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10주차

 




1. 개요
2. 83경기 SKT 0 : 2 DWG
2.1. 1세트
2.2. 2세트
2.3. 총평
3. 84경기 KT 1 : 2 SB
3.1. 1세트
3.2. 2세트
3.3. 3세트
3.4. 총평
4. 85경기 GRF 2 : 0 JAG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86경기 AF 2 : 1 HLE
5.1. 1세트
5.2. 2세트
5.3. 3세트
5.4. 총평
6. 87경기 KZ 1 : 2 KT
6.1. 1세트
6.2. 2세트
6.3. 3세트
6.4. 총평
7. 88경기 SB 1 : 2 SKT
7.1. 1세트
7.2. 2세트
7.3. 3세트
7.4. 총평
8. 89경기 DWG 2 : 1 GEN
8.1. 1세트
8.2. 2세트
8.3. 3세트
8.4. 총평
9. 90경기 HLE 0 : 2 GRF
9.1. 1세트
9.2. 2세트
9.3. 총평
10. 2라운드 순위


1. 개요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10주차, 8월 15일부터 8월 18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10주차에는 SKT/담원/그리핀/KT/샌드박스/한화생명이 2경기를, 킹존/아프리카/젠지/진에어가 1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0주차 순위표'''
'''순위'''
'''팀'''
'''승'''
'''패'''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GRF'''
13
5
29-13
+16
5승
-
'''2'''

'''DWG'''
13
5
28-16
+12
3승
-
'''3'''

'''SB'''
12
6
27-18
+9
1패
-
'''4'''

'''SKT'''
11
7
26-17
+9
1승
-
'''5'''

'''AF'''
11
7
26-20
+6
2승
-
'''6'''

'''GEN'''
10
8
24-20
+4
3패
-
'''7'''

'''KZ'''
9
9
23-23
0
2패
-
'''8'''

'''KT'''
6
12
16-28
-12
1승
-
'''9'''

'''HLE'''
5
13
15-27
-12
2패
-
'''10'''

'''JAG'''
0
18
4-36
-32
18패
전패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image] '''2019 LCK Summer 2R / 10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
''''''
''''''
''''''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이현우
강승현
이현우
김동준
이현우
김동준
이현우
김동준
'''분석 데스크'''
김민아
하광석
강형우
김민아
홍민기
강형우
김민아
하광석
홍민기
김민아
하광석
현수환
드디어 혼돈의 서머 시즌이 끝나는 10주차에 들어섰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5가지. 10팀 모두가 하나씩 관여되어 있다.
  • 1위 경쟁팀들인 그리핀-담원-샌드박스의 1위 탈환 단두대 매치. 현 시점 1위인+자력 1위 가능성이 있는 그리핀이 가장 유리한 상황에 있으며 SKT는 다른 3팀보다 1승 밀리지만 득실이 좋고 10주차에 그리핀을 제외한 담원-샌드박스를 만나기에 그리핀만 미끄러진다면 1위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 모두 상대가 누구든 고춧가루를 한번이라도 맞아버리는 순간 1위는 거의 불가능하며, 정말 최악의 경우 2패를 찍고 아랫동네 5위 득실 싸움에 끌려가서 순위 결정전을 하든가, 아니면 6위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담원과 SKT는 남은 두 매치 모두 만만치 않다.
  • 아프리카-젠지-킹존의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 킹존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반면[1] 젠지와 아프리카는 서로 득실도 같고 승패도 같기 때문에 세트패 한 번이라도 치명상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이 두 팀은 도원결의 징크스로 상대전적도 1:1이기에 재경기까지 갈 수 있다. 상대가 담원인 젠지가 힘들어 보이지만 한화생명의 각성으로 아프리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킹존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는 방법은 승강전 탈출을 노리는 KT를 2:0으로 승리한 후 아프리카-젠지가 모두 0:2로 패배하고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하는 것뿐이다.
  • 한화생명 vs KT의 니가 가라 승강전 경쟁. 잔여 대진은 총체적 난국인 킹존을 만나는 KT가 유리하나 담원과 SKT를 잡아낸 한화생명의 경기력을 보면 반전의 여지는 있다.
  • 진에어의 정규 시즌 전패 여부. 마지막 상대가 하필이면 1위 경쟁팀 중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리핀인지라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리그제 전환 후 정규 시즌 전패를 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특히 그리핀의 두 경기가 제일 중요한데, 진에어전은 그리핀의 최소 확정 순위와 진에어의 첫 LCK 정규 시즌 전패가 걸려 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한화생명전은 승강권과 정규시즌 1위, 심지어 그리핀과 SKT 중 한 팀의 롤드컵 진출 확정 여부까지도 가려질 수 있는 경기다. 또한 이번 주 일정 종료 시점에서 두 팀 중 하나가 롤드컵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면 2019 시즌 최초의 롤드컵 출전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2] LEC의 G2가 정규 1위를 확정지으며 남은 일정에 상관없이 롤드컵 출전을 확정지으며 2019 시즌 최초의 롤드컵 직행 팀이란 타이틀은 놓치게 되었다.

1.1. 경우의 수


경우의 수가 포스트시즌 탈락, 순위 결정전, 승강전 3종류나 발생할 정도로 혼돈의 시즌이다. 작년 서머 시즌에도 4팀이 13승 5패로 매치 동률을 이루는 혼돈의 양상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의 팀은 5위를 제외 모두 정해지고 세부 순위 싸움을 하는 그림이었다. 반면 이번에는 시즌 마지막 주차에 들어섰는데도 포스트시즌을 확정한 팀이 하나뿐이고, 나머지 상위권 팀들에게도 여전히 탈락하는 경우의 수가 남아 있는 시즌이라는 점에서 작년보다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역시 이 혼돈을 만든 주범은 시즌 내내 도깨비팀으로 악명을 떨친 아프리카와 2라운드 들어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SKT도 있겠지만, 강등로이드를 거하게 빨더니 담원전부터 갑자기 다른 팀으로 바뀐 한화생명. 결국 마지막까지 순위를 짐작할 수가 없는 혼돈의 10주차가 완성될 전망. 상위권 경쟁팀들 간의 직접적인 대결이 있는 경우도 있거니와 1경기만 진행하는 팀 중 젠지와 아프리카는 승패-득실차-맞대결 성적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탈락 확률을 사전에 예상해보자면 '''킹존''' >> '''젠지''' = > > >> 로 예상된다. 킹존은 경우의 수가 1개, 그나마도 세트 스코어까지 전부 2:0을 기대해야 하는 데다 폼까지 안 좋아 가장 탈락 유력 후보이고, 젠지와 아프리카는 대진이 각각 1위 후보인 담원과 최근 1위를 연속 격파한 한화생명으로 쉽지 않은 데다, 위에서 2패를 박고 내려오는 팀이 없으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떨어진다. 담원은 KT전 승리 이전에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에게 세트 4연패를 당했었기에 SKT전을 패하면 젠지전 패배의 위험이 있기에 의외로 마음을 놓기 어렵다. SKT는 한화전 패배가 있었지만 그 이전에 9연승을 달릴 정도로 폼이 좋았고, 상대들이 담원과 샌드박스로 최상위권만 남았다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득실이 꽤 있어 하나만 잡으면 포스트시즌이 확정될 수 있고, 둘 다 잡으면 한화생명에게 우승의 희망까지 걸어볼 수도 있다. 샌드박스는 포스트시즌 경쟁권 팀들 중 가장 쉬운 대진인 KT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장 포스트시즌 확정 확률이 높다고 점쳐진다. 2라운드 들어 경기력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은 있으나 최근 아프리카의 15분 이후부터 시작되는 운0과 스로잉을 잘 받아먹고 이긴 걸 보면, 라인전부터 던지는 KT를 상대로 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포스트시즌 탈락 경우의 수
    • [담원매치승]
    • [샌박매치승]
    • [SKT매치승]
    • [아프리카매치승+젠지매치패]
    • 젠지: 상위팀이 고꾸라지지 않는다고 가정할 시 아프리카보다 적은 세트승 기록[아프리카매치승+젠지매치패]
    • 킹존: 'kt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아프리카와 젠지가 잔여 경기에서 0:2로 패배하여 발생한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하는 데에 실패하는 모든 경우[아프리카세트승]
한편, 2017 스프링 이후 오랜만에 순위 결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위에서 언급한 아프리카-젠지는 세트 스코어가 똑같이 나오면 그대로 순위 결정전이 확정이고, 변동폭을 고려하면 담원 혹은 샌드박스가 내려오면서 의외의 조합이 될 수 있다. 희박한 확률이지만 무려 6팀이 순위 결정전을 치를 경우의 수까지 존재할 정도다.[3]
다만, 샌드박스의 순위 결정전 확률은 KT전 때문에 낮고 첫 경기부터 담원이 SKT에게 이기면 경우의 수가 대거 삭제되는데다, 아프리카-젠지 역시 둘 다 경기력의 고저가 심해 득실 이전에 매치 결과부터 엇갈릴 수 있는 만큼 허무하게 순위 결정전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순위 결정전의 경우의 수가 이례적으로 많다는 것이 순위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것을 증명하므로 성사되지 않는 순위 결정전이 있거나 아예 순위 결정전이 성사되지 않아도 시즌 후에도 유지바람.
  • 순위 결정전 발생의 경우의 수
    • [아프리카매치승+젠지매치패]
      • [아프리카세트승]
    • [담원매치승]
      • [담원세트승]
      • [담원매치승]
    • [샌박매치승]
      • [샌박매치승]
      • [담원세트승]
        • [담원세트승]
    • [담원매치승] [그리핀매치승]

순위 결정전이 발생할 경우 서머 시즌 최종전인 한화생명 vs 그리핀 직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단판 승부이기도 하거니와 와일드카드전이 21일에 있기 때문에 그 전에는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있었던 순위 결정전 역시 서머 시즌 최종전 종료 직후 진행된 바 있다. 다만 순위 결정전이 너무 많으면 팀들간의 합의 하에 다음 날인 19일에 진행될 수 있다.
순위 결정전은 2019 LCK 공식 규정집에 따라 진행된다. 여기서 승자승 점수란 간단히 말해 순위를 기반으로 매치 승에 가중치를 둔 점수다.
  • 2개팀 동률일 경우 : 진영 선택권은 승자승 점수가 높은 팀이 가지게 되며, 승자승 점수도 같을 경우, 2팀간 경기에서 승리 시간이 짧은 팀이 진영 선택권을 가진다. 만약 그마저도 같을 경우, 동전 던지기로 진영 선택권을 가질 팀을 결정하게 된다.
  • 3개팀 동률일 경우 : 5가지의 상대 전적 조합에 따라 갈리게 되는데, 남은 모든 경우의 수에서 한 팀이 3승 1패, 다른 한 팀이 2승 2패, 3번째 팀이 1승 3패인 경우밖에 없다. 이 경우 2승 2패, 1승 3패를 한 2팀이 순위 결정전을 하고, 이 중 승리한 팀이 3승 1패를 한 팀과 순위 결정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가장 높은 순위가 되고, 패배한 팀이 2번째로 높은 순위, 그리고 1번째 순위 결정전에서 패배한 팀이 가장 낮은 순위가 된다. 진영 선택권은 1경기에서는 2승 2패 팀, 2경기에서는 3승 1패 팀에게 준다.
  • 4개팀 동률일 경우 : 4팀끼리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4]으로 경기를 한다. 대진표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진영 선택권 부여 방식은 2개팀 동률일 경우와 동일하다.
한편 승강전의 경우는 한화생명이 kt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한화생명이 kt보다 승점이 3점이나 앞서 있어서 동일 매치승으로는 kt가 한화의 승점을 넘을 수 없기 때문. 한화가 이번 주 매치 2번을 모두 이기면 kt는 본인들의 결과에 관계없이 승강전이 확정되며, 한화가 매치를 지고 kt가 한화의 매치승을 넘어야 kt의 잔류가 확정된다. 거기에 두 팀의 경기력을 놓고 봐도 지난주 SKT의 매치 10연승을 저지한 한화와 진에어에게 한 세트를 내준 kt의 차이가 제법 나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피를 깎는 노력이 없다면 잔류가 어려울 것이다. 벌점까지 생각하면 경우의 수가 더 생기기는 하지만 이 가능성도 기대하기 힘든데 남은 경기도 얼마 없는데다가 이번 시즌에는 9주차까지 경고가 나온 경우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2. 83경기 SKT 0 : 2 DWG


'''정규시즌 83경기 (2019. 08. 15)'''
SK telecom T1
0
'''2'''
DAMWON Gaming
×
×
-


-
10승 7패
'''결과'''
'''12승 5패'''
'''정규시즌 83경기 MVP'''
1세트
2세트
허수
(ShowMaker)
김건부
(Canyon)
10주차 첫번째 1위 경쟁 팀들간의 단두대 매치이자 1라운드에서 담원에게 패배하면서 9위로 떨어졌던 SKT의 리벤지 매치. SKT의 앞길을 자주 막는 담원이 다시 한 번 SKT에게 일격을 먹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참으로 공교롭게도 두 팀 다 최근 한화생명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등 자리를 놓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SKT는 앞선 9주차 경기에서 젠지가 아프리카에게 승리했다면 그대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이었지만, 젠지가 패배하면서 만약 남은 경기를 전패한다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게 되었다. 두 팀 모두 승리 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지만, 패배 시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의 수가 발생하게 된다.
담원 입장에서는 승수가 낮음에도 자신보다 득실차가 많은 SKT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승리만 하게 되면 SKT에게 승수를 확실히 앞서 최소 3위를 확보하게 되고,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샌드박스에게도 압박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지게 되면 순위가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젠지와 아프리카의 5위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 문제는 그 젠지가 최종전 상대라는 점이다. 특히 0:2 완패를 당하면 젠지전이 진출이냐 탈락이냐를 가르는 진정한 단두대 매치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SKT는 한번 미끄러지면서 자력 1위는 불가능이지만, 연승으로 챙겨둔 득실차 덕분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승리하면 승수는 모자라더라도 득실차로 그리핀을 압박하면서 2위를 노려볼 수 있다. 지게 되면 샌드박스가 kt전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한 3위 안(플레이오프 1라운드)으로 진입이 불가능해지며, 관심 상대가 그리핀/담원/샌드박스에서 아프리카/젠지로 바뀌게 된다.
두 팀간의 대결은 항상 1세트는 SKT 승리/2세트는 담원 승리로 풀세트 접전이 된다는 징크스가 계속 이어질지도 소소한 관전 포인트.

2.1. 1세트



대전기록
원딜에게 몰빵한 조합에서 원딜이 트롤일 경우를 이 판 하나로 압축해서 볼 수 있다. 초반 SKT가 퍼블을 따고 순항하나 했으나, 드래곤 한타에서 스카너가 세주아니를 물었지만 한번에 죽이지 못해 그 사이 브라움이 케넨 궁을 막아 딜로스를 일으켜 그대로 한타를 대패한 뒤 분위기가 미묘해졌지만 그래도 바루스를 앞세운 SKT가 계속 압박을 넣고 있었다. 분위기를 탄 SKT가 화염용을 챙기자 담원은 2대지의 힘으로 바론을 버스트하는데 성공. 2명을 내줬지만 담원이 기분 좋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바루스가 강력한 딜을 뽐내자 담원도 바론으로 많은 이득은 챙기지 못하던 도중 '''충격적이게도''' 에포트를 너무나도 믿은 바루스가 주위에 카르마도 없는데 2차 포탑을 밀다가 물려 탐 켄치와 스카너가 잘렸다. 그리고 또 다시 미드 중앙에서 바루스가 앞으로 나가 있다가 세주 궁을 맞고 탐 켄치와 함께 죽으면서[5] 담원은 미드로 밀고 들어가 카르마, 스카너, 케넨까지 줄줄이 잡으며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담원이 세트승을 거둠에 따라 담원과 젠지가 순위 결정전을 벌일 가능성은 사라졌다. 또한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 SKT가 1세트에서 승리한다는 징크스가 깨졌다.

2.2. 2세트



대전기록
에포트가 마타로 교체되었다.
담원이 레오나, 카밀을 비롯한 공격적인 챔프들을 가져왔고, SKT는 다시 카르마를 가져온다. SKT는 탑에서 이득을 보고, 잘 큰 레넥톤과 카르마를 등에 업은 바텀의 캐리를 믿는 조합인데, 4렙 레드 사일러스에게 레넥톤이 괜히 싸움을 걸다가 퍼블을 내준다.
용을 두고 벌어진 봇 교전에서 담원이 승리하나, 스펠과 궁극기가 빠진 아칼리를 카르마가 시야 없는 곳에서 기습해 잡으며 균형을 맞췄다. 담원은 칸을, SKT는 뉴클리어-베릴을 다이브로 잡으며 탑-봇 타워 교환을 했다. 마타의 점멸과 뉴클리어의 궁-점멸을 연달아 교환하는 모습이 나오며 T1이 기세를 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블루 사이드 정글 쪽에서 베릴이 페이스 체크로 따임과 동시에 칸이 너구리를 솔킬내며 T1이 골드를 앞서나간다. 하지만 28분경 바론 쪽에서 SKT가 아래쪽 시야에 소홀한 사이[6] 세주아니 궁을 훔친 캐니언의 벼락같은 이니시 후 연계에 카르마가 터지면서 담원이 5:1 한타 대승을 하고 바론을 가져간다.
그 후 담원이 타워를 돌려깎는 것 외에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다시 바론이 젠 된 타이밍에 정글 내부 교전에서 마타가 레오나를 물려 하지만 나머지 담원 멤버들도 같이 있는 걸 발견하고 도망간다. 후퇴하는 마타를 레오나가 플ER로 물어 3:2 교환에 세주아니가 딸피가 되고 담원이 또 다시 바론을 가져간다.
이후 장로까지 가져가려는 담원을 SKT가 저지하려 하나, 캐니언이 카이사에게 세주아니 궁을 맞추는 것을 시작으로 담원이 밀고 들어가며 레넥톤과 카이사를 삭제하고 게임을 마무리짓는다.
담원이 매치승을 거둠에 따라 담원의 포스트진출 탈락과 순위 결정전 가능성은 사라졌고 최소 정규리그 3위는 확보했다.
또한 담원이 SKT를 상대로 스윕함에 따라서 두팀간의 경기는 풀세트 접전이 된다는 징크스도 깨졌다.

