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 나이브스 아웃 ''' (2019)
''Knives Out''

'''감독'''
라이언 존슨
'''제작'''
라이언 존슨
램 버그만
'''각본'''
라이언 존슨
'''장르'''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마이클 섀넌, 크리스토퍼 플러머
'''음악'''
네이선 존슨
'''제작사'''
미디어 라이츠 캐피탈
T-스트리트
'''배급사'''
[image] 라이언스게이트
[image] 올스타엔터테인먼트
'''개봉일'''
[image] 2019년 11월 27일
[image] 2019년 12월 4일, 2021년 1월 14일 (재개봉)
'''상영 시간'''
130분
'''제작비'''
4,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65,363,234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309,222,617 (최종)
'''상영 등급'''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3.1. 할런 가 인물
3.2. 할런 가에 고용된 인물
3.3. 경찰과 기타 인물
4. 예고편
5. 줄거리
5.1. 할런의 사망
5.2. 유산을 상속받게 된 마르타
5.3. 진상
6. 평가
6.1. 평론가 평
7. 흥행
8. 수상 및 후보
9. 기타


1. 개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루퍼를 연출한 라이언 존슨 감독의 영화.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으며 애거서 크리스티 작가의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듣는 추리 영화다.

2. 시놉시스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의 다음 날 숨진 채 가정부에 의해 발견된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 되는데…

3. 등장인물


[image]

3.1. 할런 가 인물


85세 작가. 추리 소설 집필을 통해 6천만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불린 자수성가 갑부이자, 마르타와 고용인들을 아끼는 사려깊은 노인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사망한 직후로, 과거 재현에서만 나온다. 오목이 취미.
할런의 첫째 딸. 자수성가한 부동산 사업체의 사장이며 남편을 잡고사는 것으로 유명하다.[1] 트롬비 가족 내에서는 가장인 할런과 갈등이 없는 유일한 가족 구성원. 장녀답게 집안의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한다.
할런의 첫째 사위. 린다와 함께 사업을 운영하지만 본인은 하는 게 없다. 린다와 결혼할 당시 땡전 한 푼도 못받는 혼전 계약서를 작성한 상태. 아내 린다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할런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만다. 정치적으로는 전통적 공화당 지지자를 대변하며 보수적 발언을 한다.
린다와 리차드의 아들. 할런의 외손자.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혈기왕성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흥청망청 놀기 좋아하고 싸가지없는 성격의 소유자. 할런이 인증한 '자신과 가장 닮은 후손'.[2] 집안의 돈으로 한량짓만 해서 가정부 를 포함한 집안 모두와 사이가 좋지 않다.
  • 닐 트롬비
할런의 둘째 자식, 맏아들이자 메그의 아버지. 작중에서 15년 전 사고로 이미 사망.
닐의 아내. 할런의 첫째 며느리. 히피식 삶을 추구하는 화장품업체(...?)를 운영하는 사장.[3] 정작 사업에 실속은 전혀 없는 상태로 겉만 그럴듯한 인플루엔서를 까기 위한 캐릭터이다.[4]가족 내에서는 딸인 메그와 함께 반트럼프, 리버럴 입장을 대변한다.[5]
닐과 조니의 딸. 할아버지 할런에게 받는 학비로 포스트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한다고 다른 가족들에게 까인다.[6] 인종차별에 찌든 다른 가족들과 달리 유일하게 이주민 노동자인 마르타를 아끼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중후반부에서 마르타가 아닌 가족을 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미국의 살인적 대학 등록금 현실과 함께 부유한 리버럴들이 정작 행동할 때가 오면 재산을 먼저 선택하는 모순됨을 비판하기 위함인 듯. 그래도 결말에서는 다시 화해하고 좋은 관계로 회복한다.
할런의 셋째 자식이자 막내 아들. 가족 기업인 트롬비 출판을 운영해서 아버지의 작품활동에 월트 가족이 의존하고 있다. 소설에 자부심이 강해 각색과 영상화를 반대하는 할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왼쪽 다리에 깁스한 상태로 영화 내내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전다.
  • 도나 트롬비( )(리키 린드홈)
할런의 막내 며느리. 딱히 영화에선 존재감이 없다. 리처드와 조니의 정치 언쟁에서 월트가 딱히 정치적 발언을 안 하는 반면, 도나는 전형적인 백인 보수주의적 발언을 한다. 아들의 성향은 이 쪽에서 나온 듯. 또한 작중 랜섬이 "Eat Shit"을 연발하며 가족들을 엿먹일 때 자기 아들 앞에서 그런 저급한 단어 함부로 쓰지 말라고 다그치지만 제이콥의 작중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작 그러는 그녀 역시 부모로서 제이콥 앞에서 그리 좋은 언행을 보여주진 않은 것 같다.
월트와 도나의 아들, 네오 나치, 인셀의 전형을 보여주는 16살짜리 소년으로, 스스럼없이 성적 모욕과 극우적 발언을 쏟아낸다.[7] 메그는 제이콥이 전형적인 백인 수구 꼴통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제이콥은 메그가 감성주의 좌파라고 깐다. 공화당 지지자로 그려지는 리차드마저 "이 놈은 그냥 나치에요"라고 깐다.[8]
  • 그레이트나나 와네타 (K 칼런)
할런의 어머니.[9] 나이가 너무 많아 항상 앉아있으며 말도 느리고 시각도 많이 감퇴하였다.

3.2. 할런 가에 고용된 인물


히스패닉계[10][11]의 할런이 아끼고 신뢰하는 간병 간호사.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하는 희귀질환을 가지고 있어 경찰의 거짓말 판독기 비슷한 입장이 된다.
본인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어머니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다.[12]
  • 프랜 (에디 패터슨)
가정부. 성격이 싸가지 없는 랜섬을 싫어하며, 집주인인 할런을 존경한다. 마르타와도 친한 사이.
  • 앨런 스티븐스 (프랭크 오즈[13])
할런의 유언장을 낭독하러 온 변호사.

3.3. 경찰과 기타 인물


  • 브누아 블랑 (다니엘 크레이그[14])
명망 높은 사립 탐정으로 익명의 누군가에게 할런 트롬비 자살 사건에 대해 조사 의뢰를 받았다. 테니스 선수 살인을 해결하며 이름을 알려 트롬비 가족들도 대부분 그를 알고 있다. 경찰 내에서도 신뢰가 높아 그가 자문요청을 하자 흔쾌히 수락할 정도. 수사 중 동전을 튕기거나 만지작거리는 습관이 있으며 시가도 좋아하는데 상당히 길죽한 시가를 피운다. 아이팟 터치로 음악을 들으면 혼자 흥얼거리는 등 아재스러운 면이 많다.
묘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언급이 짧게 나온다. 살인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 듯.
  • 엘리엇 (러키스 스탠필드[15])
할런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경위. 부하 경찰인 와그너가 대화마다 끼어들어 신이 나게 추리 소설들을 마구 읊을 때마다 눈알을 굴리는 것이 일품.
  • 와그너 (노아 시건)
엘리엇을 보조하는 부하 경관이자 주경찰. 추리 소설, 특히 할런 작품의 팬으로 수사 도중에 '이건 어느 작품에 나온다.' 같은 말을 자주 한다.
극중 드라마 남자 주인공 목소리로 카메오 출연.

