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2017년/정규리그 최종전
1. 개요
2017년 KBO 페넌트레이스의 마지막 경기 날짜. 문서로까지 작성 된 이유는 1위-2위, 3위-4위, 6위-7위가 한꺼번에 결정되는 것은 물론 이승엽의 은퇴경기도 열렸기 때문이다.
8월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페넌트레이스 순위는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8월에 접어들어 롯데와 두산이 무섭게 질주했고, SK와 LG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롯데는 8월초의 대 LG전 잠실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패를 당했을 때까지만 해도 가을야구는 거의 좌절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있었던 넥센전을 스윕으로 장식한 이후 무려 19승 8패라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번의 피스윕을 당하지 않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고 9월 역시 14승 6패라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게다가 압도적 1등이었던 KIA도 감독의 이상한 실험정신이 발휘되면서 최종 순위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결국 2017년 10월 3일, 모든 팀이 치루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KBO 포스트시즌의 대진을 좌우할 1, 2, 3, 4위가 결정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야구판 도하의 기적'''이 나올 수도 있었던 상황. 한편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지은 LG와 넥센 역시 6, 7위를 두고 경쟁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LG와 롯데의 경기는 2017년의 마지막 엘 꼴라시코가 성사되었다. 또한 이 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전은 이승엽의 은퇴 경기가 되었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천절, 추석, 그리고 한글날을 끼고 이어진 일련의 황금 연휴 속, 개천절이자 추석 연휴 첫 번째 날이었던 이 날의 경기는 전국 각지의 야구장에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따라 KIA-kt의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SK-두산의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LG-롯데의 사직 야구장, 그리고 넥센-삼성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네 경기장이 모두 만석이었다. NC-한화의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만이 13,000석 중 10,401석으로 매진되지 않았다고 한다.
2. 경기 편성
KBO는 이 날 경기의 시간을 14시[1]로 통일 하지 않고 '''14시 경기 두 편성, 15시 경기 두 편성, 그리고 17시 마지막 한 경기'''로 다르게 편성했다.
따로 발표한 내용은 없지만 팬들이 추측한 바로는 '''마지막까지 이어진 순위 싸움''' 때문이라고 봤다. 14시에 열리는 두 경기에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1, 2위 결정이 달려있고, 15시에 열리는 두 경기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3, 4위 결정이 달려있기 때문. 그리고 17시에 열리는 마지막 경기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은퇴 경기로 편성했다. 원칙적으로는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오히려 월드컵 조별 리그처럼 동시간에 열려야 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으나, 당시 1, 2위와 3, 4위, 6, 7위 외의 순위는 모두 결정되었고, 그마저도 6, 7위 싸움은 포스트시즌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서로간에 순위 경쟁을 하지 않는 팀끼리는 경기 시간을 다르게 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해서 이러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여러 추측이 오갔지만 편성 변경은 한화 이글스의 요청이였다. 이미 한참 전에 8위로 순위가 확정되고 포스트시즌도 탈락한 한화가 경기 시간 변경을 요청한 이유는 '''끝나고 불꽃놀이 할 건데 14시에 하면 너무 밝으니까 시간 좀 옮겨 달라고'''(...). 이게 받아들여지자 삼성 라이온즈를 포함한 여러 구단들이 연달아 경기 시간 변경을 요청하였고, KBO는 이왕 바꾸는 김에 순위 경쟁도 엮으면서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놓았다. #
2.1. 14:00 경기
'''2017 페넌트레이스 1.2위 결정'''
2.2. 15:00 경기
'''2017 페넌트레이스 3.4위 결정'''
2.3. 17:00 경기
'''전설의 마지막'''
3. 경우의 수
3.1. 1위: KIA 혹은 두산
경기 직전의 게임차는 1로, 이 경기에 KBO 한국시리즈 직행이 걸려 있다.
KIA의 타선이 한창 불을 뿜던 7월 즈음만 해도, KIA는 남부러울 것이 없었고, 두산은 5위에서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그 불이 꺼지고, 그에 따라 불펜의 약점도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 8월. 감독의 이상한 실험정신이 더해지고, 이달 말에는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에 KIA도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며 분위기도 가라앉기 시작했다. 게다가 KBO의 역사를 새로 쓰는 희대의 막장경기까지 나오면서 팀 분위기는 최악을 달렸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견실히 승리를 쌓아가며 마침내 NC를 따라잡고 2위에 올라섰다 점차 좁혀지지 않았던 게임차 또한 9월 이후 점점 줄어들어, 9월 말에는 0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순위를 역전하지는 못하고 근소한 차이를 유지한 채, 어느덧 페넌트레이스의 마지막을 맞게 되었다.
