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치 류스케
1. 프로필
2. 개요
신일본 프로레슬링 소속의 프로레슬러. 주니어 헤비급의 아이콘이었던 프린스 데빗과 함께 오랜 침체기에 빠져있던 신일본의 주니어 헤비웨이트의 인기를 견인해낸 선수로, 현재는 메인 타이틀권에선 멀어져 있으나 독보적인 연기력과 프로모 능력을 통한 탁월한 개그 매치 메이킹으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매치들을 만들어내며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Oyai!"'''
3. 경력
고등학생 때는 축구, 대학생 때는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로 뛰었던 타구치 류스케는 2002년에 당시 신일본 프로레슬링 스카우트 부장을 맡고 있던 베테랑 레슬러 '이나즈마 전사' 기무라 켄고의 스카웃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 9월에 테스트에 합격하여 나카무라 신스케, 고토 히로오키, 야마모토 나오후미, 나가오 히로시 등과 함께 입단한다. 그리고 2달 후인 11월에 고라쿠엔 홀에서 야노 토루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는데, 전반부 시합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상당히 빨리 두각을 보였다. 특히 드롭킥을 깔끔하게 사용하며 '드롭킥 마스터'라는 별명을 밀었는데, 그 일환으로 2004년에 수신 선더 라이거#s-2를 드롭킥으로 경기시작 '''45초'''만에 핀을 따내 상당한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2005년 2월에 멕시코의 메이저 단체 CMLL에 해외수행을 떠난 타구치 류스케는 같은해 10월에 복귀했고, 2006년부터 허리 흔들기 동작의 춤인 '타구 댄스'를 선보여 '펑키 웨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2월에 IWGP 주니어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2007년 3월에 IWGP 주니어 헤비웨이트 태그팀 챔피언십을 차례로 획득했다. 2009년부터는 프린스 데빗과의 태그팀 'Apollo 55'('아폴로 고고'라고 읽음)를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4년동안 IWGP 주니어 헤비급 태그 챔피언 4번, J SPORTS CROWN 6인 태그 토너먼트 우승 2번, SUPER Jr. TAG TOURNAMENT 준우승 1번, 2010년도 도쿄 스포츠 선정 프로레슬링 대상 연간 베스트 바웃상 수상 등의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또한 타구치 류스케 개인의 활약으로는 BEST OF THE SUPER Jr. 우승 1번, CMLL 세계 웰터급 챔피언 1번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IWGP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 등극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3년 4월에 프린스 데빗의 배반으로 Apollo 55가 해산하고, 2013년도 BEST OF THE SUPER Jr. 리그전 도중 부상으로 장기결장하는 등 불행이 이어졌다. 2014년에 복귀를 한 타구치 류스케는 4월에 프린스 데빗과의 싱글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었고,[14] 가을부터는 신기술 히프 어택과 앵클 홀드를 구사하는 한편 '오 마이 & 갓 펑클' 등 뜻을 알 수 없는 말들을 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전의 상대적으로 얌전한 모습에서 탈피해 자유롭게 싸우겠다고 선언한 타구치 류스케는 단숨에 생애 2번째 IWGP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하반기를 챔피언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레슬킹덤 9에서 케니 오메가에게 타이틀을 뺏기고, 2월의 리벤지 매치에서는 목 부상을 당하면서 결장하게 되었다. 2016년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떠난 입단 동기 나카무라 신스케 특유의 동작[15] 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기술에서도 나카무라 신스케의 피니쉬 무브인 보마예를 패러디한 케츠이예[16] 를 사용하며, 나카무라의 유행어 YeaOh!를 패러디해서 오야이[17] 를 밀고, 티셔츠 디자인에는 나카무라가 사용하던 King of Strong Style 로고를 King of OH MY&GARKUNKEL로 적절히 비틀어 사용한다.