4. 예고편



'''▲ 공식 예고편'''

'''▲ 2차 예고편'''

'''▲ 3차 예고편'''

'''▲ 재개봉 예고편'''

5. 줄거리




5.1. 할런의 사망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비는 85번째 생일을 맞아 생일 파티를 주최하여 모든 가족을 집으로 초대한다. 가족들과 파티를 즐겁게 보낸 다음 날, 할런 트롬비가 목에 자상이 나 출혈과다로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가족들은 경황이 없는 채로 장례식을 치른다. 사망 1주일 후인 추도식 날, 갑자기 경찰 2명과 사립 탐정이 들이닥쳐 범죄 사건일 수도 있다며, 차례대로 가족들에게 당일의 행적을 물어본다.
사립탐정인 블랑은 조사과정 중에 슬쩍 끼어들어 그들의 개인사를 꺼내도록 유도하는데 그 결과 트롬비가는 겉으로만 화목하지 속은 철저하게 곪아 있었다는 것을 간파한다. 할런의 첫째 사위인 리차드는 아내인 린다 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중[16][17]이었고, 할런의 며느리인 조니는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하나 파산한 지 오래 되어 딸인 메그의 학비를 할런에게 수 년째 이중 청구하다 들킨 참이었고, 할런의 막내 아들인 월터는 할런이 1년에 2권씩 쓰는 도서를[18] 출판하는 것으로 먹고 사는 중이었으나, 월터가 원하는 미디어 믹스 판권 판매를 싫어하는 할런이[19] 생일 파티에서 월터의 출판사 권리를 회수하겠다고 하여 가족 모두에게 살해 동기가 생긴 상태였다.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랜섬(딸 린다의 아들)[20]도 생일 파티에는 참석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할런과 말싸움을 하고 일찍 나가버린다. 블랑은 마지막 차례로 할런의 간병인이었던 마르타를 만나게 되는데, 거짓말을 하면 역류성 구토가 발생하는 마르타가 가족들의 살해동기를 재확인해 준다.[21]
마르타는 증언 도중 할런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회상한다. 생일 파티를 마친 그날 밤, 마르타는 평소대로[22] 할런에게 약을 주사하고 집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3mg만 투여해야 하는 모르핀을 실수로 100mg나 주사해 버리고[23], 분명 챙겨뒀을 해독제 날락손도 찾지 못한다. 날락손을 주사하지 않으면 10분 안에 할런이 죽는다는 사태에 멘붕이 온 마르타는 구급차를 부르려고 전화시도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데, 자신의 뒤통수를 치던 가족들에게 신물이 난 할런은 마르타에게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 내가 말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나가라고 한다. 사실 마르타는 자신의 처지는 뒷일이고 119부터 부르려고 했으나, 할런은 교외에 위치한 저택에 구급차가 오려면 적어도 15분은 걸릴 테니 그 사이에 자신은 죽을테고 책임질 가족이 있는 마르타를[24] 감옥에 보낼 수는 없다면서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을 들으라고 하며 전화를 끊게 하고 내보낸다. 방을 나서던 마르타는 다시 문을 열고 구급차를 불러야겠다며 할런을 설득하려하지만, 할런은 "내말대로만 하면 다 괜찮을거다"라는 말을 남긴 채, 마르타의 눈 앞에서 자신의 목을 그어버린다.[25] 결국 마르타는 할런의 말대로 자정에 퇴근하는 척하고 뒷문으로 올라와 쇼파 위에 있는 할런의 가운과 모자를 입고 위장하여 마르타가 퇴근한 뒤에도 아직 살아있는 척하며 알리바이를 만든다. 자신을 떠보는 탐정에게는 그날 밤 같이 바둑을 두고, 약을 주사한 뒤 퇴근했다고 진술해 용의선상에서도 벗어난다.[26]

5.2. 유산을 상속받게 된 마르타


추모식 날 저녁, 할런의 유언장을 낭독하러 온 변호사는 할런이 온전한 정신으로 사망 1주일 전에 유언장을 수정했다는 소식을 알려주는데, 수정된 내용이란 바로 자신의 재산, 집과 출판사, 서적에 대한 판권 등의 유산이란 유산은 모조리 자신의 간병인인 마르타에게 넘긴다는 것이었고, 자신들에게 재산을 나눠줄 줄 알았던 할런의 가족들은 단체로 패닉이 되어 마르타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회유하려 드는 등 한바탕 난리가 벌어진다. 본인도 얼이 빠져 대화조차 제대로 할 수 없던 마르타는 블랑에 의해 밖으로 나왔다가 쫓아 나오는 가족들을 피해 랜섬의 차를 얻어타고 같이 저택을 빠져나오고, 역류성 구토에 대해 알고 있던 랜섬은 식사 중이었던 마르타에게 빈 그릇을 앞에 두며 자초지종을 얘기하라고 한다. 마르타는 그 날 있었던 일을 전부 얘기하고 전말을 알게 된 랜섬은 유언이 그대로 집행되도록 도와줄 테니 자신의 몫만 나눠 달라고 한다.
한편, 유언장 낭독 후, 변호사를 계속 닥달하고 있던 가족들은 상속을 무효로 할 방법을 찾다가 '상속결격'에 대해 알게되는데, 상속인이 상속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경우 상속이 무효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가족들은 전부 블랑을 쳐다보며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블랑은 일단 수사가 끝난 건 아니라고 대답한다. 유일하게 마르타의 진짜배기 친구였던 메그는 엄마 조니에게 할아버지의 최후의 소원인데 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학비와 파산 등의 사정에 결국 굴복하고, 마르타에게 우리에게 유산을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건다.[27]
다음 날 아침, 할런의 죽음에 대한 소식과 마르타가 모든 유산을 받게 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퍼지고 기자들이 몰려온다. 뒷문으로 외출하려던 마르타는 자신을 찾아온 월터를 만난다. 월터는 마르타의 가족들이 불법 입국을 한 것을 빌미로 마르타를 협박하며 유산을 넘긴다면 가문의 재력으로 뒤를 봐주겠다고 말하지만[28] 마르타는 그 가문의 재력이란게 자신의 것이 됐으니 자신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며 문을 닫아버린다. 우편을 확인하던 마르타는 '나는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다'는 익명의 편지를 발견하고, 랜섬에게 상담하러 간다. 랜섬은 검시소를 방문해 증거인멸을 하자고 하지만, 그 노퍽 검시소는 화재가 나 모조리 불타버린 상태이고 이미 협박자가 증거를 가져갔음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브누아 블랑이 차 안에 있는 마르타와 랜섬을 알아보고 당황한 마르타는 도주하려 했으나 금방 따라잡힌다. 그러나 경찰은 예상 외로 랜섬을 체포하는데, 이는 가족 중 최고령자인 할런의 어머니가 사건 당일날 밤, 랜섬을 봤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랜섬을 경찰서로 데려가고, 블랑은 마르타와 동행하게 된다. 이때 랜섬이 협박하여 도주하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해 블랑이 차에 타기 전 마르타는 몰래 컵에 구토를 한다.
협박장을 보낸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마르타는 잠깐 찾아올 것이 있다며 협박범이 오라는 장소로 갔으나, 거기에는 할런 저택의 가정부인 프랜이 모르핀 과다투여 상태로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처음에 마르타는 프랜을 일으켜 세우지만 눈을 번쩍 뜬 프랜이 '너가 그랬지, 난 증거를 가지고 있어' 라고 말하자 식겁해 물러난다. 평소 친하던 프랜마저 돈이 탐나서 자신을 협박하려 했다는 것에 실망한 마르타는 증거물인 의료키트를 챙겨 도망가려 하지만[29] 워낙 착한 심정을 가진 터라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119를 부르며 응급처치를 한다.

