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8주차
1. 개요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8주차, 3월 14일부터 3월 17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8주차에 아프리카/샌드박스/진에어/담원은 1경기를, 그리핀/SKT/킹존/한화생명/젠지/kt는 2경기를 치른다.
또한 이번주 경기부터 9.5 패치 버전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패치를 요약하자면 우선 케일과 모르가나가 리메이크 되었다. 사실 모르가나는 리메이크를 가장한 버프[1] 를 먹어서 앞으로의 행방이 주목되는데 반해, 케일은 초중반 약함이 리메이크 전 케일보다 심각한 수준이기에 초중반이 중요한 현재 롤 환경 속에서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니코의 E 속박 메커니즘이 변경됐고, 라칸의 W의 대미지가 상승하고 돌진 속도가 변경되었다.[2]
또한 바이가 변경되었고, 사일러스의 W가 조정됐으며[3] 요릭의 궁극기가 너프되었다.[4]
그리고 이번 패치에서 아칼리가 버프[5] 되었는데, 이 버프로 인해 기존에 아칼리를 잘 다루던 쵸비, 서밋이 아칼리를 선보여줄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룬에서는 여진이 약간 너프[6] 되었고, 정복자가 저번 패치에 이어서 한번 더 너프[7] 되었다. 이로 인해 정복자를 주로 선택하는 이렐리아, 요릭같은 챔피언들이 어떻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그리고 니코의 추가 너프가[8] 적용된 버전이다.
2. 67경기 GRF 0 : 2 GEN
그리핀이 이 경기를 승리할 시 최소 13승 5패를 확보, 이미 6패를 기록한 담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되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전체적인 지표면에서 두말없이 그리핀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2라운드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포스는 조금 떨어진 그리핀이지만 그럼에도 2위 그룹인 SKT-샌드박스를 연파하면서 이제는 1위 굳히기를 넘어 시즌 전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젠지로서는 시작도 하기 전부터 지더라도 얼마나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느껴질 만큼 패배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리고 더 심각한 점은 그렇게 믿던 룰러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행여나 그리핀에게서 실수가 나온다면 이를 최대한 많이 받아먹음과 동시에 유리한 상황에서 자신들은 실수를 하지 않고 역전각을 안 주는 꼼꼼함을 모두 수행해야만 가능성이 있다. 얼마나 어려울지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여러모로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어진 경기에선...'''
2.1. 1세트
대전기록
젠지에서는 큐베 - 플라이가 이름을 올렸다.이현우: '''우리가 알던 젠지예요!'''
강승현: '''모든 경기가 예상대로 돌아가진 않아요.'''
그리핀은 녹턴 - 갈리오에 쵸비가 시즌 들어 처음으로 코르키를 고르고 소드가 라이즈란 의외의 픽을 잡았다. 그러나 젠지는 한술 더 떠서 큐베에게 니코를 쥐어주는 것에 더해 룰러에게 베인을 쥐어주었다.
곳곳에서 그리핀 측의 자잘한 실수가 터지는 가운데 젠지가 초반에 2킬을 내준 이후 바텀과 탑 등지에서 연이어 킬을 올리며 초반 기세를 좋게 가져간다. 떠밀리기만 하던 그리핀도 중반부부터 라이즈의 사이드 운영을 통한 이득 창출에 노련한 심리전을 보여주며 어느 정도 만회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35분 경, 그리핀이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던 젠지의 본대를 노리던 과정에서 리헨즈의 갈리오 궁이 끊기며 타잔의 녹턴만 죽는 사고가 발생. 바론이 젠지에게 넘어간 것은 물론 장로 드래곤까지도 젠지에게 넘어가며 젠지가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모양새가 된다.
미드 라인으로 밀고 들어온 젠지의 본대와 대치 구도를 형성하던 중 리산드라가 이상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실수를 저질러 플라이가 아무것도 못하고 터졌으나 그 직후의 4:5 한타에서 장로랑 바론이 미세하게 남아 있던 룰러의 베인이 쿼드라 킬을 쓸어담으며 맹활약. 그대로 그리핀의 마지막 저항을 무력화하는데 성공한 젠지는 그리핀의 넥서스를 장악하며 경기를 매듭짓는다.
그리핀이 너무 안일했다. 플라이가 마지막에 던졌다지만 시그니쳐 챔피언인 리산드라를 풀어주고 소드의 라이즈가 니코에게 솔킬을 허용하는 참사나 타잔의 뻘초시계 등 상대를 너무 얕봤다. 거기다 그리핀답지 않게 경기를 너무 질질 끌면서 상대의 변수 창출을 허용한 반면 젠지는 중반까지 피넛과 플라이가 괜찮게 하고 오브젝트나 인원 배분이 잘 되니 그리핀과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4:5 상황에서도 룰러엔딩으로 그리핀을 이겼다.
젠지 입장에선 1라운드의 과감한 변신 시도의 실패 이후 원래의 보수적인 밴픽과 한물간 전략으로 질타를 받던 젠지가 공속 니코, 베인을 앞세우는 과감함으로 도박수를 던졌고 정말로 간만에 그 도박수가 제대로 먹히며 빛을 발한 경기였다.
플라이의 리산드라는 하위팀으로서는 드문 7승 2패의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2.2. 2세트
대전기록
또다시 그리핀이 플라이의 리산드라를 내준데 이어 전판의 주역이었던 바텀 조합을 그대로 풀어준다. 자르반 정도만 그리핀이 견제하자 피넛은 강제 이니시가 가능한 다른 정글러인 자크를 뽑으며 정글을 제외한 모든 픽이 1세트와 같아졌다. 그리핀은 정글을 신 짜오로 미드를 조이로 바꿨다.강승현: '''2018년 여름의 악몽을 보여주고 있어요!'''
성승헌: '''2018년 7월 그 날의 그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전판에 비해 조용한 초반 전개 속 첫 용을 챙겨간 그리핀이 탑에서 큐베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챙긴다. 이후 전령 존 인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젠지 측이 쵸비의 조이를 잡아내기는 했으나 내리 2킬을 내주고 두번째 드래곤까지 허용하며 초반 분위기는 그리핀에게 좋게 넘어간다. 다만 젠지의 입장에서도 시간이 필요한 베인과 자크가 무난하게 크는 상황이었고 그리핀 측이 전령 트라이를 하는 사이 포블을 가져가며 골드 이득도 적지 않게 챙긴 터라 전 세트보다도 훨씬 더 좋은 분위기였다.
18분 경, 젠지는 탑 라인에서 봇 듀오와 자크의 연계로 바이퍼의 루시안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지만 그리핀도 뒤이은 교전에서 이득을 본데 이어 탑 라인에 고속도로를 여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세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젠지는 드래곤 획득은 물론 킬을 올리며 팽팽한 구도를 만든다.
치열한 대치 구도 속 25분 경, 홀로 몰래 용 트라이를 하던 큐베를 포착한 소드의 라이즈가 뛰어들어 드래곤 스틸에 성공하며 그리핀이 대지의 드래곤 3스택을 쌓는다.
이후 젠지 측이 몰래 바론을 시도하자 바론 존에 뛰어든 타잔이 스틸에 성공하지만, 뒤이은 교전에서 2:2 교환이 이루어지며 팽팽한 구도가 나온다. 그러나 젠지는 바론버프 타이밍에 바텀에서 점멸 없는 라이즈를 끊고, 미드 1차도 내주지 않는 선에서 그리핀의 공세를 잘 버텨냈다. 게다가 그리핀의 미드 2차를 밀고 바다용까지 가져가면서 엄청난 이득을 챙긴다.
33분 경, 젠지가 미드로 돌격하여 베인의 트리플킬 구르기와 함께 미드 억제기를 밀었으나 그리핀의 미드상륙작전으로 더 들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젠지는 이 직후 바론을 먹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가 경기를 끝냈다.
전판에서 젠지는 자르반만 자크로 바뀌었고 그리핀은 녹턴 코르키를 신 짜오 조이로 바꿨는데 이것이 그리핀의 패착이 되고 말았다. 녹턴이 빠지니까 베인을 물 방법이 사라져버렸고, 코르키가 빠지니까 중후반 이후의 딜링이라는 게 사라졌다. 신 짜오 조이가 초반의 강점을 살려서 스노우볼링이라도 굴렸다면 모르겠지만 타잔의 짜오는 몰라도 쵸비의 조이는 초반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에는 피넛의 자크에게 집중마크 당하며 존재감이 지워졌기에 젠지가 1세트보다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인터뷰에서 큐베의 니코가 베인으로 변신해서 자크에게 블루 리시를 하고 온척 연기하여 선블루로 시작하는 척 페이크를 주고 피넛은 반대 동선을 짜는 플레이를 했다는 게 밝혀졌다. 피넛의 자크는 타잔의 신 짜오의 카운터 정글링 동선을 완벽히 무력화하며 어렵지 않은 성장을 해냈다. 물론 저 페이크가 실제로 통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정글 동선 차이로 인해 자크가 무난히 성장하고 모든 라인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화면에 잘 잡히진 않았지만 두 정글러의 정글 동선을 살펴보는 것도 이번 경기의 포인트 중 하나. 이러한 활약으로 드디어 피넛이 시즌 첫 MVP를 가져갔다.
2.3. 총평
[9]성승헌: '''여름에 대한 젠지의 초대장입니다. 여름을 봐달라는 젠지의 이야기에요.'''
강승현: '''관계자들은 가을의 젠지를 기대하고 있거든요!'''
'''그리핀의 18년 여름을 망친 젠지와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1라운드 당시 샌드박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의 파급력을 지니는 2라운드 최대의 반전이었다.[10] LCK 리그제 전환 이후 역대 최고의 반전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2위권 그룹인 샌드박스와 SKT도 잡지 못한 그리핀을 경기력이 안 좋았던 젠지가 '''2:0으로''' 부숴버리며 그리핀의 전승가도에 제동을 거는데 성공했다. 심지어 언더독의 반란같은 경기도 아니고 정말 스무스하게, 당연하다는 듯이 2:0으로 잡은 게 포인트. 이 패배로 그리핀의 연승 카운트는 12에서 끊어졌으며 선수들의 KDA가 전반적으로 대폭 하락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9.5 패치에 대한 이해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젠지는 빠르게 패치를 연구하여 베인&브라움과 긴급 패치가 되어 평가가 내려갔던 공속 니코로 변수를 꾀한 반면 그리핀은 밴픽면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평이하게 간 결과, 9위팀이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팀을 쓰러뜨리는 기염을 토해낼 수 있었다. 연구와 패치 적응력이 프로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
그리핀하면 한타, 싸움이 생각나는 팀인데 클템 해설이 언급했듯이 그리핀은 초반 스노우볼링에 집중하면서도 어느 정도 밸런스까지 고려한 중도의 조합을 2경기 내내 택했다. 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그리핀의 최대 강점인 "초반에 박살내기 쉬우면서도 싸움도 개개인의 피지컬과 한타로 극복하는" 그런 모습이 드러났겠지만 그 모든 플랜이 AD 니코와 베인 앞에 무너져내렸다. 해설들이 말한 것처럼 베인을 "중반부터 강캐" 로 인식한 게 아닌, 그리핀은 베인을 왕귀형 챔피언으로 생각했기에 이런 상황이 나왔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실제로 지금 베인은 몰락한 왕의 검 + 구인수의 격노검 2코어만 갖춰도 타 원딜의 3코어에 육박하는 딜을 꽂아넣을 수 있는 파괴력을 발휘하는 원딜이다. 그리핀이 똑같이 중후반 포텐셜이 높은 챔피언을 고른 게 아니라 루시안이라는 초반부터 박살내는 챔피언을 골랐다는 것에서부터 이것이 단적으로 드러났는데, 그리핀의 계산대로 초반부터 베인을 박살냈다면 몰라도 젠지가 거기에 대비해 베인의 초반 라인전 약점을 거의 완벽히 보완해줄 수 있는 브라움을 선택함으로써 무난한 라인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베인 엔딩이 그려졌다. 그럼에도 2세트에서 베인, 혹은 브라움을 밴하지 않은 것은 베인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리핀 입장에서 이번 매치는 코치진과 선수들의 9.5 패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다고 봐도 될 듯하다.
경기 내에서 선수들에게 자잘한 실수들이 있었던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치더라도 신 짜오, 루시안 등 초반부터 두들기는 픽을 쥐고도 후반 한타를 보려 하는 등의 다소 의아한 판단이 줄을 이었음은 물론 밴픽 과정에서도 한타 OP인 리산드라를 방치했으며 젠지가 변수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인 니코 픽, 1세트에서 진가를 보여준 베인 픽에 대한 견제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승리는 젠지에게 고무적인데 비록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젠지로서는 이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면 잔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젠지의 승리로 KT가 가장 비상인 상황이 되었다.
젠지는 오늘 승리로 우선 1승 +2를 챙겼기 때문에 오늘의 다음 매치인 KT가 패배한다면 무조건 강등권 한자리를 놓고 다투는 도원 3인방 팀들 중 승점을 가장 잘 챙기게 되었다. 아직 젠지와 아프리카의 매치업이 남아 있기에 이 승점을 한순간에 다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두 형제팀과 달리 상위권 팀 상대로 의외성을 보여주지 못한 KT가 이대로 변수 없이 흐른다면 잔류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그동안 오합지졸에 가까운 팀워크, 선수 개개인의 낡고 고집스런 챔프폭 등의 모습을 많이 해소한 매치 결과가 될 것이다. 적어도 오늘의 젠지는 그동안에 비해 훨씬 더 순간순간의 판단이 정답 내진 최악을 피하는 가장 좋은 답안을 제출했으며, 그렇기에 전략성 밴픽과 맞물려 1등팀을 잡아낸 것이다. 해설진이 언급한 것 그대로, 사실상 젠지가 구상한 2019 시즌의 희망의 조각을 보여준 매치 내용과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고 남은 것 또한 같을 것이다.
3. 68경기 SKT 2 : 1 KT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통신사 대전이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이미 1라운드부터 180도 다름이 확인되었다. 딱 작년과 비교하여 양팀의 위치가 정반대로 바뀐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KT는 승강전 경쟁팀이었던 젠지가 믿고 있던 그리핀을 2:0으로 털어먹고 7위로 올라선 바람에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졌다. SKT 또한 철옹성 같던 그리핀의 1패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따라잡기 위해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전반적인 지표는 당연히 SKT의 절대 우세. 다만 SKT는 이 경기를 내주게 될 경우 샌드박스와의 격차가 커지는 것은 물론 뒤에서 벼르고 있는 킹존 - 담원 - 한화에 덜미를 잡힐 여지가 생기게 되며 KT는 어차피 이길 가능성은 지극히 낮지만 1세트라도 기적적으로 따낼 필요는 있다.