2017년 1월 5일에 고라쿠엔 홀에서 열린 뉴 이어 대쉬에서는 나카니시 마나부 & 타나하시 히로시와 팀을 이뤄 EVIL & BUSHI & SANADA와 NEVER 무차별급 6인 태그팀 챔피언전을 가져 승리했다. 이때 '타구치 재팬'이라는 팀을 구성해서, EVIL의 낫과 망토 및 눈밑 다크서클까지 재연하는 등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한편 오사카 흥행에서 3인 전원 EVIL의 다크서클을 따라한 메이크업을 하고 나왔다. 당일 예능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었으나 결국 패배하면서 NEVER 오픈웨이트 6인 태그팀 챔피언십을 빼앗겼다.
2월 11일에는 더 뉴 비기닝 인 오사카 흥행에서 드래곤 리와 경기를 가져 승리한 타카하시 히로무 앞에 나타나 IWGP 주니어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에 도전할 때 마이크워크에서 예능감(도전 수락을 5ㆍ7ㆍ5 시형으로 대답해보라는 등)을 보여주는 한편 앵클 홀드로 히로무를 제압했다. 3월 6일에는 신일본 45주년 기념 흥행에서 명승부를 보여줬지만 타카하시 히로무에게 패했다. 이후 '타구치 재팬'의 감독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과의 대립을 이어갔다.
점차 신인들에게 기회를 양보하고, 예능감이 있는 모습을 주로 보이지만 데이브 멜처는 2017년 베스트 슈퍼 주니어 토너먼트에서 KUSHIDA와 명경기를 만든 타구치 류스케를 평가할 때 타구치는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명경기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로는 ACH와 팀을 이뤄 슈퍼 주니어 태그 토너먼트 2017에 ACH와 팀을 이뤄 참전하여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대활약을 선보였으나 파워 스트러글 2017 대회 당일 열린 결승전에서 롯폰기 3K에게 패배를 하며 준우승을 거둔다. 이후로는 러시아 월드컵을 겨냥한 듯이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 유니폼에 완장까지 찬 모습을 선보이며, 개그 캐릭터로 여전한 활약을 보이던 도중 출전한 베스트 오브 더 슈퍼 주니어 25에서는 B블록에 배정되어 리그전을 소화했으나 3승 4패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다. 그리고 또 그 이후로는 2019년에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럭비 월드컵을 겨냥한 듯이 럭비 복장에 럭비공까지 가지고 와 활약을 이어가고 이 과정에서 ACH와 함께 다시한번 팀을 이뤄 슈퍼 주니어 태그 리그 2018에 출전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리그전 성적 3승 4패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다.
그리고 레슬킹덤 13에서 KUSHIDA의 등장신에 출연 역대급 씬을 찍었다. 쿠시다의 별명과 기믹에 맞는 등장신이라고 호평이 자자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보자
2019년 2월에는 이시모리 타이지와 대립 전선을 이어가는데, 이시모리의 과거를 꺼내 기억 폭행을 하거나 이시모리도 타구치 류스케를 따라하는 장면을 선보이는 등 유치한(...) 대립을 이어가다가 더 뉴 비기닝 in 오사카 2019에서 이시모리의 IWGP 주니어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걸고 싸우지만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한다.
하지만 뉴 재팬 컵 2019에 참전이 예정되어 있던 데이비드 핀레이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며 그 자리에 나서고 싶다는 점을 어필했고, 이후 신일본 측에서 공식으로 타구치의 대타 출전을 발표하며 뉴 재팬 컵 토너먼트에 참전을 하게 된다. 1회전에서 텐잔 히로요시를 이겼지만 2회전에서 타나하시 히로시를 만나 패배했다. 베스트 오브 더 슈퍼 주니어 26에선 6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지만 7승 2패인 윌 오스프레이에게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엔 NEVER 오픈웨이트 6인 태그팀 챔피언십을 장기간 보유하며 지내던 도중[18] , 슈퍼 주니어 태그 리그 2019가 가까워오자 록키 로메로와 감독 태그의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실제로 둘이서 태그를 맺게 되어 ''''메가 코치즈''''라는 이름으로 슈퍼 주니어 태그 리그에 출전했다. 결과는 4승 3패 승점 8점으로 5승 2패의 세 팀(SHO & YOH, 이시모리 & 엘 판타스모, 카네마루 & 엘 데스페라도)에게 밀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위와 2위 팀인 SHO와 YOH, 데스페라도와 카네마루 팀을 잡아내는 대활약을 보여주었다.
