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플레이오프/2019년
1. 개요
2019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을 가리는 승부.
5전 3선승제로 열리며 1, 2, 5차전은 정규시즌 2위 팀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3, 4차전은 준플레이오프 승자인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대결한다.
2. 일정표
- 중계방송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 팀명의 굵은 글씨는 승리팀을 가리키며 '방송국-R'은 라디오 송출을 의미한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2.1. 티켓
2.1.1. 각 구장 별 티켓 가격/좌석배치도
3. 미디어데이
키움 쪽에서는 장정석 감독과 조상우, 박병호가 참가하며, SK는 염경엽 감독과 하재훈, 최정이 참가한다.
4. 엔트리
4.1. SK 와이번스
- 나주환이 빠지고 배영섭이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그 외에 이현석과 채현우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띄는 부분. 일부 SK 팬들은 내야는 빈약한데 외야수 및 대주자 요원[1] 이 지나치게 많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4.2. 키움 히어로즈
-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와 동일하다.
5. 경기 내용
5.1. 1차전
5.1.1. 경기 전 예측
역대급 명승부였던 2018년 플레이오프 이후 1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 두 팀. 올해도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일지 아니면 키움의 더블 리벤지가 이루어질지?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SK는 시즌 내내 상승세를 타며 1위를 석권하고 있었지만, 8월 중순 이후로 야수진의 부진[2] 과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전략으로 DTD를 타고 말았으며, 결국 두산이 최종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 '''80승/88승에 선착하고도 역대 최초로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 KBO 최다 경기 차인 9경기 차 업셋'''이라는 전무후무한 불명예 기록을 내주고 정규 시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승수를 많이 쌓은 덕에 작년과 똑같이 2위를 확보하긴 했지만[3] , 8월 중순부터 말 그대로 '폐급'이라 불리는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업셋은 물론 최악의 경우 셧아웃을 당하며 소위 '도장 깨기'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 아닌 게 아니라 SK는 2005년 2위 경쟁을 하다가 최종전에서 상대 전적에서 SK가 압도적이었고 비밀번호 찍던 LG에게 발목 잡혀 '''두산'''에 결국 2위 자리를 내주었는데 그 허탈감으로 인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말았고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한화에 업셋을 당한 사례도 있어서 더더욱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추가로 염경엽 감독의 단기전 운용이 좋지 못하다는 일반적인 평도 있어, SK에게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정신이라도 차린다면 그런 전망을 뒤집을 수 있겠지만, 2005년 막판에 두산에게 2위를 뺏긴 후, 한화에게 2승 3패로 업셋당한 뒤, 다음 년도인 2006년에 가을야구에 탈락한 과거도 있기에 이번에도 순위를 뺏긴 아픔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때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못 한거지, 이번에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못 한 것이기에 더욱 충격이 되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의 추격을 3승 1패로 손쉽게 따돌렸다.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를 필두로 한 타선의 위력은 무시무시했다. 또한 안우진과 조상우가 건재함을 보여준 데다 벌떼 마운드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기에 절대로 SK의 불펜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브리검을 제외한 선발 투수들이 부진했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 그러다 보니 4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가 끝나 휴식 기간이 어느 정도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키움 입장에서는 불펜진의 소모가 어마어마하게 컸다는 점이 플레이오프에서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SK의 투수진은 LG보다 강하면 강했지 약하진 않기에 이를 위한 공략법이 필요하다.
1차전 선발 투수로는 양 팀의 1선발인 김광현과 브리검이 출격했다. 염경엽은 히어로즈 감독 시절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헨리 소사, 2016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맥그레거를 당시 에이스였던 밴 헤켄 대신에 1차전 선발로 기용했던 사례가 있었으나, 확실하게 선발 4명이 계산이 서는 현재 SK는 저런 선발 기용을 굳이 할 이유가 없다.
한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매진이 이루어지지 않아 16시 30분부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의 잔여 입장권 4,600여 매에 대한 현장 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5.1.2. 스코어보드
5.1.3. 선발 라인업
5.1.4. 상세
양 팀 모두 극한의 투수전에서 타선이 철저하게 눌렸고 간판타자인 이정후, 김강민이 주루사를 당하는 등 산만했다. 심판진도 2회 주심 박기택이 최항의 파울타구에 맞고 비디오 판독으로 3번이나 판정이 번복될 정도로 오심을 했다간 두들겨 맞아도 쌀 외줄 타기 경기였다. 그러나 키움은 연장 11회초 계속되는 기회에서 김하성의 결승 2루타, 이정후의 연속 안타, 샌즈의 쐐기 적시타로 3대0을 만들고 10회말에 올라왔던 오주원이 11회까지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잔루 16개를 남기는 답답한 경기이긴 했지만, 후반까지 타선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불펜을 많이 소모했지만 투구 수가 많지 않아서 SK보다 더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 타선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가 마지막에 하나 해준 데일리 MVP 김하성보단 경기 내내 활약을 한 서건창과 이지영이 SK를 괴롭히면서[6] 승기를 가져간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오죽하면, 숨겨진 MVP는 이지영이라고...
다만 경기 막판 박병호가 문승원한테 손목에 공을 맞으면서 이후 경기들에 변수가 생겼다.[7] [8] 조상우를 최대위기였던 6회에 올려 막아내고 이승호를 원포인트로써 좌상바인 한현희가 좌타자를 상대하지 않게 하는 등 장정석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던 경기.[9]
SK는 투타 양면에서 키움에 아주 철저히 눌렸다. 타선은 후반기의 부진을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멀티 히트의 김강민,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로맥, 7번 타순의 최항, 안상현 제외 다 노답이었고, 불펜 투구 수를 많이 누적시키지 못했다는 것에서 타선 집중력이 얼마나 차이가 났는지를 알 수 있다. 그 결과는 득점권 타율 0.000이라는 극악의 타격 지표로 드러났다. 대체 이 팀은 2주 동안 뭘 했던 걸까?
투수진의 경우 양 팀 모두 불펜이 총출동한 경기였다. 그런데 키움이 오주원만 빼고는 다들 20구, 심지어 대부분의 투수가 10구도 안 던지고 막은 데다 롱릴리프 자원인 김동준, 윤영삼, 김성민을 지키는데 성공한 것과 달리 SK는 2차전이 꼬이면 박종훈이 나와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신재웅 외 전원이 소모된 데다가 서진용, 박민호 빼고는 다 20구 이상을 던지고 롱릴리프 문승원까지 기용하면서 키움보다도 곱절에 가까운 불펜진의 투구 수[10] 와 소모된 선수들을 고려하면 2차전 산체스가 무슨 일이 있어도 퀄스플 이상은 해야 이길 공산이 높다. 정리하자면 투수들만 고생하고 타격은 불씨 조차[11] 꺼진 최악의 경기.
오죽하면, 이 기사의 베플이 '''"슼빠따 수준 염통수 현역 시절 보는 거 같네."'''일 정도(...) 이 게 드립이 아닌 게, SK의 1차전 타격 성적은 6안타 .167.. 염경엽의 현역 시절 최저 타율에 근접하는 수치다(...).
아니나 다를까. 염경엽 감독은 '''"방망이가 쉬면서 타격감이 식었다."고 타선 탓을 해댔다.''' 정작 SK의 타격감은 시즌 내내 죽어있었고 8월부터 아예 죽은 거랑 마찬가지였다. 이 자가 진짜 감독이 맞는가 싶을 정도의 남탓인 지라, 욕만 더 먹었다. 거기다가 박정권을 11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올리기까지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운영까지...[12]
5.1.5. 경기 후 단평
- 수도권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이어도 23,000 좌석 중에 84%인 19,356석의 좌석만 판매되어 매진에 실패했다. 이는 주말 및 공휴일 경기가 아니면 예매를 꺼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경기전 18,400석 예매되어 남아있는 4,600석 가량의 좌석을 팔려고 했지만 팔린 것은 956석에 불과했다.
