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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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
Sea otter
이명 : 바다족제비
''' ''Enhydra lutris'' '''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족제빗과(Mustelidae)
아과
수달아과(Lutrinae)

해달속(''Enhydra'')
''''''
'''해달'''(''E. lut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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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한국어: 해달
일본어: ラッコ(海獺, 猟虎)
중국어: 海獭(hǎitǎ)
영어: Sea otter
독일어: Seeotter, Kalan, Meerotter
러시아어: Калан
프랑스어: loutre de mer
학명: ''Enhydra lutris''
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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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과에 속하는 수달의 일종이다.[1] 해달은 양질의 모피 때문에 백인들에게 수렵을 당해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동물이며, 이 때 겪었던 경험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늑대, 북아메리카의 비버와 함께 핵심종(Keystone Species) [2]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생물이다.

2. 상세


몸 길이가 70~120cm 정도, 꼬리 길이가 25~30cm, 몸무게가 16~41kg 정도 나가며 수달 중 유일하게 뒷발에 물갈퀴가 달려있다. 고래를 제외한 해양 포유류들과 민물가에 서식하는 다른 포유류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물에 들어가고 휴식, 번식은 육지에서 하는 반면 해달은 거의 대부분의 활동을 물에서 해결한다. 주요 서식지는 알래스카 반도 남쪽이며 주로 먹는 먹이는 조개류인데, 그 것도 뜯어먹는 것이 아니라 배 위에 올려놓고 돌로 내리쳐 깨서 내용물을 먹는 습성이 있다.
영장류를 제외하면 어설프지만 도구를 쓸 줄 아는 몇 안되는 동물이다. 또 이 돌멩이는 각 개체마다 하나씩 고유의 것을 가지고 다니며 오랫동안 쓴다. 조개 이외에도 각종 어류, 갑각류를 먹는다. 잠잘 때는 수면 위에 있는 해초에 몸을 감아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센스도 있다.
또한 이 돌멩이를 넣어 다니는 '''주머니'''가 존재한다. 앞다리 아래쪽에 가슴팍을 가로지르는 피부가 늘어져 있어서 주머니 역할을 한다고. #
특이한 점은 차가운 바다에서 사는 주제에 '''피하 지방이 매우 적다는 것'''.[3] 게다가 해양 포유류 중 체격이 작은 편에 속해 부피에 비해 찬물에 닿는 표면적이 넓어 열 보존에 불리한 편인데도 대부분의 생활을 물에서 하기 때문에 물 속에 있는 시간도 길다. 이런 해달의 보온 수단은 무려 1평방인치당 100만 가닥에 달하는 촘촘한 털인데, 인간의 머리 전체에 자라는 모발이 평균 10만 가닥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감을 잡기도 어려울 정도다. 게다가 이 털들은 이중모로 긴 털 사이에 공기를 가두어 안쪽의 짧은 털이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하고 해달이 바다에 떠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달은 털 손질에 아주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 털 손질을 그루밍(Grooming)이라 부르며, 우리가 흔히 뿅가죽는 해달의 부비부비하는 귀여운 모습이 바로 이 그루밍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모피만으로는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워 엄청나게 먹어댄다.[4] 어느 날 성게 양식장에 나타난 해달 두 마리가 며칠 지나지 않아 1년 치 출하량의 성게를 몽땅 먹어치웠다는 사례까지 있다. 하지만 애초 해달은 원래 주로 북미 연안의 켈프 숲에[5] 서식하는 동물이며, 바로 그 먹성 덕분에 야생에서는 켈프숲을 중심으로 이뤄진 해양생태계의 유지에 매우 중요한 종이다. 해달의 개체수가 줄어들면, 켈프를 먹이로 삼는 성게 등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6] 결국 켈프숲을 중심으로 이뤄진 해양생태계 전체가 붕괴하게 되기 때문이다.
보노보노의 모티브지만 느려 터진 보노보노랑은 달리 족제비과답게 물에서나 뭍에서나 상당히 재빠르다. 비슷한 점은 조개를 열심히 들고 다니는 것 정도.
