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스트

 

1. 개요
2. 현실의 아나키스트들
2.1. 근대의 아나키스트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나?
2.2. 현대적 아나키스트들
2.3. 실존한 아나키스트 목록
2.3.1. 세계의 아나키스트
2.3.2. 한국의 아나키스트
2.3.2.1. 근대
2.3.2.2. 현대
2.3.3. 아나키스트 단체
3. 가상의 아나키스트들
3.1. 아나키스트/캐릭터
3.2. 유사아나키즘, 혼돈 성향에 가까운 캐릭터들
4. 2000년에 개봉한 한국의 영화
4.1. 출연진
5. 관련 문서


1. 개요


Anarchist

아나키스트들은 원칙이 다소 모호하기는 했지만 '''특권과 불의에 대한 증오는 정말로 순수했다는 점에서''' 대다수의 이른바 혁명가들과 대립되었다. 철학적으로 공산주의와 아나키즘은 양극단이다. 실제적으로, 즉 목표로 하는 사회의 형태라는 점에서 둘 사이의 차이는 주로 강조점의 차이이다. 공산주의자는 늘 중앙 집권과 효율을 강조한다. 아나키스트는 자유와 평등을 강조한다.

- 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 중에서.[1]

흔히 '무정부주의자'로 번역되는 낱말. 이것은 근대 일본에서 번역한 것으로 아나키즘이 그저 '정부를 무너뜨리려 하는 사상'이 아니므로 옳지 못한 번역이다. 한국에서는 '뜻이 맞는 자들과의 자유로운 연합'이 모토로 자유연합주의자 또는 절대자유주의자(libertaire의 번역어)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현대의 아나키스트들은 성취수단이 결여된 이상주의 집단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에 아나키스트들은 국가가 권위을 독점하지 않으면 개인의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역으로 국가 간 전쟁이나 국가 권력에 의한 착취, 제노사이드, 아우슈비츠, 굴라크, 삼청교육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처럼 약자를 억압하거나 인류 존망을 위협할 만한 사고도 없었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요컨대 '''개인의 조화를 통한 효율/행복/도덕의 증진'''을 역설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아나키즘도 '''특정 방식의 사회적 질서와 하나의 시스템을 추구하는''' 정치사상이라는 점을 알아두자.[2] 의외로 현대국가에서 보이는 선민주의 타파, 기회의 평등, 개인의 능력 중시 등 효율성 중심의 정치철학이야말로, 아나키스트들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이라고도 볼 수 있다.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아래의 현대 아나키스트 단락이나 아나키즘 문서도 참조하자.

2. 현실의 아나키스트들



2.1. 근대의 아나키스트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나?


의외로 근대에도, 인간 중심의 질서를 역설했던 정치가들은 많이 있었다. "나라를 작게 쪼개서 힘의 균형이 없어진다면 나라라는 개념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노예들 착취하곤 있지만 노예, 서자, 외국인들 중에도 능력자 많고, 국가의 부양능력이 문제라면 다른 섬에다 마을을 세워서 세금이나 나라법이랑은 별도로 인재를 키워볼 수도 있을텐데..."와 같은 생각에서 점차적으로 사상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면 쉽다. 사실 알고보면 동양 사상 중에서도 도가(특히 장자), 묵가의 사상은 아나키즘과 접점이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실존하는 아나키스트들은 큰 세력을 가지지 못했다. 이유는 이들이 폭력과 강압, 즉 '''권력 그 자체'''를 지나치게 '''혐오'''했기 때문이다(...). 나쁘게 말하자면 말만 앞선 이상주의자고, 좋게 말하면 자신들의 사상으로 일어나는 소요도 싫어할 정도로 고고했던 사람들이다. 허나 이런 권력 지양 현상은 결국 성취 수단 결여로 나타나 아나키스트들은 관용의 대상은 될지언정 집권 세력에 환영받는 존재는 되지 못했다. 특히, 국가간, 민족간 갈등이 심하고 국가의 광범위한 폭력이 용인되던 시대에는 더더욱 그랬다.

2.2. 현대적 아나키스트들


현대에 들어서면서, 아나키스트들은 대부분 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제국주의 시대에는 나치즘/파시즘/전체주의 같은 막장 이념들이 대세였지만, 공산주의 vs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질적인 민중사회가 이룩되는 과정'''으로 정치운동의 포커스가 이동했기 때문이다.[3]
그러나 그 공백을 현대 과학기술, 산업화에 반대하는, 러다이트 성향을 갖고 있는 아나키스트들이 채우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인 사상가는 존 저잔(John Zerzan)이 있다.

