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드리스 페더문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나이트 엘프 파수대의 총사령관이다. 엘룬의 대여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부관이자 수양딸이며, 같은 종족 캐릭터인 마이에브 섀도송과 나이샤에 비견되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리즈 전체를 보면 그리 크게 활약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나이트 엘프와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한 조연이다.
나이트 엘프 여성들이 으레 그렇듯이 용맹한 여전사인 동시에 뛰어난 사냥꾼의 자질을 지녔다. 여군주 바쉬나 윈드러너 자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뛰어난 활솜씨를 가졌다고 하는데, 비교 대상인 둘 중 윈드러너 자매가 날아가는 새의 눈알을 정확히 맞출 만큼의 실력을 가진 엄친딸 궁사들인 것을 감안하면 샨드리스의 활솜씨도 대단히 뛰어난 듯. 또한, 티란데에게서 엘룬에 대한 가르침을 배운 덕분에 여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데에도 상당히 능숙하다.
2. 행적
2.1. 과거
소설 《고대의 전쟁》 3부작에서는 샨드리스가 티란데의 수양딸이 된 경위와 그녀의 활약상이 등장한다. 악마들의 공격에 의해 부모를 잃어버리고 홀로 피난처에 남겨진 것을 티란데가 가엾게 여기고는 거둬들여 수양딸로 삼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샨드리스는 자신을 구출해 준 티란데를 완전히 우상처럼 여기며 어디든지 따라다니려는 모습을 보인다. 한 마디로 티란데 빠순이.
아예 전장까지 티란데를 따라나서서 함께 싸우고 싶어하는 혈기왕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아버지에게 배운 덕에 활은 잘 쏠 수 있다며 티란데에게 무작정 떼를 쓰기도 한다. 결국에는 티란데의 말을 어기고 몰래 티란데의 뒤를 쫓아갔다가, 비범한 활솜씨를 발휘해 자비우스를 저지하고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목숨을 구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활약을 펼치며, 후일 엘룬의 자매회에 자원하여 정식으로 티란데와 함께 싸우게 된다.
말퓨리온이 자비우스를 나무로 변이시켜 버리는 데 공헌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샨드리스가 자비우스의 어깨에 화살을 쏘아 맞추고, 말퓨리온이 이 화살에 마법을 걸어 거대하게 자라나게 만들고, 자비우스를 삼켜버리게 한 것.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 의하면 고대의 전쟁이 끝난 이후 1000년 뒤, 사티로스 잘란이 이끄는 사티로스 + 불타는 군단 잔존악마들이 나이트 엘프들을 공격하자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와 함께 격퇴시켰다.
마이에브 섀도송의 동생이자 당시 나이트 엘프 저항군의 사령관을 (얼떨결에) 맡게 된 제로드 섀도송과 섬씽이 있을 법한 분위기를 풍겼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두 사람의 성향 차이 때문에 어영부영 묻혀 버렸다. 다만 대격변에서 제로드가 복귀했으니, 어쩌면 다시금 떡밥이 풀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2.2. 워크래프트 3
첫 등장은 워크래프트 3의 파수대 캠페인. 미션 중간중간의 영상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마지막 미션인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는 고유 유닛[2] 으로 등장해 직접 조종할 수도 있는데 명궁이라는 설정을 살린 건지 꽤 강한 아처다. 클래식 버전에서는 엘븐 레인저의 모델링을 사용했지만 리포지드에서는 와우 TCG 일러스트와 유사한 고유 모델링이 생겼다.
공격력이 일반 아처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일반 아처처럼 사거리 업글이 가능한데 기본 600에서 800이나 된다(사거리 업한 아처가 700, 히포그리프 라이더가 650). 아처와 마찬가지로 마크맨십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공속이 더 빠르다. 살려두면 전력에 도움이 되므로 등장하는 캠페인마다 오래오래 살려두면 좋다. 무엇보다 인구수를 안 먹는 공짜 유닛이다. 풀업시 데미지는 33-53로 여기에 트루샷 오라와 로어와 스랄 기지에 있는 워 드럼 오라까지 적용되면 평타 한방에 83인 괴물이 된다.