일부다처제다. 수컷은 교미 후 암컷의 코를 물어뜯어 표시를 하는데, 드물긴 하지만 이 상처가 감염되어 암컷이 죽는 경우도 생긴다.
암컷과 새끼가 붙어다니는 것이 보통이며, 어미는 새끼에게 젖을 먹여야 하기 때문에 먹이활동이 매우 왕성하다. 어미가 배위에 새끼를 놓고 물위에서 둥둥 떠다니며 키우는 특이한 육아방식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한배에 한 새끼만 낳는다. 처음 낳은 새끼는 생후 3개월 전까지는 방수모가 안 나고 방한모만 나오기 때문에 잠수를 할 수 없어서 어미의 일과는 열심히 새끼를 핥아서 방한모를 최대한 부풀려 물에 뜰 수 있게 하는것이다. 그 후 새끼가 자면 물에 띄워놓고 먹이 활동을 하는데 중간에 새끼가 깨서 물 위에서 버둥거려도 못 본 체 하고 먹이만 먹는다. 먹이를 먹지 못하면 젖이 말라, 새끼가 배 위에 있든 물 위에 있든 어차피 굶어 죽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이 해달 구조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바다에서 어미 잃은 새끼를 데려다가 키워서 어느 정도 자라면 수족관 내에서 생활하는 성체 대리모들 중 하나에게 입양시켜 야생 생존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습득하게 한 다음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준다. 모든 대리모들이 입양새끼들을 데리고 있어서 자리가 없는 경우 다른 수족관으로 보내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입양이 잘 되는 걸로 볼때 모성애도 강한 모양이다.
수달이어선지 인간을 상당히 잘 따르는 편이다. 그래서 길들이고 훈련시키기가 상당히 쉬워서 동물원이나 기타 동물쇼에서 자주 눈에 띄는 단골 배우. 생김새와 행동거지가 귀엽기 때문에 인기도 높다. 이제는 미국에서 해달 사냥이 금지되어 인간으로부터 공격 받을 일이 없어 그런지 요트가 잔뜩 정박해 있는 항구 부두에 새끼까지 데리고 올라와서 쉬는 모습도 자주 관찰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만 뒤져도 영상이 꽤 많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동물이지만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종이기도 한데, 이는 그 가죽을 노린 인간들의 밀렵이 성행했던 것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환경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으로, 추운 지방 동물들의 먹이 부족은 생존에 직결되는 큰 문제다. 체온 유지를 위해 많은 열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추운 지방에 사는 쥐들은 하루에 자신 몸무게의 3배나 되는 양의 먹이를 먹어야 한다. 해달은 위쪽에서도 언급했듯이 피하지방이 추운 지방서 사는 동물 치고는 매우 적어서 몇 배 가까이 더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안타깝게도 먹이 부족으로 아사가 아니라 '''동사하는''' 해달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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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인기를 자랑하는 손만 잡고 자기 퍼포먼스[7]는 백문이 불여일견. 자다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몸에 감고 잘 해초가 없는 경우 이런 행동을 취한다고 한다. 야생에서는 여러 무리와 군집해서 잘 안 떠내려가지만 동물원에선 한두 마리뿐이라 둥둥 떠다니는 것이다.