2.3. 실존한 아나키스트 목록



2.3.1. 세계의 아나키스트


  • 고토쿠 슈스이 : 일본의 사회주의자이자 아나키스트. 러일전쟁, 제국주의, 조선 식민지화를 반대했으며, 노동조합운동과 민중연대를 주도했다.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산당선언'을 번역하여 소개했으며,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万国の労働者よ、団結せよ!)'라는 번역도 그의 작품이다. 천황 암살을 모의했다는 죄목(대역 사건)으로 처형당했다.
  • 네스토르 마흐노 : 10월 혁명 이후 볼셰비키(레닌주의자)에 협조하기를 거부한 우크라이나의 아나키스트 혁명가였다. 볼셰비키를 피해 파리로 망명하여 아나키스트 조직화에 힘썼지만 결국 결핵으로 사망했다.
  • 놈 촘스키
  • 레온 촐고츠 : 윌리엄 매킨리를 암살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 레프 아흐마니노프: 우크라이나 자유구역의 지도자 중 하나로, 소련과 형식적인 합병 조약을 체결한 뒤 강제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한다.
  • 레프 톨스토이 : 기독교 아나키스트의 선구자로 <안나 카레니나>를 저술하던 도중 인생에 대한 고통스러운 질문을 시작으로 <신의 왕국은 너의 안에 있다>라는 에세이를 저술하며 개인을 억압하는 국가, 종교 공동체를 부정하고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길 권했다.
  • 리스쩡: 중화민국의 아나키스트. 중국 국민당과의 소위 안국합작을 추진함으로 중국에서의 아나키즘 혁명을 이룩하려 했으나 국민당의 탄압으로 실패하였다.
  • 막스 슈티르너 : 윌리엄 고드윈과 함께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의 주축을 이루는 인물. 자아를 철저히 밀고 나간 독특한 사상을 전개 했다.
  • 미하일 바쿠닌 : 마르크스와 함께 국제노동자협회(인터내셔널)를 결성했으나, 마르크스와의 이념적 갈등 때문에 결별하고 아나키즘만의 사상을 굳혀갔다. 아나키즘에서 '혁명'이나 '테러'를 전략적 방법으로 중시한 것도 바쿠닌 같은 혁명가 계열들의 주장이다.
  • 프란체스크 피 이 마르갈 : 카탈루냐 출신의 스페인 공화주의, 사회주의 사상가로 19세기 후반-20세기 초 스페인 제1 공화국의 흥망성쇠와 수차례의 쿠데타, 해외 식민지 상실, 기존 자유주의 엘리트들의 좌절과 사회주의 운동의 부상 등을 목격하며 권위주의적인 정부가 아닌 풀뿌리 민중이 주도하는 공화주의, 사회주의적 질서를 주장하며 CNT를 비롯한 후대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의 아나키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 에리코 말라테스타 : 20세기 초반 이탈리아의 혁명가로 무력 테러를 통해 자극한 민중 혁명을 주장하며 소작농 봉기, 노동 쟁의를 주도하며 한때만 하더라도 이탈리아와 전 세계의 자본가와 정부들이 대표적으로 지목하던 무씨무씨한 극악 테러분자로 악명 높았던 인물이었다. 현실 정치 세력으로서 아나키즘의 주류 형태가 산발적 테러리즘에서 조직된 풀뿌리 노동운동으로 변하며, 이탈리아와 지중해권 유럽 또한 기존의 반봉건적 왕실 정치에서 파시즘으로 넘어 가던 걸 동시에 목격한 과도기적 인물.
  • 부사령관 마르코스
  • 루이지 루케니 :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이탈리아인이었으나,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려졌고, 비참한 생활을 살게되었다. 후에 스위스로 이민을 갔으며, 그 곳에서 무정부주의자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로서, 오스트리아 황후이자 헝가리 왕비였던 바이에른의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를 살해한 사람, 그는 사형을 원했지만, 스위스에선 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였고 이에 그는 추가 재판을 요구하지만 재판 결과는 똑같았으며, 결국 그는 1910년 10월 19일 벨트로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그의 머리를 1985년까지 제네바 대학 법의학 연구소의 포름 알데히드가 든 항아리에 보존 하였다가, 2000년에 머리만 비엔나 중앙묘지에 묻었다.[4][5]
  • 부에나벤투라 두루티
  • 알베르 카뮈 : 이방인,페스트 등을 쓴 프랑스의 실존주의 문학가이자 대문호
  • 앨런 무어
  • 윌리엄 고드윈 : 현대적인 개인주의 아나키즘의 효시격 되는 인물. 저서로는 '정치적 정의에 관한 고찰'등이 있다. 아나키즘을 윤리학, 정치학,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정리하였다.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의 아버지이자 여성참정권을 처음으로 주장한 페미니즘의 선구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남편.
  • 옘마 골드만 : 리투아니아 출신 아나키스트이자 페미니스트.
  • 오스기 사카에 : 일본의 아나키스트이자 노동운동가. 아시아에서의 아나키즘 연합을 이루고자 노력했으며, 중국과 한국의 아나키스트들과 연대하기도 했다. 관동대지진 때 살해당했다.
  • 오스카 와일드 : 크로포트킨의 저서를 읽고 아나키스트가 됐다.
  • 자크 엘륄 : 반나치 투쟁에 참여하기도 했던 프랑스 출신의 기독교 아나키스트로서 당대 좌파 운동의 주류였던 마르크스주의가 과학이 아닌 이데올로기로서 존재하고 있음을 고발하는 한편 현대 사회의 변화 동력은 자본이 아닌 기술이란 사실을 강조해 효율만을 추구하는 무한한 기술 발전 풍토로 인한 개인 말살 현상을 비판했다. 이와 동시에 교조주의화 되어가는 주류 기독교의 집단주의적 신앙을 비판하며 성서를 통해 인간에게 계시되었던 책임과 자유를 삶을 통해 풍요로이 발현시키기를 주장했다. 그의 저서 '기술 사회(The technological society)'는 시어도어 카진스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 존 레논 : 그의 대표곡인 'Imagine'은 아나키즘 사상을 함축하고 있다고 평 받는다.
  • 톰 요크
  •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 프란체스코 사베리오 메를리노
  • 엘리제 르클뤼
  • 가에타노 브레시
  • 마리 르 콩트
  • 루이즈 미셸
  • 에밀 고티에
  • 알렉산더 버크먼
  • 세르게이 네차예프
  • 루이지 갈레아니
  • 프란체스크 사바테 요파르 : CNT 소속의 아나키스트로, 스페인 내전 이후 반프랑코 레지스탕스를 이끌다 1960년 스페인군에게 사살되어 공식적으로 마지막 반프랑코 게릴라로 죽었다.
  • 프란체스크 페레르 : 카탈루냐 출신의 아나키스트 교사, 교육학자로, 당시 교육계에서 처음으로 양성 평등에 기반하여, 교사는 최소한의 기본적 지식과 바탕만을 깔아주고, 학생 스스로 원하는 학습을 추구하며, 특정 가치관, 즉 아나키스트적 관점에서는 국가주의적 가치관을 전제로 두고 추구하는 공교육이 아닌, 큰 인문학적, 자연과학적 체계만 깔아 준 뒤 이후 학생들이 유기적으로 학습하며 본인 고유의 지적 발달을 추구하는 근대 학교 운동(escuelas modernas)의 창시자이다. 1909년 비극의 주라고 불리는 바르셀로나 소요 사태에서 당국에게 처형 당한 후 아나키스트 자유교육 운동은 동지이자 후학이었던 리카르도 메야가 이어 받게 되었고, 페레르의 죽음으로 스페인의 아나키스트들은 단발성 테러리즘을 걷어 치우고 조직적인 노동조합, 계몽운동, 마을 자치 운동에 기반한 장기적인 사회적 시스템의 변화 자체를 추구하는 전국 노동 연맹을 조직하게 되었다.
  • 프란츠 카프카 : 아나키스트 문인 집단에 참여한 바 있다.
  •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 : 프랑스의 아나키스트. 그는 체계적인 이론을 거부했으며, 어떠한 분파를 만드는 것도 거부했다. 그래서인지 '역설의 사상가(a man of paradox)'라고 칭해질 정도로 모순적인 설명이 많다. 하지만 그가 처음으로 아나키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그의 사상은 근대 아나키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기에 '아나키즘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 도로시 데이 : 미국의 기독교 아나키스트다. 기독교 아나키스트 중 제일 모범을 보인 위인. 인권운동, 노동해방운동, 여성운동 등 여러 활동을 한 아나키스트로써, 아나코 코뮤니즘에 가까운 아나키스트이다. 가톨릭 신자 중에서 가장 성모 마리아와 가까운 마음을 지녔다는 얘기도 있으며, 교황청에선 '하느님의 종'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았다. 현재는 가경자이며, 시복시성의 준비단계에 있으며 전 세계 가톨릭 노동사목의 전설이라 불린다. 만약 시복시성까지 통과되고 성녀가 된다면 아나키스트 중 최초로 성인(聖人)이 되는 셈
  • 이반 일리치
  • 머레이 북친
  • 피니어스 피셔(Phineas Fisher) : 아나키즘 성향의 핵티비스트인데 해킹팀을 해킹했던 장본인이다. 아나키스트들은 해킹 기술을 국가통제와 맞서고 자금을 획득하는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6]