다만 등장하는 캠페인 자체의 난이도가 어렵고 체력이 450으로 낮은편이다 보니 아차하다 죽어버리거나 밴시에게 먹혀버리는 안습한 상황이 잦다. 잃는다고 게임 진행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웬만하면 안 죽도록 신경써 주자.
클래식 버전에서는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색만 바뀐 모습으로 분명히 일반 아처와는 다른 모델을 쓰나, 나이트 엘프 캠페인 첫번쨰 미션의 컷신에서는 일반 아처의 모습으로 나온다. 본래 에디터상에서는 첫 에피소드에서도 고유 모델이며, 트리거가 꼬여 발생하는 버그로 아처 모델로 강제로 바뀐 것이라고 한다.(11분 36초 ~ 12분 17초). 리포지드에서는 수정되어 첫번째 미션부터 고유 모델링으로 등장하고, 클래식에서는 하이잘 산의 전투에만 참여한 것과 달리 첫번째 미션에서도 샨드리스를 유닛으로 사용 할 수 있다.
2.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페랄라스의 페더문 요새에서 근무 중. 여기서는 우두머리 NPC로, 여전히 파수대 우두머리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게 나가, 호드 및 황혼의 망치단을 격퇴하는 내용의 퀘스트를 부여하며,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초갈에게 붙잡힌 플레이어를 구출하러 파수꾼들을 이끌고 출동하기도 한다.
리치 왕의 분노까지만 해도 체력이 80레벨 일반몹 수준인 12,000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와우 내에서 1:1로 싸워서 5분 내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월드 보스였으나, 대격변에서는 체력이 6871만으로,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체력이 3억 4500만으로 상향되었다.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샨드리스는 전투 시 주기적으로 20m 범위 안에 있는 모든 대상에게 엄청나게 강력한 광역기를 쓴다는 것이다. 달의 여신의 기도라는 스킬인데, 달빛 섬광을 연속으로 쓰는 모습과 비슷하나 대미지가 엄청나고 효과의 주기가 매우 짧다.
이를 악용(?)해, 호드 플레이어들이 오그리마까지 샨드리스를 근성으로 끌고 와서 이 기술을 사용하도록 유도해 NPC를 죽이거나 경매장을 초토화하거나 '''가로쉬를 죽이는''' 등, 본격 오그테러도 할 수 있었다. 루트는 2가지로, 페랄라스와 잊혀진 땅, 돌발톱 산맥 및 잿빛 골짜기를 거친 다음 불모의 땅과 아즈샤라 중 한 지역을 통해 오그리마까지 끌고 오는 것. 이후에 패치를 통해 막혔으나, 당시에는 상당히 유행하며 플레이어들을 빡치게 하기 일쑤였다.
샨드리스가 입고 있는 장비는 도적 티어 4 방어구 세트인 '황천의 칼날' 세트 아이템이다. 아무래도 도적보다는 전사나 사냥꾼에 가까운 캐릭터인데도 어째서 도적용 아이템을 입은 건지는 미스테리다.
2.4. 대격변 ~ 판다리아의 안개
게임 상에서의 큰 활약은 없으나 많은 소설에 깨알같이 중요한 조연으로 등장한다.
소설 《스톰레이지》에서는 티란데가 말퓨리온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 동안 나이트 엘프 수장의 역할을 대신 맡아 다르나서스를 지키는 등, 상당히 유능한 부관으로 묘사된다. 소설 마지막에는, 주변 사람들의 묘사지만 결혼식 준비를 그 어느 때보다도 기쁜 얼굴로 준비하는 훈훈한 장면을 담당했다고 나온다.