2.3. 총평


뇌절 한방에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담원은 SKT와 처음 맞붙은 작년 KeSPA컵 이후로 처음으로 SKT를 2 - 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담원은 현 시점 1위인 그리핀을 압박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면서 1위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반면 SKT는 이번 경기의 패배로 인해 결승 직행을 노려볼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이 깔끔하게 소거된 것은 물론 남은 경기인 샌드박스전까지 패배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는 포스트 시즌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담원은 1세트에서는 SKT가 바텀 중심 조합이라는 것을 깨닫고 테디의 미친 쓰로잉을 잘 캐치해내 손쉬운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역시 SKT가 바텀 중심 조합을 다시 한번 짜니, 다시 한번 바텀을 무너트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다만, 아직도 돌아오려면 꽤 시간이 들 것 같은 너구리의 라인전이나, "또 너냐, 김허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했던 쇼메이커가 보조형 미드 캐릭터인 카르마에게 교전이 끝나고 안일하게 돌아가다 발목을 잡혀 킬을 내주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은 조금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7] 만약 이 피드백이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젠지를 잡는 것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쇼메이커의 아칼리는 저 장면 이외에는 엄청난 실력을 뽐내며 영어 해설에게 '쇼메이커의 아칼리는 앞으로는 밴에서 풀릴 리가 없다.'라는 칭찬을 들었다.
반면 SKT는 지난주 한화전에 이어 다시 바텀이 무너지고 말았다. 1세트에서는 테디가 카르마-탐 켄치를 등에 업고도 쓰로잉을 하며 한타조차 제대로 못한 채 망했고, 2세트에서는 에포트 대신 투입된 마타의 볼리베어가 초중반까지 나름 활약을 했으나, 바론 앞 한타에서 대패한 뒤 완전히 썩어들어가며 카이사를 보호하는 것도, 그렇다고 이니시를 거는 것도 제대로 못하여 게임이 무너져 내렸다. 보조 카르마를 들고 열심히 뛰어다니며 팀원에게 도움을 주던 페이커, 바텀에서 멋지게 카밀을 솔킬낸 칸, 늘 그렇듯이 1인분 몫은 제대로 해주던 클리드는 모두 분전했으나, 1, 2세트 모두 조합의 본질은 바텀 집중이었기에 바텀이 말려버린 순간 SKT의 패배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지적은, 쇼메이커에게 계속 아칼리를 풀어주는 SKT의 밴픽이다. 이는 위에 서술한 페이커의 미드 카르마와도 연결될 수밖에 없다. 강승현 해설의 말을 빌리자면, 카르마는 미드 라이너들 중에서 아칼리를 상대로 "절대 시야를 확보하기 제일 쉽다"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주었을 듯하며, 공식 해설자는 아니지만 자체적으로 경기를 해설하는 BJ 흔한의 경우 "SKT의 조합이 아칼리를 상대하기 쉬운 조합이다"라고 한 점을 보아, 애초부터 아칼리를 내어주고 조합적으로 카운터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제일 설득력 있어 보인다. 물론 0:2 패배를 당한 순간 SKT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졌고, 다만 SKT와의 매치를 앞둔 샌드박스가 이번 경기를 어떻게 해석했을지에 따라 밴픽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경기에서도 SKT는 아트록스가 밴되자, AS 케넨과 탐 켄치 등을 조합하는 운영 위주의 조합을 꺼내들었는데 한화에 이어, 담원 또한 이를 파훼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미드 라인전이 취약하거나, 혹은 미드까지 동원하여 바텀을 시팅함과 동시에, 탑에서는 라인전이 강하고 스플릿 푸셔로서 성능이 좋은 AS 챔프를 기용하여 원하는 타이밍에만 전투를 취하는 전술을 젠지가 다시 들고 나온 이후, 이를 가장 빠르게 흡수한 팀이 SKT였다. 이에 대해서 한화와 담원은 응? 스플릿 한다고? 우리는 2차 날아가든가 말든가, 본대 후드려패고 한타 열어서 각개격파해줄게~ 식의 플레이로 대답했고 이게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이전까지 이에 패배한 팀들이 엇비슷한 스플릿 푸셔로 맞대응하거나, 이에 휘둘리기만 하다가 내줄 거 다 내주고 한타까지 말아먹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준 셈인데, SKT를 상대해야 하는 샌박 또한 이러한 전술적인 움직임에 대해서 참고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아울러 2라운드 성적이 6승 1패였던 SKT의 패배로 '''리그제 개편 후 처음으로 서머 2라운드 8승 1패 팀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또한 문서 맨 위에 서술했던 수많은 경우의 수들이 대거 사라졌다.'''

3. 84경기 KT 1 : 2 SB


'''정규시즌 84경기 (2019. 08. 15)'''
kt Rolster
1
'''2'''
SANDBOX Gaming
×

×

×

5승 12패
'''결과'''
'''12승 5패'''
'''정규시즌 84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박우태
(Summit)
고동빈
(Score)
김장겸
(OnFleek)
승강전 경쟁자인 한화생명이 지난주 각성하면서 kt와 동일한 승수가 되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득실차로 9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지난주와 다르게 kt가 한화생명보다 먼저 경기를 진행하며, 무엇보다 한화생명의 시즌 최종전이 서머 시즌 전체의 최종전이기 때문에 지난주 한화생명이 그랬듯이 포스트시즌 경쟁팀들에게 승리를 거두어내면서 한화생명에게 압박감을 주며 시즌을 마무리하는 수밖에 없다. 샌드박스와는 승격 후 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매번 세트 승을 반드시 챙겼는지라 어느 정도 승리의 가능성을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진에어에게 당한 세트 패의 충격을 잘 수습해야 하며, 득실차가 3점이나 밀리기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한 세트를 따내는 것만으로는 승강전 탈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매치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샌드박스는 담원과 동일한 승수+동일한 득실차라는 점에서 아프리카-젠지와 동일하지만, 맞대결 성적이 불리한데다 전 경기에 담원이 SKT전에서 완승했기 때문에 담원과 성적을 맞출 필요가 있다. kt와의 경기에서는 매번 1세트에서 깔끔하게 이긴 뒤 2세트에서 안일한 모습을 보여주며 세트를 내주는 흐름인데, 포스트시즌 진출 및 순위 싸움이 걸린 현재 상황에서는 세트패 하나하나가 치명상이 되므로 기존의 흐름대로 가면 절대로 안 될 것이다. 샌드박스는 포스트시즌을 두고 경쟁하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하위권 팀에게 세트패를 내주면서 고전할지언정, 매치 패배라는 특대 고춧가루를 맞은 적은 없었다. 그런데 만일 이번에 패배하면 모든 경쟁 팀이 하위권에게 공평하게 한 방씩 얻어맞는 그림이 완성될 수도 있다.
직전 경기에서 SKT가 패배하여 최대 11승까지만 가능하게 되었으므로, 샌드박스는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최소 12승 라인이 되고 정규시즌 최소 3위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두 팀간의 대결은 항상 샌드박스의 승패승 2:1 승리로 마무리됐는데 징크스가 이어질지도 소소한 관전 포인트.

3.1. 1세트



대전기록
아트록스 상대로 치유 감소 아이템을 올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죽음의 무도와 정령의 형상을 섞은 4코어를 띄운 아트록스가 궁극기 버프까지 받은 Q 3타에 체력이 '''1300'''이나 차면서 불사신이 되었고 결국 유지력 차이로 한타를 계속 대패한 경기.

3.2. 2세트



대전기록
스코어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이번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스코어가 바론 둥지에서 안일한 귀환을 하면서 드레이븐이 킬을 먹고 1천 골드 이상을 벌면서 게임이 비벼지나 싶었지만 강타 컨디션이 절정에 달하면서 대지용 스틸에 이어서 샌드박스의 최후의 도박수인 바론 버스트마저 강타로 스틸하고 동시에 한타 대승, 그대로 KT가 게임을 굳히며 노타워 관광을 선사했다.
샌드박스는 갑자기 전체적으로, 특히 온플릭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드래곤을 챙기려는 건지 한타를 걸려는 건지 계속해서 우왕좌왕하다가 스코어의 뇌절을 어찌 받아먹었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태였고, KT가 귀환한 틈을 노려 대지용도 없이 바론을 쳤던 도박수가 결과적으로는 큰 악수가 되면서 결국 포시 경쟁에서 큰 내상을 입었다.
KT가 승리하면서 두 팀간의 모든 매치에서 2세트까진 승패 순서가 똑같게 되었다.

3.3. 3세트



대전기록
1페이즈에서 KT는 스코어, 눈꽃의 시그니처인 그라가스, 노틸러스에 노틸의 파트너로 루시안을 선택했고, 샌박 역시 최근 쏠쏠하게 써먹은 드레이븐에 쓰레쉬, 아지르까지 선택해 강한 봇 듀오를 선택했다. 2페이즈에서 샌드박스가 세주아니를 선택하자 KT는 무난한 탑솔 아트록스에 미드로 '''제라스'''를 꺼내드는 초강수를 두었다. 샌드박스는 고심 끝에 세주아니와 조합이 좋은 레넥톤을 선택하면서 서로 한타, 라인전 모두 균형 잡힌 조합간의 대결이 된 가운데 난전 구도에 강한 샌드박스를 상대로 포킹이 강한 제라스를 KT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관건이 되었다.
탑은 레넥톤이, 바텀은 루시안-노틸이 근소 우위를 점한 가운데, BDD의 제라스가 절묘한 선 긋고 받아먹기로 세주아니의 6렙 갱을 점멸도 안 쓰고 흘려버렸고, 2번째 궁극기는 탑에서 킹겐이 점멸을 써서 흘려내는 사이 13분에 첫 화염용을 KT가 챙겨온다. 온플릭의 세주아니가 대놓고 바텀 쪽에서 캠핑을 하며 기회를 노려서 포블을 따내긴 했으나 샌박이 원했던 킬 스코어는 나오지 않았고, 아지르가 귀환한 사이 KT가 17분 전령까지 챙겨온다. 그러나 이후 2번째 화염용 타이밍에 루시안이 탑을 받아먹는 사이 화염용을 쉽게 내주었고, 연이어 KT가 미드에서 전령을 푼 뒤 세주아니를 기습했으나 딸피에 초시계 - 점멸을 활용해 살아가는 사이 샌박이 탑 1차까지 밀어내며 글로벌 골드 2천 차이를 만들어 샌박이 초반 운영에서 판정승을 따낸다.
어쨌거나 킬 스코어는 0:0이었고, 제라스에게 중요한 미드 1차를 붙잡고 버티고 있었기에 KT도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었으나, 24분 경 온플릭의 세주아니 - 조커의 쓰레쉬가 각각 궁극기와 사형선고를 루시안 - 제라스의 딜라인에 차례로 적중시키며 이니시에 대성공, 샌드박스가 3:1 교환으로 교전 대승을 끌어내고 미드 2차에 바람용까지 챙겨온다. 여기에서 가져온 주도권으로 29분 경 상대가 바론쪽 시야 장악이 안 된 틈을 노려 샌드박스가 바론을 챙겨왔고, 제라스의 궁으로 발견하긴 했으나 너무 늦었던 KT는 별 수 없이 바람용이라도 챙겨온 뒤 수성 모드에 들어간다.
이어지는 샌드박스의 돌려깎기를 KT가 제라스 포킹을 앞세워 바텀 2차, 미드 억제기 포탑까지 주는 선에서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이미 글로벌 골드는 7천까지 벌어진 상황. KT는 어떻게든 2번째 바론은 막기 위해 대로변으로 진출했고, 여기서 샌드박스가 바다용을 먹는 대신 이니시를 걸어 세주 궁 - 제라스 점멸을 교환한다. 이후로 샌드박스가 세주 궁이 돌아올 때까지 미드 억제기 - 바론을 오고가며 끝없는 눈치 싸움을 벌였고, 여기에서 KT가 노틸 궁 - 제라스 궁 연계로 쓰레쉬를 딸피로 만들어 상대를 쫓아낸 뒤 기어이 제라스의 포킹과 쉐도우복싱을 하다 귀환에 실패한 쓰레쉬를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결국 5:4 상황에서 KT가 바론 버스트를 선택했고, 여기에서 샌드박스가 상대를 물러 들어와 5:4 신경전이 끝없이 이어진 끝에 아지르 - 레넥톤이 전사한다. 고스트의 드레이븐이 빈 틈을 노려 노틸러스를 자르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바론은 KT의 몫으로 돌아온다.
정비가 끝난 KT가 미드로 밀고 들어오자 샌드박스는 레넥톤의 뒷텔로 승부수를 걸었으나, 여기에서 서밋이 한 박자 빠르게 들어갔다 제라스의 스턴기에 맞은 뒤 폭사하면서 샌드박스가 미드 억제기까지 밀려버린다. 글로벌 골드는 여전히 3천 차이로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KT가 공세로 전환해 바텀 2차 포탑까지 밀어냈고, 그 과정에서 쓰레쉬를 딸피로 만들어 쫓아낸 KT는 장로를 치면서 상대를 불러냈다. 그러나 여기에서 온플릭의 세주아니가 뒤로 돌아가 이니시를 걸고 고스트의 드레이븐이 적진을 파고들어 점멸 없는 제라스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4:0 교전 대승을 거두면서 첫 장로는 샌드박스의 몫으로 돌아온다. 한타에서 살아남은 프레이가 미드를 푸쉬하며 상대를 불러내 세주아니를 딸피로 만들고, 연이어 쫓아온 레넥톤 - 쓰레쉬를 상대로 레넥톤을 잘라내고 빠지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으나 결국 장로에 이어 바론까지 샌드박스의 몫으로 돌아온다.
어쨌거나 게임이 끝날 뻔한 위기를 프레이의 슈퍼플레이로 간신히 막아낸 KT는 이후 미드, 바텀 억제기가 돌려깎이긴 했으나, 끝없는 포킹으로 아지르를 자르는데 성공하며 게임은 서머 시즌 최장 시간 기록인 50분 1초를 넘어 초장기전으로 흘러가게 된다. 어쨌거나 억제기 2개가 밀린 상황에서 불리한 쪽은 KT였고, 장로 앞 이니시에서 쓰레쉬가 간신히 딸피로 살아돌아가며 KT는 별 수 없이 2장로를 주는 대신 바론을 챙겨온다. 2장로를 내준 시점에서 이미 가망이 거의 없어진 KT는 여기에서 본진을 버리고 카이팅이 용이한 미드로 진출해 한타를 유도하는 도박수를 던졌고, 치열한 한타 끝에 결국 샌드박스의 드레이븐 - 세주아니만이 살아남으며 5:3으로 한타가 마무리되어[8] 샌드박스가 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t가 야심차게 뽑아든 제라스는 몇몇 장면에서 원조 수성장군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51분까지 끌고갔고, 중간중간 치밀한 포킹으로 수 차례 상대를 위협했으나 결국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다. 51분 게임에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풀템을 완성하지 못했고, 마지막에는 적 바로 앞에서 궁극기를 시전했다가 드레이븐에게 폭사당하면서 제라스가 왜 미드에서 사라졌는지 인증하고 말았다. 한 편, 온플릭은 51분 혈전에서 수 차례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하면서도 극한의 어그로 핑퐁으로 노데스를 기록해 자신이 샌박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MVP를 따냈다. 고스트도 MVP는 못 받았지만 과감하게 적진 한가운데로 점멸로 파고드는 플레이도 서슴지 않으며 킬을 따내면서도 온플릭과 함께 노데스를 찍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3.4. 총평


치열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으나 결국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오지는 못했다. 샌드박스가 올 시즌 최장 시간의 경기 기록을 갱신하는 초접전 끝에 2 - 1의 신승을 거두며 결승 직행의 가능성을 살려냈고, KT는 꼭 승리해야 했던 경기를 패배하며 승강전 탈출 경쟁에 있어 불리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kt의 상황이 얼마나 불리하냐면 한화생명이 스코어 상관없이 한 경기라도 이기는 순간 kt가 한화생명을 득실에서 앞설 방법이 완전히 없어지기 때문에 kt의 승강전행이 확정되며, 둘 다 2패로 마무리하는 경우에도 한화생명이 남은 4세트를 전패해서 세트 득실이 -13이 된다고 해도 kt가 세트 득실을 앞설 방법이 없기 때문에 승강전행이 확정된다. 따라서 kt는 마지막 경기인 킹존전을 무조건 이겨야만 잔류의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더욱 쉽게 말하면, '''KT는 킹존전을 패배하는 순간 승강전이 확정이다.'''
샌드박스는 승리하면서 담원과 더불어 12승 라인에 올라서는데 성공, 결승 직행의 가능성을 여전히 이어나갔다. 그러나 3세트 귀환 실패 후 잘리면서 바론을 내주는 원인이 된 조커[9], 뒷텔 활용 후 뇌절로 억제기를 내준 서밋 등 샌드박스의 고질병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모습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마지막 세트 이니시에이터 세주아니로 유효타를 작렬하면서도 노데스라는 기염을 토해내며 팀을 캐리한 온플릭, 뚜벅이 원딜 드레이븐으로 상대의 포킹을 뚫고 요소요소에서 킬을 따내면서 노데스로 살아남아 포화 속으로를 찍은 고스트 등의 폼은 인상적이었고, 어쨌거나 꾸역승일지언정 지속적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혼돈의 LCK 속에서 살아남아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확정지은 점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다만, KT에게 세트패를 내준 점은 치명적이다. 담원과 승수가 같지만 승점이 1 모자라고, 승점이 동률일 시에도 승자승에 의해 담원이 우위이므로, '''담원이 마지막 젠지전을 2:1로라도 이기는 순간 샌드박스는 SKT를 2:0으로 이미 완파했더라도 담원을 넘을 수 없게 된다.'''
KT는 나름대로 변칙적인 픽까지 뽑아드는 강수를 둔 가운데 개개인은 의외로 분전하는 모습이었으나 팀적으로 놓고 보면 합이 제대로 안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여럿 노출했다. 특히 1세트에는 2방템까지 나온 아트록스를 상대로 아무도 치감템을 안 가서 알아서 불사신으로 만들어주는 안일함 그 자체인 판단을 보여줬고, 3세트에는 팀의 기둥인 BDD는 물론 그동안 웃음후보였던 프레이까지 전성기가 떠오를 정도로 슈퍼플레이를 연속해서 보여주며 제라스 - 루시안이 합쳐 거의 10만딜(제라스 5.1만, 루시안 4.5만)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음에도 결국 초반 20분동안 드러눕지도 않고 뭔가 하지도 않는 무색무취한 팀 운영으로 내준 스노우볼을 끝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여담으로 샌드박스의 포스트시즌 탈락과 순위 결정전 가능성은 사라졌고 12승을 거두면서 최소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었으며, 두 팀 간의 스프링-서머 4경기에서 모두 샌드박스가 2:1 승패승으로 이기면서 징크스가 이어졌다.

