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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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이리버의 전자사전인 D2000
1. 개요
2. 기능
2.1. 스마트폰 및 웹 사전과의 비교
3. 쇠퇴
4. 대체재
5. 전자 사전 제작업체
5.1. 국내
5.2. 해외


1. 개요


'''전자사전'''()은 사전의 기능을 수행하는 전자제품을 말한다. 작은 노트북과 같은 외관이며, 압축된 키패드를 통해 단어를 찾는 손가락의 노동 을 줄여준다. 덕분에 종이사전 판매량 감소에 한몫했다.
2000년대 중고생들PMPMP3 플레이어는 갖고 싶은데 부모님께 사달라고 할 수 없을 때 그 대용품으로 자주 찾게 되는 물건 중 하나였다. 아이리버가 그 점을 매우 잘 파악하고 사실상 PMP에 준하는 수준의 전자 사전[1]을 많이 내놓았다.
몇몇 비주류 휴대용 게임기들이 타 업체에 의해 전자사전 및 이에 준하는 학습기로 개조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깜빡이 학습기가 유명하며, 일본에서도 포켓챌린지 V2라는 사례가 있다.
일본에서는 일찍이 60~70년대부터 휴대전자 디바이스가 발달하면서 전자사전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전자사전은 일본의 전산환경에서 한자와 함께 완전히 쓰이는 일본어(물론 가나문자는 전각)를 표기하는 데 중요한 테스트베드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했다. 반면 슈퍼마켓 계산기처럼 상세한 일본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등의 전자 기기에서는 반각 가타카나쪽의 테스트베드였다. 상세는 항목 및 항목에 연결된 동영상 참조.

2. 기능


기본적인 사전 기능 외에 어학 기능이 딸리기도 하며, 여기에 부수적으로 게임, 발음 기능[2] 텍스트 보기, 음악 듣기, 동영상 보기, DMB, 무선 인터넷 등 공부와 별 관련없는 기능이 추가된 상품도 많다. 하지만 이러면 정작 하라는 공부는 안 할 수도 있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잡다한 기능에 과도하게 특화된 경우, 필요시 곧바로 켜져야 하는 전자사전 주제에 화면이 뜨는 시간이 현행 스마트폰의 부팅시간과 맞먹는 것들마저 있었기에(대부분 사전 노하우가 적은 업체가 PDA나 핸드헬드 PC용으로 설계된 하드웨어와 OS를 전자사전으로 끼워맞추다가 발생한 일이다) 일부러 부가기능이 없는 제품 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전자사전은 화면에 비해 키보드 부분이 정말 가벼운데, 이런 사전은 책상에 올려놓고 타이핑하면 화면이 뒤로 넘어가 매우 불편하다.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로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전자사전도 등장했다.

2.1. 스마트폰 및 웹 사전과의 비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전으로 상당 부분 대체되는 추세이나, 무선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 사용하거나 웹 사전의 통신 시간마저 아까울 정도의 집중적인 사용을 할 경우는 전자사전이 낫다고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 사전 앱은 대다수가 와이파이 또는 데이터 연결이 필수적이며, 오프라인 어플도 있지만 제대로 된 전자사전 또는 사전보다 현저하게 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많다. 로딩 속도도 웹 사전은 서버와의 통신을 요구하지만 전자사전은 내부 메모리만 읽어들이면 된다.
전자사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여러 두꺼운 사전의 방대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두었고 그것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유명 사전 어플을 구매하거나 오프라인 사전 어플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네이버 사전, 다음 사전 등) 와이파이, 데이터 등의 무선 환경이 없다면 이용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사전을 이용할 경우 스마트폰은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지 사전이 들어있지는 않다.
그러나 전자사전은 사전 DB 업데이트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 기한도 무제한이 아니다. 오랜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데이터의 차이가 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어학 학습을 위한 기본적인 용도로 이용한다면 신조어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큰 단점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OS를 지원하지 않는 전자사전의 경우 듣고자 하는 강의 지원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 경우, USB를 통한 유선 연결로 수동적인 다운로드가 필요한데 무선 환경 구축이 일상화되어가는 현재를 생각한다면 심각한 단점이 될 수 있다. 언젠가는 중단될 사후지원도 생각해 봐야 할 일.
종합적인 측면에서 볼 때,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휴대폰 요금 납부에 부담이 없거나 주변에 와이파이 구축이 잘 된 경우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이 낫고, 그렇지 않다면 전자사전이 낫다.

