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부권 폭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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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피해
3. 피해복구
4. 논란
4.2. 충북도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4.2.1. 김학철 당시 자유한국당 도의원 막말
4.3. 인천시의 미흡한 대처
4.4. 시흥시 공무원 막말 민원 대응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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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7년 7월 16일7월 23일에 충청권 및 수도권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 특히, 충북 청주충남 천안, 그리고 인천의 피해가 가장 심했고, 세종, 증평, 괴산서울 일부 자치구와 시흥을 비롯한 경기도 일부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는 짧은 시간에 내렸고 지역마다 편차가 큰 편이다. 일주일 후, 2017년 7월 31일에는 중부지방(충청북도)의 충주시 등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며 청주시만큼은 아니지만 시간당 약 61mm 정도의 비가 내렸다. 심지어 충주시에는 시간당 약 70mm가 넘는 비가 내려 문화동 주변의 하수가 역류하며 도로, 주택,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히고 신니면의 양계장에서 병아리 약 2만마리가 폐사당하는 피해를 입혔다. 도심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혔다. 음성군의 금왕 지역은 상가가 침수되고 미호천 상류가 범람하며 주변 건물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혔다.
2011년과 2012년에 중부 지방에서 내린 폭우 사례로는 5년만에 내린 폭우이자 재앙이었다.[1]

2. 피해



2.1. 충청도


7월 18일, 충청북도이번 폭우로 6명(청주 3명, 충주 1명, 괴산 2명)이 숨지고, 1명(보은)이 실종되었으며, 445명(청주 227명, 괴산 2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1.1.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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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소는 흥덕구 복대동 현대백화점 충청점 인근에 있는 서청주교사거리. 석남천이 범람되어 침수피해를 입었다.
7월 16일, 청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청주는 16일 '''총강수량 290.1mm'''[2]를 기록했으며, 특히 오전 7시 10분부터 오전 8시 10분 사이 '''시간당 91.8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청주를 지나는 무심천미호천 등의 주요 하천들이 범람 위기에 처했고 이들 하천의 지류 하천들이 범람하였다. 무심천 하상도로도 범람 위험으로 전면 통제되었고#, 미호천 일대에 홍수경보#까지 발령되었다. 주요 도심 저지대 지역까지 침수되었다. 그리고 폭우로 인한 지반 약화로 인해 청주 전역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었다.#
시내 주요도로의 침수 상황도 심각해서 택시기사들이 운전 중 침수로 통제된 구간에 대한 정보를 무전으로 교환했는데, "버스가 물에 떠다닌다.", "손님 태웠는데 시동이 꺼졌어요 누가 좀 으아아악(절규)"과 같은 마치 전장을 방불케하는 다급한 무전이 빗발쳤다. 20-1번 같은 시내순환노선 저상버스는 침수된 도로를 지날 때 차내로 흙탕물이 들어올 정도였다.
이번 폭우로 인해 시청을 향해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다. 청주시는 도심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상습침수지대인 충북대 정문 지하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였고, '''호우 바로 이틀 전''' 이를 청주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홍보했다. 그런데 이 우수저류시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침수 피해가 난 것. 그래서 네티즌들은 제대로 설치한게 맞냐며 청주시를 비난하였다. 이번에 청주시에서 설치한 우수저류시설은 몇 십년에 한 번 오는 수준인 시간당 80mm를 견디도록 만들었는데, 그걸 넘는 시간당 90mm 이상의 폭우가 왔으니 자연의 힘을 어찌할 수 없었다. 청주시에서는 이에 대해 해명을 해야 했다. #1 #2
청주의 공군 제17전투비행단의 경우에도 심각하여, 단순한 강우 예보만 내려진 새벽에는 병사들의 근무지 투입과 순찰조 투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기지 내부의 호수가 흘러넘쳐 옆으로 지나가던 주요도로가 침수한 시점에 상황이 급변했다. 기지 내부의 주요도로 침수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복지대대 시설(1층은 수영장 및 당구장과 던킨도너츠 등으로 구성되고 2층은 헬스장으로 구성된 복지 시설이 있다.)은 개점휴업하고 말았으며, 이러한 격지 근무자들에게 식사를 추진하는 급양차량도 운행이 중단되었고, 헌병 경비소대들은 이후 토사유실 및 배수로 확보에 치를 떨어야 했다.

