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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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정치인, 금융인. 2018년 2월 5일부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재임중이다.
2. 상세
프린스턴 대학교 정치학 - 조지타운 대학교 법학 전공 이후 월가의 소형 투자은행 Dillon, Read & Co.[1] 에서 재직하다가 조지 H. W. 부시 정부 때 미국 재무부 차관을 역임, 이후 칼라일그룹으로 이적하였다가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연준 이사로 임명[2] 되어 재직하였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해임시켜서 단임 의장으로 임기를 끝나게 한 뒤, 제롬 파월을 후임 의장으로 지명하였다. 이후 미국 상원의 동의를 받아 2018년 2월 1일부터 미국 연준 의장으로 재임중이다.
재닛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라면, 제롬 파월 의장은 '올빼미파'라고 불리고 있다. 매파도 아니고 비둘기파도 아닌 중도파로 분류되는 성향이다. 기사. 경제학 전공자들이었던 이전 의장들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일각에서 받고 있다는 약점이 있다. 따라서,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나 재닛 옐런 시대에 비해, 부의장과 뉴욕연방은행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3] 이 있다.
2018년 12월 21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해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본인들이 2018년에 통과시킨 트럼프-공화당 감세법과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정당화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화자찬하던 증권시장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말을 듣지 않는 파월을 해고시키기로 마음먹고 본인 보좌관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보좌관들은 연준의장 해고는 증권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말렸고, 현행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장을 마음대로 해고시킬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
2019년 8월 23일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은 '현재 미국 경기는 연준이 목표하는 수준이며, 연준은 경제 확장세(expansion)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2시간 뒤 트위터에서 '시진핑과 파월 중 누가 우리의 더 큰 적이냐'는 식으로 신랄하게 깠다.
차후의 미국 내 불경기에 대비해 양적완화를 포함해 '금리 상한제' 등의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너스 금리는 연준 내에서도 반발이 많아 적용하기 힘들다는 듯. #
2020년 3월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정에 없던 긴급 FOMC 회의를 열고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50%p(50bp)''' 인하하였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소한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과 동급의 리스크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기사 물론 경제적 쇼크에는 아주 합당한 조치이며 이와 반대로 폭락할 때 금리를 올렸던 반대의 케이스는 바로 80년대의 일본. 심지어는 버블이 다 꺼진 이후에도 1년 넘게 기준금리 하락을 안하고 버텼다가 잃어버린 20년을 초래했다. 중간에 기준금리를 낮췄으나 이미 시장이 초토화 된 이후라 여전히 높은 금리 취급일 정도.
2020년 3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긴급 FOMC를 한 차례 더 열고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0%~0.25%'''로 '''1.00%p(100bp) 인하'''하였다. 또한 7000억 미국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보조에 맞춰서 단행하기로 하였다. 기사 미국은 6년만에 다시 제로금리 시대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로금리 결정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 연준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관련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는 적절한 대응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
2020년 3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였다. 이 중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는 원래 5개의 눈 국가로 미국과 기존에 무제한 통화스왑 계약이 맺어진 나라이므로, 미국-호주, 미국-뉴질랜드 통화스왑 발표는 기한 연장이나 지급보증 선언에 가깝다. 호주, 브라질, 대한민국,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과는 600억 미국 달러,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3개국과는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신규로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에대해서 정확히 언급하자면, 이는 CBLS(Central Bank Liquidity Swap Lines, 연준의 해외 중앙은행 유동성 외환교환 창구)의 연장선이다. 2007년에도 벤 버냉키가 이끄는 연방준비제도는 무려 10조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한 14개 국 우방국에 조달한 바가 있었다. 당시 버냉키는 재무부와 국무부에 자신의 계획을 검토받았었다.#
제로금리에 가까운 급격한 금리 인하와 세계 각국들과의 통화스왑 체결에도 증시 반등이 채 하루를 이어가지 못한 채로 COVID-19가 촉발한 세계 경제 침체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아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3. 여담
- 파월이 연설하러 나오기만 하면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풋에 건 게 아니면 저렇게 말할 리가 없다며 종종 풋월이라 불리운다.
[1] 1998년 UBS한테 M&A되어 사라졌다.[2] 이 당시에도 파월은 '''공화당원'''이었다. 오바마 시절까지만 해도 야당 인사가 정부 직책에 임명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FBI 국장을 지냈던 제임스 코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이 그들. 게이츠 장관은 아예 아들 부시 시절 인사로, 오바마 취임 이후에도 2년 정도 장관직에 유임되었다. 이는 '공화당원을 각료로 지명하겠다'는 오바마의 1기 대선공약에 따른 것.[3] 경제학 전공자 출신이 아닌 인사가 경제기구의 수장이 되면, 그 수장의 권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는 이유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