장갑기병 보톰즈/예고편
장갑기병 보톰즈의 예고편.
시리즈를 불문하고 집필한 것은 타카하시 료스케이며 나레이터는 긴가 반죠. OST는 대부분 오프닝의 어레인지인 경우가 많다.
1. TV판
OST는 오프닝 "불꽃의 숙명(炎のさだめ)"의 어레인지.
- 태양의 엄니 다그람 종영 후 신 방송 예고
아스트라기우스 은하를 둘로 나눈 발라란트와 길가메스의 두 성계가 포화를 나눈 지 백 년. 양진영의 피폐는 극에 달하여 마침내 종전의 촛불이 보이기 시작한 대전 말기. 변경의 소행성 리드의 심흑의 어둠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장갑기병 보톰즈, 기대하시길.
- 1화
로치나의 손에서 도망친 키리코를 기다린 것은, 또다시 지옥이었다. 파괴의 후에 들러붙은 욕망과 폭력. 백년전쟁이 낳은 소돔의 거리. 악덕과 야심, 퇴폐와 혼돈을 콘크리트 믹서에 넣고 갈은, 여기는 행성 멜키아의 고모라. 다음 회, 우도. 다음 주도 키리코와 지옥에서 함께 해줘야겠다.
- 2화
먹는 자와 먹히는 자, 그 틈새를 노리는 자. 이빨을 갖지 못한 자는 살아갈 수 없는 폭력의 거리. 모든 악덕이 무장하는 우도의 거리. 여기는 백년전쟁이 낳은 행성 멜키아의 소돔의 도시. 키리코의 몸에 밴 화약의 냄새에 이끌려, 위험한 놈들이 몰려든다. 다음 회, 만남. 키리코가 마시는 우도의 커피는 쓰다.
- 3화
과거에, 그 무거운 노래에 마중받은 전사들. 고국을 지키는 긍지를 두꺼운 장갑으로 감싼 아머드 트루퍼의, 이곳은 묘지. 무수한 칼리굴라들의 번뜩이는 욕망에 노출되어 콜로세움에 끌려나간 우도의 거리의 권투사. 혼없는 보톰즈들이 단지 자신의 생존을 걸고 격돌한다. 다음 회, 배틀링. 회전하는 터렛에서, 키리코에게 뜨거운 시선이 찔러들어간다.
- 4화
가장 위험한 덫, 그것은 불발탄. 계획되지 않고 설치된 땅 속의 어둠에 잠자는 암살자. 그것은 돌연히 눈을 떠서 거짓된 평온을 쳐박살낸다. 우도는 거대한 함정의 거리. 거기에서 신관을 문 불발탄이 눈을 뜬다. 다음 회, 덫. 키리코도, 거대한 불발탄. 자폭, 유폭, 조심하시길.
- 5화
사람의 운명을 다스리는 것은 신인가 우연인가. 그것은 시간의 복도를 둘러싼 영원한 수수께끼. 그러나, 키리코의 운명을 바꾼 것은 소체라고 불리운 그 물체. 소행성 리드의 어둠 속을 다려나간 전율이, 지금 우도의 거리에서 되살아난다. 다음 회, 소체. 지지리움의 샤워 속에서 미녀가 미소짓는다.
- 6화
우도라는 더러움의 바다에,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소체라는 빙괴. 아무래도 물 밑의 의문의 뿌리는 깊고 무겁다. 사람의 운명은 신이 가지고 노는 주사위 게임이라고 해도 끝날 때까지 1이 나올지 6이 나올지는 주사위 나름. 오니가 나올 것인가 뱀이 나올 것인가, 의문에 도전하는 적중횡단. 다음 회, 습격. 키리코, 오히려 불 속의 밤을 주울 것인가.
- 7화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에게 마음을 팔아서 내일을 얻었다. 맥베스는 3명의 마녀의 예언에 의하여 지옥에 떨어졌다. 키리코는 소체에게 스스로의 운명을 점친다. 여기 우도의 거리에서 내일을 사는데에 필요한 것은 지지리움과 다소의 위험. 다음 회, 거래. 우도의 장사에는 죽음의 냄새.
- 8화
어젯밤, 모든 것을 잃고 산성비 속에서 젖었다. 오늘 낮, 목숨을 표적으로 꿈을 살 돈을 쫓았다. 내일 아침, 유치한 신의와 쬐끄만 양심이 폐허의 거리에 돈을 뿌린다. 우도는 백년전쟁이 만든 판도라의 상자. 질을 따지지 않는다면 뭐든지 있다. 다음 회, 구출. 내일 모레, 그런 미래의 일은 모른다.
- 9화
적의 피로 젖은 어깨. 지옥의 부대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우도의 거리에 백년전쟁의 망령이 되살아난다. 팔미스의 고원, 미요이테의 우주에, 무적이라는 소문이 떠돈 멜키아 장갑특수부대. 정도 목숨도 필요없는 철기병. 이 목숨, 30억 길단. 가장 비싼 원맨 아미. 다음 회, 레드 숄더. 키리코, 위험을 향하는 것이 본능인가.
