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2019년/10월/1일
1. 개요
2019년 10월 1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다루는 문서이다. 이 경기의 결과로 인해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19 KBO 정규리그 1, 2위가 결정되었다.
2. 경기 전 상황
2019년 KBO리그는 SK 와이번스가 독주를 달리고 2위 자리를 두고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경쟁하는 구도를 달리고 있었다. 8월 15일 기준으로 리그 선두권의 순위표는 다음과 같았다.
SK는 이후 3연패를 당했으나 곧바로 5연승을 하였고[1] , 이 때까지만 해도 SK의 정규리그 우승은 기정사실로 보였다. 그러나 두산과의 2연전 싹쓸이 패를 포함 4연패에 다시 빠지면서 8월을 마무리했고, 9월 중순에는 6연패[2] 를 하는 등 드라마틱하게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반면 두산은 착실하게 승리를 쌓아가며 SK를 추격하였고, 9월 28일 SK가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고 두산이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마침내 두 팀은 각각 2경기씩을 남겨두고 86승 1무 55패로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3] . 게다가 상대전적에서 두산이 9승 7패로 SK를 앞섰기 때문에 자력 우승의 기회는 SK에서 두산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SK는 남은 한화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88승 1무 55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지었고, 두산 역시 LG와의 원정경기를 승리하여 87승 1무 55패를 기록하면서 NC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었다.
당시 경우의 수는 두산이 승리를 거두면 두 팀의 승률은 동률이 되고 상대전적에서 두산이 앞서면서 두산이 1위, SK가 2위를 기록하게 되고, 무승부가 나거나 두산이 패배하면 승률에서 SK가 앞서게 되어 SK가 1위, 두산이 2위를 기록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운명의 날이 밝아왔다.
3. 경기내용
3.1. 선발 라인업
반드시 이 경기를 승리해야만 하는 두산은 부상 여파가 있는 최주환 대신 류지혁을 넣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을 기용하였다. 한편 이미 5위를 확정지었던데다 이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NC는 부상 방지 및 투수 소모를 막기 위해 백업 위주로 기용할 것으로 대다수 팬들이 예상하였으나 예상을 깨고 투수를 제외한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에 대해 NC 이동욱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가 필요하고 연습경기가 아닌 정식경기이기 때문에 프로답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3.2. 스코어보드
경기 하이라이트 SPOTV 버전 MBC SPORTS+ 버전
3.3. 상세
3.3.1. 1~2회
1회초 2사 이후 박민우와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쳐내면서 바로 1, 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스몰린스키가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1회말에는 1사 이후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타자인 박건우와 오재일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종료되었고,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이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박세혁의 희생번트, 김재호에게 볼넷으로 1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정수빈과 류지혁이 모두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3.3.2. 3~4회
3회초 1사 이후 김태진의 좌전 안타 이후 이명기가 좌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쳐내며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박민우의 큰 바운드의 땅볼이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이어지면서 NC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양의지가 유격수 직선타로, 스몰린스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박석민이 실책을 저지르며 출루를 내 주었다. 이후 페르난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박건우가 안타를 치며 두산은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러자 NC는 선발 최성영을 내리고 바로 강윤구를 투입, 강윤구는 오재일과 김재환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4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후 박석민이 뜬공을 치면서 물러났으나 노진혁이 안타를 쳐내며 1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그리고 김성욱이 낮은 커브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0이 되었다. 두산의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여기서 강판되고 이현승으로 교체된다. 이후 이현승은 김태진과 이명기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보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다. 4회말 NC는 강윤구가 그대로 등판했고, 선두타자 박세혁을 땅볼로 잡아낸 후 김진성과 교체되었다. 김진성은 단 3구 만에 뜬공 두 개로 이닝을 끝냈다.