또한 야생에서 강간을 저지르는 종으로도 유명한 동물 중 하나다. 발정기 때 암컷을 상대로 공격적인 교미를 한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타 종의 새끼인 자기보다 훨씬 작고 어린 새끼 잔점박이물범(harbor seal)을 앞발로 머리를 붙잡고 코를 물어뜯어 제압하면서 억지로 물 속으로 끌고들어가 익사할 때까지 강간하는 사례가 여럿 포착되었다. 대표적 사례에선 물로 끌고 들어간 뒤, 완전히 자세를 잡기위해 제압하는데 거의 15분, 그렇게 해서 물범의 머리통을 물 속에 처박아 고정시킨 자세로 교미를 시작해 놓아주기까지 총 105분 가량까지 걸렸다 한다. 그 뒤 해달은 물범을 놓아줬지만 당연히 물범은 죽어버렸고 해달은 태연히 그루밍을 시작했다고 한다. 심지어 사례 중에는 교미 도중에 물범이 이미 죽었더라도 개의치 않고 그 시체마저 계속 시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해달의 이런 습성은 코끼리코뿔소를 강간하는 것과 유사한 연유에서 비롯되는 거라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한다. 상기했듯이 해달은 일부다처제인데 이로 인해 짝짓기 경쟁에서 밀려난 수컷들이 그 분노와 욕구불만을 타 종의 새끼들에게 해소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위에 나온 것처럼 해달은 교미 때 코를 물어뜯는 등 저러한 강간법은 실제 교미 방식과 유사하다. 즉 교미 상대의 대체용으로 물범을 덮친다고 보는 것이다. 게다가 그러한 교미 방식 상 더더욱 암컷은 수컷 해달과의 짝짓기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관점 혹은 간을 보거나 경계를 하다가도 일단 암컷이 맘에 들어 허용하면 별 탈 없이 교미가 이뤄지곤 하는 타 종들과 비교하더라도, 족제빗과 대부분의 교미 방식이 강간을 연상시킬 정도로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북한산 동물 야동으로 유명한 "동물의 쌍붙기"에 나온 오소리교미법이나 밍크교미법이 그렇고,[8] 아예 전반적으로 수달들 자체부터 기존의 친근하고 장난스런 이미지만 생각했다간 크게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어미의 새끼를 납치한 뒤 몸값으로 먹이를 요구하는 사례도 관찰된다고 한다.[9]

3. 기타




트위터 등에서 도는 낭설로, 얼굴 주변에 손바닥을 대고 있는 귀여운 모습은 앞발바닥에 털이 나지 않기 때문에 앞발바닥을 몸에 딱 붙여 데우는 습성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귀엽긴 하지만 이건 엉터리 정보다. 어느 해달 전문가에 의하면 그냥 털을 다듬는 것이라고 한다. 관련 기사.
흔히들 '바다수달'로도 불리지만 바다수달(Marine otter)과 해달(Sea otter)은 엄연히 다른 종이다.
2010년 9월 5일 현재 10개 언어 위키백과에서 좋은 글로 선택되어 있을 정도로(한국어 포함.) 글로벌하게 인기있는 동물이기도 하다.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오프닝의 한 장면을 장식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짧은 팔로 세수하듯 얼굴을 부비부비하는 것이 기절할만큼 귀여워 많은 사랑을 받는다.
포켓몬스터대검귀 계열의 모티브.
Happy Tree Friends러셀도 해적 컨셉을 한 해달이다.
폭룡전대 아바레인저트리노이드인 랏카피망도 해달이다.
그 밖에 해달이 인간에게 '''조개 선물'''을 준다는 소문이 웹상에 떠돌아 다닌다. 해달은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열심히 뭍으로 나와 조개를 까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사람한테 조개를 줄 테니 나는 잡아먹지 말라는 의미의 조공이었고 이런 해달의 마음도 모르는 사람들이 해달을 잡아들이자 이제는 조개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슬픈 전설인데...해달이 다른 생물종, 그것도 인간에게 '''이타적'''인 행동을 했다는 연구 결과 같은 건 '''없다.'''
게다가 아무리 인간을 따른다 하더라도 야생의 해달은 여느 야생동물이 그러하듯이 인간이 오면 도망치기 바빠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잘못 접근하면 '''물거나 할퀴기 때문에''' 오히려 접근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녀석이다. 이러한 소문이 만들어진 이유는 아마 멸종위기종인 해달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인 것으로 보이는데, 의도야 그렇다 쳐도 '''근거없는 소문은 퍼뜨리지 말자'''.