- 한편 이 경기는 4시간 25분 만에 득점이 났으며, 이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장 시간 무득점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5.2. 2차전
5.2.1. 경기 전 예측
선발은 SK가 유리하나 불펜 싸움에선 키움이 더 유리하다. 모든 투수를 활용하며 투구 수도 최대한 20개 안으로 던지게 하며 관리까지 해주는 장정석의 경기 운영이 매 경기 돋보이고 있고 답답하긴 하지만 어떻게든 점수를 만들긴 하는 키움 타선과 달리, 첫 경기부터 불펜을 총동원한 데다 이미 정규 시즌에 쌓인 피로가 누적된 지라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SK 불펜이고 타선은 9월부터 답이 없다. 2차전마저 SK가 내줄시 정말로 3차전 셧아웃을 당할지도 모른다.
2차전은 양 팀 타선에 강했던 산체스와 최원태가 선발로 등판한다. SK야 상대 전적 및 소사의 피장타율을 고려하면 두말할 여지가 없이 산체스가 나와야 했다. 문제는 전술한 대로 1차전에서 불출전 산체스, 소사를 뺀 등록 투수 중 신재웅, 박종훈 제외 전원이 출전한 데다 투구 수도 더 많아 산체스가 이닝이팅을 못하면 그냥 불펜진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요키시가 아닌 최원태가 2선발로 나왔는데 SK 상대로 요키시보다 최원태가 인천SK행복드림구장 성적이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최원태는 문학에서 3경기 18.1이닝 4자책 ERA 1.96으로 SK 상대 ERA 3.31보다 좋으며 요키시는 문학에서 3경기 18.2이닝 9자책 ERA 4.34로 자신의 SK 상대 ERA 2.97보다 좋지 않다. 다만 준플옵 4차전의 경기력이 또 나오면 키움 입장에서는 최원태를 사실상 소뱅 플옵 잔혹사의 장본인인 사이토 가즈미급으로 관리하는 상황에서 투수 운영이 심하게 꼬일 수 있다.
타선에서는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지만,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변수[13] 가 생긴 키움과 그냥 허수아비였던 SK 중 누가 먼저 정줄 잡고 패느냐가 관건.
5.2.2. 스코어보드
5.2.3. 선발 라인업
5.2.4. 상세
최원태는 오늘도 여지없이 2회말 로맥에게 솔로 홈런, 3회말 한동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키움은 4회초 SK 선발투수 산체스를 상대로 김하성의 2루타 이후 이정후의 중전 1루타 때 2루 주자 김하성이 홈에서 횡사하면서 갑분싸가 되어버리는 듯 했으나 4번타자 박병호의 연속 안타 이후 6번타자 김웅빈의 적시타와 7번타자 김규민의 동점 적시 2루타가 극적으로 터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5회초 선두타자 9번 김혜성의 2루타 이후 곧바로 서건창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하였고 그 직후에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쳐 내며 점수차를 6대3으로 벌리는 데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5회말 최원태는 선두타자 7번 최항에게 중전 1루타 곧이어 김성현에게 사구를 던지며 팀에게 똥을 뿌리고 김성민과 교체되고 말았다. 김성민은 노수광만을 아웃시키고 김강민 타석에서 안우진과 교체되었고 안우진은 김강민을 뜬공 처리했지만 곧이어 한동민에게 2타점 적시2루타를 얻어 맞아 경기가 6대5로 쫓기게 되었다.
6회말 바뀐 투수 김상수가 선두타자 로맥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7회말에는 곧이어 올라온 김동준이 김성현과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SK는 무사 1,3루의 기회를 얻게 되었고 노수광은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3루가 되었다. 키움 투수는 다시 조상우로 교체되었는데 김강민은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며 7대6 역전에 성공한다. 그러나 한동민과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SK의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된다.
8회초에는 정영일이 내려가고 서진용으로 투수가 교체되었는데 서진용은 샌즈를 삼진 처리했으나 곧바로 김웅빈에게 절묘한 번트안타를 허용하게 되었고 뒤이어 김규민이 다시 한 번 2루타를 쳐내며 1사 2,3루의 천금같은 기회가 키움에게 찾아오게 된다. 여기서 키움의 포수 8번타자 이지영은 서진용의 실투를 받아치며 극적인 동점타를 만들어 냈고 결국 서진용은 다시 문승원과 교체되고 말았다. 계속되는 1사 1,3루 찬스에서 송성문은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절묘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1타점 2루타로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다.
그 이후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키움은 8회 한현희, 9회 오주원으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시리즈 전적을 2대0으로 맞추게 된다.
5.2.5. 경기 후 단평
지난 준플옵 4차전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아슬아슬한 리드 끝에 원정에서 2승을 쓸어버렸다. 최원태가 이번엔 그나마 4이닝을 먹었지만, 또 실점을 많이 허용해 혈압을 올렸으나 키움은 이번에도 불펜 투수들을 적재적소 잘 활용하며, 투구 수를 줄여가며 운용했다. 특히 7회 조상우 투입은 압권. 계투진에서 문제점은 김상수가 준플옵 페게로에 이어 로맥한테도 홈런을 맞았고, 롱릴리프 김동준이 역할을 못 해준 것이 문제.
타선이야 말할 필요도 없이 뛰어났다. 어제 3타점 중 2타점을 책임진 김하성과 이정후에, 순번을 바꾼 하위타순에서 수비는 뛰어난데 타선에서 침묵이 길던 김규민이 드디어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무릎이 좋지 못한 샌즈가 더 도망가야 할 상황에서 병살을 치고 삼진 4개로 부진했다는 게 옥에 티.
타선이야 말할 필요도 없이 뛰어났다. 어제 3타점 중 2타점을 책임진 김하성과 이정후에, 순번을 바꾼 하위타순에서 수비는 뛰어난데 타선에서 침묵이 길던 김규민이 드디어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무릎이 좋지 못한 샌즈가 더 도망가야 할 상황에서 병살을 치고 삼진 4개로 부진했다는 게 옥에 티.
투수진은 산체스가 퀄리티 스타트는 커녕 6삼진을 먹은 키움의 타선 일순 후 6실점으로 철저하게 박살 난 데다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김태훈, 서진용과 문승원이 올라오며, 투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등 염 감독의 운용 능력이 초보 감독 장정석 감독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멀티 홈런을 치는 맹활약을 했고, 한동민도 4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하위 타선도 김성현과 노수광이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최정과 고종욱, 이재원.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단 한 개의 안타를 치지 못하며 부진했다. 이 둘에 이재원까지 3명의 플옵 타격 WAR을 합치면 -0.57이다.
1차전은 투수전이었다면 이번 게임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난타전 양상이었다.타선에서는 로맥이 멀티 홈런을 치는 맹활약을 했고, 한동민도 4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하위 타선도 김성현과 노수광이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최정과 고종욱, 이재원.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단 한 개의 안타를 치지 못하며 부진했다. 이 둘에 이재원까지 3명의 플옵 타격 WAR을 합치면 -0.57이다.
1차전에 이어서 이번에도 투수 교체에 실패한 염경엽의 능력이 돋보였다. 산체스의 실투가 많았다는 논평은 덤. 반면 장정석은 최원태나 김동준을 오래 쓴 것만 빼면 딱히 삽질한 점이 없었다.[14]
타선의 경우 1차전에서 변화를 준 게 5번 타순을 빼고 다 폭발하면서 치고받았다. 승패를 가른 건 3번과 6번. 키움은 이정후와 김웅빈의 멀티 히트로 기존 서건창, 김하성에 김규민, 송성문의 연쇄 폭발이었지만 SK는 최정, 고종욱, 이재원의 선풍기로 로맥과 한동민이 붙인 불을 다 꺼버렸다. 역시 초상집 이재원 선생과 선풍기공장장 최정은 답이 없다.
이로써 염경엽 감독은 2014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헨리 소사를 선발로 내서 승리한 이후 포스트시즌 앤디 밴 헤켄 선발 미 등판 경기에서 12연패를 기록했다.
5.3. 3차전
5.3.1. 경기 전 예측
원정 2경기를 모두 잡고 기세를 몰아 홈에서 KS 진출 확정을 노리는 키움과 최다게임 차 1위 수성 실패에 이은 전패 피업셋의 위기에 몰린 SK다. 키움은 12년 만의 플레이오프 스윕과 5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이미 자신들이 리버스 스윕을 당한 적도 있고, 또 바로 전년도에 SK가 자신들에 의해 리버스 스윕으로 몰릴 뻔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키움도 방심하면 안 된다. 물론 SK는 09PO에 이어 또 한번의 리버스 스윕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이날 지면 다음이 없다.
