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풀 8
1. 개요
'''제73회 골든글로브 작곡상[2] 수상''',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노미네이트''' / '''음악상 수상'''을 한 작품이다.[3]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영화. 그래서 제목에도 8이라는 숫자가 들어갔다. 원래 "증오의 8인"이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되었으나, 원어 발음인 헤이트풀 8으로 개봉되었다. 펄프 픽션, 재키 브라운, 장고: 분노의 추적자, 킬 빌 등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 단골 조연, 카메오, 그리고 나레이션으로 출연하던 절친 새뮤얼 L. 잭슨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이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고, 수십 년 만에 서부극을 위한 곡을 작곡했다. [4]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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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메인 등장인물
- "교수형 집행인" 존 루스 - 커트 러셀
본업은 현상금 사냥꾼으로, '교수형집행인'(The Hangman)이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런 별명이 붙은 이유는 보통의 현상금사냥꾼들이 '죽거나 살았거나 데려오면 돈을 준다'는 포스터를 보면 당연히 편하게 죽여서 현상금을 받곤 하지만, 존 루스는 현상범을 반드시 산채로 잡아와서 교수형을 받게 하는 스타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악명높은 현상수배범 데이지를 체포해서 레드록으로 압송, 교수형에 처한 후에 현상금을 받으려고 하며 데이지의 몸값에 대해 무시무시한 강박관념을 보여준다. 성격은 거칠고 화끈한 불한당 그 자체이며 남을 쉽게 믿지 않는 성격이다. 남부군들을 매우 싫어하며 흑인들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마도 북부군 출신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남부군 출신인 크리스 매닉스와 샌디 스미더스 장군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툭툭 던지기도 했다.
- "현상금 사냥꾼" 마르퀴스 워렌 소령 - 새뮤얼 L. 잭슨
북군 출신의 흑인 장교. 존 루스와는 8개월 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현상금 사냥꾼으로, 뛰어난 총잡이이다. 남부의 백인들에게 뿌리깊은 증오를 품고 있다. 그래서인지 남북전쟁 당시 흑인의 몸으로 장교가 되어 소령까지 진급했으며, 전장에서도 남부군 사이에 꽤나 악명을 떨쳤다. 전쟁 당시 남부군의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불을 질렀는데, 그저 탈출하기 위해서였는지 단순히 남부군들에게 엿먹이기 위해서였는지는 동기가 불투명하지만 여기서 산채로 불타죽은 47명의 인원 중 남부군은 물론 수감중이던 37명의 북부군들이 이에 휘말려 사망했다. 그러나 직접 불을 질렀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단도 없고 정말로 북부군 37명이 이에 불타죽었는다는 사실도 진실은 아니었는지 사형감은 면했다. 그러나 북부군 포로 중 몇명이 불타죽은 것만은 확실하며, 이 사건이 원인이 되어 북부군에서 쫓겨난 후, 총잡이 솜씨를 살려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고 있다. 워낙에 악명이 높았던 탓에 종전 후에도 옛 남부군 소속 사람들이 그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을 정도. 루스와는 달리 절박한 상황에 처한 현상범은 탈출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기 때문에 범죄자는 일단 사살한 후에 시신을 데려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펜팔 친구였다고 하며, 링컨과 주고받았던 편지를 소중히 여기며 아직도 품속에 간직하고 있다. 다만 나중에 크리스에 의해 편지 자체는 본인이 조작했던 것으로 밝혀지며, 이유인 즉슨 백인들에게서 본인을 지키기 위해서란다. 효과가 좋았다나. 그리고 존 루스의 마차도 이 편지 덕분에 탔다. 마침 주변 지역에서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들을 붙잡아 그 시신을 끌고 가던 와중에 눈폭풍을 만나 곤란한 처지에 빠졌으나, 때마침 마차를 타고 데이지를 압송해가고 있던 존 루스를 만나 함께 마차를 타고 "미니의 잡화점"으로 향하게 된다.
자그만치 1만불이라는 거액의 현상금이 붙어있는 악명높은 수배범. 존 루스에게 체포되어 교수형을 받기 위해 레드록으로 압송당하고 있는 중이다. 성격이 매우 거친 편으로, 존 루스에게 끌려가는 와중에도 존 루스와 주변 사람들을 비웃거나 워렌을 검둥이라고 경멸하는 발언을 멈추지 않으며 온갖 어그로를 끌어댄다. 덕분에 루스에게 얼굴에 멍이 들거나 코피가 터질 정도로 자주 두들겨 맞는다, 마르퀴스가 애지중지하던 링컨 대통령의 친필 편지에 침을 뱉었다가 그에게 귀싸대기를 맞고 마차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수갑이 연결되었던 터라 함께 마차 밖으로 끌려나가 패대기쳐진 존 루스는 덤.
크리스마스를 모친과 함께 보내기 위해 레드록에서 9마일(약 14.4841km)정도 떨어진 집에 가던 길이었다는 남자로, 직업은 카우보이. 척 봐도 험상궂고 수상하게 생긴 모습 때문에 작품 내내 못생겼다고 까인다. 또한 어머니랑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집에 간다는 말을 하자 "생긴 거에 안 어울리게 왜 그래?"라는 핀잔을 듣는 것은 덤.
레드록의 교수형 집행인. 레드락으로 향하던 중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미니의 잡화점에서 묵게 된다. 영국 출신이라서 영국 억양이 강하다. 유쾌한 성격에 말재간이 좋은 편이다. 타란티노가 자신의 데뷔작부터 함께 해온 팀 로스를 염두에 두고 집필한 캐릭터#이다.
