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1. 개요
머라이어 캐리의 첫 번째 캐럴 앨범이자 4집인 〈Merry Christmas〉의 리드 싱글이다.[5] '''겨울,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명곡'''이며 그녀의 19번째 빌보드 핫 100 1위 곡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캐럴'''이자 하루에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노래이다.[6]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노래 중 하나'''이며 생일 축하송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유명한 노래로 거론'''된다. 누적 저작권 수입은 2017년 기준, 한화 약 750억 원으로 역대 1위에 해당. -
가장 인기가 많은 캐럴이다 보니 다른 유명한 캐럴들처럼 옛날 캐럴을 머라이어가 리메이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 노래는 머라이어의 원곡이 맞고 심지어 작사/작곡도 머라이어와 월터 아파나시에프 둘이서 했다.[7] 또한 대부분의 유명한 캐럴들이 워낙 옛날 것들이라서[8] 이 노래는 '''27년 전'''인 1994년도에 나왔음에도 최신 캐럴 대접을 받는다. [9]
머라이어와 월터 콤비의 공작이 대개 그렇듯 가사는 머라이어가 썼고 작곡은 두 사람이 함께 크레딧에 올라 있다. 여담으로 머라이어는 월터와 사이가 틀어진 이후 인터뷰에서 한 사람이 거의 대부분의 멜로디를 쓰고 다른 이는 '살짝' 도와준 것뿐인데 저작권료가 반분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식의 간접 디스를 한 적도 있다.[10] 월터는 머라이어가 처음 제시한 도입부 멜로디를 듣고 '이런 단순한 상하행 스케일이 무슨...?' 하고 어리둥절했다고.[11]
본래는 라이브 밴드가 드럼, 베이스, 피아노 등의 악기를 녹음했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탓인지, 월터 혼자 모든 악기[12] 를 미디 프로그래밍으로 찍었다. 즉 이 곡에 사용된 실제 악기는 머라이어의 보컬과 코러스 오버더빙 뿐이다. 한편 멜로디 자체는 상당히 귀에 한 번에 감기는 것이지만, 그것을 받쳐주는 코드 프로그레션은 가스펠의 영향을 받아 상당히 정교하게 되어있다. 'Fmadd 6' 처럼[13] 상당히 재즈, 가스펠 텐션을 많이 사용한 복잡하고 반음계적인(chromatic) 코드 진행을 선보이며, 머라이어 캐리의 코러스 오버더빙 역시 5~6겹으로 촘촘히 쌓여 상당히 구조적으로 복잡한 화성을 이루고 있다. 〈MTV Unpluggrd〉 무대부터 같이해온 백보컬팀과 머라이어 본인의 풍성한 보컬 코러스가 'wall of sound' 를 이루며 쌓여 이 노래의 풍성한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2. 제작 일화
3집 앨범 〈Music Box〉로 초대박을 친[14] 머라이어는 소속사 사장이자 (당시) 남편인 토미 모톨라의 제안으로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 앨범을 만들게 된다. 처음에 머라이어는 '캐롤 앨범은 한물간 가수들이나 녹음하는 거'라며 탐탁지 않아 했다고.[15] 어쨌든 녹음실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멋지게 장식을 해놓고 곡 작업에 들어가려 했지만 막상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한다.[16] 그러던 중 머라이어가 장난감 카시오 키보드로 아무 음이나 막 두드렸는데 그 음에서 영감을 얻고 곡 작업을 시작한다.[17] 징글 벨을[18] 사용한 경쾌한 셔플 리듬의 캐롤로 가사는 '산타도,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필요 없고 나에겐 오직 당신만 있으면 된다'는 염장 돋는 내용. 그런데 가사에 애매하게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헤어진 연인, 혹은 짝사랑의 대상에게 부르는 애절한 노래로 독해할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식의 중의적인 가사가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이 곡의 성공에 도움이 되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보편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3. 성적
'''역대 시즌송 끝판왕'''이자 '''머라이어 커리어 사상 최고의 히트곡'''이다. 머라이어의 커리어가 암흑기에 처박혔을 때도 겨울이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훗날 머라이어 본인이 은퇴해도, 그리고 나이가 들어 사망한 이후에도 이 노래는 끊임없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할 정도.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도 6억을 넘기면서 20세기에 발매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19]
