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고
1. 버추어 파이터 등장인물 아키라 유키의 기술
[image]
[image]
鉄山靠
커맨드는 ←→→P+K. 강하게 진각을 밟으면서 품으로 파고들어 어깨로 받아버린다. 사정거리는 매우 짧은 편이지만 카운터로 작렬시 HP의 80%를 증발시키는 멋져버린 기술이다. 대신 노말 히트시엔 별볼일 없다. 정확히는 아키라의 타점과 접촉하는 면적이 넓을 수록('''즉, 철산고가 깊숙하게 들어갈수록''') 대미지가 크게 나오는 기술이라 카운터 히트라도 타격 거리가 먼 경우에는 그다지 위력이 나오지 않는다. 노멀히트라도 깊게만 들어가면 대미지는 나오는데, 노멀로 깊게 들어가는 상황 자체가 거의 없다.[1] 또한 후딜이 무지막지해서 가드당하면 때리면 때리는대로 다 맞는다고 보면 된다.(...)
1993년 버추어 파이터 1탄이 나왔을 시절 HP를 극소로 맞춰놓은 업소에서는 근접전에서 '''일격에''' 보내버리기도 했으나,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옛날보다는 위력이 떨어지는 추세이다. 2편까지만 해도 일발필살의 위엄이 많이 남아있었으나 3편부터 본격적으로 너프가 시작되어 4 에볼루션쯤 오면 제대로 크리티컬이 터져도 반 닳는 걸 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다만 타격 면적이 매우 넓다는 특징은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공중콤보의 마무리나 바운드 콤보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횡이동 후의 옆면을 노려 일격필살의 데미지를 주는 최종오의 정도로도 여전히 사용된다.[2] 연속기인 수라패왕고화산의 마무리 기술이기도 한데, 수라패왕고화산 3타의 철산고는 원본과 달리 대미지가 고정되어있다. 발전형으로 첩산고 등의 기술이 있다. 첩산고는 상대의 기술을 회피하고 고법으로 날려버리는 기술. 3에서 처음 추가되었고 4에서는 전 캐릭터 공통커맨드의 회피기가 되었는데, 회피기들 중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버그성인지 의도적으로 넣어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철산고의 발생 프레임 중에는 아키라가 무조건 잡기에 당하도록 되어있다.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에서는 타격기가 일단 발생하면 잡기에 무조건 이기도록 되어있으나 철산고만은 예외. 심지어 버파1에서는 거리와 상관없이 잡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링 양쪽 끝에서 아키라가 철산고를 때리고 상대편이 잡으면 워프(...)해서 잡기가 들어간다. 이 사양이 3편까지 이어지고 3tb에 와서야 잡기를 이기게 되었다. 다만 수라패왕고화산 3타의 철산고는 tb에서도 잡기에 진다.[3] 아무래도 링끝에서 수패고로 밀어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정인듯.
1.1. 다른 매체에서의 철산고
[image]
마법선생 네기마!의 네기 스프링필드[4] 가 사용하는 철산고로, 버추어 파이터의 주인공 아키라 유키의 콤보 기술인 '''수라패왕고화산'''의 오마주이다. 사용된 기술은 오른쪽부터 차제, 단익정, 후고.
갓오브하이스쿨에서 제갈택이 사용한다. 진모리의 호미걸이를 파훼하기 위해 사용.
아키라 유키에게 가짜 팔극권 사용자라는 불명예를 안겨다 준 기술이기도 하나[5] 이 기술이 보여준 임팩트는 실로 엄청나서 이후의 수많은 대전격투게임들에 이와 유사한 기술들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대체로 원조만큼이나 우수한 위력과 훌륭한 판정을 가지고 있다. 유저들도 다들 뭉뚱그려 그냥 철산고라고 부를 정도.