SKT는 비록 패배했지만 그리핀을 상대로 졌잘싸하면서 기량이 많이 올라갔다. 칸의 폼이 올라온 것 또한 호재. 정규 시즌 후반은 결국 승점 싸움이므로 웬만하면 SKT의 낙승이 예상되는 것이 KT는 바텀부터 심각한데다 상체도 널뛰기를 반복할 뿐이다.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에선 엄티가 아닌 스코어가 나올 확률이 높지만 그 스코어를 상대로도 클리드가 압도하면 압도했지,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SKT로선 킹존을 상대로 그랬던 것처럼 KT에게 훤히 드러나 있는 약점인 바텀을 공략하거나 초반부터 상체를 터뜨리는 등의 여러 선택을 할 수 있다. 결국 KT의 너무나 약한 바텀을 SKT의 테디-마타의 봇 듀오를 상대로 어떻게 커버할 수 있느냐와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체가 SKT의 상체에게 밀리지 않을 수가 있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SKT와 kt의 이름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통신사 더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kt의 스프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지극히 낮고, 서머부터는 SK텔레콤T1이 SKT의 이름을 떼고 'T1'이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
도원결의 3형제 중 아프리카는 샌드박스를, 젠지는 그리핀이라는 대어를 끌어냈는데 KT가 SKT라는 나머지 하나의 강팀을 잡아낼 수 있을지도 소소한 관심사.
3.1. 1세트
대전기록
KT에서 오랜만에 강고가 출전했고 강고는 아마추어 시절에 자신의 시그니쳐 픽이었던 드레이븐을 픽했다.
SKT가 초반에 퍼블을 따고 페이커의 조이가 놀라운 명중률을 보이며 변수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브라움에게 막히거나 연계가 되지 않았고 아트록스가 안 그래도 피오라에게 상성상 밀리는데 드레이븐까지 커버렸으니 도무지 답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강고는 자신이 왜 드레이븐 장인이라 불렸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그동안 제니트에 밀려 출전하지 못한 한을 어느 정도 풀면서 첫 MVP를 수상했다. 또한 이 경기로 서폿 갈리오가 3연패, 리산+브라움 조합이 3연승을 달렸다.
3.2. 2세트
대전기록
SKT는 리산, 드레이븐을 밴했지만 KT가 젠지전 승리의 픽인 야라가스 조합을 기다렸다는 듯이 꺼내들었다. 거기에 노틸러스까지 뽑으면서 야스오에게 더욱더 큰 판을 깔아준다. SKT는 너프로 사라졌다가 다시 버프로 올라온 아칼리를 페이커에게 쥐어준다.
상체에서는 KT가 미드 라인에서 킬을 내며 조합의 의도를 살려내는 모습이었지만 SKT도 바텀에서 킬을 올리는 것으로 받아치며 나름대로 팽팽한 구도가 나온다.
페이커가 솔킬을 내준 후 KT가 집요하게 페이커를 노리지만 노련하게 살아가거나 러브샷을 만들어 생각보다 이득을 내지는 못한다. SKT는 클리드 자르반의 슈퍼캐리를 바탕으로 점점 힘을 모은 반면 스멥이 제이스를 잡고도 점멸 빠진 블라디에게 밀리고 CS도 계속해서 흘리면서 '''0/6/2'''를 찍기에 이르렀고 그동안 칸의 블라디를 비롯한 딜러진이 크면서 SKT쪽으로 분위기가 기운다.
결국 블라디가 엄청 커지면서 계속된 한타에서 SKT가 승리를 거두고 넥서스를 가져갔다. SKT는 클리드와 칸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KT는 비디디가 눈물겨운 분투를 펼쳤지만 결국 스멥의 역캐리를 막지 못했다.
Bdd의 야스오는 이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저번 7주차 Gen.G전 2,3세트에서의 승리를 제외하면 7전 2승 5패라는 필패카드 수준의 성적을 찍게 되었다.
3.3. 3세트
대전기록
KT에서는 3연속 리 신을 밴했다. SKT 또한 드레이븐을 2연속 밴했다.
밴픽에서부터 kt가 세게 얻어맞았다. 직전에 칸이 하드캐리한 챔피언인 블라디를 SKT가 이번에도 선픽하는 것을 보면서 스멥이 아트록스를 가져갔지만 SKT가 2페이즈에서 블라디를 원딜로 돌리면서 오히려 아트록스의 하드카운터인 피오라를 가져와 버린 것. 이렇게 kt는 SKT의 5돌진 조합을 상대로 꽤나 불리한 조합을 가져와버린 꼴이 되었다.
그리고 시작부터 미드에서 kt가 기다리고 있던 역갱 상황에서 SKT가 마타의 합류로 받아치는 데 성공하며 비디디와 스코어를 잡아내 초반부터 경기를 크게 굴렸다. 이대로 경기가 진행되면 kt쪽에서 답이 없었기에 SKT의 레드쪽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타와 테디의 환상적인 스킬 연계로 오히려 한타에서 대패하며 완벽하게 SKT쪽으로 승기가 넘어왔다. 이후에 야금야금 kt가 따라가는 장면이 나오긴 했지만 기세 자체를 막을 순 없었고 최종적으로는 1:2 상황에서 오히려 솔킬을 따고 살아가는 등 크게 활약을 한 칸이 MVP를 받으며 SKT가 승리를 챙겼다.
3.4. 총평
KT에서 오랜만에 나온 강고가 분전하면서 첫 세트를 따내고 나머지 세트들도 최선을 다해 SKT에게 맞섰지만 칸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칸은 스멥을 완전히 압도하고 게임을 풀어주며 팀에 승리를 안기고 단독 MVP에 오르는 영광까지 얻었다.
페이커는 1세트에서 안일한 귀환으로 끊긴 것이 아쉬웠지만 전 라인이 다 스무스하게 밀리고 있는 와중에 전체 딜량 1위를 하여 조이의 건재함을 보여주었고[11] 2세트에선 비디디에게 솔킬을 내줬지만 KT가 야라가스라는 조합으로 정말로 집요하리만치 페이커를 저격한 것에 비해 대처를 잘해주었다. [12]
마타는 특유의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식의 기막히고도 날카로운 로밍, 이니시 능력을 보여주며 승리의 지분을 단단히 보태긴 했지만 그래도 실수를 범해 끊기는 장면도 노출하면서 운영상에서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그래도 밴픽에서는 고집부리지 않는 빠른 피드백으로 드레이븐을 빠르게 밴하고 다시 풀어주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KT는 비록 패배했지만 아마추어 시절 드레이븐 장인이었던 강고의 드레이븐으로 재미를 보고, 이후 세트들의 분전은 확실히 제니트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2세트에서 레드에 욕심을 내다 잘리는 등의 실수는 보완해야 할 부분. 또한 블라디를 물려다 역으로 터져 킬을 주고, 레드쪽 부쉬에서 그라가스가 살 수 있었음에도 눈꽃의 늦은 판단으로 죽거나 탑에서 스멥이 잘리는 등, 젠지전에서 보였던 문제점들을 완전히 고치지 못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비디디는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합류전이나 변수 창출 능력이 뛰어났으나 한타력이 팀을 캐리하기엔 모자라 결국 매치에서 패배하였고, 그 결과 현재로서는 강등에 가장 가까워졌는데, 전보다는 나아진 현재의 경기력을 앞으로 얼마나 보여주느냐 마느냐에 따라 잔류의 향방이 갈릴 것이다.
스멥은 제이스를 들고 픽의 의미를 전혀 못 살리며 칸의 왕귀를 허용했고, 3세트도 아트록스 들고 시종일관 게임 내내 라인전에서 압박당하기만 하면서, 바로 전 경기에서 기인에게 요릭을 들고 아트록스에게 압도당한 게 우연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가뜩이나 탱커 메타일 때 원래부터 두각을 잘 보이지 못했던 선수였는데, 이젠 탑이 딜러를 픽하는 메타에서도 안 좋은 모습만 반복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스코어 역시 지난 아프리카와의 경기부터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이번 경기에선 이전까지 종횡무진하는 정글 동선을 보이던 클리드를 단단히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1세트에선 의외의 두뇌 플레이로 판을 짜기도 했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정해진 라인에만 갱을 갔다. 그 증거로 2세트부턴 날카로운 갱킹을 보여주지 못하고 손해만 보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 뼈아프다. 특히나 집요하리만치 미드만 노리거나, 바텀을 방치하는 등 3세트 내내 획일적인 동선을 보이자, 클리드에게 동선을 읽혀[13] 바텀이 후벼파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 69경기 KZ 2 : 0 JAG
한계에 부딪치는 것처럼 보였으나 위아래 가릴 것 없이 우직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일궈내며 기회를 잡은 킹존과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렸다가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내며 가까스로 일말의 희망을 얻은 진에어의 대결. 지난 1라운드에서 두 팀이 만났을 당시엔 킹존이 가볍게 2 - 0의 승리를 가져간 바가 있다.
전반적인 지표는 킹존에게 웃어주고 있다. 진에어가 지난 주에 첫 승을 신고하면서 시즌 막바지에 의외의 변수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 반면에 킹존은 담원을 상대로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는 좋은 모습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포스트 시즌 경쟁에 활력을 얻었기 때문.
킹존은 커즈가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요소. 거기에 더해 폰도 지난 경기에서 쇼메이커를 상대로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상대적으로 데프트 - 투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으로써 생기던 문제를 해소하는 긍정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데프트는 여전했으며 투신은 적재적소에서 날아다니며 매서운 이니시와 효율적 서포팅을 보여주었다. 그에 비례해 라스칼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적기는 했으나 일방적으로 떠밀리지는 않았고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잘 해주었다. 그러나 상대인 진에어는 이번 주에 준비해야 할 경기가 이 경기 하나뿐인지라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에 있으며 킹존의 입장에선 폰의 경기력 편차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이 여전한 불안 요소.
진에어는 드디어 지난 주에 도원결의 3형제의 일원인 아프리카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확 달라졌다고 할 만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뒤이어 만난 한화생명에게도 비록 지기는 했으나 그동안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뭔가 보여줄 수 있는 힘은 남아 있음을 입증해보였다. 특히 정글러인 시즈의 활약상이 상당히 고무적인데 시즈는 아프리카 프릭스전과 한화생명전에 걸쳐 공격성이 돋보이는 정글 동선은 물론 과감한 갱킹 등의 날카로운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물론 여전히 곳곳에서 의아한 판단이 엿보이는 등 삐걱거림은 여전하지만 진에어가 아프리카전에서처럼 팀의 호흡을 잘 맞추면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믿을 수 없는 한타로 기회를 만드는 강점을 살린다면 킹존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승부처이자 관전 포인트는 그레이스와 폰이 맞붙을 미드 라인. 이 둘의 승부에서 주도권이 어디로 넘어가느냐가 게임의 판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담원이 이 다음 경기에서 맞붙어 9승이 나오므로, 이 경기에서 킹존이 승리할 경우 10패를 기록한 도원결의 3형제 모두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4.1. 1세트
대전기록
킹존이 야라가스로 미드-정글을 박살내고 바텀도 쉔 서폿이라는 깜짝픽으로 터져버리면서 중간에 데프트가 죽은 것만 제외하면 킹존이 무난하게 상대를 잡아내면서 게임을 끝냈다.
4.2. 2세트
대전기록
진에어가 린다랑 - 시즈 - 그레이스 - 루트 - 노바를 타나 - 말랑 - 천고 - 스티치 - 켈린으로 교체하는 파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탑 케넨을 카운터치기 위해 나온 탑 루시안을 보고 진에어는 케넨을 미드로 돌렸다. 이건 크나큰 패착이 되었는데 야라가스 조합에 의해 그라가스가 궁 던질 때마다 1킬을 헌납하는 플레이가 나오며 제대로 망해버렸다. 천고의 케넨은 그다지 준비된 픽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반면 탑 제이스의 타나는 포스트 테디 혹은 포스트 기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고통받았다. 루시안을 솔킬 내며 기세를 올리고 게임 중반부까지 보유 골드에 있어 다른 플레이어가 4-5천에서 놀 때 6천을 찍으며 분전했지만 1:9를 이겨낼 수는 없었다.
전반적으로 커즈의 그라가스가 대활약한 경기지만, 그와 별개로 진에어가 스스로 무너졌다고 봐도 좋을 경기. 야라가스의 콤보 공격에 계속 당하다 보니 속된 말로 쫄아버렸고 시야 장악을 위해 나가는 것도 두려운 처지가 되어 모든 것을 내주고 게임마저 내준다.
커즈가 담원전에 이어 진에어전까지 단독 MVP를 달성하며 4세트 연속 MVP 수상자 반열에 들었다.
4.3. 총평
한마디로 정의해서 야라가스로 시작해 야라가스로 끝난 경기. 진에어는 야라가스에 대한 대비도 부족했고 밴으로 막지도 않아 무난하게 패했다.
킹존은 앞으로 남은 대진이 그리핀전을 제외하면 모두 하위권 팀들이며, 정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 메타에서 커즈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 포인트다.
진에어는 아프리카전 개선된 경기력이 무색할 만큼 이전의 아무것도 못 해보고 지는 패턴을 답습했다. 그나마 건질 것이 있다면 타나의 분전 정도다.
진에어는 이 경기 패배로 인해 벌점이 없을 시 승강전행이 확정되었다. 만약 다음 경기부터 무경고, 무실세트 전승을 거두면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후 경기에서 무득세트 전패와 동시에 경고를 하나 더 먹으면 동률이 되어 승강전 탈출 순위 결정전을 할 수 있는 이론상 가능성이 존재하긴 한다.