3.3.3. 5~7회
5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치면서 두산의 투수가 윤명준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양의지의 뜬공, 스몰린스키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잡히면서 2사 1루가 되었고, 모창민의 안타, 투수 윤명준의 폭투가 이어지면서 2사 2, 3루가 되었다. 이후 박석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지만 노진혁의 큼지막한 타구가 중견수 플라이가 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5회말 NC는 투수를 박진우로 교체하였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 이후 허경민의 땅볼 타구 때 선행주자가 아웃되어 1사 1루가 된 상태에서 페르난데스와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2:1로 두산이 1점을 추격하였다. 이후 오재일의 땅볼 타구가 박진우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하지만 김재환과 박세혁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면서 두산의 투수 윤명준을 강판시켰다. 그러나 김태진이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삼구삼진을 당하고, 이명기의 잘 맞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결국 박민우까지 내야 뜬공을 치면서 NC는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치게 되었다. 6회말과 7회초는 바뀐 투수 임창민과 함덕주가 각각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7회말 NC는 김건태가 등판했다. 두산은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다. 페르난데스는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다음타자인 박건우의 타석에서 NC의 투수 김건태는 느닷없이 아무도 없는 2루에 견제구를 던져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하더니 그 이후에는 1루쪽에 견제 실책을 하면서 적시타 없이 동점을 내 주었다. 이 때 NC의 2루수 박민우는 뒤로 빠진 견제구를 처리하려다 펜스에 충돌하면서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을 느끼고 지석훈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박건우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자 NC는 임정호를 투입, 김재환과 오재일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역전을 막았다.
3.3.4. 8회초
8회초 박석민과 노진혁의 연속안타로 NC가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자 두산은 투수를 유희관으로 교체한다. 선발투수로 11승을 기록한 유희관이었지만 불펜으로서는 영 좋지 않았기에[4] 두산 팬들은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유희관은 첫 타자인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대타로 나온 권희동 타석에서 폭투를 기록하며 1점을 내 주었고 이후 적시타까지 맞으며 4:2 NC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이명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유희관은 이형범으로 교체되었다. 이형범 역시 지석훈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실점하였고[5] 스몰린스키를 땅볼로 돌려보내며 겨우겨우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 때까지만 해도 NC의 승리와 SK의 정규리그 우승이 무난히 예상되었다. 하지만 두산은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3.3.5. 8회말
8회 말 NC의 투수 임정호는 두산의 선두타자 박세혁을 잡아내고 장현식으로 교체되었다. 이 상황에서 두산의 승리 확률은 '''7.2%'''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이후 김재호가 1루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정수빈의 잘 맞힌 땅볼 타구를 NC의 2루수 지석훈이 기가 막히게 건져올렸으나 송구가 빗나가면서 1사 1, 2루의 기회를 맞게 된다[6] . 이후 대타 최주환이 1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쳐냈고, NC의 1루수 모창민이 흘렸지만 이후 2루수가 재차 처리하였고 아웃을 잡아내었다. 거의 세이프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심판진은 자체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지만 번복되는 일은 없었다. 1사 만루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2사 2, 3루가 되면서 두산의 공격이 무력하게 끝날 것 처럼 보였으나, 허경민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쳐내며 5:4, 1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다음 타석은 7회에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출전한 이유찬.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김인태로 타자를 교체한다. 볼카운트 2-2의 상황에서 김인태는 장현식의 높은 공을 휘둘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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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의 타구는 잠실의 우중간을 가르면서 1루 주자 허경민을 그대로 홈까지 들여보냈다.''' 타자 주자인 김인태는 3루까지 도착하면서 개인 통산 첫 3루타를 극적인 상황에서 기록하였다. 이후 박건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하였으나 이미 분위기는 두산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이었다.'''"높은 공 오른쪽! 우중가아안!!! 갈랐어요오!!! 이 타구에 허경민 3루 통과 홈으로오!!! 동저어엄!!! 미라클 두산이 또 한번 해냅니다!!"'''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의 8회 말 김인태 적시 3루타 콜
3.3.6. 9회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두산의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는 이영하였다. 이영하는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안타를 내 주었지만 곧바로 이상호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 이후 최승민에게 내야안타를 내 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지만 김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9회초를 마감짓는다.