- 10화
철의 기병이 달린다, 뛴다, 짖는다. 기총이 울리고 미사일이 난다. 철의 팔이 비밀의 문을 뜯어서 연다. 불꽃의 저편에서 기다리는 흔들리는 그림자는 무엇인가. 지금 풀어헤쳐지는 소행성 리드의 모략. 지금 그 정체를 보이는 소체의 의문. 다음 회, 역습. 키리코, 아성을 쏴라.
- 11화
백년전쟁과 리드, 소체, 키리코, 우도, 퍼펙트 솔저. 꼬여진 실을 꿰어, 신의 손이 될 운명의 셔틀이 난다. 아스트라기우스 은하에 짜여진 신이 꾸민 문양은 무엇인가. 거대한 테피스트리에 그려진 장대한 드라마. 그 때, 키리코는 외쳤다. "피아나!"라고. 다음 회, 인연. 드디어 캐스팅 완료.
- 12화
쏟아지는 불덩어리. 춤추며 내려오는 철기병. 욕망과 비밀과 폭력의 거리, 우도가 불탄다. 압도적, 무작정 압도적인 파워가 모든 것을 유린한다. 작은 바람, 싹트기 시작한 사랑, 인연, 가소로운 야심, 늙음도 젊음도 남자도 여자도, 어제도 내일도 집어삼키며 달린다, 불, 불, 소리를 내며 우도가 가라앉는다. 다음 회, 탈출. 불사조는 불꽃을 뒤집어쓰고 되살아난다.
- 13화
모든 것이 불꽃 속으로 가라앉았다. 미소짓다만 우정도, 싹트다만 사랑도, 비밀도. 그리고 모든 악덕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처음으로 되돌아갔다. 병사는 죽은 혼을 지친 몸으로 감싸고 구정과 화약의 땅으로 향했다. 다음 회, 어셈블 EX-10. 용병은 누구도 사랑을 보지 않는다.
- 14화
머나먼 우주의 어둠을 달리고, 파괴의 거리에 곡절하고, 동란의 진흙탕에 구르면서도 반짝하고 빛나는 한줄기 빛. 그러나, 이 실은 무엇을 위하여. 얽히고 얽혀, 다가서는 운명. 그러나, 이 운명은 무엇을 위하여. 염열의 쿠멘에 제2막이 열린다. 다음 회, 의혹. 아직 쿠로코[1] 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15화
회전하는 탄창, 일어나는 격철. 딱딱히 굳은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긴다. 격침이 텅 빈 약실을 때리고 허무한 소리를 내었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충족이 혼을 흔들며 육체에 넘친다. 러시안 룰렛. 이 위험한 유희가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에 어울리는 것인가. 다음 회, 소탕. 탄창이 돌면 리스크가 오른다.
- 16화
사랑을 본 것은 환상인가. 마음의 갈증이 환상을 낳은 것인가. 싸움의 끝에 이상을 꿈꾸는 것이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은 병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눈동자의 빛이, 입술의 떨림이 환상이라면. 그럴 리가 없다.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눈 앞에 있는 것은 누구냐. 다음 회, 재회. 극적인 것이 이빨을 들이민다.
- 17화
바뀐다, 바뀐다, 바뀐다. 이 세상의 무대를 돌리는 거대한 짐승이 나락의 바닥에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늘이 뒤틀리고 사람들은 신음한다. 무대가 돌면 부는 바람도 바뀐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화약의 연기에 갇혀서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잘리지 않는 연을 추구하여 빛바래지 않는 사랑을 믿고 갈구하며. 다음 회, 급변. 변하지 않는 사랑 따위가 있을 것인가.
- 18화
재전을 위한 전전, 파괴를 위한 건설, 역사의 끝에서 연속되는 이 어리석은 행위. 어떤 자는 고뇌하고 어떤 자는 상처입고 어떤 자는 스스로에게 절망한다. 그러나 삶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며 또다시 누군가가 중얼거린다. 가끔은 화약의 냄새를 맡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음 회, 사혹. 신도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 19화
운명, 인연.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그런 울림은 어울리지 않는다. 화약의 냄새에 이끌려 지옥의 불길에 밝혀져 아스트라기우스 은하의 별가루 중 하나에서 만난 60억 년 째의 아담과 이브. 이것은, 단순한 우연인가. 다음 회, 피아나. 충격의 그 날부터를 추적한다.
- 20화
사람은 전장에 무엇을 추구하는가. 어떤 자는 단지 그 날의 양식을 위하여, 방아쇠를 당긴다. 어떤 자는 이상을 위하여 스스로의 손을 피로 물들인가. 또 어떤 자는 결실없는 야심을 위하여 화약의 연기와 죽음의 냄새에 휩싸인다. 비는 더럽혀진 대지를 씻어내리고, 흐름이 되고, 강이 되어 마침내 대해를 향한다. 다음 회, 역행. 사람은 흐름에 거스른다. 그리고 힘이 다하여 쓸려간다.
- 21화
위대한 우연이 모든 것의 시작. 싹트기 시작한 의식은 행동을, 행동은 정열을 낳고 정열은 이상을 추구한다. 이상은 마침내 사랑에 도착한다. 사랑은 모든 것에 가책없이 간섭하여 창조의 태풍을 기른다. 그리고 풀어헤쳐진 천둥은 누구를 때릴 것인가. 다음 회, 촉발. 필연이 아닌 우연은 없다.