3.2. 3위: 롯데 혹은 NC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려 있다. 두 팀의 승률은 동률이지만 상대전적은 롯데가 9승 7패로 앞서있으므로 동률로 마감시 롯데가 상위순위로 끝난다.
3.3. 6위: LG 혹은 넥센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팀들이라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지만, 그렇기에 이들 팀들은 6등이라도 해서 자존심이라도 챙겨야 한다(...) 두 팀이 승률 동률로 끝나게 되면 상대전적은 LG가 10승 1무 5패로 절대우세지만 2011년 한화-LG처럼 6위 이하의 팀은 상대전적을 따지지 않는다. 다만 드래프트 순위는 넥센이 상위순위를 가져간다.
4. 실시간 진행 상황
이 부분은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경기진행 상황을 나타낸 템플릿으로 작성. 또한 각 순위표에 연관되어 있는 팀들은 모두 작성.
4.1. 1위 경쟁
- 14:00: KIA-kt, SK-두산 경기 시작.
- 14:45: 3회초 KIA 이명기가 투런홈런을 쳤다. (KIA 2: kt 0)
- 두산의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김재환의 뜬공 아웃 후 2루로 진루하던 박건우가 안면부상으로 인해 조수행으로 교체되었다.(SK 0: 두산 1) 순위싸움이 급박해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타격왕 경쟁은 이로써 사실상 김선빈의 승리로 결정되었다.
- 두산의 에반스가 좌익수 뒤 솔로홈런을 쳤다. (SK 0: 두산 2)
- 3회말 kt의 윤석민이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쳐 한점 차로 따라갔다. (KIA 2: kt 1)
- KIA 4회초 무사만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인필드 플라이, 이후 안치홍의 주루사가 나왔지만 이명기의 1타점 2루타와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KIA 5: kt 1)
- 15:44: 5회초 KIA 나지완이 투런홈런을 쳤다.(KIA 7: kt 1)
- 16:15: 6회말 kt 오태곤이 솔로홈런을 쳤다.(KIA 7: kt 2)
- 16:21: 7회초 SK 이성우가 2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쳤다. 민병헌의 에러를 틈타 나주환은 3루에, 이성우는 2루까지 진루했다.(SK 2: 두산 2)
- 16:25: SK 노수광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SK 3: 두산 2)
- 16:55 9회초 이범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KIA 8:kt 2)
- 안치홍의 적시타, 김주형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두 점을 더 보탰다. (KIA 10: kt 2)
- 17:14 두 경기 모두 9회말 2아웃인 상황에서 SK-두산 경기가 먼저 종료되었다. (SK 3: 두산 2, SK 승리) 이 시점에서 KIA 타이거즈의 페넌트레이스 1위가 확정되었다.
- 17:18 김세현이 막판에 좀 흔들렸으나 무실점으로 9회를 막았다. (KIA 10: kt 2, KIA 승리)[3]
4.2. 3위 경쟁
- 15:00 LG-롯데, NC-한화 경기 시작
- NC의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NC 1 : 한화 0)
- NC의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NC 3 : 한화 0)
- NC의 박석민이 2점 홈런을 쳐냈다.(NC 5 : 한화 0)
- 한화의 김태균이 2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NC 5 : 한화 1)
- LG가 2회초 무사 만루에서 3연속 삼진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LG 0 : 롯데 0)
- 한화의 이성열이 3점 홈런을 쳐냈다.(NC 5 : 한화 4)
- 15:54: 노진혁이 2루타를 쳐냈지만 1루주자 모창민이 홈에서 아웃당했다. 그러나 손시헌이 이어진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NC 6 : 한화 4)
- 16:14: 김문호가 김대현의 4이닝 노히터를 일단 깼다.
- 16:20: 황진수가 병살타성 타구를 쳤으나 선행 주자인 문규현이 센스있는 플레이로 자신이 아웃당한 대신 강승호의 에러를 유도하며 1점을 올렸다. 황진수는 2루까지 진루. 이 와중에 최만호 코치는 태그 플레이가 안 되었는데도 비디오 판독을 안 했다! [4] (LG 0 : 롯데 1)
- 16:24: 전준우가 좌중간으로 안타를 날리면서 1점을 추가했다.(LG 0 : 롯데 2)
- 16:46: 7회초 유강남이 솔로홈런을 쳐냈다.(LG 1 : 롯데 2) 한편 한화의 김태균은 5회말 통산 3,200루타를 달성했다.(NC 6 : 한화 4)
- 16:58: 7회초 문선재가 1타점 3루타를 쳐냈다.(LG 2 : 롯데 2) 그리고 레일리는 박진형으로 교체.
