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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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웨덴에서 시작된 글로벌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럽 각지에 없는 도시가 없고, 미국 등에도 진출해 있다가 한국에는 2010년 2월 최초로 진출해 전국 주요 도시에 입점해 있다. 스웨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수위권의 대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영어식으로 '에이치앤엠 '이라고 부르고, 본국인 스웨덴어로는 '호오엠'이라고 한다.
2. 특징
세계적인 SPA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비교적 괜찮은 디자인과 가격, 적당한 원단의 옷들이 많다. 기본적인 아이템 역시 많이 구비되어있어 기본템이나 처음 옷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접근성도 괜찮은 편. 다만 한국 상품의 가격이 외국 상품에 비해 그닥 저렴하지 않다는 말도 있는데, 웃긴건 한국에서 경쟁 브랜드들이 워낙 바가지[1] 를 씌우다 보니, 오히려 H&M이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할인 행사 및 땡처리도 한번 하면 거창하게 하는지라 세일 기간에 맞게 잘 찾으면[2] 가성비 있게 몇벌씩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자인은 괜찮은 편이다. 노골적으로 들이대지 않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주 컨셉으로 '블랙, 그레이, 블루, 멜란지로 점철된 유니클로'라고 비유하는 사람도 있다. 좀 더 쉽게 풀어쓰면, 라이벌격인 ZARA에 비하면 다소 수수한 스타일의 캐주얼한 상품이 많지만, 너무 심플해서 아재패션이란 평을 듣기도 하는 유니클로보다는 세련된 편이다. 특히 후드와 청바지는 SPA 브랜드 중 가성비면에서 수위급이라는 사람도 있고, 디자인이 단순한 티셔츠, 후드티, 치노, 속옷 등 주류 품목 몇가지를 제외하면 나머지 제품들은 빠른 회전율로 거의 한달에 한차례 이상 교체 공급하고 있다. 교체가 빠른 만큼 할인 행사도 잦은 편.
다만 디자인이 너무 서양인들 취향에 맞춰져 동양인에게는 좀 어색한 옷들이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여름 캐주얼 같은 경우 아열대기후 지역에 납품되는 옷들인 것 마냥 가슴이 지나치게 파인 펑퍼짐한 옷들도 많고, 옷에 프린팅된 그래픽이 너무 화려한 상품들도 있다. 또 옷의 사이즈가 서양인들 기준에 맞춰진 것들이 많다보니 구매시 꼭 입어보고 사야 핏이나 기장 문제 같은 뒷탈이 없다.[3] 팔다리 기장 긴거야 정 뭐하면 수선해도 되긴 하지만 애초에 맞는걸 사는게 좋으니.. 이를 인식해서인지 어느순간부터 아시안 핏이 따로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애초에 핏이란게 인종차보다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아시안 핏도 입어보면 안맞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사이즈 혼용이 매우 심한 편이라 90~115로 표기하는 사이즈, S~XXL로 표기하는 사이즈, 인치, mm 등이 혼재되어 있으므로 웹 구매시에는 홈페이지의 사이즈 조견표와 함께 줄자 등으로 본인의 사이즈를 재는 것이 좋다. 그리고 M까지는 국내 기준보다 한 치수 클 것으로 예측하면 대강 맞는데, S와 XS는 느닷없이 아동복급으로 몸둘레가 작아지는 제품이 간혹 있으므로 체구가 작은 사람들은 참조. 또 다른 브랜드의 매장에선 보기 힘든 115 이상의 빅사이즈[4] 도 비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빅사이즈 옷 찾는 사람들이 H&M에 몰려든단 소문도 있다. 다만 들어오고 얼마 안가 다 나가버려서 문제.
한편, 국내엔 최소 1만원 이상 비싸게 들어온다는 혹평도 있으면서(...) 비용절감을 위해서인지 원단 질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내구성이 약해서 말 그대로 빨리빨리 해치우는 패스트 패션이라는 평이 많다. 셔츠는 얇고 , 후드와 스웨터도 들어보면 가벼운 편이다. 벨트 가죽도 상식적인 두께(3.5~4mm)의 절반 정도 밖에 안 된다. 물론 원단의 퀄리티는 다른 SPA 브랜드들도 도긴개긴이긴 하지만 말이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의류의 종류가 외국 매장보다 적은 편이다. 미국 대도시나 유럽으로 여행가는 위키러는 가능하다면 H&M도 한번 들러보자.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는 세일 중이 아닐때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해서인지 주말엔 사람들이 엄청나게 북적거린다. 게다가 유럽쪽 매장에서는 면세 쇼핑도 가능하다. 면세 가능한 최저한도를 넘겨서 구매하면 영수증을 끊어주고, 이 영수증에 세관에서 확인 도장을 받은 뒤 유럽연합을 완전히 떠나기 전 공항 내 환급 카운터에서 세금을 돌려받는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에 대폭 세일을 하기 때문에 이때 2년치 옷을 구매하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심심찮게 존재한다.