- 22화
염열의 정글이, 광기를 품는다. 각자의 희망, 각자의 운명. 서로 다투는 욕망과 얽히는 인연. 탄막을 빠져나갔을 때 돌연히 나타난 잠깐의 안식. 가라앉는 석양에 두 개의 그림자가 겹쳐진다. 그러나, 마음은 쓸쓸히 스쳐지나간다. 다음 회, 착종. 밤의 어둠이 촌극을 감춘다.
- 23화
태풍이 불지 않는다면, 태양이 빛나지 않는다면 대지를 달리는 무모한 바람이 되겠다. 투쟁의 끝에서밖에 안식이 오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끓어오르는 피에 몸을 맡기겠다. 각자의 운명을 진 남자들이 혼연히 얼굴을 든다. 다음 회, 횡단. 쏘아진 화살은 표적을 꿸 것인가. 땅에 떨어질 것인가.
- 24화
무너져내리는 신의, 배신당한 사랑, 끊어지는 인연. 그 때, 신음과 함께 흐르는 피. 사람은 어째서. 이상도 꿈도 이빨도 삼키고 눈물을 감춘다. 피로 물든 과거를, 보이지 않는 내일을, 헤쳐나가는 것은 힘만인가. 다음 회, 잠입. 키리코는 심장을 향하는 부러진 바늘.
- 25화
시대는 구부러지고 구부러져 그리고 풀려났다. 노도라는 것은 말그대로 이것. 질풍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이것. 깊은 쿠멘을 미쳐날뛰는 광기와 살육. 인습도 전통도 불에 타고 파도에 휩쓸려, 과거를 향하여 흘려가는 진흙탕. 비극은 퇴적되어 역사가 되고 신화가 된다. 다음 회, 육박. 키리코는 역사의 틈새에 박혀진 쐐기.
- 26화
쿠멘에서의 여행이 끝난다. 되돌이켜보면 먼 녹색의 지옥. 벗이여 안녕. 옅어져가는 의식의 바닥에 서 있는 수많은 수라상. 귀에 남는 아비, 귀를 태우는 불꽃. 다음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도 가혹하고 너무나도 슬프다. 과거를 향하는 오딧세이. 다음 회, 암전. 키리코는 다음 순례지를 향한다.
- 27화
모든 것은 리드의 어둠 속에서 시작되었다. 사람은 태어나고, 사람은 죽는다. 하늘에 궤도가 있다면 인간에게는 운명이 있다. 불꽃에 쫓겨 섬광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어디인가. 그러나 이 목숨, 갈구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향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쳐야할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무엇인가. 다음 회, 운명. 눈이 부신 파괴 속을, 키리코가 달린다.
- 28화
우주의 어둠을, 그저 간다. 거대한 철의 상자에 타고 있는 것은 꿈인가 지옥인가. 남자의 사랑이 여자의 희망이, 거대한 철의 상자 속에서 자란다. 두 사람은 맡긴다. 모습을 보이지 않는 지배자에게. 마침내 깨지고 말 것인 잠깐의 안식에. 다음 회, 두 사람.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막이 열린다.
- 29화
과거에서 온 총탄이 혼을 꿰뚫는다. 상처입은 혼은 적을 찾아 어둠을 헤메인다. 레드 숄더의 빛, 레드 숄더의 어둠, 레드 숄더의 아픔. 부숴졌을 터인 과거, 죽었을 터인 과거가 키리코의 새로운 의문을 발굴한다. 다음 회, 환영. 병든 혼은 전투에서 안식을 찾는다.
- 30화
이 끝없이 펼쳐진 어둠은, 빛나는 별을 위하여 존재한다면. 오늘이라는 날이 내일을 위하여 있다면. 천국은 이 지옥의 옆에 있을 것이다. 여기는 이미 충분히 보았다, 충분히. 설사 거기가 금단의 땅이라고 하더라도. 다음 회, 불가침우역. 그러나, 오늘이라는 날이 어제를 위하여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 31화
어째서냐고 묻는다. 어째서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사람이 말을 얻고 난 후로 물음에 맞는 답 따위 있을리가 없는 것이다. 물음이 검인가, 답이 방패인가. 끝없는 전투에 튀는 불꽃. 그 순간 새겨진 그림자에야말로 진실이 숨어있다. 다음 회, 입실론. 굶주린 자는 항상 묻고, 답의 속에는 언제나 함정.
- 32화
사랑의 궁극에, 증오의 궁극에, 함께 숨어있는 것은 살의. 완전한 살의는 이미 감정이 아니라 냉철한 의지. 사람은 신과 닮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면 신의 의지에 숨어있는 것은 사랑인가 증오인가. 다음 회, 대결. 키리코는 신을 도발한다.
- 33화
빨간 하늘, 빨간 흙. 과거에 흘려진 무수한 피가 들러붙은 불길한 별. 여기는 멜키아 장갑기병단 특수임무반 X-1, 레드 숄더의 예리한 발톱자국이 새겨져 있다. 다음 회, 행성 산사. 과거에 이 별에는 붉은 어깨를 가진 철의 악마가 요동쳤다.