2.3.2. 한국의 아나키스트



2.3.2.1. 근대

20세기 초엔 마르크스주의아나키즘 등 다양한 사상이 분화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뒤섞여 수용되면서 저항적 민족주의와 결합되었던 터라, 1920년대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자들 중엔 아나키즘적인 성향이 물씬 묻어나는 사람도 많다.
단적으로 일제 강점기 당시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아나키즘으로 사상적 지평을 넒힌 단주 유림, 하기락, 신채호 등의 조선의 아나키스트들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 첨언으로 이런 식민 치하 조선의 민족주의적 아나키스트들에 대한 국제 아나키스트들의 평가는 '식민지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이해 가능한 입장' VS '동기야 어쨌든 권력 체계와 이의 근간인 민족주의의 함정을 벗어나지 못한채 아나키즘의 탈을 썼던 다른 좌파 민족주의의 한 유형'이란 두 입장으로 나뉘어진다.
  • 가네코 후미코: 독립운동가 신분인 남편 박열에 따라 국적에 상관없이 일제 수뇌부에 대항 했었다.
  • 후세 다쓰지
  • 김원봉
  • 박열
  • 백정기
  • 방준경: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자 법조인이자 대한민국의 3대 광주고등법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화산(金華山)'이라는 필명으로 문학활동을 한 아나키스트이기도 하다. 시인 권구현(權九玄, 1898 ~ 1938)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활동기에 아나키즘 논쟁의 불을 지폈으며, 무산계급 문예이론을 정립했다.
  • 신채호: 민족주의자라는 허울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신채호도 아나키스트였다. 소설 "용과 용의 대격전"은 아나키즘의 절정이다.
  • 유림
  • 유자명: 심산 김창숙은 김원봉이 의열단의 행동가 였다면 유자명은 의열단의 이론가였다는 평을 남겼다.
  • 이회영
  • 정화암
  • 하기락(1912~1997): 안의고등학교의 설립자이며, 1963년에는 대한철학회를 설립하였다. 일본 유학 시절 아나키스트 운동을 하다가 투옥되기도 했다.
  • 김좌진: 만주 독립군에서 아나키스트들의 세력 확대를 경계한 볼셰비키(레닌-마르크스주의자) 파벌에게 암살당했다는 것이 중론. 당시 김좌진은 중국, 만주 지방에서 한국계 아나키스트들과 함께 한인 이상촌을 만드려는 시도를 거듭했다. 비록 아나키즘 조직을 이끌었어도 일제통치에 피해 거주하던 주민들을 협박하여 군유지비를 뜯거나 조직참여에 강요를 했으니 아나키스트가 아니란 주장이 있는데 아나키즘은 오히려 그런 활동을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보고 지지하는 경우도 있을뿐더러 동아시아 지역의 아나키즘은 애초에 서유럽처럼 철학과 행동의 토대가 아닌 이상사회를 위한 방법론으로 수용되었다는걸 간과한, 즉 아나키즘과 근대 동아시아에 대한 무지에 대한 발언일 뿐이다.