- "보안관" 크리스 매닉스 - 월튼 고긴스
루스와 마르퀴스가 마차를 타고 가다 길에서 만나 태워준 남자. 레드록으로 발령이 난 신입 보안관이며 전직 남부군 소속 대위. 그의 부친 역시 남부군 소속이었으며 수백명의 부하들을 이끌었었는데, 아마도 남부군에서 활동했던 의용군 기병대를 말하는 듯 하다. 스미더스 장군과는 직접 만난 적이 없으나 서로 이름과 활약상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아버지에 대한 프라이드가 남다르며 남부군 소속 답게 인종차별주의자. 존 루스와 마르퀴스 워렌과는 남부와 북부의 의견 차이인지 사이가 좋지 않다.[8] 매닉스 역을 맡은 월튼 고긴스는 미국 인기 드라마 쉴드를 통해서 한국에도 얼굴을 알린 배우인데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다시 빛을 보고 있는 중이다. 감독의 전작 장고에서는 빌리 크래쉬 역을 맡았다. 재밌는 건 본작이나 장고에서 고긴스가 앨리배마 시골 출신답게 구수한 미국 남부식 사투리를 잘 구사하는데 정작 본인은 쉴드 출연시기에 남부식 억양을 없애려고 피나는 교정 연습을 했었다고 한다.(...)
퇴역한 늙은 전직 남부군 장군. 레드락에서 행방불명 되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아들을 기리기 위해 주문제작한 비석을 감수하기 위해 왔다. 남부군 소속답게 흑인을 증오하는 성향으로 과거 남북전쟁 당시 흑인 포로들을 학살한 일로 악명을 떨쳤다. 전직 북부군인데다가 흑인인 마르퀴스 워렌을 백안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크리스 매닉스와는 초면이었지만 그의 아버지가 거느렸던 기병대의 활약상을 알고 있기에 그를 살갑게 대해주며, 크리스 매닉스도 그에게 깎듯이 예를 갖추며 존경을 표한다.
가게 주인인 미니가 다른 직원들과 같이 어머니를 보러간 사이 잠시 가게를 맡고 있는 멕시코인. 원래는 타란티노가 크리스토프 발츠를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로 국적도 프랑스인이었으나,[11] 대본 유출 이후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멕시코인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4.2. 기타 등장인물들
- 오비 잭슨 (제임스 파크 분)
존 루스와 데이지, 마르퀴스, 크리스를 마차에 태우고 "미니의 잡화점"으로 온 마부. 평범한 마부에 불과하지만, 눈보라가 몰아치는데 자꾸 제비뽑기에 걸려서 밖으로 나가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 일을 하는 등 재수 옴붙은 일만 겪는다.
- 미니 민크 (데나 거리어 분)[12]
마차와 여행객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 "미니의 잡화점"을 운영하는 흑인 여성. 본인은 흑인이지만, 백인들을 직원으로 두고 있다.
- 스위트 데이브 (진 존스 분)
미니의 남편 혹은 연인.
- 에드 (리 호슬리 분)
찰리와 같이 마차를 끄는 마부.
- "여섯 말" 주디 - 조 벨
미니의 잡화점에서 일하는 백인 여성.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출신으로 게이지 일행을 잡화점에 데려다 주었다. 육두마차를 모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대사가 작중에 나온다. 주디는 그 육두마차를 몰 수 있는 마부이며 그래서 별명이 "여섯 말". 배우가 실제로 뉴질랜드 출신인데, 감독의 전작이었던 데스 프루프에서도 뉴질랜드 출신의 스턴트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실제로 스턴트 겸 연기자.
- 찰리 - 키스 제퍼슨
미니 가게에 일하는 흑인 남성.
- 체스터 찰스 스미더스 - 크레이그 스타크
스미더스 장군의 아들. 과거에 레드락에 돈을 벌기 위해 갔으나 그 곳에서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사망처리.
- 젬마 - 블린다 오위노
미니의 잡화점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
- 조디 도밍그레 - 채닝 테이텀
현상금 50,000달러가 걸려있는 도밍그레 갱단을 이끄는 악명높은 무법자. 데이지와는 남매 사이로 약 20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5. 스토리
오비가 모는 마차를 타고서 현상금 10,000불짜리 여성 흉악범 데이지 도머그를 레드락으로 압송 중이던 현상금 사냥꾼 '행맨(Hangman)' 존 루스. 거센 눈보라를 피해 갈 길을 재촉하던 도중, 곤경에 처한 또다른 현상금 사냥꾼 마르퀴스 소령[13] 과 레드락의 신임 보안관을 자처하는 크리스를 차례로 만나게 되고, 이들이 데이지의 현상금을 노리거나 또는 그녀를 구출하려는 것이 아닌지 별별 의심을 다 하지만, 결국 마차에 같이 타게 된다.[14] 곧장 레드락으로 달려가기에는 날씨가 지극히 좋지 않은 탓에, 결국 중간에 휴게소 역할도 하는 미니의 잡화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눈보라를 피해 쉬고 있는 다른 네명의 손님, 그리고 주인 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가게를 맡은 멕시코인 밥을 만나게 된다.