5.3. 진상


프랜을 병원으로 보낸 이후, 지쳐버린 마르타는 모든 진실을 블랑에게 털어놓고, 집으로 돌아와서 메그와 다시 화해한 후 프랜이 숨겨놨던 혈액검사결과 보고서까지 찾아 블랑에게 건네준다.[30] 마르타가 진실을 털어놓으려던 차, 혈액 검사결과를 읽은 블랑이 난입해 가족들에게 "당신들은 마르타에게 잘해준 적도 없고, 전부 쓰레기들이며, 마르타는 상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이 경찰에 소견을 말할 때 할런은 명백히 자살한 것이라고 보고할 것이다."고 퍼붓고는 마르타를 데리고 나가버린다. 이후 블랑은 당황하던 마르타와 형사들에게 드디어 진상을 알았다고 말한다. 이후 형사들이 랜섬을 데려오고 블랑은 진상을 말해준다.
생일 파티가 열린 그 날, 랜섬과 할런이 싸운 이유는 할런이 재산을 모두 마르타에게 넘긴다는 것을 말해줘서였고, 상속받을 재산이 다 날아가게 생긴 랜섬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나, 머리를 굴려 이 사태를 뒤집을 범죄를 계획했다. 우선 랜섬은 CCTV를 피해 뒷문으로 들어와 마르타가 이용했던 비밀창문을 이용해 집으로 들어갔다.[31] 이후 서재에 잠입해 마르타의 의료 키트에서 다른 약과 모르핀을 현장에 있던 주사기를 이용해 바꿔치기하고 해독제 날락손을 가져갔다. 이러면 마르타가 실수로 모르핀을 주입해 할런이 사망하게 될 것이고, 설령 고의가 아니였어도 상속인이 상속자를 죽이면 상속결격사유에 해당하기에 마르타가 유산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이었다. 이후 새벽에 몰래 다시 집으로 돌아가 의료키트까지 치워서 약통의 라벨이 뒤바뀌어 있었다(내용물이 바뀌어있다), 즉, 누군가가 약을 바꿔치기 했다는 증거까지 없애 버리려 했으나, 개들이 짖어서 실패하고 까짓거 다음날 치우면 된다며 집으로 돌아간다.[32]
문제는 다음날 할런이 약물 오용이 아니라 목에 자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고 나온 것이다. 할런이 자살을 했든, 다른 사람에게 타살당했든 마르타의 상속자격은 유지되기에 랜섬은 유명한 사립탐정 블랑에게 익명으로 사건을 의뢰해 블랑이 혈액검사결과를 확인해 마르타를 의심하도록 꾸며 놓는다. 그리고 일전에 랜섬은 경찰들의 경비가 삼엄해져 쉽게 사건현장에 진입할 수 없게 되자, 장례식에 불참하면서까지 현장에 들어가 증거인 의료키트를 인멸했다. 그러나 가정부 프랜이 이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고, 평소에 랜섬을 좋지 않게 보았던 프랜은 랜섬이 살인자라고 생각하여 협박을 목적으로 한 익명의 편지를 보냈다. 여기엔 검시보고서 사본 일부가 첨부되었는데, 랜섬은 그것이 마르타를 범인으로 지목할 증거라 여겨 이용하려 한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마르타의 자백을 들어보니 '''마르타는 바꿔치기한 모르핀을 주사한 게 아니라 올바른 약을 주사했었다.''' 마르타의 회상에서 마르타가 어지럼증, 구토 등의 모르핀 과다투여 시의 증상을 몇 가지 읊고, 할런 본인이 "몇 분이 지났구나", "몇 분이 남았구나"라는 식으로도 언급하지만 정작 할런은 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재밌는 살인 수법이라며 본인의 수첩에 메모까지 하는 등 매우 침착하고 정상적으로 활동한다. 이는 마르타가 워낙 일에 익숙해진 탓에 감각만으로도 모르핀과 일반 약을 구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그래서 라벨을 바꿔치기해도 정량을 주사했던 것.[33][34] 이러면 혈액 검사 결과를 확인해봤자 혈관에 모르핀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상태가 된다. 마르타야 착각을 하고 있지만, 그녀가 자백하더라도 검시보고서의 혈액분석 결과에는 약물이 정상 투여되었음이 입증되어 있어 진실이 훤히 드러나니 랜섬은 일단 자백하지 말라고 마르타를 설득한 뒤 다른 계획을 궁리한다.[35]
랜섬은 마르타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새벽에 노퍽 검시소를 방화하고, 프랜에게서 받은 협박편지를 그대로 마르타의 우체통에 집어넣은 뒤, 프랜이 만나자고 한 곳에 의료키트를 들고 찾아가 프랜을 약물로 기절시키고 모르핀 주사로 찌른다.[36] 이후 시치미를 떼고 마르타와 만나 노퍽 검시소가 방화된 것을 확인시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이후 프랜이 말한 장소로 가서 마르타가 증거만 빼오면 그곳에 불을 질러 자신의 흔적을 없앤 뒤, 배신해 익명제보로 마르타가 프랜과 할런을 죽였다고 고발할 셈이었으나, 하필 검시소에서 블랑에게 발각되어 체포당하는 바람에 이것도 실패. 결국 이판사판으로 마르타가 자백한 내용을 그대로 경찰에게 알려주게 된다.
하지만 검시소에서 일하고 있던 프랜의 사촌이 이미 프랜에게 혈액 검사 보고서를 보낸 상태였고, 이것을 찾은 브누아 블랑은 그 때 주사했던 약이 정상이었으며, 마르타는 할런을 죽이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린다. 즉, 마르타가 정말로 계획된 살인자였다면 하지 않았을 일련의 행동들이[37] 랜섬의 계획을 방해하는 꼴이 된 것. 덕분에 블랑이 진상을 알아내게 되고, 궁지에 몰린 랜섬은 그래봤자 물증 없는 소설 아니냐며 반박하지만 마침 병원에서 전화가 오고, 마르타가 프랜이 무사하고 곧 증언할 수 있는 상태임을 알린다. 결국 모든 게 끝났음을 직감한 랜섬은 끌려나가기 전에 정말 자신이 가족들을 내버리고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가문의 재산과 저택을 순순히 내줬을 것 같냐며 그동안 자신을 협력자라고 생각하고 믿은 마르타의 어리석음을 비웃지만, 이를 옆에서 듣던 블랑은 이 저택은 할런 트롬비가 80년대에 파키스탄 부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가족의 정확한 내력도 제대로 모르고 떠벌리는 그를 놀린다.[38][39] 본인이 이용하려고 고용했던 블랑이 되려 자신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자신을 놀려대고 있는 모습에 분통이 터졌는지 랜섬은 흥분해서 그래도 할런 살해 혐의로 자기를 체포할 순 없고 프랜도 아직 안 죽었다며 살인미수죄로 체포할 것이냐고 비아냥거리고, 방화 혐의 정도는 집안의 힘으로 금방 나올 수 있으니 그 때 마르타를 시궁창 인생에 빠뜨려주겠다며 폭언을 퍼붓는데....
'''그 순간 마르타가 랜섬의 얼굴에 구토한다!'''
사실 프랜이 안 죽었다는 말은 거짓말이었고, 병원의 전화는 사망소식을 알리는 내용이었던 것. 결정적인 증인인 프랜이 죽었으니 마르타가 기지를 발휘해 랜섬이 자백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그리고 랜섬이 분에 차서 프랜을 죽였다고 말한 걸 경찰이 녹음하고 있었다.[40] 이 사태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한 랜섬은 결국 서재에 있던 칼 하나를 재빨리 빼서 마르타를 찌른다.[41] 하지만 서재에 있던 칼은 장식용 칼이어서 마르타는 다치지 않았고,[42][43] 랜섬은 그 자리에서 살인죄 등 몇몇의 죄로 체포된다.[44]
랜섬이 체포되어 나갈 때 모든 가족들은 밖에 있었고 아버지인 리차드가 아들을 끌고 가는 경찰을 말린다. 서재에서 아버지 할런의 편지를 가지고 나온 린다는 담배를 피우며 라이터로 편지를 비춰본다. 그렇게 나타난 할런이 남긴 편지의 내용은 "딸아, 그놈 바람 피운단다. 아빠가"라고 리처드의 불륜을 폭로하는 글이었다.[45]
모든 사건이 끝난 후 마르타는 브누아 블랑에게 언제부터 자신을 의심했느냐고 묻는다. 블랑은 마르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의심했으며 그녀의 신발에 할런의 혈흔이 묻어있었음을 지적해주었고[46] 마르타 본인의 선함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말해준다.[47] 또한 트롬비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옳겠냐는 마르타의 질문에 블랑은 자신의 의견이 있긴 하나 결국 마르타 본인의 마음이 이끄는대로 행동하라고[48] 말한 뒤 떠난다. 마르타는 2층 테라스로 나가 마당에서 랜섬이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때 마당의 트롬비 식구들과 눈이 마주치는 데[49] 담담하게 할런의 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내려다보는 장면[50][51]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난다.[52]