3. 쇠퇴


스마트폰태블릿 컴퓨터가 널리 보급된 2010년 이후부터는 MP3 플레이어, PMP 등과 마찬가지로 입지가 극히 좁아진 상태. 아이리버의 경우 2012년 전자 사전 매출액이 2008년 당시 매출의 1/5 수준으로 떨어졌고, 누리안의 경우에도 2008년 대비 1/3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샤프/카시오는 더이상 국내에 전자 사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아이스테이션/에이트리는 2012년 들어 회사 문을 닫았다. 그나마 남아 있는 전자 사전 업체들은 앞으론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포함한 복합형 제품보단 교육 부문에만 집중해 틈새시장을 노리겠단 방침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으리라 예상된다.[3][4]
덧붙여, 전자사전의 기능이 다양할수록 딴짓하기 쉬운 건 마찬가지다. 이 특성을 이용해 교도소의 수감자들이 전자사전을 악용하는 게 뉴스에 타기도 했다. 수발대행 업체를 이용해 음란물이 가득한 SD카드USB를 몰래 반입, 전자사전으로 시청한 것. 결국 뉴스가 나가자 교도소에서는 전자사전을 수거하고 종이사전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대한민국 육군에서도 일반 병의 스마트폰 사용을 허가 했기 때문에, 갈수록 전자사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참고로 전자사전 기기가 단종되어버린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활발하게 사용중인 현역 전자기기이다. 2000년대~2010년 초반에 한국에서도 전자사전 사업을 했던 카시오, 캐논, 샤프전자 등에서 2020년 현재에도 일본 내수용으로 사용되는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단, 일본 내수용 제품인 만큼, 메뉴얼이 일본어로 되어있다.

4. 대체재


iPhone이나 아이패드를 비롯한 iOS 기기들은 사전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 삼성 갤럭시는 Galaxy Essentials에서 사전 앱을 공짜로 받을 수 있으며, DB를 다운받으면 업데이트가 있을 때까지는 오프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독립형 전자사전을 새로 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직구도 고려해볼 수 있다. 영영사전의 경우 아직 해외에는 꽤 수요와 공급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킨들은 독서용으로 최적화된 사전 기능을 제공한다.

5. 전자 사전 제작업체


취소선은 망하거나 철수한 회사.

5.1. 국내


  • : 잡다한 기능에 온 신경을 기울인 대표적인 예. 액정이 고해상도에 깨끗하고 동영상 인강을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어디까지나 공부 용도로 샀을 경우).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린 덕분에 여러 학원 사이트에서 알립 기종을 많이 지원했다. 다만 전자 사전이 아닌 다른 용도로도 쓸만하다는 게 양날의 칼. 스펙이 좋아서 사용 편의도는 높지만 사용자에게 자제심이 없으면 딴 길로 새기 너무 쉽다. 때문에 한 때 전자 사전으로서의 컨텐츠는 빈약하고 멀티미디어 기능만 쓸만한 d50 같은 괴작이 나오기도. IDT700을 마지막으로 전자사전 분야를 접었다.
  • : 이 회사도 아이리버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아이리버의 기술진들이 세운 회사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한때는 아이리버와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 나라의 전자 사전 구매자들이 대부분 컬러 액정에 고해상도, 편한 사용성을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되기 전인 2010년도 전까지 꽤 좋은 A.S로 평이 높았다 그리고 2012년 12월 스마트폰의 벽을 넘지 못 하고 부도. A.S는 다른 기업에 맡겼다.
  • : 보카마스터의 하청을 통해 GP2X를 깜빡이 학습기라는 어학학습/사전으로 리브랜드해서 제조판매했었다.
  • 그 외 다수[5] : , 코원, 베스타