밖에는 그야말로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미니의 잡화점에 고립된 8인. 존 루스는 이들 중 최소한 한 명은 데이지를 구해내기 위해 미리 와있던 첩자일 것이라고 의심하면서, 험상궂은 얼굴의 조 게이지와 자칭 교수형 집행자라는 오스왈도 모브레이의 무기를 압수한다.[15] 그 직후 식사시간에는 크리스가 워렌이 가지고 있던 링컨의 편지가 가짜임을 밝혀낸다. 편지가 진짜임을 내심 믿고 있었던 존 루스는 속이 상해 '흑인들은 거짓말만 한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라며 워렌을 비판하고, 워렌은 이에 흑인인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데 이 편지는 많은 도움을 주었고, 실제로도 이 편지 덕분에 자신을 마차에 태워주지 않았느냐고 반론한다. 이어 워렌은 남군의 장군이었던 스미더스에게 말을 걸더니, 스미더스의 아들 얘기를 꺼내면서 도발적으로 나온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이 고조되던 와중에, 워렌이 스미더스의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설명하자 분노를 참지 못한 스미더스가 총을 쥐었고, 워렌은 즉시 스미더스를 사살해버린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니면 스미더스를 도발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한 자루의 총을 스미더스의 손이 닿는 곳에 놓아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스미더스를 이와 같은 상황으로 끌어들여 정당방위로 죽일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다들 상황을 정리하던 와중에 커피를 마시던 오비와 루스가 갑자기 각혈을 하고... 루스는 각혈을 하면서도 데이지와 난투를 벌이다가 그녀가 빼들은 자신의 총에 가슴을 관통당하여 사망한다. 워렌이 스미더스를 죽일 때 누군가 커피에 독을 탔던 것. 그리고 순간적으로 상황을 파악한 마르퀴스 워렌은 죽은 루스의 수갑에 채워진 데이지를 제외한 남은 생존자를 전부 벽에 몰아세우고 하나하나 범인을 유추해 나간다. 일단 크리스 매닉스 또한 아무것도 모르고 커피를 마시려다 죽을 뻔 했기에[16] 제일 믿을만하다고 여긴 마르퀴스는 그에게 권총을 넘기며 수작을 부리는 놈은 쏴버리라고 말하고, 미니가 떠났다고 얘기한 밥을 여러 증거(표지판, 의자 등등...)들을 토대로 거짓이라 판단하며 살인을 한 흔적들을 이유로 총살한다. 하지만 밥은 독을 타지는 않았고[17] , 커피에 독을 탄 것은 너희 둘 중에 하나일 것이라며 자백하지 않으면 데이지의 입에 커피를 부어버리겠다고 협박하자 조 게이지가 자신이 탔다며 자백한다. 이때 지하실에 숨어있던 누군가가 마르퀴스의 고환에 총을 쏘고 총격전이 시작되는데...
잡화점에 피난 중이던 오스왈도와 조, 그리고 임시로 일하고 있다는 밥 '''세 사람 모두''' 죄수 데이지 도머그를 구출하기 위한 한 패거리였고, 여관의 바닥 아래 지하실에는 데이지의 남동생인 조디 도밍그레 도머그가 숨어있었다. 이들은 존 루스가 여관에 도착하기 전에 앞질러 여행객으로 가장하고 찾아와서는 가게 주인과 직원들을 모조리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후, 눈보라를 피해 들어온 투숙객처럼 가명으로 연극을 했던 것.[18] 오직 스미더스 장군만이 이들과 한패가 아니었는데, 도머그 일당은 잡화점의 분위기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스미더스를 살려두었고, 스미더스는 목숨을 살려주는 대가로 이들과 한패가 되는 것에 동의했다.
먼저 연극을 했던 3인방의 본명으로 밥은 "멕시코인" 마르코(현상금 12,000달러), 오스왈도 모브레이는 "영국인" 피트 히콕스(현상금 15,000달러), 그리고 조 게이지는 "그라우치 더글러스"(현상금 10,000달러)이다. 피트 히콕스는 잡화점에 오기 전에 미리 진짜 오스왈도 모브레이를 살해한 후에 그의 신분증을 빼앗아서 사용했다. 이는 영화상에는 묘사되지 않지만 잡화점에 오자마자 미니에게 스스로를 히콕스가 아닌 오스왈도 모브레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하지만, 범인들의 연극은 마르퀴스의 통찰력에 의해 간파당한다. 마르퀴스는 미니의 잡화점의 오래된 단골이었고 잡화점과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래는 연극이 간파당한 이유들이다:
- "멕시코인" 밥: 미니의 가게에서 일한 지 4개월이 되었다고 대답했지만, 가게 안에서 모자를 벗지 않는 등 가게의 규칙을 잘 모르고 있을뿐더러, 미니는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만 유독 멕시코인 만큼은 싫어해서 자신의 가게에 절대 멕시코인을 들이지 않아 왔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멕시코인 밥에게 자신의 여관을 맡기고 여행을 떠났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미니가 자신의 모친을 만나러 갔다고 밥이 둘러댔는데, 오랜 단골이자 친구인 마르퀴스는 미니에게 가족이 있다는 이야기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설령 미니가 모친을 만나러 갔다 치더라도 찰스와 주디, 젬마까지 동시에 일이 생겨 가게를 비운다는건 말이 안 되는 일. 그런데 극중 도머그 패거리가 여관을 점거할 당시의 시점을 보여주는데, 멕시코인을 개만큼이나 여관에 들이기 싫어한다던 미니가 멕시코인들에게 상당히 친절하게 대해준다.[19]
- 사라진 젤리 병: 잡화점 안을 돌아다니던 마르퀴스가 바닥에 떨어진 젤리빈 하나를 발견하는데, 찬장 위에 놓여져 있는 젤리병 3개 중 유독 중앙의 한 개만 비어있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느꼈다. 가게 점원 젬마가 젤리병을 꺼내는 동안 학살극을 벌여서 들고있던 병이 깨졌기 때문.
- 스튜: 밥이 만들었다고 주장한 스튜에서 미니가 만들어주던 맛이 났다. 마르퀴스의 말로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간에 요리하는 사람의 손맛이 존재한다고... 밥이 직접 만들었다던 스튜에서 미니 특유의 맛이 났고, 밥의 말로는 미니가 떠난지 일주일이 되었다는데 그녀가 미리 만들어 둔 스튜일 리도 없었다.
