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글라프

 


'''트리글라프
Triglav ·トリグラフ'''

'''OVA'''
'''DNT'''
}}}
'''함선 정보'''
'''함명'''
트리글라프
'''식별 번호'''
G-6(OVA), 13FB12-1003 TRIGLAV(DNT)
'''함종'''
대형전함
'''선적'''
자유행성동맹 자유행성동맹군
'''선주'''
더스티 아텐보로
'''크기'''
전장 924m, 전폭 210m, 전고 328m
'''무장'''
25cm 중성자 광선포 80문, 기타(OVA)
함수 중성자 광선포 78문, 2연장 대구경 광선포 6문(DNT)
'''승무원'''
823명
'''건조'''
SE 797. 8. ??.
'''침몰'''
SE 800. 1. ??.
'''함장'''
불명


1. 개요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은하영웅전설자유행성동맹 측 등장 인물인 더스티 아텐보로 중장기함. 이름의 유래는 서유럽에 근접한 슬라브 신화에서 등장하는 머리 셋을 가진 군신, 혹은 슬로베니아의 트리그라프 국립공원과 그 최고봉(2,864m).
작중 등장하는 탑승 인물은 아텐보로와 라오이다.
트리글라프는 아텐보로가 양 함대 분함대 지휘관으로 소속을 옮긴 후 이모탈에 이어 탑승한 두 번째 기함이며, 소령 시절 함장을 맡은 엘름 III호까지 거슬러오르면 작중 등장한 세 번째 탑승함이다. 양 함대는 물론 자유행성동맹군에서도 손꼽는 전술 지휘관이었던 아텐보로의 야전 사령부로서 활약했지만 바라트 화약 이후 해체되었다. 엘 파실 독립정부, 이제르론 공화정부 시기에는 대형전함 마사소이트가 트리글라프의 뒤를 이어 아텐보로의 기함으로 전선에 나섰다.

2. 함급 및 외관


트리글라프는 외관상 의심할 여지 없는 기함급 대형전함이지만 아이아스급 전함은 아니며, 설정에 따르면 아가트람과 더불어 폐기된 계획인 동맹군 신형 대형전함의 프로토타입 중 하나다.
크기는 전장 924m, 전폭 210m, 전고 328m. 식별 번호는 G-6[1]. 길이는 1,159m에서 1,200m를 넘기기도 하는 아킬레우스급 전함들에 비하면 짧지만 중장갑의 특이한 외형에 다수의 함포로 중무장한 점이 특징이다.
주포 총 수는 80문으로 에드윈 피셔 중장의 기함인 시바와 더불어 은하영웅전설의 전함들 중 최대의 화력을 지닌다. 소설에서는 최신예 전함답게 모습이 미려하고, 화력을 추가해서 통상 전함의 3배에 달하는 공격을 일시에 퍼부을 수 있고 방어력도 확충되었다고 한다. 덤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기능미가 돋보인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성능에 대한 소설의 표현은 물론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애니메이션화되면서 트리글라프는 문서 상단의 이미지대로 굵은 막대기 끝에 위,좌우로 굽어 뻗어나온 머리가 셋 달린 케르베로스를 닮다가 만듯한 괴이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1기에서는 원래라면 등장할 수 없지만 더스티 아텐보로와 함께 오프닝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OVA의 기묘한 디자인을 계승하였다. 함선식별번호는 13FB12-1003 TRIGLAV인데 다른 동맹군함대의 기함들이 10급이고 히페리온은 구형전함인만큼 09급인데 차세대 기함 프로토타입이라는 설정답게 무려 12급이다. 19화까지 나온 시점에서 11급 전함은 율리시스 하나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그 성능과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또한 도리아 성역 회전에서 트리글라프가 얼마나 강력한 화력을 지녔는지 충분히 보여줬는데 2연장 대구경 광선포를 발포하여 일격에 쿠데타군 전함을 격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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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력


비록 자유행성동맹이 실질적인 주권을 상실하면서 허무하게 해체당한 전함이지만, 트리글라프는 짧은 기간이나마 아텐보로의 기함으로서 사령관의 활약에 걸맞는 활동을 보여주었다. 시각화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OVA에서는 버밀리온 성역 회전까지 양 함대가 나서는 거의 모든 전투에서 트리글라프가 포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1. 현역 취역


트리글라프는 우주력 797년 8월 하이네센 1번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동년 10월 1일 13함대에 취역하였다.[2] 트리글라프가 현역에 이름을 올리고 이제르론 요새로 배치되면서 양 웬리가 기존에 탑승하던 기함 히페리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소문이 돌았다. 히페리온은 노후함이라서 통신 능력 및 화력이 일반적인 아킬레우스급 함대 기함들에 비해 처지기도 했고, 트리글라프의 화력이나 아름다운 외관(…)이 장병들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양 웬리가 기함을 옮긴다는 것 자체는 그저 아랫사람들이 멋대로 떠든 입소문일 뿐이었다. 무라이가 넌지시 기함을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양 웬리는 이렇게 대꾸했다.