철권 시리즈의 폴 피닉스가 쓰는 철산고의 경우, 모션은 아키라의 것과 동일하지만 커맨드는 ↓+AP로 훨씬 심플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딜레이 캐치기이다. 처음 등장한 철권 4때는 막아도 가드백이 길어서 딜레이가 없는 사기적인 기술이었으나,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하향되어 지금은 '''확정 딜캐가 아닌 이상 질렀다가 막히면 죽는''' 안습한 기술이 되었다. 폴말고도 철산고류 기술이 있는 캐릭터는 많고 위력 또한 천차만별이지만 보통은 막히면 죽는다.(안죽는 캐릭도 있다.) 폴의 영향으로 철권에서 발동이 12~15프레임으로 매우 빠르고 막히면 죽는 중단 몸통 치기 계열 기술을 가진 다른 캐릭터들도 암산고, 안산고, 샤산고, 라산고, 드산고, 클산고, 잭산고, 곰산고[6] 등등 캐릭터 이름 + 산고 형식으로 뭉뚱그려서 부른다.
2D 대전 격투게임에서는 팔극권사 캐릭터가 적어서인지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윤이 사용한다. 그런데 왠지 데굴데굴 굴러서(...) 접근 한 뒤 철산고를 먹이는 묘한 모션. 일단은 장풍 회피 성능이 있다. 슈퍼아츠/울트라 콤보인 '양포'[7] 의 2타째의 모션도 철산고. 파이터즈 히스토리의 리 디엔 도(이전덕)도 절초보법-정심주-철산고의 3단 연계기를 사용한다.
같은 세가 작품인 용과 같이 시리즈의 주인공 키류 카즈마도 3~5편에서 사용한다. 기술 이름도 대놓고 酔'''鉄山'''の極み(취철산극점). 사용 조건은 취기 상태에서 상대가 서 있기만 하면 사용 할 수 있다. 3편에선 평범한 철산고 모션이였는데, 4편 부터 과장을 보탬해서 슬로우 모션을 넣어 간지작살에 대미지도 뻥튀기 수준인 초강력 히트액션이 되었다.
그외, 사이퍼즈의 천기의 티엔의 스킬 "파죽지세" 3타때 '''"철산고!!"'''라 외치며 어깨로 적을 강타해 밀어낸다.
던전 앤 파이터의 스트라이커도 뒷등이 아닌 옆등과 어깨로 치는 기술명이 "철산고"로 존재.
같은 제작사의 파이팅 바이퍼즈의 반(BAHN)이라는 캐릭터에게도 있다. 영 좋다 볼 수없는 아키라의 성능에 비해 파워나 속도,리치, 후딜 전부 무시무시한 편. 벽근처에서 벽던지기 → 철산고가 '''즉사'''다.
마비노기에서 무기를 들지 않은 맨손 상태에서 카운터 어택 사용시 모션이다.
크리티카의 격투가 전직 흑제도 슈퍼아머 상태의 몬스터를 옆등과 어깨로 강하게 치면서 슈퍼아머를 깸과 동시에 그로기를 주는 "철산고" 스킬이 있다.
클로저스의 파이터 제이의 수습기 중 칼슘 차징이란 이름의 철산고가 존재한다. 강화스킬인 EX 칼슘 차징은 익스퍼트 스킬 큐브 이름이 철산이란 이름에서 철산고 확정.
다크 소울 3의 보스 영웅 군다가 2페이즈부터 이와 비슷한 패턴을 사용한다.[8] 다크 소울 2에서는 뼈주먹이라는 장비로 해당기술을 유저가 재현할 수 있다.
엘소드의 캐릭터 아라의 스킬 중 철산고 라는 스킬이 존재한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권사와 기권사가 이 기술을 쓴다. 최초의 철산고는 반격으로 상대의 공격을 튕겨낸 후에 쓰는 권사의 연계기였는데, 각성 업데이트와 함께 콤보 기술로 개편되었으며 쿨타임 감소 때문에 반드시 써야 하는 기술이 되었다. 주력기술 사이사이에 넣어줘야 한다는 컨셉은 기권사에게서 역수입되었지만 공격때마다 쿨이 줄어들고 다른 기술들의 쿨까지 줄여주는 상위호환.