5.2. 해외


  • : 브랜드는 리얼딕. 카시오와 함께 아이리버등이 전자 사전으로 진출하기 전에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중 하나였다. 2012년 8월 경영난으로 한국에서 철수한 상태.
  • : EX-word 시리즈가 유명하다. 외국어 공부에 있어 컨텐츠 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 질도 우수하지만 사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습용 자료들이 있디. 모델 중에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까지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사전 외의 각종 부가기능은 매우 부족하다. 기껏해야 계산기와 퍼즐 맞추기 정도. 동영상 재생도 불가능하므로 볼 수 없다. 어찌보면 전자 사전의 역할에 매우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액정이 흑백이라 가독성이 나쁜 편. 백라이트 기능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건전지 수명이 많이 단축된다. 그러나 배터리를 쓰는 컬러 액정 모델도 있다. 배터리는 거의 모든 모델이 내장형이 아니라 건전지를 쓴다. 호불호가 나뉘는데 충전이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건전지만 사두면 배터리 걱정이 없어[6] 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한자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 사용자들의 경우에는 카시오 전자사전의 한자 인식률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획순을 하나라도 틀리거나 획수를 착각하게 되면 한자 찾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한자필기인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시오 전자사전의 한자 인식률은 전자사전 중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한자를 '그리는' 수준이면 찾기 힘들다. 복잡한 한자를 찾을 때는 '서법'을 알아야 고생하지 않는다.[7][8]
일일사전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혀 있다고 큰 논란이 된 바 있다.[9] 이는 2005년도에 밝혀진 이야기이고 이후부터는 '독도'와 '타케시마'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시 해당 모델에 대해 출고를 정지하고 유통중인 제품도 전량 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 담당인 행남통상은 '카시오 일본 본사에 해당 부분에 대한 수정 또는 삭제를 요청, 일본 본사로부터 해당 어휘에 대한 삭제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 한편 사전 컨텐츠를 만드는 게 일일사전 편찬사가 코지엔이니 카시오 탓은 아니란 의견도 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이후로 생산이 중단되었다. 신제품 출시는 중단되었지만, 카시오의 전자사전들은 딴짓 하지 않고 공부만 하기 위한 사전으로서는 최종 진화형에 가까워서 중고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희소가치 때문에 중고 거래가도 상위 모델들은 30~50만원 선에 달해 사실상 신품급. 스마트폰/태블릿 기반 전자사전들은 아무래도 딴짓하고 놀기 쉽고, 각종 푸쉬 알림 등으로 방해받기도 해서 공부에 집중하기에는 그렇게 좋지 않으니까.
  • : 캐논에서 나오는 모델은 모두 Wordtank(워드탱크)라는 브랜드를 쓰고 있었다. 일반적인 전자사전 모델인 P300, S300등과 전자사전이라기 보단 단어장에 가까운 IDP-100J라는 모델이 있다. 전자의 경우 흑백액정과 키보드를 탑재한 전형적인 전자사전이며 컴퓨터에 연결하여 웹브라우저 등에서 영어단어를 블럭 지정하면 기기에서 자동으로 해당 단어를 인식해 표시해 주는 기능이 있었다. 후자의 경우 사실상 1990년대를 풍미했던 전자수첩에서 '수첩'기능이 빠진 전자사전이라고 보면 되며 전자사전이라고는 하지만, 단어의 뜻과 예문 등을 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단어의 영어발음과 한글발음과 일본어 발음 (예- Apple라면 "애플/사과"이라고 표시해 주는 식)을 표시해 주는 정도였고, 표제 단어도 많지 않았다. 게다가 해당 단어의 뜻(예 - 사과는 과일의 일종이며 주산지는 어디이다 등) 같은 것은 표시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600여 문장의 영어회화기능, 해외의 우리나라 대사관 주소록, 계산기와 환율계산 기능에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나름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을 위한 컨셉으로 팔았다.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10]

다만 전자사전 라인업이 단종되었다는 것은 한국캐논 이야기이고, 일본 캐논에서는 여전히 전자사전을 생산하고 있다.

[1] 실질적으로는 D30부터 PMP에 준한다.[2] 짓궂은 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사전에서 욕이 나오도록 하기도 한다. Seebal 등. 물론 S로 시작하는 좀 거시기한 단어가 나오도록 하는 빌런도 존재한다. [3] 스마트폰공부에 방해가 되니 그 대신 전자 사전을 사용하자는 전략이다. 아이리버가 현재 그 전략을 택하고 있다. D3000 모델에서 기존의 Wi-Fi, DMB 등의 공부 방해 요소등을 완전히 제거했으나, 스마트폰에 기능을 막는 앱을 설치하는 편이 훨씬 더 편하기 때문에 현실은 시궁창.[4] 또한 전자사전은 사전이었으면 사전이었지 위키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 되는 위키와 달리, 최초 수록된 사전을 갱신하지 않는한 취득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가령, 새로운 유물이 발견된 경우, 즉각적인 정보 갱신이 불가능한 사전은 나무위키보다도 정보 취득에 불리하다.[5] 세이코도 전자 사전을 만든 적이 있다![6] 충전지를 사용하는 모델의 경우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배터리의 효율이 떨어진다. 그런데 전자사전의 충전지는 대부분 독자 규격이다 보니 교체도 어렵다 보니, 새로운 모델을 울며 겨자먹기로 사는 사람도 있다.[7] 인간은 필순에 상관없이 거의 "그림 그리듯" 글자를 쓴다 한들 결과물을 통해 쉽게 그 문자가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는 이러한 차이를 직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패턴인식과 같은 처리 기법을 통해 우회적인 형태로 글자를 인식한다. 그렇기에 글자를 쓰는 패턴이 일반적이지 않다면 인식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컴퓨터 시스템에서라면 기계 학습을 통해 인식의 유동성을 넓힐 수 있겠지만, 전자사전과 같은 임베디드 장치에서 이러한 고급 기술을 기대하기는 무리이다.[8]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는 획순과 서법을 병기한 종이 사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러모로 초심자보다는 심화 학습자를 위한 사전. 하지만 일본한자검정능력 준1급과 1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좀 부족하다. 내장한 한자 전문 사전은 한자 '한 글자'의 뜻은 명확하게 풀이하지만, 두 자 이상을 조합해 만드는 '단어'를 많이 싣지 않아 일상 생활에서는 잘 쓰지 않는 한자의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다.[9] EW-D3700, EW-K3500 두 모델의 일일사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풀이했다.[10] 캐논 코리아 측에서는 공식적인 전자사전 사업을 접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제품 카테고리에 "전자사전"이 있긴 하나 기존에 출시된 모든 제품의 리스트를 삭제한 상태다. 오직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만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