4. 85경기 GRF 2 : 0 JAG


'''정규시즌 85경기 (2019. 08. 16)'''
Griffin
'''2'''
0
Jin Air
Greenwings



-
×
×
-
'''12승 5패'''
'''결과'''
18패
'''정규시즌 85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승용
(Tarzan)
최현준
(Doran)
이 경기 하나에 그리핀의 최소 확정 순위와 진에어의 첫 LCK 정규 시즌 전패라는 어마어마한 떡밥이 걸리면서 1위 후보와 꼴찌의 대결 치고는 엄청 흥미로운 게임이 되었다.
개막전으로 시즌을 가장 먼저 시작해서 마찬가지로 시즌을 가장 먼저 마무리하게 되는 진에어는 결국 사상 첫 LCK 정규 시즌 전패팀이 될 위기에 처했다. 매치 1승이라도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감한 팀은 바로 전 시즌의 자신을 포함하여 총 3팀이 있었지만, 매치 승리 없이 시즌을 종료한 팀은 리그제 개편 후 단 한 팀도 없었다.
  • 진에어가 그리핀 전에서 패배할 경우
    • 사상 첫 LCK 시즌 전패팀(단일 시즌 매치 18연패) : 기존 기록은 1승 17패 / 2015 서머 스베누, 2016 스프링 콩두, 2019 스프링 진에어
    • LCK 최다 매치 연패 기록 23연패(진행 중) : 2019 스프링 2R vs 한화생명 ~ 2019 서머 2R vs 그리핀 / 스프링 5경기 + 서머 18경기(전패)
    • 사상 첫 두 라운드 연속 전패 : 2019 서머 1R~2019 서머 2R / 2개 라운드를 연속해서 전패한 팀은 없었음[10]
진에어가 만 1년 전, 롤챔스에 처음 올라와 선두 경쟁을 하던 그리핀에게 치명상을 입힌 적이 있기는 하나, 그 당시와는 팀 구성이 완전히 바뀌기도 했거니와 현재의 진에어가 보여주는 특유의 교전 유도 중심 전술은 개인 기량에 기반한 수싸움을 바탕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을 깔고 들어가는 그리핀의 플레이 스타일에 천적 그 자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치명적인 상성을 자랑하기 때문.
게다가 그리핀이 2라운드에 들어서며 불안한 모습들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체급 차이가 큰 팀에게까지 빈 틈을 보일 만한 팀은 아님을 증명해보였고, 진에어는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라고 여기던 한화생명과 KT에게조차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지라 진에어의 승리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 그러나 약 한 달 뒤에 있을 승강전 전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므로[11] 결과에 상관없이 또 한번의 생존을 위해서 마무리를 잘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주차에 하위권 팀들과의 2연전이 있는 그리핀은 자력으로 1위가 가능한 만큼, 자신들만 잘하면 된다. 깔끔하게 이기면서 기세가 오른 한화생명과의 마지막 대결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변수는 항상 존재하는 만큼 뜻밖의 고춧가루를 두들겨맞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4.1. 1세트



대전기록
진에어에서는 린다랑 - 말랑 - 그레이스의 라인업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진에어 쪽에서 바이퍼의 이즈리얼에게 2데스를 먹인 것에 더해 그레이스가 정말 간만에 준수하다고 할 만한 폼을 보여주며 초반 주도권을 쥔다. 그에 더해 중후반부의 오브젝트 운영에 있어 절대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대지의 드래곤 2스택까지 적립하며 이번에야말로 뭔가 보여주나 싶었다.
하지만 타잔의 올라프와 도란의 케넨을 앞세워 교전을 전개해나간 그리핀이 무난하게 화염의 드래곤 2스택을 쌓아올리면서 분위기를 역전시킨다. 특히 타잔은 유통기한이 분명하다는 단점을 쥔 올라프를 들고도 혼자 적진에 뛰어들어 킬 포인트를 올리는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연이은 교전 과정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진에어와는 달리, 그리핀은 올라프와 케넨이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뽐내며 진에어의 주력 딜러들을 하나 둘 잘라내는 활약상을 보여줬으며 이에 힘입어 바론 버프를 두르는데까지 성공한 그리핀이 진에어의 넥서스 앞까지 쇄도해 넥서스를 장악하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짓는다.

4.2. 2세트



대전기록
진에어가 루트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을 전부 교체하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대체로 루트에게 올인하는 늘 보던 조합을 짠 진에어와는 달리 그리핀은 타잔이 픽률 0.5%에 수렴하는 카직스를 잡았으며 마지막 픽으로 모데카이저를 골라 탑으로 돌린 뒤 쵸비가 아트록스를 가져가는 의외라고 할 만한 선택을 보여주었다.
시즈의 자르반이 초반에 타잔의 정글 동선을 다소 꼬이게 하는 성과를 내나 타잔은 침착하게 레벨을 따라잡았고 라인전 상황도 대체로 그리핀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바텀에서 벌어진 탑 - 바텀 듀오간의 3 : 3 교전에서 도란의 모데카이저가 루트를 잡아내며 그리핀에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온다.
이후로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정글 - 미드 간의 2 : 2 교전에서 시즈의 자르반이 끊기며 그리핀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가운데 진에어는 바텀 라인을 압박해 리헨즈의 볼리베어를 잡아내지만, 그리핀은 바텀 타워 하나를 내주는 대가로 3라인의 1차 타워를 전부 밀어버리며 무자비하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중간에 타잔의 카직스가 다소 신을 내다가 물려서 사망하기는 했으나, 진에어는 그 이상의 이득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브젝트를 거의 일방적으로 독식한 그리핀은 사방에서 진에어의 진영을 돌려깎아 들어가며 타워를 하나 둘 철거했으며 진에어 측 선수들은 본진에 갇혀 치고 나가지 못한 채 쩔쩔매기 바빴다.
결국 바론을 갈취한 그리핀은 쵸비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미드 라인에서 교전을 열어 에이스를 띄우며 대승. 그대로 진에어의 본진까지 밀고 들어와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4.3. 총평


예상대로의 결과였다. 그리핀은 잔인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깔끔한 완승으로 잠시나마 빼앗겼던 1위를 재탈환하며 결승 직행의 확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그리고 진에어는 결국 LCK 역대 최초 '''스플릿 전패'''라는 기록을 세우는 너무나도 뻔하고 슬픈 결말을 받아들게 되었다.
그리핀은 잡아야 했던 경기를 깔끔하게 잡아내어 결승 직행의 확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다음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3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되어 롤드컵 직행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진에어는 2세트 땐 4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긴 했지만 1세트 때 10분의 진에어라는 말이 나올 만큼 10분까진 할 만했던 것과는 다르게 2세트는 그마저도 없이 처참하게 깨졌다. 그나마 1세트도 사실 냉정하게 보면 그리핀이 최선의 줄 건 줘를 시전하며 필요한 것만 챙겨갔다고 해석이 가능한데다가 2세트에서의 소극적 플레이는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진들의 탄식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시청자들도 "팀적인 플레이가 안 된다"라며 혹평을 쏟아내게 만드는 지경이었다.
여담으로, 그리핀이 승리하면서 챌린저스 출신의 세 팀이 모두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것을 넘어서 모두 정규시즌 3위 이상을 확보했다는 진기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중, 가장 득실 관리가 좋은 그리핀의 경우에는 2:1로 승리하더라도 결승+롤드컵 직행인데다 후의 경기에서 담원과 샌드박스가 각각 젠지, SKT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경우 한화전과 상관없이 1위를 확정짓는 경우의 수까지 존재한다.

5. 86경기 AF 2 : 1 HLE


'''정규시즌 86경기 (2019. 08. 16)'''
Afreeca Freecs
'''2'''
1
Hanwha Life
Esports

×



×
×
'''11승 7패'''
'''결과'''
5승 12패
'''정규시즌 86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강명구
(Tempt)
김기인
(Kiin)
김하람
(Aiming)
아프리카 vs 젠지 포스트시즌 막차 결정전 1탄. 2라운드 혼돈의 LCK를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 도깨비팀의 대결이다. 희한하게도 두 팀 모두 KT에게는 패배하고 담원은 이겼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폭주기관차인 SKT를 멈춰세운 한화생명의 분위기가 화끈하게 달아오른 상황이다. 그리고 이 경기는, 이후에 남은 네 경기의 의미들을 완전히 뒤틀어버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매치이다.
아프리카는 5위 경쟁팀인 젠지와 킹존 중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마치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이기는 해도 되도록이면 깔끔하게 이기고 젠지의 최종전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12] 아프리카와 젠지는 득실차가 동일하고 맞대결 성적도 동등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2017 스프링 이후 오랜만에 순위 결정전이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13] 이기더라도 세트 패배 없이 이겨서 기다리는 쪽의 특권을 갖는 것이 좋다. 어차피 어떤 경기 결과가 나오든 결국 젠지 경기를 지켜봐야 하지만, 설령 지더라도 순위 결정전의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므로 승패에 상관없이 젠지만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한화생명은 승강전 탈출 상대인 kt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더 확실히 앞서나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담원과 SKT를 잡은 경기력이라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두 팀(5위 경쟁의 아프리카, 선두 경쟁의 그리핀)과 붙는 한화생명과 다르게 kt는 샌드박스와 함께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은 킹존과 붙게 된다는 게 문제. kt가 샌박에게 졌기 때문에 이길 경우에는 승강전 탈출을 확정짓게 되지만, 지게 되면 (당시) 1위 팀들을 연달아 꺾은 상승세가 꺾이면서 그리핀과의 최종전도 위험할 수 있다.
원조 오브젝트 하드쓰로잉의 한화와 신예 오브젝트 하드쓰로잉의 아프리카가 만나는 경기인 만큼 양팀 모두 오브젝트 싸움에서 침착함을 겸비할 필요가 있어보이며 전력면에선 아무래도 기인이란 강력한 크랙을 보유한 아프리카 쪽이 혹여 탑 빅토르 같은 쓰레기 픽을 첫픽에 가져가는 꼴픽을 하지 않는 이상 우세해보이는 게 사실이다. 물론 양팀은 저점과 고점이 '''너무나 차이가 나다보니''' 크랙의 존재 유무나 운영의 여부보단 어느 팀의 주사위가 더 좋게 나왔냐가 더 중요하다보니 의미없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기존 경기로 분석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둘 다 섬세함이 매우 부족한 팀들이고 특히 아프리카는 정글 드레드의 기복이 매우 심각하다보니 아프리카가 잘하다가도 오브젝트 스틸 한번으로 화끈하게 말아먹는 원흉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프리카란 팀 자체가 아예 전 멤버들이 1렙 인베 설계로 카정 스타트로 성장차를 벌리게 해주는 팀적 케어로 정글을 1인분으로 만들어놓고 시작하는 패턴이 있었는데 한화가 클템 해설이 비판할 때처럼 "눈만 뜬 착한 바보."같은 기존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무난하게 정글차부터 나면서 알아서 터져나갈 것이고 반대로 이런 패턴을 역으로 이용한 설계로 스노우볼링을 굴릴 수만 있다면 늘 하던 6위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승강전 라인에서 스스로 벗어날 기회를 얻을 것이다. 현재 한화생명의 에이스는 누가 뭐라 해도 정글러 보노이기 때문에, 보노가 드레드를 상대로 정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초반 전략과 밴픽을 설계하는 것이 한화생명의 1차 과제라고 봐도 무방하다.
앞선 KT의 결과로, 한화생명은 2:0이든, 2:1이든 이 경기를 이기면 '''승강전 탈출이 확정된다.''' 설령 이 경기를 이기고 그리핀에게 패배하더라도, KT는 승점차 때문에 한화를 절대 넘을 수 없다. 지난 경기에서 자신들이 이겨 1위에서 끌어내린 SKT에게 포스트시즌 티켓을 쥐어주는 건 덤. 반면 아프리카는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SKT와 젠지의 경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물론 킹존은 아프리카가 한 세트라도 이긴다면 탈락이 확정된다.

5.1. 1세트



대전기록

이현우: '''한화생명 미쳤습니다. 너무 잘합니다!'''

이현우: '''몇주 전의 한화생명과 지금의 한화생명은 완전 달라요.'''

전용준: '''화살 좀 그만 쏴라아아!'''

김동준: '''흐어~!'''

아프리카는 1페이즈에 무난하면서도 각자 자신 있어 하는 아지르 - 아트록스 - 리 신을 가져와 빠르게 상체를 구성했고, 한화생명은 아칼리 - 레넥톤에 바루스를 미리 챙기고 1페이즈 이즈 밴에 더해 2페이즈 카이사, 루시안까지 밴하며 에이밍을 집중 견제하며 세주 정글을 챙겨온다. 이에 아프리카는 시비르 - 유미로 봇 듀오를 구성했고, 한화생명은 블리츠크랭크를 만지작거리다 결국 무난한 카르마를 챙겨온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픽, 밸런스 있는 조합간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정공법 대 정공법의 진검승부 구도가 되었다. 참고로 바루스는 유성을 선택한 포킹 바루스 트리였다.
첫 용으로 대지용이 나온 가운데 아프리카가 지난 경기에도 쏠쏠하게 써먹은 유칼 탑 - 기인 미드 라인 스왑으로 시작부터 거세게 각 라인을 압박한다. 한화생명의 보노는 리 신을 의식한 듯 상체를 풀어주는 대신 3렙 바텀 갱을 시도했으나 카르마 - 시비르의 점멸이 교환되는 것에 그쳤고, 드레드의 리 신이 6렙 타이밍에 이를 노려 적 포탑쪽으로 돌아들어오는 역방향 갱으로 카르마를 잡으며 퍼블을 따낸다. 그러나 그 직후 대지용 교전에선 오히려 한화생명이 한 발 빠른 집결로 용 사냥을 마친 뒤 아트록스를 잘라내고, 이어지는 전령 앞 신경전에서는 유칼의 궁극기 미스 - 전령 앞으로 의문의 앞무빙 2단 뇌절을 받아먹어 아트, 아지르를 자르고 전령까지 챙기며 앞서간다.
아프리카는 이어지는 용 대치전에서 세주아니 - 리 신을 교환하며 상대의 공세를 지연시켰고 기세를 몰아 16분에 대지용까지 챙겨왔으나, 이어지는 교전에서 상체 3인방이 전원 전사하며 용값을 제대로 토해낸다. 이후로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인 공세에 끌려다니기 시작해 1차 포탑은 있는 대로 내주고, 바람용을 먹고 밀고 들어오는 한화생명에게 차례차례 잘린 뒤[14] 바론을 내주는 과정에서 어떻게든 막아보려다가 또 다시 3킬을 내주는 등 30분까지 미친 듯이 연타를 두들겨맞았고, 그 과정에서 킬 스코어 15:2까지 격차가 벌려진데다가 아칼리가 6/0/7로 확 커버린다.
궁지에 몰린 아프리카는 아지르 - 시비르의 수성 능력으로 어떻게든 3억제기를 지켜냈으나 이미 글로벌 골드 격차는 1만 이상 벌어진 상황이었고, 결국 두번째 바론을 먹고 치열하게 돌려깎아오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결사항전했으나 결국 단 1킬도 따내지 못한 채 34분만에 넥서스까지 밀려나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증명하는 경기력과 함께 1:0으로 한화생명이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
한화생명은 이번 세트에서 지난 담원전과 SKT전에서 운이 좋아 이긴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더 강해진 경기력으로 보여줬다. 사실상 힘 자체는 LCK에서 가장 무식하다고 평가되는 아프리카를 힘싸움에서 그대로 찍어누르며 압승했다. 이제는 킹 슬레이어를 넘어, 사실상 현 LCK에서 가장 강한 팀이 한화가 아닌가 하는 여론이 커뮤니티를 지배하고 있으며, 그 여론이 딱히 과장된 것도 아닌 것이, 단순한 세트 승이 아니라 경기력 자체에서 타 팀과의 말도 안 되는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해설진과 시청자 모두 "왜 이렇게 잘하냐"며 경악할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단순히 하위권 팀의 반란 수준의 경기력이 아니라, 클템의 말처럼 정말로 전 세계에서 이 팀을 잡을 만한 팀이 몇 없다 싶을 정도의 경기력을 뽐냈다. 개개인의 개인기는 극에 오른 수준이었고, 팀 플레이의 측면에서도 환상적 바론 낚시, 저돌적인 한타각 등 최고조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칼의 아지르가 한화가 집을 간 틈에 미드를 밀려던 것을 보고, 위아래와 포탑에서 삼각 텔포를 타고 와 잡아내는 장면은 최근 한화 팀플레이의 힘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화 개개인을 따져봐도 탑 소환은 레넥톤으로 극한의 어그로 핑퐁과, 아지르 궁을 무빙으로 피해버리는 피지컬을 자랑했다. 정글 보노는 여전히 공격적인 설계와 운영으로 현 팀의 중심임을 보였고, 미드 템트는 아칼리로 환상적인 진입과 스킬 활용으로 한타를 지배했다. 원딜 상윤은 포킹 바루스로 상대 바텀을 강하게 압박, 이후 한타에서도 훌륭한 궁극기 활용과 패주하는 적 킬 캐치 등 포킹 바루스로 기대하는 플레이를 다 해냈다. 서폿 키는 평이하긴 했으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치밀한 시야 장악을 통해 한타 승리의 뒷배경을 만들었다.

5.2. 2세트



대전기록

'''김동준: 킹존은 끝났습니다.'''