1994년, 발매되자마자 분위기는 폭발적이었다. 1994년 한 해에 그친 게 아니라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항상 유행하기 시작했다. 머라이어 캐리가 2001년 〈Glitter〉앨범 때 폭삭 망하고 나서 이 곡의 인기도 사라졌었지만 2003년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올리비아 올슨이 부른 버전으로 삽입되고[20][21] 2005년, 머라이어의 제2의 전성기 시작을 알린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이 대박을 치고 그 해의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자 또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The Emancipation of Mimi〉 리패키지 앨범의 싱글인 〈Don't forget About Us〉가 아이튠즈 차트에서 2위를 하고 있었고 이 곡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두 곡의 순위가 바뀌면서 최초로 아이튠즈 차트에서 자신의 두 곡의 순위를 1, 2위로 바꾼 가수가 됐다.
3.1. 싱글로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럴'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1942년 빙 크로스비가 부른 'White Christmas'가 5천만 장의 판매고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로 기록되어 있고 역시 빙 크로스비가 1935년 부른 'Silent Night'이 3천만 장으로 3번째로 많이 팔린 싱글 기록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판매량에서는 가장 성공한 캐럴이 아니다. 다만 이 음원은 빙 크로스비의 음원이 원곡보다는 다른 가수들의 리메이크 버전이 소비되는 반면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인 현재까지 원곡 버전이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후배 가수들의 수많은 리메이크, 해마다 빌보드 핫 100 상위권[22] 에 등장하는 엄청난 화제성으론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압도적이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공식적인 싱글 판매 기록은 1600만 장(16 mil)이며,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8위'''에 해당한다. 1994년 발매부터 2013년까지 이 곡의 저작권 수입은 5000만 달러라고 한다.[23] 2017년 12월 12일 기준 60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655억 원이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 본인이 발표한 모든 싱글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기도 하다. 참고로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가 20 mil로 6위, 셀린 디옹의 'My Heart Will Go On'이 15mil로 9위다.출처:위키피디아 다만 'I Will Always Love You'와 'My Heart Will Go On'은 레전드로 남아 있지만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3.2. 한국 등 미국 외의 인기
한국에서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머라이어 캐리는 몰라도 이 곡은 안다. Hero와 함께 머라이어 캐리의 한국 내 최고 히트곡. 미국, 한국 외에도 일본에선 역대 팝송 판매량 2위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도 인기가 매우 높다. 국내 차트 성적도 매년 높은 편으로 연말연시에 늘 100위권 내에 들어오지만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단체 캐럴곡인 크리스마스니까가 상위권을 점령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차트 성적과 방송국 선곡에서는 밀리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저 두 곡을 추월하는 파워를 냈는데 2016년 크리스마스 이브엔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9위까지 올라갔으며, 뜬금없이 가온 연말 차트 98위를 기록했다.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 7시에 갑자기 멜론차트 3위를 기록하였고, 결국 크리스마스 당일에 1위를 기록하는등 현재까지도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한국 음악시장을 매년 방문하는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일본에서도 100만 장을 팔아치우면서 일본 역대 해외 가수 싱글 판매량 2위를 기록하였다. 현재도 일본에서 인기 있는 캐롤 중 하나다.