2.1.2.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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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 앞.

천안시 상황.
7월 16일, 청주에 이어 천안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천안은 16일 총강수량 232.7mm를 기록했으며, 특히 오전 5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시간당 74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이재민 3명이 발생했고, 50가구가 고립되었다. 또한 천안아산역 앞 도로가 잠기고, 천안 이마트 앞 도로도 잠겼다.

2.2. 수도권


주로 정전 및 침수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가장 피해가 컸던 인천광역시에서 2,345채[3]의 주택이 침수되고, 90대 노인이 침수된 반지하에서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2.2.1.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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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폭우에 2천345채 침수…'3대 도시' 인천 쑥대밭(종합)
7월 23일 6시부터 약하게 내리던 비가 8시부터 내렸고, 8시~9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내려 피해가 생겼다. 인천은 23일 미추홀구 110.5㎜, 남동구 110㎜, 동구 110.5㎜, 부평 92㎜, 영종도 85.5㎜, 중구 69.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 피해중 연수구, 송도는 피해가 별로 없었던 반면, 원도심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 배수시설의 불량으로 비가 빠져나가지 못하며 생긴 현상으로 추측된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중간의 북항터널이 침수되어 교통이 일부 제한되었다. # 7월 29일 오후 2시가 되어서야 배수가 끝나 통행이 재개되었다. #
부평구 산곡동 침수지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 공사 현장 또한 침수되어 작업자 7명이 1시간여만에 구조되기도 하였다.

3. 피해복구


안희정 충남지사가 7월 17일 천안시 폭우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충청북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적십자사 충북지사, 지역새마을회 등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에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몰려 복구에 나서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기동대원 260명을 보내 시름에 빠진 이재민을 위로하고 대민 지원에 나섰다. 충북도 의회사무처와 농업기술원 등 산하 직원 80여 명도 유실된 시설 복구를 도왔다. 충북도 새마을회 회원 30여 명은 침수로 더럽혀진 거리 정화 활동을 펼쳤다. 청주지검 직원 20여 명도 모충동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7월 17일까지 청주 수해 지역에 투입된 자원봉사 인력은 군인 605명, 경찰 250명, 민간인 305명 등 총 1천160명에 이른다.
정부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 지역 주민의 생활안정과 신속한 시설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37억원을 지원한다. 국민안전처충북 25억 원, 충남 12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각각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인접 지자체와 민간기관 간 응원체계를 구축하고 장비·물자·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응급복구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는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피해조사도 최대한 시일을 앞당겨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피해규모가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충족할 것이 확실시되는 지자체는 조사 종료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 청주시, 진천군·증평군, 괴산군, 천안시 등이 주 검토 대상이다.
적십자 봉사원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감명받은 충북지역 여성 기업인이 익명으로 수해복구 지원비로 1억원을 기부했다.
7월 2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피해액이 19일(202억 2천만원)보다 100억 원 가량 증가한 295억 6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충남 천안시의 폭우 피해액이 충북 전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월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피해액이 533억4천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충북 9개 시·군 피해액은 423억8천만 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청주시7월 2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기탁된 수재의연금만 모두 1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집중호우 피해가구 자녀 교육비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각급 학교에 알렸다고 7월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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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북항터널 침수…개통 넉 달만에 배수 문제
7월 23일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천김포고속도로의 북항터널 중간 1km가 배수펌프 문제로 인해 침수되었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 측은 23일 9시 13분을 기해 터널 출입을 통제했으며 양수차 등을 동원해 26일까지 물을 빼낸다는 계획이다.

