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모터스/2014년/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모터스 정규시즌/리그'''
2013 시즌

'''2014 시즌'''

2015 시즌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 클래식 2014 시즌
'''순위'''
'''경기수'''
'''승점'''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1''' / '''12'''
38
'''81'''
24
9
5
60
22
+38

1. 개요
2. 정규 라운드
2.1. 1R, 03월 08일 vs. 부산 (홈, 3:0 승)
2.2. 2R, 03월 15일 vs. 인천 (원정, 0:1 승)
2.3. 3R, 03월 23일 vs. 상주 (원정, 0:0 무)
2.4. 4R, 03월 26일 vs. 포항 (홈, 1:3 패)
2.5. 5R, 03월 29일 vs. 성남 (홈, 1:0 승)
2.6. 6R, 04월 06일 vs. 서울 (원정, 1:1 무)
2.7. 7R, 04월 09일 vs. 제주 (원정, 2:0 패)
2.8. 8R, 04월 12일 vs. 울산 (홈, 1:0 승)
2.9. 9R, 04월 19일 vs. 전남 (원정, 0:2 승)
2.10. 10R, 04월 26일 vs. 경남 (홈, 4:1 승)
2.11. 11R, 05월 03일 vs. 수원 (원정, 1:0 패)
2.12. 12R, 05월 10일 vs. 인천 (홈, 1:1 무)
2.13. 13R, 07월 05일 vs. 부산 (원정, 0:2 승)
2.14. 14R, 07월 09일 vs. 제주 (홈, 1:1 무)
2.15. 15R, 07월 13일 vs. 경남 (원정, 1:4 승)
2.16. 16R, 07월 20일 vs. 상주 (홈, 6:0 승)
2.17. 17R, 07월 23일 vs. 울산 (원정, 0:0 무)
2.18. 18R, 08월 03일 vs. 전남 (홈, 2:0 승)
2.19. 19R, 08월 06일 vs. 수원 (홈, 3:2 승)
2.20. 20R, 08월 09일 vs. 성남 (원정, 0:3 승)
2.21. 21R, 08월 16일 vs. 포항 (원정, 0:2 승)
2.22. 22R, 08월 23일 vs. 서울 (홈, 1:2 패)
2.23. 23R, 08월 31일 vs. 전남 (원정, 2:1 패)
2.24. 24R, 09월 06일 vs. 상주 (홈, 2:0 승)
2.25. 25R, 09월 10일 vs. 부산 (원정, 1:1 무)
2.26. 26R, 09월 14일 vs. 경남 (홈, 1:0 승)
2.27. 27R, 09월 20일 vs. 서울 (홈, 0:0 무)
2.28. 28R, 09월 28일 vs. 포항 (원정, 2:2 무)
2.29. 29R, 10월 01일 vs. 제주 (홈, 2:0 승)
2.30. 30R, 10월 04일 vs. 성남 (원정, 0:1 승)
2.31. 31R, 10월 12일 vs. 울산 (홈, 1:0 승)
2.32. 32R, 10월 18일 vs. 인천 (원정, 0:2 승)
2.33. 33R, 10월 26일 vs. 수원 (홈, 1:0 승)
3. 스플릿 라운드
3.1. 34R, 11월 02일 vs. 서울 (원정, 0:1 승)
3.2. 35R, 11월 08일 vs. 제주 (원정, 0:3 승)
3.3. 36R, 11월 15일 vs. 포항 (홈, 1:0 승)
3.4. 37R, 11월 22일 vs. 수원 (원정, 1:2 승)
3.5. 38R, 11월 30일 vs. 울산 (홈, 1:1 무)


1. 개요


전북의 '''K리그 클래식 2014 시즌''' 경기 결과를 서술한다.

2. 정규 라운드



2.1. 1R, 03월 08일 vs. 부산 (홈, 3:0 승)


3월 8일 토요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개막전이 전주성에서 열렸다. 국내외 언론들은 1강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최강희 감독은 부담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부산 아이파크의 탄탄한 수비로 전반전이 끝나갈때까지 고전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팽팽한 흐름을 끊은것은 한교원의 그림같은 시저스 킥이었다. 1:0으로 앞서가던 전북은 정혁레오나르도의 감아차기로 연달아 골문을 흔들며 3:0으로 승리했다.

2.2. 2R, 03월 15일 vs. 인천 (원정, 0:1 승)


3월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가 열렸다. 3월 12일 멜버른 원정을 마치고 귀국한지 하루만에 열리는 경기로 체력적인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인천의 공세에 수차례 위기를 넘기며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후반 74분 정혁의 슛이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좋은 모습을 보이며 1점차 리드를 지켜내었다.

2.3. 3R, 03월 23일 vs. 상주 (원정, 0:0 무)


3월 23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상주 상무의 특성상 원소속팀과의 경기를 출전하지 모하는 상주는 사실상 1.5군이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났다.

2.4. 4R, 03월 26일 vs. 포항 (홈, 1:3 패)


3월 26일 카이오의 선제골로 기세좋게 시작했지만 포항의 잇달아 골을 내주며 결국 1:3으로 역전패 당했다. 오심에 항의한 최강희감독에게 벌금 700만원의 제재금이 선고되었다.

