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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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1. 개요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이전
2.2. 20세기
2.3. 21세기
3. 관련 문서


1. 개요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의 관계. 카자흐인들과 키르기스인들은 사용하는 언어도 같은 튀르크어족 킵차크어파 언어들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한다. 카자흐인과 키르기스인 모두 이슬람 순니파에 속하며 하나피파 마드하브에 속한다. 언어와 종교 이외에도 두 민족 현대 이전의 유목 사회를 유지했기 때문에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 양식이 매우 흡사한 편이다. 두 나라 모두 민속문화에 수피즘샤머니즘의 영향이 강한 편이었다.
오늘날 기준으로 카자흐스탄측의 경제 상황이 좋다보니 키르기스스탄도 카자흐스탄과의 경제협력을 하고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이전


고대 중앙아시아 지역은 본래 인도유럽어족의 민족들이 많이 거주하거나 이주했다.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인도유럽어족 이란어파 민족들은 서로 교류가 활발한 편이었고 오늘날의 카자흐스탄에 해당하는 지역과 키르기스스탄에 해당하는 지역 역시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러한 배경 하에 불교와 조로아스터교, 마니교네스토리우스파를 믿는 상인들이 이 지역들을 오고가며 자신들의 종교를 포교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전파되었다.
중세 초 아라비아 반도에서 무슬림들이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페르시아 동부 영토를 넘어 진격하면서 중앙아시아에서도 이슬람교가 전파되었다. 압바스 왕조와 당나라 사이의 탈라스 전투가 벌어진 지역 탈라스가 바로 오늘날 키르기스스탄에 위치해있었다. 그러나 해당 지역들이 탈라스 전투 직후 바로 이슬람화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고 탈라스 전투로부터 수백년 이후에도 불교, 마니교, 기독교가 해당 지역에서 계속 융성하였었다. 두 지역이 모두 완전히 이슬람화한 것은 근세의 일이다.
몽골 제국 시대 당시 카자흐스탄 일대에 해당하는 지역은 주로 킵차크 칸국으로,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하는 차가타이 칸국 혹은 카이두의 영지로 분리되었다. 본래 하카시야 공화국 일대에 거주하던 고대 키르기스인들의 일파가 13세기에서 15세기 사이에 오늘날의 키르기스스탄 일대에 정착하고 이후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오늘날 키르기스인의 직계 기원이 되었다. 킵차크 칸국의 붕괴 과정에서 킵차크인 유목민 상당수는 우즈베크 칸국 대신 독자적인 카자흐 칸국으로 분리되면서 오늘날의 카자흐인의 기원이 되었다. 근세 당시 카자흐인들과 키르기스인들은 공식적으로는 무슬림이었지만 거친 환경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와중에 하루에 다섯 번 예배를 다 드리고 이슬람 율법을 일일히 다 암기하기는 불가능했고 실질적으로는 텡그리 신앙에 이슬람적 요소가 일부 더해진 수준이었다.
오늘날의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모두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접하고 있으며 양 민족 모두 해당 지역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격변에 직접 영향을 받았다. 오이라트인들이 서진하면서 준가르 칸국을 건설하고 많은 키르기스인들과 카자흐인들을 노예로 잡아 중가리아 일대의 요새를 건설하고 오아시스 농장을 경작하는 사업에 투입하였다. 준가르 칸국은 정기적으로 키르기스인들과 카자흐인들과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었으나, 준가르 칸국이 청나라의 침공으로 완전히 멸족 수준으로 멸망한 이후 청나라가 접수하지 못한 준가르 칸국 서부 영토를 두고 카자흐인들과 키르기스인들 사이에 여러차례 전쟁이 발발하기도 했다.
18세기에 들어서면 러시아 제국이 카자흐스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19세기 말부터는 키르기스스탄 지역도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러시아 제국의 지배하에서 본래 카자흐족과 키르기스족들은 생활 양식이 흡사한 이유로 종종 같은 민족으로 취급되었지만, 20세기 세르게이 말로프가 카자흐인들과 키르기스인들의 언어와 역사적 기원이 다른 것을 파악하고 보고한 이후부터 카자흐인과 키르기스인들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카자흐스탄 지역과 키르기스스탄 지역은 러시아 제국의 지배 과정을 거치며 러시아 문화의 영향도 받았다. 러시아 제국에서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카자흐인들에게 기독교를 선교하다가 충돌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여 카자흐스탄에 볼가 타타르 무슬림 군인들과 관료들을 이주시켜서 통치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유입된 러시아 문화는 엄연히 말하자면 볼가 타타르식 러시아 문화이다. 러시아 제국의 지배 이후 카자흐인들은 타타르인들과 키르기스인들은 우즈베크인들과 더 많은 교류를 시작하면서 종래의 샤머니즘과 이슬람이 습합된 형태의 이중신앙을 버리고 이슬람 하나피파로 동화되었다. 또한, 청나라에서 수많은 후이족들이 러시아 제국령 카자흐스탄 지역과 키르기스스탄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지금의 둥간족들이 되었다. 그 외에도 위구르족들도 청나라의 탄압을 피해 이주해서 정착했다.

2.2. 20세기


1918년에 러시아 제국이 혁명으로 몰락하고 소련이 출범했다. 소련 치하에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소련의 구성 공화국이었다. 소련 치하에서 카자흐어키르기스어로마자로 처음에 표기되다가 키릴 문자로 바뀌었다. 30년대에는 대숙청의 영향도 있었고 고려인들의 강제 이주가 있었다. 50년대에 카자흐스탄 북부 지역이 곡창지대로 개간되면서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카자흐스탄 북부로 많이 이주했다. 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양국은 독립국이 되었다.

2.3. 21세기


양국은 소련이 해체된 뒤에 수교했지만, 경제적인 차이가 크다보니 키르기스스탄에선 카자흐스탄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카자흐스탄이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키르기스스탄도 카자흐스탄과 경제 협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양국은 독립국가연합, 유라시아 연합, 이슬람 협력기구의 회원국들이고 러시아와의 관계도 교류와 협력을 하고 있다. 양국은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영향으로 러시아어가 공용어이자 링구아 프랑카이다. 양국은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영향으로 세속국가에 속해 있다.
양국은 중국과의 교역도 많은 편이지만, 2010년대부터 일대일로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되고 중국내 소수민족 탄압이 발생되자 중국과의 관계도 안 좋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

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