《티란데 & 말퓨리온: 믿음의 씨앗》에서는 상당히 비중있게 등장하며 샨드리스의 이런저런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도 예의 사기 광역스킬로 나가들을 쓸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오 엘룬이시여…
소설 《늑대의 심장》에서는 다르나서스로 돌아온 제로드와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잿빛 골짜기에서 호드와의 전쟁을 티란데와 함께 이끌며 티란데의 생명을 구한다. 고대의 전쟁 이후 제로드가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탓에 많이 힘들어 했었다고 한다.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는 테라모어를 침공해오는 가로쉬의 호드 군대에 맞서서 싸워달라는 제이나의 요청에 의하여 파견된다. 이때 파견된 대부분의 얼라이언스 영웅들과 키린 토의 수장 로닌 등은 가로쉬가 준비한 마나 폭탄에 휘말려 테라모어와 함께 산화하지만, 샨드리스는 주변에 정찰을 나간 덕분에 운좋게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2.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주둔지 여관 퀘스트 중 하이 엘프의 화살을 찾아달라는 후드를 뒤집어 쓴 나이트 엘프 순찰자가 나오는데, 모델링을 조회해본 결과 이 순찰자의 모델링이 샨드리스의 모델링과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퀘스트 보상으로 주는 펫도 그렇고 샨드리스 본인일 확률이 매우 높지만 왜 신분을 감췄는지는 불명이다.
이후 이 순찰자가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흔적을 찾고 있음이 밝혀지지만 왜 나이트 엘프가 하이 엘프인 알레리아를 찾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구현이 안 됐을 뿐 베리사 윈드러너가 이끄는 하이 엘프 단체 은빛 서약단은 얼라이언스 소속이기 때문에, 인원이 부족한 하이 엘프 대신 나이트 엘프 측에서 엘프 동족을 위해 알레리아 찾기에 나서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2.6. 군단
사냥꾼의 직업 전당인 정조준 오두막에 나이트 엘프 파수대를 이끌고 합류한다.
2.7. 격전의 아제로스
소장판에도 동봉된 단편 소설 《비가》에서는 실리더스로 향하던 중 잿빛 골짜기 공격 소식을 듣고 돌아온 나이트 엘프 원정군 사령관으로 등장한다. 다른 나이트 엘프들에게 전설적인 장군이라 알려질 정도의 위엄을 보여주지만, 가시의 전쟁 2주차 퀘스트로도 구현된 바로크 사울팽의 기습에 당해 병력을 물린다.
얼라이언스 전쟁 대장정의 주요 NPC로 등장하며, 텔드랏실이 불탄 직후인 만큼 호드에 대한 태도가 무척 과격하고 저돌적이다. 예컨대 할포드 웜베인 사령관이 복잡한 작전 계획을 세울 동안 샨드리스의 계획은 "호드 놈들에게 화살을 모조리 박아 주는 것"인 식이다. 대장정 내내 산레인 피의 공작 드레븐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며, 마지막 장까지 마치면 용사로 영입된다. 대응하는 호드 용사는 릴리안 보스다.
평상시에는 보랄러스 바람의 구원호 하부의 공간에 히포그리프 자이알레이터와 함께 머무른다. 텔드랏실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생각하며 결의에 찬 듯 경건하게 엘룬에게 기도를 올리고 있다.
8.1 패치에 클릭 시 고유 대사가 추가되었다. 복수의 파도 대장정에서는 큰 활약이 없지만 격전의 어둠해안과 진영 습격에서 나이트 엘프 파수대 및 7군단과 함께 참전한다.
8.2 패치의 나즈자타에선 얼라이언스측 주력 캐릭터로 대활약하며, 아즈샤라 여왕의 처단을 위해 쿨 티라스 제독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함께 아즈샤라의 영원의 궁정에 선봉장으로 나선다. 탈리스라와의 대화로 미루어 나이트본에 대해서 양어머니 티란데처럼 적대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나 결국 공공의 적에 맞선다는 대의에 협력한다. 미천한 꼬마가 장군이 되어 건방지게 군다며 비아냥대는 아즈샤라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기도 한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추가로 샨드리스의 개인적인 문제 해결을 도와줄 수 있는데, 진아즈샤리에 피신하다 익사해버린 그녀의 고향 '아라히남' 사람들 사이에서 소꿉친구 자니우스[3] 의 행적을 찾아준다. 아라히남 피난민 유령들을 수소문하고 아즈샤라의 방해를 뚫은 끝에 자니우스의 유령을 찾아주며, 마찬가지로 친구의 행방을 궁금해 하는 그에게 샨드리스의 생존을 알려주면 안심한 듯 위습이 되어 사라진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선 누구보다도 아즈샤라와 적대했던 티란데가 아닌 샨드리스가 나즈자타 스토리를 이끄는 데 불만도 있지만,[4] 처음부터 7군단과 함께한 샨드리스가 그들과 함께 나즈자타에 좌초되는 상황이 고향을 잃은 나이트 엘프의 지도자가 돌아오지 못할 수 있는 원정을 떠나는 것보다는 훨씬 자연스럽다. 또한 밤 전사가 된 티란데는 테라모어 사태 이후의 제이나처럼 복수에 눈이 멀어 얼호 연합 구성에 방해만 되는 반면, 냉철한 샨드리스는 좌초 직후부터 생존자 집결에 힘썼으며 진영 대립에 얽매이지 않고 느조스를 깨우려는 아즈샤라의 음모를 저지하는 데 집중했다.