2.1. 주요 상품 라인과 컨셉
2.1.1. 남성복 라인
Divided: 파란색이나 회색으로 Divided라 적힌 표가 붙어있으며 H&M이 품질이 괴악하다는 악평을 듣게 만든 원인중 하나였으나 요즘은 품질이 상향되는 추세임. 주로 10대 20대 초반을 겨냥한 라인이라서 가격이 저렴하고 과감하면서 유행에 따라 가는 디자인이 많지만 티셔츠가 한번 입고 빨았더니 걸레짝이 되었다던지 옷 마감이 최악이라던지 같은 악평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H&M MAN: 기본 라인. 그렇다보니 무지 티셔츠나 후드티등등 기본적인 필수템 같은 옷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패스트 패션 브랜드답게 기본 라인임에도 가끔 품질이 최악이라는 평을 받는 제품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위의 Divided보다는 양호한 편이고 PREMIUM QUALITY가 붙어있다면 품질은 기본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L.O.G.G: Label of graded goods의 약자로 L.O.G.G라고 적힌 흰색 표가 붙여져있다. 미국 컨트리 스타일의 옷들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그래서 어디 텍사스 길거리에서 마주친 아저씨 옷 같은 느낌의 옷들이 대부분이지만 위의 두 라인에 비해 기본적으로 품질은 양호하면서 튼튼한 편이다.
MODERN CLASSIC: 모던 클래식이라는 이름답게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프레피 룩 느낌의 의상들이 많고 PREMIUM QUALITY가 붙여진 제품이 많은 편이다.
H&M EDITION: H&M EDITION라는 흰색 표가 붙여져있다. 남성복 최상위 라인으로 품질과 디자인이 괜찮은 편이지만 반대급부로 가격이 패스트 패션을 넘어선 상위 브랜드인 COS정도의 가격인지라 가성비와는 거리가 멀다.
PREMIUM QUALITY : H&M MAN이나 MODERN CLASSIC, H&M EDITION에 주로 붙여져 있으며, 이게 붙여진 제품들은 PREMIUM QUALITY라는 이름답게 기본적인 품질은 괜찮은 편이다. 합성 재질보다 주로 천연 재질을 많이 사용한다.[5] 단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 있다.
conscious: 이게 붙여져있다면 환경을 생각해서 재생 폴리에스터나 오가닉 코튼등의 재질을 사용한 옷이다. 다만 Divided나 H&M MAN에 이게 붙어있다면 더욱 암울한(...) 품질의 제품이 나오기도 하는 편.
2.1.2. 여성복 라인
EVERY DAY:매일 입을 수 있다는 뜻으로 어느 날에 입어도 어느 옷에 입어도 매치가 잘 되는 심플하면서 집에 하나씩 장만하기 좋은 디자인이다. 하얀색 라벨
3.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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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눈스퀘어점. 한국 1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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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 서울점.)
2010년 2월 개점한 명동 눈스퀘어를 시작으로 신도림 디큐브시티, 김포국제공항 롯데몰, , 용산 아이파크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월드몰, 인천 연수, 인천 송도, 현대백화점 판교점, 하남 스타필드,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산대 NC백화점, 부산 서면, 울산 업스퀘어,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 세종, 청주 지웰시티, 광주 충장로, , 창원 등등에 입점해 있다.
초반에는 글로벌 SPA 브랜드의 명성에 맞게 높은 신장을 기록하며 서울과 수도권, 부산은 물론 대구, 청주, 전주 등 지방에도 매장을 개장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2013~2014년 즈음해서 영업이익이나 매출이 부진해졌다. 이에 애당초 박리다매식 패스트 패션의 개념이 국내 소비자에게는 생소한데 이걸 모르고 그냥 브랜드 네임벨류만 보고 (특히 세일기간 아닐 때) 샀다가 의외의 품질에 낭패보는 경우가 있었고, 여기에 지나치게 개성있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약간 짙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빠른 피로감을 안겨준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당시 자라와 망고 등 다른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현지화 실패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H&M의 매장 출점이 눈에 띄게 줄고, 대안으로 한국에 런칭한 프리미엄 라인 브랜드인 코스(COS) 매장이 확장 중이다. 이쪽은 가격이 H&M보다 훨씬 높지만 그만큼 품질이 좋고, 특히 미니멀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에게 잘 먹혀들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해 2014년 잠실 롯데월드몰 1호점을 시작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판교 현대백화점 등에 개점하고 청담동에 단독매장을 오픈하였다. 이후 서울, 수도권 각지에 매장을 오픈하고 지방에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몰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매장을 내는 등 진출 2년만에 9개 매장을 개점하는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진출한 일본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고 중국과 비교하여도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매우 빠른 확장세. 이러한 시장의 반응을 파악하였는지 H&M은 자사의 하이엔드 라인 브랜드인 앤 아더 스토리즈(& Other Stories)도 2017년 H&M 압구정점을 변경하여 국내 시장에 런칭, 아시아 진출 첫 시장으로 한국을 선정하였다. 또한 위 사진의 IFC몰 H&M 매장을 COS 매장으로 전환하는 등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 H&M에서는 2011년 5월부터 신한카드를 받지 않았었지만 # 2012년 3월 기준으로 한국 H&M에서도 신한카드를 받기 시작했다. 또 과거에는 H&T라는 로고 폰트를 똑같이 쓴 짝퉁 브랜드도 존재했었다. 범인은 미국의 캐쥬얼 브랜드 행텐이었는데, 그렇게 한동안 개기다가(...) H:CONNECT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4. 콜라보
특이한 점으로는 2004년 칼 라거펠트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에 명품, 패션 하우스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 또는 초대형 팝스타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하여 몇 백만원쯤 하는 명품의 디자인을 몇 만~몇 십만원 정도의 H&M의 가격 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마케팅은 전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큰 효과를 거두면서 옷 좀 입는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H&M의 이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국에는 2010년 2월 소니아 리키엘 때부터 이 컬래버레이션 옷들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컬래버레이션 라인이 발매될때마다 한보따리 사가서 인터넷에 외국에서 사왔다며 몇배로 팔아먹는 몰염치한 인간들이 꽤나 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에서도 리셀러들이 등장했다.