9회말 NC는 마무리 투수인 원종현을 등판시킨다. 두산의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상태에서 김재환의 대수비로 들어갔었던 백동훈의 타석에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국해성을 대타로 내보낸다. 이 때까지 2019시즌 대타 출장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국해성이었지만 볼카운트 2-0에서 원종현의 3구째를 공략하여 우익선상 2루타를 기록하고 대주자 김대한으로 교체된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원종현의 초구를 휘둘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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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의 타구는 2-유간을 빠져나가며 두산의 기적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끝내기 안타가 되었다.''''''박세혁! 이 타구가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되면서 정규 시즌 우승은 두산 베어스!! 미라클 두산이 또 한번 기적을 연출하면서 지난해 빼앗긴 우승컵을 찾으러 갑니다!!'''
MBC SPORTS+ 한명재 캐스터의 우승콜
결국 두산은 88승 1무 55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지으며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SK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4. 여담
-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두산은 다음과 같은 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 KBO 정규 시즌에서 최다 경기차 업셋으로 정규 시즌 역전 우승을 달성한 팀 (9경기) - 종전 기록은 2011년 삼성 라이온즈의 7경기 차 우승으로 이 때 역전을 허용한 구단 역시 SK이다.
- KBO 역대 최초로 80승 선착에 실패하고도 정규 시즌에서 우승
- KBO 역대 최초로 끝내기로 정규 시즌 우승 - 지금까지 한국시리즈 끝내기 우승은 2002년, 2009년에 있었지만, 정규 시즌 끝내기 우승은 이번이 최초이다.
- KBO 역대 최소 경기 차 정규 리그 우승 & 최초로 승차 없이 정규 시즌 우승 - 1995년 OB가 0.5경기차로 LG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을 갱신하였다. 2020시즌 부터는 1위와 2위가 승률이 동률일 경우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게 규정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해당 규정이 폐지되지 않는 한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 반면 이 경기로 인해 SK가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으면서 다음과 같은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 KBO 역대 8번째로 50승에 선착하고도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
- KBO 역대 7번째로 60승에 선착하고도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
- KBO 역대 12번째로 70승에 선착하고도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
- KBO 정규 시즌 최다 경기 차 역전을 당하면서 정규 시즌 우승을 허용한 팀
- KBO 역대 최초로 80승에 선착하고도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
- 이 경기의 결과로 인해 두산과 SK의 순위가 바뀌게 되면서 이후 포스트시즌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
- SK 와이번스는 9경기차를 역전당했다는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채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되었고,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키움 히어로즈에게 스윕패를 당하면서 최종 순위를 3위로 확정지었다. 구단 최초 포스트시즌 스윕패와 구단 최초 플레이오프 패배라는 불명예는 덤.
- 반면 분위기를 끌어올린 두산 베어스는 위와 같이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키움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2차전 3점차 열세, 4차전 5점차 열세를 모두 극복하면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특히나 키움의 파죽지세의 원동력인 난공불락의 불펜진을 준플레이오프의 LG, 플레이오프의 SK와는 다르게 공략하는 데 성공하면서 자신들이 왜 정규리그 우승팀인지를 증명하였다.
- 이 경기에서 가장 축하받은 팀은 물론 모든 것을 거머쥔 두산 베어스지만, 순위가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NC 다이노스에게도 박수가 주어졌다. 특히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하는 1위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는 점은 덤.