2.3.2.2. 현대

근대의 활발했던 아나키스트 운동에 비하면 현대에는 아나키즘 자체가 그리 메이저한 사상으로 인정받고 있지는 않다. 특히 아나키스트 지식인의 상당수가 사회주의적이던 북한으로 넘어갔는데 이후 북한의 상태가 영 좋지 않게 변하면서 기세가 상당히 꺾이게 되었다. 그래서 현대의 아나키스트들은 역사적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근대 아나키스트들의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 권정생
  • 신동엽
  • 함석헌: 사실 함석헌은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다분히 있어 정통 아나키스트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다.

2.3.3. 아나키스트 단체


  • 근대 아나키스트 저항단체들: 근대의 막바지에 저물어가던 식민지 경제와 함께 막 나가던 초기 자본주의, 이에 대항하며 세력을 불린 공산주의, 나치즘과 파시즘 등 온갖 막장스런 전체주의에 염증을 느낀 지식인과 청년들이 만들어낸 아나키스트 저항군들이다. 본래 아나키즘은 골동품에 가깝게 묻혀버린 사상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크로포트킨, 미하일 바쿠닌과 같은 러시아 사상가들이 혁명적 아나키즘을 재발굴했고, 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지식인과 청년들에게 퍼져 나갔다. 이들은 전체주의에 대한 저항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스페인 내전 당시 아나키스트 자치령 운동을 끝으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에게 밀리며 사라졌다.[7] 사실상 러시아에서 시작된 이들은 맥이 끊겼다.
  • 봉사단체 - 주로 봉사단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비율적으로 특정한 종교 관계자가 9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아나키스트와 비슷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착한 일 하고 죽어서 천국 가겠다는 신앙심이 없는데도, 자신의 인생을 봉사에 바치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범인류적인 신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 현대 아나키스트들은 주로 봉사단체, 자선단체, 소규모 집단을 보존하는 활동에 전념한다. 최근 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전선에 참전한 안티파 들이 쿠르드 민병대 편에 서서 ISIL에 맞서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거나 직접 전투에 참전하는 사례가 보도되었다.
  • 어나니머스(?) : 아나키스트를 표방하긴 하는데...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 의열단
  • 한인애국단
  • 안티파
  • CNT
  • 인민수비대를 비롯한 시리아 쿠르디스탄의 정파들: 수감 중에 미국의 아나키스트 생태학자 머레이 북친의 영향으로 마르크스주의에서 아나키즘으로 전향한 압둘라 오잘란의 영향력으로 민주 연방주의 (democratic confederalism)이라 하는 초종파, 인종, 성별적 지방 자치에 근간한 새로운 혁명적 질서를 대안으로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사상은 북친이 90년대의 아나키스트들과의 갈등 이후 아나키즘 운동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만든 사상이라 이걸 순수한 아나키즘으로 보면 곤란하다. 하지만 아나키즘에서 영향을 받은 사상이 현실(특히 매우 폭력적인 환경에서)에서 어느정도 구현되고 있는지라 국제적으로 아나키스트들이 응원하고 있는 편이긴 하다.
  • IWA: International Worker's Association, 국제 노동자 협의회. 스페인어로는 Asociacion Internacional del Trabajo, 즉 AIT로 쓴다.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아나키스트 버전이라 보면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항목 누르면 나오는 레슬링 협회하곤 전혀 상관 없다.
  • 러시아 혁명 당시 우크라이나 자유령