5. 70경기 DWG 2 : 1 HLE
킹존이 앞서 펼쳐진 매치에서 진에어를 상대로 2:0의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고, 남은 경기에서 그리핀을 제외하면 아프리카, KT, 젠지를 상대하므로 상대적으로 많이 편한 상황이라서 사실상 이 두 팀이 마지막 5위 쟁탈을 벌이게 될 운명이 됐다. 따라서 단두대 매치에 준할 정도로 양팀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 중위권 포스트 시즌 경쟁팀으로서 킹존이 이 두 팀을 모두 이겼기에 사실상 포스트시즌 안정권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한화생명의 경우 남은 대진이 KT를 제외하고 전부 상위권 팀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사실상 탈락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 게다가 이미 진에어, 젠지, 아프리카와 상대한 한화는 세트승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담원전에 패배하게 될 경우 담원이 한화생명보다 두 번 이상 더 미끄러져야 올라갈 수 있으므로 포스트시즌 탈락은 사실상 확정이다. 더군다나 그 이후의 경기 일정도 매우 좋지 않다. 현 1, 2, 3위와의 승부가 남아 있기 때문. 물론 담원의 상대팀도 만만치 않으나 한화생명보다는 낫다.
5.1. 1세트
대전기록
트할이 안 나오고 소환이 나오게 되었다. 담원은 너구리-호잇 선발 출전.
전령 앞 한타 대승을 기점으로 담원이 크게 우세해지기 시작했고, 이미 펀치의 지속적인 갱킹으로 말라가던 소환의 이렐리아는 미니언조차 먹을 수 없는 지경에 내몰리며 폭망했다. 게임 중반 한화가 라이즈의 뒷텔-궁극기라는 창의적인 진입과 보노의 자크의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한타 대승을 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소환의 이렐리아가 너구리의 제이스와 맞라인이 아예 불가능하다보니 한화가 운영에 있어 계속 조급함을 느꼈고, 이는 용 앞과 탑 2차에서의 의아한 플레이로 연결되며 바론까지 내주며 스무스하게 밀리게 된다.
소환의 기량보다는 한화의 의아한 밴픽이 먼저 지적되는 경기였다. 이렐리아-제이스라는 검 대 검 매치가 성사된 만큼 탑 주도권이 매우 중요해보이는 게임에서 2:2 싸움이 약한 자크를 뽑고 사이드 라인 개입력이 강력한 애쉬-탐 켄치를 상대에게 모두 내줬다. 당연히 보노는 탑쪽을 파기가 부담스러우니[14] 대신 바텀을 계속 파야만 했고, 소환은 망하면 받아먹기도 힘든 이렐리아로 본대와 사이드 사이를 방황할 수밖에 없었다.
5.2. 2세트
대전기록
한화가 탑을 소환에서 트할로 교체했다.
후반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한화의 저세상 조합으로 시작해서, 벽을 넘지 못한 너구리의 라이즈, 3:5 상황 단체 라이즈 궁극기 이동 후 광역 폭딜에 한타 역전패, 정글러가 서로 강타도 안 쓴 채 바드의 바론 피 1 스틸 등 희대의 명장면이 양산된 2라운드 최대의 저세상 게임이었다.[15]
5.3. 3세트
대전기록
이번엔 담원이 탑을 너구리에서 플레임으로 교체.김동준: '''베인과 블라디를 과연 둘 다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인가란 난관에 봉착해 있어요.'''
현 패치 이후 최고의 조합으로 급부상된 베인&브라움[16] 에 왕귀형 탑솔러인 블라디를 다 주고 한화는 브라움에 카운터를 맞는 자야같은 호구 밴픽으로 밴픽에서 뇌절하더니 결국 경기가 끌리다 베인의 왕귀도 못 막고 블라디의 왕귀도 못 막고 쿼드라를 헌납하며 무난하게 진다.
한화가 포텐셜은 있지만 중요한 때에 결국 왜 포스트시즌엔 못 가는가에 대한 답을 보여줄 정도로 밴픽부터 선수의 플레이까지 한화의 안 좋은 점이 전부 드러났던 경기.
플레임이 경기 내내 블라디로 전장을 휘저으며 마지막 한타까지 승리로 견인했고 그 과정 속에 호잇의 방패, 궁극기 위치까지 정말 환상적으로 들어가며 담원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5.4. 총평
한화는 경기는 화끈하게 하는데 결과는 늘 6등을 받는 핫식스같은 시즌을 또 보낼 상황에 처했다.
반면 담원은 포스트시즌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한화 입장에선 고질적인 패턴들이 또 터지며 자멸했다고 볼 수 있다. 참으로 "아니 이 중요한 타이밍 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노답 용병술이 또 다시 터지며 기껏 용병술을 꺼내들어도 역시나 고절직인 뇌절 밴픽으로 그 선수를 등용하는 의미도 못 찾으며 되려 그 선수의 가치만 떨어뜨리며 자멸하고, 2세트 때 팀 특유의 화끈함으로 어떻게 비벼보나 싶었지만, 3세트에선 자기들은 메타에서 동떨어진 픽을 가져가고 상대에게 당 패치의 OP라는 OP는 전부 퍼주고 스스로 카운터를 맞는 무상복지식 밴픽을 하며 화끈한 팀컬러도 못 보이며 와르르 무너지는 총체적 난국인 모습까지.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팀들이 포스트시즌권에 진입하며 세대 교체의 신호를 울리고 2018 롤드컵에 간 팀들이 전부 패가망신하며 도원결의를 하는 동안 한화가 꿋꿋히 6위를 유지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니라 딱 자승자박이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는 것이다. 팬덤에서는 포텐셜에 의지한 선수 구성보다는 팀을 진두지휘 할 수 있는 확실한 S급 선수가 못해도 한두명은 있는 선수 구성이 유리한 이유가 나온 경기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프로 구단은 성적을 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왜 타종목에서 거액을 들여가며 선수단을 구성하는지 다들 잘 알고 있을 테니까.
6. 71경기 AF 2 : 1 GRF
직전 경기에서 젠지에게 예상치 못하게 이견의 여지가 없는 0 - 2의 완패를 당하며 무너진 그리핀과 그로 인해 본의 아니게 승강전 탈출 경쟁에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17] 지난 1라운드에서는 그리핀이 2 - 0으로 무난한 낙승을 거둔 바 있다.
그리핀이 한 번 박살났어도 여전히 전반적인 지표는 그리핀에게 웃어주는 상황.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그리핀이 9.5 패치를 신경도 안 쓰는 듯한 안일무사의 밴픽과 의아한 인게임 판단 및 저점의 경기력까지 불안정함의 3박자를 모두 충족하는 심각한 폼을 보여준데다가 아프리카는 이번 주에 이 경기 하나만 준비하면 되는 입장이라 아프리카에게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는 전망.
그리핀의 경우는 어쨌든 이번 경기의 결과가 1위 자리에 변동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당한 완패의 충격을 어디까지 수습하고 여기서 어떠한 교훈을 얻었는지가 이 경기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그런데...'''
6.1. 1세트
대전기록
아프리카에선 썬 - 에이밍 - 젤리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핀이 젠지 전에 이어 또다시 리산드라-브라움을 풀었으나 대신 니코를 밴했다. 더불어 바이퍼가 시즌 시작 이후 처음으로 베인을 들었다. 기인이 아트록스를 골랐고 드레드가 킨드레드를 잡았으며 에이밍은 이즈리얼을 가져갔다.
무난한 성장세를 보이던 킨드레드가 타잔과 쵸비의 연계에 걸려들며 그리핀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그러나 직후 바로 탑에서 기인의 솔킬이 터졌으며 바텀에서도 바이퍼의 베인이 에이밍에게 잡히며 초반의 분위기는 아프리카에게 좋게 넘어간다.
12분 경, 전령 존에서 벌어진 대치 과정에서 대규모 한타가 열린다. 기인의 아트록스가 선봉에서 맹활약하고 드레드의 킨드레드가 시너지를 더해주는데 힘입어서 아프리카 측이 대승을 거두며 점차 기세를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핀은 홀로 떨어져 있던 기인을 끊어내고 타워를 하나 둘 철거해내는 등 어떻게든 따라가려는 모양새였으나 베인의 성장이 크게 말려버린 것과는 달리 킨드레드가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었고 기인의 아트록스가 16분만에 2코어를 뽑아내는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6분 경, 그리핀은 탑 라인 인근의 돌거북 존에서 쵸비의 점멸 - 도발을 앞세워 한타를 열고 이득을 보지만 아프리카는 바로 네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하고 대지의 드래곤 2스택과 화염의 드래곤 버프를 앞세워 바론 버스트에도 성공하며 승기를 굳혀간다.
아프리카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그리핀은 성장 차이를 극복하는 한타 전개 능력을 보여주었으나 본진은 이미 황폐화되다시피한 시점이었고 한타에서 진 아프리카는 도리어 대지의 드래곤 3스택을 앞세워 여유롭게 두번째 바론까지도 가져간다. 두번째 바론 버프를 획득한 아프리카 측은 대규모의 미니언들을 몰아 그리핀의 본진으로 쇄도했고 그리핀 선수들의 마지막 저항까지도 무력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성공한다.
아프리카는 기인의 폭발적인 존재감에 더해 베인을 내주고 브라움과 리산드라를 챙긴 밴픽이 주효했다. 물론 쵸비의 갈리오가 매서운 존재감을 뽐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리헨즈의 라칸은 베인의 성장세를 돋구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으며[18] 중간에 발목이 잡히며 성장세가 멈추다시피한 베인은 그대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존재감이 공기가 되었다.
그리핀에게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지난 경기의 여파가 얼마나 크게 다가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핀은 중간중간 매서운 교전 전개 능력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지난 경기에서 겪은 완패가 치명적인 타격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말았다. 특히 베인을 잡은 바이퍼는 주력 픽이라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내주기엔 위험한 픽이라서 가져온 것인가 싶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연거푸 노출했다.
이 패배로 그리핀은 남은 세트를 전승한다 해도 15 서머 SKT의 17승 1패 +29(결승 스코어 3:0) 대기록을 경신할 수 없게 되었다.
6.2. 2세트
대전기록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그리핀에서 결국 브라움을 봉인했다. 그리핀은 봇 듀오가 칼리스타 - 갈리오를 가져갔으며 타잔이 공식전에선 잘 안 꺼내던 카드인 리 신을 잡았다. 소드는 다시 우르곳을 들었다. 아프리카에선 봇 듀오가 루시안 알리스타를 들었으며 드레드는 카직스를, 기인이 잭스를 잡았다.
타잔의 리 신이 3분 경, 바텀 라인에 깔끔하게 다이브해 아프리카의 봇 듀오를 박살내고 2킬을 챙기며 그리핀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직후 봇 듀오가 다시 킬을 내며 초반 우위를 확실히 점한 가운데 아프리카도 미드 라인 인근을 배회하던 드레드의 카직스가 썬과의 연계로 쵸비의 라이즈를 물어 킬을 낸다.
이후 타잔의 합류로 썬의 리산드라가 잡힌 가운데 바텀에서 이득을 보지 못한 에이밍의 루시안이 타잔이 지키는 미드 라인에 다이브를 시도하지만 리헨즈의 갈리오가 시기적절하게 궁을 써서 타잔을 살려낸다. 리헨즈의 갈리오는 탑으로 올라가 기인을 노리지만 그 과정에서 소드만 킬을 당하는 참사가 터진다.
그리핀은 무난하게 두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갔으나 전령을 챙긴 아프리카는 전령을 탑에 풀어 포블을 가져가는데 성공.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골드를 벌어들이며 성장한 기인이 빠르게 삼위일체를 확보하며 탑 라인에서의 주도권은 확실히 아프리카에게 넘어가버린다. 하지만 14분 경, 드래곤 존 인근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 노련한 한타 전개 능력을 과시하며 승리한 그리핀이 바로 미드 라인 1차 타워를 철거하는데 성공하면서 많은 이득을 챙겨간다.
아프리카는 기인의 성장세를 믿고 버티면서 자잘한 이득을 보며 장기전을 노리는 모양새였으나 23분 경, 아프리카 측 돌거북 존 인근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리헨즈의 갈리오가 5인 궁을 터뜨린데 힘입어 그리핀이 크게 이득을 보는데 성공. 그리핀은 바로 라이즈의 궁을 활용해 바론 버스트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온다. 그러나 정작 바론 버프를 들고 아프리카를 몰아붙히는 과정에서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한 채 버프가 종료되며 분위기가 미묘해진다.
28분 경, 그리핀 진영 돌거북 존에 들어선 타잔을 노리고 드레드와 기인이 기습을 가하지만 타잔의 대처에 더해 리헨즈와 소드가 시기적절하게 합류하면서 오히려 둘 다 물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세를 올린 그리핀은 쵸비의 라이즈가 아프리카의 본진을 초토화하는 사이에 두번째 바론 버스트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온다. 직후 31분 경,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도 신승을 거둔 그리핀은 그대로 아프리카의 진영으로 밀려들어와 경기를 끝맺는다.
그리핀의 입장에선 실수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리핀스럽다고 할 만한 경기가 나와주었다. 리 신이라는 의외의 픽을 들고 나온 타잔은 초반의 깔끔한 다이브를 비롯해 노련한 설계 능력을 보여주었고 미드 라인의 쵸비는 대천사의 지팡이에 2코어로 정당한 영광을 올리는 기묘한 빌드[19] 를 보여주었다. 특히나 존재감이 강했던 것은 리헨즈. 리헨즈는 갈리오의 궁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팀의 한타 전개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그리핀은 이 세트 승리로 다음 세트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6.3. 3세트
대전기록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이현우: '''더 이상 승강전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
그리핀은 이번엔 브라움을 푸는 대신 리산드라를 가져갔고 기인이 9.5 패치로 다시 부분적 상향 조치를 받은 아칼리를 꺼내들었다. 아프리카에선 에이밍이 다시 루시안을 잡았고 그리핀의 봇 듀오는 카이사 - 쓰레쉬를 잡았다.
초반 기세는 그리핀이 좋았으나 기인의 아칼리가 탑을 흔들면서 분위기가 미묘해진다. 아칼리 - 갈리오 - 브라움의 연계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아프리카가 킬 스코어를 동률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했으나 그리핀은 18분 경 교전에서 기인이 미드 라인에 홀로 있는 틈을 타 리헨즈의 효과적인 활약으로 많은 이득을 챙긴다.