약산성 밀리언아서의 엘이 깐죽대는 단장 아서에게 '엘산고'(...)라는 이름으로 사용했다.
KOF 시리즈의 친 겐사이는 KOF XIII부터 초필살기로 사용하는데, 단독으로 사용할 순 없고 술 스택을 1개 이상 쌓아야지만 쓸 수 있으며 스택이 많이 쌓일수록 위력이 증가한다. KOF XIV에서는 술 스택 없이도 쓸 수 있게 됐으며 MAX판이 추가됐다.
어쩐지 저녁 2의 주인공인 정한호 의 일격필살기인 블랙 숄더의 모션이 이 철산고를 사용한 것. 사실 어쩐지 저녁 시리즈의 공격모션 다수가 버추어 파이터에서 따온 것들이 많다.
1.2. 유래
구글, 유튜브 등지에서 첩신고(貼身靠), 혹은 첩산고(貼山靠)[9] 라고 검색하면 아키라 유키의 철산고와 비슷한 형태의 팔극권 고법을 발견할 수 있다. 정심주, 첩산고의 연습영상 모션이 생소해서인지 외국에서 철산고는 소위 말해 게임에나 나오는 사기 기술 취급을 받고 사실 아키라의 철산고는 반쯤 사기기술이 맞지만 아주 근본없는 기술은 아닌 셈이다.
"고(靠)"라는 것은 거의 모든 중국무술 계통에서 사용되는 '''몸통박치기''' 기법을 뜻하기 때문에 초식이름 같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펀치"나 "킥"과 같은 통칭이다. 단단하고 넓은 근육으로 덮인 흉근, 어깨, 등과 같은 상체부위로 적을 들이받거나 밀쳐서 쓰러뜨리거나 균형을 잃게 만드는 기법의 통칭이며, 영어로는 '바디체크'[10] 라고도 한다. 팔극권 뿐만 아니라 태극권과 함께 특히 많은 고법이 있으며, 사실 중국무술에만 있는것도 아니라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떤 격투기든 서로 몸이 근접했을 때 몸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기법이 다 존재한다. 그중에서 상체의 어깨, 가슴, 등으로 강하게 부딪히거나 미는 동작이 있다면 그게 다 "고"다.
즉, 원래 "고법(靠法)"이라는 것은 사람을 떡실신시키고 붕붕 날려보내는 그런 필살기가 아니라 싸우는 도중 서로 영거리로 몸이 붙을 때 몸통으로 상태를 들이받고 밀어내면서, 균형을 깨거나 넘어지게 만드는 몸다루기 기술일 뿐이다. 거기에 간지나는 초식명을 붙인 게 '철산고'니 '첩산고'니 하는 것 뿐. 다른 무술에서는 굳이 그런 용법 하나하나에 다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이다.
유도에도 있는 듯. 여기에서는 기술이 들어가기 전 이미 상대의 중심을 빼앗고 발목을 걸어줌으로써 상대방이 정말 “날아간다”. 딱히 유도에서만 이런것도 아니지만 유도 얘기가 나왔으니 몇개 더 써보자면 깃잡기로 들어가면서 이문정주, 틀어잡기로 들어가면서 몸통치기 등등, 대련이 활성화되지 않은 중국무술 특유의 "다른 무술을 배우다 보면 알게되는 중국무술의 용법"이 상당히 많다...
2. 1에서 따 온 듯한 몬스터 헌터의 은어
주로 어룡종이 사용하는 패턴으로 왼쪽으로 잠깐 몸을 튼 후 오른어깨로 강하게 받는다. 이때 들어오는 데미지가 꽤 크며, 판정이 괴랄해서 발동을 보고 피해도 얻어맞고 구르는 경우가 생긴다(특히 가노토토스). 주로 다리사이에서 열심히 배를 쑤시던 검사가 예비동작을 못 보고 피하지 못해 얻어맞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몸통박치기를 하는 준비동작동안 분명 왼쪽에서 딜을 하고 있었는데도 안 보이는 판정박스에 얻어맞고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일까지 있다.