2.5. 5R, 03월 29일 vs. 성남 (홈, 1:0 승)


3월 29일 최근 다섯경기 1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성남FC와 일진 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별다른 특징을 보여주지 못하던 중 후반21분 성남의 박진포가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공세를 통해 이동국이 2014시즌 첫골(155호골)을 넣었다. 그리고 그 한 점을 잘 지키면서 승리했다.

2.6. 6R, 04월 06일 vs. 서울 (원정, 1:1 무)


4월 6일 FC서울 원정에서는 전역하여 전북에 합류한 최철순과 이상협의 복귀전, 데뷔전이었다. 초반 레오나르도의 pk골로 앞서나갔으나, 27분 윤일록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였다. 부상으로 몸이 온전치 않은 이동국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두드렸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7. 7R, 04월 09일 vs. 제주 (원정, 2:0 패)


4월 9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였다. 선제골을 넣은 윤빛가람은 오랜 부진에서 허덕였었고, 후반 추가골을 넣은 김현은 전북 출신으로, 올해 제주로 이적했다는 점이 특이사항.

2.8. 8R, 04월 12일 vs. 울산 (홈, 1:0 승)


4월 12일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초반 박동혁의 파울로 얻어낸 pk를 이동국이 성공시켰고, 이는 결승골로 이어졌다.

2.9. 9R, 04월 19일 vs. 전남 (원정, 0:2 승)


4월 19일 전남 원정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동국의 헤딩 골과 한교원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AFC 챔피언스리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얻은 승리이자, 상승세의 전남을 눌렀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승리였다.

2.10. 10R, 04월 26일 vs. 경남 (홈, 4:1 승)


4월 26일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레오나르도의 측면돌파와 슈팅은 스레텐의 자책골을 허용하였는데, 거의 레오나르도가 넣은 골이나 다름없었다. 기세를 이어 이재성의 데뷔골이 이어졌다. 스레텐에게 전반 종반 추격골을 허용하였으나, 이후 후반에서 끈질긴 공격으로 얻어낸 2번의 pk[1]를 이동국, 카이오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리그 3연승.

2.11. 11R, 05월 03일 vs. 수원 (원정, 1:0 패)


5월 3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원정임에도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갔으나, 후반 고차원에게 골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아챔을 앞두고 패배하였으나, 포항도 덩달아 패배하며 승점 2점차이의 리그 2위 유지. 하지만 전남이 바짝 추격해 오고 있다.

2.12. 12R, 05월 10일 vs. 인천 (홈, 1:1 무)


5월 10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 초반을 득점없이 끝낸 후, 후반 시작 1분만에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의 발리킥으로 골. 하지만 너무 공격적인 운용 탓이었는지 위태위태한 상황이 계속 벌어졌고, 결국 종료 2분 전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고 무승부. 포항과의 승점차는 4점으로 벌어지고, 제주와 승점은 동점이나 득실차에서 앞선 2위. 그 뒤로 전남과 수원이 1점차이로 쭉 서있는 형태로 전반기를 마무리지었다.

2.13. 13R, 07월 05일 vs. 부산 (원정, 0:2 승)


7월 5일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기 시작을 승리로 챙겼다. 전반 13분 이재성이 문전 혼전상황에서 골을 기록하고, 한교원이 후반 시작 직후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리. 이 경기는 SPOTV에서 중계했으나, 지역방송을 그대로 따 온 편파해설과 허접한 카메라워킹 때문에 전북 및 축구팬들의 공분을 삼. 포항과의 승점차는 2점.

2.14. 14R, 07월 09일 vs. 제주 (홈, 1:1 무)


7월 9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무승부. 전반 종반에 송진형에게 골을 허용하였으나, 후반 교체된 카이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마무리.

2.15. 15R, 07월 13일 vs. 경남 (원정, 1:4 승)


7월 13일 경남 원정에서 대승. 초반 훈련을 열심히 했다는 김영광을 위시한 경남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2분 김기희의 부상으로 인해 카이오가 들어가면서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다. 전반 30분 경 최철순의 칼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 이어 2분 후 경남 수비수 여성해의 볼 처리 미스를 이동국이 지체없이 논스톱킥으로 연결. 단숨에 2점을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온다. 후반 21분 레오나르도가 단독돌파로 수비수 4명과 골키퍼까지 벗겨내며 세번째 골, 후반 32분에는 이상협이 역시 헤딩슛으로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경남은 추가시간 이학민이 골을 기록하나 승부를 뒤집기는 너무 늦은 상황.