- 17:01 6회 1사 2루서 NC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그리고 다른 주자 수비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NC 7 : 한화 4)
- 17:04: NC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그리고 양성우의 수비 실수로 2루까지 진루.(NC 8 : 한화 4)
- 17:14: 7회 무사 1, 3루 상황에서 문규현이 스퀴즈번트로 1타점을 쳐냈다. (LG 2 : 롯데 3)
- 17:21: 7회 2사 3루 전준우 타석 상황에서 앤디 번즈가 폭투로 득점했다. (LG 2 : 롯데 4) 그런데 수비 도중 LG 정찬헌이 발목을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에는 고우석으로 교체.
- 17:27: 6회 2사 1, 3루에서 한화 김원석이 3점 홈런을 쳐냈다. (NC 8 : 한화 7)
- 17:49: 9회 손승락이 등판했다. (LG 2 : 롯데 4)
- 17:54: 7회말 1사 1,3루에서 하주석이 1타점 땅볼을 쳤다.(NC 8 : 한화 8)
- 17:55: 롯데는 손승락이 2K를 때려잡으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3위를 확정지었다.(LG 2 : 롯데 4, 롯데 승리)
- 18:34: NC 임창민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연장전에 돌입했다.(NC 8 : 한화 8)
- 19:30: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추가 점수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NC 8 : 한화 8)
4.3. 6위 경쟁 & 이승엽 은퇴경기
- 17:00: 넥센-삼성 경기 시작
- 17:05: 넥센의 1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났다.(넥센 0 : 삼성 0)
- 17:11: 1사 3루에서 이승엽의 첫 타석. 볼카운트 2-0에서 투런 홈런을 쳤다.(넥센 0 : 삼성 2) 허용투수: 한현희
- 17:18: 2회초 마이클 초이스가 솔로 홈런을 쳤다.(넥센 1 : 삼성 2)
- 17:47: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의 두 번째 타석. 이번에는 연타석 홈런을 쳤다.(넥센 1 : 삼성 3) 허용투수 : 한현희
- 17:55: 4회초 마이클 초이스가 연타석 솔로 홈런을 쳤다.(넥센 2 : 삼성 3) 한편 LG는 롯데에 패배했기 때문에 만약 삼성에 패배하지만 않으면 6위로 올라간다.
- 역시 4회초 김혜성이 2사 2,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쳤다.(넥센 3 : 삼성 3)
- 18:17: 4회말 박한이가 무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넥센 3 : 삼성 4)
- 18:23: 4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민수가 1타점 유격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아웃.(넥센 3 : 삼성 5)
- 18:27: 4회말 1사 1,3루에서 박해민의 병살 타구가 김혜성의 에러로 인해 3루주자 홈인. 1루 주자 아웃, 볼데드로 박해민은 2루까지 진루했다.(넥센 3 : 삼성 6)
- 18:36: 5회초 1사 1,2루에서 마이클 초이스가 백정현에게만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면서 혼자서 5타점을 올렸다!(넥센 6 : 삼성 6) 이후 삼성은 잭 페트릭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 18:56: 5회말 2사 1,2루에서 박한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넥센 6 : 삼성 7)
- 18:57: 5회말 2사 2,3루에서 김성훈이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넥센 6 : 삼성 9)
- 18:59: 5회말 김민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넥센 6 : 삼성 10)
- 20:16: 9회초 2사 2,3루에서 김웅빈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3루수의 실책은 덤.(넥센 8 : 삼성 10)
- 20:19: 9회초 2사 풀카운트에서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넥센 9 : 삼성 10)
- 20:25: 넥센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삼성이 승리하였다. 이에 따라 6위는 LG가 되었다.(넥센 9 : 삼성 10, 삼성 승리)
5. 총평
5.1. 1위 결정전
KIA는 kt를 상대로 투런 홈런의 선취점을 뽑아낸 이후 점수차를 벌리고, 불펜이 무난히 버텨 쉽게 승리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SK에 앞서나가던 7회에 역전을 당하면서 제동이 걸렸고, 결국 다시 뒤집지 못 하고 패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양팀의 대결은 KIA가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면서 비교적 쉽게 승부가 난 편이다.
KIA의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은 반면 두산은 돌풍을 이어갔던 상황이라 KIA팬은 1년 내내 1위 하다 2위가 된다는 걱정이, 두산팬에게는 마지막에 이기면 1위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잔여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KIA가 살아났고, 마지막 kt와의 3연전에서 처음은 졌지만 2연전을 쓸어담으면서 우승을 지킬 수 있었다.
두산은 우승을 놓치긴 했어도 전반기 종료 후의 13경기차를 거의 따라잡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업셋 우승을 두 번 한 두산이니만큼 포스트시즌에서의 역전극을 기대할 수도 있게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긴다면, 한국시리즈에 가면 무조건 우승이라는 KIA의 전적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스포일러]
그리고 2년뒤, 두산은 육절못은 깨지 못했지만 구절못을 깨버리며 이 아픔을 설욕했고 나아가서 2019년 한국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우승하면서 끝내 저주를 끊어냈다.