4. 논란



4.1. 대한민국 기상청의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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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0시 ~ 07시의 1시간 간격 기상 레이더 CAPPI 영상
기상청의 오보와 늦장 대응이 이번 사태의 피해를 더 키웠다. 당초 기상청은 '시간당 20mm 가량의 비가 내리고, 강수량은 80mm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청주시에는 7월 16일 오전 7시 10분부터 8시 10분까지 '''시간당 9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한 기상청은 오전 6시 40분에 청주에 호우주의보를 내렸으며, 오전 7시 10분에 호우경보로 상향했다. 본격적인 폭우가 내리는 시점과 동시에 겨우 청주 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린 것이다. 이런 늑장 대응과 오보로 청주시 등 지자체는 집중호우를 사전 인지하지 못해 우왕좌왕했고, 시민들은 하천 범람 위기에 몰려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2. 충북도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피해복구가 한창인 와중에 충북도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이 오는 27일까지 8박 9일간의 프랑스, 로마 등 유럽연수를 위해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보면, 4명의 의원은 김학철·박봉순·박한범·최병윤이고,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3명(김학철·박한범·박봉순), 더불어민주당 1명(최병윤)이었다. 선거구별로 보면 김학철 의원은 충주, 박한범 의원은 옥천, 박봉순 의원은 청주, 최병윤 의원은 음성이었다. 가뜩이나 청주에 수해 피해가 극심해 재산피해만 수백억 원에 달하는데다가, 이재민이 400여 명 발생했다는데도 외유를 나간 박봉순 의원은 청주시민들의 분노를 사게 되었다.[5] 이번 연수는 유럽의 문화·관광 산업 등을 벤치마킹하겠다며 관광지와 문화유적을 탐방 일정을 중심으로 짜여 있었으나, 굳이 이런 시국에 가야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도청 공무원들도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일정 중에 베네치아 방문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도의원들이 물난리 난 청주를 이참에 물의 도시로 만드려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결국, 충북도의원 4명 가운데 2명이 20일 조기 귀국했다. 그래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유럽까지 거리를 따진다면 이 두 의원은 도착하자마자 비행기표 구하고 바로 돌아온 경우였다. 그러나 박한범, 김학철 의원은 도의회 내부에서 계속 돌아오라고 요구했는데도,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웃긴 거다"라고 버텼다고 알려졌다. 결국 이들 2명도 22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해당 도의원들이 소속된 각 정당은 즉각 징계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도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엄벌하겠다고 밝혔고, 수해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에서 징계의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물난리 상황에서도 외유성 해외연수를 간 도의원 3명을 7월 21일에 전원 제명했다. 자유한국당 정주택 윤리위원장이 밝힌 제명의 근거는 우선 김학철 의원은 막말을 해서 도민들의 민심을 잃었다는 점, 박봉순 의원은 지역구가 청주임에도 불구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나갔다는 점, 박한범 의원은 조기귀국하지 않고 뒤늦게 귀국했다는 점을 들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최병윤 의원을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병윤 의원이 21일 수해복구 작업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통해 속죄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조기귀국 당시에도 회의를 열어 속히 귀국하자고 의원들을 설득했다는 점 등을 참작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충북도의회는 원래 이 연수 일정에 자유한국당 이언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연철흠 의원도 포함되었으나, 연철흠 의원은 수해가 나자 가지 않기로 해서 빠졌고, 남은 5명 의원이 "수해가 난 상황에서도 연수 일정을 강행할 것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다수결로 결정키로 했는데, 자유한국당 김학철, 박한범, 이언구 의원은 강행할 것을 찬성했고, 자유한국당 박봉순,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반대했다고 한다. 찬성 3, 반대 2로 결국 강행하기로 결정되었는데, 출발 당일이 되자 이언구 의원은 꼬리뼈가 아프다며 일정에 불참을 통보했고, 남은 4명 의원만 출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기귀국한 박봉순 의원과 최병윤 의원은 이언구 의원이 다수결 상황에서 찬성을 해서 강행키로 결정되었는데, 갑자기 빠진다고 해서 일이 그렇게 꼬여버렸다고 주장했다. #
한편, 22일 귀국한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은 23일 자정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해상황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연수를 떠나기로 결정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미 17일 단계에서 충북도의회에서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강력하게 요구한 일이 있고, 청주 등의 수해상황이 언론 등을 통해 시시각각 보도되었는데도 수해상황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연수로 인해 비판받은 4명의 의원들 중 김학철 의원을 제외한 3명의 의원은 자원봉사를 통해 속죄하기로 하고 수해 복구의 자원봉사를 나섰다. 하지만 김학철 의원은 "사진찍기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반대하며 자원봉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행정문화위원회는 관광, 예술 등을 주된 업무로 하는 곳이라고 주장하면서, 외유라고 매도하는 데 대해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언론의 편집이 그런 식으로 되었다면서 역시 언론에 책임을 전가시켰다.#
7월 24일,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1만 2천자에 달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반성의 취지와는 달리 "욕과 비판을 얻어먹었으니 더 오래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밍이라고 듣기 싫으면 레밍 같은 짓을 하지 마십시오" 같이 국민을 조롱하는 말을 올려 다시금 비판이 재점화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김학철(정치인)에 전문이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
7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 도의원이 "의원직 사퇴로 도민 용서 구하겠다" 라며 도의원직을 자진 사퇴하였다.
8월 29일 사퇴 의사를 밝힌 최병윤 의원의 사직안을 충북 도의회에서 공식 가결했다. 같은 날 김학철 의원이 제명 취소를 위한 재심 신청을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에서 기각하였으며, 박한범, 박봉순 의원의 제명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8년 5월 10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박한범, 박봉순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였다. # 당연히 비판 여론이 많았으며, 결국 두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심판을 받아 낙선했다. 김학철은 지방선거 출마를 검토했으나 불출마를 확정했다. 최병윤은 음성군수 당내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포기했는데 이 때 1000만원 대의 상품권을 살포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8년 7월 1심에서 징역 1년의 집행유예 형을 선고받았다.