22분 경, 바론 존 인근의 대치 구도에서 젤리와 드레드가 시야 장악을 시도하다 상대의 견제를 받고 살짝 뒤로 뺐다가 다시 깊숙히 들어갔는데 여기서 리헨즈가 던진 사형선고에 드레드가 낚여버리며 결국 드레드, 젤리가 죽게 된다. 그리핀은 정글을 죽인 것을 바탕으로 바론 버스트를 시도, 뒤이은 기인과 썬의 난입을 저지하면서 바론 버스트를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직후 블루 버프 존 교전에서 3킬을 내주고 에이스를 띄우는 교환을 하면서 바론 버프 활용을 완전히 못하게 된다.
뒤이어 28분 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리헨즈의 침착한 대처에 더해 초반의 열세를 딛고 성장하는데 성공한 소드의 라이즈가 활약하며 그리핀이 승기를 굳히고 들어간다. 아프리카는 직후의 바론 존 대치 구도에서 바론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으나 한타에서는 크나큰 손해를 보고 만다.
킬 수는 그리핀이 앞서 있었으나 직후 이어진 대치 구도에서 미묘하게 손해를 보는 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막바지 장로 드래곤이 나오기 직전 한타가 벌어진다. 브라움이 사형 선고를 먼저 맞고, 갈리오 궁이 소모가 되면서 그리핀이 진입각을 재는 와중에, 순간적으로 드레드가 후방 교란을 하면서 썬의 갈리오가 앞점멸 도발로 바이퍼를 노리고 들어갔다.
바이퍼의 카이사는 도발을 수은으로 풀었고, 보통 같으면 바로 점멸을 써서 빠져나갈 법했지만 순간적으로 상대의 스킬 계산에 실패했는지 수은을 쓰고 '''카이팅을 하려 했고''', 썬이 앞점멸 도발을 쓴 후 바로 연계한 정의의 주먹에 에어본, 이후 기인의 궁에 허망하게 터지면서 '''점멸을 들고 죽는 대참사가 일어났다.'''[20] 그리핀의 조합 자체가 라이즈도 탱템에 리산드라도 어그로 담당, 한마디로 카이사 엔딩을 준비한 조합이었기에 이 순간 그리핀은 한타를 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아프리카가 마지막으로 소드의 라이즈까지 잡아내며 에이스를 만들었고, 그대로 그리핀의 진영으로 밀고 들어가 경기를 끝낸다.
결국 풀템전에서 벌어진 캐리력 대결에서 에이밍이 바이퍼에게 완승을 한 셈. 거기다 후반 포텐셜에서 큰 차이가 나는 루시안과 카이사의 엄연한 차이가 있는데도 루시안으로 32600 딜로 전체 딜 1위를 기록한 에이밍이 MVP를 받게 되었다.
6.4. 총평
그리핀은 '''패치 버전이 단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더 이상 1갓 혹은 어나더 레벨이라는 수식어로 분류될 팀이 아니게 되었다. 특히 '''전매특허로 분류되던 한타력이 매우 크게 급감'''했음이 SKT전부터 드러나나 싶더니 강등권팀에게까지 연이어 한타를 망치는 모습을 보여주다 연패를 당하면서 그리핀으로서는 멘탈적인 충격마저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핀의 부진은 연이은 메타 변화로 인한 챔프폭 문제와 한타를 위해 다소 라인전을 희생하는 조합을 1세트에서 사용하고, 그 경과를 보고 2, 3세트 밴픽을 결정하는 시스템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할 듯하다. 특히 이 챔프폭 문제에 개인기량까지 꼬여버린 소드가 가장 아쉽다. 1경기는 아무리 상대가 기인이라고 해도 너무 심각하게 타격을 맞아 무너졌고, 2세트에서는 팀원들의 소규모 교전에 힘입어 중후반 한타에서 높은 기여치를 보였으나 라인전에서는 후벼파는 플레이에 꼬였다. 그리고 3세트에서도 지속적인 공략의 목표가 되어 실점했던 것들이, 결과적으로 라인전에서 기인을 억제하지 못한 스노우볼링으로 이어져, 후반 난타전에서의 말도 안 되는 기동전으로 귀결되었기 때문. 그렇게 치고 빠지는 기인의 움직임에 핵심 딜러들의 딜이 억제되는 동안, 에이밍은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미친 듯한 프리딜을 넣어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새로 떠오르는 챔프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소드의 챔프폭 때문에 전술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덤이다.
그리고 소드와 더불어 바이퍼는 또다시 시한폭탄이 되는 것이 우려될 정도의 모습이다. 그리핀의 첫 데뷔인 18 서머에서 바이퍼는 웬만한 탑 미드보다 더 잘한다는 블라디를 필두로 비원딜은 엄청난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정식 원딜 실력이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현재 19 스프링에서도 그 물음표가 좀처럼 느낌표로 바뀌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즈리얼, 루시안, 카이사 정도로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딜 픽이 극히 좁고 비원딜을 다시 쓸 수 있는 메타였던 시즌 초반 땐 팀과 더불어 어나더 레벨 수준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자야, 베인, 칼리스타, 트리스타나 등 대회에서 쓸 만한 원딜이 늘어난 현재 상황에서는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칼리스타로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번 아프리카전 베인으로는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자야 트리스타나 같은 경우는 거의 쓴 적이 없다.
나머지 팀원들의 경우에는 기량이 크게 저하된 것은 아니지만, 메타 변화를 생각보다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도 드러났다. 쵸비, 타잔도 여전히 기량은 출중하나 잘 다루는 픽에 한해서 높은 기량을 보여줄 뿐, 전처럼 뭘 꺼내도 이긴다는 포스가 느껴지지 않고, 이러한 점들이 밴픽에서 읽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젠지전 이전부터, 1세트를 날릴 수 있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라인전을 버리고 한타 위주의 조합을 짜서, 상대팀의 전술, 전략을 읽고 거기에 대한 후수로 매치승을 가져 나가는 그리핀의 큰 그림이 자꾸 찢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 이런 전략이 가능했던 것은 설령 라인전이 말려도 한타로 가면 상대팀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량이 엄청났기 때문인데, 그리핀 혼자만 아니라, 샌박, SKT, 담원, 한화도 리그 경기를 통해서 한타 기량이 꾸준히 상승했고, 여기에 이어서 경험치가 쌓인 도원결의 3형제, 심지어는 진에어까지도 한타 기량이 오르면서 상향 평준화가 지속되자 의미를 상실했다. 사실상 모든 팀이 운영>한타이던 시절의 습관과 전략을 버리고, 운영=한타, 운영<한타 식으로 중점을 두는 전략을 고르며 경험치가 쌓이자, 한타에서의 압도적인 기량이라는 그리핀의 강점이 어느 정도 퇴색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아프리카와의 3세트를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리핀의 한타를 전개하는 능력 자체는 아직 살아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아프리카가 기습 바론 사냥을 하기 전까지 계속 싸움을 승리하며 킬 스코어라도 앞서나가고 있었고, 심지어 아프리카가 먼저 바론을 먹은 상황에서도 붙잡고 늘어져서 2대2 동수 교환에 성공했기 때문. 그러나, 어쨌든 그리핀이 작년 섬머부터 수많은 한타를 이겨서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타를 하면서 개개인의 잔실수가 거의 없다는 것이 제일 컸는데, 3세트 마지막 한타에서는 바이퍼가 너무나 뼈아픈 계산 착오를 범하면서 이길 수도 있었던 한타를 완패하고 말았다. 이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결함없이 기계같이 돌아갔던 그리핀의 한타가, 이제는 완벽하지도 않고 언제든지 개인의 잔실수에 의해 팀플레이가 전부 망가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이번 승리로 강등권 탈출 확정이 눈 앞까지 다가왔다. 만약 젠지전까지 이긴다면 잔류 확정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kt의 승강전행이 '''매우''' 유력해졌다. 사실 아프리카는 진에어 전의 패배가 너무나 충격적이었으나, SSUN의 합류 이후 꾸준히 지표는 좋아지고 있으며 도원결의에서 먼저 탈출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상황이 좋지 못했던 젠지의 반전이 컸다고 봐야 할 듯하다. 특히 이제는 정신을 차린 코치진의 선수픽 명장놀이가 사라지고, 드레드-썬-에이밍-젤리 라인으로 주전 선수 구성이 확고히 정해진 것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선수들이 계속 왔다갔다 바뀌지 않고 엔트리가 어느 정도 유지되자 선수들의 호흡도 덩달아 안정되고 있고, 개인 기량에도 큰 하자가 없는 상황에서, 팀의 크랙인 기인이 든든하게 받쳐주거나 캐리할 수 있다보니 당연히 성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여담으로 1라운드 전승에 2세트실이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순항하던 그리핀이 연달아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에 그리핀에 의해 깨질 것으로 유력했던 정규시즌 팀 역대 최고 성적(15 서머 SKT의 17승 1패, +29) 기록 경신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 세트를 딴 덕분에 한화생명이 그리핀의 기록을 넘으려면 그리핀이 무득세트 전패에 경고 하나를 더 받는 경우까지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리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되는 것으로 공식화되었다.
7. 72경기 KT 1 : 2 SB
현재 LCK 498전을 기록 중인 Score 고동빈이 이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경기를 치른다면 매치 승패에 관계없이 LCK 최초 500전 달성자가 된다.
일반적으로는 샌드박스가 유리하다고 보여지는 매치업이지만, KT가 예상 외로 SKT와 주고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섣불리 예측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우선 KT는 아프리카전에서 거하게 부진한 제니트를 보고 바로 강고를 올리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처럼, SKT전에서 누가 봐도 대놓고 부진한 스멥을 출전시킬 가능성은 낮다. 무력이 있는 탑솔인 킹겐이 나와 상체 밸런스를 맞춘다면 샌드박스가 여기에서 고춧가루를 얻어맞을 가능성도 완전히 0은 아닌 상태다. 샌드박스 역시 온플릭과 고스트가 영 예전같지 못한 건 똑같은지라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 스멥의 출전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듯 했지만 예상을 깨고 결국 스멥이 출전했다.
이러나저러나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샌드박스는 SKT와의 맞대결을 포함해 전승을 해야 자력으로 2위 자리를 얻어낼 수 있고, KT는 슬슬 강등전이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하는 상황이라 서로 준비해온 카드가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KT의 경우 도원결의 3형제중 한팀이 승강전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서로간에 주고받는다는 전제 시엔 3강을 중심으로 한 상위권팀을 얼마나 잡아내냐가 관건이 되고 젠지와 아프리카가 나란히 그리핀을 잡아낸 시점에서 KT에게 남은 3강팀 대전은 이것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무조건 잡아내야 강등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번 매치에서 KT가 승리할 경우 진에어의 순위가 10위로 확정된다.
7.1. 1세트
대전기록
KT는 스멥-스코어-강고를 선발로 내세웠으며 강고가 다시한번 시그니처 픽인 드레이븐을 꺼내들었다.
초반에 KT 바텀에서 드레이븐이 퍼블을 먹고 이득을 가져오지만 상체에서 계속 밀리는 양상이 나왔고, 결정적으로 라이즈를 필두로 한 바텀 다이브에서 루시안이 2킬을 적립하며 게임이 급속도로 기운다. 그리고 빠르게 전령을 먹은 샌드박스는 그대로 미드 2차까지 고속도로로 뚫었다.
이미 탑 미드 차이, 특히 탑 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져 있었고 온플릭의 자르반을 먼저 끊고 시작한 한타에서도 요릭에게 전부 쓸려버리는 게임 양상이 나오면서 샌드박스가 바론을 먹고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KT는 SKT전에서 분명 스멥의 부진을 눈으로 확인했음에도 선발로 올린 댓가를 톡톡히 치렀다. 또한 해설진들도 언급했다시피 르블랑이라는 하이 리스크 픽을 쥐고도 아무 노림수를 만들어내지 못한 시점에서 비디디 역시 상당히 부진했고 강고도 시그니처 픽인 드레이븐을 쥐었음에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21]
7.2. 2세트
대전기록
양 팀 선수 교체 없었고 샌드박스가 블루 진영인데도 리산, 브라움을 풀어주었고 KT가 이를 발빠르게 가져가고 강고가 다시 한번 드레이븐을 픽했다. 샌드박스는 정글 올라프에 애쉬 탐 켄치를 꺼내며 선픽한 라이즈를 탑으로 올리고 미드로 르블랑을 뽑았다. 상성상 라이즈가 요릭을 초반부터 압박하기 좋아 영리한 밴픽이라는 해설진들의 코멘트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리산드라와 브라움을 모두 풀어주는 오만함 때문에 샌드박스가 완패하고 말았다. 강고는 1세트에서는 무존재감이었지만 자신이 왜 드레이븐 장인인지 다시금 보여주었다. 그리고 온플릭은 올라프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반면 스코어는 카직스로 날카로운 갱킹을 보여주며 드레이븐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며 최초의 LCK 500전 돌파를 영광스럽게 승리로 가져갔다. 한타 때 존재감이 크지 못한 카직스를 들고 교전 때마다 팀원들이 끊길 위험에 처한 순간에서 침착하게 매복 후 역습하는 플레이로 역으로 상대 팀원들을 끊어내는 장면들이 백미.
7.3. 3세트
대전기록
샌드박스는 리산드라만 밴하고 브라움과 드레이븐을 또 풀어주었고 기다렸다는 듯 KT가 선픽으로 둘을 모두 가져갔다.
고스트쪽에 문제가 있는지 초반에 3연 퍼즈가 걸렸고, 정도가 꽤 심했는지 컴퓨터 본체를 교체하면서 시간이 꽤 많이 지연되었다.
퍼즈가 풀린 후 KT 바텀이 카직스의 갱킹에 의해 점멸이 빠지면서 불리해졌고, 스멥은 라인전에서 아트록스한테 압도적으로 밀렸다. 아트록스는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스코어의 블루쪽 정글링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며 녹턴의 점멸까지 빼는 등 누구보다 6렙 타이밍이 중요한 녹턴의 레벨링을 방해해 녹턴도 완전 말려버렸고, 미드에서는 비디디의 르블랑이 적 정글 카직스에게 뜬금없이 솔킬을 당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게임이 터져버렸다.