한화생명이 전 경기 좋은 성과를 거둔 바루스 - 레넥톤 - 세주아니를 그대로 기용하자 아프리카는 아트록스에 루시안, 사일러스를 가져온다. 2페이즈에서 쓰레쉬 서폿으로 아프리카가 승부수를 던지자 한화생명은 오히려 아지르를 뺏어온 뒤 전통적인 그랩 서폿의 카운터 '''모르가나 서폿'''을 선택했고, 아프리카는 마지막 픽으로 미드 라이즈를 선택한다. 이전 경기와 비슷한 형태의 조합을 짠 한화생명과는 달리 쓰레쉬, 라이즈를 픽해 합류 싸움이란 변수를 쥔 아프리카가 어떻게 상대를 공략할 것인지가 관건이 되었다.
4분 경, 보노의 탑 갱 - 드레드의 미드 갱 - 봇 2:2 교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으나 미드에서는 라이너간 점멸 교환, 바텀에서는 바루스가 딸피로 빠지는데 성공한 반면 탑에서는 기인이 다이브를 당해 죽으면서 퍼블은 한화생명의 몫이 되었다. 이어지는 용 옆 미드-정글 2:2 구도에서도 한화생명이 진영의 우위를 살려 빠른 합류로 라이즈를 잘라냈으나, 아프리카가 곧바로 과감한 바텀 3:3 교전으로 간신히 세주아니를 잘라내는 데 성공하며 첫 용인 화염용은 아프리카가 챙겨온다. 한화생명은 곧바로 미드에서 과감한 토스 활용으로 점멸 실쿨이 남은 라이즈를 자르고, 탑 2:2 교전에서도 2:1 교환을 이끌어냈으나, 아프리카가 곧바로 바텀에서 원딜 솔킬을 따내며 바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아프리카는 바텀의 주도권을 활용하기 위해 빠르게 탑 - 봇을 스왑하고 전령을 노리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너무 과도하게 전령을 빼 먹으려다 상대의 견제로 인해 전령이 리셋되었고, 한화생명이 인원 배치를 완료하고 역으로 전령을 치기 시작하자 아프리카도 아트록스의 텔을 콜하고 교전을 열었으나 여기에서 템트의 아지르가 '''4인 토스''' 슈퍼플레이를 터뜨렸고, 아트록스는 바루스의 궁극기에 텔이 끊기면서 아프리카 4명이 전사하고 만다. 그래도 드레드의 사일러스가 끈질긴 도주 끝에 스킬 콤보로 아지르를 자르고 죽이는 슈퍼플레이로 전령을 뺏기는 것은 막았고, 이어지는 화염용 대치전에서도 강타도 아닌 '''기인의 아트록스가 Q 1타로''' 화염용을 스틸하면서 아프리카가 아주 밀리지 않는 선에서 따라갔다.
이후 전령을 챙기고 미드 1차를 밀어낸 한화생명이 탑에 전령을 풀며 사일러스를 물었으나 아프리카도 라이즈의 궁극기로 탈출에 성공하며 간신히 탑 1차만 주는 선에서 버텨냈고, 이어서 바텀 1차를 주며 미드 1차를 가져온 뒤 대지용 눈치 싸움에 들어갔으나 여기에선 보노가 강타 싸움에서 이겨내면서 대지용은 한화생명의 몫이 되었고, 사일러스를 잘라낸 뒤 레넥톤 - 세주아니가 점멸로 빠져나간다. 이어서 21분 경 한화생명이 칼바론 버스트를 시작했으나 아프리카가 뒤늦게나마 상대를 잘 덮치는 데 성공해 바론은 내줬으나 4:2 킬교환으로 교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아프리카가 계속 이득을 보기 위해 날개를 펼치려던 찰나, 미드에서 템트가 아프리카에서 제일 잘 큰 에이밍의 루시안을 점멸 토스로 잘라내는 슈퍼플레이를 해낸다. 그대로 한화생명은 미드 고속도로 작전에 돌입해 미드 억제기를 밀어냈고 바로 교전을 걸었으나, 여기에선 아프리카가 적절한 카이팅으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사이 뒤로 돌아간 기인의 아트록스가 퇴로를 틀어막아 또 다시 4:2 교전 승리를 끌어낸다. 결국 2번의 대승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는 3천 이하까지 좁혀진 가운데 방관 템트리를 간 바루스가 서서히 썩기 시작하면서 게임이 비벼지기 시작한다.
27분이 되어 2번째 바론이 나오고, 양팀은 바론을 놓고 치열한 눈치 싸움을 시작한다. 몇분간 지속되던 눈치 싸움 끝에 세난의 쓰레쉬가 미드에서 그랩을 적중시키며 교전을 열었고, 쓰레쉬가 바로 죽기는 했으나 남은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이 강력한 화력과 어그로 핑퐁으로 바루스, 레넥톤을 잡아내고 나머지를 모두 쫓아내며 2번째 바론을 챙겨온 뒤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5번째 용인 바람용과 전 라인 2차 포탑에 미드 억제기 포탑까지 밀어내며 결국 아프리카가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36분이 되어 장로 - 바론이 동시에 나온 상황에서 아프리카는 블클 - 스테락 - 가앤에 수은 장식띠까지 나온 기인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대놓고 밀고 들어갔고, 한화생명도 나름 잘 받아쳐 분전하긴 했으나 결국 쓰레쉬 외에는 딸피만 2명 만든 채 물러나야 했다. 아프리카는 딸피로 도망치던 레넥톤을 드레드가 잘 캐치해 잘라낸 뒤 장로를 손쉽게 챙겨왔고, 바론쪽으로 진출한 한화생명을 포착한 기인이 텔포를 활용해 또 다시 교전을 열어 바루스 - 세주아니 - 아지르 순서대로 잘라내며 킬 스코어까지 18:18로 맞춰진다. 레넥톤, 모르가나만으론 수비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몰린 한화생명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쾌진격을 허용했고, 그대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의 추가 맞춰진다.
결과적으로는 '''기인의 아트록스가 멱살 캐리한 경기'''. 극 초반 갱킹 이후 2:2 교전 패배로 사실상 아트록스가 망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으나, 오브젝트에 약한 정글러를 대신해 용을 스틸한 것부터 시작해 꾸역꾸역 복구하더니 기어이 미드 억제기에서 아지르 - 모르가나 - 바루스를 상대로 1:3으로 퇴로를 차단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이후로는 한타마다 선봉장을 맡아 딜, 탱, 적진 붕괴를 혼자 도맡아 하는 71인분 그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 제이스로 팀원들의 멘탈도 잡아주면서 혼자서 다 했던 경기가 떠오를 정도의 탑 캐리를 보여줬다. 그 외에도 미드, 원딜이 영 메롱한 가운데 수차례 몸을 던져 이니시를 연 세난, 죽기 직전 아지르를 길동무로 데려가거나 텔포 복귀가 가능한 딸피 남은 레넥톤을 끈질기게 추격해 잡아내는 등 명장면을 만들며 '''딜량 1위'''를 달성한 드레드 등이 인상 깊은 활약으로 기인의 뒤를 받쳐줬다.

아프리카가 이 세트를 이기면서 킹존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

5.3. 3세트



대전기록
이 세트에서 아프리카가 이길 경우 kt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주어지고, 한화가 이길 경우 kt는 킹존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시합을 하게 된다.
밴픽 과정에서 탈리야가 풀리자 아프리카는 당연하다는 듯 1픽으로 챙겨왔고, 이후 노틸러스 - 카이사로 봇 듀오를 구성한다. 한화생명은 전 경기 슈퍼플레이를 계속 보여준 아지르 선픽에 쓰레쉬 - 자야를 봇 듀오로 구성했다. 2페이즈에서 한화생명이 리 신 - 사일러스를 밴하고 엘리스를 픽하는 사실상의 드레드 3밴을 보여주자 아프리카는 남아 있는 탑 1티어 픽 제이스에 '''정글 킨드레드'''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에 한화생명은 막픽으로 블라디미르를 선택한다.
한화생명은 정석적인 선 블루 스타트, 아프리카는 적 레드 선 스타트를 시작한 가운데 아프리카의 봇 듀오가 리쉬를 하고 내려오는 봇 듀오와 용 앞 강가에서 마주쳤는데 한화의 봇 듀오가 빼지 않고 오히려 쓰레쉬 E로 상대를 땡겨오며 노빠꾸 교전을 건다. 롤 유저라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노틸러스는 속박을 거는 '패시브' 평타로 인해 서로 스킬이 없는 1렙에는 거의 브라움급 강력함을 자랑한다. 당연히 아프리카 듀오는 뭐지 얘네? 하면서 Q를 찍고 쓰레쉬를 닻줄로 잡아오며 싸움을 열었고, 한화 봇 듀오는 자기들이 싸움 걸어놓고 황급히 도망가는데, 하필 또 보노의 엘리스가 블루를 먹고 있는 곳으로 도망쳐서 애꿎은 보노만 블루도 못 먹은 채로 죽어버리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결국 이 생각 없는 선빵으로 인해 엘리스는 노버프 1렙으로 출발하게 되고, 한화의 봇 듀오도 쓰레쉬가 피가 없어서 집에 가 있으니 상윤 혼자 라인에 남아 다이브 당할까봐 경험치도 제대로 못 먹고 타워도 버리고 쭉 뒤에서 머무는 등 '''초반을 거의 망한 채로''' 시작한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아프리카측에서 '''"이거 게임 끝났다"''' 는 콜까지 나왔으니 말 다했다.
아프리카는 당연히 이득을 그대로 두고 볼 생각이 없었고, 빠르게 탑까지 불러 미드 갱킹으로 점멸을 빼놓은 뒤로는 킨드레드가 대놓고 상대 정글을 들락날락하며 카정과 동시에 패시브 스택을 쌓아나갔다. 7분까지 레벨 4로 굶주려 있던 보노의 엘리스가 상대가 화염용을 먹는 틈을 노려 바텀 직선갱으로 노틸러스를 잡아먹는데 성공하긴 했으나, 결국 첫 화염용에 칼전령까지 아프리카가 챙겨가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탑에서 포탑방패 4개를 채굴해온다. 한화생명도 대각선 법칙을 이루기 위해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카이사가 점멸로 잘 피하면서 포탑방패 하나를 챙기는 선에서 물러나야 했고, 어떻게든 상황을 뒤집기 위해 한화생명이 지속적으로 바텀에서 득점을 노렸으나 다이브 각을 보던 엘리스가 '''카이사의 예측 W에 맞아 순간적인 궁극기 - 스킬 콤보에 폭사하면서''' 또 다시 바텀에서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결국 탑 포블에 이어 바텀 1차, 바다용까지 챙겨간 아프리카가 초반부터 상당히 유리한 상태로 출발한다.
일단 스노우볼을 획득한 아프리카는 침착하게 미드 1차, 2번째 바다용, 바텀 2차, 미드 2차, 탑 2차까지 돌려깎았고, 그 과정에서 유칼의 탈리야가 상대의 탑 매복 노림수를 눈치챈 듯 포탑 바로 앞에 선을 그어놓고 나가지 않는 살기 감지까지 보여주었다. 한화생명은 24분 경 바론 앞까지 진출해 순간적인 상대의 인원의 빈틈을 노려 노틸러스를 자르는데 성공했으나, 곧바로 아프리카의 모든 챔피언이 합류해 블라디를 잡아내면서 한화생명의 본대를 쫓아냈고, 당연하다는 듯 첫 바론을 챙겨온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돌려깎기 과정에서 드레드의 킨드레드가 고치를 맞고 아지르와 1:1을 시작하다 전사하고, 여기에서 궁 - 점멸이 빠진 상황에서 미드 억제기를 치기 위해 앞으로 나갔다가 쓰레쉬의 앞점멸 CC 활용에 죽는 해프닝이 있긴 했으나, 이미 '''20분에 1만 골드 가까이 벌어진''' 게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아프리카가 탑 2차에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한다.
공성 과정에서 잡아놓은 4번째 용인 대지용을 포함 2대지에 2번째 바론까지 챙겨온 아프리카는 또 다시 돌려깎기를 시작했고, 여기에서 한화생명이 블라디미르를 뒤로 돌려 상대를 포위하고 한타를 거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화력 차이가 너무 나는 와중에 탈리야의 장벽에 진입이 차단되면서 교전은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엘리스만 죽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바텀 억제기에 이어 탑 억제기까지 돌려깎은 뒤 쌍둥이 포탑 앞에서 최후의 5:5 한타가 일어났고, 여기에서 한화생명의 마지막 저항마저 무력화하며 아프리카가 2:1 신승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1렙에 끝난 게임.''' 게임이 끝날 때까지 킨드레드와 엘리스의 레벨 격차는 2 이상 났고, CS는 킨드레드가 200개가 넘을 때 엘리스는 100개 겨우 먹었을 정도로 1렙 스노우볼링이 크게 굴러갔다. 정글이나 바텀 한 라인만 망하는 거였다면 모를까, 정글은 정글대로 레드와 블루, 거기에 3캠프 3렙을 찍게 해 주는 돌거북까지 모두 털린 채 1데스로 시작했고, 결국 4분에 2레벨 귀환을 하게 되고 게임 끝까지 킨드레드와 2레벨 차이가 벌어진다. 바텀은 바텀대로 스펠과 체력이 크게 빠지며 처음 두 웨이브를 모두 놓치고 엄청나게 디나이당하며 말려버렸다.[15] 템트의 아지르가 꾸역꾸역 분전해봤지만, 결국 상대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소환 역시도 라인전 구도에서 상대의 공성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공성을 조금씩 지연시키는 정도에 그쳤고 오히려 본인의 약점인 큰 틀에서의 판단 문제가 아쉬운 텔레포트 활용에서 드러나버렸다.

5.4. 총평


''''''유칼''': 담원 형님들 믿습니다.'''[16]

아프리카가 2세트를 이긴 순간 킹존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고, 매치도 아프리카가 가져갔기에 한화와 KT의 승강전 싸움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바로 다음날 경기가 KT와 킹존의 매치인데, 동기를 잃은 킹존과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남은 KT의 싸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KT와 여전히 승강전을 겨루는 한화생명에게 오늘의 패배는 아쉽고 뼈아플 것이다.
분명히 오늘 한화생명의 경기력도 과거로 돌아갔다고 할 수는 없을 만큼 좋은 장면도 많았다. 그러나 2세트에서 아프리카의 모험수 때문에 게임을 제때 끝내지 못하면서 결국 대역전을 허용했고, 3세트에서는 엘리스를 쓰기 좋지도 않은 조합을 뽑은 데다가 1레벨 인베로 인해 치명적인 손해를 입었다. 결국 한화생명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인 보노가 완전히 봉인되었고, 끝내 아프리카의 포킹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래도 오늘 아칼리와 아지르를 선택한 템트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고 멋진 궁 토스 장면들과, 불리한 3세트에서도 킨드레드를 끊어내어 게임을 지속한 플레이까지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결국 졌고, 한화생명은 오늘의 패배로 인해 기세를 잃지 말고 빨리 수습해서 마지막 그리핀전을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내일 KT가 패배할 경우 승강전은 KT로 확정되어 한결 편할 것이다.
한 편, 아프리카의 경우 1세트 지속적인 의문의 판단으로 자멸하며 이렇게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지나 싶었던 찰나, 귀신같이 고점 경기력을 부활시켜 2세트 71인분의 사나이 모드가 된 기인을 앞세워 대역전을 일궈내고, 3세트에는 이 팀이 과연 뇌절의 아프리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빡빡한 스노우볼 운영을 보여주며 완승을 따냈기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만 한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유칼의 탈리야 숙련도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아프리카가 운영의 강점을 살려내는 데에는 유칼의 탈리야가 분명히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로써 상대가 밴할, 그리고 풀릴 경우 1픽으로 가져갈 가치가 있는 유칼의 시그니처 픽임을 다시 증명했다. 그리고 이 경기의 승리로 인해 남은 경기 중 SKT, 젠지 중 한 팀이라도 미끄러지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프리카도 안심할 수는 없다. 만일 2:0으로 이겼다면 최소가 순위 결정전이고 바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는 없었는데, 한 세트를 내주었기에 SKT가 샌드박스를 이기고 젠지가 담원을 2:0으로 무너뜨릴 경우, 오늘의 승리가 무색하게도 6위가 되어 탈락할 수 있다. 내일 진행되는 샌드박스 VS SKT 매치에서 SKT가 패배하면 4위든 5위든 아프리카는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짓게 되고, 만일 SKT가 이길 경우 마지막 날 진행되는 담원 VS 젠지 매치에서 담원이 승리해야 아프리카가 5위로 진출할 수 있기에 아프리카 입장에선 샌드박스와 담원 중 제발 한 팀이라도 이겨주길 바랄 것이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한화생명은 2세트 패배가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이다. 1세트의 경우 정말 말도 안 되는 개인기와 팀플레이 완성도를 보여주며 폭주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2세트 초반까지 그 흐름을 이어나가다가 무리한 바론 시도 후 한타 대패, 이후 미드 억제기 한타 대패로 인해 상대에게 완전히 흐름을 내준 후 역전당해버렸다. 보노를 위시한 유리한 게임 운영에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지만, 불리한 상황이 되자 개인기는 좋으나 시야가 좁은 소환의 단점이 드러나고, 팀 합이 분열되는 약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3세트의 경우 바텀 듀오가 상대의 전투력을 과소평가했던 것이 1렙 전투 대패의 원인을 만들었기에, 이 부분에 있어서도 확실히 피드백이 필요할 것이다.
아프리카는 이번에도 엄청난 공격성과 개인 기량으로 불리했던 전세를 뒤집었다. 2세트를 멱살 캐리한 기인은 물론이고 이즈 고정밴을 당하면서도 수차례 슈퍼플레이를 보여준 에이밍, 목숨 걸고 이니시를 열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감한 판단이 돋보인 세난, 2세트 사일러스로 딜량도르를 따내고 3세트에는 비주류픽인 킨드레드로 초장부터 망한 엘리스를 끝없이 말려죽이는 탈수기 카정 운영을 보여준 드레드 등 1세트 뒤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여전히 무리한 앞포지션으로 잘리는 유칼의 주사위 경기력은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승리한 3세트에서의 초반 스노우볼링 운영은 훌륭했지만, 앞의 1, 2세트에서는 불안한 장면을 연달아 보여줬다. 본인들이 확실한 우위에 있지 않고 이득을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불안할 정도의 공격성은 여전히 아프리카의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특히 1세트 전령 앞 연속 뇌절로 사실상 혼자서 게임을 말아먹는 모습은 만약 순위 결정전이나 포스트시즌에 가게 된다면 절대 되풀이되어선 안 될 것이다.

6. 87경기 KZ 1 : 2 KT


'''정규시즌 87경기 (2019. 08. 17)'''
KING-ZONE
DragonX

1
'''2'''
kt Rolster
×

×

×

9승 9패
'''결과'''
'''6승 12패'''
'''정규시즌 87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곽보성
(Bdd)
문우찬
(Cuzz)
고동빈
(Score)
킹존은 지난 주 최하위팀인 진에어를 어떻게든 이겼지만 그리핀에게 완패하면서 최악의 상태에 처해 있다.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남아 있었으나 아프리카의 세트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된 상태. 그래도 스프링 시즌에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쌓은 포인트 덕분에 선발전에는 갈 수 있어서 2019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그래서 이 경기가 선발전 전 마지막 경기가 될 텐데, 팀 내부의 문제가 있는 지금의 상태로는 광탈의 미래가 기다릴 뿐이다. 선발전까지 아직 보름 정도 남았으니 일단 kt를 잡으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짓고, 포스트시즌 기간에 팀 내 문제를 최대한 잘 수습해서 롤드컵 선발전을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그리핀전에서 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잠재울 필요도 있다.
kt는 상태가 좋지 않은 킹존을 잡고 승리를 챙기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한 뒤 내일 그리핀이 한화생명을 잡는 걸 바랄 수밖에 없다. 킹존에게 2017 서머 2R에서 승리한 후 매치 7연패[17]를 당하면서 약 2년간 매치 승리가 없는 상태인데 모처럼 매치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저쪽은 조건부이지만, 이쪽은 승리 시 승강전 탈출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딸 수 있는 점도 있다.
두 팀의 시즌 최종전과는 별개로, 92년생인 스코어는 만 28세가 되는 내년에 반드시 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18] 내년 스프링 시즌에 나오지 않는 한, 이 경기가 '''스코어의 입대 전 마지막 LCK 경기가 될 수 있다.''' 승강전에 갈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 마지막 '공식전'은 아닐 수 있지만, 승강전은 LCK와 별개로 취급하기 때문에 모든 시즌 개근에 빛나는 스코어와 관련된 LCK 기록들이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일단 스코어의 생일은 7월 8일이라 내년 서머 시즌은 풀로 뛸 수 없다. 설령 2020 스프링 시즌을 뛸 생각이고, 주전으로서의 실력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팀 차원에서 입대가 임박한 스코어의 공백을 미리 준비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2020년 시즌을 어떻게 할지는 스코어 본인에게 달려 있겠지만[19] '주전'으로서 스코어가 출전하는 LCK 경기는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규 시즌이 마감된 뒤 kt의 위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 경기가 스코어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20] 중요한 갈림길이 될 예정이었는데, 아프리카가 한화생명전을 2:1 신승으로 끝내며 kt는 최후의 기회를 얻었다. 한화생명의 기세가 어쨌든 꺾였고, 마지막 상대가 현재 결승 직행을 노리는 그리핀인 만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kt가 이 경기를 잡고 한화생명이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기적같은 승강전 탈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킹존은 이 경기에서 세트패 하나라도 기록 시 7위가 확정된다.[21] 그리고 KT는 패배하면 승강전이다. 둘을 종합하여 KZ:KT가 2:1로 끝날 경우, 서로에게 상처만 남는 매치가 될 것이다.