3. 가상의 아나키스트들


  • 투쟁적 성향
'''가장 과장되고, 버프 받는 동시에, 미움을 받는 캐릭터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이렇다. 대중 매체에서 등장하는 아나키스트는 십중팔구 간지나는 혁명가 아니면, 기성 사회의 전복을 노리는 테러 분자들로 묘사 된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현대인들이 아나키스트에 대해서 가지는 이미지는 테러리스트 아니면, 긍정적이어도 반정부 단체처럼 나온다.
하지만, 실제 아나키스트들은 투쟁단체가 아니라 계몽집단에 가깝다. 애초에 아나키스트의 탄생부터가 시민 사상과 국가주의가 생겨나던 시기, 다른 좌파들을 까면서 '''"너네들도 (권력자랑) 똑같아!"''' 라면서 모든 종류의 폭력과 이데올로기를 까면서 시작된 것이다. 도리어, 선민사상은 아나키스트가 부정하는 '''강압'''을 만들어내는 상징이다.
아나키스트들이 이런 취급을 받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그나마 발자취를 남긴 근대의 영향이다. 근대 아나키스트들은 '권력'을 부정하다 보니 '''전체주의, 자본주의, 볼셰비즘 모두에게 저항했다. ''' 아나키스트들의 현재 이미지는 제국주의자들의 '적'을 자처했던 점, 대중이 아나키즘이라는 명칭에 가지는 반감, 서브컬쳐에서 아나키즘에 큰 영향을 끼친 브이 포 벤데타 같은 작품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8]
  • 주인공들과의 비교
의외인 사실이지만, 대중 매체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 다루어지는 인물들이 '''아나키스트들의 이상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주류 사회의 무지에 저항하고, 악당이나 군소 집단들도 쓸어버리는, 민중이 바라는 유토피아를 구현하는 영웅의 이미지를 정치 사상으로 옮긴 것이 아나키즘의 뿌리이다 보니....즉, 대중매체에서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보이는 행보는 아나키스트에 가깝다.
하지만 대다수의 주인공들은 아나키스트로 분류하지 않는다. 아나키즘적인 활동이나 사상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 즉, 민중영웅적인 행동기조를 가지면서, 아나키즘에서 주장하는 소집단주의나 부적절한 권위를 해체하는 활동을 하는 인물을 아나키스트 캐릭터로 분류할 수 있다.[9]

3.1. 아나키스트/캐릭터


☆ 표시는 주인공.
(※) 표시는 부당한 국가/조직의 완전한 해체를 내세우는 캐릭터.
  • 1984(소설) - 윈스턴 스미스☆(※)
  • 가면라이더 제로원 - , [10], 호로비[11]
  • 브이 포 벤데타 - 브이☆(※) : 현재 대중 매체의 아나키스트 이미지를 만들어낸 공로자. 극 중 브이가 쓴 가이 포크스 가면은 아나키스트들의 상징과도 같은 물건이 되었다.
  • 진격의 거인 - 엘런 예거☆(※)[12]
  • 잔향의 테러 - 나인(잔향의 테러)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다비
  • 뉴로맨서 - 주인공 일행 ☆(※) : 사이버펑크 장르의 효시이자, 사이버펑크의 해커 캐릭터들이 아나키스트 성향을 띄게 된 기원.
  • 도타 2 - 테러블레이드 : 인습을 거부하며, 지옥의 모든 법과 규칙을 다 위반했고, 군주급 악마의 물건을 훔치고 다녔다. 더 웃긴건, 자기도 악마라는 사실.
  • 로빈 후드
  • 리멤버 미 - 닐린, 에지 ☆(※) : 저항 조직 에러리스트 소속.
  • 매트릭스 - 네오☆(※)
  • 메탈기어 시리즈 - 빅 보스☆(※) : 군인이자 진정한 애국자였던 의모조국으로부터 장기말로 쓰이며 무참히 버려진 사건으로 현실을 바라보기 시작했으며, 수없는 배반과 참극 끝에 마침내 조국과 세계를 등지고 자신이 직접 '군인들을 위한 국가'인 '아우터 헤븐'을 건설, 범세계적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이는 비록 그 혁명과 해방의 주체는 민간 사회가 아니라 군인들이지만, 지향하는 바는 아나키스트적인 그것이라 볼 수 있다.
  •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 브루하 클랜
  • ☆(※) : 총통(매의 발톱단)이 외치는 세계정복은, 흔한 야심가들이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부려먹는 세계의 사유화가 아닌 듯 하다. "쓸데없는 국경을 없애 세계를 하나로 묶어 의심이나 증오, 슬픔을 많이 없애 남의 아이도 자신의 아이처럼 사랑하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계"라는 설명을 보면, 오히려 아나키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 블리치 - 아이젠 소스케
  • PSYCHO-PASS - 마키시마 쇼고, 최구성 (※)
  • 슈퍼맨 레드 선 - 배트맨(※)
  • 수호전 - 108호걸들 ☆(※)
  • 스타크래프트 2 - 탤루스
  • 썬즈 오브 아나키 - 존 텔러 등 샘크로 창립멤버 : 대충 보면 제목만 아나키라 썼지 내용은 그냥 단순히 큰 오토바이, 폭주족 문화 동경하는 미국 아재들에게나 어필하는 연속극 같은데 의외로 진지하게 아나키즘 사상 자체도 다룬다는 면에서 나름 반향을 일으킨 쇼이다. 극중 샘 크로 자체가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베트남전 참전 미군 예비역들의 모임으로 설립되었다. (썬즈 오브 아나키.) 주인공 잭스 텔러의 친부이자 샘 크로의 설립자, 초대 리더인 존 텔러 등은 아나키스트이기도 했다. (존은 제도 교육은 받지 않았으나 독서와 통찰을 통해 자기 나름의 확고한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 극중 중요한 소품 역할을 하는 존 텔러의 일기에서는 존이 아나키스트 엠마 골드만의 영향을 받았다고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기도 하다.) 투표 제도 등 샘크로 본부를 비롯해 노마드, 아일랜드 지부에 이르기까지 전 조직에 민주적 투표 방식이 확립되어 유지되는 것이 아나키스트였던 창립 멤버들이 남긴 것이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 암살단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나오는 암살단은 '진실은 없다.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기치 아래 템플러 기사단과 맞선다. 인간 본연의 자유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제한하는 모든 통제를 배격한다. 그 방법으로 택한 것이 암살. 암살단과 대립하는 템플러 기사단은 질서를 위해 인류를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집단이다.
  • 에이스 컴뱃 시리즈 - 래리 폴크 : 에이스 컴뱃 0: 벨카 전쟁의 마지막에서 극단주의 아나키스트 테러세력 '국경없는 세계'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 원피스(만화) - 몽키 D. 루피☆, 혁명군(※)
  • 장길산☆ : 이쪽은 80년대에 들어서 의적 겸 이상 사회 건설자로 재해석 되었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 라울 메넨데즈(※)
  • 쾌걸 조로 - 조로
  • 파이널 판타지 7 - 클라우드 스트라이프☆(※)
  • 파이널 판타지 13 - 라이트닝☆ : 동료 포함.
  • 폴아웃 시리즈 - 배달부☆ : 예스맨 루트, 신도, 주인도 없다.(No Gods, No Masters) 주인공이 집권하는 예스맨 엔딩을 보면, 후버 댐에 아나키스트를 상징하는 Circle-A와 검은 깃발이 걸린다. 뉴 베가스 독립 엔딩으로 갈 시에 모하비 황무지의 온갖 중소규모 세력들이 살아남아서 흥한다는 사실과 배달부 본인이 뉴베가스 이외에는 직접적으로 터치할 생각은 없지만 NCR이나 시저의 군단같은 세력이 기어들어오면 족칠 의사가 있다는 점에서 아나키즘적 면모를 강하게 들어낸다.
  • 폴아웃 시리즈 - 묵시록의 추종자 : 가장 고증에 충실한 아나키스트 집단. 대중 매체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보기 힘든 지식-기술계 아나키스트 집단이다. 근대 이후 현실의 아나키스트들이 꿈꾸는 쪽은 여기에 가깝다. 아니, 실제 아나키스트들이 하는 활동도 대부분 이런 식이다. 하지만, 가상 매체에서는 오히려 이런 아나키스트 단체가 거의 안 나온다. 오히려 현실에서 아나키스트들이 일상에서 체감을 할법한 유의미한 영향력과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 대도시들의 노동자 지구, 볼로냐, 리보르노 같은 좌파 성향이 강한 이탈리아 도시들이나 그리스 아테네의 엑사르케이아 지구, 테살로니키 북부 지구 등에 들어가보면 가장 흔하게 보이는게 아나키스트 대안 학교, 아나키즘 강의, 아나키스트 노숙자 숙소와 급식소 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교육, 대민 봉사 관련 시설들이다.
  • 폴아웃 4 - 존 핸콕을 비롯한 굿네이버 : 전통 구호도 "굿네이버! 민중의, 민중을 위한! ...그리고 아무도 잊지 않게 하라고."이다.
  • 배트맨 시리즈 - 아나키 : 천재적 지능과 카리스마를 지닌 아나키즘 성향의 정치운동가이자 안티 히어로로 저스티스 리그나 그린 애로우등과 같이 일하기도 했던 적도 있다.
  • 클로저스 - 트레이너(클로저스) : 차원종을 조종 가능상태로 만들어 전쟁무기로 활용하거나 타국에 출몰시켜 침략군을 투입할 목적을 가진 강대국들과 이들에게 차원종을 팔 목적을 가진 홍시영 사장에 맞선다.
  • 리그 오브 레전드 - 에코(리그 오브 레전드)[13], 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14] (※)
  • 마피아 3 - 토머스 버크[15]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 솔로몬 레인, 아포슬
  • 데빌 메이 크라이 - 단테, [16][스포]