샌드박스는 전 판은 실수였다는 듯 드레이븐과 브라움을 모두 풀고도 최후의 한타에서 발생한 고스트의 1데스 빼고 아무것도 내주지 않은 채 26분만에 넥서스를 접수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7.4. 총평
이 매치를 패배함으로써 KT는 승강전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kt는 2세트처럼 한타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그 2세트마저도 샌드박스의 운영에 이리저리 휘둘리다 질 뻔했다. 냉정하게 말하면 스코어의 멱살캐리로 드레이븐이 캐리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리산 브라움이라는 OP 픽을 가져가서 그렇지, 3세트에서는 브라움을 가지고도 무너지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라인전 기량 차이도 극심했는데 상체, 특히 탑쪽은 스멥이 이기고 들어간 적이 없을 정도로 완전히 찍혀눌리면서 결국 상체 주도권이 없는 상태에서 오브젝트란 오브젝트는 다 내주었고, 상체 주도권이 없으니 안 그래도 밀리던 바텀 라인도 다이브로 인해 끊임없이 터져버리는 양상이 반복되었다.
kt는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일단 요릭이 아니면 상대 탑 라이너와 반반을 가기는커녕 압도적으로 털리면서 상대 탑 라이너가 정글에 개입해 스코어도 같이 말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고, 라인전에 강점이 있던 비디디도 라인전을 전혀 리드하지 못하고 적 정글에 솔킬을 주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진하고 있다. 바텀은 생각 외로 분전해주고 있긴 하지만 강고의 드레이븐을 제외한다면 LCK 최약의 바텀 듀오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강고의 드레이븐도 그나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탑 미드가 정글 개입 없이 일방적으로 터져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무언가 보여주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는 양상이다. 그나마 스코어가 경험을 살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라인전부터 터져버려서 같이 말려버려 무력하게 지는 상황이다.
샌드박스는 2세트처럼 뇌절 한타를 보여주며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빠른 피드백을 통해 샌드박스답게 유기적이고 운영으로 야금야금 상대를 찍어누르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소중한 1승을 가져왔다. 다만 2세트의 무리한 이니시와 조커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한 뇌절을 확실히 피드백하여 고쳐나가야 할 듯하다.
8. 73경기 HLE 1 : 2 SKT
- 이 경기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7 결승전 일정 관계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화 입장에서 라이벌 담원에게 패배하면서 상대가 SKT지만 무조건 이겨야 되는 경기가 됐다. 중요 라인을 뽑자면 탑인데 칸과 트할은 1라운드 시절엔 트할이 칸보다 더 평가가 좋았으나 그리핀, kt전을 겪으면서 무서울 정도로 폼을 회복한 칸이 더 우위에 있지 않냐는 반응들이 많다. 더군다나 탑 메타가 한타, 교전 특화에서 라인전, 스플릿 구도로 오래 전에 바뀐 터라 더 유리한 점도 있다.
SKT는 2:0으로 승리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22]
8.1. 1세트
대전기록
베인, 브라움, 리 신 등 OP 챔이 SKT에게 넘어가면서 한화가 또 발밴픽을 했나 하는 평이었으나, 이 모든 걸 내주면서 한화가 노린 '베인 내주고 징크스 가져오기'가 제대로 작동하면서 게임의 향방이 결정되었다. 베인은 라인 클리어가 느리고, 징크스 쓰레쉬는 강력한 CC 연계가 있어 라인전이 강력한 편인데 이걸 십분 활용하여 라인전부터 잘 성장한 상윤이 게임을 터트렸다. 리 신이 갱을 성공했다던가 라인전에 심각한 압박을 줬다면 모르겠으나 올라프가 적극적으로 리 신을 압박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탑에서 라인전을 CS 10개 이상 차이로 리드하던 칸이 실수로 포탑에 맞으면서 트할에게 솔로킬을 내준 것은 덤.
이후 징크스-쓰레쉬가 압박을 하다 쓰레쉬가 터지고, 전령 대치 중에 순간이동 온 트할이 바로 잡아먹히는 등의 악재가 겹치며 SKT가 비비는 듯 보였으나 잘 큰 상윤의 징크스를 필두로 한화가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별 일 없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작년 봄, 테디의 징크스가 한화(당시 락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막아버렸던 아픈 과거를 제대로 갚아줬다.
SKT가 패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여부는 다음 경기로 넘어갔다.
8.2. 2세트
대전기록
양 팀의 밴픽 1페이즈가 끝난 이후 해설진들은 블라디-렉사이-르블랑이라는 한화생명의 조합이 이니시가 다소 부실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후 애쉬를 뽑지 않을까 했었는데, 정작 한화생명은 2페이즈 첫번째 픽으로 브라움을 가져간다. 그러나 요즘 추세를 보면 브라움이 좋은 서포터는 맞으나, 라인전에서부터 브라움을 터트리거나 다른 픽으로 카운터치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도 SKT측에서 갈리오를 미드로 돌리고 애쉬와 함께 탐 켄치를 픽하면서 브라움을 카운터치는 구도가 나오게 된다. 막픽으로 한화생명은 난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인지 카이사를 뽑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SKT 조합에 비해 한화생명은 결국 이니시가 애매한 조합이 되었다고 해설진들은 평했다.
10분까지 0대0의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게임 시작 이후 정확히 10분이 지나자마자 탐 켄치의 궁극기를 통해 합류전이 벌어지면서 한타가 시작된다. 여기서 클리드의 리 신이 방호-궁으로 브라움을 아군 탐 켄치와 애쉬 측에 배달하고, 신나게 두들겨맞은 브라움은 궁과 점멸을 다 쓰며 W로 라바의 르블랑에 붙어 수호자를 터트리면서 살아가는 듯 싶었지만 페이커의 갈리오 E가 끝에 걸리면서 퍼블을 내주게 된다. 보노의 렉사이는 애쉬를 물어보려고 했지만 마타의 탐 켄치가 삼키기-점멸로 안전하게 빠지자 뭘 더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후 SKT는 협곡의 전령을 챙겨가는데 성공하며 한화생명은 아쉬운 대로 대지용을 챙겨간다.
클리드는 한타 이후 섭취한 전령의 눈을 바로 탑에다가 사용하면서 칸에게 골드 이득을 쥐어주고, 한화생명 탑 삼거리 측에 심어놓은 와드를 통해 보노의 렉사이가 탑에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SKT는 한화생명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 다 보고 있는 상황. 여기서 칸이 연기를 굉장히 잘한 것이 상대방의 갱킹을 알고 있다는 듯 바로 빠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앞에서 갱킹을 생각하고 있지 않은 듯한 제스처를 계속 보이면서 렉사이가 들어오게 만들었다. 라이즈가 그다지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칸은 점멸로 안전하게 뒤로 빠져나갔고, 이미 딜교환에서 크게 손해를 봤던 트할의 블라디를 클리드의 리 신이 특유의 순간적인 와드 방호-점멸-궁으로 웅덩이를 쓸 시간조차 없이 순삭해버리고 뒤이어 렉사이까지 잡아냄과 동시에 탑 1차 타워를 '''포블로''' 파괴하면서 SKT가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바텀에서 상윤의 카이사가 혼자 있다가 점멸이 빠진 것은 덤.
이후 SKT와 한화생명이 한번씩 노림수를 던지면서 소규모 한타가 열리긴 하지만 킬 교환도 일어나지 않고 흐지부지 끝나는 상황이 반복되던 와중에도 SKT는 바텀과 미드 1차를 여유롭게 밀어내는데 성공했으며, 초반에 어느 정도 주도권을 잡고 흔들어서 이득을 봐야 하는 한화생명의 정글-미드인 렉사이-르블랑이 조금씩 삭기 시작한다. 이 답답한 상황을 타개해보고자 무리하게 SKT 측 작골까지 들어와 브라움 궁까지 쓰면서 뭐라도 이득을 보려고 했지만, SKT의 바텀 1차가 없던 것도 아니었던데다가 클리드는 여유롭게 와드 방호로 궁을 피했고 결국 너무 깊숙하게 들어온 것이 독이 되어 텔레포트와 궁극기로 합류한 갈리오와 탐 켄치, 그리고 바텀에서 올라오고 있던 라이즈에 의해 좁디좁은 SKT의 레드쪽 정글에서 쌈싸먹히는 구도가 된다. 페이커의 갈리오는 퇴각하던 한화생명의 뒤를 완벽하게 덮쳐 E-W 콤보 연계로 환상적인 4인 도발을 걸고, 이렇게 싸움이 시작된 이상 SKT가 질래야 질 수가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한 명의 희생도 없이 3킬을 따내며 한타를 대승한다. 트할의 블라디가 혈사병을 뿌리며 어떻게든 발악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블라디도 이미 어느 정도 성장이 말렸던 상태였기에 충분한 딜이 나오지 못했다.[23] 한타 승리 이후 SKT는 한화생명의 내각 타워까지 파괴한다.
그렇게 SKT가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던 도중 한화생명의 칼날부리 지역에서 시야를 장악하던 탐 켄치와 리 신을 무는 듯한 형태로 한타가 열리지만, 갈리오가 영웅 출현으로 바로 합류하고 클리드는 궁으로 진입하던 렉사이를 걷어찼으며 브라움의 궁극기도 허무하게 빠지면서 SKT가 별 손해 없는 상황이었고, 오히려 SKT의 반격에 브라움이 쓸리면서 킬을 내준다. 트할의 블라디미르는 합류 타이밍은 좋았지만 텔 탔던 위치가 다소 전장에서 뒤로 멀리 있는 곳이었고, 뒤늦게 벨트-점멸로 혈사병을 뿌리며 들어가지만 이미 한화생명의 본대는 퇴각한 상황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킬을 헌납하고 만다.
바론도 먹었겠다 기분이 좋은 SKT가 진격을 시작하는데, 그 와중에도 한화생명은 계속해서 싸움을 열면서 어떻게든 SKT를 막아보려고 하나 이미 벌어진 성장 차이로 인해 탐 켄치조차 끊지 못하면서 애쉬의 트리플킬을 포함해 추가로 4킬이나 내준다. 그렇게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SKT가 무난하게 파괴하는데 성공하고, 정비하고 다시 와서 탑 억제기까지 파괴하면서 이제 남은 건 넥서스와 쌍둥이 타워밖에 없는 상황. 바론 버프가 몇 초 남아 있었기에 쌍둥이 타워는 슈퍼 미니언 + 바론 버프에 허무하게 무너져내렸고, 한화생명이 마지막 발악을 하려고 하지만 무참하게 썰려나가면서 마지막에는 칸의 라이즈가 우물 다이브까지 시전하며 SKT가 1세트의 패배를 배로 되갚아 15대0, 대지용 하나 내준 것 빼고는 사실상 퍼펙트 게임으로 한화생명을 관광보낸다.
한화생명의 실책은 후반 블라디 카이사의 왕귀까지 허리를 담당했어야 할 르블랑과 렉사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완벽하게 상해버렸다는 점. 특히 라바의 르블랑은 도벽까지 들면서 빠른 성장 후 시간을 벌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으나 정작 게임 내 플레이는 좋지 못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밴픽 과정에서 애쉬를 가져오지 못해 이니시가 부족했던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으며, SKT가 요즘 OP 픽이라는 브라움의 카운터로 탐 켄치를 기용한 것이 상당히 유효했다. 트할의 블라디는 매번 날카로운 텔각을 잡았지만 앞에서 버텨 줄 아군도 전무하고, 그렇다고 양념을 해줄 딜이 초반부터 나오는 조합이 아니다보니 번번히 터져버리면서 그대로 퍼펙트 게임에 가까운 양상이 나오고 말았다.
8.3. 3세트
대전기록
클리드가 아군 레드를 먹고 바로 적 레드로 뛰는 동선을 보여 주었는데, 초반 손해는 보지만 아군 라이너에게 힘을 실어 주는 동선이라는 해설이 있었다. 덕분에 바텀에서 루시안-블리츠라는 초반 뛰어난 딜교를 가진 상대를 압박하며 안전하게 초반을 넘길 수 있었다.이현우: (한화는) '''야라가스를 앞세운 주도적인 모습이 전혀 안 나왔어요.'''
첫 바텀 싸움에서 블리츠가 바루스를 집어삼킨 탐 켄치(!)를 끌어오는 그랩 잭팟을 터트렸으나 불행히도 그게 킬로 이어지진 못했고, 오히려 루시안이 잡힐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리고 후에 합류한 클리드와 페이커가 그라가스를 잡아내면서 퍼블을 가져가고 그라가스의 노림수를 르블랑이 아주 유연하게 피해내면서 야라가스 조합이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했다.
그나마 한화도 바텀 쪽에 인원 배치를 성공하며 첫 번째 포탑을 가져가며 나름대로 숨통이 트인 상황이었고, 한화에게 남은 최선의 수는 미드 포탑을 중심으로 최대한 수성을 하며 블라디가 클 시간을 버는 것이었다. 그런데 경기에 쐐기를 박은 것은 한화가 뜬금없이 대지용 하나 먹자고 용 쪽에 인원을 전부 배치하며 탑 1차, 2차와 '''미드 1차'''를 공짜로 내준 장면.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고 변명을 하려 해도, 상식적으로 SKT가 2화염, 3화염을 먹을 수도 있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대지용이 미드 1차를 주면서까지, 탑 쪽에 고속도로를 개통하면서까지의 가치가 있을 정도의 오브젝트였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판단은 팀의 조합 상황과 운영을 고려했을 때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야만 했던 한화가 '''스스로 자빠진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했고''' 이후로는 SKT가 포탑을 밀어둔 걸 중심으로 급격하게 스노우볼링을 가속한다.
이후 한화는 이해 못할 플레이를 계속했는데 첫째로 '''낼 거 다 내주고 시야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미드 1차를 공성하는 움직임을 취했고''', 둘째로 '''빠질 거면 조기에 빠져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의미없는 움직임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팀원들이 단체로 판단력에 문제가 있었는지 SKT가 본인들을 싸먹는 구도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이니시를 당했다. 빠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싸먹히는 구도 직전까지 오자 어쩔 수 없이 그라가스가 바텀 듀오를 궁으로 끌어오는 듯하지만 탐 켄치가 바루스를 먹은 상태로 끌려 갔고, 그 위에 야스오의 궁이 덮어졌으나 정작 바루스는 쌩쌩한 그대로 튀어나와 바로 궁 대박을 적중시키며 한화를 지연시키는 사이 난입한 칸의 케넨이 궁극기로 적을 모조리 지져버리면서 대승을 거둔다.
용 하나와 포탑 3개 교환한 장면부터 이미 승패가 갈렸다고 봐도 무방했는데 이 한타로 쐐기가 박히자 한화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졌고, 그 와중에 보노는 배치기와 술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한 번 더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3세트도 무기력하게 한화가 패배하며 SKT가 다시 2위 자리를 가져온다.