2.16. 16R, 07월 20일 vs. 상주 (홈, 6:0 승)


7월 20일 최은성의 은퇴경기에서 무려 6:0으로 상주 상무 피닉스를 관광보냈다. 초반 전방에서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상주 수비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들더니, 전반 17분 이동국이 레오나르도의 힐패스를 받아 골. 골 세레모니는 최은성 행가레.
하프타임 은퇴식 후 최은성은 권순태와 교체하며 532경기의 기나긴 여정을 마쳤다. 후반 들어 상주를 무자비하게 몰아붙였다. 64분 한교원이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을 성공시키고, 1분도 채 되지 않아 교체로 들어온 이승기가 재차 이동국의 킬패스를 받아 골. 이동국은 통산 3번째로 60-60 클럽에 가입하였고, 현재 K리그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60-60 클럽 멤버이다. [2] 자비가 없는 전북은 후반 막판 11분동안 카이오와 레오나르도가 합작한 3골로 결국 6: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경기 직후 박항서감독은 "X망신 당하고 간다."는 역대급 인터뷰멘트를 만들어내며 퇴장.
이날 중계를 맡은 스포티비는 통상 하프타임때 송출하던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최은성의 은퇴식을 그대로 생중계해서 내보냈다. 오오 대인배. 경기를 중계로 지켜보던 전북 팬, 대전 팬들은 영웅의 퇴장을 라이브로 지켜볼 수 있었다. 배려에 감사를.

2.17. 17R, 07월 23일 vs. 울산 (원정, 0:0 무)


7월 23일 울산과의 원정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김신욱을 위시한 울산 공격진은 전반 위협적 장면을 만들어내며 전북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전북 역시 원정임에도 굴하지 않고 공격을 가져갔다. 하지만 양측 모두 상대의 골대를 공략하는 데 실패.

2.18. 18R, 08월 03일 vs. 전남 (홈, 2:0 승)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8월 3일 다시 리그가 재개되었다.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전북은 초반부터 전남을 전방부터 거세게 압박하며 공격을 펼쳐나갔다. 전반 15분 이재성의 뜬금 왼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 이어 36분 중거리슛에 이은 문전 혼전상황에서 한교원이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추가골. 이후 후반에는 별다른 위협적 상황 없이 경기종료. 이승렬이 간만에 교체로 경기에 출전했으나 큰 임펙트는 남기지 못하였다.
전남전 승리를 통해 99일만에 1위로 등극하였고, 다른 상위권 팀들의 집중견제가 우려된다. 다소 행운이었던 점은, 전남의 공격을 전두지휘하던 스테보가 부상으로 인해 출장 못하였고, 짝을 잃은 이종호는 위협적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19. 19R, 08월 06일 vs. 수원 (홈, 3:2 승)


8월 6일 역시 상승세의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 권영진의 부상으로 인해 레오나르도가 계획보다 조기에 교체되었다. 전반 중반 최철순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의 엇박자헤딩슛에 정성룡이 낚이면서 선취득점. 전반 막판 윌킨슨의 손을 쓰는 파울로 인해서 2번의 프리킥 기회를 헌납했고, 염기훈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한다.
후반 김두현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았으나, 5분도 채 되지 않아 한교원의 굴절골. 이어 이승기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의 헤딩슛으로 재차 역전 성공. 후반 막판 수원의 거센 공세를 뿌리치며 짜릿한 펠레 스코어 역전승을 따냈다.

2.20. 20R, 08월 09일 vs. 성남 (원정, 0:3 승)


8월 9일 성남과의 원정에서 3-0 승리. 이로서 리그 9연속 무패, 3연승을 달성하였다. 이동국의 부상과 최철순의 명단 제외, 강력한 수비를 보여준 성남, 원정이라는 약점을 모두 극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초반 하프라인에서 한교원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카이오는 중앙으로 뛰어들어가고, 한교원의 측면파괴 후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 기록. 후반 한교원은 헤딩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3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킨다.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온 이상협이 전매특허인 왼발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자기 집 근처에서[3] 골을 기록. 이로서 차주 주말에 벌어질 포항과의 원정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2.21. 21R, 08월 16일 vs. 포항 (원정, 0:2 승)


8월 16일 포항과의 원정은 리그 1위와 2위팀의 대결이었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1위 자리를 가져가는 외나무다리 혈전. 빅게임답게 경기 전 연맹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기자들도 기사를 쓰며 분위기를 돋궜다. 전북과 포항 모두 전력을 선발 라인업에 내세웠으나, 전북은 다소 달랐다. 통상 신형민과 짝을 이뤄 출전하던 이재성을 확실히 2선으로 올리고, 김남일을 신형민의 짝으로 세워 더블볼란치를 구성한 것. 이 수가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김남일의 노련함이 포항의 김태수-손준호 콤비의 중원을 무력화시킨 것. 그야말로 적절한 압박과 적절한 태클 적절한 공격가담을 보여주었다. 결국 초반부터 원정임에도 공격일변도를 보여주다, 전반 35분 이동국이 문전에서 볼을 잡으며 어그로를 끈 사이, 침투해오던 이승기를 향해 패스, 이승기가 받아 골을 기록한다. 후반 들어서는 김남일 대신 카이오를 투입하며 4-1-4-1 형태로 회귀하며 거의 반코트 게임을 이끌어냈고,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의 왼발 중거리슛이 제대로 감기면서 골. 이동국은 전북 통산 100골과 동시에 리그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간다. 이를 통해 전북은 1위 자리에 분기점이 될 만한 승부에서 포항의 추격의지를 한 번 눌렀고, 지난 해부터 1년 넘게 이어온 포항전 무승행진을 끊은 동시에, 지난 전반기 AFC 챔피언스 리그의 복수에 성공한다.