영국에선 발매 당시 UK 차트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상당히 히트했다. 또한 엄청난 기록 또한 소유 중인데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연속으로 UK 차트 탑5에 진입한 기록을 보유 중이다. 영국 official 차트에서 의외로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2위까지 올라갔다), 2020년 12월 발매 26년만에 영국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그외의 국가들에서도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싱글차트의 탑 순위권에 이름을 드러내왔다. 11월과 12월에 접어들면, 해마다 거의 모든 유럽 나라 차트의 1위로 재진입에 성공해 왔고,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들 (주로 남아메리카 대륙) 의 차트에서도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반응을 보여왔다. 바로 이 점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가진 캐롤이라는 반증이다. 보통 남미권에서는 캐롤이 차트의 순위권에 올라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인데, 이 곡은 거의 유일하게 재진입을 해서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 수록 더 순위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시아의 나라들에서도 상위권 순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단한 점은,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모두 대단히 높은 수치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기록 갱신과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하는 단일 싱글 판매량 기록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한다.
3.3. 차트 재진입 기록
머라이어의 2011년 1월~2020년 1월 사이 빌보드 핫 100 차트인 기록을 시각화한 영상인데, 사실상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차트인 기록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2012년 이후 매년 연말만 되면 차트인을 하다가 2019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1위를 찍은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매년 월드 아이튠즈 차트 1위와 스포티파이 차트 1위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한다.
2007년에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순위가 집계되었지만 재진입곡이라 1위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후 룰이 바뀌어 2012년 21위, 2013년 26위, 2014년 35위 등 매년 40위권에 들어갔고 심지어 2015년에는 탑텐을 목전에 둔 1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리고 2016년 역시도 1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011년 발표된 저스틴 비버와의 듀엣 버전은 86위까지 올랐다.
이 무렵부터 이 곡은 서서히 밈으로 생명을 얻기 시작했다. 한국인들이 봄이 오면 벚꽃 엔딩이 멜론차트에 올라오는 걸 은근히 기다리면서 곡을 찾아듣듯이, 미국인들도 즐거워고 기대하면서 이 노래를 찾기 시작했다. 곡 자체도 워낙 명곡인 데다가, 밈의 내용도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공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이 순수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
2017년 11월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국 아이튠즈 100위권에 진입했다. 심지어 작년보다 추이가 더 좋은 상황이다. 2017년에도 빌보드 21위로 재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그 다음 주에는 10계단 위로 뛰어 11위에 자리했다. '''결국 역대급 추이에 힘업어 9위를 기록함으로써 발매 23년이 되는 해에 빌보드 Hot100 탑텐을 기록했다.''' 그다음 주에도 9위를 유지하여서 탑텐을 2주 기록했다.
2018년 11월에도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며 각종 차트에 등장했고 작년보다 2주 빠르게 빌보드 핫 100에 29위로 재진입했다. 그다음 주에는 14위로 뛰어올랐으며 올해도 탑텐 진입을 거의 확정 지은 상황이다. 그다음 주 차트에서 7위를 기록해서 전년도의 피크기록을 깼으며 그 다음주 차트에서 6위로 올라 피크 기록을 또 경신하였다. 그다음 주에는 7위를 기록하며 탑텐에 머물렀다.''' 결국 그다음 주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하며 빌보드 탑5에 진입함과 동시에 피크 기록을 경신하는 경이로움을 보여주었다.'''
2018년에는 국내 차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었다.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9시에 결국 '''멜론차트 1위를 찍는다.''' 이는 2017년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에 이은 연말 크리스마스 차트 1위이다. 다음날에도 아침 10시에 다른 곡들을 제치고 다시 1위를 찍고 일간차트 1위까지 달성했다.