- 34화
설사 그것이 꿈 속에서 있었던 일이라도, 떠올리는 것은 두려운 것이 있다. 더욱이 이 몸, 이 신체에 물든 화약의 냄새가 도망칠 수 없는 과거를 끌어당긴다. 눈을 태우는 불꽃, 귀에 들러붙은 규환. 붉은 별, 행성 산사가 신음한다. 다음 회, 사선. 복수는 나의 것.[2]
- 35화
가족, 희망, 웃음, 눈물. 과거에 이 별에 숨쉬고 흘러넘치던 것. 그것들은 어느 날 불에 타 한줌의 모래가 되었다. 모래는 뿌려저 지표를 덮고 사막이 되었다. 지금, 태풍이 모래를 끌어올린다. 분노와 슬픔의 별의 맨 얼굴이, 거칠은 공기에 나타난다. 다음 회, 은수. 불려온 모래알이 마음을 지른다.
- 36화
갈구해도 얻을 수 없는 것. 바래도 얻을 수 없는 것. 미칠 듯한 갈증이 이루어지지 않는 마음이, 살의와 투쟁을 낳는다. 마음에 지옥을 가진 자들 사이의 불가사의한 합의가 처절한 대결을 낳는다. 다음 회, 포로. 흐르는 자신의 피로 갈증을 치유한다.
- 37화
왜, 어째서 싸우는가. 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가. 함께 떨어진 땅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엿본다. 거기에는 황량한 사막 속 밤의 어둠에 총을 찾아 멈춰선 고독한 자신의 모습이 있었다. 다음 회, 암흑.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 38화
자신이 풀어놓은 총탄이 거울 속의 자신을 쳐부순다. 흩날리는 파편과 함께 보이지 않는 자신. 머나먼 우주의 저편, 또 하나의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찾아서, 쿠엔트로. 다음 회, 퍼펙트 솔저. 이 몸에 숨어있는 것은 무엇이냐.
- 39화
처음부터 느꼈다, 마음 어딘가에 강한 증오의 뒤에 있는 갈증을. 격한 투지의 바닥에 숨은 슬픔을. 닮은 자들끼리 자신이 자신으로 있기 위하여 버리고 온 것의 수를 센다. 목소리가 되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음 회, 동료. 한 발 먼저 자유로워진 병사를 위하여.
- 40화
지표를 덮는 모래 한 알 한 알에 무한의 의문을 숨긴 별. 여기에 모든 것이 있다. PS가, 백년전쟁이, 길가메스가, 발라란트가. 모든 것이 여기어 수렴된다. 비추는 태양, 부는 바람, 정적 속에 역사가 잠잔다. 다음 회, 쿠엔트. 키리코는 자신의 과거와 만날 수 있을 것인가.
- 41화
문명을 버린 것인가, 문명에게 버려진 것인가. 자적하게 유구한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며 계곡의 바닥에 도착한 의문의 민족 쿠엔트인. 그들이 지향한 것은 무엇인가. 그들이 두려워한 것은 무엇인가. 아스트라기우스 은하의 비밀이, 이 별에 잠든다. 다음 회, 사막. 3천년 만에 천둥이 친다.
- 42화
쿠엔트라는 것은 계곡 밑바닥. 수천년에 걸쳐서 땅 속에 모습을 감춘 초문명을 쫓아 키리코가 달린다. 쿠엔트의 신의 아이라는 것은. 신의 아이의 야망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둘러싸고 피어오르는 계곡 바닥에 자신의 뿌리를 찾아서 키리코가 배회한다. 다음 회, 유산. 키리코는 쫓고, 그리고 쫓긴다.
- 43화
시공이 뒤틀리고 지층이 단열된다. 행성 쿠엔트의 장이 파인다. 틈새에 보인 고대초문명의 빛이 야망을 끌어온다. 아스트라기우스 은하의 어둠에 거대한 고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금지된 문을 여는 것은 누구냐. 다음 회, 금단. 신의 각성이 시작된다.
- 44화
쿠엔트로. 모든 권력이, 모든 야심이, 위대한 의문을 숨긴 변경의 행성을 향한다. 쿠엔드의 지저에 사는 것은 신인가 악마인가. 의문은 역사를 거스르고 섬광은 욕망을 비춘다. 다음 회, 조우. 전율이 핵심으로 유혹한다.
- 45화
쿠엔트가 발하는 어둡고 거대한 인력이 아스트라기우스 은하의 수상한 불씨를 빨아당긴다. 착종하는 권모와 술책.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도화선이 불탄다. 저주스럽고도 그리운 그 냄새. 그 소리가 되살아난다. 다음 회, 예감. 쿠엔트의 대지가 울린다.
- 46화
팽대한, 너무나도 팽대한 에너지의 방출. 거함을 꿰뚫는 불덩어리. 먼지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함대. 3천 년의 역사의 저편에서 고대의 에너지가 폭발한다. 전투인가 욕망인가, 키리코인가. 미지의 의지를 촉발한 것은 무엇인가. 다음 회, 이변. 쿠엔트의 하늘이 불탄다.
- 47화
암흑의 우주에서 닿은 지배자의 초대. 의문의 향에 싸여진 절대권력의 달콤한 맛. 거기에는 욕망을 채우는 모든 것이 있다. 신의 유혹에 모든 야심이 매혹된다. 다음 회, 후계자. 신의 뜻을 받는 것은 누구인가.