전쟁 대장정과 나즈자타 원정을 거쳐 온건해진 샨드리스의 성향은 8.3 패치에 이르러 확연히 나타난다. 호드와의 휴전을 선언하는 안두인 국왕에게 동의하며 계속 얼라이언스와 협력하고 싶어하지만, 실바나스에게 복수도 못하고 호드에 제대로 책임도 못 묻는 얼라이언스를 불신하고 자신의 백성을 저버린 엘룬에게 의문을 품는 티란데 때문에 전전긍긍한다(관련 링크).
2.8. 어둠땅
나이트 페이 성약의 단 대장정에서 위기에 처한 티란데를 돕기 위해 오리보스를 통해 몽환숲으로 넘어왔다. 이세라가 소개해 준 나락 방랑자[5] 의 도움으로 티란데가 있는 나락에 도착한 샨드리스는 티란데의 자취를 따라 토르가스트에 진입하고 그곳에서 티란데를 만난다. 그녀와 함께 텔드랏실의 희생자들을 갈무리해 몽환숲으로 인도하지만, 실바나스를 향한 복수심과 밤 전사의 힘에 서서히 잠식되는 티란데를 구하지는 못했다.
티란데는 계속 탑을 오르고, 몽환숲으로 돌아온 샨드리스는 최초의 밤 전사인 유니콘 영혼 티르낙스와 그의 배우자인 사슴 영혼 카다린을 만나 티란데를 구할 방도를 강구한다. 티르낙스는 그것이 티란데의 운명이라며 처음에는 외면하지만, 그와는 달리 샨드리스와 용사를 돕기로 한 카다린이 스프리건의 저주를 받아 위기에 처하자 행동하기 시작한다. 샨드리스와 용사의 노력으로 카다린이 저주에서 풀려나면, 티르낙스는 티란데를 구원할 방법을 함께 찾아보기로 한다.
3.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환영
- 듣고 있습니다.
- 제 화살은 빗나가지 않죠.
- 파수꾼들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작별
- 그리 될 것입니다.
- 언제든 알려주세요.
- 여신의 가호가 있기를.
[1] 얼라이언스 대장정에서 폴스타트 와일드해머가 언급한다.[2] 캠페인 상에서 단 1기 밖에 등장하지 않으며, 영웅이 아니기 때문에 부활시킬 수 없다. 휴먼의 캡틴, 오크의 나즈그렐, 오리지널 언데드의 실바나스 윈드러너, 나이트 엘프의 나이샤가 이와 같은 경우다.[3] 초기에는 샨드리스의 친동생인 '자니우스 페더문'이라는 설정이었는데, 스토리 상 문제가 있었는지 친한 소꿉친구로 변경되었다.[4] 호드 유저라면 군단 시기에 과하게 등장해 로르테마르의 분량을 다 빨아먹은 여군주 리아드린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만 리아드린과는 다르게 샨드리스는 나름의 명분이 만들어져 있다.[5] 플레이어가 얼라이언스 진영이라면 '이 낯선 곳에서 익숙한 그대를 만나서 다행' 이런식으로 말하지만, 호드 진영일 경우에는 굉장히 경계하며 같이가는 이유도 순전히 볼바르의 설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