키움은 2차전에서 살아난 타선이 기세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고, 준PO 2차전에서 부진했던 요키시가 살아나야 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키움은 계투진을 폭넓게 활용하는 물량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키맨이 되는 조상우가 거의 모든 경기마다 등판하고 있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15] 샌즈는 무릎부상으로 인해 타격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나 현재로써는 붙박이 주전으로 출장하는 수밖에 없어 고민이 되고 있다. 따라서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3차전에서 승리하여 플옵을 스윕으로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까지 4일간 휴식을 취할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며 장정석 감독 역시 기회가 생기면 총력전을 펼칠 것을 공언하기도 했다.
SK의 상황은 매우 암울한데, 일단 시즌 막판 타선 침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재원과 최정이 2차전에서도 포인트마다 맥을 다 끊으며 당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선발 소사 역시 구속과 구위 저하에 피장타율이 높아 그리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는지라 그다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16] 그나마 키움이 방심을 한다거나 앞선 경기들에서 자원 소모가 많아 이번 경기를 어쩔 수 없이 쉬어가야 하는 상황이면 희망이 있을텐데, 키움은 오히려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스윕 후 휴식과 재정비에 대한 의지가 만땅이다. 게다가 불펜 소모는 오히려 키움보다도 심각한데, 이틀동안 서진용 38구, 문승원 42구, 정영일 43구, 김태훈 47구 등 주요 핵심계투진들이 이미 40구를 넘나드는 피칭을 소화한 상태다. 키움이 주야장천 올려 쓰는 조상우도 사흘을 푹 쉬고 올라와 이틀동안 33구에 불과하고 정규 시즌 등판 이닝은 50이닝도 안 되는 반면 서태훈으로 대표되는 SK 필승계투조는 이미 시즌 내내 열심히 구른 상태다.[17] 문승원은 이틀 내내 결정적인 실점을 헌납하며 멘탈이 터진 게 한눈에 보일 지경이다. 하필이면 감독 성향도 철저히 믿는 불펜만 쓰는 타입인게 플옵 두 경기를 통해 적나라하게 재확인된지라...[18] 정말 다음이 없는 상황인 만큼 이날 소사가 초반에 불안하다면 박종훈이 불펜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면 이기더라도 4차전에 낼 선발이 없어지긴 하지만[19] 일단 이겨야 다음을 기약하지 않겠는가.
만일 이대로 SK가 탈락해버리면 안 그래도 정규 시즌 1위를 하다가 2위로 미끄러진 상황인데 시즌 최종 순위가 3위로 바뀌어 버리는 사태까지 나올 수도 있다는 게 SK로써는 정말로 치욕적인 상황.[20][21]
물론 2차전에서 로맥이 화끈한 타격감으로 키움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한동민 역시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한 점 차로 석패한 상황인만큼 마냥 기대를 접을 상황만은 아니다. 최원태가 두 번째 가을야구 등판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이었음을 생각할 때, 역시 가을야구 경험이 적은 요키시를 초반에 흔들어 조기 강판시키고 키움 불펜진을 지속적으로 소모시켜가며 SK 상대 전적이 다소 좋지 않은 이영준, 윤영삼을 집중 공략해 난타전으로 이끈다면 반전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물론 피로가 누적된 SK 불펜의 상황을 생각하면 가을야구 경험이 있는 선발 소사가 가급적 많은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는 전제가 붙으며, 기존의 틀을 깨고 상대 전적 위주로 선수를 기용하면서 철저히 1승을 노리는 실리적인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 과연 SK가 기적적으로 마지막 희망을 볼지, 아니면 모두의 예상대로 키움이 시리즈를 끝내고 잠실로 향할지?
공교롭게도 경기일이 '''염경엽이 넥센 감독을 자진 사퇴했던 날과 같다.'''[22]
5.3.2. 스코어보드
'''"최정의 타구가 높게 떠올랐고 좌익수! 잡아 냅니다! 시리즈 셧아웃! 영웅들의 행진이 잠실로 이어집니다!"'''
SBS 정우영 캐스터의 경기•시리즈 종료 콜
5.3.3. 선발 라인업
- 키움은 3루수를 송성문으로 바꾼 걸 빼면 2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온 반면, SK는 배영섭이 선발 1번 출장에 로맥이 2번, 한동민의 결장 등 예상을 깨는 라인업을 내놓았다. 과연 효과적인 승부수가 될지 악수가 될지 지켜보자.
5.3.4. 상세
김혜성 부친에게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김선생이 이번엔 걸개까지 갖고 구장에 들어왔다(...). 이에 KS에서는 낙하산을 타고 들어오자는(...) 드립이 흥했다.
1회 초, 배영섭이 김하성의 실책, 로맥이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지만 다음 타자인 최정이 유격수 앞 땅볼을 기록하면서 1사 2, 3루가 되었다.[23] 뒤이어 정의윤이 아웃되고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되었지만 이재원이 땅볼을 치면서 만루 기회는 잔루로 남게 되었다.
1회 말, 서건창이 땅볼, 김하성이 뜬공으로 물러나고 이정후가 2루타를 쳤지만 박병호가 초구에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2회는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초, 배영섭이 안타로 출루, 로맥이 병살타를 기록할 뻔했으나 2루수 김혜성의 송구가 빠지면서 배영섭만 아웃 처리되어 1사 주자 1루가 되었다. 이어서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 정의윤이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2사 2, 3루가 되었지만 다음 타자 김강민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3회 말, 선두타자 김규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혜성, 서건창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주자 1, 2루가 되었고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3:0이 되었다. 그러나 뒤이은 샌즈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4회 초, 요키시가 이재원을 뜬공, 김성현을 땅볼, 정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자 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4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2루타를 친 후, 선발 투수 소사가 3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 자리에 김태훈이 올라왔다. 다음 타자 이지영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2루에 있던 송성문은 3루로 진루했다. 이어 김규민도 땅볼을 쳤지만 3루에 있던 송성문이 홈으로 들어오는데는 충분했다. 이렇게 점수는 4:0. 그리고 다음 타자 김혜성이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5회 초, 노수광의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배영섭이 아웃되고 로맥의 안타로 1사 주자 1, 2루가 되었다. 이어서 최정이 나왔지만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만 하나 더 올라갔다. 그러나 정의윤이 노수광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SK가 첫 득점을 하게 되었고 점수는 4:1이 되었다. 키움은 여기서 선발 투수 요키시를 내리고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린다. 단 2구만에 김강민을 뜬공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하성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1사가 되었으나 이정후가 이번 경기 3번째 안타를 치면서 1사 주자 1, 3루가 되었다. 김태훈은 책임 주자 2명을 남겨두고 정영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어서 박병호의 타석에서 1루에 있었던 이정후가 도루에 성공하면서 SK측에서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내보낸다. 그리고 다음 타자 샌즈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5:1로 도망간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송성문이 깨끗한 2타점 적시타로 키움은 7:1로 더 달아났다. 결국 정영일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투수는 문승원으로 교체되었다. 다음 타자 이지영이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뜬공으로 잡히면서 아웃카운트만 늘었다. 그러나 김규민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는 8:1로 더 벌어졌고 김혜성이 땅볼을 치면서 이닝이 종료될 걸로 예상했지만 2루수 정현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고 김혜성이 1루에 먼저 도착하면서 점수는 9:1이 되었다. 그리고 서건창의 내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6회 초, 이재원이 안우진의 초구를 때려내 안타를 만들어냈고 김성현 타석에 대타로 들어 온 한동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다. 볼넷 이후 투수는 김성민으로 교체되었고 SK에서는 또 다시 대타로 정현 타석에 고종욱을 내보낸다. 그러나 고종욱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웃카운트만 올라갔다. 다음 타자 노수광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1사 만루가 되어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배영섭이 병살타를 치면서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된다.