- 48화
인간세상의 기쁨도 슬픔도 한 순간의 별의 반짝임. 만물유전. 모든 것이 우주에 꾸며진 거대한 일루미네이션이라고 한다면. 바닥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 놓여진 단 하나의 의자에 앉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무수한 빛의 상징을 계속해서 보는 자. 그것은 누구인가. 다음 회, 이능자. 그것이 내 운명이라면.
- 49화
우주에서 단 한 명 그 자격을 가진 남자가 좌표를 정하여 달리기 시작했다. 천연적인 PS, 이능자, 신의 아이. 발라란트, 길가메스, 아스트라기우스의 절대지배. 장렬한 결의가 스스로를 가속시킨다. 모든 것을 이 손에. 다음 회, 난운. 이제 멈출 수 있는 자는 없다.
- 50화
죽기 전의 신이 부르고 있다. 전 우주를 적으로 삼아서라도 내 곁으로 와야 한다. 나는 주겠다, 무한한 힘을. 나는 전하겠다, 3천년의 유열을. 신의 장대한 유혹. 인간의 장절한 결의. 지금 쿠엔트에서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다음 회, 수라. 모든 것을 얻을 것인가, 지옥에 떨어질 것인가.
- 51화
한 사람의 남자와 한 사람의 여자가 은하의 어둠을 별이 되어 흘렀다. 일순의 그 빛 속에 사람들이 본 것은 사랑, 전쟁, 운명. 지금, 모든 것이 끝나고 달려나가는 슬픔. 지금, 모든 것이 시작되고 반짝이는 속에서 희망이 태어난다. 최종회. 유성. 멀고 먼 시간에 모든 것을 걸고서.
※ 이하 번역 출처2. 기갑엽병 메로우링크
다른 시리즈의 예고편과 다르게 키크 캐러다인(성우: 오오츠카 아키오)이 주인공인 메로우링크 아리티를 비롯한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대화를 하듯 낭독한다. OST는 오프닝 "솔저 블루(ソルジャー・ブルー)"의 어레인지.
- 1화
예측된 대로 복수는 시작되었다. 다음은 당신이야, 폭스. 당신은 여하튼 스타다, 이 타빙의 마을에서는 너무 눈에 띄어. 사신의 눈을 피하기에는 말이지…….(제2화, 콜로세움)
- 2화
헌팅이라는 건, 거참 즐거운 것이야. 다만, 사냥하는 쪽에 붙지 않으면 말이 안되지. 흙탕물 속을 흠뻑 기어다니며, 마지막에는 엄니를 내미는. 그런 팔팔한 먹잇감을 만나면 헌터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에 빠질 터. 그렇지? 스누크 소령.(제3화, 정글)
- 3화
노릴 셈이었는데, 오히려 노려진다. 세상에는 자주 있는 일이지. 황야에 처박힌 우주전함에 꾸며진 함정. 백년전쟁의 자취가 썩어 문드러지기 전에 뿜어내는 수많은 독. 메로우, 이건 꽤 만만치 않을거야. 하지만, 자신이 놓은 함정에 자신이 걸려버리는 것도, 간혹 세간에는 있다지만.(제4화, 리닝 타워)
- 4화
종전 직전의 행성 미요이테에서 벌어진 기갑엽병소대의 탈영. 군사물자 강탈 사전이라 예상된 프란반도르 스캔들이지만, 이게 상당히 사연이 깊어. 산성비가 쏟아지는 황야에서, 사건의 경위를 떠올리다니……. 메로우, 너도 상당히 어둡구나.(제5화, 배틀필드)
- 5화
돕파 형무소, 한번쯤은 오시오. 밀려오는 너울에, 몸을 씻으며. 메로우, 형무소라는 곳은 들어가는 건 간단하지만, 나오기는 어렵게 되어있어. 가는 건 좋지만 돌아가는 건 무섭단 말이지. 소문에 의하면, 밴스 소장은 상당한 사디스트라고 한다구. 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없다는 속담도 있지만 말야.(제6화, 프리즌)
- 6화
지지리움 비밀수송 정보를 붙잡은 나는, 바라슈트라 산계를 달리는 횡단철도에 올라탔다. 메로우, 너와는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다 쳐도 의외인 거물이 함께 타고 있었군. 슬슬 프란반도르 스캔들의 본론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구.(제7화, 레일 웨이)
- 7화
복수라고 하더라도…… 메로우, 지금까지의 솜씨는 훌륭했다고. 하지만, 어차피 놈들은 군에서 쫓겨난 놈들이다. 이번 상대는 조금 보람이 있을 듯 하군. 여하튼 멜키아 기갑병단의 그 유명한 보일 소령이 거느리는 AT 1중대다. 그러면 메로우, 정규군을 상대로 어떻게 싸울테냐?(제8화, 고스트 타운)
- 8화
질척거리며 깊어지는 스캔들의 수렁. 일이 진행될수록 군 중추의 기밀이 냄새를 풍긴다. 음모를 품고 있는 고성을 무대로, 메로우와 루루시의 연계 플레이가 빛난다.(제9화, 포레스트)
- 9화
위험한 놈의 마음에 들었구나, 메로우. 보일 소령이라고 한다면, 제18멜키아 방면군에서 으뜸가는 터프한 보톰즈 파일럿이다. 하지만, 적 님께서 도전 예고를 내밀어댄다면 피할 수도 없겠지. 보여주도록 하시지, 극한의 싸움이라는 걸.(제10화, 캐슬)
- 10화
그런대로 스캔들의 핵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슬슬 종국도 가까워지고 있구나, 메로우. 하지만, 여태까지처럼 시체로부터 삐져 나오는 구더기를 한 마리 한 마리씩 짜부러뜨릴 수는 없어.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다져진 밀리터리 셸터 안에 녀석이 숨어있으니 말이지.(제11화, 베이스)
- 11화
고집이라는 건 정말이지 성가신 물건이야. 메로우, 그건 너라도 잘 알고 있을 거다. 계획은 9할 정도 잘 되어가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네 녀석을 놓쳐버리면 안 되겠지. 그러면, 너를 낚아 올릴 비장의 미끼를 꺼내도록 해볼까.(최종화, 라스트 스테이지)
3.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
OST는 오프닝 "바람이 알고 있다(風が知っている)"의 어레인지 곡인 "아무도 알지 못해(誰も知らない)".