2019년에는 앨범 발매 25주년을 기념한 앨범이 발매되었고, 머라이어 역시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프로모션 활동을 개시하여 곡의 인기가 일찌감치 오르기 시작했다. 2019년 11월 먼저 아이튠즈에서 순위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30-40위권 주위를 맴돌고 있다. 그리고 11월 20일 집계된 빌보드 핫 100 순위 39위로 1월 달 이후 처음으로 랭크되어서 앞으로의 싱글 차트 성적이 기대된다. 11월의 마지막 주 빌보드 순위는 31위로 상승했고 아이튠즈 순위는 7위를 기록해 (11월 30일 기준) 아이튠즈에서 TOP 10을 기록했다. 12월 첫 주에는 순위가 10계단 넘게 상승해서 핫 100에서 18위를 기록했다. 꾸준하게 아이튠즈 차트에서 TOP 10을 유지하면서 12월 두 번째 주에는 빌보드 핫 100 3위(!!)를 덜컥 기록했다!! 앞으로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기간이나 다른 지표들 (에어플레이, 아이튠즈 등)을 봐도 HOT 100 차트 1위가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드디어 2019년 12월 세 번째 주에 '''빌보드 핫 100 1위'''를 '''발매 25년 만에''' 달성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시즌 송으로는 1958년의 The Chipmunk Song 이후 두 번째 1위 기록이며 빌보드 사상 최장기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한 곡이 되었다. 2008년 Touch My Body 이후 11년 만에 1위 곡을 갖게 된 머라이어 캐리는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연달아 1위 곡을 가진 가수로 남았고, 빌보드 넘버원 싱글을 19개 보유함으로써 20개의 넘버원 싱글을 보유한 비틀스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1월 1주 차에도 1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1위라는 기록과 함께,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총 4 decades 1위'''라는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2020년 11월 마지막 주의 빌보드 핫 100에 29위로 재진입 해서 연초에 1위를 한 이후로 또다시 미국 차트 순위권에 올랐다. 11월이 되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스포티파이 차트에 조금씩 순위를 올려오다가 깜짝 재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12월 첫째주와 이후 크리스마스 주간까지 순위가 또다시 기대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아이튠즈에서도 크게 떠오르고 있는데, 1위를 벌써 수성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 12월 첫째 주 빌보드 핫 100 14위에 오르면서 탑텐은 기정 사실이며 다시 한번 1위에 오르게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12월 둘째 주에 빌보드 핫 100의 2위로 상승했다.
그리고 12월 셋째 주, Mood를 제치고 마침내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4주 비연속 1위를 달성했다. 처비 체커의 The Twist 이후 최초로 원래의 1위곡이 역주행해 다시 1위를 차지한 사례이다. 또한 같은 주 영국 차트에서도 '''발매 26년 만에 1위'''에 올랐다.
12월 넷째 주, 덤핑을 포함한 온갖 편법을 사용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willow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영국 차트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달성. 한국에서도 12월 넷째 주에 주간 6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 모든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2021년 1월 첫째 주 차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willow를 밀어내고 다시 1위를 차지하며 비연속 5주 1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2019, 2020, 2021 '''3년 연속 같은 곡으로 1위에 오른 최초의 노래'''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해에는 이 곡의 싱글 차트 순위가 유독 더 좋았는데, 1월 둘째 주에 캐롤로써 유일하게 HOT100 차트 9위로, 10위권 안으로 랭크되었다.
4. 인기
이 곡의 놀라운 인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물론 곡 자체가 엄청난 명곡이며, 거기에 캐롤 송이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찾아듣게 된다는 점일 것이지만, 그것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겠다.
우선은 이 곡 자체가 밈(meme)이 되었다는 점이다. 대략 빌보드 10위권 차트인을 목전에 두었던 2015~2016년경부터 서서히 밈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으며, 한국에서의 벚꽃 엔딩의 위상과 거의 같다. 한국인들이 봄이 오면 벚꽃 엔딩이 멜론 차트에 올라오는 걸 은근히 기대하면서 곡을 찾아듣듯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인들도 기대하면서 이 노래를 찾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 밈의 내용은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공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이 순수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면서 이 곡의 차트인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흔히 '벚꽃 엔딩'을 봄이 되면 찾아오는 '벚꽃 연금'에 빗대듯이 '눈꽃 연금', '성탄 연금'에 빗대곤 한다. 사실 연금이라고 해봤자 국내 한정인 벚꽃 엔딩과 비교하면 이 노래는 전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상징하는 유명한 곡이기 때문에 그 규모는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곡에 대한 성공적인 프로모션이다. 뮤직비디오만 해도 3개나 되고, 저스틴 비버가 한창 원탑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듀엣 곡으로도 발표했다. 거기에 머라이어 캐리 본인의 커리어 암흑기였던 2003년에는 Love Actually의 핵심적인 부분에 사용되어 사람들에게서 잊혀지지 않게 해주었다.