6.1. 1세트



대전기록
KT에선 킹겐 - 스코어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두 팀 모두 상태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그나마 아칼리를 잡은 라스칼이 미쳐날뛰는 킹존이 초장기전 끝에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킹존 측 선수들이 후반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Bdd의 슈퍼 플레이를 앞세운 KT가 2장로와 함께 분위기를 뒤집어내어 경기를 가져온다. 비디디의 아지르만이 아니라 라스칼의 아칼리도 훌륭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으나 마지막에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기에, 끝까지 정신 차린 비디디의 눈물 나는 캐리쇼라고 보는 것이 맞다.
데프트의 바루스는 극 포킹 빌드를 타 중반까지 큰 이득을 봤지만 끔찍한 유통기한의 원딜이라 서두르다 역습을 맞아 바론, 장로를 KT에 계속 내줬다.
그렇다고 승자인 KT의 상태가 좋았느냐면 그 역시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데, 킹겐과 프레이는 연이은 뇌절을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이었고 죽은 자야에게 장로 버프를 주기 위해 부활하길 기다리다가 쳤는데, 스코어가 1초 먼저 장로를 잡는 바람에 자야가 버프를 받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환장할 수준의 경기력이었다. 특히나 프레이는 아예 본인이 캐리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무슨 판단인지, 자야임에도 무한의 대검을 올리지 않고 맬모셔스+수호천사로 원딜임에도 사실상 어그로만 끌어주는 역할이었다.
이 경기로 킹존의 7위가 확정되었다.

6.2. 2세트



대전기록
KT는 1세트 픽에서 탑만 레넥톤으로 바꿨고, 킹존은 데프트에게 징크스를 쥐어줬다.
서로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기는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그런데 승패의 향방은 의외로 허무하게 결정났는데, KT가 이미 장로 드래곤을 1회 처치해서 스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장로를 거르고 바론을 먹으러 가는 판단을 한 것이다. 결국 이런 말도 안 되는 오브젝트 교환이 끝난 직후 벌어진 미드 라인 한타에서 2장로를 먹은 킹존에게 KT가 손쉽게 박살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비디디의 고통과 눈꽃의 쓰로잉이 여러모로 명장면이었던 경기. 프레이는 장기전 와중에 최후의 한타 직전까지 노데스를 유지했지만 1데스를 함과 동시에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 한타에서 패배하고 얼굴을 감싸쥐는 비디디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커뮤니티들과 공식 해설, 개인방송에서 자체 해설을 하는 BJ들의 안타까움 담긴 탄식이 쏟아졌다.

6.3. 3세트



대전기록
이 경기는 '''스코어의 LCK 마지막 공식전'''이다. 따라서 이 경기 이후 롤챔스 원년[22] 멤버가 전원 은퇴하게 된다.
밴 카드가 여러 곳에 쓰이면서 스코어의 그라가스, 데프트의 이즈리얼, 눈꽃의 노틸러스 등 시그니쳐 픽이 열렸다. 킹존은 데프트 엔딩을 노골적으로 바라보는 조합을 짰고, kt는 코르키-자야 투원딜 체제에 카밀로 스플릿 푸쉬 주도권을 바라보는 조합을 했다. 안 그래도 밴픽에서 kt가 완승하고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는데, 예상대로 킹존은 주도권을 경기 내내 못 쥔 채로 끌려다니면서 무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1세트와 2세트에서는 유리하던 팀이 장기전으로 끌려가며 역전패하는 그림이었지만 3세트는 KT가 초반부터 나름 좋은 흐름을 유지하면서, 무너지는 킹존의 뇌절을 받아먹고 36분에 빠르게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킹존은 전체적으로 맛이 간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투신이 결정적인 순간 쓰로잉을 선보이면서 경기 행방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반면에 kt는 전원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소중한 승리를 획득, 특히 스코어는 그라가스로 슈퍼플레이들을 보여주면서 LCK 마지막 공식전을 MVP로 장식했다.
kt는 스코어의 그라가스가 돋보였던 경기. 바텀 갱으로 퍼블을 따낸 이후로 점멸 배치기 후 배달, 이즈리얼 배달 등 아직 죽지 않은 피지컬을 보여 주며 고별전에서 승리와 MVP를 얻으면서 경력을 아름답게 마무리짓게 되었다.
이후 한화생명이 그리핀에게 패해 승강전이 확정되면서 이 경기가 스코어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6.4. 총평


양 팀 모두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승강전 탈출이라는 목표만큼은 확고했던 kt가 혈전 끝에 끝내 킹존을 잡아내면서 승강전 탈출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2018 스프링 1R부터 이어진 킹존과의 매치 연패를 끊는데 성공하였고, 승강전 싸움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였다. kt가 패배했으면 승패에 관계없이 승강전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 이제 정규시즌 최종전인 한화생명과 그리핀의 대결의 결과에 따라 마지막 승강전 진출팀이 결정된다. 설령 kt가 승강전에 가더라도 지난 스프링처럼 주어진 기회를 모두 놓치지는 않았으니 조금은 나아진 셈이다. 또 꿈에 나올 정도로 지긋지긋한 천적이었던 킹존을 상대로 드디어 승리를 거두었다.[23]
아울러 이 경기는 예상대로 '''스코어의 LCK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24]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밝혔으며, 스코어는 3세트에서 자신의 상징인 그라가스로 MVP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킹존은 분명 1라운드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절정의 기량으로 LCK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워 2라운드 성적도 기대해 볼 만하며, 롤드컵 진출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스폰서 문제에서 비롯된 선수들의 기량+의욕 더블다운 현상으로 결국 킹존의 여름은 너무나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아직 선발전이 남아 있기는 하나 이 상태로는 그저 다른 팀의 발판이 되어줄 뿐이라는 의견이 중론.

7. 88경기 SB 1 : 2 SKT


'''정규시즌 88경기 (2019. 08. 17)'''
SANDBOX Gaming
1
'''2'''
SK telecom T1

×
×
×


12승 6패
'''결과'''
'''11승 7패'''
'''정규시즌 88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박우태
(Summit)
김태민
(Clid)
이상혁
(Faker)
샌드박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시작하는 3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경쟁자인 담원보다 먼저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다. kt에게 진 한 세트 때문에 담원보다 득실차가 불리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세트패가 없어야만 다른 경쟁팀들의 결과에 따라 더 높은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 2:0으로 이기더라도 담원이 젠지를 상대로 패배해야만 담원보다 높은 위치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여담으로, 샌드박스가 SKT를 완파하고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S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면, 그리핀 우승 - 샌드박스 준우승으로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될 시 샌드박스는 롤드컵에 직행한다.
연승가도를 달리다가 한화에게 미끄러지더니 이어진 담원전에서마저 완패한 SKT는 정규시즌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고[25] 1승 - 5연패 - 9연승 - 2연패라는 극단적인 곡선에 빠진 상황이다. 일단 이기면 4위라도 확보할 수 있지만[26] 질 경우 이미 한화생명전을 승리로 마친 아프리카는 물론, 경쟁 상대인 젠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게 된다. 4단계의 경우의 수를 만족해야 하는 SKT 탈락의 가능성 중 벌써 2단계가 완성되었기 때문에[27] SKT는 3단계인 이 매치에서 반드시 경우의 수를 끊고 싶을 것이다.
샌드박스의 경우에는 가장 생각하기 쉬운 경우의 수인 담원이 젠지에게 승리하고, 그리핀이 한화생명에게 승리할 경우 이 경기의 승패 결과에 관계없이 3위가 확정이라 진출이냐 탈락이냐가 갈릴 수 있는 SKT에 비해 경기의 무게감은 덜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SKT의 탈락 공식이 만에 하나 실현될 경우에는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으며, 한화가 또다시 킹 슬레이어 본능을 발휘해서 그리핀을 격추한다면 설마 했던 1위까지 올라설 수 있어 이 경우 롤드컵 직행까지 코앞에 다가오게 되며, 이런 경우의 수를 제쳐두고서라도 포스트시즌 전 최종 점검의 의미도 있는 만큼 샌드박스 입장에서도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
이 경기에서 샌드박스가 승리할 시 아프리카는 담원-젠지전의 결과와 무관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앞선 경기가 3경기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20시를 넘겨 끝나고, 인터뷰까지 전부 마친 후 30분을 넘는 대기 시간이 있었다. 덕분에 이번 경기의 스타트는 21시를 넘긴 뒤에야 시작되었다.

7.1. 1세트



대전기록
샌드박스가 선픽 탐 켄치를 선택하자, SKT는 코르키에 2픽으로 바루스 켄치 조합을 의식한 듯 바루스를 미리 뺏어온다. 이에 샌드박스도 포킹 조합을 의식한 듯 카르마를 뺏어오는 것에 더해 도브의 시그니처 미드 아지르를 뽑아 해설진들이 "카르마 - 켄치 봇 듀오 아니냐"고 추측을 했으며, SKT는 바루스의 파트너로 브라움을 선택한다. 2페이즈까지 양 팀 모두 정글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서로 정글러를 2개씩 밴하면서 정글러 품귀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SKT는 클리드의 시그니처 리 신을 선택했고, 샌드박스는 결국 탑 케넨을 선택해 카르마 - 켄치 봇 듀오를 사실상 확정지었으며 '''카직스 정글'''이라는 승부수를 꺼내들었고, SKT는 블라디를 마지막 픽으로 골라 사실상 드러눕기를 선택했다.
첫 용으로 맛없는 용인 바람용이 나와서 그런지 양 팀 모두 평화 협정 메타로 진행되던 가운데, 탑에서 클리드의 리 신이 6레벨 타이밍에 상대 타워 옆으로 와드 - 방호를 타고 들어가 갱킹을 성공해 퍼블을 따내고 9분에 바람용까지 챙겨오며 SKT가 기분 좋게 시작한다. 샌드박스 역시 온플릭이 10분 경 블라디미르의 웅덩이가 빠진 틈을 노려 탑 갱을 성공한 뒤 칼 전령을 챙겨오면서 나쁘지 않게 따라갔다.
2번째 바람용이 나온 타이밍에 일어난 바텀 교전에서 클리드의 리 신을 앞세워 2:1 교환을 끌어낸 뒤 바람용을 챙겨오고 연이어 탑 갱으로 서밋을 순식간에 잘라냈다. 클리드가 여세를 몰아 그대로 바텀에서 또 다시 블라디와 함께 케넨을 상대로 다이브를 쳤으나, 서밋이 리 신의 Q를 피하면서 블라디를 잡아내고 리 신은 초시계로 간신히 도망치게 하는 슈퍼플레이가 나오면서 버텨내고, 이어서 테디 - 에포트 봇 듀오의 합류로 서밋이 죽긴 했으나 그 사이 샌드박스가 탑 다이브로 페이커의 코르키를 잘라내면서 또 다시 샌드박스가 따라가는 점수를 따냈다. 이어지는 3번째 바람용까지 SKT가 챙겨오면서 3바람을 완성했으나, 샌드박스도 페이커의 실수를 받아먹은 뒤 미드 2차를 공성하는 등 20분 초반까지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다.
4번째 용으로 화염용이 나온 타이밍에 샌드박스가 한 박자 빠른 합류전으로 화염용을 손쉽게 챙겨온 뒤, 1-4-2로 망한 것이나 다름없던 서밋의 케넨이 꾸역꾸역 마최 - 몰왕검으로 대 블라디 전용 템트리를 갖추고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고, 카직스와 탐 켄치로 이를 보좌하며 샌드박스가 무한 날개 운영을 돌리기 시작한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자 이니시도 애매하고, 대지용도 없어 오브젝트 사냥 속도도 애매한 SKT는 상대의 무한 운영에 휘둘리기 시작한다. 결국 2번째 화염용이 나온 타이밍에 용 값을 받아내기 위해 교전을 열었으나, 페이커의 코르키가 특급폭탄배송으로 적진에 뛰어든 뒤 허무하게 죽는 뇌절을 범했고, 바텀 억제기 앞에서 '''칸의 블라디가 서밋의 케넨에게 솔킬을 따이는''' 대형사고까지 터지면서 바론 버프는 오히려 샌드박스의 몫으로 돌아온다.
바론을 먹고 돌려깎기를 시작하는 샌드박스를 상대로 SKT는 결사항전을 벌여 간신히 탑-미드 억제기가 밀리는 선에서 막기는 했으나, AD 케넨이 유령무희에 이어 무한의 대검까지 뽑은 괴물이 된 상황. 이윽고 장로가 나온 타이밍에 SKT는 페이커가 발퀄라이저의 순간 기동력으로 카르마를 딸피로 만들어 쫓아낸 뒤 장로를 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어지는 교전에서 카직스와 블라디미르가 교환되고 코르키가 딸피가 되어 도망치는 결과를 낳았고, 리 신이 살아 있음에도 아지르와 케넨의 압도적인 화력에 스틸을 시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결국 장로는 물론 코르키를 제외한 3인마저 전사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대로 SKT의 본진으로 돌입한 샌드박스는 쌍둥이 포탑까지 밀어냈으나 코르키 - 블라디의 결사항전에 부딪혀 한 차례 물러나 바론을 먹은 뒤 다시 돌입했고, 결국 마지막에 와서야 SKT가 원했던 진정한 5:5 한타가 열렸으나 이미 얻어맞을 대로 얻어맞은 SKT에겐 원하던 5:5 한타에서도 쓸려버릴 정도로 화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상황이었다. 그대로 샌드박스가 상대의 딜러를 하나 하나 잘라내며 넥서스까지 파괴, 1: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
사실상 밴픽부터 인게임 운영까지 설계해온 샌드박스의 완승이었다. 일견 원딜도 없고 이니시도 없는 애매한 조합으로 보였던 샌드박스의 조합은 사실 미드 수성에 강한 아지르 - 카르마 + 날개 운영의 최강자 AD 케넨 + 잘라먹기에 강한 카직스와 탐 켄치로 이뤄진 무한 날개 운영 조합이었고, 초반부터 연거푸 4데스를 하며 망한 듯 보였던 서밋의 AD 케넨은 결국 바텀에서 슈퍼플레이를 한 번 보여준 뒤 자력 복구에 성공해 나중에는 아예 블라디를 솔킬내면서 팀 운영의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한 편, SKT는 한타를 할 생각이 없는 상대의 노림수를 읽지 못한 듯 포킹 조합을 완성해둔 가운데 막픽으로 날개 운영에서 AD 케넨을 받아칠 수 있는 1:1 강캐도, 상대의 본대를 확실하게 물어줄 수 있는 하드 이니시에이터도 아닌 '''블라디미르'''를 선택하면서[28] 완벽히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 클리드가 왜 리 신을 풀어주면 안 되는지를 인증하듯 위 아래로 오고가며 슈퍼플레이를 계속 터뜨렸으나 20분 중반부터 시작된 상대의 날개 운영에 끝 없이 말려들어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준 채 제대로 된 한타 한 번도 못해보고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갱을 받아먹고도 아무런 역할도 해주지 못한 칸, 용 앞에서 2번의 뇌절을 넘어서 게임을 집어 던지는 판단을 보여준 페이커의 부진이 뼈아픈 패인이었다.

7.2. 2세트



대전기록
SKT가 코르키를 밴한 뒤 1픽으로 아지르를 챙겨오자 샌드박스는 "어디 한 번 막아봐라"라고 말하는 듯 켄치 카르마를 또 선픽해온다. 이에 SKT는 확실한 이니시 카드인 라칸이 포함된 자야 - 라칸 봇 듀오를 선택했고, 이에 샌드박스는 3픽으로 아칼리를 픽한다. 2페이즈에서 SKT는 결국 케넨을 밴했고, 이에 샌드박스는 끝까지 카르마의 위치를 안 보여주기 위한 정글 자르반을 4픽으로 챙겨온다. SKT는 전 경기 좋은 활약을 한 리 신에 막픽으로 무난한 탑 레넥톤을 챙겨오고, 샌드박스는 마지막 픽으로 애쉬를 챙겨오며 카르마를 탑으로 돌린다.
미드의 초반 열세를 메꿔주기 위해 온플릭은 선 레드 - 2렙 미드 갱을 선택해 빠르게 페이커의 점멸을 뺐고, 그대로 아래쪽 정글을 쓸어담아 3레벨을 찍은 뒤 바로 탑으로 달려와 상대의 갱 설계를 점멸 깃창으로 선수를 쳐서 오히려 레넥톤을 점사로 잡아내 퍼블을 따낸다. SKT도 바텀 주도권을 살려 상대가 아직 1코어가 나오지 않아 약한 타이밍을 노려 빠르게 첫 화염용을 챙겨왔고, 이어지는 4:4 교전에서 상대 봇 듀오의 점멸을 빼놓은 뒤 정비가 끝나고 바로 바텀 갱킹을 성공해 2:1로 킬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2번째 용도 화염용이 나왔기에 클리드는 대놓고 바텀 위주로 동선을 잡았고, 이에 샌드박스도 카르마가 라인을 밀어놓은 뒤 걸어서 합류하며 5:5 용 앞 교전이 열렸다. 여기에서는 에포트 - 클리드가 판을 잘 깔아놓은 와중에 서밋의 카르마가 노빠꾸 앞무빙을 쳤다가 죽는 뇌절성 판단을 하며 SKT가 카르마, 켄치, 애쉬를 잡아냈다. 그러나 애초에 텔을 쓰지 않고 걸어서 내려왔던 카르마가 텔을 타고 다시 용 쪽으로 합류해 SKT를 쫓아내면서 오히려 2번째 화염용은 샌드박스의 몫이 되었고, 대신 SKT는 칼전령을 챙겨온 후 탑에서 포탑방패를 긁어내 이득을 챙겨온다.
15분 경, 도브의 아칼리가 바텀으로 향하는 것을 포착한 클리드의 리 신이 페이커의 아지르와 함께 이를 차단해내서 킬을 만들어낸 뒤 3번째 용인 바람용을 챙겨오면서 SKT가 또 다시 이득을 봤으나, 샌드박스도 개의치 않고 카르마로 꾸준히 사이드에서 레넥톤을 압박하며 6:1이라는 킬 스코어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 않으며 따라갔고, 기어이 21분에는 애쉬 궁극기를 활용해 용쪽 강가에서 리 신을 잘라냈다.
기세를 몰아 샌드박스가 2번째 바람용으로 먼저 인원을 배치한 가운데 SKT가 오히려 미드쪽으로 방향을 돌려 미드 1차를 공성했고, 샌드박스의 진영이 미드 2차 3명 - 아래쪽 2명으로 갈린 것을 노려 SKT가 미드 2차 포탑을 향해 일점돌파를 노렸으나, 샌드박스의 탐 켄치, 자르반이 쉽게 녹아내리지 않으며 버티는 사이 카르마 아칼리가 합류해 '''아칼리의 쿼드라킬'''을 앞세워 4:3 교환으로 한타에서 승리하며 바람용을 챙겨오는데 성공한다.
이 후, SKT와 샌드박스가 샌드박스의 미드 2차 앞에서 대치하는 과정에서 아지르의 '''포탑 설치 불가 버그'''가 발생하여 10분간 퍼즈 후 크로노 브레이크를 사용, 약 2초간 경기를 속행했는데, 그럼에도 버그가 고쳐지지 않아 다시 20분간 퍼즈에 걸린다. 결국 퍼즈가 너무 길어지자 페이커가 그냥 경기 속행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다시 재차 크로노 브레이크를 사용 한 후 23시 30분경 경기가 속행되었고, 후에 해당 버그가 샌드박스의 미드 1차에만 설치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클리드의 리 신이 탑에서 자르반을 물고 탐 켄치와 카르마가 합류하지만, 오히려 카르마와 탐 켄치를 SKT가 잡아내면서 바론을 챙긴다.[29] 이후 SKT는 장로를 챙긴 뒤 샌드박스가 바론을 챙기는 동안 오히려 역습을 가해 고스트의 애쉬를 잡아내고, 그대로 샌드박스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경기 재개 8분만에 세트승을 거두며 상황을 원점으로 돌린다.