- 1화
잠이란건 질량이 없는 사탕과자, 맥없이도 무너지며 다시 한 번 지옥. 그립기까지 한 이 냄새, 이 아픔. 나는 아직 살아있으니. 불꽃에 구워지고 연기에 숨막히며, 금속의 삐걱거림에 몸을 맡기며, 여기서 살아가는 게 운명이라면, 최소한의 소망은 번뜩이는 고독.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 제1화, 회귀. 쇠의 관뚜껑이 열린다.
- 2화
장중한 기만, 현란한 허무. 무(武)를 칭송하며 질서를 관장한지 7000년. 불가침주역에 있어 은하를 흘겨보던 대가람이, 새로운 주인을 바란다. 무(武)야말로 만물의 조화이니. 전쟁이야말로 평화이니. 만물은 투쟁에 의해 태어나, 생성하며 발전하리.[3]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 제2화, 아레기움. 황금의 뇌수가 약동한다.
- 3화
돌아간다, 돌아간다, 모든 것이 돌아간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누구든지 돌아간다.[4] 바라는 것을 모르고, 매달릴 것도 모른 채. 수천 년 동안 허망한 채로, 몇 천만의 목말라하는 영혼이 무리를 이룬다. 나도 간다, 운명을 따라서. 메마른 대지에 외로운 그림자를 밟으며.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 제3화, 순례. 내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 4화
누가 꾸미는 건가, 누가 바라는 건가. 떨어질 것은 떨어지고, 굽어질 것은 굽어진다. 쌓인 에너지가 출구를 바라며 끓어넘친다. 욕망과 야심, 책모와 의혹, 긍지와 고집. 무대가 정돈되어 배우가 모이면, 폭주가 시작된다. 그리고, 선두를 달리는 것은, 언제나 그 녀석.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 제4화, 임계. 멜트다운, 시작되다.
- 최종화
굳이 물어본다면 대답도 해주지. 바라는 것은 소소한 것일지니. 이 팔에 끌어안을 뿐인 꿈으로 괜찮아. 이 가슴에 받아들일 뿐인 진실로 괜찮아. 가령 말하자면, 그 이름은 피아나. 피아나야말로 나의 생명, 피아나야말로 나의 숙명.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 최종화, 건드려선 안 되는 자. 아아, 그야말로 그 이름과 같이.
4. 장갑기병 보톰즈 페일젠 파일즈
- 1화
살아남은 것을 행운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것은 다음 지옥을 향한 유혹이기도 하다. 이곳은 백년전쟁의 최전선. 불타 문드러진 대지가 너희는 필요없다고 신음소리를 높인다. 신음은 공포를 외치며 피를 바란다. 서로 죽이고, 서로 대항하며, 그 죄를 서로의 피로 사라고 단말마의 별이 외친다. 다음 회, 가레아데. 붉게 짓무른 별이 광기를 독촉한다.
- 2화
말하자면 운명공동체. 서로가 의지하고, 서로가 감싸며, 서로를 구한다. 한 명이 다섯을 위해, 다섯 명이 하나를 위해. 그렇기에 전장에서 살아갈 수 있다. 거짓말 마라!!(嘘を言うなっ!) 시기와 의심에 일그러진 검은 눈동자가 비웃는다. 너도! 너도! 너도! 나를 위해서 죽어라!! 다음 회, 분대. 이 놈들은 무엇을 위해 모여진 것인가…
- 3화
무능, 나약함, 허위, 틀림. 어느 것 하나라 해도 전장에선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그것들을 모아 무모히 옭아맨다. 계획된 작전, 계획된 지옥. 가기도 무섭지만 돌아가기도 무섭다. 취약한 지반, 좁은 지형, 충만한 폭약. 그야말로 폭발 직전의 대동맥류. 다음 회, 죽음의 언덕. 노도의 도미노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 4화
야심이란 재능의 별명이라고 냉정하게 호언장담한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야심에는 좌절이 몰래 숨어든다는 걸 알아라. 이 파일이 그런 것이다. 결과의 전부가 그곳에 있다. 과연, 충고할 셈인가? 그게 아니면…? 흥, 속지는 않는다. 독사는 독사를 알아본다. 꺼내라! 꺼내봐라! 독을 모조리! 다음 회, 심문. 그렇다면, 오만의 별명은 뭐라고 할 것인가?
