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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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70년대 안방극장을 빛낸 최고의 배우 中 한 명'''.
2. 상세
원래는 MBC 탤런트로 데뷔했으나, 1971년 KBS 주연급 탤런트 모집에 당선되어 하명중과 공동주연한 드라마 '꿈나무'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5년에 방영된 꽃피는 팔도강산으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후 TBC에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로 대표되는 2세대 트로이카가, MBC에 양정화, 이후 김자옥[2] , 김영애, 이효춘, 김영란이 있었다면 KBS에는 한혜숙이 있다할 정도로 KBS 대표 탤런트로 활동하였으며, 1979년 KBS 대하 드라마 '토지#s-7.1'에서 제1대 최서희 역할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그 후 1986년 ~ 1987년 KBS 대하 드라마 '노다지#s-6'에서 최실단과 최성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3]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연기로 전설의 고향에서 방영했던 구미호에서의 구미호 역할이 있다. 전설의 고향 제 1호 구미호였는데 당시의 흑백화면과 함께 약간 독한 인상을 보여주는 한혜숙의 표정 연기가 어우려져 내 다리 내놔와 함께 충격을 주었다. 당시 전설의 고향 애청자들 중에는 전설의 고향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으로 한혜숙이 구미호로 변신하는 마지막 장면을 말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성격이 직선적이고 도도한 편으로, 드라마에 반영되어 주로 꼿꼿하고 도도하고 고집이 있는 여자주인공 역할을 주로 맡았다. 1970년대에 '브라운관의 김지미'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상당한 미모를 자랑했다. 올곧은 성격으로 인해 PD들하고 트러블도 있었는데, 그로 인해 하차하거나 방송에 나오지 못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1970 ~ 80년대 인기와 미모 순위하면 항상 순위권에 들었다.
김영애, 김자옥 등 또래 동갑내기 여배우들에 비해 영화 출연이 드문 것은 물론 이렇다 할 흥행작이 별로 없는 것도 아쉽다. 물론 한혜숙이 데뷔했을 당시에는 영화가 사양길에 들고 '호스티스 영화'들이 생기면서 '벗기기 경쟁'이 과열했을 때이니 직선적이고 도도한 성격인 그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을 듯.[4][5] 김자옥의 경우에는 2세대 트로이카와 맞먹을 정도로 수많은 흥행작을 내었고, 김영애는 김자옥만큼은 아니더라도 늦게나마 '빙점 81' 등의 흥행작을 냈지만 한혜숙은 영화출연 횟수가 별로 없는 편일 뿐더러 히트작이 없다.
젊은 세대들한테는 드라마 인어 아가씨에서 장서희와 대본 내용 하나 가지고 나이 많은 연기자가 본인보다 나이 어린 작가한테 다짜고짜 반말하면서 말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상호간에 맞따귀를 때리는 그 분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을 듯. 당초 한혜숙은 이 역할이 자신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여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었지만, 극본을 맡은 임성한 작가가 전화로 무려 2시간 동안이나 한혜숙을 설득한 끝에 간신히 캐스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로는 2007년 하명중 감독이 연출한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를 제외하고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만 출연하였고, 특히 하늘이시여의 지영선 역으로 2006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보석비빔밥을 끝으로 모든 연기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고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다.
[1] 어머니는 평안북도 강계시 출신이었다. 강계시는 옛부터 평양직할시, 진주시 등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미녀가 많은 고장이었다. 신앙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심해 어머니가 절에서 백일기도를 드리고, 한혜숙은 살아남게 되어 어머니와 한혜숙 둘 다 불교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2] MBC와 KBS를 넘나들며 출연했다.[3] 드라마 속에서 일제시대 엘리트 여대생이었으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비극적 인생을 살게 되는 연기를 하였다.[4] 실제로 호스티스 영화들이 유행하던 시기 한혜숙도 영화에 출연했는데 호스티스물은 단 1편도 없었고, '족보', '최후의 증인'과 같은 작품성이 진한 작품들에 출연했었다. 이후 1987년, 곽지균 감독의 '두 여자의 집'에 출연했을 때 19금이긴 했지만, 노출은 전혀 없었다.[5] 실제로 2세대 트로이카나 김자옥, 김영란 등 당대 톱탤런트들도 호스티스 영화와 같은 벗기기 영화에 출연했지만, 한혜숙과 같이 '벗기기'에 거부감이 들어 전성기 시절 전혀 영화출연을 하지 않은 스타가 있었는데, 이경진이다. 이쪽은 벗기기 영화에 출연은 물론 아예 영화 자체에 나오지 않았다. 실제로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2000년대 이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