거기에 더해 머라이어 캐리 본인의 괜찮은 커리어 관리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물론 두 번의 전성기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투어와 레지던시 쇼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을 정도로 커리어를 훌륭하게 관리하였고, 캐리 본인의 사생활 관리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물론 몇 번의 이혼문제나 '디바질' 사건 같은 것은 있었지만, 적어도 다른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마약, 폭행, 전과, 성추문 등의 개막장 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 크리스마스에 대형 공연을 열고, 이 깨끗하고 맑은 노래를 불러도 이상할 것이 없는 훌륭한 커리어인 것이다. 거기에 더해 지나온 수많은 암흑기와 논란 등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기량을 회복하는데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다음으로는 '''레전드 가수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를 들 수 있다.''' 2020년대로 향해가면서 아레사 프랭클린이나 척 베리와 같은 '''미국 대중음악 1세대의 레전드들이 사망하기 시작했으며, 그중에는 1980년대 팝의 시대를 열고 미국을 세계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끌어온 레전드 음악가 마이클 잭슨'''과 이후 '''프린스, 휘트니 휴스턴''' 등도 있었다.[24]
특히 마이클 잭슨과 휘트니 휴스턴이 타블로이드지나 황색언론, 대중의 가십 등으로 인해 재기불능에 빠질 정도로 커리어가 망가진 채'''[25] 명예회복을 못하고 사망하는 모습[26] '''을 지켜본 대중들은, '이제 우리에게 남은 1990년대 레전드는 머라이어 캐리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머라이어를 재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 촬영하여 2019년 공개한 뮤비가 2020년 12월 초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기록하며 2020년대에 조회수 1억을 찍은 최고령 가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11월 말까지만 해도 7천만대를 기록 했던것에 비해 12월이 되자 조회수가 급증 하는 현상을 보였다.
참고로 역대 빌보드 핫 100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1위를 한 적은 1958년[27] , 2019년, 2020년 딱 3번 뿐이라고 한다.# 그 중 2019년과 2020년이 바로 이곡이다.
5. 가사
6. 기타
워낙 신나고 가벼운 노래라 그렇게 안 보이는데 머라이어 캐리 노래 중에서도 굉장히 부르기 까다로운 편. 일단 기본적으로 높다. 진성 최고음이 3옥타브 미(E5)에 마지막 Yoooooooooooooooou 부분은 3옥타브 솔(G5), 마지막엔 3옥타브 라(A5)도 나온다. 게다가 최저음은 1옥타브 솔(G3)이라, 저음도 제대로 내기 힘들다. 물론 머라이어 캐리 노래답게 뭐 절정에서 최고음 딱 한 번 찍고 내려오고 이런 거 없고 그냥 3옥타브 도(C5) 이상의 음이 수시로 나온다. 음역대는 기본적으로 보컬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중고음역대 파사지오 구간에서 계속 놀고 있는데 위에 설명했듯 최고음역대는 또 하늘 꼭대기에 있다는 것. 거기에 리듬은 달리는 셔플 리듬이고, 달리는 부분 시작되기 전을 빼면 보컬이 쉬는 데도 없다. 정확히 말하면 보컬이 충분하게 쉴 수 있는 구간이 거의 없다. 프레이즈와 프레이즈가 다닥다닥 붙어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넉넉하게 쉬는 게 아니라 8분 쉼표 내지 4분 쉼표에 해당하는 짧은 구간 동안 급히 '도둑숨'을 쉬어야 한다. 게다가 이 노래는 캐롤이기 때문에, 발라드 부르듯이 질질 늘여 부르면 폭망하게 된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경쾌하게 노래해야 한다. 거기에 원곡은 워낙 코러스가 빵빵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연말 분위기 띄운다고 선곡하면 낭패보기 쉽다. 아래 문단에 있는 도쿄돔 라이브 영상에서 보듯이 전성기의 머라이어에겐 쉬운 노래였기 때문에 (반키 내리고 부르긴 했지만) 가볍게 완창한다. 비록 현재의 머라이어에겐 조금 버거운 노래가 되었지만 밑에 영상에 있는 최근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면 괜찮게 소화해냄으로써 원곡 가수는 원곡 가수다라는걸 보여주었다.
