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일전(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読売ジャイアンツ''
'''

'''한신 타이거스
''阪神タイガース''
'''

'''전통의 일전(伝統の一戦) '''
'''종합전적
총 경기-1991경기
2020년 11월 10일 기준
'''
'''요미우리 자이언츠
読売ジャイアンツ
'''
'''무승부'''
'''한신 타이거스
阪神タイガース
'''
'''1089승'''
'''71무'''
'''831승'''
'''클라이맥스 시리즈 전적
총 경기-13경기
2019년 10월 13일 기준
'''
'''요미우리 자이언츠
読売ジャイアンツ
'''
'''무승부'''
'''한신 타이거스
阪神タイガース
'''
'''시리즈 전적'''
'''3승'''
2010 1st, 2015 1st, 2019 fin

'''1승'''
2014 fin
'''경기 전적'''
'''7승'''
'''0무'''
'''6승'''
1. 개요
2. 관련 항목


1. 개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한신 타이거스의 라이벌전을 현지에서 일컫는 표현.
도쿄의 대표적인 팀인 요미우리와 오사카효고를 아우르는[1]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한신의 대결은 일본의 1, 2위 대도시권인 도쿄와 오사카, 간토와 간사이 지역의 해묵은 지역감정까지 더해져 뉴욕 양키스 - 보스턴 레드삭스 내지 레알 마드리드 - FC 바르셀로나엘 클라시코를 방불케 하는 라이벌 전으로서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다.
초창기 일본 프로야구에는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 복수의 팀이 존재했으나 도쿄의 경우 요미우리의 명성에 견줄만한 실력과 인기를 갖춘 팀이 오사카 지역에는 4 이 있었으나 3개퍼시픽 리그 소속이라서[2] 이 팀들과 요미우리가 각자 리그 우승을 거둬서 일본 시리즈에 진출하는 것 외엔[3] 오픈전에서 부정기적으로 이 팀들간의 경기 일정이 편성되지 않는 이상 만날 일이 없다는 점에서 평소에 같은 리그 소속으로서 페넌트레이스에서 붙을 일이 많은 한신이 오사카 지역을 대표하는 요미우리의 라이벌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950년대부터 70년대 초반까지 두 팀은 사람들 입에 회자되는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앞세워 명승부[4]를 연출하는 등 두 지역 사람들의 지역감정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관계를 정립했으며 두 팀의 대결은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의 흥행카드가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일본의 스포츠 매체 들은 이 두 팀간의 대결을 '''"전통의 일전(伝統の一戦)"'''이라고 부르기 시작해서 오늘날에는 이 두 팀간의 대결을 지칭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이렇듯 치열하게 라이벌 관계를 전개해온 두 팀이지만 두 팀 간 맞대결 통산성적은 '''2019년까지 1074승 71무 823패'''로 요미우리가 한참 앞서고 있는데, 이는 한신이 70년대 들어서부터 모기업인 한신 전기철도와 프런트의 삽질, 고질적인 선수단+코치진+프런트 간의 대립, 선수 시절에는 팀을 대표하던 스타플레이어들이 지도자가 되자 프런트까지 아우르는 파벌을 형성하면서 구단 내의 주도권 쟁탈전 등이 겹쳐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였고, 그나마 1985년 강타선을 앞세워 구단 사상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두며 다시 잘나가나 싶더니, 얼마 안가 프런트의 삽질 등으로 폭망하면서 급기야는 80년대 후반부터 근 20년간 하위권 팀으로 전락. 꾸준하게 전력을 유지해 온 요미우리와 타팀들의 호구 노릇을 한 탓이 컸다. 이 기간 중에는 전통의 일전이라는 말도 그저 예전에나 쓰이던 사어 취급일 정도였다.
그러다 2002년 호시노 센이치의 감독 취임 이후[5] 이후 다시 일본 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전력을 재건한 한신이 다시 센트럴 리그의 강팀으로 복귀하면서 양 팀간의 대결은 다시금 전통의 일전이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위상을 회복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후반에 와서는 카프조시(카프 여자)등의 인기를 등에 업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상승세에 알렉스 라미레스가 감독을 맡아 십수년간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을 기적같이 일으켜 세운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 등이 새롭게 부상하면서 2000년대 초반~중반에 비해 다시 빛이 바랜 느낌도 있다. 이때문인지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양팀의 레전드인 다카하시 요시노부가네모토 도모아키가 각각 양팀의 감독으로 복귀하자, 양 구단 차원에서 협의해 공동 행사로 '''전통의 일전(伝統の一戦 〜THE CLASSIC SERIES〜)''' 마케팅을 전격적으로 앞으로 내세우는 등 라이벌리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부터는 KBO 리그SK 와이번스 소속이었던 앙헬 산체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제리 샌즈가 각각 요미우리, 한신으로 와서 흥행참패동맹 대결에 이어 전통의 일전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해 우승팀 요미우리는 사회인 야구대회가 도쿄돔을 선점하는 바람에 공교롭게도 한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오사카에서 일본시리즈 홈경기를 개최하면서 한신아재들심기가 매우 불편하게 되었다. [6] 심지어 2021년부터는 흥행참패동맹 선수들 중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가 요미우리, KT 위즈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두산 베어스에서도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가 한신으로 오면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흥행매치에서 SK, NC, 키움, KT, 두산 출신 우수 선수들의 대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2020년에는 요미우리와 한신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감염자수를 두고 전통의 일전을 한다는 드립이 나왔다.