4.2.1. 김학철 당시 자유한국당 도의원 막말


자세한 내용은 김학철(정치인) 문서를 참고.
여기에다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이 막말을 해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김학철 도의원은 "무슨 세월호도 그렇고. 내가 봤을 때는 국민들이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지 않나", "만만한게 지방 의원이냐. 지방 의원들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대한민국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심지어 김학철 의원은 조기귀국에 반대하였다고 한다. 거기다 정치인들이 쇼하듯 수해현장에 가는 건 옳지 않다는 발언으로 스스로를 변호하면서 본인이 소속된 정당의 대표를 저격했다.
굳이 따지면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당 대표로서 정부와의 추경 합의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해서 처리하는 게 더 중요한 책무였는데도, 그런 책무를 모두 저버린 채 나몰라라 하면서 도망쳐왔다는 시각도 있었고 더구나 정말 지역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런 수해복구에 들어갈 인적 지원, 재산피해복구 지원 등 여러 문제를 당 차원에서 나서서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것이지, 그냥 내려와서 봉사활동한다고 나서길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어차피 정치인 한두 명 내려와서 선심성으로 봉사활동한다고 복구에 도움이 되는 건 거의 없고, 그럴 바에야 정부와 협의해서 지원책을 빨리빨리 마련해주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그러나 외유성 출장 때문에 욕먹은 것이지 자원봉사를 안해서 욕먹은게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을 핀트가 틀린 것이다. 어쨌든 자유한국당이 김학철 의원을 보호해 줄 명분도 의리도 없어진 셈.
또한 이번 막말 파문으로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탄핵 찬성 국회의원들을 미친개라고 막말하며 사살해야 한다고 선동한 사실과 2016년 9월 강원도 고성의 유흥주점에서 “술 가져 와라. 대우가 왜 이렇게 시원찮냐”며 갑질한 사실까지 재조명받고 있다.