노래를 중간중간 잘라먹으면 원곡과 정 반대 되는 시궁창스러운 가사가 나온다. 압권은 제일 초반의 "i don't care 'bout..you~".
일본에서는 노래 제목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아니라 '''恋人たちのクリスマス'''이다. 즉 연인들의 크리스마스.
2016년 한국에서는 이 노래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탄핵’이라는 제목의 박근혜 탄핵송으로 편곡되었다.
2019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발매 25주년을 맞아 영국의 감자칩 회사인 워커스 크리스프스(Walkers Crisps)가 머라이어 캐리 본인(!)을 캐스팅해서 크리스마스 시즌 CF를 찍었는데, 여러모로 아주 적절해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요정으로 분장한 남자 배우와 감자칩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휘슬 레지스터 음파 공격을 발사해서 결국 감자칩을 차지하는 모습이 백미. 깨알같이 원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1옥타브 올려 하이노트인 4옥타브 솔(G6)에 음을 정확히 맞춰서 내고 있으며 유튜브의 팬들은 머라이어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광고에서 나온 춤을 춰야 한다고 성화이기도 하다. 광고 자체가 꽤 긴 편인데 정작 머라이어 캐리가 감자칩을 베어 무는 모습은 나오지만 먹는 모습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역시 DIVA는 감자칩 따위는 드시지 않음'이라는 드립도 흥했다. 심지어 그마저도 끝에만 티끌 만큼 살짝 베어물었기 때문에 '정말 먹기 싫은데 찍은 광고 같다'라는 드립이 퍼지기도 했다.
표절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한국에서 캐롤 송으로 상당히 인기가 좋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와 SG 워너비의 'Must Have Love'는 이 노래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곡의 후렴구 부분 멜로디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기 때문.
6.1. 관련 영상
6.2. 관련 문서
7. 머라이어 캐리 & 저스틴 비버 버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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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개요
저스틴 비버의 앨범 〈Under the Mistletoe〉의 싱글이다.
7.2. 차트 추이
빌보드 핫 100 차트인 기록
'''86-OUT'''
[1] 2021년 1월 11일 기준[2] 2021년 1월 11일 기준[3] 뮤직비디오 속의 산타가 바로 머라이어 캐리의 전 남편이자 전 소니 뮤직의 CEO인 토미 모톨라이다.[4] 위의 뮤직비디오는 1994년 당시 뮤직비디오이고 밑의 뮤직비디오는 2019년 머라이어 캐리 측에서 빌보드 핫 100 1위를 노리고 진행한 홍보의 일환으로 '''다시 찍은''' 뮤직비디오이다. 세월이 25년 흘렀지만, 명곡은 영원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대목.[5] 2010년 두 번째 캐럴 앨범인 <Merry Christmas II You>에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Extra Festive)〉라는 제목으로 재녹음했고 2011년 저스틴 비버의 크리스마스 앨범에 〈All I Want for Christmas for You (SuperFestive!)〉라는 제목의 듀엣곡으로 재편곡되어 실리기도 했다.[6] 2018년 크리스마스에 10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여 신기록을 세웠다가 2019년 크리스마스에 1200만을 달성, 에드 시런의 I Don't Care를 제치고 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2020년에는 무려 1700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7] 〈Merry Christmas〉에 실린 머라이어-월터의 창작 캐롤은 총 3곡이며 나머지 수록곡들은 유명 캐롤을 커버한 것.