-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짓는 경기인 만큼 많은 야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사건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 SK 팬들 입장에서는 9년만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NC와 두산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SK팬들이 경기를 예매하여 야구장에서 NC를 응원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당연히 대부분의 SK팬들은 타 팀 경기인 만큼 매너를 지키면서 응원을 하였지만 어느 구단이든 마찬가지로 이중에는 일부 개념없는 인간들도 있어서 NC 팬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도 있었다.[7]#
- SK의 에이스 김광현 역시 마음같아서는 NC 유니폼을 입고 던지고 싶다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 방송사 역시 현장에 있는 SK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였다. 훗날 SK는 화면에 잡인 SK팬들을 초청하여 플레이오프 1차전의 시구 및 시타를 맡기는 팬 서비스를 하였다.
- 올드팬 중에는 2005년 정규리그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가 1위를 확정지은 상태에서 2위 SK를 3위 두산이 추격하다가 시즌 최종전에 뒤집었다는 점에서 2005년과 비슷하다고 느낀 듯.
- 8월 초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1위 SK와 9경기차. 어렵지만 포기 없다"고 발언했다가 팬들에게 까임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9경기차를 뒤집는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데다가 당시 두산은 2위도 아닌 3위팀이었고 4위 LG와의 승차가 더 적었기 때문. 그러나 두산은 실제로 해냈고 위 기사는 성지가 되었다.
- 한편 같은 날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경기는 이 경기로 인해 말 그대로 묻혔다. 방송사 중계는 물론이고 방송사 중계가 배정되지 않을 경우 하던 인터넷 플랫폼 중계 역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단 키움 입장에서는 김상수의 KBO리그 최초 40홀드의 대기록을 기록한 동영상이 사라지는 억울한 상황을 맞이하였다. 롯데는 15년만의 꼴지가 확정된 가운데, 관중수가 고작 2000명도 안되는 상황에서 3-1로 패배하며 남아있는 팬들에게마저 배신감을 선사한 끝에 시즌 마지막 경기를 쓸쓸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이로 인해 롯데는 문규현과 손승락의 현역 마지막 경기를 날리게 되었고 어떻게 본다면 시즌을 말아먹은 자업자득이었던 셈.
5. 관련 문서
- 두산 베어스/2019년/9~10월
- NC 다이노스/2019년/9~10월
- SK 와이번스/2019년[8]
- 10.8 결전
- 10.19(야구)
-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
- 1003 결전
[1] 여담으로 그 유명한 이재원의 초상집 발언이 이 때 나왔다. 정확히는 5연승 이후 다음 경기를 패하며 해당 주간을 5승 1패로 마무리한 뒤에 이 발언이 나왔다.[2] 그 중에서도 9월 19일에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싹쓸이 패가 결정적이었다. 단순히 승차가 줄어든 것 이외에도 이 패배로 인해 두산과의 상대전적을 열세로 마감하였고, 후술하겠지만 이는 끝내 SK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3] 이 날 경기도 꽤나 극적이었는데, SK와 삼성의 경기는 초반 삼성이 2:6으로 앞서다가 SK의 끈질긴 추격 끝에 9회초 박정권의 솔로포로 7:7 동점을 만든 후 연장 10회말 이학주의 끝내기 투런포로 삼성이 7:9 승리를 거두었으며, 한화와 두산의 경기는 두산이 초반 0:6으로 앞서다가 한화가 6회 4점, 8회 2점을 내며 6:6 동점을 만든 후 연장 10회 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6:7 승리를 거두었다.[4] 당장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6차전 구원등판했다가 한동민에게 결승포를 맞고 우승을 내주었던 안 좋은 기억이 있다.[5] 하필 직전 시즌까지 두산의 주전 포수로 있다가 NC로 FA 이적한 양의지에게 치명타를 맞은 덕에, 두산 팬들의 프런트 및 구단주에 대한 원망이 최고조로 이르렀다.[6] 공식 기록은 2루수 앞 내야안타[7] 옆 글에서 NC와 두산의 경기인데도 SK 깃발을 흔들고 있는 팬이 보이는데, 타팀 경기를 보러 와서 자기 팀 깃발을 휘두르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비매너다.[8]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이 경기 결과로 인해 정규리그 순위가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