다만 63빌딩 수족관에서 해달을 사육할 때, 해달들이 먹고 버리는 조개껍질을 청소하느라 진절머리가 난 사육사들이 조개껍질을 가져와야만 새 조개를 받을 수 있도록 훈련시킨 적은 있다. 해달들은 새 규칙에 금방 익숙해졌는데, 어느날 조개가 먹고 싶은데 조개껍질을 찾을 수 없자 안달이 난 해달 한 마리가 자기 동료 해달 한 마리를 끌어다가 사육사에게 조개껍질 대신 조공으로 바친 적도 있었다고...
2014년 한 남성이 조개를 주기 위해 접근한 해달을 조개로 죽인 뒤 사체를 들고 찍었다 주장한 사진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카톡을 통해 자랑스러운듯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더 논란이 증폭되었다. 이후 당사자가 이미 죽어있는 사체를 발견해 허세를 부린 거리고 해명글을 올려 일단락되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나라에는 해달이 발견된 적이 없어 가능성이 낮고 대신 다른 종의 수달이거나 뉴트리아의 사체일 수도 있다.
이마트의 노란색 대여용 장바구니에 그려진 캐릭터가 해달이다. 이름은 투모.
냥코 대전쟁에서는 '두드리'라고 불리는 해달을 모티브로 한 적 캐릭터가 등장한다.

[1] 흔히들 수달과 해달이 다른 것처럼 착각하곤 하는데 해달은 수달에 속하는 하위종으로, 엄연히 수달이다. 아예 종 자체가 수달이라 명명되는 좁은 의미의 수달(Lutra lutra)이면 모를까, 전반적인 수달들과 해달이 다르다는 건 진돗개가 다르다는 소리와 같다. 정확히는 수달의 범주가 더 넓기에 수달을 해달이라 하면 틀리지만, 해달을 수달이라 하는 건 맞는 이야기다.[2]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 유별나게 큰 종. 문제가 생기면 해당 지역의 생태계가 절단난다. [3] 바다코끼리물범 등과 비교해 보자. 해달이 바다에서 사는 주제에 얼마나 말라깽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4] 일반적으로 하루의 반을 먹이활동으로 소모한다.[5] BBC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닛2 Ep5에 나온 바에 의하면 켈프는 약 30m까지 자라며 그레이트 켈프는 100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한다. 이 녀석들은 하루에 1m씩 자란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뿌리에서 곧은 줄기가 수면까지 자라고 줄기 끝에 부레가 달려 줄기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며 부레 끝에서 다시마 같은 잎들이 자라나 광합성을 한다. 그리고 이 수초들이 숲을 만들면 육지와 마찬가지로 이 풀을 먹으러 오는 녀석들과 여기 숨으려는 녀석들, 그리고 그걸 잡아먹으러 오는 녀석들까지 합쳐져 다양한 생물 군락을 이루게 된다.[6] 켈프는 상당히 크게 자라는 수초지만 성게가 이걸 알뜰하게 먹는 것도 아니고 작은 체구로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닿을 수 있는 부분만 먹다보니 결국 밑동만 갉아 먹는다. 이렇게 밑동을 끊어놓고 다음 켈프로 가서 같은 짓을 반복하기 때문에 성게가 늘어날수록 켈프숲은 빠르게 없어진다.[7] 보통 잠을 잘 때는 해초 등을 이불처럼 몸에 둘러 자는 도중 떠내려가는 것을 막지만, 적당한 게 없으면 서로 손을 잡고 자기도 한다. 해초라든가 몸을 버틸 게 없는 수족관에서는 서로 잡고 자기에 저런 퍼포먼스로 보이는 것이다. 보노보노에서도 잘 때 해초를 둘러싸고 자는 모습이 나온다.[8] 특히 밍크는 웬만한 암컷들이 초반에 교미를 거부할 때와 같은 강하게 맞서는 반응이 아니라, 진짜 강간이라도 당하듯 비명을 지른다. 게다가 수컷의 성기 자체가 갈고리형이어서인지 애초에 삽입이랑 교미 자체가 쾌감보단 고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9] 출처: NatGeo Wild - World's Weirdest S1 <Freaks In The Ocean>, STRANGEST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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