6. 평가

















감독의 전작이 매우 큰 논란을 불러왔었던지라 차기작에도 관심이 모아졌는데 우려를 뒤엎고 매우 호평받았다. 라제와 달리 관객 평가도 상당히 좋다.[53] 무엇보다 애거서 크리스티로 대표되는 황금기 추리 소설의 장르 문법과 클리셰를 충실히 소화하면서 클래시컬 후더닛 장르의 팬들로부터도 평가가 좋다.[54]
미국영화연구소(AFI)전미 비평가 위원화(NBR)에서 '''2019 올해의 영화 Top 10'''에 선정했다.[55]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 후보로 올랐으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본상에 후보로 올랐다.
2019년 12월 18일 IMDb Top 250에 248위로 진입하여 239위까지 올랐으나 12월 27일부로 차트아웃 되었다.

6.1. 평론가 평


'''정신 바짝 차리고 보아야 할 후더닛무비의 짝짝 달라붙는 재미.'''

- 이동진 (왓챠 | ★★★★)

'''근래 드문 물샐 틈 없는 복고풍 미스터리. 반 다인의 향기가 난다'''

- 김혜리 (씨네21 | ★★★★)

'''애거사 크리스티는 방긋, 콜롬보 형사는 깜짝'''

- 박평식 (씨네21 | ★★★☆)

'''고전 추리물의 완벽에 가까운 복원'''

- 송경원 (씨네21 | ★★★☆)

'''추리보다 인간과 마음. 배우 보는 맛은 덤'''

- 이용철 (씨네21 | ★★★)

'''끝까지 명석한 레트로 미스터리, 훈훈한 권선징악'''

- 김소미 (씨네21 | ★★★☆)


7. 흥행


순제작비는 4000만 달러. 제작비의 7배이상인 3억 달러를 넘김으로써 흥행에 성공했다.

7.1. 대한민국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4,619명
4,619명
미집계
40,879,000원
40,879,000원
1주차
2019-12-04. 1일차(수)
39,346명
-명
3위
289,515,820원
-원
2019-12-05. 2일차(목)
29,023명
4위
227,568,030원
2019-12-06. 3일차(금)
36,479명
4위
308,254,360원
2019-12-07. 4일차(토)
68,587명
3위
588,928,830원
2019-12-08. 5일차(일)
59,177명
3위
521,371,060원
2019-12-09. 6일차(월)
23,737명
4위
188,798,500원
2019-12-10. 7일차(화)
24,992명
4위
199,214,560원
2주차
2019-12-11. 8일차(수)
20,831명
-명
5위
166,059,590원
-원
2019-12-12. 9일차(목)
18,500명
5위
149,253,170원
2019-12-13. 10일차(금)
25,597명
4위
223,538,790원
2019-12-14. 11일차(토)
50,157명
4위
445,102,980원
2019-12-15. 12일차(일)
47,194명
4위
424,009,540원
2019-12-16. 13일차(월)
24,969명
4위
204,247,750원
2019-12-17. 14일차(화)
26,252명
4위
215,350,170원
3주차
2019-12-18. 15일차(수)
16,842명
-명
5위
139,501,280원
-원
2019-12-19. 16일차(목)
6,831명
7위
56,670,300원
2019-12-20. 17일차(금)
9,607명
7위
86,308,720원
2019-12-21. 18일차(토)
13,799명
7위
126,542,700원
2019-12-22. 19일차(일)
14,485명
7위
133,683,040원
2019-12-23. 20일차(월)
10,698명
6위
89,601,440원
2019-12-24. 21일차(화)
11,093명
7위
93,964,360원
4주차
2019-12-25. 22일차(수)
13,323명
-명
9위
122,015,080원
-원
2019-12-26. 23일차(목)
8,573명
8위
57,499,640원
2019-12-27. 24일차(금)
8,737명
8위
79,927,610원
2019-12-28. 25일차(토)
15,416명
10위
140,386,760원
2019-12-29. 26일차(일)
13,831명
10위
125,733,710원
2019-12-30. 27일차(월)
10,601명
11위
87,992,820원
2019-12-31. 28일차(화)
14,139명
8위
117,394,600원
'''합계'''
'''누적관객수 667,411명, 누적매출액 5,648,860,210원'''[56]
개봉 첫 주말에 겨울왕국 2, 포드 V 페라리에 이은 3위를 기록해 같은 주 개봉한 신작 중 포드 V 페라리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1월 31일까지 총 관객수 80만명을 돌파해 비수기에 개봉한 흥행력이 다소 낮은 영화였음에도 선전했다는 평.

7.2. 북미


북미 내에서 현재 흥행 1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7.3. 일본


[  개봉 1주차 순위  ]

개봉 첫 주차에 AI 붕괴, 캣츠, 기생충, 카이지 파이널 게임, 겨울왕국 2, 나쁜 녀석들: 포에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밀린 8위에 그쳤다.