6회 말, SK의 투수가 문승원에서 박민호로 교체되었다. 김하성을 뜬공으로, 이정후와 박병호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7회 초, 키움의 투수가 김성민에서 한현희로 교체되었다. 로맥이 초구를 쳤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되었고 그 다음 타자 최정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서 정의윤이 땅볼을 치고 1루에 있었던 최정이 2루까지 진루하면서 정의윤만 아웃되어 2사 2루가 되었다. 그러나 김강민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된다.
7회 말, SK의 투수가 박민호에서 신재웅으로 교체되었다. 샌즈는 단 2구 만에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 이지영, 김규민의 연속 안타로 한 점 더 달아나면서 점수는 10:1이 된다. 이어 김혜성과 서건창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된다.
8회 초, 키움의 투수가 한현희에서 김상수로 교체되었다. 이재원을 삼진으로, 한동민을 내야 뜬공으로, 고종욱의 대타로 들어온 최항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삼자 범퇴를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말, SK의 투수가 신재웅에서 박종훈으로 교체되었다. 김하성, 이정후를 뜬공으로 잡아냈고 박병호의 대수비로 나온 장영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샌즈의 대수비로 나온 박정음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초, SK의 마지막 공격에서 키움의 투수는 김상수에서 윤영삼으로 교체되었다. 노수광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타자로 박정권이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맥은 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는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있는 최정. 끝내 뜬공을 기록하면서 27번째 아웃카운트가 만들어졌고, 키움은 SK와의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리고 규정에 따라서[24] SK가 갖고 있던 2위 자리도 빼앗았다.
5.3.5. 경기 후 단평
키움은 스윕으로 끝내면서 불펜투수들에게 충분히 휴식할 시간을 주었다. 특히 그동안 과부하가 염려되던 조상우, 오주원이 등판하지 않으면서 5일간의 휴식을 얻게 된 것이 최대의 수확. 또한 이 날 예진원이 교체출장하면서 준플-플옵 내내 유지된 엔트리 전원이 포스트시즌 출장을 달성했고[25] , SK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 등판을 자제해왔던 윤영삼이 깔끔하게 한 이닝을 맡아주는 등 장정석 감독이 의도했던 폭넓은 불펜 활용을 통한 부하 최소화가 시리즈 마지막까지 제대로 통했다. 하위타순인 송성문, 김규민이 제대로 터진 것도 키움에게는 든든한 힘이 되었다. 옥의 티를 꼽자면 먼저 1회 김하성의 실책을 비롯한 젊은 야수진들의 실책이다. 다가오는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시는 나타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롱릴리프로 기대되었던 안우진은 5회 아웃카운트를 처리한 이후 6회에 등판해서는 썩 좋지 않은 투구를 이어가다가 교체되면서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멀티이닝을 맡아줄 롱릴리프 물색이 휴식기 동안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 부진하던 타격감은 플레이오프 내내 터지지 않았다. 삼각 트레이드로 데려온 고종욱, FA듀오 최정, 이재원은 이번 시리즈의 역적. 덤으로 로맥을 2번 타순으로 끌어올리고 요키시 상대 타율이 바닥을 기는 한동민과 고 종욱을 뺄 정도의 강수를 두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정은 3번 타순에 박아 넣은 염경엽 감독의 고집도 문제였다.[26] 오죽하면 SBS 해설진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최정을 보고 '''야구란 잔인한 것'''이라며 에둘러 안타까움을 표할 정도.[27][28] 때문에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1회 초에 김하성의 실책으로 시작되어 만루 기회까지 잡은 SK는 초반에 키움을 기선제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나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이후에도 답답한 모습만 보여줬다.
2차전에서 타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3차전에서 거짓말같이 타선이 식어버리면서 6명의 투수를 상대하는 동안 점수는 1점밖에 내지 못하는 변비야구를 보여줬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노수광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타자들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 범타로 물러났다. 심지어 SK 상대 피OPS가 0.8 후반대라 그동안 쓰지 않던 윤영삼을 상대로도 정신승리용 추격타조차 쳐내지 못한 채 시리즈를 마감해야 했다. 이번 시리즈의 역적인 이재원, 고종욱, 최정은 이번 경기에서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이재원은 안타를 쳤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고 고종욱은 계속되는 부진으로 벤치에 있었다가 나중에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정은 볼넷, 실책을 제외하면 출루도 하지 못했고 마지막 타석에서 키움의 완승을 결정짓는 뜬공을 치면서 SK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이재원은 패색이 짙어져 침울한 분위기의 덕아웃에서 희희낙락하는 모습이 잡히고 김성현은 그 옆에서 하품이나 하는 모습이 비쳐지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다.
결국 시리즈는 이변 없이 키움의 스윕으로 종료. 1:10이 됐을 때 넋을 놓은 염경엽의 표정이 이 시리즈의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이렇게 SK가 정규시즌 막판에 두산에게 밀려 2위로 떨어지는 걸로 모자라[29] 키움에게 플레이오프에서 셧아웃 당함으로 최종적으로 3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6. 총평
시리즈가 3차전에서 빠르게 끝나면서 4차전 중계로 예정되어 있던 MBC는 중계 방송이 없었다. 따라서 엠스플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1, 3차전 녹화중계를 맡은 정병문 캐스터와 2차전 오프튜브 중계를 맡은 한명재 캐스터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참고로 3차전 9회를 매조지은 윤영삼은 염경엽이 넥센 1군 데뷔전에서 4이닝 12실점 하도록 방치했다가 1군 말소시키고 군대 보냈던 선수다.몰매맞는 투수 방치, 넥센 이게 최선입니까[30]'''(필승조 3명 말고) 걔네가 나가서 뭘 하겠어요? 잘 던지면 이상한 거고, 못하면 당연한 거지'''
2015년 10월 11일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가 트위터에서 전한 염경엽의 발언. #
'''4년 전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결국 '걔네'에게 무릎을 꿇었다.'''
2019년 10월 17일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
'''너무 몇몇 투수에게만 의존하면 서너 명만 쓰게 되잖아요. 이 부분을 넓히고 싶습니다.'''
장정석, 2019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두 감독의 그릇 차이가 플레이오프 승패'''를 갈랐다. 인성의 중요성은 별 상관없을 것 같은 야구판에서조차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더구나 이는 감독과 같은 리더십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자리라면 더욱 그렇다.
SK는 홈런의 팀이었다. 그져 쳤다 하면 홈런이었던 까닭에 다른 구단들이 부담을 느끼던 팀이었다. 홈런이 줄어들면서 SK의 야구는 힘을 잃었다. 물론 여기엔 올시즌 새로운 공인구가 도입된 이유도 있겠지만 과연 공인구 탓만 할 일일까? 바뀐 공인구에 적응하겠다는 명분으로 정경배 코치를 내보내고 김무관 코치를 택했지만 결과는 김무관 코치의 빠른 경질과 박경완 코치의 타격 겸임이라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었다.[31]준플레이오프 때 미팅을 하고 한 번도 안 했다. 그 때 미팅이 포스트시즌 전체를 위한 미팅이었다. - 장정석
반면 3년차에 접어든 키움의 장정석 감독은 단 한번의 포스트시즌을 겪은 이후 포스트시즌의 생리를 충분히 이해한 모습을 보였다. 한정된 자원, 그리고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 하는 가을야구의 특성상 선수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임을 간파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 쪽에 신경을 많이 썼고 그것도 장기간을 끌고 가되 다음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관리를 해가면서 로테이션과 불펜을 기용했다. 여기에 타선도 비록 박병호와 샌즈를 빼면 홈런타자도 없었지만 적시타로도 충분히 타점을 올렸고 다른 타자들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적절한 시점에 쳐줬으니 승부를 가를 수 있었다.