대신 공격 방향이 고정적이고(모든 몬스터가 공통적으로 왼쪽→오른쪽만 시도한다.) 가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타이밍 맞춰 가드하거나 사정거리가 긴 무기로 범위에 조심하면서 몬스터 왼쪽에서 찔러대면 걱정없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어룡종들의 철산고가 꽤 약화되어 그리 눈에 띄지 않는 반면, 수룡종인 이블조의 철산고가 전작의 괴랄함을 이어받았다. 기본적으로 체구가 큰 몬스터다보니 전진 거리와 히트박스가 어마어마하며, 꼬리 쪽의 판정 시간이 길어서 모션을 보고 굴러도 얻어맞는 일이 빈번할 정도. 데미지도 절대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꼬리치기와 더불어 거너들이 의문사당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보통 헌터가 이블조의 측후면에 있을때 꼬리치기와 철산고를 사용하므로 거너들은 충분히 거리를 벌린 채로 이블조의 정면에 자리잡는게 그나마 안전하며, 만약 철산고 패턴이 나온다면 상대적으로 판정 시간이 짧은 머리 쪽으로 굴러서 피해야 한다.
몬스터 헌터 아이스본에서는 벨리오로스가 철산고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판정이 괴랄하고 데미지도 높다.
3. 창세기전2의 등장인물 철산고
버추어 파이터의 아키라 유키를 패러디한 걸로 보이는 격투가. 하지만 비슷한 컨셉인 김갑환을 패러디한 듯한 가파니에게 밀려서 존재감은 없다시피 하다. 아마도 가파니에 비해 성능이 후달려서인 듯. 아니면 구해주라고 해놓고 감옥문을 스스로 격파하고 나오는 가파니보다 기억에 남을 만한 이벤트가 없어서일지도. 아무튼 가파니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철산고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습.
[1] 버추어 파이터 2 시절에 진보리과-철산고의 경우가 노멀히트에서 대미지가 나오는 그 드문 상황이었는데 3에서 진보리과가 엄청나게 너프를 먹어서 철산고로 연결이 안된다. 2에서도 확정은 아니었다.[2] 일명 회피철산고. 옆면은 타격면적이 넓고 히트시의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대미지가 정면보다 잘나온다.[3] 2타까지 가드하고 잡기를 입력하면 3타가 잡기에 잡혀버린다.[4] 마법사 캐릭터인데 체술로 중국권법을 배워서 사용하는 것이 전투스타일이라는 설정이다.[5] 사실 철산고 말고도 가짜 팔극권이라고 까일 요소가 꽤 많은 캐릭터다(...). 세가 측에서도 아키라의 팔극권이 야매라는 건 알고는 있었는지 일단 설정은 정통 팔극권이 아니라 아키라의 조부가 중국에서 팔극권을 배워 어레인지한 '유키류(結城流) 팔극권'이라는 설정으로 되어있다.[6] 엄밀히 말하면 곰 두 마리는 엉덩이로 밀친다.[7] 이 기술은 아키라도 가지고 있는데 윤과 같은 콤비네이션기가 아니라 윤의 양포 동작의 맨 마지막의 어퍼컷 동작만을 사용한다. [8] 정확히는 어깨로 강하게 부딪히는 느낌으로 사용한다.[9] 보면 알겠지만 아키라의 첩산고와는 모션이나 용법이 전혀 다르고 철산고에 가까운 고법이다.[10] 여기서 '체크(check)'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검사하다'라는 뜻의 용법이 아니라 '부딪히다', '때리다'는 뜻을 지니는데,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