7.4. 중국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0년 4주차

'''2020년 5주차'''

2020년 6주차
스파이 지니어스
'''나이브스 아웃'''
Fighting with My Family
중국 박스오피스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중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8. 수상 및 후보


  •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
  •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다니엘 크레이그),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아나 데 아르마스) 후보
  • BAFTA 각본상 후보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각본상, 베스트 앙상블, 코미디 영화상 후보
  • 전미 비평가 위원회 앙상블상 수상 및 Top 10 선정
  • 헐리우드 비평가 협회 베스트 캐스트상 수상
  • 애틀랜타 비평가 협회 Top 10 선정
  • 미국 영화 연구소(AFI) Top 10 선정
  • 뉴욕 온라인 비평가 협회 앙상블상 수상
  • 필라델피아 비평가 협회 작품상, 각본상 수상
  • 라스베이거스 비평가 협회 앙상블상 수상
  • 오클라호마 비평가 협회 각본상, 앙상블상 수상
  • 워싱턴DC 비평가 협회 앙상블상 수상
  • 캔자스시티 비평가 협회 각본상 수상
  • 인디애나 영화 기자 협회 앙상블상 수상
  • 피닉스 비평가 협회 각본상, 앙상블상 수상
  • 골든 토마토 어워즈 2019 베스트 스릴러상 수상