한화가 첫 3픽에서 야스오+그라가스를 뽑으며 칼을 제대로 갈았음을 보여 주었고, 후픽에서 블리츠까지 뽑으면서 어떻게든 박살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였으나 본인들의 이상한 판단과 맞물려 페이커의 신묘한 르블랑 플레이와[24] 마타의 세이브가 번번히 작렬하면서 픽의 의미를 단 한 번도 보여 주지 못하고 박살이 나버렸다.
8.4. 총평
이현우: '''요즘 SKT는 1세트 당한 이후로 2, 3세트 밴픽 보완을 진짜 빠르게 해요.'''
이현우: '''요즘 다른 팀들 사이에서 밴픽도 밴픽이지만 칸 저거 어떻게 막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김동준: '''확실히 칸의 시대에요.'''
한화는 또 다시 관객들에게 꿀잼 경기를 선사했지만 결국 승수는 챙겨가지 못했다. 1세트는 계획대로 잘 가져갔지만 2세트부터 bbq 시절로 회귀한 보노의 아쉬운 플레이가 반복된 끝에 포스트시즌 탈락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해가 안 가는 점은 보노는 굳이 이 경기가 아니더라도 이전부터 기복이 널뛰는 모습이었고 그 기복조차도 최근에는 안 좋은 쪽으로 나타나는 중이었는데 무진을 놔두고 굳이 보노를 계속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코치진의 아집이 안 좋은 쪽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김동준: '''한화 생명 입장에선 비통한 결과가 나왔어요.'''
보노를 팀 내부에서 "스노우볼링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라도 최소한 오늘의 보노는 2세트부터 렉사이와 그라가스라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뛰어다녀야 하는 픽으로 날카로운 장면을 조금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화 생명에선 보노에게 경험치를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보노의 등용이 잦은 거겠지만 반면 보노의 상대적으로 적었던 경험 때문에 상위권팀들 사이에선 역 스노우볼링이 굴러가는 구도가 많이 나오는 것이 한화의 패배 패턴에 추가되는 게 아닌가 아쉬움이 든다.
좋게 보면 믿음, 나쁘게 보면 아집이라 볼 수 있는 이러한 흐름이 시즌 내내 진행된 끝에, 한화는 정말 포스트시즌 탈락 근처까지 왔다.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스프링 시즌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 합류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빠르게 탈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SKT는 세트를 하나 내준 것은 아쉽지만 대신 페이커의 폼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는데 언제나 1인분 이상 보장하는 갈리오는 물론이고 이번 시즌 르블랑만 잡았다하면 그 막강하던 15년 같은 모습에 가깝게 계속 잘해주는 점이 큰 호재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는 SKT의 날카로운 밴픽이 빛을 발한 경기기도 했다. 한화는 1세트에서 현 메타의 대세 서포터인 브라움을 일부러 열어 주고, 그 브라움과 썼을 때 시너지가 나는 원딜 베인을 유도한 후 징크스+쓰레쉬로 카운터를 치면서 재미를 보았다. 그리고 이후에도 브라움을 노골적으로 밴도 픽도 하지 않으면서 SKT를 유혹했지만, SKT는 이 노림수에 승부를 걸지 않고 전략을 확 뒤바꾸면서 2세트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세트 역시 상대의 의도를 정확하게 읽고 카운터로 케넨이라는 히든 카드를 뽑았고, 인게임에서 확실한 쓰임새를 보여 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SKT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샌드박스와 득실 1점 차이로 2등으로 올라섰다.
9. 74경기 GEN 0 : 2 KZ
그리핀을 2:0으로 이기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젠지와 이젠 순위 싸움에 끼어든 킹존과의 매치다. 아직은 이 매치 이전에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에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리그 상황을 모르니 섣불리 예상할 순 없겠지만, 젠지가 그리핀전 때 보여준 힘을 다시 한번 킹존을 상대로 보여준다면 킹존도 그리핀처럼 박살이 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킹존이 많이 유리한 상황. 아무리 젠지가 그리핀을 상대로 2:0 승리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리핀의 오만하고 안일한 밴픽과 당시 그리핀 선수들에 비해 젠지 선수들 컨디션이 많이 좋았다고 생각해보면 젠지 입장에서는 그리핀전에서 보여줬던 그 힘을 매경기 꾸준히 가져와야 할 것이다. 말은 쉽지만 그리핀을 잡았던 그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는 건 정말 힘들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코치와 감독의 역할도 정말 중요해졌음을 알 수 있다. 여름을 준비하는 젠지가 그리핀까지 잡고 무서울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과연 킹존이 서부리그는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매치다.
킹존은 현재 같은 포스트시즌 경쟁 상대인 담원과 한화생명 중에서 승점 관리가 제일 잘 돼 있기 때문에 승수에서 뒤처지는 상황만 안나오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득실차도 승수가 같을 때나 적용되는 것이니 패배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 그렇기에 변수를 절대 허용하지 않고 무조건 승리해야 앞길이 편해지는 킹존의 입장이다.
킹존은 데프트, 젠지는 룰러라는 걸출한 원거리 딜러간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데프트는 LCK 통산 990킬을 기록 중인데 오늘 통산 9번째 1000킬의 주인공이 나올지도 소소한 관심사.
9.1. 1세트
대전기록
킹존 측 바텀에서 젠지가 뽑은 라인전이 굉장히 수동적인 이즈-브라움을 압박하기 위해서 루시안의 파트너로 오랜만에 나미가 등장했다.
플라이는 게임 내내 존재감이 없었으며 큐베는 계속해서 블라디미르와 렉사이의 협공에 죽어주며 잘 풀리던 게임을 넘겨주는 도화선이 되고 말았다.[25] 2킬 먹고 시작했음에도 40분동안 고작 1만 딜에 그친 룰러의 이즈리얼 역시 까방권을 주긴 힘들고 피넛의 자르반은 레벨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스틸 시도를 하다가 안 그래도 불리한 한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조커픽으로 나온 나미는 초반에 거칠게 압박을 했지만 갱에 대한 취약점은 여전해서 한번 갱킹을 당하자 주문도둑검으로 돈을 벌기 힘들 정도로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였다. 특히 나미의 장점 중 하나인 궁극기를 이용한 원거리 교전 개시가 자꾸만 브라움 방패에 막히는 셀프 카운터도 보여주었다. 또한 라스칼의 블라디는 룰러의 이즈리얼 못지 않게 킬 값을 못했다는 평. 그래도 게임 자체는 정글 차이로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한 게 다행.
이 경기에서도 커즈가 MVP를 받으며 '''5세트 연속 MVP'''라는 기록을 세웠다.
9.2. 2세트
대전기록
킹존이 탑 갱플, 정글 카서스라는 2글로벌 조합을 꺼내, 해설진의 말마따나 젠지 바텀을 말려죽이는 조합을 들고 왔다. 이에 큐베는 AD 케넨, 플라이는 미드 탈리야, 그것도 삼성 갤럭시 탈리야를 선택했다.해설: '''젠지도 저 때 알았을 거에요! '아 맞다 카서스!''''
극초반부터 투신이 피넛을 솔킬내는 대참사가 터진다. 그러나 큐베와 플라이가 픽의 이유를 보여주며 솔킬도 내고 압박을 강하게 넣으며 젠지도 일방적으로 밀리진 않았다.
서로 1~2킬씩 나눠먹는 타격전이 펼쳐지다가 바텀에서 큐베가 라스칼을 다시 한번 솔킬낸다. 폰이 급하게 텔포로 커버 가서 큐베를 제압했지만 젠지 역시 투신을 끊어내고 장로 버스트를 시도하는데, 커즈가 목숨을 대가로 갱플랭크와 라칸이 부활하여 전장에 복귀할 시간을 벌고 다시 한번 한타가 벌어진다.
한타의 결과 킹존은 장로 먹느라 한타 참여를 하지 않은 데프트 혼자 살아남았다. 다른 모두가 한타에 참여하고 있는데 혼자서 장로를 칠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한타로 강타가 빠지고 말았고 피넛의 자르반이 창 깃으로 뺐어보려했지만 실패했다.[26] 젠지는 케넨+자르반+이즈리얼이 살아남으며 미드 고속도로가 뚫릴 것으로 보였는데, 저 세명이 장로 버프 루시안에게 역으로 얻어 맞으며 딸피로 도주하고, 한타 시작부터 죽어 타이밍 좋게 부활한 커즈의 카서스가 부른 진혼곡에 더블킬을 내주는 참사가 터지고 만다. 그대로 킹존이 바론을 먹고 한타까지 대승하며 게임을 끝낸다.
그냥 피넛이 다 말아먹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 극초반부터 투신에게 솔킬당하더니 그 뒤에 미드 공성을 하다 룰러와 함께 데프트에게 먼지나게 두들겨맞아 직후 부활한 카서스에게 더블 킬을 헌납하는 등 왜 정글러 최고 연봉이라는 파격 대우를 받으면서 영입되었는지 모를 눈썩 플레이만 연발했다.
커즈의 카서스도 의외의 조커카드 같은 역할을 했다. 초반에 한 번 무리하게 미드에서 2대2 전투를 하다가 잘렸으며 그 자르반과 같은 데스수를 맞추는 등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장로용 한타 후 타이밍 좋게 궁극기를 시전해 더블킬을 내는 등 재밌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9.3. 총평
킹존은 게임 자체는 치열했지만 매치를 2:0으로 잡아내면서 포스트시즌 안정 라인인 10승을 달성했다. 득실도 2, 3위와 2점, 1점 차이고 다음주 SKT와 샌드박스의 대결에서 5패팀이 나오게 되므로 더욱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승리였다.
젠지는 그리핀전에서 돌아왔나 했던 피넛의 폼이 다시 수직하강하고, 룰러와 큐베도 제몫을 못 해주며 다시 패배를 쌓았다. 젠지도 승강전 확률이 높은 게 KT와 1승 차이라 이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9번째 1000킬 주인공 예정인 데프트는 오늘 총 5킬을 먹으면서 995킬로 1000킬은 다음 KT전으로 미루게 되었다.
10. 8주차 정리
강력한 '''동남풍'''이 서북부를 강타한 한주였다.[27]
킹존이 진에어를 잡아내면서 승강전 한 자리는 진에어가 차지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으며 이어진 담원 vs 한화 전에서 담원이 9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나란히 10패 대열에 들어간 도원결의 3형제 KT / 젠지 / 아프리카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일찌감치 확정되었다.
도원결의 3형제가 포스트시즌이 탈락된 것에 비해 결과 자체는 '''그야말로 난장판'''인데, 절대 1강인 줄 알았던 그리핀이 강등권 팀이었던 젠지와 아프리카에게 쩔쩔매다 패배했다. 쉽게 말해서 18 시즌부터 시작된 리그 후반 고춧가루 주의보. 이로 인해 현재 4위로 중위권에 있는 킹존이 2라운드 성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례없는 일이 일어났다. 특히나 샌드박스-SKT와 킹존-담원-한화 그룹이 그 안에서 승차가 큰 차이가 나지 않다 보니 자칫 고춧가루를 맞게 되면 격변이 일어날 수도 있고 심지어 그리핀조차도 킹존-담원-한화 그룹에게 무너진다면 12연승을 기록하고도 샌드박스-SKT 그룹에 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아프리카와 젠지가 그리핀을 잡으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에 반해 KT는 SKT, 샌드박스전 모두 패배함으로써 스스로 승강전으로 향하는 길을 만들고 있다.
메타 상으로 보면 리메이크, 상향된 케일[28] 이나 모르가나, 바이 등은 나오지 않고 니코가 간간히 얼굴을 드러내는 정도였지만 아칼리의 경우는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W가 변경된 라칸도 다시 밴픽에 합류했고 계속 고평가를 받은 리산드라, 브라움의 주가가 더 올랐으며 승률도 굉장히 높다.[29] 특히 그리핀이 진 경기에 거의 상대팀 브라움이 고정적으로 있을 정도였다.
10.1. Griffin
'''1위''' | '''12승 2패, +19''' | '''Griffin'''
'''남은 대진: HLE(9) - DWG(9) - KZ(10) - JAG(10)'''
'''적신호가 떨어졌다.''' 그동안 쌓아올린 것이 두둑한지라 2연패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지만 이대로라면 '''바로 직전 시즌 겪었던 악몽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닌 상황.''' 우리가 지금껏 보았던 그 그리핀은 어디로 간 건지 묻고 싶을 정도로 이번주 그리핀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다. 1R와 달리 2R는 끝나는 대로 포스트 시즌과 연결되는 만큼 단순한 승리와 패배를 넘어 자칫 기세가 넘어갈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의 2패는 그리핀에게 더욱 위험하다.
일단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저점을 찍고 있다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오는 모습이다. 특유의 한타 전개 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6주차에서 휴식을 가진 게 오히려 독이 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곳곳에서 자잘한 실수들이 터지고 있다. 그 중 가장 뼈저리게 다가오는 부분은 역시나 주장이자 맏형인 소드의 부진. 9.5 패치를 기점으로 탑 라인전의 메타가 퓨어 탱커에서 브루저 위주로 바뀌면서 탱커류 챔프가 주력이었던 소드가 극심한 부진을 보이기 시작했다. 소드 본인도 이를 의식한 모양인지 나르, 라이즈, 리븐 등 다양한 챔프를 꺼내들며 나름대로 파훼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아직은 뚜렷한 해답이 보이지는 않는 모양새.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본인은 물론 그리핀의 남은 여정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지난 시즌에도 그리핀의 발목을 잡았던 바로 그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라는 고집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김대호 감독이 9.5 패치의 핵심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젠지 전에서는 상대가 원하는 조합을 연이어 허용하는 만용에 가까운 패착을 범했으며 아프리카 전에서도 베인을 잡는 대가로 브라움과 리산드라를 내주며 1세트를 내줬음을 감안하면 김대호 감독이 9.5 패치의 맥락을 완벽하게 잘못 짚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 그에 더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주 두 경기에서 그리핀이 본인들의 강점을 살리기는 커녕 기존의 LCK 팀들이 하던 "그 짓"을 답습하기 시작했다는 감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김대호 감독의 입장에서도 이번 주의 연패는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엔 도원결의 3형제 중 두 팀이 상대였지만 다음 9주차에서 그리핀을 기다리는 것은 담원과 한화다. 두 팀 모두 그리핀에게 이번 주의 상대들보다 어려우면 어려웠지 쉽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대들이다. 때문에 이번 주의 2연패를 토대로 어떠한 교훈을 찾아냈는지, 어떤 해답을 제시할지가 다음 9주차에서 그리핀이 다시 1라운드의 그 어나더 레벨의 모습을 찾으며 결승 직행을 굳힐지, 아니면 2년 전의 1위팀이 그랬던 것처럼 더 추락하며 1위 자리조차 지키지 못하게 될지를 판가름할 것이다.[30]
10.2. SK telecom T1
'''2위''' | '''11승 4패, +12''' | '''SK telecom T1'''
'''남은 대진: SB(9) - JAG(10) - AF(10)'''
'''위기를 잘 넘기며 만족스런 한 주를 보냈다.''' 비록 강등권인 KT와 중위권인 한화 상대로 1세트를 내주는 등 불안감을 내보이기도 했지만 세트 패배 후 빠른 피드백과 밴픽 수정을 통해 흔들림을 가다듬는 데 성공해 모두 역전승을 거둔 것은 고무적. '우리는 틀리지 않았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 고집을 부리다 연패에 빠진 그리핀에 비하면 이는 분명한 장점이다.