"물론 트리글라프는 '''보기 좋은''' 전함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함으로 삼지 않는 겁니다. 제가 거기 탔다간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기회가 없을 테니까요."[3]

이후 입소문은 완전히 수그러들었고, 결국 이 배는 아텐보로의 기함이 되었다. 양 웬리가 트리글라프로 이함을 고사한 이유는 잘 알 수는 없지만, 양 웬리는 직접 선봉에 서서 싸우기보다는 후방에서 부대의 지휘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강력한 화력을 가진 트리글라프는 자신보다 최전방에서 교전을 담당하는 아텐보로에게 더 적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실재로 아텐보로는 이런 양웬리의 기대에 부응하여 많은 전공을 올렸다.

3.2. 도리아 성역 회전


트리글라프의 첫 실전은 얄궂게도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로 빚어진 내전도리아 성역 회전이었다. 소설에서는 아텐보로의 별동대 기함으로서 루글랑주 중장의 제11함대를 지휘하려는 구국군사회의측 기도 차단 및 보급선 교란, 제11함대 탈출 저지 등의 방해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OVA에서 아텐보로의 역할이 바뀐 만큼, 트리글라프 또한 스톡스 제독이 지휘하는 제11함대 별동대와 교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3.3.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우주력 798년 1월에는 제국군의 소규모 분함대와 교전하였다. 이때 트리글라프에는 아텐보로가 탑승하여 기동함대 B분견함대 2,200척을 지휘, 전방 경계 및 신병 훈련 작전을 수행 중이었는데 공교롭게도 2,000척이 약간 안 되는 아이헨도르프 제독의 부대와 맞닥뜨리고 만 것이다. 대부분 신병들로 구성된 함대가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도 트리글라프는 별 문제 없이 기함의 임무를 수행했다.
4월 10일, 양이 사문회에 소환되고 없는 이제르론 요새에 제국군이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워프시켜 싸움을 걸어 왔고, 트리글라프 또한 격전을 치르게 되었다. 양 예하의 함대 지휘관들이 객원제독인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중장을 지지한 덕택에 메르카츠의 작전에 힘입은 동맹군은 제국군과 호각지세로 싸울 수 있었고 트리글라프도 예외는 아니었다. OVA에서는 메르카츠, 피셔, 응웬 반 티우 제독의 기함과 더불어 제국군에게 포격을 가하는 트리글라프의 모습이 그려진다.

3.4.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때는 전략적인 목적으로 전력을 보존하려는 양의 뜻에 따라 분함대의 기동이 제한되었고, 트리글라프 또한 그다지 최전선에 나서지 못한 채 오스카 폰 로이엔탈 상급대장의 대함대를 막아섰다. 이후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 임한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의 동맹군 본대를 구원하기 위해 이제르론 요새를 뒤로 했고, 본대와 합류한 후 하이네센으로 귀환하였다.

3.5. 버밀리온 성역 회전


트리글라프는 버밀리온 성역 회전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수송선단 습격전, 라이가르 성역 회전, 타실리 성역 회전에서도 아텐보로의 기함으로 움직였다. OVA에서는 라이가르 성역 회전에서 급반전하여 맹렬한 공격을 퍼붓고,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대장을 패배시킨 타실리 성역 회전에서도 '''대형전함답지 않은 어마어마한 기동력으로 도망치는 연기를 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기동력과 화력을 모두 갖추어 최전방 교전에서 아주 효과적인 전함이었다.
양 함대가 기동전에서 연전 연승하자 인내심을 잃은 라인하르트가 직접 나섬으로써 버밀리온 성역 회전의 막이 오르고, 트리글라프 또한 양 함대의 주력 일부를 지휘하는 기함으로서 최전선에 나섰다. 라인하르트가 직속 지휘관들의 분함대를 통해 겹겹이 편성한 방어진을 뚫으며 선전했으며, 격전으로 인해 제14함대의 라이오넬 모튼 중장이 기함 아킬레우스의 격침과 함께 전사하는 와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계속해서 제국군 총기함 브륀힐트를 노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동맹 정부의 정전 명령으로 전략적인 승리는 제국군에게 돌아가고, 트리글라프 또한 전투 태세를 해제한 채 제국군 함대에 둘러싸이게 된다.
결국 바라트 화약 제5항에 따라 우주력 800년 1월 트리글라프는 해체되었다. 원작 및 OVA에는 트리글라프의 이후 행적이 나오지 않지만, 은하영웅전설 플리트 파일 컬렉션 vol. 5에서 언급된다.

4. 평가


독특한 외관과 막강한 화력을 지닌 대형전함으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음에도 트리글라프가 활약한 기간은 길지 않다. 비록 명장으로 손꼽히는 인물의 기함으로서는 아쉬운 마지막을 맞이했지만, 끝까지 격침되지 않고 최전선에서 활약한 행운의 전투함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5. 둘러보기




[1] OVA 제작시 스텝들이 사용한 색 번호이다. 이는 양 웬리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의 기함인 히페리온에 144M이 식별 번호로 들어간 것과 마찬가지.[2] 그런데 정작 OVA 본편에선 도리아 성역 회전에도 트리글라프가 나온다. 설정오류인 듯.[3]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3권 <자복편>, 김완, 이타카(2011), p.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