2.22. 22R, 08월 23일 vs. 서울 (홈, 1:2 패)


8월 23일 FC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 전북은 오랜만에 패배하였다.
오죽서울을 잡고 싶었으면 최강희 감독이 사냥꾼으로 사진을 찍어서 각오를 다지는가 하면, 이 날 경기에서 2014 안산 우리카드배 KOVO컵에서 우승한 여자 배구단전임 주장현재 주장이 시축을 했다. 배구단이 결승전서 이긴 팀이 서울의 배구하는 누님이었기에 전북측에서 그 기운을 받고, 대신 작년 타어강의 악령을 떨쳐내려고 왔는데, 문제는 작년에 겪었던 야구단막장매치처럼 지는 경기를 보고 갔다.
서울은 1.5군의 구성을 보여주었으나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였고, 이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라인업은 포항전과 일치하였으나, 한발 뒤로 물러나서 기회를 보던 서울에게 신형민-김남일 중원 조합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였다.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일록에게 1점을 헌납하고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으나, 후반 16분 이주용의 얼리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이 원트래핑 이후 터닝슛으로 골. 고정운 해설위원은 "유럽 빅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골"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리그와 통산득점 1위를 그대로 지켜냈다. 하지만 이내 서울은 오스마르, 고명진, 에벨톤을 동시에 투입하며 전술 색깔을 바꾸었고, 전북 역시 닥공모드로 후반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 냈으나 결국 고명진의 공간패스를 받은 에벨톤이 수비진과 권순태의 포지션을 파괴하였고, 그틈에 윤일록이 골을 성공시키며 서울극장을 찍어주었다. (...)
리그 10경기, FA컵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의 무패행진을 달려왔으나, 어쩌면 이 패배는 예견된 패배였다. 지난 FA컵 강릉시청전 당시 상대가 들고나온 전략포지션이 서울의 포지셔닝과 꽤 유사했고, 결국 카이오의 캐리로 승리했지만 져도 할 말 없는 경기였다. 서울 역시 이 점을 착안함과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포석으로 인천전과 동일한 역습전략을 취했고, 이는 잘 먹혀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예측했더라면 김남일 대신 레오나르도나 이상협 등을 선발로 내세워 좀 더 공격적으로 압박하는 전술을 생각해봄직 했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한 판이었다. 게다가 이 날 관중은 올 시즌 홈 최다관중인 3만명이었다. (............) 경기 후 이동국페이스북을 통해 미안한 마음과 다짐을 밝혔다.

2.23. 23R, 08월 31일 vs. 전남 (원정, 2:1 패)


8월 31일 전남과의 호남더비광양 원정에서도 역시 서울전과 동일한 패턴으로 패배하였다. 전반 10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35분 스테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였다. 이후 공세적인 전북과 막아세우는 전남간의 공방전 끝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나 했으나......후반 추가시간에 전현철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 서울전 이전까지 '전북은 남은 경기에서 3패도 안할지도 모르겠다'라는 평가와는 다르게 승점 6점짜리 게임 직후 내리 2연패.

2.24. 24R, 09월 06일 vs. 상주 (홈, 2:0 승)


9월 6일 상주와의 홈경기에서는 무난히 승리. 수세적인 상주를 공략하지 못하다가 전반 28분 이주용의 오버래핑 후 돌파를 통한 프로 데뷔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 레오나르도의 내주는 패스를 이어받은 이승기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는 전북의 레귤러인 이동국, 한교원, 윌킨슨, 이재성, 신형민[4]이 빠진 상황에서 기록한 승리였으며, 정혁의 부상복귀전이었다.

2.25. 25R, 09월 10일 vs. 부산 (원정, 1:1 무)


9월 10일 부산 원정에서는 무승부. 부산은 이전 타 팀들의 경기에서 감명 받았는지 5백을 꺼내들었고 전북 역시 이에 고전한다. 후반 13분 이동국이 어렵사리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7분에 파그너에게 PK에 의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막판 얻어낸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이동국이 실축했다. 이로 인해 포항과의 승점차가 2점차로 줄어들고 인터넷 곳곳에서 팬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2.26. 26R, 09월 14일 vs. 경남 (홈, 1:0 승)


9월 14일 경남과의 홈경기는 오랜만에 있는 지상파 중계[5]였고, 이영표 해설위원의 K리그 해설 데뷔전이었다. 전날 포항의 승리로 경남에 이기지 못하면 1위를 놓치는 상황을 맞이.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부라 재밌는 게임을 기대했으나.... 경남은 여지없이 5백을 들고 나왔고, 전북은 또 그걸 공략하는 식이었다. 여성해와 스레텐을 위시한 경남의 수비진은 크로스든 돌파든 쉬이 허용하지 않았고, 한교원-카이오-이동국-이승기는 빈 틈을 찾기에 급급했다. 슈팅 숫자가 전북 21개, 경남이 4개 였음을 감안하면 경기 양상을 이해하기 쉽다.
두 팀 모두 경기운영에 애를 먹었는데, 전반 중반 스토야노비치는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었고, 정인환 역시 경합과정에서 코 충돌로 레오나르도와 교체되었다. 전북은 후반 들어 이승현[6]과 이상협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더 열 올렸고, 결국 후반 막판 김남일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팀을 무승부에서 건져낸다. 이 골은 김남일이 10년만에 기록한 리그골이었으며, 김보민도 울고 김남일도 울고 MGB 모두가 울었다.
경기 자체로의 수준은 적당히 높은 편이었으나, 골이 쉽사리 터지지 않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지상파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어필 되었을까 우려된 게임. 아마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이영표 위원의 몸풀기 + 이영표 위원이 계약 시 내걸었던 'K리그 중계 횟수 증가'에 대한 화답이었다고 보여진다.