반면 SK는 관성의 오류로 무너진 케이스였다. 뭐 가을 때는 그야말로 활활 타던 타선이었으니 이번 포스트시즌 역시 같은 일이 되풀이될 것이라 전망했을 것이다. 문제는 이 역시 어느 순간에 막히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을 일찍 깨닫지 못한 SK의 소홀함이다. 여기에 '''맹목적인''' 좌우놀이에 끊임없이 집착을 하는 문제도 있다.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세밀한 데이터가 선수기용이나 영입의 잣대로 쓰이는 시대에 '''맹목적인''' 좌우놀이를[32] 지금껏 행하고 있는 감독이 하는 선수기용이 잘 될 리 없다. 그렇다고 구습을 따르는 만큼 야구는 투수놀음, 포스트시즌 빠따는 믿을게 못 된다 등 야구계의 속설들이라도 제대로 따른 것도 아니고 이미 정규시즌 후반부터 약체화된 지 오래인 타격 부문에 별 다른 손도 쓰지 않은 채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거기에 대비한 선수기용까지 생각하고 있어야 하는게 감독의 임무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은 얼마나 튼튼한 마운드가 있는지에 결정되고 이 또한 감독의 역량이다. 있는 자원을 될수 있으면 최대한 길게 그리고 적절하게 쓰고 간 장정석 감독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6.1. 키움 히어로즈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주목받는 키움의 불펜진 운영방식이다. 4명의 선발진 외 10명의 불펜자원들이 시리즈 내내 한명도 빠지지 않고 등판하여 각자 임무를 나눠 맡았다. 심지어 4차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던 이승호 역시 1차전 날 문학에서 불펜투구를 한 김에 깜짝 원포인트 릴리프로 출전하는 등 원칙을 깨지 않으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창의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이로서 키움의 투수진은 3차전으로 빠르게 시리즈가 끝났음에도 14명이라는 많은 투수들이 전원 활용되는 결과를 거두었다. 원래 선발자원인 이승호를 제외한 10명의 불펜선수들이 던진 공은 경기당 평균 10.35개로[33] 이 중 가장 많은 경기당 투구수는 2경기 평균 16.5구를 던진 오주원과 조상우, 가장 많은 총 투구수는 3경기 46구를 던진 김상수 정도다. 이 세 핵심요원 외에는 30구를 넘긴 선수가 아예 없음에도 불펜진 ERA는 1.23에 불과하니 상대 SK는 50구를 넘긴 투수가 셋이나 나온 것과 비교하면 그 효율성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1년 전 플레이오프 석패 후 장정석 감독의 인터뷰에서 '아쉬움은 없다. 굳이 있다면 투수진.' 이란 말을 남겼는데, 단 1년만에 불펜진을 이렇게 개조시키는 데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공인구 변경의 효과라고 묻어버리고 넘길 만도 하지만 그렇게 치면 작년 잘 나가던 한화 투수진의 연쇄 붕괴같은 사례는 일어나지도 않아야 했을 것이다.'''팬분들 앞에서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작년의 아쉬움의 눈물을 올해는 꼭 기쁨의 눈물로 바꿔드리고 싶다고.'''
장정석, 2019년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타자진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경험을 쌓은 이정후가 타율 0.533이라는 엄청난 맹타를 휘두르며 MVP에 오르는 등 서건창과 김하성, 이정후 등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이 이끄는 상위타선의 힘은 중심타선 이상의 파괴력을 발휘하며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아쉬웠던 하위타선 역시 김규민, 송성문, 김웅빈 등이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내주며 전반적으로 고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2차전 송성문 기용과 같이 데이터와 합리적 근거에 기반한 적절한 대타 기용이 승부처에서 빛을 발한 것은 덤. 다만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아쉬운 면이 있는데, 4번타자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처럼 화끈하게 홈런을 뻥뻥 날리는 것은 아니어도 2안타 3볼넷으로 꾸준히 출루하며 공격에 기여했고, 외인타자 샌즈는 무릎통증으로 타격감이 정상이 아닌 가운데 그나마 투구수를 늘리고 볼넷을 얻어내는 방향으로 팀의 플레이에 일조하고 있다. 팬들은 4일간의 휴식동안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재현하기를 바라고 있다.
포수 부분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주효상을 선발 투입했다가 조기 교체하면서 수업료를 지불한 키움은 체력부담을 감수하고 주전포수 이지영을 전경기 선발로 기용했다. 의도치 않은 행운이 겹쳐 정규시즌 내내 약점이었던 체력을 비축한 이지영은 단 하나의 폭투나 포일도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과 장타는 아니어도 꾸준한 타격 및 5할에 달하는 출루능력,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치가 겹쳐져 공수에서 키움의 경기력을 떠받치면서 상대팀의 4년 '''무옵션''' 69억짜리 주전포수와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특히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른 1차전에서는 6회 김태훈을 상대로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10회 박민호를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안타를 얻어내면서 상대 불펜진의 소모를 이끌어내고 이 날의 패전투수인 문승원을 등판시키는 등 '''체력이 비축된 이지영'''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초구지영이라든지 (타출장) 333 포수라든지 하는 별명들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괄목상대.
이러한 성과는 장정석 감독을 비롯한 키움 코치진들이 이미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의 성과를 기약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면서 팀의 방향성을 다잡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정규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 휴식과 특정 필승조에 의존하지 않고 믿고 맡기는 계투조 운영, 유망주의 과감한 선발기용 등에 대해 외부에서는 순위싸움을 왜 사서 포기하냐며 여러차례 비판이 제기되었지만 장정석 휘하 코칭스태프들은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운영 시스템을 확립했고, 이런 밑바탕과 신뢰가 있었기에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과 다른 총력전 운영방식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85년생 오주원과 86년생 박병호가 최고참일 정도로 젊은 덕아웃과 불펜 역시 끈끈함과 에너지, 승부욕이 넘치는 가운데서도 순간순간 발생하는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고 피드백하면서 기강을 잃지 않았다. SK의 감독은 선수들과 개개인 4시간 면담을 하며 시간을 허비할 동안 키움은 코칭스태프의 웨하스 훈련법과 같은 기발한 발상과 선수들 사이의 적절한 소통 등을 통해 입지가 애매한 준주전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활로를 찾았다.
결과적으로 키움 히어로즈는 1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를 1년만에 2019년에 스윕으로 이자까지 쳐서 갚는 데 성공했다.
6.2. SK 와이번스
이번 플레이오프 탈락의 최대 역적은 염경엽 감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LG의 류중일 감독이 쓰지도 않을 야수 자원을 굳이 엔트리에 포함시켰다가 키움의 벌떼야구에 밀려버린 걸 보고서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문제를 심화시켰다. 활용이 극히 한정된 대주자들을 넣다보니 외야수를 무려 8명이나 승선시키고[34] 투수는 겨우 12명이었다. 이럴 거였다면 페넌트레이스 때 관리라도 철저히 했어야 했는데 시즌 내내 서태훈을 짜먹어서[35] 시즌 후반기엔 필승조가 지친 모습이 완연했다. 선발이 흔들리면 즉시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그렇게 되었다.
14명의 투수진을 폭넓게 운용해 최대한 투구수를 조절해준 키움과 달리 SK는 나오는 선수만 계속 나왔다. 연장접전이었던 1차전에서 안우진 4구, 이승호 3구, 한현희 2구로 철저하게 끊은 장정석은 다음날 2차전에서 선발 최원태가 흔들리자 신속히 불펜을 투입해 물량전을 벌이는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지만 SK는 불펜 자원을 전부 소모해 산체스가 맞아나가는데도 즉시 교체할 수 없었다. 또 필승조 짜먹기가 극심한 감독은 8회 이지영 타석 때 지칠대로 지치고 정규시즌에서 키움 상대로 좋지도 않았던 서진용을 그냥 방치했다가 두들겨맞았는데 장정석이 1차전부터 데이터 팀과의 연계를 통해 한발 빠르게 움직인 것과도 대비된다. SK 상대로 피OPS 0.8 초반이었던 이영준을 1차전 0.1이닝만 기용하고, 0.8 후반이었던 윤영삼은 승부가 완전히 갈린 3차전 9회초 경기 매조지하러 등판시킨 장정석과 달리[36] 키움에 강했던 박민호나 박희수를 진작 활용하지 않고 서태훈+정영일+문승원만 계속 등판한 점은 염경엽이 입으로만 데이터야구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차라리 과감하게 2차전에서 3선발 운용을 각오하고 산체스 다음으로 박종훈, 3차전에는 소사와 호흡을 맞출 선발포수를 타선서 휴게소이긴하지만 같이 뛴 적이 있는 허도환으로 하여 투수진을 환기시켰다면 어땠을까라는 넋두리만 나오게 만들었다.
