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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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취역한 제민12호.
1. 개요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소속의 대형경비함이며 현재 12척이 배치되어있다. 해경이 보유한 경비구난함[1] 중 가장 작은 규모의 함정이나 배수량은 1500톤급[2] 으로 약 1220톤급의 포항급 초계함보다 크다. 하지만 경비함정답게 무장은 40mm 자동포, 20mm 발칸포 등으로 간소한 편이다.
1980년대 산업경제 발달에 따른 원양어업과 상선 증가로 해난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다. 늘어나는 해난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1500톤급 최신예 전천후 경비구난함 건조가 추진되어 1986년 9월 9일 착공된 첫 번째 1500톤급 함정인 1501함(제민1호)은 1988년 목포해양경찰서에 배치되었다.
경제의 모티브가 된 경세제민(經世濟民)의 ‘구할 제(濟)’와 ‘백성 민(民)’ 두 글자를 따서 제민이라고 명명하였다. 더욱이 제주도민을 가리키는 중의적인 표현일수도 있는데 이듬해인 1989년 제주해양경찰서로 재배치 되어 남해안의 해상치안과 동중국해에서 조난을 당하는 우리 어선들을 구조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1500톤급 경비함 1척으로는 증가하는 원해 치안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고 1993년부터 두 번째 1500톤급 경비함 1502함 건조를 추진하여 1996년 완공하여 제주해양경찰서에 배치하였다. 두 경비함의 특징은 이후 건조된 1500톤급 경비함들과 달리 헬기갑판이 없고 좌초·침몰선을 위한 구난장비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3]
한편 1996년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에 따른 관할 해역 광역화로 원해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고, 어업협정 등 신해양 시대에 걸맞은 국가주권확보와 해상 물동량 증가에 따른 안전보장 및 어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광역경비체제 구축을 위해 3세대 1500톤급 경비함의 건조가 1997년부터 추진되어 2008년까지 총 8척이 도입되었다. 고속단정 2척을 양현에 탑재하고 또한 수색 및 구조 능률을 높이기 위해 해상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헬기 이착륙 설비와 넓은 갑판을 보유하고 있고, 헬기 급유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6만 톤급의 조난선박을 약 7노트의 속력으로 예인할 수 있는 예선기와 선박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위해 1,200㎥/h 용량의 엔진구동식 소화펌프 및 방사포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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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1500톤급 경비함은 2007년 독도·이어도 해역 및 배타적 경제수역 등에서 해양 주권수호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중이던 신형 대형경비함을 주변국 함정 수준으로 성능을 강화하여 국가적 대응세력을 연차별로 확보하고자 도입이 추진되었다. 그 결과 1512,1513함이 2011년까지 도입되어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동해해양경찰서에 배치되었다. 최고속력 30노트로 고속 추진이 가능해 각종 해양사고 발생 시 대응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40노트급 고속단정 2척과 분당 20톤을 분사 가능한 소화포 설비를 갖추었다.
3000톤급의 절반 크기이기는 하지만 1500톤 이상만 되어도 대형함정이라면 으레 있는 사우나실, 탁구장과 러닝머신과 같은 운동기구들도 있고 의경도 3인 1실이나 4인 1실 이런 식으로 방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거주성은 해경함정 중에서도 좋은 편에 속한다. 비슷한 크기인 해군의 PCC와는 차원이 다르다.
다만 톤수가 1500톤이라 선박을 통틀어서는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황천1급이나 풍랑주의보 같은 악천후의 상황에서는 3000톤보다는 흔들거림(전문용어로는 롤링과 피칭)이 좀 있는 편이나 웬만한 상황에서는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황천 1급은 해군, 해경 통틀어 수상전투함 중 제일 톤수가 큰 세종대왕급 구축함도 피항가는 등급이다. 아니, 그보다 높은 파고를 표현하는 등급이 없어서(..), 진짜 목숨을 걸 만한 목적이 있거나 훈련이 아니면 일부러 그걸 감수하고 들어가진 않는다. 몇 만 톤짜리 민항 화물선도 마찬가지.
2. 제원
3. 함정 목록
제민1호는 노후대체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해경 경비함 최초로 무인항공기를 탑재하였다.
제민13호에 해경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함장이 근무했었다 출처 . 현재는 육상에서 근무 중이다.
4. 함정 사진
5. 관련 문서
[1] 헬리콥터 착륙장을 보유하고 승조원중 구조직별을 보유한 승조원이 있는 함정[2] 실제 배수량은 2,000톤이 넘는다. 만재배수량은 2,220톤~2700톤.[3] 1994년에 취역한 태평양1호(3001함)와 같이 경비구난함으로서 건조되었으나 3척 모두 이들 장비를 활용한 실적은 거의 없다. 실제사고에서 민간구난업체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90년대 이후로는 기관고장선박 예인을 위한 최소한의 구난장비를 갖춘 경비구난함을 건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