2.27. 27R, 09월 20일 vs. 서울 (홈, 0:0 무)


9월 20일 서울과의 홈경기는 1달 전 홈경기에서의 패배를 복수할 기회였으나, 비겼다. 라인업에서 다소 변화가 있었는데, 수비진의 부상으로 인해 신형민이 중원에서 수비로 내려서고 김기희가 오른쪽 풀백에 위치하였다. 신형민이 내려선 중원엔 전역한 정훈김남일과 호흡을 맞췄으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이승기의 자리는, 리치의 첫 리그 선발로 채워졌다.
초반 20분이 넘게 서울의 강한 수비에 막혀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고, 역으로 수비적으로 나오는 서울이 첫 슈팅을 기록하고, 총 슈팅에서도 서울에게 밀린 인상이었다. 최근 다소 침체된 팀 플레이 때문인지 리그 중반 죽이 척척 맞던 레오나르도-이주용의 왼쪽 라인도 차두리를 상대로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고, 공격진에서도 창의적인 패스웍이나 공격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리치와 정훈의 실전감각과 호흡이 아직은 미지수인 상황이고, 본래 이승기와 이재성, 윌킨슨 등이 채우는 베스트일레븐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반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수비적 운영을 하는 상대를 공략하는 솔루션이 1달 이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선수단 운영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떠오르는 한판이었다. 포항이 수원에게 패배하여 2위와의 격차는 벌어졌지만 움추려진 기세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2.28. 28R, 09월 28일 vs. 포항 (원정, 2:2 무)


9월 28일 포항과의 원정에서는 그야말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전 포항 원정에서 사용하던 김남일-신형민 중원라인을 그대로 가동한 전북은 포항보다 더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주거니받거니 공수를 교대하던 전반 후반, 아크 서클 부근에서 받아낸 파울을 레오나르도가 프리킥으로 꽂아넣고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혼전 상황에서 유창현에게 그림같은 골을 얻어맞고 동점이 되었다. 그 후 최보경, 김동찬 등을 투입하며 중원의 안정과 더불어 공격다변화를 꾀한 전북은 결국 김동찬의 역전골로 경기를 앞서나간다.
5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이주용이 길게 찔러준 대각패스를 교체된 이승현이 미친듯이 달려가 따낸 후 신화용을 제치고 이동국에게 패스를 넣어줬으나, 이동국은 이 쉬운 골을 놓쳐버리고, 신화용이 길게 차준 볼이 패스로 강수일에게 연결되고, 이를 받은 강수일은 지체없이 가슴 트래핑 후 논스톱킥해서 극장의 결말을 완성한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북은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고, 전날 상무를 꺾은 수원 좋은 일만 시켜주었다.

2.29. 29R, 10월 01일 vs. 제주 (홈, 2:0 승)


10월 1일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겼다. 선발로 나온 김동찬은 1분만에 선제골을 넣고 전반 6분 이동국에게 어시스트 해 주며 제주를 압도했다. 제주는 우아한 중원을 이용해 유려하게 전북을 압박해 나갔으나, 전북은 거칠게 제주를 다루면서 억눌렀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너무 볼을 얌전하게 찬다"며 안타까워 했다. 아울러 득점을 기록한 이동국이 77분에 교체되며 일각에서 우려하던 체력 안배에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으며 김동찬 외에도 돌아온 김민식 골키퍼, 이승현, 정훈이 파이팅 넘치는 올라운드 플레이로 10월의 출발을 밝게 해주었다.
이번 라운드는 강등권 팀들이 승리를 주도하며 상당히 흙탕물 튀는 라운드였는데, 경남은 포항을 재역전 극장골로 잡았고, 수원은 인천과 무승부, ACL에 나선 서울은 시드니에서 패배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라운드를 통해 오랫만에 2위권 팀들과 다시 한 경기 이상의 승점차로 앞서게 되었다.