라이너들의 기량과 팀합이 이미 절정에 달했다는 것도 호재. 특히나 칸은 작년 스프링 시절을 호령한 한체탑의 포스를 되찾았고, 페이커는 KT전에서는 여러모로 흔들렸지만 한화전에서는 시그니처 픽인 갈리오와 르블랑으로 아직 건재함을 보였다. 클리드와 바텀 듀오도 흔들릴 때도 있으나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음주는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순위의 큰 분수령이 될 샌드박스와의 2위 결정전이 있다. 9주차 SKT에게는 그 1경기밖에 없으므로 샌드박스전 준비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2위로 포스트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3위로 시작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므로 되도록 샌박전을 이기고 2위로 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리핀이 고꾸라지는 것도 이득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그리핀이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2패를 더 쌓는 일이 벌어진다면 (아주 가능성은 낮지만) 1위의 희망도 없는 것은 아니다.[31] 그러나 샌드박스전에서 패하면 곧바로 킹존과도 순위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바짝 정신차리고 준비해야 할 것.
10.3. SANDBOX Gaming
'''3위''' | '''11승 4패, +11''' | '''SANDBOX Gaming'''
'''남은 대진: SKT(9) - HLE(9) - GEN(10)'''
KT에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2:0으로 이길 수 있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주며 득실에서 SKT에 뒤져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다음주에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대진을 가를 큰 분수령이 될 SKT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샌드박스는 SKT보다 좀 더 절박한 상황이다. 킹존이 젠지를 2:0으로 이기면서 10승 5패 +10이 되었기 때문에 SKT에게 패하면 득실에서 킹존과 동률이 되어 이후 경기에 따라서는 4위까지 미끄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 SKT에게도 상황은 같지만, SKT는 0:2로 패하더라도 킹존과 동률일 뿐더러 1, 2라운드 모두 킹존전을 승리로 이끌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데 비해, 샌드박스는 2라운드에서 킹존에게 패한 점이 참 뼈아프다.
따라서 샌드박스로서는 SKT전에 모든 것을 걸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삐끗하지 않게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도브와 서밋의 폼이 좋고, 온플릭도 카밀 너프 후 찾아왔던 슬럼프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SKT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이 경기를 이기면 그리핀의 결과에 따라 1위도 넘볼 수 있다.[32]
10.4. KING-ZONE DragonX
'''4위''' | '''10승 5패, +10''' | '''KING-ZONE DragonX'''
'''남은 대진: KT(9) - AF(9) - GRF(10)'''
'''2라운드 기준 5승 1패[33] 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승리한 모든 경기를 2대0으로 셧아웃시켰기 때문에 승점 관리가 매우 잘 되었다는 것.''' 심지어 앞으로 남은 대진 역시 그리핀을 제외하면 이길 확률이 더 높은 매치업이다.
중위권 3형제라고 일컬어지던 킹존/담원/한화 3형제에서, 이번 주차의 2연승을 토대로 샌드박스와의 승점 차이를 1점까지 좁히며 2위권 경쟁까지도 끼어들 수 있게 되었다. 이미 포스트시즌은 안정권에 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며, 시즌 초 동부에서 미약하게 시작했으나 끝은 창대하게 마무리될 가능성도 바라보게 되었다. 무징계, 무실세트 전승이면 자력 3위도 가능하다.[34]
현재 킹존이 이렇게까지 떡상할 수 있었던 계기로는 '''커즈의 각성'''이 크다. 2라운드 들어서 LCK 최초로 5세트 연속 MVP를 쓸어담으며 17년도 로얄로더 시절의 패기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정도로 경기력이 굉장히 올라온 모습이다. 킹존을 언급할 때 늘 나오는 것이 '''하체는 강한데 상체가 더 잘해주지 않으면 높은 순위를 바라보는 것은 어렵다'''라는 문제였는데, 이제는 라스칼과 폰이 1인분 이상 충분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데프트 원맨팀을 벗어난 강팀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킹존이 만약 남은 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길 경우 13승 5패 +16이 되는데, 이 경우 1위, 2위는 가능성이 낮지만 3위는 무조건 확정이 된다. SKT VS 샌드박스 전에서 SKT가 1:2 패배하고 전승할 경우 13승 5패 +15, 샌드박스가 1:2 패배하고 전승할 경우 13승 5패 +14라는 경우가 나오기 때문에 과연 이게 실제로 이루어질지도 관심사이다. 현재 킹존의 폼이 그만큼 뛰어나고, 그리핀을 제외하면 킹존을 무조건 이긴다 할 정도로 잘하는 팀이 남은 대진에 없고, 그 그리핀도 지금 젠지와 아프리카에게 연타석으로 얻어맞아서 많이 휘청휘청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서 확률이 낮지가 않다. SKT가 한두 번 미끄러지고, 하위권 삼형제와 한화가 조금만 힘내준다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10.5. DAMWON Gaming
'''5위''' | '''9승 6패, +6''' | '''DAMWON Gaming'''
'''남은 대진: GRF(9) - GEN(10) - KT(10)'''
'''급한 불은 끈 한주였다.''' 한화전을 2:1로 승리하고 한화가 SKT전도 역전패하면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현재 승점도 굉장히 앞서 있고 매치상에서도 담원에게 웃어주는데, 한화는 남은 3경기 중에 강팀이 2팀이나 있는데다가[35] 다음주에 연달아 강팀들을 상대하는 강행군을 펼치지만 담원은 남은 3경기 중에 마지막 강팀인 그리핀 한 팀만 상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준비하기가 쉬운데다가 그리핀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도 호재. 게다가 10주차에 남은 2경기가 하위권 팀들이기에 한화보다 승수를 쌓기가 쉽다.
10.6. Hanwha Life Esports
'''6위''' | '''8승 7패, +1''' | '''Hanwha Life Esports'''
'''남은 대진: GRF(9) - SB(9) - KT(10)'''
'''한마디로 '조졌다' 라고 표현할 만한 한주였다.''' 이겨야만 하는 담원전을 패배하고 SKT전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경쟁에 큰 차질이 생겼다. 잔여 경기 대진도 굉장히 안 좋은데, 9주차의 두 경기가 1위 그리핀, 3위 샌드박스와의 경기이다. 샌드박스는 약체인 kt를 상대로 의아한 실책을 범하며 한 세트를 내줬고 그리핀은 젠지와 아프리카에게 둘 다 깨지며 휘청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간계 최고봉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고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라 최선의 전력으로 상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미 패가 너무 많이 쌓인데다가 승점 관리도 최악이다. 게다가 담원은 9주차에 그리핀만 상대하고 나머지 경기들이 다 하위권 팀들이라 이 두 경기를 다 이겨야 그나마 가능성이라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핀은 무너지는 와중에도 전투력, 한타 전개력만큼은 여전히 날이 서 있고 샌드박스는 운영이 매우 정교하고 날카롭기로 정평이 난 팀이라 어느 쪽이든 한화가 뚫어내려면 실수를 최소화하며 상대가 실수하는 걸 받아먹어야 할 판인데, 문제는 어떻게 생각해 봐도 한화가 앞의 두 팀보다 훨씬 자멸하는 빈도가 높다는 것. 한화 팬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사실상 또 6위를 확정짓는 분위기이다.
10.7. Afreeca Freecs
'''7위''' | '''5승 10패, -10''' | '''Afreeca Freecs'''
'''남은 대진: GEN(9) - KZ(9) - SKT(10)'''
이번주에 한 경기만 치렀던 아프리카는 상대가 그리핀이라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는데, '''그 그리핀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잔류 확정 직전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샌드박스에게 이겼지만 그 진에어에게 첫 승 제물이 되면서 기껏 상위권 잡아놓고 승강전 가나 했지만, 그 그리핀까지 잡아내면서 본인들의 힘으로 승강전 탈출의 8부능선을 넘은 게 매우 고무적이다.
언제나 잘 하는 기인과 더불어 썬이 유칼과 브룩 보다 괜찮게 해줌과 동시에, 에이밍이 성장하고 있음이 아프리카에게는 호재이다.
9주차에는 젠지와의 경기가 있는데 이기면 7위가 확정이고, 지더라도 9위 kt와 2승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도원결의 3형제 중 가장 상황이 좋다. 물론 kt도 진에어와 대진이 있고 중위팀에게 언젠가는 고춧가루를 뿌릴 수도 있으니 방심은 금물.
10.8. Gen.G
'''8위''' | '''4승 11패, -11''' | '''Gen.G Esports'''
'''남은 대진: AF(9) - DWG(10) - SB(10)'''
극과 극을 달리는 경기력으로 웃고 울었던 한주였다. 그리핀을 잡을 때까지만 해도 기가 막힌 경기력이었다면, 킹존과의 경기력은 다른 의미로 기가 막힌 경기력이었다. 1주일도 아니고 고작 2일의 휴식 후 돌입한 경기력이 이 정도로 격차가 나온다는 것은 역대급인 수준이다.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모두가 잘했다면, 킹존과의 경기에선 모두가 못했는데, 수시로 창깃을 누르며 죽어주던 피넛이 제1 역적이고, 룰러는 팀원들이 킬 몰아먹여준 이즈리얼 들고도 형편없는 딜량을 기록했다. 큐베와 플라이는 2세트에서 나름 괜찮은 활약을 보였지만 1세트 말아먹은 걸 감안하면 공도 과도 없는 수준. 라이프의 경우 아무리 신인인 걸 감안해도 라인전 이외의 시야 장악 등의 기본기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게 문제.
동시에 선호하는 챔프들을 다수 잡았을 경우, 상위권 팀도 잡을 만한 능력은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이 정도로 실력이 널을 뛴다면 이걸 과연 장점으로 봐야 할 것인지 의문부호가 떠오른다. 결국 그리핀을 잡았을 때도, 단순히 그리핀이 평소보다 못한 것도 맞지만, 큐베의 새 친구 AD 니코, 플라이의 리산드라를 챙기고 상체에서 밀리지 않자 피넛도 제몫을 하며, 마무리로 빠르게 화력이 나오는 베인과 시간차 CC인 브라움의 힘으로 잡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인게임에선 모두가 주어진 조합의 목적을 깨는 어이없는 실수를 줄여야 잔류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분명 그리핀전을 승리하기 이전의 젠지보단 낫지만, 하위권에 있게 된 이유를 몽땅 갖고 있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라이너들의 좁은 대회 챔프폭[36] 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이번 8주차에 한정해서 결산을 지어보면, 그리핀전이나 킹존전이나 젠지는 이전보단 밴픽에서 견제를 당한 편은 아니다. 킹존전의 경우, 오히려 간만에 새로운 카드로 1위팀을 잡은 이변 덕분에 나름대로 밴픽에서 덜 고생을 했다. 그런데도 극과 극을 달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선수 개개인의 부주의한 데스는 둘째 치고 핵심적으로 이에 대해 빛돌의 개인 리뷰 방송에서의 다음의 사항을 지적하였다.[37]
1. 정글과 서포터 간의 팀워크가 없다시피한 시야 장악과 라이프의 동선
기존에도 젠지 경기 내역 문서에서도, 자주 지적받던 문제지만 킹존전에 한정해보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우선 킹존전 1세트 첫 바론 타이밍 때, 피넛은 자신측 블루 진영을 깃창으로 왔다갔다 하며 나름의 시야 장악을 하러 애쓴 시기에, 라이프는 인벤에 와드를 깔 여력이 남아 있음에도, 미드에 타곤산 쿨 돌리러 갔다. 또한 이 날 킹존전 전체적으로, 룰러가 잡은 픽이 베인이 아니라 이즈리얼이니만큼 같이 다니며 타곤산 욕심을 내기보단 자유롭게 움직이며 시야 장악을 지원하지 않았음을 자주 지적했다.
2. 사전 준비된 구도에서 상대가 다른 대응을 하자, 수정하려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역시 킹존전 1세트에서, 젠지는 이즈리얼과 브라움을 묶어서 미드에 시야, 인원 배치 등 많은 것을 투자했으나 상대가 미드 대치를 하지 않고 사이드를 돌리면서 그 때 그 때 여유가 되는 다른 캐리 라이너가 미드 웨이브만 처리하자,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되어버렸다. 즉 중앙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룰러의 이즈리얼의 경기 종료 후 낮은 딜량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언급하였다.[38]
3. 오브젝트를 취하려는 상황에서 팀 전체적으로 합이 맞는 판단의 부재
부실한 시야 장악을 통해, 상대가 공세 내지 저지를 취하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데 반해, 정글러는 불리하거나 드물지만 유리한 상황에서 오브젝트를 내주려면 안 된다는 마인드로 플레이 하나, 나머지 팀원은 지원이 없음을 지적한다. 즉 팀 전체적으로 판단이 갈리고 있는데 소위 줄 건 줘를 확실히 해 피넛이 무리수로 죽지 않게 하던지, 아님 팀이 피넛에게 적절한 지원을 해줘야 함을 언급하였다.