다섯 팀의 건틀렛 매치로 열린 2020년 1월 5일 레슬킹덤 14 2일차 제 0경기로 열린 네버 6인 태그팀 챔피언십 방어전에서 다른 팀들을 제치고 올라온 L.I.J(EVIL, BUSHI, 타카기 신고)와 방어전을 치뤘지만 패배하며 1년 가까이를 지켜오던 네버 6인 태그팀 벨트를 넘겨준 타구치는 다시 록키 로메로와 함께 이시모리 & 엘 판타스모를 이기고 IWGP 주니어 태그팀 챔피언이 된 SHO와 YOH에게 정식으로 도전을 표명하였고, 2월 20일 뉴 재팬 로드에서 맞붙어 오랜만에 전력을 다해 분전하며 25분이 넘어가는 혈투를 보여줬지만 26분 47초 록키가 스트롱 X를 버티지 못하면서 도전에 실패했다.
2월 21일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마카베를 콜트 카바나로 교체하고 여전히 L.I.J가 들고 있던 NEVER 오픈웨이트 6인 태그팀 챔피언십에 재도전했으나 BUSHI의 독무를 맞은 후 핀폴기 부시 롤에 그대로 핀을 내주며 도전에 실패했다.
6월에는 본래 예정되어 있던 뉴 재팬 컵 2020의 라인업이 대폭 수정되며 출전, 1라운드에서 강적 SANADA를 만나 아토믹 드랍으로 엉덩이를 집중공략 당하면서도(...) 짬밥이 어디 가지 않는 공방을 펼치며 SANADA를 밀어붙였지만 15분 47초 마지막 아토믹 드랍 한발을 버텨내지 못하고 그대로 이어진 SANADA의 핀폴기 오코너 브릿지에 쓰리 카운트를 내주며 탈락했다.
4. 여담
- 취미이자 특기는 쇼기로, 아마 6단의 일반인으로는 놀라운 수준의 실력자. 전국 중학생 선발 쇼기 선수권 대회에 미야기현 대표로 출전한 적도 있다고 한다.
- 모방의 달인. 상대랑 대립할 때 상대의 말버릇이나 시그니쳐 대사, 포즈 등을 따라하면서 도발하는 데 도가 텄다. 그 중 백미는 이시모리 타이지의 IWGP 주니어 헤비급 벨트에 도전할 때로, 이시모리의 영원한 흑역사인 토류몬 시절 레슬링 아이돌(...) '세일러 보이즈'를 어떻게 알고 꺼내와서 전초전 내내 이시모리의 신경을 긁어놓다가 로드 투 뉴 비기닝에선 끝내 당시 세일러 보이즈의 대표곡 '킵 온 저니'의 안무까지 익혀와 완벽하게 춰내면서 이시모리의 멘탈을 붕괴시킨 적이 있다(...)
- 좋은 머리와 프로모션 능력을 인정받아 현장 평가가 좋으며, 게도를 이을 신일본의 차기 부커 후보로 꼽히고 있다.