2. 관련 항목



[1] 한신(阪神)이라는 말 자체가 오사카(大阪)의 '한(阪)'과 고베(神戸)의 '신(神)'을 합친 말이다. 참고로 고베는 효고현의 도시.[2] 실제로 한신과 여기 나온 칸사이 지방 퍼시픽리그 3팀 중 난카이 호크스한신 타이거스와 1964년 일본시리즈에서 딱 1번 만난 바 있다. 이때의 승자는 난카이 호크스. 그리고 이게 난카이 호크스의 마지막 일본시리즈 우승이었다. 이 외에는 어느 구단도 오사카 지역에 있는 동안 단 1번도 일본시리즈에서 만난 일이 없었고(호크스는 후쿠오카 이전 후 한신과 두번을 더 붙기는 했다.), 이후 난카이는 다이에에게 매각되면서 후쿠오카로 가버린데다, 킨테츠는 (같은 시기에 한큐가 구단을 매각하면서 구단명이 바뀐)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합병하여 사라지면서 이제 칸사이의 퍼시픽리그 팀은 오릭스 버팔로즈 단 1팀밖에 안 남았다. 물론 세-파 교류전에서 만날수 있긴 하지만..[3] 게다가 이들 퍼시픽리그의 세팀은 요미우리와 일본시리즈에서 붙어서 호구노릇 하기 바빴다. 요미우리 V9시대의 단골 희생양이 소뱅의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와 오릭스의 전신인 한큐 브레이브스였고 (두 팀 합쳐서 0승 8패, 나머지 한번은 롯데 오리온즈) 긴테쓰는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와 딱 한번 붙었는데 그게 역사에 남을 3연승 뒤 4연패(...). 이들 세 팀이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 대결 성적이 난카이(다이에, 소뱅시절 제외)가 1승9패, 한큐가 2승5패(오릭스 시절 제외), 긴테쓰가 1패로 3승15패였다. 이러니 오사카 지역의 퍼시픽리그 팀들이 요미우리의 라이벌 역할을 할래야 할 수가 없었다. 도쿄에 있는 퍼시픽리그 팀들과의 대결은 도쿄 팀들이 비인기 팀이라 아웃 오브 안중이었고...[4] 대표적인 경기가 히로히토가 직접 고라쿠엔 구장을 방문해서 경기를 직관한 이른바 천람시합(天覧試合)이다. 이 경기는 에이스이자 요미우리에 대한 반발심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무라야마 미노루의 역투를 앞세운 한신이 중반까지 앞섰으나 후반 요미우리가 동점을 만들고 9회말 요미우리의 최고스타인 나가시마 시게오의 끝내기 홈런으로 요미우리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5] 이 때까지 주니치 드래곤즈의 프랜차이즈로서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호시노에게 한신 감독 취임을 권한 건 다름아닌 라이벌 '''요미우리의 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였다'''. 한신으로부터의 취임 요청을 받고도 주니치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자신의 입지 때문에 결정을 망설이던 호시노의 마음을 움직인 한마디가 이 "전통의 일전"이었다. 호시노가 한신으로 가서 팀을 강하게 만들어 다시 전통의 일전을 부활시키고 일본프로야구에 흥행 바람을 몰고오자는 한마디에 호시노는 과감하게 그 전까지 인연이 없었던 한신의 감독자리를 수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연이 없다기엔 프로 입문전 열혈한신빠돌이였다. 자세한 내용은 호시노 센이치항목 참조.[6] 사실 교세라 돔 오사카 자체는 오릭스 버팔로즈의 홈구장이고 한신 입장에서는 고교야구 전국대회 기간 동안 임시 홈 취급이라 교세라 돔 오사카를 홈으로 쓰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민감하지는 않은 편이다. 만약 '''성지'''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를 개최한다고 했으면 얘기가 달라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