7.3. 3세트



대전기록
결국 '''롤 파크에서 최초로 나오는 2019 첫 LCK 1박 2일''' 경기가 정규시즌 마지막 날[30]에 걸쳐지는 일정으로 성사되었다.
샌드박스는 1페이즈에 바루스 - 브라움 - 코르키로 2원딜 브라움 조합을 짰고, SKT는 아지르 - 탐 켄치 - 자야로 화력이 강한 조합을 구성했다. 2페이즈에 SKT는 클리드의 3연속 리 신에 블라디미르로 화력에 화룡점정을 찍었고, 샌드박스는 제이스 - 엘리스라는 강력한 초반 탑 조합을 고르면서도 브라움에 3원딜이라는 미친 시너지의 한타 조합을 구성해 전반적으로 후반 한타가 강한 조합들 간의 진검승부 구도가 펼쳐졌다.
온플릭은 2경기 내내 라인전에서 시달린 칸을 대놓고 집중 공략하겠다는 듯 탑을 계속해서 파고들어갔다. 3레벨 타워 다이브는 칸이 엘리스의 고치를 피함으로써 어그로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칸과 써밋의 1:1 교환으로 마무리되었고, 이후의 갱킹은 클리드가 적절하게 커버를 쳐서 물러나게 한 뒤 2번째 레드 카정은 아지르의 적절한 합류로 오히려 제이스를 잡아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SKT가 샌드박스의 노림수를 잘 받아치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거친 압박으로 인해 탑 CS 차이가 20개 이상 벌어지며 샌드박스의 노림수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12분 경, 샌드박스가 첫 용인 대지용을 먹기 위해 먼저 모였으나, 탑 텔포 차이를 의식한 것인지 결국 치지 못하고 빠졌고, 탑에서의 1:1은 오히려 칸의 블라디가 제이스를 딸피로 만들고 점멸을 빼는 결과가 나왔으며 대지용도 당연히 SKT의 몫이 되었다. 연이어 탑에서 점멸이 빠진 틈을 노려 클리드의 리 신이 탑 직선 갱을 성공했다. 샌드박스도 바텀 2:2에서 탐 켄치를 딸피로 만들어 초시계를 뺐고, 연이어 전령을 치면서 상대를 불러내 한 발 빠른 합류로 리 신을 잘라내고 전령을 챙겨오긴 했으나 이어지는 교전에서 SKT의 필사적인 어그로 핑퐁으로[31] 전원이 딸피로 살아남고 페이커의 틈을 노린 토스로 오히려 4킬을 따내는 대승을 거둔다.
이후에 샌드박스가 정신줄을 놓고 돌아가면서 삽질을 펼쳤고, 특히 봇 듀오가 궁 쿨이 돌 때마다 대놓고 뻘궁을 날리며 한타가 성립이 될래야 될 수가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무너져 만골드 넘는 격차가 20분만에 벌어지게 된다. 페이커의 잘 큰 아지르를 앞세운 SKT는 자멸해서 공중분해된 샌드박스의 챔피언들을 골라잡아 학살하며 가볍게 1승을 쟁취, 포스트시즌에 자력으로 진출한다.
자정을 거치는 경기와 장시간 퍼즈가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끼친 모양인지, 샌드박스는 2세트 퍼즈 이후 8분과 3세트에서는 도저히 프로씬의 플레이라고 볼 수 없는 실망스런 모습들을 연속으로 보여주었다. 그 전용준 캐스터마저 "어허..." 하면서 탄식을 내뱉었을 정도로[32] 말도 안 되는 뻘궁의 연속을 보여 준 봇 듀오의 이해할 수 없는 심해급 눈썩 판단력에 덧붙여, 엘리스로 충분한 시야 확보도 하지 않고 앞장서서 들어가 계속해서 잘린 온플릭의 하드쓰로잉까지 합쳐지니 초반의 분전이 아무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33] 삼위일체 막 뜬 전성기 타이밍에 마무리가 안 돼서 SKT 전원을 방생한 도브의 포커싱 미스나 중요한 순간마다 데스를 기록하며 팀의 기세를 꺾었던 서밋의 실수는 애교로 보일 정도. 샌드박스가 얼마나 심하게 집어던졌는가 하면, 게임 종료 후 딜량 그래프는 그럭저럭 준수하게 치고받고 싸운 것처럼 보이지만 킬 스코어가 무려 '''3:21'''로 쫄딱 망했다.

7.4. 총평


SKT가 부담감을 잘 극복하고 롤 파크에서 펼쳐진 LCK 첫 1박 2일 경기의 승자가 되었다. 5연패를 하다가 승리를 거두기 시작한 시점이 떠오를 만큼 찝찝하지만 그래도 다행인 셈. 2세트 퍼즈 전후가 완전히 달랐는데, SKT는 퍼즈 이후로 집중력을 가다듬어 상대의 쓰로잉을 받아먹으며 게임을 손쉽게 잡았고, 집중력이 흔들린 샌드박스는 퍼즈 이후로 집중력이 완전히 흐트러지면서 의아한 플레이를 반복하며 자멸했다.
샌드박스 패배 최대의 요인은 다름 아닌 장시간 경기에 대한 경험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2세트에 다소 밀리던 중 역전의 실마리를 잡나 했지만 초 장시간의 퍼즈 이후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부턴 계속 플레이에서 잔실수가 나왔고 특유의 감정적인 판단을 연거푸하며 자멸했다. 3세트에서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멘탈이 크게 흔들렸는지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더 나아보일 정도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온플릭은 2세트 퍼즈 이전까진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퍼즈 이후에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리 신에게 물리면서 한타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고, 3세트는 아예 정신력이 무너진 듯한 의아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을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봇 듀오도 2세트 초반에 상대의 집중 공략에 반쯤 망하고도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며 나름대로 잘 따라가다가 퍼즈 이후로 완전히 망가져서 3세트에선 쿨 될 때마다 뻘궁을 날려대며 역시 패배 지분을 크게 차지했다. 당장 다음주에 있을 플레이오프 1차전 다전제 경기를 준비해야 하고, 그 상대로 SKT T1을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기에, 이번 패배의 실수들을 다시 짚어보고, 집중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게다가 상대 팀에는 LOL 방송 경기 역사상 최장 시간 경기의 주인공이 셋[34]이나 있어서 초장기전에 대한 대처력이 충분했다는 점에서 더 대비되는 부분.
밴픽 전략에 있어서도 샌드박스는 명확한 문제를 보여주었다. 2세트까지는 그렇다 쳐도, 3세트에 이른 시점에서는 클리드의 리 신 플레이가 절호조에 올라왔으며 초반 운영에 있어서 심각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밴 카드에서 풀었다. 클리드가 모든 라인에 개입하면서 게임을 문자 그대로 휘저어 놓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차라리 리 신을 스틸 픽으로 가져오는 것도 고려해봤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또한 3세트에서 페이커쇼라고 불릴만큼 활약한 페이커의 아지르는 필밴 카드가 되었으니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고민이 필요하겠다.
또한 반반 운영의 위험성도 이 경기에서 크게 나타났는데, 1세트에서는 철저하게 대치전을 위한 조합을 짜면서 상대를 무너뜨리긴 했으나, 케넨이 밴 되고, 1티어 픽들이 밴 되는 상황에서 샌드박스는 이런 초반 구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클리드의 리 신을 안이하게 풀면서 엘리스로 대응한다는 반반 구상을 꿈꿨으나 이는 완벽하게 실패했다. 2세트 중반까지는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그림을 만들었지만 퍼즈 이후로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진 샌드박스는 그 구상을 본인들의 손으로 깨부숴버렸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직 경험이 부족한 샌드박스는 어떤 형태로든 이런 돌발 사태는 겪어봐야 했던 것이고, 그게 이기더라도 순위가 달라지리라는 보장이 없어(실제로도 승리하더라도 이후의 경기 결과로 인해 3위가 될 수밖에 없었고) 비교적 무게감이 덜한 이번 경기에서 나온 건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똑같은 방식으로 장기전에서 무너질지는 본인들의 몫이다.
결국 샌드박스는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정규시즌 3위로 확정[35]됐고, 반대로 SKT는 이 경기의 승리로 아프리카와 젠지의 결과와 무관하게 4위로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에서 진영 선택권을 확보했다.
SKT는 1세트 칸과 페이커가 중대한 판단 미스로 경기를 그르쳤고, 이대로 포스트시즌을 접어야 하나 하는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2세트에 들어선 뒤부턴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침착한 판짜기와 집중력으로 세트를 가져 왔다. 이후 3세트에선 롤파크 사상 첫 첫 1박 2일 경기를 맞이하며 집중력 저하로 흔들리는 샌드박스를 쉴새없이 몰아치며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으며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SKT 승리의 1등 공신은 역시 클리드였는데, 본인의 시그니쳐 픽인 리 신을 잡고 초반부터 협곡을 좌지우지하며 판을 조율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특히 3세트 제이스 VS 블라디 구도에서 상대 정글 엘리스를 상대로 주효한 탑 역갱을 성공하면서 상대 탑 정글의 존재감을 없애버린 것은 백미. 페이커는 패시브 버그라는 불이익을 안은 채 흔들리기는 커녕 오히려 더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고 3세트에서는 고전파로 바뀌기라도 했는지 기량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해 버렸다.
모든 일정이 거의 끝났음에도 순위표는 아직도 혼란스럽다. 이제 정규시즌은 하루, 즉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아직 여섯 팀의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내일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담원, 젠지, 그리핀, 한화생명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와 KT가 그 결과에 영향을 받는다. 심지어 내일 경기의 승패 여부에 따라 결승 직행, 롤드컵 직행 여부, 포스트시즌 막차, 롤챔스 잔류, 승강전이 모두 영향을 받는데, 다시 말하면 그렇게 중요한 요소들이 대회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정해지지 않은 역대급 혼돈의 시즌이라는 수식이 어울리는 결과로 볼 수 있다.

8. 89경기 DWG 2 : 1 GEN


'''정규시즌 89경기 (2019. 08. 18)'''
DAMWON Gaming
'''2'''
1
Gen.G Esports

×

×

×
'''13승 5패'''
'''결과'''
10승 8패
'''정규시즌 89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장하권
(Nuguri)
김정민
(Life)
김건부
(Canyon)
전날 SKT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지었기에, 이 경기는 나머지 1자리를 두고 젠지와 아프리카가 벌이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최종 스테이지'''가 되었다. 이 경기를 통해서 스프링 포인트가 0점인 젠지 혹은 아프리카에게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롤드컵 선발전 참가 기회가 주어지게 되며, 다른 한 팀은 그대로 2019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아니면 엑스트라 경기로 2017 스프링에 이어 두번째로 시즌 91번째 매치인 순위 결정전이 열릴 수도 있다.
담원은 SKT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고, 샌박이 SKT에게 덜미를 잡혀서 12승 6패 +9로 마감했기 때문에 최소 2위를 확정지었다. 그렇지만 그리핀이 한화와의 대결에서 덜미를 잡힐 수도 있기에 젠지전을 승리해 1위까지 노려봄직도 하다.
앞선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한화생명에게 2:1로 이기면서 11승을 확정지었다. 아프리카의 최종전에서 거둔 성적과 동일한 혹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이번 최종전에서의 젠지의 목표이다. 다만 순위 결정전이 발생해서 한화생명과 그리핀의 시즌 전체의 최종전 직후에 열릴 경우 약간의 휴식 후 아프리카까지 상대해야 하므로 신경쓸 상대가 많다.
아무리 젠지라지만 미드에 탑-정글까지 폼이 떨어진 상태에서 담원을 이기기는 매우 쉽지 않아보인다. 그나마 풀세트까지 가서 조금 나아졌지 아프리카가 한화생명에게 2:1로 이겨버렸기 때문에, 이 매치에서 지면 SKT-샌드박스 매치의 결과와 무관하게 '''무조건 탈락'''이다. 그러므로 각성이 매우 절실하다.
이 매치의 결과에 따라 '''담원, 아프리카, 젠지까지 3개 팀의 선발전 시작 위치가 복잡하게 뒤바뀌고, 마지막 매치인 한화생명-그리핀전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그리핀까지 4팀이 혼돈에 휩싸일 수도 있다.'''
'''담원이 승리할 경우'''
  • 젠지가 6위로 탈락하고, 아프리카가 5위로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한다.
  • 다음 경기에서 그리핀이 패배할 경우 담원의 정규 시즌 1위가 확정된다.
'''젠지가 승리할 경우'''
  • 젠지가 2:0으로 이기면 젠지가 5위로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하고, 아프리카가 6위로 탈락한다.
  • 젠지가 2:1로 이기면 아프리카와 5위 자리를 두고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 그리핀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다. 이러면 결승전 승패에 관계없이 서킷 포인트 160점을 획득하고 그리핀의 롤드컵 진출 역시 확정된다.[36]

8.1. 1세트



대전기록

성승헌: '''육식 너구리!'''

클템: '''너구리 입장에서는 '내가 이기는 견적이다. 어서 와'... 정말 말도 안 되게 터져나왔네요. 그냥 끝났어요.'''

젠지는 미드로 플라이를 선발 출장시켰다.
상대의 에이스들을 의식한 듯 담원은 바텀, 젠지는 상체 위주로 밴 카드를 투자했고, 담원은 1페이즈에 세주아니에 바루스 - 켄치를, 젠지는 사일러스 - 카이사에 카이사와는 자주 조합되지 않는 의외의 서폿 유미를 선택한다. 2페이즈에 상체의 픽이 모두 남은 상황에서 양 팀 모두 탑, 미드의 시그니처 픽을 잘라냈고, 젠지가 4픽으로 갱플을 선택하자 담원은 갱플 상대로 라인전이 좋은 아트록스 - 라이즈로 마지막까지 라인을 확정짓지 않았다. 젠지는 막픽으로 벨코즈를 선택함으로써 포킹 조합을 완성했고, 담원은 라이즈를 탑, 아트록스를 미드로 확정지었다. 전반적으로 포킹 화력이 완성될 경우 상당히 강해질 젠지의 조합을 세주아니 - 바루스의 이니시 라인과 탐 켄치 - 라이즈의 글로벌 이동기를 갖춘 담원이 어떻게 주도권을 가져오며 몰아붙일 것인지가 관건이 되었다.
밴픽부터 익히 예상되었듯 너구리는 초장부터 탑을 빡세게 압박했고, 그 과정에서 정석적인 선 여눈도 아닌 '''3마나수정'''이라는 기묘한 템트리를 보여주며 "역시 너구리"라는 말이 나올 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피넛 역시 탑으로 갱킹을 들어가, 궁극기를 빼놓은 뒤 재차 갱을 들어가 퍼블을 따냈으나, 쇼메이커의 아트록스가 적절한 텔포 활용으로 사일러스를 잡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아직은 포킹 화력이 완성이 되지 않았기에 초반은 다소 약한 젠지였기에 첫 대지용과 전령, 탑 1차 포블까지 자연스럽게 담원의 몫이 되었고, 피넛이 재차 바텀 갱을 시도하자 베릴의 탐 켄치가 초시계까지 활용해 끈덕지게 상대를 유혹하는데 성공해 오히려 세주아니 - 라이즈가 차례로 합류해 3킬을 따내고 바텀 1차까지 밀어내며 담원이 앞서가기 시작한다.
담원이 미드 - 바람용으로 인원을 나눠 바람용을 먹으며 미드를 밀던 와중에 뉴클리어의 바루스가 룰러의 카이사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켜 잘라내는 슈퍼플레이를 터뜨렸다. 젠지도 곧바로 강경 대응에 나서 라이즈를 자르는데는 성공했으나 추가 이득은 보지 못한 채 그대로 바람용을 내줬고, 이후 탑에서 큐베의 갱플랭크를 잘라내고 탑 2차를 밀어내면서 서서히 담원이 스노우볼을 굴려 글로벌 골드 4천 차이에 2번째 바람용까지 챙겨왔고, 젠지 역시 벨코즈 - 카이사로 미드를 붙잡고 버티면서 21분 교전, 25분 교전에서 연이어 탐 켄치를 잘라내고 빠지는데 성공해 아주 밀리지는 않는 선에서 버텨냈다.
3번째 바람용에 바론까지 가져온 담원은 천천히 게임을 끝내기 위해 돌려깎기를 시작했으나, 여기에서도 젠지가 적절한 교전 설계로 2:0 승리를 따내며 모든 억제기 포탑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했고, 이후 미드에서도 포킹 화력의 힘을 보여주며 상대를 쫓아내는 등 서서히 게임을 비비는 듯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몰아 젠지는 4명이 모여 레드쪽 블루를 먹고 있던 라이즈를 덮쳐들었으나, 여기에서 '''시작하자마자 카이사가 폭사[37]하더니 라이즈가 4:1을 이기는''' 대참사가 발생해버렸다.[38] 이 한번의 슈퍼플레이로 카이사는 물론 사일러스까지 순삭당하고 라이즈는 딸피로 살아돌아가면서 근근이 버티고 있던 젠지는 치명상을 입고 말았고, 그대로 담원이 젠지의 본진으로 돌입해 넥서스까지 쾌진격하며 1세트를 선취한다.
젠지가 초반 담원의 무력에 밀리는 듯하면서도 결국 밴픽부터 설계된 조합의 힘을 앞세워 유연한 줄 건 줘 운영과 빈 틈을 노린 교전 설계로 계속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게임을 비비나 싶었으나, '''예상을 뛰어넘은 너구리의 무력이 그 모든 설계를 뒤집어버렸다.''' 시종일관 침착하게 노림수를 보여주던 젠지는 미드 한타로 상대를 쫓아낸 후 4:1로 라이즈를 덮쳐들며 "한 번 더"를 시전했으나, 선봉장 룰러가 스킬 콤보 한방에 폭사하면서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고 말았다.
채팅을 치다 그랬는지 핑을 찍다 잘못 눌렀는지, 룰러가 미드 1차 타워 부근에서 허공에 점멸을 쓰는 실수를 했다. 하필이면 그 모습이 담원의 시야에 체크되었기에 경기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분명히 있었다.