타선은 그냥 안습 그 자체였다. 최정, 이재원 등 대부분의 선수가 부진했고, 출루를 해야 대주자도 써볼 건데 대주자 한 번 제대로 못 써보고 무너지고 말았다. 이게 더 심각한 이유는, 시즌 내내 나타났던 현상이며 정규시즌의 성적으로 증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37] 좀 더 앞으로 가면 '''14년 서건창'''이라는 사례가 있었다.[38] 대주자를 통한 작전을 원했으면 승부처에서 출루를 해 줄 대타감들이라도 넣었어야 했는데 그럴 대상조차도 박정권, 정의윤 정도밖에 없었고, 그들마저 정말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 경기가 넘어가고 나서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 그 와중에 나주환이나[39] 김창평 같은 정규시즌에 백업으로 뛰었던 선수들마저 빼버리면서, 주전들의 부진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선수단 멘탈 관리라도 최선을 다했는가? 9경기차가 뒤집어졌을 때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며 예언자 행세를 하더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내가 들어가서 포수를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라면서 시작도 전에 책임회피, 1차전 패배 직후 타선이 안 터졌다며 타선 탓, 2차전 패배 직후엔 하위타선을 못 막았다며 투수 탓. 9월부터 내내 남 탓만 했다. 팀이 하락세에 있으면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우면서 반전을 노려도 시원찮을 판에, 하필이면 자기가 메인이 되기를 좋아하는 감독은 '''스트레스로 밥도 못먹고 살이 쭉쭉 빠진다'''는 식의 제갈량 코스프레나 하고 앉아있으니 그 팀이 과연 단합이 될까?[40] 2018년의 넥센 히어로즈가 어떤 환란을 헤쳐나왔는지 생각해보면 리더쉽이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엉망이 된 덕아웃의 기강은 '''3차전 9회 87라인들의 태도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나고 말았다.[41]
결국 강력한 선발진, 불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에 치고 나갔었던 SK였지만 타선의 부진이 생각보다 심했고 그 여파가 시즌 내내 이어져 막판 연패끝에 1위를 내주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노력조차 보여주지 않은 채[42] 허무하게 패배한 시리즈였다.
결국 14년만에 3위를 기록하고[43] 구단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스윕패''' 및 '''플레이오프 탈락'''을 당했다. 염경엽 개인으로서는 2016년 준PO에서 1승 3패 찍자마자 매몰차게 팀을 버리고 나간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그래도 다음 시즌에서는 "떨어지더라도 적어도 5강권이나 중하위권 정도는 들겠지"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2020년이 시작되고 나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것도 진짜 '초상집'이 되어 꼴찌 경쟁까지 하는 신세가 될 줄은.'''
7. 이모저모
- 키움 히어로즈가 LG를 이기고 PO에 진출하면서 2년 연속으로 같은 플레이오프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여기서 SK가 승리하여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도 2년 연속으로 같은 매치업이 성사된다. 키움이 이기면서 작년과 2016년의 복수는 물론, 5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이뤄졌다.
- 2년 연속 염경엽 시리즈가 성사되었다. 작년에는 프런트에 있었으나, 올해는 현장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신경전이 예상되었으나 정작 서로 덕담을 건네라는 뜬금없는 질문에 장정석 감독이 식사 잘 하라고 건강하시라는 훈훈한 답변으로 대응하면서[44] 무난히 넘어가고 염경엽도 제자들 모두 잘 하길 바란다는 식으로 얘기하며 생각보단 조용히 지나갔다.[45] 다만 키움 팬들 사이에선 제자로 언급하는 걸 어쩔 수 없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46] 그리고 키움이 시리즈를 스윕하면서 친정팀을 매몰차게 버린 염경엽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 이례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의 시구자는 전부 일반인 팬들이 던졌다. 즉 운동선수, 연예인, 정치인 등의 시구자가 없었다는 것.
- SK 와이번스는 시즌 막바지 출시된 빨간 유니폼을 입고 모든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빨간색이 SK의 컬러이기도 했고, 왕조의 기운을 받겠다는 의도였다. 물론 2007년부터 4년 간의 왕조 시절에는 영광의 유니폼이였지만, 2016년에는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가 막판에 9연패를 당해서 포스트시즌조차 못 치뤘었고, 2019년에는 대구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다가 이학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두산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서 부활과 금지어 사이의 기로에 있다고 봐도 될 정도. 하지만 이 빨간 유니폼을 입고 3차전에서 1대 10으로 대패하게 되면서 시리즈를 끝내며 또 먹칠을 하였다. 2020년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얻었으나 한화와 꼴지 다툼을 하는 형국 끝에 두 번째로 가을야구 탈락을 확정지었으니 사실상 흑역사 확정.
- SK는 이번 패배로 희대의 불명예 기록들을 쌓았다.
- 3년 만에 팀에서 8월 이후 종합 성적에서 승패마진이 -를 기록[47]
- 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스윕패
- 역대 세 번째이자 2003년 KIA 이후 16년 만의 정규 시즌 2위 팀의 플레이오프 스윕패[48]기사
- 역대 일곱 번째이자 2007년 한화 이후 12년 만의 플레이오프 스윕패
- 2008년 준플레이오프의 롯데 이후 11년 만의 5전 3선승제 시리즈 스윕패[49]
- 염경엽 감독의 포스트시즌 밴 헤켄 미등판 경기 13연패 기록
- 키움 히어로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스윕승을 허용한 팀
- KBO 역대 최초로 80승에 선착하고도 정규시즌 우승 실패+시즌 최저 성적(3위)을 기록한 팀[50]
- SK의 플레이오프 불패신화 종료
- 창단 후 2번째 피업셋, 14년 만의 피업셋[51]
- 역대 열세 번째이자 2015년 NC 이후 4년 만의 플레이오프 피업셋
- 키움 히어로즈는 2년 연속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단 한번의 패배 없이 시리즈를 가져갔다.[52][53]
- 경기 종료 후 고척 스카이돔 인근 호프집에서 키움증권의 회장이 치맥을 먹고 있다가 기분이 좋아졌는지 골든벨을 울렸다고 한다.
- KBO 역사상 최초로 서울 연고팀끼리의 한국시리즈가 성사되었다.[54]
- 고척 스카이돔에서 KBO 역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경기가 펼쳐진다.
- 어떤 기사에서 키움 팬으로 추정되는 한 야구 팬이 "준플은 박병호 시리즈였으니, 플옵은 이정후 시리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이정후가 플레이오프에서 대활약을 하면서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면서, 진짜로 이정후 시리즈가 되었다.
- 대타로 뛰었던 SK의 박정권이 선수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역으로서 마지막 출전한 포스트시즌이 되었다.
7.1. 중계 관련
- 1차전은 KBS2에서 중계했다. 원래 MBC의 중계 차례였으나 당일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2차전 경기 중계가 잡히면서 MBC SPORTS+로 넘어갔는데, KBS가 2차전에서 1차전으로 순번 변경을 하면서 작년 PO와 동일하게 1차전을 중계하게 되었다. 한명재 캐스터의 포스트시즌 중계를 원했던 팬들은 여러모로 아쉽게 되었다. 경기가 연장으로 가면서 다큐멘터리 3일 재방송이 23시 30분부터 방송되었고, 조선로코 녹두전은 결방되었다.
- 2차전은 SBS Sports가 현장 제작을 맡아서 중계하며, MBC SPORTS+[55] 와 SPOTV[56] 를 통해서도 동시에 중계된다. 이 날 MBC와 SBS는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2차 지역 예선 대한민국:북한을 중계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축구협회 측이 생중계 불가 입장을 밝히며 중계가 취소되었고, 스포츠 중계가 없는 기존의 스케줄대로 편성이 변경되었다. 참고로 KBS2는 특선영화 뺑반을 편성했다.
- 이번 플레이오프까지 2019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종전은 목요일, SBS 지상파가 중계하는 경기에서 나왔다. 아쉽게도 한국시리즈에는 목요일 경기가 없어서 이 법칙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지는 않게 되었다.