3.2. 유사아나키즘, 혼돈 성향에 가까운 캐릭터들


아나키즘, 즉 반권위적 조화사상이 아니라, 아나키(무질서)자체에 매료당한 '''파멸 지향적인''' 캐릭터들이 여기에 속한다. 아나키즘에 대한 이해부족, 또는 그런 상태의 관점으로 창조된 캐릭터들이다. 이런 해석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나키즘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아나키즘에 대해서 가지는 편견 때문이다.[17]
즉 아나키스트들의 생각은 '개인의 행복 = 인류 전체의 행복'이 연결되어야 효율적인 정부가 탄생한다는, 탈권위에 의한 '''생존과 행복'''의 추구이다. 따라서, 어떤 점에서는 국가집단과도 정치적인 동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래의 생각들은 아나키즘에 대한 무지, 혹은 아나키스트의 이미지만을 차용한 것에 가깝다.[18]
  • 가면라이더 빌드 - 에볼토
  • 그래비티 폴즈 - 빌 사이퍼
  • 문호 스트레이독스 - 스포일러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 민중의 목소리 (※) : 무정부 반군세력. 사실 아나키스트로 보기는 무리다. 사상 활동이 없다는 점이 가장 결정타. 특히, 지도자의 죽음 이후로는 혼돈 성향이 더욱 강해진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 아나키스트 : 아나키스트를 자칭하는 중2병 걸린 10대들(...). 하지만, 잘 보면 이놈들 자체가 아나키즘과 아나키스트에 대한 모독인데,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게임으로 여기기까지 하는 별종들이다. 아나키즘의 목적이 도덕과 행복이라는걸 무시한 대표적인 예시.
  • 코라의 전설 - 홍련단 모든 지도자들이 죽고 세계가 혼돈에 빠지는게 진정한 질서라 믿는 집단.
  • 페이데이 2 - 시드니 : 상징하는 특성 이름이 아나키스트지만 사상과는 관련이 없고, 파괴로 인해 무질서한 상황을 즐긴다.
  • 대다수의 매체에서 능력자 우월주의 집단 - 아나키즘이 중시하는 '기회의 평등'[19]과 '반 선민주의' 사상에 위배되기에, 능력자들에 의한 파시즘에 가까운 면모를 보인다. 특히 인류의 행복과 도덕의 증진이라는 목적이 적어서, 막장화를 겪다보면 쉽게 허무주의로 전환되기도 한다.
  • [20]
  • 오버워치 - 정크랫 : 본인은 아나키스트이며 자유의 투사라고 주장하지만 하는 짓을 보면 그냥 무정부상태의 혼돈을 즐기는 미친 놈이다.
  • 새니티 - 소속 멤버들 전원 : WWE에서 활동중인 프로레슬링 팀으로 '혼돈주의의 폭도조직'이 그들의 기믹이다. 등장할때마다 진짜 폭도들처럼 후드와 복면으로 얼굴을 꽁꽁감춘채로 나올뿐만아니라, 늘 혼돈을 강조하고 숭배하며, 링 위에선 어떤 상황이든 개의치않고 미친듯이 날뛴다. 이러면서도 팀의 이름은 '온전한 정신'이라는 뜻을 가지고있는 'Sanity'이며 이는 자신들의 행동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믿는 그들의 반아나키즘적 성격을 매우 잘 보여준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들이 가진 프로레슬러로써의 캐릭터일뿐. 실제로는 전혀 이런사람들이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자.
  • 조커(2019) - 아서 플렉 :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조커가 아나키스트에 가깝다는 해석이 있지만 부분적으로 엇나가는 부분이 있으며 아나키스트보단 혼돈 악에 가깝다.