- 오스왈도가 앉아있던 의자: 미니의 남편 혹은 연인 데이브의 전용 의자로 어느 누구도 그 의자에 앉을 수 없었으며, 데이브가 그 의자를 너무 좋아해서 심지어 여행을 떠나더라도 의자를 챙겨갔을 거라고. 무엇보다도 데이브는 워낙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미니를 따라 엄청나게 먼 곳까지 여행을 떠날 리가 없다고... 아니나 다를까 의자에 씌워둔 천을 벗겨보니 등받이에 데이브의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 커피: 존 루스와 오비가 독이 든 커피를 마시고 죽었을 때, 커피에 입을 대지 않았던 인물들이 바로 밥, 오스왈도, 그리고 조 게이지였다. 모두가 마시는 커피에 독을 탔기 때문에 공범이 아닌 이상은 커피에 독을 탔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지 않았던 이 3명이 가장 먼저 공범으로 지목되었다. 크리스는 커피를 마시려던 찰나, 앞의 두 명이 독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존이 각혈하는 와중에 매닉스에게 커피를 버리라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더불어 마르퀴스의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 담배: 사실 마르퀴스가 밥을 떠보기 위해 미니의 담뱃대 냄새가 많이 나지않냐고 만나자마자 물어봤지만, 그 날 아침 조디가 미니한테 담배를 하나 달라고 하면서 담배 취향을 얘기하는 걸 엿듣어서 넘어갔다. 미니는 담뱃대를 쓰지 않고 레드애플 담배를 종이에 직접 말아 피운다.[20] 마르퀴스가 스미더스가 죽은 후 담배를 피우는데 마치 레드애플 담배를 처음 피우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다음 리스트는 작중에서 사망한 캐릭터들의 사망 순서와 사망 이유들이다.
- 샌디 스미더스 - 루스가 독이 든 커피를 마시기 전, 마르퀴스와의 설전 중에 분에 못이겨 마르퀴스가 놔둔 총을 뽑았다가 먼저 방아쇠를 당긴 마르퀴스의 총에 맞고 사망. 시체는 자원한 조 게이지와 제비뽑기에 진 오비가 치웠다. 한편 스미더스를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으로 보이는[21] 마르퀴스는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 존 루스 - 독이 든 커피를 마시고 각혈하는 와중에도 데이지와 난투를 벌이다가 그녀에게 총을 맞고 사망. 각혈하는 와중에도 매닉스에게 커피에 독이 들었다는 걸 알려 그의 목숨을 살린다.
- 오비 - 독이 든 커피를 마시고 각혈하면서 사망. 가만 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이다. 비밀도 없고 적도 없고, 단지 루스에게 고용된 마부로서 왔을 뿐이니...
- 밥(본명: 마르코) - 루스가 사망하자마자 모브레이, 조와 함께 크리스, 마르퀴스에게 포획된 후, 미니와 데이브의 죽음에 관여됐다는 걸 확신한 마르퀴스에게 총을 맞고 사망. 쓰러진 직후에 마르퀴스가 아예 얼굴을 날려버린다.
- 조디 도머그 - 지하실에 숨을 죽이고 숨어있다가 먼저 총을 발사해 마르퀴스의 고환을 박살냈지만, 나머지 패거리와 데이지가 크리스와 마르퀴스에게 제압당한 후, 데이지의 머리를 쏴버리겠다는 협박에 무기를 다 버린채로 지하실에서 올라오다가 마르퀴스의 총에 머리가 박살나면서 사망. 지하실에서 나와 남매끼리 마주보며 잠시 훈훈한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곧장 뒤통수가 박살나버린다. 조디의 뇌수를 뒤집어 쓰고 절규하며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짓는 데이지는 덤.[22]
- 오스왈도 모브레이(본명: 피트 히콕스) - 마르퀴스가 고환에 총을 맞은 후 크리스와 총격전을 벌이다가 중상을 입고 포획된다. 그 상태로도 크리스에게 "저 검둥이만 죽여주면 너는 무사히 살아 돌아갈 수 있다"며 자신의 시체에 걸린 현상금까지 담보로 걸고 설득하다가 마르퀴스가 쏜 총 한 방을 더 맞는다. 다만 다리를 맞았기 때문에 즉사하지는 않고 조 게이지가 사망한 후에 남은 인물들이 대화를 하는 동안 바닥에 쓰러져 과다출혈로 낑낑거리다 사망한다. 애초에 크리스와의 총격전에서 배에 심각한 총상을 입은 터라 본인도 이틀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말했었다.
- 조 게이지(본명: 그라우치 더글러스) - 밥과 조디가 죽은 후, 오스왈도가 워렌에게 총을 맞자마자 테이블 아래 미리 숨겨두었던 권총을 꺼내어 쏘려 했지만, 마르퀴스와 크리스에게 연달아 총을 맞고 쓰러져 사망.