8. 관련 문서
[1] 외야수만 무려 8명이다.(...)[2] 특히 김성현과 이재원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김성현은 맞지 않는 유격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다 보니 시즌 최다 실책을 기록했고, 특히 주전 포수 이재원은 백업인 허도환급으로 경기력이 처참할뿐더러 도루 저지율은 18.4%로, 당해 타출장 111을 기록하며 KBO에서 독보적인 최약체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나종덕(37.5%)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다만 이재원과 비교되는 그 허도환도 도루 저지율이 16%로 이재원보다도 낮으며 나종덕은 폭투로 다 까먹기 때문에 그게 그거다.[3] 물론 작년의 2위 기록은 포스트 시즌권에 있었다가 후반기에서 상승세로 2위에 안착해서 이렇게 된 것이고, 올해의 2위 기록은 1위를 달리며 잘 나가다가 추락하며 '9게임 차 업셋'을 당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다르다.[4] 2019년 10월 1일 정규시즌 1위가 결정되는 NC VS 두산의 경기에서 외야 측에서 카메라에 잡힌 SK팬 여성 관중 3명이다.[5] 2019년 10월 1일 정규시즌 1위가 결정되는 NC VS 두산의 경기에서 3루 측에서 카메라에 잡힌 SK팬 남성 관중이다. 당시 승리하면 3297일만에 정규 시즌 우승이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든 그 관중 맞다. [6] 특히, 이지영. 5타석에 서는 동안 무려 '''39구'''를 던지게 했다.[7] 참고로 2015년 준플레이오프 때 두산의 오재일을 상대로 빈볼성 몸에 맞는 공을 맞히고도 염경엽의 뻔뻔한 입 털기로 욕을 얻어먹은 전례가 있다. 그 뒤로 이 건 덕아웃의 지시라는 게 거의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손목이 안 좋아서 시즌이 끝나고 나서 치료를 받았던 박병호의 손을 맞춘 것도 다름 아닌 SK에서 제구가 나쁘지 않은 쪽에 속하는 문승원이라.. 그만큼 양쪽 팬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는 증거.[8] 다행히 병원에서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이 나왔다.[9] 이승호는 공 3개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잡고 내려가고, 한현희는 공 2개로 2아웃을 잡았기에 각각 선발 일정, 다음날 등판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10] 키움 불펜 투구 수 5.2이닝 76개, SK 불펜 투구수 6이닝 '''147개'''.[11] LG가 올라가도 이기겠다는 드립이 나올 정도로, SK의 타격감은 최악이었다.[12] 박정권은 이미 8회나 9회에도 올릴 상황이 충분했다. 그걸 좌우놀이에 사로잡힌 염경엽이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13] 다행히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경기 전 선수 상태를 다시 체크한 이후 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14] 오히려 최원태는 어떻게든 5회까지는 맡겨야 불펜 과부하라도 줄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불펜 소모가 심해 어쩔 수 없는 결단이라는 것. 애초에 팬들이든 평론가들이든 3위팀인 키움으로서는 적지인 문학에서 1승 1패까지가 현실적인 목표라고 봤던 상황에서 1차전에 불펜을 쏟아부으며 1승을 거둔 후 2차전은 잠시 숨을 고를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15] 그나마 시즌 내내 경기당 평균 1이닝도 안 될 정도로 철저히 관리받았고 포스트시즌 들어와서도 경기당 17구 이내에서 억제되고 있는 점이 위안.[16] 키움 상대로 2경기 자책점 3.0으로 준수하긴 하지만 상대 요키시 역시 SK 상대로 5경기 2.97로 강했다.[17] 서진용은 72경기 68이닝, 김태훈은 71경기 69와 2/3이닝을 소화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둘 모두 2019 시즌 리그 계투진 소화이닝 최상위권에 포진해있다. 이번 시즌 서태훈의 혹사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염경엽/평가#s-4.2.1을 참조.[18] 하필이면 서진용과 문승원은 키움의 이번 플옵 멤버들을 상대로 다들 피OPS가 1.4를 넘길 정도로 약하며 그나마 나은 편인 김태훈도 0.8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키움을 상대로 극강인 박민호, 박희수 등이 있지만 어찌된게 시즌 초중반 내내 데이터 활용을 강조해왔던 그 팀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상성이 안 좋은 서진용, 김태훈, 문승원에게 매달리다가 번번이 사고를 치고 있다. 반면 키움은 시즌 상대 OPS 0.8 초반의 이영준은 0.1이닝만 쓰고 0.8 후반의 윤영삼은 아예 등판도 안 시키고 있을 정도로 위험요소를 철저히 회피하는 운영으로 일관하고 있다.[19] 1차전 선발 김광현을 3일 쉬고 올리는 것도, 이미 1~2차전에 연투를 한 시즌 5선발 문승원을 2일 쉬고 선발로 올리는 것도 위험부담이 크다.[20] KBO 시즌 최종 순위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1위 준우승팀이 2위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규 시즌엔 2위를 했더라도 밑에서 올라온 팀에게 업셋 당해 최종적으로 KS 진출에 실패했을 경우 그 팀은 3위로 추락한다. 예를 들면 2001년 현대, 2002~2003년 KIA, 2006년 현대, 2011년 롯데, 2013년 LG, 2015년 NC가 있다. 아무튼 아무리 정규 시즌에서 5위를 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2위 팀을 제압하면 그 즉시 5위 팀은 최소 2위를 확정 짓게 되고 1위 팀까지 제압하면 업셋 우승 달성이며, 당연히 2~4위 팀은 한 등수 밀려난다.[21] 참고로 SK는 2012년에 이걸 당할 뻔했다., 당시 4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3위 두산을 꺾고, PO에서 2위였던 자신을 상대로 2승 1패까지 이끌고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SK가 4,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당했더면 28년만에 갱상도시리즈가 열렸을 것이다.[22] 그래서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와 같은 키움 팬덤에서는 염런절이라며 오늘만큼은 이겨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23] 6-4-3 병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김하성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는 실수를 저질러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최정을 아웃시키는데에는 성공했으니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24] 1위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2위는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나머지는 승률 순서대로.[25] 정확히는 준플에서는 예진원, 플옵에서는 주효상의 출전이 없다.[26] 사실 염경엽의 그간 행보를 보면 과연 상대전적 같은 객관적 지표에 근거한 결정인지 그저 낡은 좌우놀이의 결과인지도 애매하다.[27] 사실 이 부분은 내내 부진하다가 막바지에 와서 살아난 2018년 한국시리즈 당시 최정 모습과 겹쳐보였기에 탄식이 나왔을 수 있다. 최정/2018년 항목 참조. 이승엽 해설위원 역시 2013 한국시리즈에서 류중일 감독의 고집스러운 기용에도 불구하고 1할대 타격으로 삽을 푸면서 오만 욕을 먹었던 기억이 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28] 2018년 KS에서는 4푼으로 삽을 푸던 박건우가 결국 마지막 타석을 장식하고 말았다. 참으로 잔혹한 운명.[29] 10월 1일 최종전에서 박세혁의 끝내기안타로 두산이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입장수익 우선배분권 20%까지 잃게 되었다.[30] 참고로 염경엽이 존경하는 김성근 또한 송창식을 이렇게 방치한 적이 있었다.[31] 그리고 박경완은 SK팬덤이 레전드라고 쉬쉬하고 있을 뿐 여태 '''코치로서 아무런 성과가 없다.''' 물론 19시즌은 시즌 중반에 갑작스런 보직변경 및 겸직을 하게 된 거라 박경완에게 타격부진의 책임을 물을 순 없지만 그전에 보여준걸 보면 유능한 코치로 볼만한 근거가 없다. 오히려 김성근식 올드스쿨 야구관이 엿보인다.[32] 다만 좌우놀이 자체는 현대야구에서도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 선수 기용 중 하나다. 