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1972)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자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다.
2. 생애
1972년 10월 7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상문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이후 한국고등교육재단 경영학 부문 해외 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국제 개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2] 300:1의 경쟁률을 뚫고 세계은행의 영 프로페셔널(Young Professional) 프로그램에 합격해 국제 경제 개발 전문가로 입문했다. 그러나, 본인은 이러한 진로들이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대학교, 대학원을 재수로 들어갔고, 세계은행 입사조차도 2번을 떨어지고 3번째가 돼서야 입사에 성공했다는 것이다.[3]
세계은행 첫 부임지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코소보, 알바니아, 벨라루스, 방글라데시, 인도, 이스라엘[4] ,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일했다.
2014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세계은행 사무소 대표로 근무하며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개발, 포용적 성장,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 자문, 20억 달러(2조 원)에 달하는 세계은행 개발 사업의 총책임자로 활동했다. 2012년~2014년 세계은행 팔레스타인 사무소에 차석으로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간 실무적 협상을 도왔고 2005년~2008년에는 코소보의 세르비아 독립 및 분할에 관한 국제 협상에 참여했다. 회계사 합격도 최연소이었지만, 세계은행 지역사무소 대표도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30대에 100만명 중 한명이 걸리는 희귀암인 피부암에 걸리게 된다.[5] 암 생존자가 되고 나니 자신의 인생을 걸 만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후의 삶은 보너스로 얻은 삶이라 말한다.[6]
2016년 2월 2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으로 입당하였으나 출마는 불발되었다. 이후 재단 법인 여시재 부원장과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3. 정치 활동
2016년 2월 2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으로 입당하였다.# 입당인사 전문 비례대표 출마가 전망되었으나 공천 받지는 못했다.
3.1. 시대전환 창당과 국회 입성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대전환을 창당하였다. 처음에는 바른미래당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후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여 공천 심사 결과 비례대표 6번에 공천되었다.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6번으로 당선되었다. 총선 이후 시대전환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당에서 제명되어야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형식적으로나마 제명 사유가 필요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불복한다는 입장 표명을 했다.#
2020년 5월 12일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회에서 제명이 확정되면서 원 소속 정당인 시대전환으로 복당하였다.#
시대전환은 이원재 대표, 최병현 연구원, 박유진 실장, 정대진 교수, 홍석빈 교수, 김중배 기자, 김도훈 대표, 안희철 변호사 등 40여명의 3040세대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 정치를 추구하며, 이념 대립에 벗어나 실용을 추구하는 '생활진보플랫폼'을 지향하는 정당이다. 우리나라 정치지형에서 보면 좌파에 가까워 보이나 실제 정책들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우파 정책들을 추구한다. 네거티브 규제로의 과감한 전환, 스타트업 진입 장벽 철폐 등이 대표 경제 정책이다. 한편으로는 월 30~60만 원의 기본소득제도 추구하고 있다.
한편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좋은 이웃론’[7] 을 주장한다. 북한의 이웃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통일에 대한 부담과 적대심을 일으키는 한민족 통일론은 끝내야 한다는 정책이다.# 한민족 통일론은 젊은 세대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통일에 대한 반대 여론만을 강화시킨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미국과 캐나다처럼 좋은 이웃으로 공존하면서 민간의 여러 사업자들은 원하는 대로 교류를 하고 국가는 북한에 대한 리스크를 막아주는 역할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북한에 일방적으로 퍼주거나 반대로 체제 붕괴를 노리고 강경 일변도로 가는 정책은 둘 다 안된다는 것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스스로를 통일을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실사구시적인 통일 담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가깝다.#
3.2. 플랫폼노동자 경력증명서법 발의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약 1달 간 대리운전을 뛰었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플랫폼 노동이 부상할 것인데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분들의 고충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였다.[8]
3.3. 보좌진 소개 기자회견
국회 입성 후 첫 기자회견으로 보좌관 소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 뿐만 아니라 보좌진 또한 4년간 생업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해 일하게 된 사람들이니 소개 드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통해 화제가 되었다. [9] 첫 실검에 오른 뒤 SBS에서 인터뷰를 요청해 보좌진들과 직접 인터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3.4. 한국판 뉴딜 정책 "쓰레기 일자리" 발언
범여권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아낌없이 하는 편인데, 2020년 7월 24일에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 최저 임금 수준의 '''쓰레기 일자리'''를 만들 뿐이라고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대정부질문에서 “기본소득보다 저소득층에 대한 선별적 복지가 효과가 크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가 국민의 비참함을 봐야 돈을 주겠다는 생각, 일종의 시혜적 복지 개념으로만 바라봐서 매우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김웅 의원이 조정훈 의원의 대정부질문 태도를 미래통합당이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
3.5.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법 발의
2020년 9월 16일, 우리나라 국회에서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법 제정안[10] 이 발의되었다.[11] 조정훈 의원이 대표발의자였고 공동으로 13명의 의원[12] 이 함께했다. LAB2050의 이원재 대표 등과 함께 만든 법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소회를 간단히 적기도 했다.#
3.6. 국정감사 평가
2020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로 뛰는 취재와 경제 전문가의 면모를 보이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 특히, 로봇랜드 등 현장성을 담아낸 감사로 '국정감사도 시대전환'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머니투데이 평가에서 산자중기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image]
3.7. 의원실 비서관 채용
조정훈 의원실은 21년 1월 4일 국회 홈페이지에 의원실 비서관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다른 의원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되었다.# 조정훈 의원실의 '비서관 채용 공고' 글의 조회수는 18일 현재 7,610회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낙연 의원실이 지난 해 4월 올린 채용 공고의 조회수보다 많은 숫자다.