- 데이지 도머그 - 동료들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끈질기게 크리스를 설득하려 애쓴다. 레드락에 조디 도머그 갱단의 부하 15명이 대기하고 있으며, 이들이 곧 이곳으로 올테니 마르퀴스를 쏴죽이기만 하면 오스왈도와 조, 밥에게 걸린 현상금을 주고 목숨도 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이때 워렌은 고환에 총을 맞아 옴싹달싹 못하는데다가 총알도 다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크리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정말 속수무책으로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도 바보는 아닌지라 데이지 일행이 애초에 여기 있는 모두를 죽이려고 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상태였고[23] 15명의 부하도 뭣도 없이 실은 여기 죽어 널브러진 게 너희 부하들 전부가 아니냐고 물으며 데이지의 말이 당연히 거짓말이라는 것을 추론해낸다.[24]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크리스가 과다출혈로 그만 기절해 버리고(...)[25] , 데이지는 최후의 발악으로 수갑에 묶인 루스의 팔을 잘라버리고 총을 집으려 했지만 다시 깨어난 크리스의 총에 맞는다. 크리스는 아예 그녀의 머리를 날려버리려 하지만, 마르퀴스의 제안으로 존 루스의 유지를 이어받아(?) 크리스와 마르퀴스의 손에 의해 대들보에 목이 매달려 교수형을 당한다. 동승자끼리[26] 최후까지 살아남아 눈보라 속에 있던 이들을 태워준 존 루스의 은혜와 악독한 악당을 힙을 합쳐, 그리고 마지막을 즐기기 위한 여흥으로 직접 교수형을 행하는 장면은 꽤나 여운을 남겨준다.
- 마르퀴스 워렌 - 지하실에 숨어있던 조디 도머그의 총격에 고환을 맞아 침대에 누웠으며, 데이지를 교수형에 처한 이후의 생사는 불명. 크리스에게 링컨의 편지[27] 를 건네준 후 침대에 누운 채로 잠든다.
- 크리스 매닉스 - 초중반까지는 대놓고 인종차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마르퀴스와 관객들의 성질을 살살 긁어댔지만, 결국은 데이지 일행에 맞서 끝까지 마르퀴스의 편을 들었다. 오스왈도의 총에 맞아 허벅지에 관통상을 입은 채였고, 심지어 마지막 순간에는 출혈로 잠깐 혼절하기까지한다. 데이지의 교수형을 집행한 뒤 마르퀴스가 건네준 가짜 링컨의 편지를 읽고 나서 둘이 키득거린 뒤 편지를 구겨버린 후에 침대에 기대어 잠든다.[28] 이후 생사는 워렌과 마찬가지로 불명.
그리고 허벅지에는 대동맥이 지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총상을 입었다면 대개 과다출혈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총알이 대동맥을 피해갔으면 모르겠지만 중간에 어지러워하며 쓰러진 걸로 봐선 아무래도... 마르퀴스는 고환에 총격을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고환이니 말할 것도 없이 아픈건 둘째치고 다치면 역시나 출혈이 심각한 지점인 급소. 게다가 바로 아래에서 고환을 쐈으니 엉덩이나 하복부를 관통했을 가능성이 높다.[29] 둘 다 급소에 총상을 입은데다가 건장한 장년도 버티기 힘든 강력한 눈보라가 적어도 이틀은 계속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응급처치를 할만한 재료가 잡화점에 있을리도 없다.
어찌어찌 요행으로 살아남는다 해도 둘 다 중환자 신세를 면치 못할텐데, 중환자 둘이서 이 최악의 환경을 상대로 살아남기는 힘들다. 설령 응급처치를 한다 해도 며칠간은 눈보라 속에서 외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어야 할텐데... 그 전에 과다출혈로 죽기 십상이다. 게다가 데이지가 말했던 대로 도밍고의 잔당 15명이 레드록에 대기하고 있다는 말이 사실[30][31] 이라면 더더욱이나 사망은 확정인 셈.
참고로 엔딩의 노래가 'There won't be many coming home'인데, 대충 번역하자면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탈옥하면서 자기 편까지 같이 불태워 죽였고, 남군의 장군 스미더스의 아들에게 엄청난 모욕과 고통을 주어가며 죽일 정도로 남부의 백인을 과격하리만치 증오하던 흑인과, 부친 대부터 남부의 변절자들끼리 몇백명 씩 인원을 끌어모아서 살인과 약탈을 일삼던 집안의 아들인 인종차별주의자이자 남부출신 백인 보안관이 결국 막판에 같은 편을 먹고 저승길에 길동무가기 직전에 서로를 인정한다는 타란티노스러운 아이러니가 있는 결말이다.
6. 평가
네이버 영화 평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Certified Fresh 등급을 받았다. 2016년 1월5일 기준 전문가 퍼센테이지 75%에 탑크리틱 63%. 퍼센테이지가 '''타란티노 영화 치고는''' 좀 낮긴 한데, 에버리지 레이팅을 보면 각각 7.4/7.3인 모습을 보아 그냥 작품성과는 별개로 까칠하게(...) 본 듯 하다. 영화 중반까지는 대화로 이끌어가다가 이후부터는 유혈낭자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타란티노 영화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거나 비위가 약한 관객이라면 신경이 쓰일 부분이다. 원래 타란티노 영화가 대화 장면이 많다지만, 이 영화는 타란티노 영화 중에서도 유독 대화 장면이 많은 편이고 한정된 공간에서 전개되기에 그 점에서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오히려 그럼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며 고평가하는 이들도 많다.
7. 흥행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순제작비는 약 4400만 달러이며,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한 총 제작비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순제작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은 제작비의 2배이므로 본작의 경우는 최소 8800만 달러가 된다. 하지만 정말 본전을 회수하려면 당연히 이 이상을 벌어들여야 한다.
7.1. 국내
국내에서는 CGV 단독 배급으로 상영되어 상영관 수가 적은데 전국 162개관에서 개봉하여 개봉 첫 주인 1월 10일까지 1232회 상영되었다. 그리고 5만 3039명을 불러모으고, 4억 5643만 9500원을 벌었다. 개봉 이전 성적까지 합치면 총 6만 5307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총 5억 5190만 700원을 벌었다. 주말 박스오피스 9위로 데뷔했다.