4.3. 인천시의 미흡한 대처


경기 일부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졌지만 유난히 인천의 피해가 컸다. 이는 상습적인 침수 지역[6]의 방치와 배수시설 관리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인천은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의견만 내놓았다. 2017년 7월 29일 오후 2시까지 인천김포고속도로 해저터널을 통제하였다. 시설 점검 및 교체 작업을 하다가 늦어졌다고 발표하였다. 링크 또한 90대 노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늑장 대응을 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청주 폭우 당시, 충북 도의원이 해외로 연수를 떠났다면, 인천 미추홀구 '''의장'''은 크루즈 여행을 떠난 상태였다. 링크 이에 대해 '크루즈 여행은 중간에 취소할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4.4. 시흥시 공무원 막말 민원 대응


시흥시 신천동의 한 반지하 입주민이 집앞 역류방지기가 고장났다며 시흥시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전화를 받은 17년차 7급 공무원은 "왜 왜 저희가 저기 반지하까지 해서 그 몫까지 관리해야 합니까?"라며 대응해, 지자체의 책임 여부를 제쳐두고라도 공무원의 무관심한 태도는 여론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 다만 펌프의 관리 주체가 시흥시가 아닌 입주민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관리할 책임은 없으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5. 기타


한 가지 눈여겨볼 만한 점은, 폭우의 범위가 '''매우 국지적이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청주시 도심지에는 엄청난 폭우가 단시간 만에 쏟아진 반면, 청주 외곽에서 차 타고 10분도 안 걸리는 문의면 대청댐 인근에는 비가 거의 안 왔다. 심지어 현도면과 대전광역시 일대도 멀쩡했다. 이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 증평군 같은 경우는 증평군청 인근에 비가 많이 내려 보강천 하상도로가 한때 침수피해를 입었지만, 증평군청에서 차 타고 괴산군 청안 방면으로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용강리 부분에는 비가 내리긴 했지만, 그리 기록적인 폭우 수준은 아니었다.
이는 7월 23일 폭우에서도 드러났는데, 인천 원도심에 100mm 가량의 비가 쏟아질 동안 송도에서는 2mm의 비 밖에 내리지 않았고, 같은 영종도에서도 운남동은 85.5mm, 인천공항은 1mm의 비 밖에 내리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도 시흥에는 130mm 가량의 비가 쏟아졌지만, 안산에는 9mm의 강수량만이 관측되었다.
참고로 천안시에서는 15년전인 2002년 8월 7일에 2017년 7월 16일에 내린 폭우와 거의 비슷한 240.5 mm가 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이와 비슷한 피해 사례를 많이 발생하였다.

[1] 2011년의 경우에는 서울특별시, 춘천시, 인천광역시에서 폭우가 내려서 피해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려서 중부권 한정으로 피해를 봤다는 걸로는 볼 수는 없다. 2012년에도 수원시원주시에 집중호우가 내려서 하천 범람, 산사태, 시가지, 도로, 지하시설이 침수되어서 피해를 엄청나게 보았다.[2] 청주 30년 평균 연강수량이 1239.1mm임을 감안하면 1년 동안 내릴 비의 1/4이 '''대여섯 시간'''만에 다 쏟아진 것이다.[3] 부평구 655건, 남동구 652건, 미추홀구 525건, 서구 439건 등[4] 비구름이 강력한 부분(보라색~검은색)이 원도심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5] 해당 의원의 지역구는 가경동, 강서1동이다. 참고로 가경동의 경우는 이번 폭우로 인해 석남천이 범람해 도로 침수, 차량 침수, 상수도관 파손 등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가경동과 강서1,2동 등이 수일 동안 단수되었다.[6] 부평역주안역, 제물포역 인근. 이곳은 2011년에 한반도에서 벌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