초선이고 의석수가 1명뿐인 정당의 보좌진 채용공고가 이런 관심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관련하여 수평적인 의원실 분위기와 범여권에 속하면서도 정부 여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소신발언이 이유로 꼽힌다.
3.8. 서울특별시장 출마
1월 26일, 2021년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오보라고 밝혔지만 출마를 고려 중이라는 건 인정했다.#
1월 30일, 다음날인 31일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출마 선언 이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충일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과 만나며 여권과 야권을 넘나드는 행보를 했다.#
출마를 위해서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이 경우 시대전환은 자연히 원외정당이 되며 공석이 된 비례의석은 더불어시민당 18번이었던 이경수가 승계한다. 원외정당은 가나다순 대로 번호를 부여받기 때문에 뒤쪽 번호를 받게 된다.[13]
2월 1일 첫 번째 공약 '혼삶러를 위한 서울'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보험, 주 4일제, 소상공인 보험제도, 주택 매입, 무주택자 기본소득 등 6개의 공약을 발표하였다. 특히 주 4일제 공약#은 여야 후보들이 앞다투어 받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마 이후 시민의 대리인을 자처하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진영논리로 매몰된 이번 선거를 정책 경장으로 이끌기 위함이라 밝힌 바 있다. 안철수 후보를 시작으로 나경원, 오세훈, 금태섭 후보에게 질문을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시작으로 박영선, 오신환, 김진애 등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정책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와의 토론회도 예정되어 있다. 소속 정당을 막론하고 이렇게 많은 후보들과 토론한 후보는 없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박영선도 나경원도 우상호도 오신환도…모두가 찾은 이 사람'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날 정도.#
이에 여야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으나 민주당, 열린민주당과의 범여권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선을 분명히 그었다.
3.9.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논의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시대전환이 함께하는 범여권 3자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였다.
2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1차로 김진애 예비후보가 있는 열린민주당과 단일화를 거친 뒤 2차로 조정훈 예비후보가 있는 시대전환과 단일화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단독보도 되었다.# 이에 조정훈은 2월 24일 오후 5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습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논의 참여 의사를 밝혔다.# 후문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지가 강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전해진다. 현재 단일화 협상단장으로 정대진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장과 최병현 시대전환 당 대표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4. 논란 및 비판
4.1. 공무원 임금 20% 삭감 주장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공무원 및 공기업 임직원의 임금의 20%를 삭감하여 2조 6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다음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때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
사회공동체가 양보해야한다는 논리하에 공무원 및 공기업 임직원들을 타겟으로 잡은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의 실태를 모르는 것이 아니냐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코로나19 유행과 수해로 인해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공무원의 상황 때문에 찬반 논쟁이 더욱 격렬해졌다.
조정훈의 말대로 월급 20%를 삭감하면 200만원에 남짓한 월급을 수령하는 말단 공무원과 일부 공공기관 근로자의 경우 생계에도 빠듯한 액수를 수령하게 된다. 하지만 공무원 임금 20% 삭감은 공공부문 전체 총액을 이야기한 것일 뿐, 당연히 고위공직자들과 박봉에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부담해야 할 분량은 다르게 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정책이라 선을 그었다.#
논란이 되자 해명문을 작성하였다. 하지만 어느 정도 공공부문의 양보를 부탁하며 주장을 철회하지는 않고 있다. 해외 부호들이 정부에 세금 인상을 요구한 사례를 예로 들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요청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7일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공공부문의 아픔이 코로나 영업제한에 따른 소상공인의 아픔과 견줄 수 있겠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또한 지속적으로 주장한 것처럼, "공무원은 더 이상 우리사회의 약자가 아니다"라고 발언하며 죽고 사는 문제에 빠져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편에 섰다.
4.2. 기본소득 표현 관련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정책 중에 무주택자 '기본소득'이란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것은 기본소득이 아닌 '''선별소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시대전환의 경우 기본소득이 당론인데 이런 표현을 한 것은 더욱 잘못되었다는 비판이다. #
5. 소속 정당
6. 선거 이력
7. 둘러보기
[1] 출처[2] 여담으로 박사과정에 지원했으나 낙방하여 고민이 있을 때, 학과장인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교수가 "박사가 되어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치는 것보다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라고 조언했다는 썰.[3] 본인 말로는 세계은행에 처음 부임했을 때는 울면서 들어가서 울면서 나왔다고 한다.[4] 이스라엘 근무 당시 앞 차량이 터져 테러전문병원으로 긴급호송, 눈이 멀 뻔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5] 피부암을 Blessing in disguise라고 하며 삶에 브레이크를 걸어준 축복이라 생각한다고.[6] 저서 '섬나라 코리아' 중[7] 더불어시민당이 이 공약을 내걸었다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맞지 않다고 하여 철회되었다. # 이 정책은 시대전환의 정책이 된다.[8] 이를 통해 대리기사 경력증명서법을 대표 발의했다.[9] 정작 당일 기자회견장은 텅텅 비었어서 의원도 보좌진도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한다.[10] https://blog.naver.com/chojunghun544/222083892981[11] 엄밀히 말하면 국가차원의 기본소득법 발의 최초[12] 이수진(비례대표), 김승원, 양정숙, 허영, 이규민, 류호정, 김민석, 김남국, 이동주, 서영석, 유정주, 양이원영, 민형배[13] 이번 재보선의 기호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3월 19일에 확정되는데, 의원직 사퇴 시한은 3월 8일이므로 원외정당으로서 기호를 받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14] 명목상 더불어민주당에 흡수 합당을 반대하여 제명.[15] 2020.05.12 더불어시민당 제명
2020.05.13 시대전환 복당
2020.05.13 시대전환 복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