5.2. 3위 결정전
한편 LG를 상대한 롯데는 비교적 힘들게 이겼다. 실책과 중심타선의 침묵 속에 겨우 점수를 냈다가 동점을 당하다가 이기게 되었다. NC는 1회에만 5점을 내면서 앞서나가다 한화의 뚝심에 따라잡히면서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다. 거기에 11명의 투수를 기용해버리는 바람에 와일드카드전에서 힘들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비교적 후반까지 치열하게 갔지만 순위결정전답지 않게 실책이 나오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양팀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걱정되는 부분.
롯데는 전반기 성적 7위에서 무려 4계단이나 높은 3위를 기록하면서 두산과 함께 후반기의 돌풍을 보여주었다. 매직넘버를 가져온 후에 5연승을 하는 등 분위기도 충분히 상승세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보여 준 중심타선의 부진과,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박세웅과 김원중 시즌 말에 부진한 게 걱정되는 부분이다.
반면 NC는 공동 1위까지 가는 성적을 찍다가 4위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후반기 들어 투타 양면에서 많은 문제들이 보였고, 최종전도 잘 이겨가다가 동점으로 끝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최종전까지 총력전을 벌이면서 오히려 5위 SK에 유리함이 커졌다. 하지만 NC 역시 막판에 연승을 하면서 끝까지 따라가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약 NC가 와일드카드전에서 이긴다면 낙동강 시리즈를 포스트시즌에서 찍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여러 모로 양팀의 라이벌리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준PO에서는 NC가 롯데를 3:2로 따돌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두산에게 무릎을 꿇었다.
5.3. 6위 결정전 & 이승엽 은퇴전
이승엽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고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국민타자로서의 능력과, 은퇴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KBO 통산 467홈런, 한일 통산 626홈런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넥센도 이에 맞서 초이스의 3연타석, 총합 5타점 홈런 경기와 9회 초 하위 타선에서 반격을 해 삼성의 잔칫상을 엎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후배 타자들의 불 붙은 타격과, 넥센의 수비 실책 등으로 삼성이 승리했다.
넥센은 패해서 7위가 되긴 했지만, 최종전에서 정말 최선을 다 했고, 삼성에 있어선 은퇴전의 좋은 상대역이 되었다. 오히려 위기감 조성과 승리 쟁취가 결합하여 더 좋은 효과가 났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역사상 최초로 4할 승률이 붕괴되고 2년 연속 9위를 찍는 등 매우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팀 역사상 최고의 스타이자 한국야구 홈런왕의 은퇴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보여주게 되었다.
이후 넥센은 2018년 8월 11연승을 하는 등의 대반격을 보여주고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졌잘싸로 마치더니, 2019년에는 아예 SK를 박살내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상기했듯이 두산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삼성에게도 2018년은 아쉬웠는데, 고작 5위 기아와 '''반경기차로''' 가을야구가 좌절되었다. 그러나 2019년, 2020년은 8위에 그치며 여전히 부활은 요원하기만 하다.
6. 관련 문서
- KIA 타이거즈/2017년/9월 이후
- kt wiz/2017년/9~10월
- SK 와이번스/2017년/9월 이후
- 두산 베어스/2017년/9~10월
- LG 트윈스/2017년/9~10월
- 롯데 자이언츠/2017년/9월 이후
- NC 다이노스/2017년/9~10월
- 한화 이글스/2017년/9월 이후
- 넥센 히어로즈/2017년/9월 이후
- 삼성 라이온즈/2017년/9~10월
- KBO 리그/2020년/10월/30일
- 이승엽
[1] 화요일이지만 추석 연휴(공휴일)라 14시 경기 진행.[2] 게임차 0의 경우의 판단 기준인 (승리 경기 수)/(무승부가 아닌 경기 수) 공식으로 계산한 승률은 두산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3] 덤으로 이 경기에서 헥터의 20승도 같이 기록되었다[4] 그런데 느린 그림으로 보면 사실 문규현은 빈 글러브로 태그되었으며 즉, 아웃된게 아닌 상황. 그러나 문규현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에 상황을 몰랐으며, 실책이 나올때 황진수가 문규현을 추월하면서 사실은 아웃이 되는 상황이였던 것. 조원우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하려하자 최만호 코치가 이를 지적한것. 오히려 비디오 판독을 안 한것이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 되었다. 참고로 지난 시즌인 2016년 9월 30일 SK 대 LG의 경기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합의 판정 신청을 해서 되려 손해를 본 사례가 있었다.[스포일러] 그러나, KIA의 한국시리즈 100% 승률은 결국 깨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