2.30. 30R, 10월 04일 vs. 성남 (원정, 0:1 승)


10월 4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리그 7라운드 연속 무패(승무승무무승승)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 강하게 몰아붙이는 성남을 상대로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8분 이주용이 깊은 태클로 인해 경고, 24분 하프라인 인근에서 돌파를 저지하는 딥태클을 시전했다가 데뷔 후 첫 퇴장. 원정석에선 MGB들이 괜찮아 고개들어라고 소리질러줬다. 10:11 상황으로 인해 암운이 드리웠으나, 잠시 풀백으로 내려선 레오나르도가 이승렬에게 롱 패스를 건네주고, 이승렬이 한교원에게 어시스트로 예술과 같은 결승골. 이승렬의 시즌 1호 공격포인트였고, 기록한 직후 얼마 되지 않아 이규로와 교체되었다. 강공의 성남을 상대로 윌킨슨-김기희 콤비는 완전무결한 수비를 보여주며 공격의 예봉을 꺾었고, 전북 역시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다 역습하는 방식을 취했다. 결국 공방전 끝에 0:1로 경기 종료.
성남이 강하게 나왔기에 전략을 살릴 여지가 있었으나, 닥공에서 실리를 챙기는 축구로의 변화를 꾀하며 승점을 챙겼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슈팅, 유효슈팅, 볼 점유율 모든 지표에서 성남은 한참을 앞섰지만, 그다지 효율적 공격을 감행하지 못했고, 오히려 전북이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다음 울산전부터는 고민이 심해지는데, 이동국, 윌킨슨, 김기희에다 한교원까지 국가대표에 차출되고, 골든보이 이재성은 부상으로 시즌아웃 걱정할 처지이며, 이승기, 정인환, 권순태도 아직 부상에서 복귀 못했다.포항과는 승점차를 벌렸으나 수원이 2위로 올라서며 열심히 추격해오는 상황이기에 성남 원정에서의 승리는 엄청나게 값진 것이었다.

2.31. 31R, 10월 12일 vs. 울산 (홈, 1:0 승)


10월 12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카이오의 결승골로 승점 62점, 3연승과 리그 8라운드 연속 무패를 이루어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혼전을 뚫어낸 이재명의 도움을 받은 레오나르도가 20미터 이상의 왼쪽 돌파로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안타깝게도 크로스바를 맞추었다. 전반 6분에는 카이오의 왼발 프리킥을 울산의 이희성 키퍼가 놓쳤으나 최철순이 높이 날리고 말았다. 전반 20분에는 이승기가 터닝과 함께 왼발 발리 슛을 날렸으나 키퍼 바로 앞에 가고 말았다. 이동국에게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지목 받은 김남일도 83분, 멋진 발리 슛을 보여주었다.
후반 3분 수비 중 카이오를 보며 후방에서 볼을 걷어내던 레오나르도에게 울산 한재웅이 달려들었다. 이에 예민해진 레오에게 울산 코치가 막말을 하였고 레오가 이에 반문하며 경기가 다소 거칠어졌다. 울산 코칭 스태프는 레오가 먼저 막말한 것이라 주장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사후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협과 이승현 투입 1분만인 후반 24분, 이승현의 패스를 받아, 울산 수비진을 절묘하게 피해낸 이재명의 택배 크로스를 카이오가 쇄도하면서 골대 왼쪽을 완벽하게 가르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 반해, 후반 추가시간은 초반의 논란 때문인지 5분이나 주어졌으나, 절묘한 시간관리와 울산 진영에서 패스와 공격을 가미한 현명한 플레이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TV 중계를 담당한 전주방송 JTV가 편성 관계로 후반 중계를 잘라먹어 많은 논란을 낳았다.
5일 성남전에 기술된 바와 같이 주전의 결장이 많아 우려를 낳았으나 두터운 스쿼드의 안정적인 힘을 보여준 승리였다. 특히 중앙에서 신형민과 최보경, 왼쪽에서 이재명이 처음 호흡을 맞춘 수비는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 승리로 전날 전남에 극장골로 승리한 수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한데 이어 상위 스플릿 자력 1위 진출까지 승점 1점을 남겨두게 되었다.
하지만 완성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18일 인천 원정과 26일 수원 홈경기의 연승행진이 스플릿 대비의 진정한 초석이라 할 수 있겠다.

2.32. 32R, 10월 18일 vs. 인천 (원정, 0:2 승)


10월 18일 인천 원정에서 값진 2:0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시작과 초반은 매섭게 몰아부치는 인천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기회를 잡아 몰아부치는 패턴으로, 4일 성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권순태가 전반 6분의 위기에서 벗어나자, 전역 후 돌아온 인천의 키퍼 유현 역시 전반 9분 중원 크로스에 이어진 카이오의 쇄도는 펀칭으로, 전반 23분 카이오의 예리한 프리킥과 26분의 슈팅에는 수퍼 세이브를 시전하였다.
승부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기가 2개의 공격 포인트로 결정했다. 전반 35분, 레오나르도가 전방 왼쪽으로 쇄도하며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쪽에서 이승기가 받아 패스로 찔러주자 한교원이 감각적인 트래핑에 이어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3분 후인 38분에는 왼쪽에서 돌파한 이재명의 크로스를 이승기가 헤딩으로 추가골로 성공시켰다. 1일 제주전 이후 3경기만에 멀티 골.
후반들어 인천은 이보, 이천수, 교체된 진성욱 등이 공격을 주도하였으나 레오나르도 대신 교체된 이동국과 김동찬이 맞불을 놓았다. 특히 추가시간까지 계속되는 인천의 공격에도 권순태와 수비진의 노력으로 오늘도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국대차출과 부상 등으로 빠졌던 1진 스쿼드의 복귀와 어떤 공격도 막아내는 강한 수비와 승리에 대한 집념이 모두 돋보인 경기였다. 하지만 아직 모든 부상선수의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발생한 최철순과 김동찬의 부상은 걱정거리. 다음 라운드인 수원전부터 사실상 타팀들보다 먼저 시작하는 상위 스플릿을 준비하는, 시즌 최고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2.33. 33R, 10월 26일 vs. 수원 (홈, 1:0 승)