7.2. 국외
북미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단 100개관에서 제한 개봉해서 461만 676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0위로 데뷔하며 괜찮은 신고식을 치렀다.
2주차에 확대 개봉에 들어갔는데 전주보다 2374개관이나 늘어난 2474개관에서 상영했는데 한 개관당 평균 6349달러를 벌어들였고 그에 따라 전주 주말보다 240.7%나 증가한 1570만 6645달러를 벌어들이며 2주차까지 누적 매출액이 2904만 5855달러가 되었다. 그리고 박스오피스에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와 《대디스 홈》에 이어서 전주보다 7단계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아직 해외에선 개봉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북미 성적만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했다.
3주차에 전주보다 464개관이 더 증가한 2938개관에서 상영했는데도 한 개 관당 평균 2179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보다 59.2% 감소한 640만 2187달러를 벌었다. 그래서 3주차까지 누적된 북미 매출액은 4152만 5007달러이다. 그리고 북미에서는 확대 개봉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포레스트》 등의 신작들에 밀려 전주보다 3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해외 13개국에서도 개봉에 들어갔는데 슬로바키아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스위스에서 1위로 데뷔했으며, 독일에서는 2위로 데뷔했다. 주말 동안 1742만 2541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리고 전주보다 6단계 상승한 전 세계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북미 매출액까지 포함해 1월 10일까지 총 5894만 7548달러를 벌었다.
4주차 주말에 전주보다 553개관이 줄어든 2385개관에서 상영했으며 한 개관당 평균 1496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보다 44.3% 감소한 356만 8832달러를 벌었다. 그래서 4주차인 1월 17일까지 누적된 북미 매출액은 4771만 7323달러이다. 새로 1위에 등극한 《라이드 어롱2》와 마이클 베이의 신작인 《13시간: 벵가지의 비밀전사들》, 파라마운트의 애니메이션인 《놈 오브 더 노스》 등 신작들에게 밀려나 전주보다 4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했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 27개국에서 7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도 10위를 차지했다. 핀란드, 폴란드, 노르웨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스위스 등에서 1위에 올랐으며, 1월 17일까지 누적된 해외 매출액은 3709만 3375달러이다. 그래서 북미 매출액까지 포함한 1월 17일까지 벌어들인 총 매출액은 9834만 1044달러이다.
2월이 들어서면서 데드풀 등 경쟁작 때문에 매출액이 크게 하락하였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 국가들 중에서 홍콩이 2016년 '''2월 18일''' 가장 늦게 개봉하면서 오프닝 주말 동안 10만 8천달러(약 1억 3천만원)을 벌어들었다. 23일 기준으로 북미 5,349만 9,490달러, 해외 9,186만 7,867달러로 총 '''1억 4,536만 7,357달러'''를 벌었다.
8. 기타
-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 이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두번째 서부극이다.
- 원래는 장고 : 분노의 추적자의 후속작일 예정이었으나 변경되었다.[32]
- 팀 로스는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나오는 영국 육군 소속 아치 히콕스 중위(마이클 패스벤더)의 조상 격이라고 밝혀서 화제를 모았다. 바스터즈를 본 관객들은 모브레이의 본명(피트 히콕스)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존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처럼 챕터 별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리고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처럼 각 캐릭터가 사용하는 언어(정확히는 지역별 억양)의 묘사가 특징.
- 이 영화는 작중 배경이 마차와 가게로 한정되어 있다. 그 덕분에 배우들은 세트장 이동을 거의 할 필요없이 수월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 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처럼 흑인을 비하하는 명칭 같은 비속어가 남발한다.
- 쿠엔틴 타란티노는 유출되었던 기존의 시나리오로 대본 낭독회를 개최했다. 배우들은 실제 1,600여명의 관객으로 채워진 극장에서 대본 리딩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관중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배우들의 열연에 열광했다.
- 이제는 고대 유물이 되어버린 울트라 파나비전 70 렌즈와 65mm 필름을 사용하여, 2,76:1의 광대한 화면비와 가공할 해상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포맷을 지원하는 극장이 전세계에 얼마 남아있지 않아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를 체험할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타란티노가 과도한 필름 집착으로 지나치게 특수한 포맷을 들고 나왔다며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 작중 배경인 미서부 와이오밍의 눈덮인 설원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이 선택한 곳은 콜로라도 록키마운틴의 산자락 끝인 텔루라이드이다. 스토리상 실외에서는 눈보라 치는 환경이 필수였기 때문에 배우와 제작진들은 날씨가 좋으면 산장 내부에서, 날씨가 흐리면 눈보라를 쫓아다니며 촬영을 했다.
- 쿠엔틴 타란티노의 제작 의지에 따라, 과거 <벤허>의 스펙타클한 전차경주 장면을 촬영했었던 울트라 파나비전 70이 촬영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그간 울트라 파나비전을 썼던 영화들의 스펙터클한 느낌과는 달리, 실내 장면의 분위기를 강화하는 느낌이 강한 영화이다.
- 감독의 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새뮤얼 잭슨이 백인 앞잡이 역할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백인을 아주 싫어하는 역할이다.
- 작품 중반부에서 존 루스(커트 러셀)가 기타를 박살내는 장면이 있는데, 문제는 이 기타가 마틴 기타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150년 가까이 된 역사적인 유물이라 난리가 났었다. 제작진의 실수로 인한 사고로, 원래는 당연히 연주 장면까지만 진품을 쓰고 파괴 장면에는 복제품을 쓸 예정이었다. 그런데 실수로 커트 러셀에게 일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그 결과 러셀은 복제품인 줄 알고 사정없이 원본을 박살낸 것이다.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제니퍼 리가 놀란 눈으로 옆 쪽을 바라본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경악해서 스태프들이 있는 방향을 본 것이다. 돈으로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희귀한 유물이었고 수리도 불가능했다. 러셀은 진실을 알고 울 뻔했다고 한다. 이후 마틴 기타 박물관에서는 더 이상 영화에 자신들의 전시품을 대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링크
- 크리스 매닉스(월튼 고긴스)와 마르퀴스(새뮤얼 잭슨)은 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악역으로 같이 출연했다.