그 외, 정글-서포터간의 호흡, 플라이의 적극적인 팀파이팅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결국 앞서 말했듯이, 사전에 연습 내지 가정했던 상황에서 벗어나버리면 팀게임이라고 믿기 힘든 시야 장악, 라이너와 정글간의 연계 플레이 부재, 예상치 못한 상대의 대응에 대한 기본 전략의 수정 여부에 대한 판단의 부재, 그리고 신인 서포터의 한계 등 기존에 지적된 문제점이 드러난 극과 극의 1주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0.9. kt Rolster
'''9위''' | '''3승 11패, -12''' | '''kt Rolster'''
'''남은 대진: KZ(9) - JAG(9) - HLE(10) - DWG(10)'''
도원결의 두 팀이 그리핀을 다 잡는 대이변을 만드는 동안 KT는 SKT전, 샌드박스전 모두 패배함으로써 강등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전까지 kt가 도원결의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던 이유는 그나마 아프리카와 젠지보다 승점 관리가 잘 되었다는 것과, 그리핀을 2번 다 만난 동시에 진에어와 한 경기가 남아 있다는 것이었는데 두 팀이 그리핀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반면 진에어가 점점 1라운드의 참담함을 극복하는 동시에 kt는 되려 더 나빠지고 있어 이점 2개가 동시에 사라졌다.
LCK 탑솔러 최고 연봉자 스멥은 라인전을 이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하며 이번 시즌 역대급 먹튀왕이 됐고, 에이스로 꼽히는 비디디조차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며 흔들리고 있다. 이번 주에 칼을 갈고 출전한 강고도 드레이븐으로 특출난 결과를 내지 못했고, 눈꽃 또한 의아한 판단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라이너들이 주도권을 잃자 갈 곳을 잃어버린 스코어는 덤.
젠지와 아프리카가 연이어 그리핀을 잡아내면서 초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만약 아프리카가 젠지에게 패배할 경우 두 팀 다 5승 라인에 올라서며 현재 3승인 KT는 낙오될 가능성이 크며, 아프리카가 젠지에게 이긴다고 해도 kt가 진에어에게 패배하면 말짱 꽝이다. 운 좋게 진에어를 잡는다고 해도 플레이오프권인 킹존 한화 담원에게 이길 수 있을지 미지수. '''전 시즌 우승팀이 바로 다음 시즌에 승강전에 가게 생긴 역대급 상황'''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10.10. Jin Air Greenwings
'''10위''' | '''1승 14패, -26''' | '''Jin Air Greenwings'''
'''남은 대진: KT(9) - SKT(10) - GRF(10)'''
'''불은 꺼졌고, 여전히 현실은 시궁창이다.''' 승리까지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이 팀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는 살렸어야 했는데 이번 주의 진에어는 스스로 그 희망을 걷어차버린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긴 침묵을 깨고 출전한 말랑은 여전히 달라진 게 없었으며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아내고 첫 승을 올릴 때 보여줬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물론 휘둘리기도 심하게 휘둘렸지만 2세트의 케넨 픽은 뭔가 노림수가 있었다기보다는 다소 충동적인 선택이라고 할 정도로 의아한 부분이었고 결과 또한 좋지 않았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타나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점. 팬들 사이에서는 린다랑과 타나가 같은 포지션이라는 것을 아쉬워하는 반응도 존재할 정도였다.
기본적으로 최하위팀인 만큼, 전술, 전략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용병술이 정말 노답급이다. 현재 엔트리에서 기량면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는 명확하다. 선의의 경쟁이라 할 만큼 나름의 개성과 폼을 보여주고 있는 탑솔 라인(린다랑, 타나)을 제외하면 정글은 시즈가, 미드는 그레이스가, 바텀은 루트와 노바가 어느 모로 봐도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치진은 1세트 패만에 조급증에 걸려 '''그 정글'''인 말랑과 천고, 스티치, 켈린을 출정시켰는데 당연하게도 타나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이 그대로 폭망하며 매치 패를 적립했다. 이미 상대가 아주 강한 팀인 만큼 최선의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가능성을 찾는 대신에, 먹히지도 않는 깜짝 선수 픽을 행한 것. 사실, '''이들이 거둔 1승도 이런 식의 깜짝픽을 자주 애용했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행한 그런 막장 용병술의 결과물이었고, 당장 바로 전 경기에서 이 한심한 짓거리를 그만두자마자 선두 그리핀을 잡아낸 것을 생각하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용병술이었다.''' 굳이 이 짓을 하고 싶다면 린다랑을 미드로 다시 돌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
이는 현재 LCK의 흐름을 봐도 전체적으로 퇴보한 용병술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엔트리를 자주 바꿔가면서 선수 교체 기용을 남발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매우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정석적으로 5인 엔트리를 활용하되, 상황에 따라 식스맨 선에서 행하는 용병이 팀플레이를 해치지 않으면서 낼 수 있는 최적의 용병임이 증명되어온 것이다. 특히 정해진 5인 구성이 없는 경우와 교체가 지나치게 빈번해질 경우, 선수 입장에서는 자신이 언제 교체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여 무모한 플레이, 혹은 극도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등 극단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 쉽고, 정해진 5인이 없으면 손발이 어긋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자신들이 몸소 증명했음에도, 여기서 더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백번 양보해서 이번 시즌이 1승 전까지는 최적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그 뒤부터는 교체를 억제해도 될 수 있을 정도로 선수들의 기량차가 명확했음에도 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진에어의 이런 허접한 판단이 이번 시즌 내내 이어졌었다는 것. 예를 들어서 안 좋은 의미로 진에어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말랑은 변화없이 출정시켰던 반면, 미드나 바텀은 안정적인 엔트리 없이 조급증에 빠진 것마냥 이리저리 섞어서 출정시켰었다. 서포터 자리에 위치한 노바가 샌박의 조커같은 오더형 서포터인데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중구난방으로 들어왔다 나왔다 했던 것이 대표적이었다.
그리고 겨우겨우 지옥같은 연패 끝에 간신히 엔트리를 안착시켰는가 했더니, 이미 기량이 바닥인 선수들을 다시금 내보내는 최악의 판단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결과 천고 입장에서는 1/7/0 같은 대굴욕 스코어 로 트라우마를 겪었고, 나머지 교체 선수들 또한 처참한 버스 기사 폭행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차라리 현재 엔트리에서 그나마 선전하는 타나, 린다랑의 교체를 통해 전술적인 변화를 주고,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선발 기용을 통해 신뢰를 보이는 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진에어는 '''승강전이 확정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KT를 제외하면 가망이 없어보이는 대진이었지만 그리핀에게 고춧가루를 뿌린 다른 동부리그 팀들과 달리 KT는 상위권에게 고춧가루를 뿌리지 못했고 그리핀이 연패를 수습하지 못한다면 그리핀의 자신감 상실을 발판 삼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 이제는 승강전 잔류 성공을 목표로 남은 시즌 동안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챙겨 가야 할 것이다.
[1] 대표적으로 궁 사용 시 상대에게 다가갈 때 추가 이속.[2] 1400->1500으로 돌진 속도가 증가했다. 하지만 신발로 인한 추가 돌진 속도는 삭제됐다.[3] 깡회복이 줄어들고, 힐 계수가 늘어났다. 또한 피해량 계수도 늘어났다.[4] 안개마녀 자체 대미지 감소, 동일한 대상 타격 시 입히는 퍼댐 감소.[5] 패시브, W, E, 궁 전부 버프되었다.[6] 너프라기보단 툴팁에 적힌 대로 바꾸는 오류 수정의 느낌이다. 여진 발동 시 증가하는 방마저 지속 시간이 3초에서 2.5초로 변경되었다.[7] 중첩당 증가하는 적응형 능력치 감소.[8] AD 집공 니코 때문에 W의 대미지와 성장 공격력, 성장 공격속도가 너프됐다.[9] 진에어의 첫 승리, 그리핀의 첫 패배 모두 13번째 매치에서 나왔다.[10] 샌드박스는 경기 이후 독감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인터뷰했고 다음 경기에서 킹존에 패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리핀도 결국 아프리카에게 패하면서 비슷하게 되었다.[11] 3세트의 비디디 조이와 비교하면 답이 나온다[12] 이게 문제가 된 게 스코어가 이런 식으로 페이커에 집착을 하고 있을 때 클리드가 탑과 바텀을 밀어줄 수 있었고 칸은 스멥을 마음놓고 요리했다. 더군다나 페이커는 3킬 이후 안전하게 게임을 진행했기에 그게 역으로 팀적 승리를 가져왔다[13] 2세트부터 스코어가 2렙 동선을 탑으로 짤 걸 미리 알고 부쉬에 유령 포로를 설치해 놓았다.[14] 그나마 담원의 다이브 실패 이후 제이스가 점멸이 빠진 타이밍을 이용해 멋진 갱킹을 한번 성공하기는 했지만, 이후에는 너구리가 점멸을 빼고 살아가는 장면이 한 번 나왔을 뿐 펀치의 지속적인 시팅에 소환만 터져나갔다.[15] 열거된 쓰로잉 및 OME 플레이는 거의 담원 측의 플레이였지만, 한화의 의아한 운영 판단이 훨씬 많이 남발된 경기였다. 그나마 3:5 한타 승리 후 정신을 차렸을 뿐.[16] 브라움이 베인의 약하기로 유명한 6레벨 이전 라인전을 보완해 주는데다가, 본인들의 킬각을 잡는 것과 상대의 킬각을 피하는 것이 모두 가능한 조합이다.[17] 사실 젠지가 그리핀을 이긴 것처럼 아프리카도 샌드박스를 잡았으나 진에어전 패배가 컸다.[18] 사실 브라움과 세트가 아니면 베인은 라인전에서나 한타에서나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픽이 아니다. 북미/유럽에서도 브라움과 함께가 아니면 베인의 승률은 5할이 안 된다. 거의 매 경기 1~2코어 타이밍에 난전이 일어나는 중국쪽은 좀 다르지만.[19] LPL에서 도인비가 선보인 바 있는 그 빌드다.[20] 썬이 정의의 주먹을 쓰는 순간 점멸을 써 카이사가 뒷쪽으로 빠져나갔다면 한타 구도는 아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한 순간의 계산 착오가 게임의 승패를 뒤바꾼 셈이다.[21] 물론 뚜벅이 원딜인 드레이븐을 앞에서 단단히 지켜 줄 픽이 갈리오 외엔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럼에도 장인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장면을 보여 준 것이 퍼블 단 하나였다는 점은 밴픽 카드로써의 장점을 상실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22] SKT가 2:0으로 승리할 경우 11승 4패 득실 +13, 한화 8승 7패 득실 0으로 이후 SKT가 남은 경기를 전패할 경우 11승 7패 +7, 한화 전승 시 11승 7패 +6으로 한화가 SKT의 득실을 따라잡을 수 없어 SKT의 포스트시즌이 확정된다.[23] 게다가 탐 켄치가 점화가 아닌 탈진을 들고 있었기에 블라디가 진입할 때마다 탈진을 걸며 존재감을 지워버렸다.[24] 그라가스의 점멸 배치기를 왜곡으로, 술통을 모방 왜곡으로 피하는 외줄타기를 성공했고 그 후 르블랑을 잡으러 3명이 매복하고 있던 미드 부쉬 쪽으로 일부러 왜곡을 타며 스킬을 뽑아 내고 매복하는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25] 물론 봇에서 나온 다이브야 큐베가 엄청나게 시간을 끄는데도 아무런 지원이 없었던 젠지 특유의 탑 방치 성향도 문제지만 최초 데스는 점멸을 들고도 너무 허무하게 죽었다. 김동준 해설도 당연히 안 죽을 줄 알고 해설을 했는데 너무 쉽게 죽자 당황했을 정도.[26] 이 때 장로용 체력은 37까지 내려갔다. 해설들도 말하길 '이 때 피넛이 장로를 먹었으면 게임이 어땠을까' 탄식했을 정도.[27] 압도적으로 12연승을 달리던 그리핀을 10패 라인 젠지, 아프리카가 연달아 끌어내리면서 2연패를 선사했다.[28] 단 리워크된 케일은 나중에 적용된다고 한다.[29] 다만 브라움은 8주차 후반으로 갈수록 카운터 맞는 일이 많아져서 리산드라보다 승률은 높지 않다.[30] 현재 경우의 수는 만약 2위 그룹인 SKT-샌드박스 중에 한팀이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그리핀이 3패 이상을 할 경우에는 1위 자리가 탈환된다. 그리고 SKT와는 복잡한 경우의 수가 한가지 더 있는데, 그리핀이 2승(2:1) 2패(0:2)를 하고 SKT가 2:0 전승을 할 경우 득실 1 차이로 SKT가 1위 자리를 차지한다.[31] 만약 SKT가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그리핀이 3패 이상을 하게 된다면 1위 자리 탈환이 가능하고, 그리핀이 2승을 2:1로 2패를 0:2로 당하면 14승 4패 +17이 되고 SKT가 남은 경기를 2:0으로 이길 경우 14승 4패 +18이 되기에 1위 자리 탈환이 가능하다. 승수와 득실 모두가 같을 경우에는 불가능한데, SKT는 1라운드 2라운드 모두 그리핀전을 패배했기 때문에 상대전적에서 밀려 타이브레이크가 안 되기 때문.[32] 샌드박스가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그리핀이 3패 이상을 할 시에는 1위 자리 탈환이 가능하다. SKT와는 달리 승수가 같은 경우 득실으로는 방법이 없는데, SKT와 마찬가지로 샌드박스도 그리핀과의 상대전적이 밀리는데다가 승수가 같을 경우 그리핀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승점이 +17인데(2승을 2:1로, 2패를 0:2로) 샌드박스가 남은 경기를 2:0으로 전승해도 +17이 최대이기 때문.[33] SKT전 0대2 패배. 2라운드 성적만 따지면 1위.[34] 현재 2, 3위인 SKT와 샌드박스가 서로 맞대결이 있으므로 한 팀은 반드시 1패를 기록할 것이기 때문.[35] 그리핀, 샌드박스[36] 큐베와 플라이는 케넨, 리산드라 원툴에다 나르, AD 니코, 탈리야, 카서스같은 1회성 날빌픽밖에 없다.[37] 1, 2세트 통틀어 젠지의 선수들이 어이없이 사망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 본인 실수가 맞다 하였다.[38] 또한 상대가 사이드로만 도는 운영을 한다면, 미드에 이즈리얼과 브라움을 같이 묶어 보내는 기본 전략을 수정하고 정글과 같이 다니며 시야 장악과 사이드 도는 상대를 자르는 대응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함을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