10월 26일 수원과 경기에서 이겼다! 수요일 FA컵의 피로가 아직 가시지 않았고 수원과 빠른 템포로 숨막히게 주고받는 파상공세 가운데 전반에 유효슈팅을 못하며 공격흐름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강희 감독님부터 선수 개개인까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 언뜻언뜻 보이는 가운데 수원의 홍철, 오범석, 이상호 등이 날카로운 수비 로 공격을 받아냈다. 전북은 카이오와 이동국, 수원은 정대세와 이상호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2분 슈팅을 막다가 저지른 수원 홍철의 파울로 이동국이 부상으로교체되고 이승기가 투입되었다.
후반은 레오나르도가 지배한 경기. 후반 시작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수원의 왼쪽을 완전히 유린하며 거센 공세를 멈추지 않은 레오는 72분, 마침내 오른쪽 전방에서 이승기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슈팅을 날렸다. 정성룡 키퍼가 막아낸 듯 했지만 화면으로도 골라인 넘어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으나 판정은 펀칭으로 나온 볼을 다시 왼발로 차 골대를 가른 김남일의 골로.
83분 활발한 슈팅을 날려준 카이오 대신 최보경이 들어가면서 5백 수비에 나섰다. 경기 중간 하프코트 상황이 빈발했지만 권순태의 수퍼 세이브와 철퇴(...)와 같은 압박, 그리고 끝까지 왼쪽 사이드를 파고든 레오나르도의 활약으로 황금 같은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자력 우승까지 승점'차'(수원이 지고 서울 잡으면 34라운드에서 바로 우승확정이므로) 6점을 남기고 상위 스플릿을 맞게 되었다. 4위그룹과는 18점 차이로서, 사실상 7년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역시 확정.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결은 06년 전북 입단 동기 최철순 vs 염기훈의 오른쪽 대결이었는데, 최철순은 시종일관 염기훈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무력화시켰다. 이주용이 다소 작은 실수를 많이 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기에 김남일의 골이 더 빛날 수 있었던 것.

3. 스플릿 라운드



3.1. 34R, 11월 02일 vs. 서울 (원정, 0:1 승)


11월 2일 상위스플릿 라운드 첫경기 FC 서울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것도 추가시간 3분 주어진 '''93분''', 다리에 쥐가 올라오는데도 참아낸 골든 가이 이재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카이오가, 부상중인 캡틴 이동국에게 헌정한 극장 골로! 올시즌 전 구단 중 유일하게 서울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전북이었고, 최강희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스리백 위주의 전술로 나왔다. 실점을 최소화해 0:0으로라도 승점을 얻겠다는 전략이었다. 최강희 감독의 이러한 전략은 주효하여. 방패 대 방패의 경기가 되었다. 전후반 팽팽한 경기였지만 카이오의 극장골로 승점 3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전구단 상대로 승리하는 위업을 달성. 이제 최소 2위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없이 ACL 진출을 확정한 동시에,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전반엔 56%라는 볼 점유율이 보여주듯 전북이 경기를 지배했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는 오스마르와 김남일을 비롯해 강한 몸싸움과 파울로 경고가 남발되었다. 하지만 전북은 서울이 교체카드를 모두 쓰고도 15분이 지난 83분에서야 김남일을 레오로 교체할 정도로 '변칙' 전술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주 수원전과 비슷하게 세트피스와 수비진을 흔들려는 시도가 많았으나 유효슈팅만은 봉쇄하는 수비의위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그라운드 어디든 달려가는 최투지 최철순과 이장님의 작전을 그라운드에서 지휘한 최보경이 더욱 돋보였다.
자력 우승을 위해 크게 신경쓴 선수진이나 코칭 스탭은 별로 없었겠지만, 팬들 입장에선 울산이 수원에 패한 어제 경기가 한편으로는 아쉬워지는 상황이다. 후반 종료시간에 극장골까지 터졌음에도 상암에서 자력우승 확정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

3.2. 35R, 11월 08일 vs. 제주 (원정, 0:3 승)


11월 8일 제주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세로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던중 전반 27분 레오나르도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제주의 골망을 가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잠시 수비가 무너지며 위협적인 상황을 보이기도 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리드하는 와중에 제주의 알렉스가 플라잉니킥으로 이재성의 척추를 가격하여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전북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11:10의 숫적우세가 지속되자 경기는 점점 일방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이후 제주 황일수의 날카로운 슈팅 등이 있었으나 권순태가 역시나 잘 막아냈고 후반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이승기가 받아 골을 넣음으로써 2:0으로 앞섰다. 경기종료 5분쯤 전 김기희의 크로스를 카이오와 교체되어 들어온 이상협이 골을 넣음으로써 가패삼기 완성과 함께 창단 20주년 시즌에 세번째 전북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3.3. 36R, 11월 15일 vs. 포항 (홈, 1:0 승)