4. 2000년에 개봉한 한국의 영화


[image]
일제강점기 당시 가장 강력한 독립 투쟁을 전개했던 단체인 의열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유영식의 감독 데뷔작이다.[21] 의열단의 사상이 아나키즘에 기반을 두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착안하여 제목을 지었으며 박찬욱과 이무영이 '박리다매'라는 명의로 공동각본을 썼다. 의열단원들의 독립운동과 사상, 갈등과 의리를 다룬 영화로 액션보다는 실제 독립운동가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조명하는 데 치중한 야심작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 영화는 당시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있었던 사상적 충돌과 내부 갈등, 횡령, 배신, 숙청, 암투, 이중첩자 등의 실제 모습을 아무런 치장이나 연출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22]
주연배우들 중에서도 장동건이름을 포스터에서도 맨 앞에 둘 정도로 가장 메인 인듯 하고 있지만....[스포일러1]
극중 상구역(김인권분)의 모델은 김시현으로 추정된다.[스포일러2]
'''최초의 한.중 합작 영화'''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4대 영화제작소 중 하나인 '상하이 영화제작소'와 협업하여 중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그 밖에도 무기, 소품등의 자문에는 플래툰이 참여했다. 주제가인 Song for Anarchis는 홍콩 배우 여명이 불렀는데, 노개런티에다가 유창한 한국어 가창실력으로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4.1. 출연진



