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숙
1. 개요
대한민국의 여배우. 1947년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태어났으며 6.25 전쟁 때 월남하였다.
주연급 역할을 주로 맡는 배우도 아니고 예능 출연도 잦지 않아 인지도가 아주 높진 않으나, 조연으로 꾸준히 얼굴을 비추기에 이름으로 들으면 낯설지만 얼굴을 보면 "아! 이 분!"하고 알아볼법한 원로 여배우. 연기 경력만 '''50년'''이 넘었으며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강렬한 인상을 바탕으로 강단 있는 여장부 기질의 조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대표적으로 야인시대에서 한산 이씨(김두한의 할머니), 무인시대에서 대전상궁 최씨, 하얀거탑의 장준혁어머니, 스토브리그의 백승수 어머니 등이 있다. 또한 딸을 홀로 키워가며 비극적인 삶을 살다가 죽게되는 인어아가씨의 '한경혜' 역으로도 많이 얼굴을 알렸다.
필모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의 강단있는 어머니/할머니 역할로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신 분이다.
물론 지금이야 원로배우로 어머니, 시어머니, 상궁 등의 역할로 잘 알려져있지만 왕년에는 여군, 눈치 없는 며느리, 부잣집 딸에 로맨스 연기, 심지어 마담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원로배우 이순재와 함께 노년의 로맨스를 찍기도 했으며, 이후 2019년 영화 '로망'에서는 아예 노부부로 다시 출연하기도... 그리고 1984년 TV문학관 118화 "겨울 나들이" 에서도 이순재 와 젊은 부부로 출연하였습니다.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송승헌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며 재미있는 이력을 남겼는데, 바로 자기 자신의 젊었을 적을 연기하는 배우로 '''딸 전유경씨가 출연한 것.''' 가족이 배우로서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부자나 모녀가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실제로 딸 전유경 씨는 YTN 아나운서를 거쳐 현역 배우로 활동 중이다.
그 외에 1979~1994년까지 15년 동안 동방유량 '해표식용유' 광고 전속모델로도 얼굴을 내밀었다.
2. 주요 출연작
2.1. 영화
- 엄마없는 하늘 아래(1977) - 어머니
- 마지막 찻잔(1979) - 하림
-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0) - 종실의 아내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 유정 모 역
2.2. 드라마
- 광고천재 이태백 - 지관순
- 그대를 사랑합니다(드라마) - 송이뿐
- 김약국의 딸들 - 한실댁
- 남자가 사랑할 때(드라마) - 배추자
- 눈이 부시게 - 최화영(샤넬할머니)
- 느낌(드라마) - 경진
- 로즈마리(드라마) - 오 여사(정연의 시어머니)
- 목욕탕집 남자들 - 김민기 모
- 무인시대 - 최 상궁
- 무풍지대(드라마) - 박마리아
- 불굴의 차여사 - 임옥분
- 식객 - 분여사
- 생일편지 - 여일애
- 스토브리그 - 백승수 모
- 야인시대 - 김두한의 친할머니
- 엄마의 바다 - 정옥
- 에덴의 동쪽(드라마) - 배화미
- 온달왕자들 - 이일인
- 웃어라 동해야 - 김말선
- 인어 아가씨 - 한경혜
- 장희빈(1995년 드라마) - 내전 오 상궁
- 제국의 아침 - 신명순성왕후 유씨
- 찬란한 여명 - 유홍기의 처
- 천상여자 - 공정순
- 청춘의 덫 - 이 여사
- 하얀거탑 - 장준혁 모
- 한명회(드라마) - 한명회의 장모 허씨
- 8월의 신부 - 민 여사
3. 기타
- MBC 온달왕자들에서 호흡을 맞춘 최명길과는 혜경궁 홍씨 역을 맡은 것이 있다는 공통점(정영숙-KBS 1TV '왕도' 최명길- MBC '조선왕조 500년 한중록')이 있었고 최명길이 그랬던 것처럼 KBS 2TV 며느리 삼국지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적이 있었다.
- KBS 1TV 찬란한 여명에서 호흡을 맞춘 하희라는 KBS 2TV 하늘아 하늘아에서 혜경궁 홍씨 역을 맡은 바 있었다.
- 1982년 여성 배우 수입 순위에서 70대 트로이카 다음가는 4번째 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