11월 15일 전주성의 포항전은, 8일 제주전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한 관계로 미뤄진 K리그 클래식 우승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다. 아직 현재진행형인 08년 수원 이후 무실점 연승행진 신기록에 도전하는 라운드라 시상식도 시상식이지만 승부 역시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상황.
전반 7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완전히 따돌린 이승기가 좋은 헤딩을 날렸지만 포항 키퍼 김다솔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4분 이승기가 포항 김원일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는 슈팅을 하려다 볼을 흘렸고, 뒤에서 뛰어들어온 카이오가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페널티킥 규정으로는 키커가 볼을 터치하기 전에 페널티 박스에 들어오면 안되며, 들어온다면 골이 인정되지 않고, 다시 차게 되어 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레오나르도가 슈팅하기 직전 카이오와 포항 수비수 한 명이 문전 앞으로 들어온 상태이므로 레오가 페널티킥을 다시 차야 했으나 주심은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하였다. 이로써 레오나르도는 10개로 이명주를 제치고, 도움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카이오는 전반 종료 직전에도 단독 찬스를 잡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슛을 날렸지만 역시 김다솔에게 잡히고 말았다.
포항은 전반에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 못하다가, 후반 들어 템포가 빨라지고 다섯 개의 슛 중에 네 개를 유효슈팅으로 시도하는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역시나 권순태의 수퍼 세이브와 후반 40분 정혁의 골대 맞는 슛과 같은 역습으로 한 골을 잘 지켜냈다. 후반 45분에는 이상협의 왼쪽 골대 맞추는 슈팅 후 전주성 전체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이동국이 교체투입되었다. 이동국은 논스톱 패스로 이승기에게 볼을 이어주었고 볼을 다투던 포항 김형일에게 경고를 빼앗아냈다.
결국 1:0으로 승리하면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후 케이리그 클래식 우승 시상식이 열렸다.
[image][7]

3.4. 37R, 11월 22일 vs. 수원 (원정, 1:2 승)


11월 22일 수원 원정에서 무실점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나 짜릿한 역전승으로 리그 9연승의 기록을 세우며 승점 80점에 도달했다.
전반에는 무실점연승 신기록에 대한 의식이 심했는지 중원과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가레스 상윤도, 최강희 감독과 오늘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하는 가운데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권창우의 슈팅을 권순태가 쳐낸 볼을 산토스가 슈팅을 날려 골대를 갈랐다. 하지만 그 직전 세컨 볼 상황에서 정대세가 권순태를 밀었다고 보아 심판은 차징 파울을 선언하고 노골 처리. 노동건과 권순태의 수퍼 세이브가 한 차례씩 빛을 발하며 전반을 마무리.
후반 48분 패스미스(...)로 찬스를 잡은 산토스의 크로스를 정대세가 논스톱 슛으로 골대 오른쪽을 가르며 안타깝게도 무실점 행진을 마감하며 선제골을 허용하게 되었다.
54분이 되자 신형민은 이상협, 73분에는 김남일과 카이오 대신 정혁과 이승현이 교체되었는데 이것은 신의 한 수. 74분, 스로인 이후 수원 수비들의 패스 허점을 놓치지 않고 따낸 볼을 이승현이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88분 수원 진영에서 걷어낸다는 볼이 골대쪽으로 향했는데 준수한 선방을 보여주던 노동건이 공을 잡으려다 백패스로 생각하고 흘려버리는 바람에 코너킥을 차게 되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한번 트래핑한 후 정혁이 날린 슈팅이 귀신같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역전 골. 벤치의 코칭 스탭과 선수들은 우승 결승골 본 것처럼 그라운드로 다 튀어 나갔고, 이장님은 시즌 중에 그라운드에서 무려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를 보이셨다.

3.5. 38R, 11월 30일 vs. 울산 (홈, 1:1 무)


11월 30일 울산 최종전에서 무승부로 승점 81점, 리그 9연승으로 기록행진을 마감했다. 연승은 역대기록과 타이에 그치고, 경기당 최다승점 갱신은 실패하였지만 골키퍼 권순태가 경기당 최소실점 0.56점으로 리그 최고기록을 달성했고 리그 18경기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아울러 달성했다. 내년 시즌 유니폼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이동국은 아쉽게도 수원의 산토스에게 득점왕을 허용했으며, 한교원의 골로 인하여 도움왕이 레오나르도에서 이승기로 바뀌었다. 하프 타임에는 12월 6일 결혼식을 올리는 최철순 선수가 MGB의 도움을 받아 예비 신부에게 프로포즈하는 이벤트를 치렀다. 참고로 6일에는 정인환 선수도 결혼식을 올리고 새신랑이 된다.
[1] 이상협, 카이오가 얻어냄[2] 다른 멤버는 신태용-은퇴, 에닝요-은퇴[3] 본가가 성남근처, 가족과 지인들이 경기장에 찾아줬다고 경기 후 자체인터뷰에서 밝힘[4] 경고누적[5] KBS1, 14시 15분 킥오프[6] 전역 후 복귀전, 김동찬은 벤치대기[7] 사진에 보면 은퇴한 최은성 선수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 이유는.....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