9. 기타


  • 처음 국내 개봉일이 잡혔을 때는 다른 나라들과 거의 동시 개봉인 11월 27일이었다. 그래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포스터도 나왔으나 이후에 개봉일이 일주일 밀리게 되었다.
  • 제목은 라디오헤드의 동명의 곡에서 따왔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라디오헤드의 팬이라고. 내용과 연관은 없지만, 평소에 미스터리 살인 영화 제목으로 딱이겠다고 생각해오던 차에 붙인 제목이라 한다.
  • 추리극을 표방하고 있지만 미국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블랙 코미디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트롬비 가족 개개인이 미국 사회를 구성하는 집단들(사업가, 인스타 인플루언서, 백인우월주의자, 스스로 약자를 위한다고 말하나 정작 주변의 약자에겐 관심없는 사람들 등)을 대표하며, 그들을 통해 인종차별과 반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미국 내의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백인 우월주의 집단을 상징하는 트롬비 가문은 모두 이민자인 마르타를 위한다고 말하지만, 마르타의 국적이 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촌극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57] 아예 대놓고 묘사하는 편인데, 제이콥에 대해 설명을 요구할 때 월트가 정치적으로 활발한 아들이라 운을 떼며, 리처드는 "말 그대로 나치"라고 덤덤히 비하하고, 매그는 아예 '백인 꼴통 보수'라고 욕한다. 또한 린다는 파티를 빠져나가는 매그를 보면서 형제들에게 마르크스 페미 어쩌고 하면서 매그의 뒷담화를 살짝 깐다. 게다가 할런의 유언장을 읽기 위해 모두 모인 상황에서 매그는 시리아 난민 문제로 제이콥을 비꼬며 'altright troll'이라고 정치적으로 비하하고[58] 제이콥은 매그에게 'liberal snowflake'라고 맞받아친다.[59][60] 가족들은 이민자에 대한 대응 문제로 온건한 대응이 옳은가 불법 이민자니 폭력을 행해서라도 질서를 지켜야 하는가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때 "우리나라에 필요한 개새끼야", "독일에도 1930년 쯤에 그런 개새끼가 있었지", "빨간 모자[61] 좀 벗고 주위를 둘러봐", "우리의 문화를 잃고 있어. 멕시코인들이 몰려오잖아", "인종차별 어쩌고 들먹이지 말아요. 맨날 그러더라", "애들을 철창에 가두고" "그건 수용소야", "법을 어기면 책임을 져야한다"며 트럼프 정권 하에 벌어진 이슈에 대한 문제와 이에 대한 정치적 입장 차이를 묘사하고 있다. 다만 우파쪽만 비판하는건 아니고 매건이 가족 모두가 모여 마르타의 재산 환수를 의논할 때도 할아버지의 뜻에 따르자며 마르타의 편을 드는 주장을 하지만 반 강제이긴 해도 정작 마르타 입장에서 본 매건이 실제로 한 행동은 마르타의 비밀을 가족들에게 폭로하고, 재산을 돌려달라 주장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모습에서 미국 진보적 지식인들의 근시안적이고 배려없는 행태 또한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조니가 불어식 이름인 블랑(Blanc)[62]블랭크(Blank)로 부르자 블랑이 바로 정정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역시 블랙코미디로 볼 수 있다.[63]
  • 작중의 오류 사항으로, 랜섬이 8시에 프랜을 만나 모르핀을 주사했는데 10시에 마르타가 프랜을 만날 때까지 프랜은 살아있었다. 작중 마르타는 모르핀 과다투여 시 10분 안에 사망한다고 언급한다. 마르타의 말은 100mg을 상정한 단순한 소견이고 프랜이 강제로 맞은 양이 그와 같거나 더 많다는 확증은 없긴 하지만, 모르핀을 결국 죽을 만큼 맞은 사람이 두 시간 동안 방치됐는데도 사망하지 않고 말 한 마디까지 내뱉는다는 게 현실적인 지도 의문.[64]
  • 개요에 나와있듯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연상시킬 것이라는 공언에 맞게, 고전 추리소설의 느낌이 강하다. 블랑은 셜록 홈즈에르큘 포와로 같은 명탐정의 오마주 캐릭터고, 아예 마르타에게 도와달라고 하면서 왓슨이라 부른다. 또한 (실제로는 아니었지만 초반에 밝혀진 정보로만 봤을 때는) 범인이 탐정의 조수역이라는 건 크리스티의 대표작 중 하나(클릭시 해당 작품의 핵심 스포일러이므로 주의)를 연상시킨다.
  • 마지막의 사건 해결 장면을 위해 다니엘 크레이그는 30쪽에 달하는 대본을 달달 외웠다고 한다. 라이언 존슨은 이에 맞춰 장면에서 각각의 테이크를 최대한 길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테이크를 길게 가져갈수록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기 때문.
  • 마르타가 블랑에게 자신이 할런의 죽음과 관련된 걸 언제 알았냐고 질문할 때 블랑은 처음 본 순간부터 알았다고 말하면서 신발에 묻은 혈흔을 가르키는데 초반 부 마르타를 처음 만난 블랑은 마르타의 신발을 바라보는 모습이 잠깐 보인다.
  • 랜섬이 중간에 "똥이나 드세요(Eat sh*t)"라고 말하는 대사는 원래 "엿 드세요(F*ck you)"였다고 한다. 근데 촬영 도중에 자신이 어렸을 때 미스터리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자란 기억이 있었던 라이언 존슨은 PG-13으로 등급을 낮추기로 마음먹고[65] 촬영을 준비하는 크리스 에반스에게 "엿 드세요" 대신 어떤 말이 좋을지 물어봤다. 그 때 에반스는 "'똥이나 드세요'는 언제나 잘 먹히죠."라고 답했고, 그 대사가 영화에 그대로 들어갔다. 존슨은 이 마음을 먹고 대본을 살펴보니 실제로 F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었고, 수정을 가해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영화는 PG-13 등급을 받았고, 한국에서도 12세 관람가 등급으로 개봉했다.
  • 한국어 극장 번역은 황석희가 했다.
  • 트리비아 번역#
  • 극장용 코멘터리가 공개되었다. 라이온게이트 로고가 뜨면 동시에 재생하면 된다고한다.#
  • 속편 제작에도 들어간다.#
  • 영화에 나오는 아이폰에 대해 이야기했다. #
  • 다니엘 크레이크는 영화가 너무 즐거웠다며 라이언 존슨을 위해 달까지 갈 수 있다며 감독을 칭찬했다. #
  • 캐서링 랭포드는 라이언 존슨은 모든 배우들에게 창의적 자유를 허용해 주며 인간적으로도 매우 좋은 사람이라 평했다. #
  • 본격 추리극을 표방하고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오마주했다는 말대로 물증 없이 심증만으로 범인을 밝혀낸다. 이는 에르퀼 푸아로 소설의 사건 전개와 유사하다. 물론 전형적인 안락의자 탐정식은 아니고 물증을 위해 증거물도 열심히 찾지만 거의 모든 증거는 범인의 계획에 의해 파기되어 사라져, 브누아 탐정은 물증 없이 심증과 증언만으로 추리하여 이러했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범인을 밝혀낸다. 물론 브누아 탐정의 추리는 단순한 상상이 아닌 트롬비 가족들의 증언과 약간이나마 발견된 증거품들로 철저히 분석해 추리한 것으로 너무나 정확하고 날카로워 계속 부정만 하던 범인의 입을 점점 무겁게 만들었다. 결국 범인은 블랑에게 모든 게 까발려져 심리적으로 흔들리다 유도심문 함정에 빠져 스스로의 자백과 삽질로 잡힌다. 증거가 있으니 이제 다 끝났다는 식으로 범인의 똥줄을 타게 해 자포자기한 범인이 스스로 제 발등을 찍게 해 자백시키는 전개와 결말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 본인이나 주위사람은 자수성가라고 하지만 실제론 애매하다. 회사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도움이 없었던 건 맞으나, 랜섬의 주장에 의하면 아버지가 준 백만달러로 회사를 세웠기 때문. 그래도 회사를 그만큼 크게 불린 것은 본인의 능력이긴 할테니 아주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은 트롬비가의 월터와 조니의 회사는 할런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원찮다.[2] 할런과 랜섬 모두 말투나 행동에서 연극적 느낌이 묻어나오고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순간 번뜩이는 두뇌 회전과 판단을 보여준다. 이런 성격을 띈 캐릭터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바로 탐정 브누아 블랑이다.[3] 아마도 귀네스 팰트로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Goop을 패러디한 듯.[4] 파산 직전이란 언급이 나온다.[5]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인 리차드, 도나와 충돌하면서 불법체류자 관련 언급을 아끼지 않지만, 정작 리처드처럼 눈앞의 마르타에겐 관심도 없다...[6] 그런데 정작 진짜로 무엇을 전공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안나온다. 이 또한 가까운 친지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조카나 사촌이 뭘 공부하는 지도 모르고 흉만 보고 있다는 것을 위한 장치.[7] 감독의 전작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안티들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때문에 '아직도 반성을 안 했다', '자기가 영화 못 찍어서 욕먹어 놓고서는 적반하장질이냐', '라제 까는 사람은 다 대안 우파네오 나치냐'는 등 반응이 굉장히 나쁘다.[8] 하지만 담당배우인 제이든 마텔은 외할머니가 한국 사람인 한국계 쿼터다. [9] 할런이 85세이니 최소 100세 이상으로 봐야 하지만, 작중에선 손자며느리인 린다도 '모른다'고 하면서 제대로 나이가 나오지 않는다. 