2012년 11월 15일 마틴 마르지엘라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공개되는 날에는 H&M 매장 앞에서 밤샘 줄서기를 하는 추태를 보여준 사람들이 있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관련 기사 줄서기를 하던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 위에서 언급된 "몇 배로 팔아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가감없이 나오고 있는데 이 행태는 현재진행형으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결국, 2015년 11월 5일 진행된 발망과의 컬래버레이션에서는 30명씩 1팀을 이루어 들어가며 10분 쇼핑 시간 제한과 품목당 1개씩이라는 구입제한을 두긴 했는데, 이렇게 되면 앞에 선 사람들이 싹쓸이하게 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품목당 1개 제한이 아니라 컬래버레이션 전 품목 중에 1개로 제한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이제까지 H&M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일람
- 2004년 칼 라거펠드
- 2005년 스텔라 매카트니
- 2006년 빅터&롤프
- 2007년 로베르토 까발리,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 심즈 2[6]
- 2008년 꼼데가르송
- 2009년 지미 추, 소니아 리키엘
- 2010년 랑방
- 2011년 베르사체
- 2012년 마르니, 마틴 마르지엘라[7]
- 2013년 이자벨 마랑
- 2014년 알렉산더 왕
- 2015년 발망
- 2016년 겐조
- 2017년 에르뎀
- 2018년 모스키노, 이티스
- 2019년 리차드 앨런,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 세서미 스트리트 ,잠바티스타 발리,아리아나 그란데,빌리 아일리시,포스트 말론
- 2020년 더 뱀파이어스 와이프
5. 여담
2014년 MAMA 시상식에서 배우 강소라가 입은 드레스가 H&M의 드레스로 밝혀져 화제가 됐는데, 이유는 시상식 참여하는 연예인들이 비싼 드레스를 입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정가 39,000원의 옷을 입고 참가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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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신제품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광고 중단,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한 후 공식 사과했다. 아동 의류 라인인 H&M 키즈에서 흑인 아동 모델에게 '이 정글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라는 문구가 써있는 후드를 입혀서 보낸 것. 당연히 글로벌 이슈가 되었고, 안그래도 2016년 이후 시원찮던 H&M의 실적에 큰 악재가 되었다. 특히 인종차별에 민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H&M 매장에 불청객들이 난입해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G-Eazy는 원래 H&M과 콜라보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그리고 H&M의 모델로 활동하던 흑인 팝가수 더 위켄드 역시 하차를 결정했다고.
이러한 여파인지 2018년 4월 2일 뉴욕타임즈지는 H&M의 안 팔린 옷 재고가 무려 4조 5000억원에 달한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 말까지 H&M의 영업이익이 62% 감소했다고.
[1] ZARA와 GAP이 대표적. 여긴 한국에서'''만''' 고급 브랜드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2] 사실 SPA 브랜드들의 할인행사는 품목만 바뀔 뿐 연중 아무때나 상설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게 더 맞다. 기존의 브랜드가 이월상품을 아울렛으로 보내는 반면, H&M 등의 SPA 브랜드들은 해당 매장 안에서 땡처리까지 대부분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특별히 세일을 강조하는 기간엔 할인 품목들이 더 는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듯. 허나 자기가 찾는게 할인 안되어있다면 이때나 평상시나 별반 차이는 없다.[3] 참고로 사이즈는 같은 표시라도 서양쪽이 1~2단계 정도 큰 경우가 많다. 즉, 한국 사이즈 L은 유럽이나 북미 사이즈 M 정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4] XL이 한국 기준 110~120 정도. 보통 XL까지 나오며, 120보다 큰 사이즈는 거의 없다.[5] 예: 합성가죽 > 소가죽, 아크릴 > 울이나 캐시미어[6] 2007년에 H&M 패션 따라잡기라는 아이템팩을 발매했다. 게임 안에서 H&M의 옷이 등장하고 나도 사장님 확장팩과 연결하여 H&M 관련 아이템으로 사업도 할 수 있다.[7] 각각 봄, 가을에 런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