- 영화 중반에 상황 설명을 하는 나레이터 는 타란티노 감독 본인이다. 언제나 본인의 영화에 짧게나마 카메오 출연을 하는데 이번엔 목소리만으로 등장.
- 이 영화에서 새뮤얼 L. 잭슨은 얼떨결에 내가 고자라니가 되는 충격과 공포스러운 상황을 어마무시하게 연기했다. 역시 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악역 빌리 크래쉬로 나온 월튼 고긴스가 장고를 심문할 때 그 부분을 자르겠다고 협박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 걸 생각하면... 역시 타란티노다운 재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 작곡가인 엔니오 모리코네가 이전에 작곡했던 영화 더 씽의 OST가 자주 나온다. 혹한 속에서 정체를 숨기고 있는 악당과 함께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 비슷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는지도. [33] Despair Bestality 영화의 후반부에 조가 식탁에 미리 숨겨둔 권총을 뽑고, 마퀴스가 이에 맞서서 침대 위에 누워서 권총을 쏘는 장면이 느린 화면으로 재생되는데, 여기에서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 사용된 OST[34] 가 등장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 곡은 본래 영화 더 씽의 OST(Despair의 일부)이다. 건담 0083의 사운드트랙이 이 곡을 표절한 것인지, 혹은 라이센스를 얻어 사용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와인스틴과의 협업을 못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하비 와인스틴 성범죄 파문이 터지자, 타란티노가 그와 헤어진 것이다. 그의 신작은 소니 픽처스에서 배급하게 된다.
-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인 새뮤얼 L. 잭슨, 마이클 매드슨, 팀 로스은 전에도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에 최소 두 번 이상씩 출연한 경험이 있는 배우들인데 어째 오마주마냥 맡았던 배역과 행보가 비슷하다.[35]
- 2019년 4월말 25분 분량을 추가해서 4편으로 나눈 미니시리즈판이 넷플릭스에서 기습 공개되었다. 넷플릭스의 제의에 의해 타란티노 감독과 편집자가 직접 미니시리즈로 재편집했다고 한다. #
- 오마주된 작품 목록들#
- 크리스토퍼 놀란이 좋아하는영화다. #
[1] 울트라 파나비전 70 렌즈와 65mm 필름으로 제작[2] 엔니오 모리코네[3] 엔니오 모리코네는 여섯 번의 도전에서 드디어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다.[4] 참고로 모리코네에게는 마지막 타란티노 영화가 되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는 음악 감독이 변경되었기 때문.[5] 2014년 4월 19일에 개최된 대본낭독회에서는 앰버 탬블린이 맡은 역할.[6] 이 배우는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의 미스터 블론드와 킬 빌의 빌의 동생이자 데들리 바이퍼스의 청일점 단원인 버드 역으로 등장하였다. 이번이 타란티노 감독 영화에 3번째 출연.[7] 과거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에서 '미스터 오렌지'로 열연한 바 있으며 펄프 픽션과 포 룸에 이어 본작이 타란티노 감독 영화 4번째 출연.[8] 존 루스는 크리스 매닉스와 그의 아버지가 이끌던 남부군 기병대를 정신나간 약탈자들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깠고, 마르퀴스 워렌은 본인이 흑인인데다가 북부군으로 활약하며 남부군 사이에서 워낙 악명을 떨쳤던 인물이기에 사이가 좋을 수가 없다.[9] 로라 던의 아버지.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10] 대본 낭독회에서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챕터1에서 한스 대령에게 심문당하는 프랑스인 농장주인 라파디뜨를 연기한 데니스 메노쳇이 맡았다.[11] 타란티노가 발츠의 프랑스어 발음과 억양을 워낙 좋아해서 프랑스인으로 설정했다고 한다.[12] 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캔디랜드의 가정부 '코라'역으로 등장.[13] 뒤쫓던 현상수배범을 사살했는데, 그 와중에 타고온 말이 죽는 바람에 깊은 산속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다.[14] 그나마 마르퀴스와는 이전에 안면이 있던 터라 얼마 안가 의심을 풀었지만, 전직 남부군 출신에 불한당으로 유명한 크리스 매닉스에 대해서는 의심을 감추지 않는다. 다만, 크리스가 주장하는 대로 그가 레드락의 신임 보안관이라면 일이 귀찮게 되기 때문에 합석을 허용한다.[15] 물론 조 게이지는 호락호락 자신의 무기를 내놓으려 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뒤에서 나타난 워렌이 칼로 위협하자 무기를 내놓는다. 현상금 사냥꾼으로 사방에 적이 많은 워렌의 입장에서도 존 루스의 처사가 자신에게도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듯.[16] 커피에 입을 대기 직전에 두 사람이 각혈을 해서 망정이지, 조금만 늦었어도 정말 죽을 뻔한 상황이었다.