- 5화
이 시점에서 경고라는 걸 깨닫지 않으면 안되는거다. 자신을 믿어주라고 말한 적은 없다. 물론 사랑해 달라고는 생각한 적도 없다. 하물며 소망 따위를 들을 귀도 가지지 않았다. 과거도 없다면 미래도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히 해온 것은 있다. 그것은 자신으로 바뀌려는 자를 말살하는 것. 이것만은 충실하게 실행해왔다. 다음 회, 이능. 단 한 번도 실수한 적은 없다.
- 6화
불안과 의구, 기만과 변명. 폐쇄공간에서 얽혀가는 이능의 인자. 이기적으로, 이타적으로. 그래, 그것은 생명을 걸고 대항하는, 교모하게 꾸며진 절대적 위기. 정체를 찢어발기지 않으면 철로 된 우리를 뚫고 나오는 과거에서 온 총탄. 떨고 있는 영혼이 슬쩍 중얼거린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내 방패가 되라고. 다음 회, 저격. 이것도 한 가지의 증명인가.
- 7화
감옥에 감금과 격리를 요구하며 완벽함을 추구하면 이곳이 된다. 여기에는 높은 담장도 없으며 깊은 동굴도 없다. 고전압의 울타리도 없으며 간수조차 없다. 있는 것은 맑디맑은 대기와 더러움 없는 얼음뿐. 영하 80도. 날숨은 커녕 내장조차 얼어붙는다. 술을 줘…. 오장육부를 데워줄 술을 줘. 다음, 냉옥. 원한의 쌓인 말조차도 굳어간다.
- 8화
폭사인가 동사인가. 산산조각이 날 것인가 굳어버릴 것인가. 그 사이에 있는 한없이 얇은 불안정한 선 하나. 떨고 있는 공포와 재능이 그 임계를 살핀다. 믿을 것인가, 믿을 수 있는 것인가. 걸 것인가, 확실히 걸 수 있는건가. 폴리머 링겔액, 우리들은 여기까지 이 철로 된 혈액에 생명을 맡겨왔다. 그렇기에. 다음 회, 다운 버스트. 하지만,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그 앞이 파라다이스일리는 없다.
- 9화
백년씩이나 계속된 전쟁이 종결한다. 마지막 싸움. 수수께끼의 행성 모나드에 투입되는 병력, 1억 2천만. 매초 허비되는 전비 45억. 4일 계속되면 멜키아의 국가 예산이 날아간다.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자가 본다면 모기의 눈물. 조촐한 것이라 야심이 큰소리친다. 다음 회, 전략동의. 백년전쟁에서 멜키아가 저지른 최대의 실수, 그것은 녀석을 적으로 돌린 일이다.
- 10화
실력도 좋고, 조심스럽기도 하며, 때에 따라선 배신도 해왔다. 비겁한 놈이라 비방당한 적도 있다. 동료의 시체를 뜯어먹는 듯한 일도 했었다. 운도 좋다. 하지만 그것뿐인가. 그것만으로 계속 살아남았다고 하는건가? 틀렸다. 유전확률 250억분의 1, 이능의 인자. 이능생존체. 그것이 너희들의 정체다. 다음 회, 불사의 부대. 너희들은 죽지 않는다.
- 11화
비틀어져 이어지는 이중나선과 같이, 절묘하면서도 치밀하게, 대담하면서도 세심하게. 거듭 짜여진 모략이 유전자처럼 자신을 복제한다. 드디어 클라이맥스, 마침내 대단원. 무대에 선 모든 사람이 외상값을 지불할 때가 왔다. 만뢰의 박수와도 비슷한 굉음과 함께, 너무나도 눈부신 커튼 콜을 받는 것은 누구냐? 다음 회, 모나드. 진실은 언제나 잔혹하다.
5. 장갑기병 보톰즈 환영편
- 프로모션 비디오 예고
역시 이 여행은 단순한 센티멘탈 저니 같은 것이 아니었다. 보이기 시작한 여행의 목적, 기획자의 의도. 그런가, 30년의 세월을 환영의 저편에 박아 넣고 패배를 덮어버리려는 탐욕스러운 거짓.
너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혼돈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만든 율법에 모든 것을 밀어 넣고 더 거대한 지배를 계속할 것을 바라고 있다. 신이라 자칭하며. 하지만 지금까지 진정한 신이 자신을 신이라 한 일 따위 없는 거다. 신은 바라지 않는다. 신은 드러내지 않는다. 신은 말하지 않는다. 설사 그것이 사랑이라 하더라도.
좋다! 여행의 종착지는 멀지 않은 것 같군. 그곳에 어떤 사악한 함정이 숨어 있더라도 함께 탄 배를 내릴 녀석은 없다.
하지만 명심해라. 네가 상대하는 것은... 카오스를 체현하는 그 남자, 키리코 큐비다!!!
출처너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혼돈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만든 율법에 모든 것을 밀어 넣고 더 거대한 지배를 계속할 것을 바라고 있다. 신이라 자칭하며. 하지만 지금까지 진정한 신이 자신을 신이라 한 일 따위 없는 거다. 신은 바라지 않는다. 신은 드러내지 않는다. 신은 말하지 않는다. 설사 그것이 사랑이라 하더라도.