[8] 초창기 캐롤에 해당하는 크리스마스 찬송가들만 봐도 '''대부분 작사/작곡된 지 500년이 넘었다.''' 현대 캐롤 중 불멸의 히트곡으로 꼽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1940년대에 나왔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장르다.[9] 다만 제작 당시 이 곡은 90년대 스타일 곡이 아닌 5~60년대 스타일로 의도했다고 한다.[10] 머라이어와 월터 콤비는 음악적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한 〈Butterfly〉 앨범부터 반목했다. 녹음 스튜디오 밖 바깥 대로에서 언성을 높여 다퉜다는 목격담도 있을 정도다.[11] 머라이어의 또 다른 대표곡인 〈Hero〉를 작업할 때는 월터가 먼저 떠오른 전주부를 피아노로 들려주니 머라이어의 반응은 '어처구니없네..'였다고.[12] 피아노, 드럼, 바이올린, 오보에, 플루트, 차임 벨, 베이스, 카우벨이 사용되었다.[13] iv add6은 캐롤에 자주 사용되는 '캐롤적인' 코드다.[14] 이 당시 머라이어의 인기는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전 세계 투톱이었다. 더군다나 이 앨범을 만들 즈음에는 휘트니가 앨범 활동을 쉬고 있을 때라 머라이어 혼자 팝계를 휩쓸고 있었다.[15] 머라이어가 워낙 이례적인 히트를 쳐서 그렇지 당시나 지금이나 퇴물들이나 하는 시즌송이란 인식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16] 〈Merry Christmas〉 녹음 자체는 1993년 12월부터 8월까지였는데 이 곡은 8월에 녹음했다고 알려져 있다.[17] 우리가 잘 아는 곡 인트로의 딩딩딩딩 딩딩딩딩 딩딩딩딩딩 부분.[18] 캐롤 징글 벨이 아니고 계속 짤랑거리면서 캐롤 분위기를 내는 벨, 그러니까 체명악기다. 캐롤 징글 벨은 이쪽에서 이름을 따 온 것.[19] 워낙 유명한 곡이라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는 'a' 만 쳐도 풀네임이 자동 완성된다.[20] Olivia Olson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OST from 'Love Actually')[21] 워낙 유명한 장면이긴 하지만 어쨌든 거의 곡 전체가 통째로 다 쓰였다.[22] 2015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무려 '''11위'''를 기록하면서 탑텐의 문턱까지 갔었다. 그것도 '''발매 21년'''이 되는 해이다. 2017년엔 '''9위'''를 기록하며 발매 23년이 되었음에도 탑텐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2018년에는 7위를 기록하였다. 그 다음주 6위로 오르더니, 2주 후에 무려 '''3위'''를 기록했다. 2019년엔 더해서 아예 '''3주 1위'''를 달성했고 올해는 더해서 최소 5주는 1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23] 8 things you didn’t know about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24] 특히 2009년 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대중음악계의 레전드들이 많이 사망했다.[25] 마이클 잭슨 문서로 이동해 보면 알겠지만, 백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대중문화를 개척하고 변화시킨 것이 마이클 잭슨이 최초라는 점에서, 기존의 기득권에게 그는 이질적인 존재로 여겨졌다.[26] 사후 명예회복이 빠르고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긴 했으나, 과거 그의 업적과 위상을 기리는 '언론'은 현재까지도 거의 없다.[27] The Chipmunks의 The Chipmunk Song (Christmas Don't Be Late)를 말하는 것이다.[28] 미국에는 크리스마스에 겨우살이 아래에서 두 사람이 만나면 키스를 해도 좋다는 전통이 있다.[29] Saint Nick은 산타 클로스의 모델이 된 성 니콜라오를 말한다.[30] 2021년 2월 7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