배우인 K 칼런은 1936년생으로, 할런 역인 크리스토퍼 플러머(1929년생)보다 실제로는 7살이나 어리다.[10] 트롬비의 가족들이 그녀의 출신을 계속 언급하지만 아무도 그녀 부모의 출신을 모르는 데다 저마다 다 다른 나라 출신으로 여긴다. 트롬비 가족들은 다들 마르타를 위한다니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발린 말은 잘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도 그녀에게 관심도 없다는 걸 나타내는 영화적 장치. 실제 배우는 쿠바 출신.[11] 윌터는 에콰도르, 조니는 파라과이, 랜섬은 브라질이라 말한다. 그 외에도 우루과이,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등 계속 바뀐다(...). [12] 그런데 리차드 드라이스데일은 그것도 모르고 마르타 부모님이 합법적으로 이민 와서 아이들 낳고 열심히 일해 자리 잡았다며 모범적인 이민 가족이라고 치켜세운다.[13] 라이언 존슨의 전작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에서 요다 목소리를 맡았다.[14] 영국 국적의 배우라 영국식 영어를 쓸 수 있지만, 여기선 남부 억양을 쓴다. 랜섬이 CSI: KFC라고 비웃는 장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KFC는 미 남부 켄터키에서 시작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15] 겟 아웃(영화)에서 파티장의 흑인신사를 맡은 배우다.[16] 아내와 부동산 회사를 공동운영하지만 아내든 아들이든 허수아비라고 말할 정도로 아내에게 잡혀 살았다. 게다가 혼전계약서를 쓴 상태라 이혼하게 되면 무푼으로 길거리에 내앉을 운명.[17] 이 때문에 할런 트롬비가 자신이 이미 딸에게 사실을 적은 편지를 썼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리처드가 편지를 확인했지만 편지는 백지였다. 그렇기에 리처드는 안심했지만, 사실 그 편지는 추리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불에 그을리면 글씨가 나타나는 편지였기 때문에 후에 린다는 불륜 사실을 알게 된다. 린다는 아버지는 소설에 나오는 것 같은 극적인 장난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이와 유사한 여러 장의 편지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영화 초반에 나온다.[18] 언급에 따르면 30개국에 8천만부.[19] 가족들의 언급에 따르면 이미 몇 번 몰래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는 모양이다. 리차드는 이를 언급하면서 "걸린 것 같으니 큰일났을 거다."라고 비웃었다. 할런은 다른 무엇보다도 소설의 권리에 민감한 인물이었다.[20] 취직도 안 하고 할아버지의 돈으로 먹고 논다고 해서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 가족들이 서로 싸울 때 하는 대사들을 보면 사치도 부리고 사고도 꽤나 치고 다녔던 모양.[21] 역류성 구토에 대해 경찰들은 믿지 않았고 블랑은 단순한 비유일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로 구토를 하자 크게 당황한다.[22] 다만 이때 그녀가 트롬비 가의 치부를 모조리 안다는 사실과 할런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정도의 유대감을 확보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가족들이 할런에게 버림받기 직전인 사실도 모조리 알았다.[23] 원래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케토롤락을 투여하려 했던 것이 실수로 약병을 헷갈려 모르핀 약병의 내용물을 투여하게 됐고, 주사 후 할런을 위해 소량의 모르핀을 추가 투여하려다 약병을 보니 케토톨락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서 처음에 주사한 것이 모르핀이라고 깨달았다. 이 때 마르타가 약병을 헷갈린 이유는 나중에 밝혀진다.[24] 어머니와 여동생 셋이서 사는데, 여동생은 일하는 걸로는 보이지 않고 어머니는 불법 입국을 했다고 하니, 사실상 홀로 둘을 먹여살리는 셈이다.[25] 할런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부분에 대한 회상은 좀 더 나중에 나온다.[26] 하지만 그 직후 마르타는 화장실로 달려가, 소리를 숨기기 위해 물을 틀어놓은 채 구토를 한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데 구토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딱 한 개의 거짓말을 했다. 실제로는 모르핀을 과다투여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핀을 3mg만 투여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잠시 뒤 "(할런이) 뭔가 수상한 행동을 보이시진 않던가요?"라는 마지막 질문에 "No"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 마르타의 모습을 보면 이 시점에 구토가 올라왔음을 알 수 있다.[27] 정황상 이때 마르타의 가족이 불법 입국을 했다는 것도 실토했다. 전화까지는 가족들의 압박에 못 이겨 했다고 쳐도 가르쳐주지 않으면 절대 모를 사실까지 알려준 건 명백한 배신 행위.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미국 상류층의 인종차별적 행태의 비판과 함께, 좌파 지식인들이 주장은 엄격히 하면서도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함을 투영한다.[28] 연출이 무시무시하다. 좁고 어두운 복도에서 남성이 여성을 친절해보이지만 위압적인 말투로 위협하는 구도와 딱딱 거리는 지팡이 소리가 인상적이다. 이전에 금전적으로 후원을 해주겠다고 말했었던 월터가 이런 말을 해서 더욱 부각된다.[29] 이미 메그한테 뒤통수를 한 대 맞았으니 이걸로 두 번째 통수를 맞은 셈이다. 다만 이건 오해였지만.[30] 프랜이 마리화나를 숨기는 시계 서랍장 안에 있었다. 영화 초반부 유언장 발표 직전에 죄책감에 숨을 못 쉬던 마르타에게 메그가 마리화나를 하나 꺼내주면서 '누가 시계 서랍장 안을 들여다보겠냐'고 말하던 게 복선..[31] 랜섬은 할런이 특별하게 아끼던 손자이기도 했고, 앞서 할아버지가 소설을 쓸 때 조수도 했었다고 한 걸 봐서는 이 비밀창문에 대해서도 알려줬을 것이다. 할런의 어머니가 사건 당일날 밤 랜섬을 봤다고 증언했던 것은 정말로 랜섬을 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르타를 보고 "랜섬? '''벌써 다시 돌아온 거야?'''"라고 말한 것이다.[32] 영화 초반부 알리바이를 확인할 때 새벽에 개짖는 소리 때문에 잠을 깼다는 메그의 진술이 복선이었다. 작중에 개가 짖는 모습을 보인 상대는 랜섬뿐이었기 때문. 이 개들은 다른 사람들, 특히 마르타에게는 몹시 친근하게 대했다. 셜록 홈즈 시리즈실버 블레이즈에 나온 뒤로 추리소설의 유명한 클리셰 중 하나인, '개가 있는 집안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개가 짖지 않았다면 범인은 내부인이다'를 비튼 것으로 보인다. 개들과 할런에게, 랜섬은 친혈육이지만 결국 외부인과 다름없었고 고용된 간병인일 뿐이었던 마르타야말로 진정한 내부인이었던 셈이니.[33] 겉보기엔 똑같아보여도 점성이나 물성에 미세한 차이가 있는 약은 오래 다룰수록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제약회사나 식품회사에서 품질 검사를 할 때도 기계 뿐만 아니라 관련 업무를 수십 년 동안 담당해온 베테랑들의 육안으로도 확인하는 작업이 들어간다. 눈치 좋은 사람이라면 여기서 위화감을 느끼고 고증오류나 창작물 또는 연기상의 연출 문제로 넘어갈 수 있으나, 사실은 이러한 연출도 진실에 대한 논리적 복선이었던 것.[34] 한편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할런이 주사를 놓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예정대로(?) 모르핀이 과다투여되지 않은 것과, 그 배후에 유산 상속을 받지 못해 화가 난 랜섬이 있는 것, 그리고 과실치사와 과실치사가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트릭을 시도할 랜섬으로 인해 마르타가 유산을 못 받게 될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하여 즉석에서 자신이 깔끔하게 자살하는 것으로 판을 새로 짰을 수 있단 것이다. 할런은 자신과 랜섬이 매우 닮았다고 이야기하는데, 랜섬이 약을 바꿔치기한 정황과 할런이 마르타의 행적을 위조하는 방법은 매우 유사하다.[35] 한편 이 사실을 알게 된 마르타는 그 때 자신이 더 끈질기게 할런을 설득해 그가 섣불리 자살하지 않도록 했을 수도 있었다는 것에 엄청나게 오열한다.[36] 이후 프랜을 만난 마르타는 프랜이 자신에게 '너가 그랬지'(You did it)라고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프랜은 '휴가 그랬어'(Hugh did it)이라고 진범을 말한 것이었다. 랜섬은 평소 프랜에게 자신을 미들 네임인 랜섬이 아닌 퍼스트 네임인 휴라고 부르도록 했는데 이게 복선이었던 것. 이는 랜섬의 첫 등장 장면에서도 복선으로 나온다. 자신을 휴라고 부른 경찰에게 "그 이름(휴)은 가정부가 부를 때나 쓰는 이름"이란 식의 대사를 한다. 하지만 '휴'라는 이름이 액센트에 따라 '휴'보다 '유'에 가깝게 발음되는 경우가 잦은 이름이고, 마침 마르타도 정말 자기가 그랬다고 착각하던 도중이여서 잘못 들은 것.[37] 당일 주사했던 약통 라벨이 바뀌어 있었으나 마르타의 감각으로 진짜 약을 확인해서 정상적으로 주사한 것, 협박꾼일지 모르는 프랜을 119를 불러 병원에 데려가게 한 것 등.