이것이 어감이 안 좋아서 그렇지 좌우놀이란 결국 플래툰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데이터를 많이 쓰는 LA 다저스나 탬파베이 레이스 같은 팀들은 오히려 플래툰을 많이 돌리는 편이다. 좌우놀이 자체가 퇴물이라면 메이저리그 팀들은 구시대의 퇴물을 쓰고 있는 꼴이다. 진짜 문제가 되고 비판받아야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맹목적인 좌우놀이, 즉 좌타자에게 무작정 좌투수부터 내고 보는 식의 운용이다. 한국 야구감독들이 좌우놀이로 욕먹는 케이스들도 다 이런 경우였다. 예를 들면 통산 좌타자 상대 기록보다 우타자 상대 기록이 더 좋은 유희관이 상대 선발인 날 타선을 우타자로 도배하거나, 좌투수에 강한 좌타자를 좌타자라는 이유로 교체해버리는 식으로. 그리고 염경엽의 운용이 바로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비판받아야 하는 것. 다만 다저스의 경우는 우승을 거둔 2020 시즌에는 주전으로 고정된 선수가 늘어난 영향인 것인지 플래툰 자체는 2019년 시즌까지에 비해 확 줄어들긴 했다.[33] 참고로 이승호는 1경기 3구가 전부라 이승호 넣으면 평균 투구수는 더 떨어진다.[34] 준플옵 상대였던 LG도 외야 자원(특히 좌타 외야수)이 많기로 유명했지만 6명만 데려갔다. 더군다나 LG는 그 6명의 외야 자원 중 김현수, 이형종은 1루수로 뛴 경험이 있었지만 SK는 8명의 외야수 중 타포지션 경험자가 없었다.[35] 게다가, 하재훈은 야쿠르트에서도 야수로 뛰었고 투수로는 독립리그 시절에도 많이 등판하지 않았는데 투수 전향을 하자마자 접전상황에서 지나치게 굴렀다.[36] 피OPS 0.8대가 어떤 건지 감이 안 온다면, 장정석은 '''제이크 브리검이 타자 3순째를 맞이할 때 피OPS가 0.757이라는 이유로''' 6회 1사 상황에서 뒤도 안 돌아보고 불펜을 투입했다.[37] 스탯티즈 기준, WAR와 wRC+ 모두 6위였다.[38] 2014년 정규시즌 201안타를 치고 48도루에 출루율 0.438을 기록한 불세출의 영웅 서건창은 정작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서는 채 3할도 안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39] 나주환의 경우는 노쇠화 및 부상회복 지연도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으며, 선구안 및 워크에씩에 대한 팬들의 지적도 있었다.[40] 성웅으로 추앙받는 이순신이 괜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며, 이광종 감독이 급작스럽게 감독직에서 사임할때도 개인 사정이라고 말한 후 나중에 가서야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렸으며, 선거 때 대통령 후보자의 건강 이슈가 괜히 공격대상이 되는 게 아니다. 리더의 건강과 신변은 가볍게는 조직의 분위기나 결속력부터 시작해 심하게는 조직의 건강한 판단력과 존속 여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장원에서 사마의가 왜 무한방어전술을 썼겠는가? 제갈량의 식사량을 통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컨디션이 나쁜 상태였기에 버티기만 해도 이긴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다. 당장 이 팀에서 왕조를 구축했고 잦은 언플로 비판받던 김성근 감독조차 시즌 중 암에 걸려 수술까지 받았음에도 이를 철저하게 숨겼다.[41] 뒤에서 노려보는 김강민의 표정을 보면 정말 살벌하다. 김광현, 산체스 모두 표정들이 어두웠다. 2017년의 김재호가 저런 태도를 보여서 일류갑이라는 별명을 얻고 말았으며, 이 여파로 인하여 2019년 시즌 최종전에서는 웃는 모습이 안 보였다. 이른바 용병이라 불리는 외국인 투수마저 경기 결과에 책임감을 통감하는데 이른바 지역 프랜차이즈로 수십억 몸값을 받는 주장이 이럴 지경이면 응원팀을 막론하고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오죽하면 SK팬들이 초상집도 영정사진은 웃고 있다며 비아냥 댔을까. [42] 이게 바로 키움 히어로즈와 가장 달랐던 점이다. 키움은 시즌 내내 불펜진을 고루 활용하며 특정 투수가 혹사당하는 일 없이 착실히 준비시켰고, 심지어 한창 치열하게 순위 싸움 중이었던 시즌 말엔 플레이오프 2차전 산체스와 서진용을 무너뜨린 야수 유망주 김웅빈에게 선발 기회를 주며 차분히 포스트시즌을 준비해 잘 이어나간 반면, SK의 엔트리는 소수의 투수진으로 운영하는데 대주자가 대타 자원보다도 많고, 결정적으로 대주자들을 제대로 활용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 내내 한번도 나오지 못했던 신인 예진원이 대수비로 1경기라도 나왔지만, 김재현은 출장하지도 않아서 무의미한 엔트리 낭비가 되었다.[43] 공교롭게도 그 때도 연패 끝에 두산에게 순위를 뺏기고 업셋을 당하였다. 업셋을 한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올랐다면 4위로 떨어질 뻔했다.[44] 혹자들은 염경엽의 별명인 염갈량을 저격한 식소사번을 노린 드립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물론 딱히 누굴 탓하거나 저격하지 않는 장정석의 인터뷰 특성상 진짜 노린 건지 그냥 한 말인지는 알 수 없다. 염경엽의 절친인 김태형 감독도 순위 싸움에 식사를 잘 못한다는 소식에 걱정했다는 걸 보면... 그리고 염경엽 감독이 2020년 6월 25일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졸도하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원인이 성적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적은 식사량으로 추정되면서 이 인터뷰가 재조명 되었다.[45] 사실 장정석이 김태형이나 류중일처럼 상대를 도발하기보단 자팀 선수칭찬을 주로 하는, 기자들 입장에서는 재미없는 타입이라 4년 전 염경엽의 절친이던 김태형과의 신경전 같은 건 기대하기 어려웠지만...[46] 프로팀 선수와 감독은 비즈니스 관계지 제자가 아닌데 한국 언론은 이걸 구분하지 않는 기자가 대부분이다. 백번 양보해서 아마추어 야구의 육성기능이 궤멸적인 수준이라 프로에서의 육성에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감안하여 사제드립까지는 이해한다 쳐도, 세상천지에 제자들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도망치는 스승이 어디있단 말인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병호와 조상우 모두 제자 발언에 가벼운 비웃음으로 대응했다.[47] 사실 2018년은 정규시즌 승패마진만 보면 -1이지만 포스트시즌 성적으로 인해 최종 승패마진은 +2가 되었다.[48]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2위 KIA를 스윕하면서 올라간 팀이 SK였다[49] 그나마 롯데는 가을야구를 8년만에 다시 치렀던만큼 경험 부족 탓이라도 할 수 있지만 이때의 SK는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이였다.[50] 2018년까지 80승에 선착한 팀은 모두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이 확률이 깨졌고, 결국 3패로 플레이오프 패배가 확정되면서 SK의 최종 순위는 3위가 되었다. 게다가 이 기록들은 죄다 한 달 사이에 깨졌다. 그리고 최장 기간 1위를 한 최종 3위 팀이라는 불명예도 추가시켰다.[51] 시즌 막판 연패 + 두산에게 순위 뺏김 + 아래 순위 팀에게 피업셋 + 최종 순위 3위라는 점에서 14년 전의 상황과도 연관성이 있다. 하지만 그나마도 14년 전은 업셋당한 시리즈가 준플레이오프였고, 이후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스윕패당하면서 정규리그 순위였던 3위를 그대로 유지했던 반면,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피스윕당해 3위로 내려앉았다. 즉, 그때보다 더욱 심각한 것이다.[52] 2018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017년 우승팀 KIA에 1승으로 준PO 진출, 2019년 플레이오프에서 2018년 우승팀 SK에 3승으로 KS 진출.[53] 키움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만난 횟수는 세 번이며, 그 중 두 번은 앞에 말했듯 무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였으나, 나머지 한 번은 탈락을 맛봤다. 디펜딩 챔피언에게 당해서 떨어진 유일한 해는 2013년 우승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한 2014년.[54] 고척스카이돔-구일역, 서울 잠실 종합야구장-종합 운동장역. 심지어 잠실 라이벌이라는 LG보다 먼저 치르게 되었다. LG팬들의 심정이 어떨런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55] 캐스터 한명재, 해설 허구연 [56] 캐스터 이준혁, 해설 민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