8.2. 2세트



대전기록
젠지가 미드를 플라이에서 '''로치'''로 교체했다.
젠지가 로치로 교체한 이유를 살리겠다는 듯 선픽으로 아트록스를 가져오자 담원은 세주아니 - 카이사를 미리 챙겨왔고, 이에 젠지는 사일러스에 칼리스타를 챙겨온다. 담원이 3픽으로 카밀, 4픽으로 이렐리아를 뽑자 젠지는 그 둘을 동시에 카운터 칠 수 있는 뽀삐를 가져왔고, 자르반까지 챙겨서 라인 심리전을 하다가 탑 뽀삐-정글 사일러스-서폿 자르반으로 돌렸고, 콩콩이 자르반을 예상한 듯 담원은 막픽으로 짤폿을 상대로 좋은 파이크를 마지막 픽으로 챙겨온다. 전반적으로 난전에 좋은 근접 브루저 다수에 원거리 딜러 역시 칼리스타 vs 카이사 구도가 되면서 교전을 원하는 조합 간의 난타전 구도가 성립되었다.
젠지가 콩콩이 자르반의 힘을 앞세워 바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담원이 탑-미드는 살짝 앞서는 가운데, 피넛이 탑 갱으로 점멸을 빼놓은 뒤 바텀으로 향했다. 여기에서 젠지쪽 삼거리 부쉬에서 사일러스 - 세주아니가 만나 교전이 열렸고, 담원의 봇 듀오가 이를 구하러 가다가 오히려 자르반의 깃창에 물려 파이크가 죽으면서 퍼블이 나왔다. 연이어 피넛이 탑으로 땅굴을 팠고 담원 역시 와드로 이를 포착해 젠지의 다이브를 담원의 탑 - 정글이 잘 받아치나 했으나, 젠지가 미드의 스펠 차이(로치는 텔포, 쇼메이커는 점화)를 활용한 3:2 다이브를 시전해 2:1 킬 교환을 해냈고, 동시다발적으로 바텀에서도 선6렙 타이밍을 노려 파이크를 솔킬내는 순간 담원 역시 쇼메이커가 카정을 들어가 피넛의 사일러스를 잘라내면서 킬 스코어는 4:2가 되었다.
첫 용인 화염용을 챙겨온 젠지는 지속적으로 바텀 쪽에서 교전을 걸었고, 담원 역시 미드에서 갱을 시도했으나 로치가 이를 잘 흘려낸다. 이후 담원의 미드 - 정글이 바텀 쪽으로 합류해 바텀 다이브를 막아낸 뒤 이어지는 교전에서 1:1 킬교환이 나왔고, 이후에도 상대 봇 듀오가 공격적으로 파이크를 노리는 것을 잘 차단해 자르반을 잘라내는 등 담원도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한다. 기어이는 2번째 화염용이 나온 시점에서 한 발 빠른 설계로 봇 듀오를 포위했고, 젠지도 빠른 판단으로 파이크를 잘라내긴 했으나 이어지는 교전에서 봇 듀오와 정글이 모두 죽어 3:1 교환으로 결론이 나면서 2번째 화염용에 전령까지 담원의 몫으로 돌아온다.
기세를 탄 담원은 전령을 미드에 푼 뒤 끈질긴 공성으로 미드 1차를 밀어냈고, 날개 운영으로 탑 1차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했고 3번째 용인 바람용까지 챙겨오는데 성공했으나, 24분 경 미드에서 젠지가 오히려 세주아니를 잘라내는데 성공하며 바론 버스트를 시작한다. 담원의 나머지 4명도 바론으로 덮쳐들어 그대로 4:5 교전이 열렸으나 젠지가 바론은 물론 교전까지 데스 없이 3킬을 따내며 대승을 거두고 다시 게임을 뒤집어내는데 성공한다. 정비를 끝낸 뒤 미드로 밀고 들어가는 젠지에 대해 담원도 번개같은 이니시로 룰러의 칼리스타를 자르는데 성공하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세주아니, 이렐리아, 카이사의 궁극기가 소모되었고, 남은 젠지의 챔피언들이 초시계 핑퐁을 하는 사이 로치의 아트록스가 미쳐 날뛰면서 마지막 교전마저 4:1로 젠지가 승리한다. 그렇게 2세트는 젠지의 몫이 되었고 1:1로 균형의 추가 맞춰졌으며,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 결과를 확인하자마자 급히 짐을 꾸려 롤 파크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중계진들에게 전달되었다.

8.3. 3세트



대전기록
담원은 전 경기의 칼리까지 포함한 원딜 3밴, 젠지는 탑 미드를 의식한 상체 라인 3밴을 선택한 가운데 담원이 1픽으로 세주를 거르고 사일러스를 챙겨오자 젠지는 당연하다는 듯 전 경기 맹활약한 아트록스에 피넛의 시그니처인 세주아니를 가져온다. 담원은 빠르게 카이사 - 알리스타로 봇 듀오를 확정했고, 젠지는 키아나를 만지작거리다가 탐 켄치를 뽑는 심리전을 건다. 2페이즈에서 케넨에 애쉬까지 밴이 되자 젠지는 4픽으로 남은 원딜 중 가장 무난한 바루스를 선택했고, 담원은 레넥톤, 블라디까지 밴된 가운데 카르마에 이렐리아를 뽑아 무난한 조합을 구성했다. 젠지가 마지막 픽으로 큐베의 시그니처 픽인 '''나르'''를 선택하자 담원은 탑 이렐리아 - 미드 카르마를 선택해 탑 라인전의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가 관건이 되었다.
5분 경, 피넛이 땅굴을 파서 들어온 가운데 이를 와드로 포착한 담원이 오히려 사일러스를 불러 알리스타의 쿵쾅으로 교전을 열었다. 치열한 3:3 교전에서 젠지가 먼저 알리를 잡아내며 퍼블을 따내긴 했으나 오히려 2킬을 먼저 내줬고[39] 딸피로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사일러스를 잡기 위해 부활한 바루스가 바로 텔포를 탔으나 오히려 담원의 탑, 미드가 텔포를 쓰는 강경 대응을 했고 사일러스가 살아나는 것은 물론 탐 켄치에 바루스가 2데스까지 적립하면서 '''사실상 게임이 5분만에 터져버렸다'''. 담원은 그대로 2번째 블루를 시원하게 카정하고, 카르마를 동반해 바텀 4인 다이브로 또 다시 2킬을 만들어냈고, 젠지의 대각선 탑 갱은 이렐리아의 점멸로 무효로 돌아가며 카이사가 10분만에 3/0/3에 1코어 폭갈이 떠버렸다.
젠지도 어떻게든 상황을 뒤집기 위해 상대가 정비하는 틈을 노려 첫 용인 바람용을 챙기고 연이어 시야 장악 중이던 알리스타를 잘라냈으나, 그 사이 담원은 전령을 챙겨 탑에 푼 뒤 1~2차 사이로 다이브를 해 나르가 변신하기 직전에 잘라내고 탑 1차 포블을 낸다. 젠지는 어떻게든 상황을 뒤집기 위해 잘라먹기를 시도하고, 미드를 붙잡고 계속 버텼으나 담원도 상대의 잘라먹기 시도는 쿨하게 점멸로 흘려낸 뒤 바다용, 바텀 1차에 탑에서 또 다시 큐베의 나르를 잘라내면서 탑 2차까지 밀어내는 등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려간다.
스노우볼을 천천히 굴려가던 담원은 적진까지 파고 들어가 적을 추격해 2킬을 따낸 뒤 바론을 버스트하고 알리를 주고 빠졌다. 궁지에 몰린 와중에 4번째 용인 바람용이나마 챙겨온 젠지였으나 연이은 공성전에서 미드, 바텀 억제기까지 밀려버렸고, 2번째 바론을 향해 물러나던 담원을 향해 젠지가 진출해오자 오히려 번개같이 돌아서서 이니시를 연 담원이 4:0으로 마지막 교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넥서스까지 쾌진격, 2:1 승리로 게임의 종지부를 찍는다.
경기 결과 쇼메이커는 미드 카르마로 전체 딜량 1위를 했으며, 캐니언은 MVP 1000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덧붙여 롤 파크로 한참 가던 길에 이 결과를 접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발걸음을 되돌려 숙소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중계진들에게 전해졌다.
다 터져버린 게임 내용과는 별개로 밴픽 도중 카메라에 잡힌 치어풀에서 악질 메갈리아 계통 은어인 '''힘조'''[40]를 쓴 것이 잡혀 화제가 되었다. 일베 용어들과는 달리 대외적으로 유명하지 않은데다 게이 야동의 대사에서 파생된 은어라 카메라맨이 인지하지 못하면서 벌어진 사고라고도 볼 수 있지만, 진성 메갈이면서 본인들의 이미지에 대한 일말의 자각조차 없는 모습이 다시 한 번 웃음거리가 되었으며, 치어풀에서 언급된 담원의 팬들은 본의 아니게 '갈' 이미지를 뒤집어쓴 바람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그냥 화내는 수준이 아니라 쌍욕을 하면서 문제의 관중이 누구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등 갤이 뒤집어졌다.[41] 당연히 화끈한 경기력으로 호평일색이던 담원 구단의 이미지도 한순간에 나락으로 갔고, 여기에 해당 관중 및 옹호자들과 분탕종자들 등 오만가지 사람들이 몰려서 경기를 이겼음에도 관련 기사의 반응은 개판 오분 전이다. 결국 담원 게이밍의 네이버 관련 검색어가 힘조와 메갈 등으로 엮이는 대참사가 일어났고, 담원 마이너 갤러리는 '담웜'으로 매도당하며 완장이 자조적으로 아이디를 바꿀 정도까지 몰려 버렸다.
심지어 해당 화면에서 앞쪽에 잡힌 나이 지긋한 여성 관중이 담원측 선수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진데다, 힘조 치어풀이 떴다는 사실이 트위터에 퍼지며 곧바로 물타기 지원 사격이 시작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42] 이 지원 사격에 나선 이들이 아예 팀을 가리지 않고 걸고 넘어지며 전방위적으로 전천후 십자포화가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상황이 담원 팬덤에게 절망적인 이유는, 해당 치어풀이 단독으로 1번 잡히고 약간 멀리서 1번 잡히는 등 '''3세트 내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분탕이 아니라 '''골수 메갈이면서 그걸 자랑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진짜 담원 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이다.'''

8.4. 총평


'''더 이상 가을의 젠지는 없다.''' 담원이 접전 끝 2 - 1의 신승을 거두며 젠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되었고 게다가 가을의 젠지 하면 떠올리는 롤드컵 선발전조차 참가하지 못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포스트 시즌에 참가하게 되는 5개 팀은 그리핀, 담원, 샌드박스, SKT와 아프리카로 결정났다. 그러나 결승전 직행팀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다음 경기에서 결정나게 되었다.
젠지가 패한 이유는 간단했다. '''못 해서.''' 사실 역대 롤 역사를 쭉 훑어봐도 미드가 약한 팀은 대성하지 못했다. 당장 당사자인 젠지만 해도 롤드컵 준우승 후 다음 해 우승에는 상성상 불리한 픽으로도 상대와 반반을 유지하고 캐리 픽으로는 주도적인 캐리가 가능했던 크라운의 역할이 컸고, 그 크라운이 18 시즌 슬럼프를 심하게 겪으면서 롤드컵은 진출했지만 그룹 스테이지 광탈이란 성적을 받아들었다. 올해는 플라이-쿠잔-리치라는 다른 팀보다 배는 많은 미드 선수풀을 보유했으나, 이 3명을 가지고도 원래는 탑 라이너라 미드 스왑되는 픽만 겨우 할 줄 아는 로치가 4번째 미드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는 상황 자체가 젠지가 현재 처한 상황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 큐베 역시 커리어하이를 찍은 16, 17년 이후 점점 폼이 내려가는 게 훤히 보여 탑 지표도 하위권으로 떨어졌는데 이번 판에서도 미드를 이은 제 2의 구멍으로 변질되면서 1, 3세트에서 아무것도 못 하며 망했고 피넛과 룰러도 나사 빠진 모습이어서, 결국 전 라인이 힘을 못 쓰고 패배했다. 룰러는 아예 의문의 쌩 점멸 실수까지 나오는 등 실수가 잦았다.
여담으로, 1위 슬레이어라고 칭해지던 한화생명이 본 경기를 통해 상대하는 그리핀이 '''2위'''가 되었다며 1위 사냥꾼의 면모를 못 보일 것이라는 드립이 퍼지고 있다.[43]

9. 90경기 HLE 0 : 2 GRF


'''정규시즌 90경기 (2019. 08. 18)'''
Hanwha Life
Esports

0
'''2'''
Griffin
×
×
-


-
5승 13패
'''결과'''
'''13승 5패'''
'''정규시즌 90경기 MVP'''
1세트
2세트
최현준
(Doran)
손시우
(Lehends)
2019 서머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는 바라보는 곳은 서로 다르지만 '''스스로 구원해야 하는 것은 동일한''' 두 팀의 대결, 담원에 이어 SKT까지 거꾸러뜨렸으나 아프리카에게 분패한 한화생명과 자력 1위를 노리는 그리핀의 경기로 정해졌다. 앞선 경기에서 담원이 이기면서 이 경기는 서머 시즌 전체의 최종전이자 결승전 직행 팀과 승강전 직행 팀은 물론 그리핀의 롤드컵 직행 여부까지 결정되는 상당히 묵직한 의미를 지닌 대결이 되었다.
1위를 노리는 팀과 승강전에 인접한 팀이 시즌 전체의 최종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지난 서머 최종전과 유사한 점이 있다. 그러나 지난 서머 최종전에는 당시 승강전에 근접한 MVP가 주전 선수의 부상이라는 악재로 폼이 완전히 망가져 있었기에 모두의 예상대로 MVP가 쫄딱 망하면서 아무것도 안 걸린 그 동안의 최종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이번 시즌은 승강전에 근접한 한화가 1위 후보인 담원과 SKT를 연파할 정도로 폼이 올라온 상황이라 승부의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 어쩌면 LCK 리그제 도입 후 가장 긴장감 넘치는 정규시즌 최종전이 될 수 있다.
두 팀의 승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한화생명이 승리할 경우: kt의 승강전행, 담원의 결승 직행
  • 그리핀이 승리할 경우: 한화생명의 승강전행, 그리핀의 결승 직행 및 롤드컵 직행
두 팀 모두 입장은 똑같다. '''이기면 살고, 지면 망한다.''' 그리핀은 앞선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깔끔한 압승을 거둔 상황으로 이기게 될 경우 결승 직행을 확정짓고 그에 더해 롤드컵 출전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지게 될 경우 본인들보다 먼저 13승 고지를 차지한 담원에게 1위를 내주고 1년 전 여름처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시작하게 된다. 또한 롤드컵 진출 여부와 관련해서 대단히 복잡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44]
한화생명은 앞선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배했으나 KT가 무기력하기 짝이 없던 킹존을 예상대로 잡아내며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걸렸다. 한화생명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담원, SKT를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승강전으로 내려가게 된다. 어떤 의미에선 지난 시즌의 KT보다도 더욱 절박하고도 억울할 상황. 포인트는 앞서지만 승수는 밀리는 바람에 정말 세트승 여부는 아무 상관이 없어졌고, 매치승이냐 매치패냐만이 중요하게 되었다.
경기력의 측면에서 그리핀은 핵심 선수들의 기량이 돌아오고 있고, 도란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 라인전 자체는 최소 반반 이상 갈 확률이 높다. 한화생명이 돌풍의 팀이라고는 하나 개개인의 라인전이 강력하다기보단 보노를 위시한 초반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고 중후반 교전에서 힘을 발휘하는 팀이기 때문. 결국 그리핀이 날뛰는 한화생명을 억제하고 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올지, 반대로 한화생명이 1위 팀들을 부쉈던 화끈한 파괴력을 다시 한 번 보여 줄지는 초중반 단계에서 타잔과 보노의 운영 대결에 걸려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9.1. 1세트



대전기록

이현우: '''그리핀이 '그리핀'하고 있네요.'''