좋다! 여행의 종착지는 멀지 않은 것 같군. 그곳에 어떤 사악한 함정이 숨어 있더라도 함께 탄 배를 내릴 녀석은 없다.
하지만 명심해라. 네가 상대하는 것은... 카오스를 체현하는 그 남자, 키리코 큐비다!!!
- 1화
엉뚱한 일로부터 시작된 감성적 여행(Sentimental Journey). 하지만 그 바라는 목적지가 그 날 그 때라고 한다면, 단순한 여행으로 끝날 리도 없었다. 수상쩍고 멋들어진, 위험(Dangerous)한 여행으로 초대. 이 여행의 진정한 기획자는 누구인가? 메인 테마는 무엇인가? 주최자는 누구인가? 좌우간, 다음 숙박지는 정해져 있다. 거머리와 게릴라가 맞이해주는 그곳……. 그렇다. ‘쿠멘’이다. 그 초록빛의 지옥이다.
- 2화
한 때 이 별을 덮고 있던 그 독살스럽기까지 했던 붉은 색은 이미 없어졌다. 30년의 세월이 추잡함을 흘려 보내고, 대지를 재차 씻어낸 듯이 보인다. 하지만, 치유된 듯이 보이는 대지의 껍질의 한 꺼풀 아랫쪽에 파먹어 들어간 수두룩한 철가시. 가시에 신음하고 가시에 울게 된다. 잊을쏘냐, 이 별에서 잃게 된 것을. 가시에 매달려서밖에 살아갈 수 없는 여자가 한 명 있다. 다음 회, 『산사』. 환영의 사막에서 되살아나는, 그 날, 그 순간.
- 3화
신이 태어나고, 신이 서려있으며, 신이 살해당한 별, 쿠엔트. 신은 그 마지막 임종 때, 야망의 포자를 은하에 퍼뜨렸다. 메마른 모래와 갈라진 대지를 가진, 은하의 끝자락의 쌍둥이 별. 그 골짜기 밑은 한결같이 깊기에, 신의 아이를 낳기에 잘 어울리는 암흑의 자궁이다. 비밀스럽고 수상쩍은 지저 깊은 곳에서 신의 아이의 탄생을 기다린다. 다음 회, 『누르게란트』. 신이라 하는 자의 야심을 잇는 쌍자성.
- 4화
이것은 뭐냐? 이 압도적인 것은. 어둠에 꿈틀대며 지저를 채워간다. 설마, 이것이야말로 신이라 하는 자의 오장육부인가. 끝도 없는 탐람, 거대한 허망. 시작은 「태내에서 빠져나오기(胎内くぐり)」[5] 혹은 「계단순례(戒壇巡り)」.[6] 고동, 연동, 압축, 가열. 꼬이고 꼬이면서 다시 비틀리고, 기고 기어 빠져나온 그 끝은. 다음 회, 『고치(Cocoon)』. 갓난애를 울리지 마라, 도요[7] 가 온다.
- 5화
사라진다, 사라진다, 사라진다. 굉음 속에서, 섬광 속에서 모든 것이 사라진다. 그리고 남겨진 것은 사소한 희망인가, 끝이 없는 악몽인가. 대답은 이 가슴 속에 있다. 전 은하의 반짝임을, 그 존재의 의미를, 필경 집약하면 이 가슴 속의 가녀린 혼돈과 같을 것이다. 다음 회, 『인판티(infanti)』. 대답 따위 필요없다. 지금은 그저 이 카오스를 껴안을 뿐.
[1] 일본의 전통 연극(가부키, 노 등)과 인형극 등에서, 배경물을 움직이거나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 항목 참조.[2] 로마서 12장. 주께서 말씀하시니 원수갚음은 나의 것이니 내가 갚으리라.[3] 원문은 "ドゥ・オステ・オワグーラ・クレ・ヤシディーロ グラッツィ・ミト・モメンダーリ(드 오스테 오와그라 크레 야시디로 그라지 미트 모멘더리)"다. 마티알(Martial)의 이름의 유래가 라틴어인 것으로 보아 라틴어일지도 모르겠으나, 표준 아스트라기우스어일 거라는 의견도 있다.[4] 巡る(めぐる). "돌다, 들르다, 돌아다니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순환, 순회하다"라는 의미도 있다.[5] 음력 6월 30일의 벽사(辟邪) 때에 신사(神社) 정문 옆에 띠로 엮어 만든 고리를 빠져나가 참배자가 몸의 부정(不淨)을 씻어내고 악재를 피하는 것을 기원하는 행사.[6] 나가노의 고대 사찰인 젠코지(善光寺)의 순례 행사 중 하나로, 어두운 디귿자(ㄷ)형의 낭하(내내진, 內內陣, 전장 약 15m)를 걸어서 통로를 돌아나오는 것으로, 통로 중간에 드리워진 '극락의 자물쇠(極楽の錠前)'를 만지면 그 위쪽 단에 있는 아미타여래 본존불과 연이 이어져서 내세에 그 아미타여래가 맞으러 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7] 행성 누르게란트의 유적인 고모르의 탑의 지하 깊은 곳에서 무리지어 살고 있는 유충 같은 존재. 신의 아이라고 일컫어지는 아이를 고치에 싸서 육성시키는 동시에, 방해하는 자는 AT라도 배제할 수 있는, 생물이라고도 기계라고도 칭할 수 없는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