5. 관련 문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 카탈로니아 찬가 1판 84쪽中.[2] 저 사회적 시스템이란걸 '''정부'''로 부르냐 마냐는 부차적인 문제다.[3] 민주화라는 말 자체가 '''정부라는 틀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개혁하자는 논리이므로, 자본주의던 공산주의던 아나키즘이 자리를 잡을 만한 기반이 없었다. 한국을 연방형 국가로 구상하고자했던 한국 아나키즘 정당들도 비슷한 과정으로 해체되었다.[4] https://www.habsburger.net/en/chapter/luigi-lucheni-man-behind-file?language=en[5] https://www.findagrave.com/memorial/183730935/luigi-lucheni[6] https://crimethinc.com/2018/06/05/hackback-talking-with-phineas-fisher-hacking-as-direct-action-against-the-surveillance-state "수용(Expropriation, 자본가 터는 행위)은 물질적 영향을 끼치지만, 사실 이것은 이데올로기적 무기입니다. 이 체제의 규칙은 불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수의 지배자에 의해 강제된 이 규칙은 의문에 붙여질 수 있으며 도전받고 마침내 깨부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은행을 털었을때 국가는 막대한 조사비용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3k달러의 강도 사건을 조사하는데 100k달러의 비용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인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그것은 사유재산이라는 공유된 환영을 지키기 위한 비용인 것입니다. 그들은 규칙에서 벗어난 반역의 정신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前)NSA 국장 키스 알렉산더(Keith Alexander)가 역사상 가장 큰 부의 이전이라고 부른것에 참여하기 위해 컴퓨터 공학을 배워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에서 대부분의 작업은 해커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 집니다. 우편물과 소포를 받을 주소를 알고 있고, 능숙하게 가짜 신분증을 사용하고, 대포폰을 사용할줄 아는 것, 그것들은 휴대폰 계약을 하고,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을 요청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받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입니다. 누구나 Tor 브라우저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다크넷 암시장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피아와 조직화된 범죄조직들은 이 변화를 인식 했지만, 아나키스트들은 일리걸리즘과 수용이 더이상 인터넷이 발명되기 전의 시대에 놓여있지 않았음을 아직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늘 날에는 총을 들고 은행을 터는 것보다 더 좋은 전술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독특한 순간을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에겐 커다란 기회가 있습니다."[7] 한편, 동아시아에 전파된 아나키즘은 중국, 일본 등지에서 제국주의 저항운동을 벌인다. 하지만, 여기서도 태평양 전쟁 종결 이후에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진입하면서 패망한다.(…) 동아시아의 아나키스트 인사들은 대부분 좌우에 흡수되거나 숙청되었다.[8] 그나마 이런 작품들이 나오기 이전에는, 아예 테러리스트나 반군 단체들과 동일시되곤 했다. [9] 이 때문인지, 근대 이후에는 중세 도적들이 의적으로 재해석되는 경향을 띄기도 한다. 이는 일부 행동주의를 내세우는 아나키스트들이 '''흑화'''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당장에 아나키즘이랍시고 막장 짓거리를 하는 놈들이 이런 풍조를 띄는지라, 아나키스트들 중에서도 도적 미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10] 진은 원래는 멸망신뢰.net에 소속된 테러리스트 캐릭터였지만, 히덴 아루토에 의해 파괴되고 부활한 후에는 멸망신뢰.net을 탈퇴한 후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아나키스트로 바뀌었다.[11] 아크한테서 해방된 직후에는 인류가 있는 이상 휴머기어는 안전할 수 없다며 인류멸망을 추구한다.[12] 애초에 엘런의 사상 자체가 자유다.[13] 자운 뒷골목 출신으로, 자유를 추구하고 같은 뒷골목 출신의 소년들과 공존하는 아나키스트. 자신들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필트오버 출신의 상류층에 맞서 저항하고 육체를 기계화한 자운 출신의 폭력배들과 맞서 싸우지만, 가진 게 없는 자, 약자들을 괴롭히지 않는다.[14] 데마시아의 마법사로 마법사를 억압하는 왕국을 무너뜨리려한다. 대사에도 아나키스트와 관련된 대사들이 많다.[15] 갱단 두목에 시의원까지 되는 양반인데 아나키스트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16] 인간계를 지배하려는 마왕 문두스과 악마세력에 대항한다. 본작에서와 달리 딱히 보수를 받지도 않는다. 마지막에는(...)[스포] 버질이 문두수와 싸웠던 이유는 인간세상 자신이 바르게 지배하기 위함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올바르던 독재이던 보장할 수 없었고 결국에는 권력에 대항하여 인류의 자유를 얻는 스토리[17] 이것이 아나키즘이 퍼진 결과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나키즘도 '행복과 생산'의 분배를 논하는 '인간집단'에 관한 사상이다. 즉, 아나키스트들은 현대 국가와 정부는 이러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사회적 욕구에 의해 생성되는 공동체의 자발성을 '''보장하는게 아니라 실제로는 억압하고 있는 구조'''라고 보아 해체를 주장하는거지, 타 정치 사상에 따르면 국가가 보호해야 할 대상인 저런 인간 집단의 안녕이란 전제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니다. 아나키즘의 주장은 '''국가는 사실 사회의 행복과 질서를 보장한다고 주장하지만 그 본질은 이를 억누르고, 개인의 삶을 타자화 시키는 폭압적 권력구조다, 그러니깐 해체하자'''라는 것이지, 사회의 행복과 질서라는 전제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니다[18] 대중적으로 요런걸 니힐리즘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본래 니힐리즘이라는 사상은 19세기 러시아 자유사상가들이 지속적으로 탄압 받으면서 흑화한 결과 탄생한 이념이다. 노답 헬러시아의 번혁을 위해선 러시아의 왕정과 그시대의 질서가 완전히 박살나야 한다고 결론을 내림으로써 순수한 부정의 정신(즉 허무)을 표방했다. 아나키스트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가까운 이념이긴 한데, 가네코 후미코같은 인물이 자신이 니힐리스트임을 자처한것 처럼 아나키스트들 자신에겐 상당히 복잡한 맥락을 가진 용어라 마냥 부정적인 의미론 쓰이진 않는다. 본질적으로 러시아 니힐리스트들은 민간인한테 해코지 한게 아니라 왕을 죽인 사람들이었다.[19] 일반적인 기회의 평등이 아닌 좌파에서 주장하는 동등한 출발선을 전조에 둔 기회의 평등이다.[20] 오디오 로그를 들어보면 이 녀석, 진성 아나키스트다(...). 혁명도 일으킬 기세.[21] 더불어 제작사인 씨네월드의 사장 이준익의 초기작중 하나.[22] 심지어 의열단원이 일본 경찰을 고문하는 장면까지 나온다.[스포일러1] 오히려 주요 인물들 중 가장 먼저 죽는다. 심지어 런닝타임 전체를 감안해서 꽤 빠른 시간대에... 개봉 당시에도 "장동건이 주인공들 중에서도 원톱 주연 이겠지?" 라고 예상하며 봤는데 (실제로 홍보도 그런 뉘앙스였다.) 의외로 빨리 퇴장한다라는 언급이 관람객이나 영화소개 매체에서 언급되곤 했다.[스포일러2] 마지막 장면에서 노인이 된 상구는 자신에게 훈장을 수여하겠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초청을 받은 뒤, 이승만, 노덕술과 함께 형들을 만나러 간다는 독백을 한다. 여기서 노덕술은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독립군을 체포하던 형사로, 영화내용에서는 주인공들을 모두 죽이면서 독립은 헛된 희망이라는 개드립을 친다. 그는 한국독립후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출세하였다고 나온다. 이에 마지막 의열단이자 아나키스트였던 상구는 그 경감을 죽이기 위해 이승만을 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