[17] 워렌이 스미더스를 죽일 때 밥은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18] 이때 뒤늦게 잡화점으로 들어오려던 찰리에게 밥이 권총을 난사하는 와중에 문의 고정장치가 망가진 것이었다. 그래서 모든 이들이 드나들 때마다 문에 못질을 해야 했다.[19] 어쩌면 멕시코인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는 마르퀴스가 밥을 압박하려고 은근슬쩍 끼워넣은 거짓 정보일 수도 있다. 증거는 밑에 있는 증거들로도 충분하기 때문. [20] 타란티노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 담배 브랜드[21] 자기를 잡기 위해 온 스미더스의 아들을 포획해 발가벗긴채 몇시간 동안 눈밭을 짐승처럼 기어 다니게 했으며, 제발 담요 한 장만 달라고 애원하는 아들에게 담요를 줄테니 자신의 검고 크고 아름다운 흑인 성기를 빨게 했다는 말을 들었으니 아버지로서 먼저 총을 뽑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22] 참고로 데이지는 독이 든 커피를 마시고 각혈하던 존 루스와 뒤엉켜 싸우던 도중 존 루스가 데이지의 얼굴에다 피를 토해도 미친듯이 웃었는데 이 장면에서는 조디의 피를 뒤집어쓰자 기겁하여 빨리 피를 닦아내려 한다.[23] 루스가 피를 토하며 커피에 독이 있다고 알려주는 게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크리스도 그 시점에서 그냥 죽었을 것이다. 크리스 역시 이 점을 눈치채고, 데이지에게 너는 네 동료가 커피에 독을 타는 것을 보았을 텐데도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너는 교수형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슨 거짓말이든지 할 녀석이라고 데이지를 깐다.[24] 감독 특유의 완급조절 능력을 보여주는, 영화에서 제일 통쾌한 장면중의 하나다. 크리스가 실실 웃으면서 도머그의 제안에 넘어간 듯 행동하고, 관객과 마르퀴스가 함께 절망하려던 찰나, 고개를 저으면서 "그렇게는 못한다, 망할년아.(No deal, tramp.)"라고 시원하게 역관광을 날린다. 영화 내내 인종차별주의자에 불한당이기만 한 것 같던 크리스가 마지막 순간에 정말 보안관답게 머리를 써서 흑인인 워렌의 편에 서서 거짓을 꿰뚫어보고 범죄자를 처단하는 장면이니... 처음 매닉스가 거래를 받아들이는 척하자 마르퀴스가 비난하는데 어지간히 어이를 상실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지 대사가 느리게 나오는데 이게 또 백미다(...) [25] 안심하던 관객들을 다시 얼어붙게 만드는 회심적인 극의 전환이다. 다 끝난 줄 알고 긴장을 풀던 차에 갑자기 매닉스가 쓰러지면서 또 전개를 알 수 없게 만든다.[26] 매달려 발버둥칠 때 수갑에 묶인채로 잘려나간 존 루스의 팔이 스크린의 절반을 차지하기에 꽤나 의미심장한 장면이다.[27]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사실 마르퀴스는 링컨 대통령과 편지를 주고받은 일이 없었다. 마르퀴스가 거짓말을 한 걸 간파한 사람은 다름아닌 크리스. 크리스가 말하길, 마르퀴스는 북부군에서 쫓겨난 신세인데 어떻게 링컨과 펜팔이겠냐고 비웃으며 따진다. 데이지도 마르퀴스를 비웃자, 마차에서 링컨의 가짜 편지를 읽고 흐뭇해하던 존은 속았다는 사실에 화가 나서 자기가 먹던 스튜를 데이지의 얼굴에 뿌려버린다.(...) 존은 "흑인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더니 그게 사실이었군."이라며 마르퀴스를 비난하자 마르퀴스는 거짓 편지를 쓴 이유를 알려준다. 미국에서 사는 흑인이 안전하려면 백인이 무장을 해제해야 하는데, 그가 쓴 가짜 편지는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존 루스는 마르퀴스의 링컨의 편지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다시 읽고 싶어서 마차에 타는 것을 허락한 것이다. 마르퀴스도 넌지시 '너도 그게 읽고 싶어 날 태워준 게 아니었나?'하는 뉘앙스로 받아쳤다.[28] 초반에 마차에서 편지를 읽은 존 루스와 마지막에 읽은 크리스 매닉스 모두 편지 마지막의 '우리 메리 토드가 부르네'라는 한 줄에 감탄한다. 존은 내용이 참 다정하다고 했고, 크리스는 마르퀴스가 글을 잘 썼다며 칭찬한다. 여기서의 메리 토드는 링컨의 아내(영부인)인 메리 토드 링컨이다.[29] 실제로 작중 엉덩이에 감각이 없다고 한다[30] 물론 거짓이겠지만[31] 이 말이 진실이고 도밍고의 잔당을 진짜로 마주친다고 해도 합의 후 멀쩡히 레드락으로 갈수 있는 확률은 지극히 적다. 상황도 열악하거니와 도밍고의 잔당이 보스를 포함한 아군 여럿이 죽었는데 이를 보고도 그냥 놔둔다는 보장이 없다.[32] 재미있는 것은 장고의 위치를 맡았던 마르퀴스가 북군 군복을 입고 있는데, <장고 : 분노의 추적자>의 원작인 <장고>에서도 장고가 북군 군복을 입는다.[33] 타란티노 감독에 따르면 더 씽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커트 러셀을 현상금 사냥꾼으로 캐스팅한 이유가 그때문이라고.[34] SOLAR SYSTEM-II라는 곡이다. http://recochoku.jp/song/S1001091397/ 샘플은 이곳에서 듣는게 가능[35] 새뮤얼 L. 잭슨은 펄프 픽션에서도 말빨로 상대를 조지는 장면이 있었고 마이클 매드슨은 버드(킬빌)마냥 인상적인 더블 배럴 삿건 장면이 나온다. 팀 로스의 행보도 저수지의 개들의 미스터 오렌지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