[38] 즉, 할런은 순수하게 자기 능력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고, 그 자식들은 가족이란 핑계로 피나 빨아먹는 행태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할런만 해도 자식들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회의적인 낌새를 보였다.[39] 굳이 따지면 자기 회사를 설립하고 키운 장녀 린다는 사정이 다르다. 하지만 그 회사조차도 사실 도널드 트럼프마냥 할런이 빌려준 돈 100만 달러를 창업 자금으로 사용해 시작한 것이었다. 린다는 자신이 자수성가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아버지의 재력에 의지하는 나머지 가족 구성원을 은근히 깔보는 태도를 보이지만, 결국 본인의 성공도 할런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40] 만약 마르타가 나쁜 마음을 먹고 프랜을 내버려뒀다면 프랜의 사망이 친족들에게 바로 알려졌을 것이고, 살인을 입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랜섬에게 유리하게 일이 돌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마르타가 늦게라도 취한 응급조치 덕분에 랜섬이 자백할 때까지 프랜이 몇 시간이나마 더 살아있을 수 있었으니, 본인의 선행이 본인을 구한 것이다.[41] 할런이 쓴 소설 중 하나가 사우전드 나이프, 즉 천 개의 칼 이었다. 그래서 칼이 왕창 꽂인 원판으로 장식된 의자가 있었다.[42] 마술 트릭에서 흔히 쓰는 찌르면 칼날이 들어가는 칼이었다. 본인도 당황했는지 칼로 여러 번 마르타를 찔러보는 랜섬의 얼빠진 표정이 백미. 소소한 개그씬이 꽤 많은 영화지만 영화관에서 이 장면이 나왔을땐 그야말로 폭소가 터졌다.[43] 여기서도 복선인 부분이 할런이 죽기 전 마르타와 바둑을 둘 때, 랜섬이 자신을 닮았다면서도 랜섬처럼 살면 무대 소품과 진짜 칼의 차이를 모르게 된다는 이야기하며 자신의 책상에 장식된 진짜 칼을 꺼내드는 장면이 있었다. 랜섬이 자신을 닮았다면서도 그렇게 살면 진짜와 가짜 칼을 모른다는 이야기대로, 랜섬과 할런 모두 이 사건에 대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심지어 중요 방식이 같다.) 할런 본인은 진짜 칼을 사용해 목숨을 끊었고 랜섬은 가짜 칼을 들어 본인이 하고 싶은 바를 이루지 못하였다.[44] 이때 천개의 칼을 장식해둔 장식장은 도넛 모양이었고, 그 중심의 빈 공간과 마르타,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있는 칼이 클로즈업 된다. 작중 탐정 블랑이 도넛으로 비유했던 사전의 중심이 마르타 본인과 랜섬의 살의를 의미했던 것이다.[45] 이전에 할런이 써뒀다는 편지를 찾던 리처드는 편지가 백지라는 걸 알고 안도감과 장인에 대한 성질이 솟구친 나머지 할런의 책상 장식에 얹혀 있던 야구공을 정원으로 냅다 던져버렸는데, 할런의 개가 그 야구공을 물고 린다 앞에 온 것이다. 책상 장식에 멀쩡히 놓여있었다면 개가 야구공을 물어온다는 게 말이 안 되니, 린다는 누군가 아버지의 책상을 뒤졌다는 걸 눈치채고 살펴보다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리처드는 편지가 백지인 걸 보고 그냥 넘어가지만, 린다는 금세 아버지의 의도를 파악해 불을 비추어 편지의 진실을 확인한다. 이 부분도 복선이 있는 것이 린다가 본인의 아버지를 추억하면서 "우리만의 은밀한 소통 방식이 있었다. 아버지가 만들어낸 그 놀이를 찾아내야 했다"라 말하고 바로 뒤이어 리처드는 "모두들 자기 아버지를 우상화하잖아요. ('그런가요'라는 형사의 반문에) 전혀 아니죠. 말이 헛나왔네요(본인을 포함 몇몇은 그렇지 않다는 의미) 제 아내 린다는 그래요"라며 영화는 작중 할런이 린다에게 내는 그들만의 수수께끼 같은 놀이가 자주 있었고, 리처드 본인은 린다가 아버지와 통하는 그러한 방식에 연관되어 있지 않은 쪽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후 이러한 방식으로 리처드는 이해 못하고 린다는 금세 풀어내는 할런의 수수께끼가 나중에 실제로 나오게 된다.[46] 혈흔 자체는 이전에도 여러 번 클로즈업되어 관객들은 인지한 가운데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이걸 단순히 분위기 조성을 위한 장치로만 써먹는게 아니라, 블랑이 자살 사건에 끝까지 의심을 품게 만드는 증거로 써먹은 것.[47] 랜섬의 트릭으로 곤경에 처한 마르타를 얼핏 구한 것처럼 보인 것은 할런의 트릭이었지만, 결국 사건을 해결하고 마르타가 누명을 벗은 것은 그녀의 순수한 선함이었다.[48] 즉 "나라면 안 그러겠지만 당신은 그게 옳다고 느낀다면 그렇게 하도록 해요"라는 의미.[49] 이때 리차드 눈이 밤탱이 되어있다. 불륜 사실이 들통나 린다나 린다 남동생인 월터에게 맞은 듯.[50] 할런의 집 안에는 마르타만이 존재하고 집밖에는 할런의 가족들이 나와있다. 또한 마르타는 집으로 인해 높은 위치에 서 있게 되지만, 마당에 나온 남은 할런의 가족들은 경찰이나 탐정과 같은 일반인 위치에 놓이게 된다. 결국 이전에 마르타에게 은혜를 베풀어준다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 할런 일가와 이제는 입장이 정 반대로 된 것[51] 또한 할런의 컵에는 '내 집, 내 규칙, 내 커피'라는 문구가 씌어져 있는데 최종적으로 마르타가 할런의 유산을 물려받았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작품의 맨 첫 장면과 마르타가 커피를 마시는 마지막 장면에 컵을 등장시켜 수미상관을 이룬다.[52] 아마도 마르타가 학비를 책임져주겠다고 약속한 메그 빼고는 한푼도 안 줄 것으로 보인다. 린다 가족은 이미 자기네들 사업이 있으니 알아서 먹고 살테고, 월터는 직접 자기네 집 현관문 앞에 찾아와서 협박까지 한 사람이니...[53] 심지어 네이버나 알로씨네 같은 경우엔 전문가 평점보다 관객 평점이 더 높을 정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혐오하는 스타워즈 갤러리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로 영화 만들 줄 아는 감독이 라스트 제다이만 그렇게 내놓았냐'며 불평하는 반응이 대다수다. 대놓고 나치로 나오는 캐릭터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 대해 악플을 다는 백인 남자 꼬맹이들을 기반해서 만들었다고 하지만...흥미롭게도 황인종에게도 해당되는 비유가 되었다.[54] 해당 매니아를 잡았다는 면에서 전작과 확실히 비교되는 지점. 이들은 비틀기보단 되려 이 영화의 정석적인 면, (좋은 의미로) 클리셰적인 면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전을 위한 스토리의 비틀기가 애초에 필수적 덕목인 장르적 특성 때문일 것이다.[55] 함께 오른 작품으로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조조 래빗 등이 있다.[56] ~ 2019/12/31 기준[57] 트롬비 가족들은 마르타의 출신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 등등 계속해서 다르게 말한다. 그들에게 외국인 노동자인 마르타의 국적은 중요한 것이기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아래의 트리비아 링크를 보면 마르타의 어머니만 불법 입국자고 마르타는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암시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미국 국적을 가진 비백인계(특히 아시아계) 사람들이 자주 받는 "너 어디에서 왔니?"-"난 미국에서 태어났는데?"-"그렇구나, 근데 진짜로 어디에서 왔냐니까?"라는 식의 차별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58] 대충 대안우파충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59] Snowflake파이트 클럽의 대사에서 나와 유명해진 비유로, 모든 눈송이가 특별하고 다른 눈송이와 다르듯 자신이 뭔가 특별하다고 믿는 관심병자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Snowflake liberal이라고 하면 깨시민 정도의 의미로 통한다.[60] 한국판에서는 '우파 꼴통'과 '좌파 찌끄래기'라고 번역되었다. 이 대화를 들은 월트는 "뭐라는 건지 모르겠네"라고(...) 한마디 한다.[61] 트럼프 지지자를 의미한다.[62] 설정상 미 남부 출신의 프랑스계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퀘백계일 수도 있으나 랜섬이 켄터키를 들먹인걸 보면 미 남부 출신일 확률이 더 큼.[63] 그리고 에르퀼 푸아로에 대한 오마주이기도하다. 푸아로가 출연하는 작품에서도 주로 영미권 등장인물이 영어식으로 읽어서 발음을 잘못하면 푸아로가 정정해주는 장면들이 있다.[64] 다만 블랑이 이 부분을 설명할 때 랜섬이 프랜을 붙잡고 손수건 같은 물건으로 입을 막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클로로포름과 같은 마취제가 사용되었다면 프랜의 대사를 억제시켜 모르핀의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을 느리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게다가 모르핀은 정맥 투여시와 구강 투여시 흡수 속도가 또 다른데, 해당 장면을 보면 랜섬은 신중하게 정맥을 찾아 주사했다기보단 그냥 막무가내로 (죽일 생각이었으니 당연하지만) 꽂는 듯한 느낌이다. 이 역시 모르핀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웠을 요인으로 보인다.[65] 저 정도로 F 단어가 많이 나오면 R 등급을 받을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