김동준: '''우리가 익히 아는 그리핀의 모습입니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을 선발로 올렸다.
한화생명이 세주아니 - 이렐리아 - 아지르로 빠르게 상체를 구성하자 그리핀 역시 상체를 빠르게 구성했는데, 아트록스 - 탐 켄치 이후 진에어전 2세트에 이어 '''모데카이저'''를 다시 한 번 뽑아들었다. 여기에 4픽으로 애쉬를 선택하자 한화생명은 카이사 - 알리 봇 듀오를 뽑았고, 그리핀은 막픽으로 초반에 힘을 싣는 '''엘리스 정글'''을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중반 이후를 바라보는 한화생명의 조합을 모데카이저라는 비주류픽에 초반 강캐 엘리스까지 뽑은 그리핀이 으레 보여준 '초반 설계'로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었다.
그리핀이 초반 갱킹 유효타를 만들지는 않았으나 탑 미드는 비등, 바텀은 CS 우위를 만들어낸 가운데 적절한 설계로 바다용, 바람용을 챙겨왔고, 이에 한화생명이 전령을 치기 위해 뭉쳤으나 그리핀의 강경 대응에 쫓겨나 전령을 잡아놓고도 눈을 챙기지 못했고, 도망치던 과정에서 2킬을 내주며 서서히 말리기 시작한다. 결국 한화생명은 뭔가 해보지도 못한 채 탑 1차 포블을 내준 뒤로 바텀 1차, 미드에서 서포터 잘려먹히기에 2번째 바람용까지 내주며 무기력하게 스노우볼에 깔려죽기 시작한다. 결국 26분 경 바론 앞 교전에서도 2킬과 바론을 내줬고, 용 쪽으로 한반 가보려다가 또 다시 카이사가 잘리면서 바텀 억제기까지 고속도로가 뚫려버린다.
한화생명은 홀로 탑을 압박하는 도란의 모데카이저를 물고 늘어지지만 도란은 궁극기로 가볍게 회피한 후 더블킬을 올렸으며 그리핀의 본대가 신속하게 합류하며 밀고 들어와 바론 버프 종료와 함께 넥서스를 장악, 선취점을 가져간다. 이로써 킬 스코어 11:0, 용 4:0, 타워 9:0의 준퍼펙트[45] 게임이 나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맥이 피드백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9.2. 2세트



대전기록
그리핀이 1페이즈에 카이사 - 볼리베어에 제이스를, 한화생명은 아트록스 - 자야에 볼리베어를 보고도 쓰레쉬로 맞불을 놓으면서 흥미로운 바텀 라인전 구도가 완성되었다. 2페이즈에서 한화생명은 무난의 끝 자르반을 선픽했고, 그리핀이 이렐 - 카직스로 난전에 좋은 조합을 구성하자 한화생명도 르블랑을 선택해 난타전을 바라보는 조합간의 구도가 성립되었다.
보노의 자르반이 2렙 탑 갱으로 깃창 점멸까지 활용해 제이스의 점멸을 빼는 순간, 바텀에서 자야가 솔로킬을 당하는 사고가 터진다. 이를 커버치기 위해 보노가 빠르게 달려와 마공점을 활용해 바텀 갱을 쳤으나, 카이사의 점멸만 뺀 채 입맛만 다시며 물러나야 했다. 끝 없는 갱킹 시도 끝에 보노가 탑 땅굴갱을 성공하긴 했으나, 이미 미드 교전에서 2킬이 났고 첫 용인 화염용까지 그리핀의 몫이 된 후였다. 이후 칼전령도 그리핀의 몫이 되었고, 2번째 화염용을 사전 준비하기 위한 보노의 땅굴갱조차 바이퍼-리헨즈가 살기 감지로 흘려낸 뒤 미드에 전령을 풀었으나, 소환의 아트록스가 한 박자 빨리 미드로 합류해 미드, 정글과 함께 쵸비의 이렐을 자르는 데 성공하고 2번째 화염용을 챙겨와 간신히 한화생명이 한 시름 돌렸다.
어쨌거나 라인전 단계에서 포탑 방패를 많이 긁어놨고 탑에서 포블도 만들어냈기에 그리핀이 글로벌 골드에서 3천 가량 앞서 있는 상황. 한화생명은 적절한 시야 설계로 적 레드 앞에서 쓰레쉬 - 자르반의 CC 연계로 카직스를 잘라낸 뒤 미드 포탑을 깨기 위해 무리해서 들어온 쵸비를 다시 한 번 잘라냈으나, 그 과정에서 시의적절하게 합류한 리헨즈의 볼리베어에게 딸피로 살아남은 르블랑이 잘려버렸다. 그리핀이 정비하는 틈을 노려 한화생명이 3번째 용인 바다용까지 챙겨왔으나 그리핀은 별 상관 없다는 듯 20분 직전부터 바론을 위주로 시야 장악을 시작했고, 별 수 없이 한화생명도 탑~미드 위주로 인원을 배분하며 자연스럽게 바텀 1차까지 내준다.
24분 경 3번째 화염용이 나오면서 한화생명이 미드 모여를 시전해 서포터 간의 점멸 교환을 해내는가 싶었던 순간, '''템트의 르블랑이 타잔의 카직스를 암살해버렸다'''. 여기에서 교전이 시작되어 결국 3:2 교환으로 한화생명이 이득 교환을 하긴 했으나, 결국 카이사 - 제이스의 화력에 밀려나 퇴각을 선택해 화염용은 그리핀의 몫으로 돌아왔다. 이어지는 바론 앞 대치 구도에서는 리헨즈의 볼리베어가 마공점으로 이니시를 열어 자르반 - 쓰레쉬를 잘라내면서 결국 첫 바론까지 그리핀의 몫으로 돌아온다.
그리핀이 정비를 끝낸 직후 날개를 펼치자 한화생명이 바텀에서 아트록스 - 자르반 - 쓰레쉬가 제이스를 습격해 잘라냈으나, 이어지는 상대의 돌려깎기에 탑 - 미드 2차를 내주고 이어지는 공성 과정에서 열린 한타에서 그리핀이 아트록스를 잘라낸 뒤 미드 억제기 안으로 다이브해 5:2 교환으로 에이스를 띄워버린다. 결국 그대로 넥서스까지 장악하며 2:0 셧아웃, 그리핀이 정규시즌 1위와 동시에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9.3. 총평


'''롤드컵에서 뵙겠다.'''

2018 시즌 서머 인터뷰 당시 바이퍼[46]

당시 인터뷰

'''드디어 해냈다.''' 결국 스스로 구원하는데 성공한 것은 그리핀이었다. 그리핀은 여유가 느껴지는 경기력으로 한화생명을 2 - 0으로 압살하는데 성공, 담원을 제치고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며 3연속 결승전 진출과 창단 첫 롤드컵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쥐는데 성공했다.[47] 반면 한화생명은 기껏 SKT와 담원을 잡고도 리브랜딩 1년만에 승강전이라는 비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그리핀은 어나더 레벨이라는 평가를 받던 당시의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한화생명을 압도적으로 무너뜨렸으며 무엇보다 도란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데 성공하며 1세트는 MVP까지 획득했고, 폼이 내려갔다고 평가받던 쵸비 또한 미드 주도권을 잡고 경기 내내 확실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전반적인 흐름도 그리핀은 깔끔하게 맥을 잘 짚은 모습이었다. 물론 팀의 성향이 단단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나, 중요한 것은 전혀 메타에도 맞지 않고, 상성도 이상한 꼴픽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매우 중요했다. 아트록스, 볼리베어, 이렐리아, 모데카이저 등을 기용하여 상대가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픽들을 선점한 게 너무나 잘 들어맞았으며 라인전도 완전히 우세하게 가져감으로써 한화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한화가 난전을 열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초반에 점수를 따내거나 주고 받는 상황이 나왔어야 했는데, 교전도 센 조합이 역으로 라인전에서 팀을 씹어먹어버리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한화생명 입장에선 SKT와 담원을 잡는 대이변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를 패배하면서 결국 승강전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지난 9주차 당시에 상윤이 승리 후 KT를 겨냥해 남긴 인터뷰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은 덤. 그래도 비록 1세트는 완패했으나, 2세트에선 날카로운 플레이를 종종 보여주면서 그리핀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시즌 후반의 경기력을 잘 살린다면 잔류의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결국 한화생명은 승강전에서 2위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고 롤드컵에서 뵙겠다던 그리핀은...

10. 2라운드 순위




[1] 한 세트라도 지면 포스트시즌 탈락이다.[2] LEC나 LPL 모두 정규 시즌이 진행 중이며 LMS와 LCS가 정규 시즌을 모두 끝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들어섰는데 LMS는 유력 진출팀이던 플래시 울브즈가 처참하게 몰락한 상황이라 포스트시즌을 두고 봐야 하며 LCS의 경우 10주차 일정이 종료된 이후에 포스트시즌 일정을 진행하는지라 이번 주에 SKT 혹은 그리핀이 롤드컵 직행을 확정짓는다면 최초의 롤드컵 출전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담원매치승] A B C D 8월 15일 담원이 SKT전에서 승리하여 소거되었다.[샌박매치승] A B C 8월 15일 샌박이 KT전에서 승리하여 소거되었다.[SKT매치승] 8월 17일 경기에서 SKT가 샌드박스전에서 승리하여 소거되었다.[아프리카매치승+젠지매치패] A B C 8월 16일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한화전에서 승리하고 8월 18일 경기에서 젠지가 담원전에서 패배하여 소거되었다.[아프리카세트승] A B 8월 16일 아프리카가 한화전에서 2세트를 따며 확정되었다.[3] 그리핀:SKT, 담원:아프리카:샌드박스:젠지가 성립할 경우.[담원세트승] A B C 8월 15일 SKT vs 담원 전에서 담원이 1세트를 선취하며 소거되었다.[그리핀매치승] 8월 16일 그리핀이 진에어전에서 승리하여 소거되었다.[4] 승자전에서 승리한 팀이 가장 높은 순위, 패배한 팀이 그 다음으로 높은 순위, 패자전에서 승리한 팀이 3번째로 높은 순위, 패배한 팀이 가장 낮은 순위가 된다.[5] 테디는 어둠의 한체원이라고 불렸던 진에어 시절에도 탐 켄치에 대한 과신은 치명적 약점으로 꼽혔다. 그 시절에는 노바가 기량이 좋지 않은 서포터에 속했기에 그쪽의 실수가 아닌가 하는 쉴드도 있었지만 이번엔 얄짤없다. 추가로 현재의 탐 켄치는 그 때에 비해 여러 변경으로 아군 세이브 능력이 확실히 약화된 상태다.[6] 부쉬쪽 시야를 잡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칸만 달랑 숨어 있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7] 단,상황 자체가 교전이 일어난 직후라서 아칼리가 궁극기와 점멸이 없는 상황이었고, 카르마도 시야가 없는 곳에서 나타나 기습하긴 했다.[8] 제라스가 싸움판 한가운데서 대놓고 궁을 발사하다가 드레이븐에게 한방컷을 당하고 말았다. 한타가 시작될 때 조커의 사형 선고가 비디디에게 적중하는 바람에 이미 점멸이 빠졌기에, 광기의 피를 사용하여 달려오는 드레이븐을 떨쳐낼 방법은 어차피 없었다. 궁으로 아지르를 마무리했다면 한타 양상을 끝까지 알 수 없었겠지만 결국 죽이지 못했기 때문이다.[9] 이 일로 인해 마지막 오프 더 레코드에서 온플릭에게 "묶어놓고 맞아야 돼", 서밋에게 "멍석말이 갑시다 조병장님"이라고 타박을 들은 것은 덤.[10] 2개 라운드 연속 전승은 2015 스프링 2R-2015 서머 1R를 연속으로 전승한 SKT가 보유. 단, 2015 스프링은 8개 팀, 2015 서머는 10개 팀이 참가한지라 전승에 필요한 수가 달랐다.[11] 포스트시즌은 8월 말에 모두 종료되고, 롤드컵 선발전은 9월 첫번째 주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 주는 추석 연휴이므로 승강전은 세번째 주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12] 아프리카가 매치 승패에 상관없이 한 세트라도 승리하면 킹존은 자동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다.[13] 아프리카가 2번의 강제 종료로 인한 승점 삭감으로 인해 MVP와 4위를 정하는 순위 결정전을 했고, 아프리카가 승리하여 4위가 되었다. 정작 본 매치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MVP가 완승을 거두면서 MVP의 탐색전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14] 이 과정에서 '''유칼의 아지르를 버뮤다 삼각 텔레포트로 포위하는 명장면'''이 다시 한번 나왔고, 반면 아프리카는 한 부쉬에 3명이 동시에 제어 와드를 박는 실수를 하면서 오더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15] 게다가 하필 망한 챔피언이 초중반 스노우볼링에 힘을 준 엘리스와 쓰레쉬였기 때문에, 그나마 그랩으로 변수를 만든 키의 쓰레쉬와 달리 보노의 엘리스는 너무나도 힘이 빠져서 아지르가 킨드를 잡은 장면에서 스턴 지원을 해준 것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16] 사실 담원:젠지전 이전에 샌드박스가 SKT만 잡아줘도 아프리카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다만 롤드컵 선발전까지 봤을 때는 젠지가 탈락해야 선발전 진출이 바로 확정되기 때문에 정노철 감독대행은 경기 후 SKT와 와일드카드전에서 만나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다. 만약 SKT가 탈락하고 젠지와 아프리카가 와일드카드전에서 만날 경우 매치 승자만 선발전에 갈 수 있다.[17] 비시즌 기간인 2017 케스파컵 결승전에서 승리하기는 했었다.[18] 만 28세가 되면 입대 연기 관련 사유들 대부분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군대를 미룰 수 있는 최대치라 보면 된다.[19] 서머 시즌 도중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9 시즌을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는 언급이 있기는 했었다.[20] 입대 전 마지막 LCK 경기인가, 입대 전 마지막 공식전 경기인가 갈리는 상황이었다.[21] 킹존이 2:0으로 이기고 젠지가 담원에게 0:2로 지면 공동 6위가 된다.[22] 리그제로 개편된 2015 시즌이 아닌 초창기 대회인 2012 시즌부터를 지칭한다.[23] 2018년까지만 해도 통신사는 유독 킹존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24] 설령 승강전을 가더라도 LCK 기록과는 별개인데다 스코어의 경기를 조금 더 볼 수 있을 뿐, 더 이상 LCK에서 스코어를 볼 기회는 없다. 결과적으로 KT가 승강전에 가지 않게 되면서 스코어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25] 담원 / 샌드박스에 이어 그리핀도 12승 라인에 들어서는 바람에 SKT가 거둘 수 있는 정규시즌 최대 순위는 4위로 고정되어버렸다.[26] 득실차에서 이미 앞선 상태라 아프리카와 젠지 모두 2대0으로 승리해도 4위가 된다.[27] SKT가 담원에게 지고, 아프리카가 한화생명에게 이기고, SKT가 샌드박스에게 지고, 젠지가 담원에게 이기면 SKT가 탈락한다. 그 중에서 절반인 아프리카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당초 예상 자체가 나머지 세 경우의 수는 가능성이 높고 마지막 젠지가 담원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평이었으나 어쨌든 조금씩이라도 위험도가 올라가는 건 부담이다.[28] 포킹 조합이라 상대적으로 부족한 한타력을 보강하기 위한 픽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상대가 한타를 해줄 생각 따윈 없었다는 것.[29] 바론을 먹은 SKT가 2차 타워를 전부 돌려깎고 미드 3차를 공략하던 34분경 샌드박스측 미드 2차에 타워가 세워졌는데, 이 때 직관 관중들이 환호를 질렀을 정도로 30분간의 기다림은 길었다. 그 30분 사이에 라이엇 뭐 하냐며 직접 지적하는 치어풀이나 직관을 온 외국인이 퍼즈 계속되면 비행기를 놓친다는 성토를 하거나 같이 LEC를 보자고 하거나 택시팟을 모집하는 치어풀 등 길게 지연되는 경기를 성토하는 어필들이 많이 나왔다.[30] 89-90경기가 열리는 18일[31] 다만 이 부분은 체력이 충분했음에도 과감하게 진입해서 따내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어중간하게 머뭇거린 도브의 잘못이 크다.[32] 전용준 캐스터는 누가 봐도 명백한 노답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최대한 편파 중계를 안 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는 스타일인데, 그만큼 샌드박스의 3세트 플레이가 심각했다는 걸 의미한다.[33] 두 해설위원 또한 공통적으로 3세트의 설계나 오브젝트 시도가 충분한 근거 없이 시도되었다며 계속해서 경솔함을 지적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34] 페이커, 테디, 에포트[35] 그리핀은 득실에서 압도적이고, 담원의 경우 젠지에게 0:2로 패배하더라도 득실에서 동률이며 승자승 원칙에 의거하여 담원이 2위가 된다.[36] 스프링 포인트가 0인 아프리카와 젠지는 누가 올라오든 말할 것도 없고, 샌드박스도 달랑 10점이다. 즉 SKT를 제외하면 어차피 최후의 3팀에 어느 팀이 올라와도 160점 달성이 불가능하다. SKT 3위에 담원이 우승하면 SKT도 160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서머 시즌 성적이 높은 그리핀이 진출한다. 만약 SKT가 우승하면 3위가 누구든 서킷 포인트 1위는 그리핀이다.[37] 스프링 2라운드 젠지 vs 담원전을 본 사람이라면 데자뷔가 느껴질 만 한 게 그 때도 너구리 라이즈가 스킬 한번 돌리니 룰러가 사라져버렸다.[38] 이 때 너구리의 라이즈는 '''주문력 763.5'''에 '''추가 마나 3180'''을 보유하고 있어(영약을 먹은 후에는 AP 839에 추가 마나 3342) 화력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카이사도 나름 4코어에 유미까지 달고 왔었건만 딜을 넣기 시작하자마자 죽어버리고, 곧바로 사일러스까지 죽어버리자 지켜보던 관중들은 물론이고 해설진들도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39] 눈치챈 사람이 많이 없었지만 이 상황에 아트록스가 미드 라인 복귀텔을 썼다. 사실 이 판단 때문에 젠지는 교전에서 이길 희망이 없었다.[40] 저질 게이 야동에서 나오는 대사를 그대로 따온 것으로, 이 단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헤비한 레벨의 골수급 메갈임을 의미한다.[41] 이 이전까지 LOL 팬덤에서 이 단어가 나온 건 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트위터발 슼갈들이 SKT를 응원하면서 자기들끼리만 짤막하게 트윗을 돌린 것이나 이에 대항해 단편적으로 한두개씩 타 팀을 응원하는 메갈 유저들이 표절하듯 베껴 호응한 정도가 전부였고, 그나마도 트위터 밖으로 새어나가지는 않았다. 이렇게 양지로 나온 것은 최초이다.[42] 앞쪽 관중의 정체를 파악한 뒤 자신의 치어풀이 언젠가 한 번은 카메라에 잡힐 것을 예측하고 확신범적인 행위를 했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트위터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지원 사격이 이뤄지는 정황 또한 확신범적인 의미를 더하는 역효과만 나기 때문.[43] 물론 엄밀히 말하면 8주차에 1위를 달리던 담원을 끌어내리고 반사 이익으로 SKT가 잠시 1위에 올라서기는 했으나, 그 다음 주차인 9주차에서 담원이 SKT보다 먼저 경기를 치러 승리를 하며 SKT를 밀어내는 바람에 한화 - SKT간의 경기가 있을 시점의 SKT는 1위가 아니기는 했다.[44] 그리핀이 롤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의 수는 단 한 가지가 존재한다. 담원이 결승에서 우승하고, 본인들이 결승 진출에 실패해 SKT가 서킷 포인트 1위로 2번 시드를 차지한 뒤 본인들이 선발전에서 미끄러지는 것.[45] 한화가 전령을 처치하기는 했기에 공식 퍼펙트 게임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46] 당시 챌린저스에서 막 올라온 그리핀이 기존 LCK 팀들을 상대로 6승 1패라는 성적을 내면서 돌풍을 일으키던 시기였다.[47] 동시에 전세계 기준으로 G2 Esports에 이어 두번째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