5. 둘러보기
[1] 본격적으로 장착한 것은 2014년 10월의 IWGP 주니어 왕좌전부터로, 이후 본격적으로 지금의 '변태 엉덩이 아저씨' 기믹을 장착하였다. 종류만 해도 십수가지가 넘어가는 무진장 다양한 활용법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현 일본 프로레슬링 판에서 힙 어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되었다.[2] 2020년에 장착한 신기술. 타구치가 SNS상에서 이름만 공개해놓고 꾸준히 예고했던 신기술이었는데, 정체를 까 보니 앞으로 한바퀴 구른 다음 점프해서 몸을 돌리며 힙 어택을 먹인다는 지독히도 쓸모없는 기술이었다(...) 성공률 10% 언저리의 기술인 만큼 맞으면 굉장히 굴욕적인 대전게임에서의 굴욕기에 가까운 기술인데, 의외로 챔피언 전선에 있는 수준의 위상을 가진 엘 데스페라도가 베스트 오브 더 슈퍼 주니어 26에서 이 기술의 희생양이 된 적이 있다.[3] 힙 어택 장착 후엔 잘 보여주지 않지만, 원체 드롭킥으로 '드롭킥 마스터'라는 별명을 얻었던 만큼 깔끔한 드롭킥으로 오카다 카즈치카 입단 전 대표적인 드롭킥 사용자였다. 간혹 타구치가 진지하게 싸울 때면 아직 녹슬지 않은 드롭킥을 상대에게 작렬시켜 관객들을 놀래키는 경우가 있다.[4] 암 렌치 크레이들 핀. 상대의 한 팔을 얽어매고 크레이들 자세로 시전하는 롤업기.[5] 에디 게레로의 기술로 유명한 3연발 수플렉스. 특유의 다리를 돌리며 일어나는 동작도 나름대로 구현해서 사용하고 있다.[6] 주로 코너 근처의 미들 로프를 밟고 거기서 장외로 몸을 날리며 사용한다.[7] 변형 러닝 힙 어택. 상대에게 달려가 상대의 얼굴을 향해 앞으로 점프하며 엉덩이 뒷부분으로 치는 기술로 2016년 3월 TAKA&타이치 전에서 첫 공개. 이름의 유래는 동기 나카무라 신스케의 피니쉬 무브 보마예의 패러디로 앞 부분을 일본어로 '엉덩이'의 속어인 '케츠(けつ)'로 바꾼 것.[8] 선회식 프로그 스플래쉬. LP판이 돌아가는 것을 모티브로 한 기술로, 타구치의 초창기 피니쉬 무브. 지금은 봉인되었다.[9] 치킨윙 더블 니 것버스터. 도돈 시전 도중 상대를 떨어트릴 때 양 무릎을 들어올려 것버스터를 먹이는 기술. 원래는 아폴로 55시절 라이벌이었던 밀라노 콜렉션 A.T가 도발성으로 개발한 기술이지만, 밀라노의 부상으로 인한 갑작스런 은퇴 이후 타구치가 이어받아 2011년 5월 26일 이부시 코타전부터 쭉 써오고 있다.[10] 앵클 락 홀드. 2014년 9월 5일에 처음 선보인 기술로, 타구치가 데뷔로부터 12년이나 연구하고 있었다고 자칭하는 기술. 타구치의 기술답게 심플하지만 위력 하나는 확실하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앵클 락 홀드로 불리다가 자신이 밀던 유행어인 '오 마이& 가펑클'에서 따와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 사실상 도돈의 위상이 피니셔답지 않을 정도로 낮아진 이후 이 쪽이 진 피니셔 취급을 받고 있다.[11] 싯아웃 치킨윙 페이스버스터. 상대 양팔을 뒤에서 자신의 양 팔로 얽어맨 타이거 수플렉스 준비자세에서 상대를 들어올려 그대로 싯아웃 페이스버스터를 먹이는 기술. 기술 이름은 타구치가 자주 다니는 음식점인 '돈부리 도돈'에서 따왔다고 주간 프로레스에서 밝힌 바 있다.[12] 축구 팀 컨셉의 정규군 내 개그 군단 타구치 재팬의 감독 역을 맡으며 생긴 별명.[13] 2006년 타구 댄스를 선보이며 얻은 별명으로, 지금은 수십가지 기술과 오만 개그씬을 도맡는 그의 엉덩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현 경기복 엉덩이에는 펑키 웨폰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14]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의 커리어를 걸고 경기했는데, 이미 프린스 데빗은 NXT행이 확정되었으므로 송별매치 격이었다.[15] 미들 로프를 잡은 상태로 드러눕는 동작[16] 엉덩이의 일본어가 케츠けつ. 즉 엉덩이 보마예(...)[17] Oyai!. YeaOh의 들리는 발음을 거꾸로 적어놓은 것.[18] 2019년 10월 기준으로 이미 팀단위 보유 기간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해 11월 3일에 열리는 파워 스트러글 2019에서도 방어전이 없었기 때문에 통산 보유 기간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밑줄이 승리자. 다자간 매치의 경우 이름 옆 (O)가 핀폴자, (X)가 피핀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