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1992년
1. 스토브리그
1.1. 코칭스태프 이동
지난해를 끝으로 사퇴를 선언한 백인천 감독의 후임으로 이광환 전 OB 감독이 선임되었다. 계약기간은 3년, 계약금과 연봉은 각 6천만원.
2군 투수코치였던 마틴 패튼이 1군 투수코치로 보직이동했다. 이광은이 은퇴하고 타격코치가 되었다.
조창수가 백인천의 계약 만료와 함께 수석코치에서 물러났고 그를 대신하여 태평양 돌핀스의 코치이자 MBC 청룡 원년멤버였던 이종도가 수석코치로 왔다.
1.2. 선수 이동
이광은과는 다르게 은퇴 후 코치제의를 거부한 김재박은 태평양으로 무상트레이드되었다.
플레잉코치 역할을 했던 심재원은 은퇴하고 배터리코치만 수행하게 되었으며, 현역 도루 1위 김일권 역시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은퇴했다.
그 외 차동열과 김성재, 구동환, 김진명, 이헌상, 소순배, 오한빈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선수가 재계약 명단에서 제외되엇다.
1.3. 신인 선수
- 1차 지명 : 임선동(휘문고, 투수)
OB와의 주사위 대결에서 이겨 황금의 92학번 투수 중 하나였던 임선동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대학 진학 후 법정공방 등 일본 진출 실패로 LG와 앙금만 쌓이다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되었다.
- 2차 지명 : 차명석(성남고-건국대,투수) - 민원기(강릉고-홍익대,투수) - 노종우(명지고-원광대,투수) - 김유진(충암고-단국대,투수) - 김상모(대구상고-홍익대,포수) - [1] - - - 김정준 (충암고-연세대,내야수) - 조병일(배명고-인천전문대,외야수)
향후 셋업맨이라는 보직을 만든 차명석을 얻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별 다른 소득이 없었다. 9라운드 지명된 김정준은 김성근 당시 삼성 감독의 아들이다. 애초에 아버지인 김성근 감독조차 프로에 갈 실력은 아니었다고 할 정도라서 김성근 감독을 의식한 '인질'이 아니냐는 세간의 억측이 있었다.
- 기타
고졸 연고 자유계약으로 박종호가 입단했다.
1991년 12월 4일 2차 공개테스트에 합격한 정성주, 이호영이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1.4. 기타
2. 정규 시즌
2.1. 시즌 전 전망
쌍방울, OB와 함께 3약으로 분류되었다.
2.2. 4월
2.3. 5월
5월 1일 해태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4:0으로 6연패했다. 타선은 신동수에 8이닝 무득점, 문희수에 1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3회 이순철에게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으며 6회에는 김성한에게 쐐기 쓰리런을 맞으며 그대로 졌다.[2] 김기덕은 빈볼 시비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OB가 쌍방울을 이기며 6,7위가 바뀐 가운데 LG는 24경기만 치렀는데도 독주하는 선두 빙그레에 12경기차, 7위 쌍방울에도 3.5경기차로 뒤졌다. LG의 부진에 관련하여 마운드와 수비 불안, 팀워크의 분열,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율야구라고 지적한 동아일보의 기사가 있었다. # 5월 2일 경기는 6회초까지 이병훈과 김상훈, 김건우의 홈런 3방으로 해태에 5:4로 앞서고 있었으나 곧바로 6회말이순철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그 이닝에만 8실점하며 결국 5:15로 7연패를 당했다. 계속해서 부진한 정삼흠은 6회에 한 이닝에만 6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작성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3일 경기는 김태원의 완투, 김상훈과 이병훈의 홈런으로 해태를 5:1로 이기며 마침내 7연패에서 벗어났다.
5월 5일 어린이날 압도적 선두를 달리던 빙그레와의 홈경기는 장종훈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투수진 난조로 11:4로 패배, 빙그레전 11연패를 기록했다. 6일과 7일(더블헤더) 빙그레전은 우천취소되었다. 5월 8일 태평양 원정은 송구홍이 2개의 홈런으로 시즌 3,4호 홈런을 쳤지만 1회부터 선발 김태원이 난타당하며 11명의 타자를 허용, 6실점했고 결국 6:10으로 졌다. 이 패배로 20패(7승1무)에 선착했다. 9일에는 2:3로 뒤진 6회초 억대팔 신인 정민태로부터 김영직과 김동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으며 4실점을 안겼고 6:3으로 태평양전 첫 승리(1무3패)를 거뒀다. 정민태는 2.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데뷔 첫 패전투수가 되었다. 김영직은 동점홈런(2호)을 포함, 5타수5안타의 맹타를 과시했고 김동수와 김상훈은 4타수 3안타 1홈런(5호), 5타수 3안타 1홈런(7호)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10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김동수의 시즌 6호 홈런 등으로 7회까지 3:1로 이기고 있었음에도 김재박에게 동점 2타점 2루타와 김경기에게 결승 3점 홈런을 허용하며 3:6 역전패를 당했고 쌍방울의 승리로 7위 쌍방울과 3경기차가 되었다. 7회에 난타당한 이국성은 시즌 4패를 기록했다. 5월 10일까지 8승1무21패로 단독 꼴찌를 기록했다.
5월 12일 잠실 OB 원정경기에서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정삼흠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7회초 박흥식의 시즌 3호 2점 홈런[3] 으로 3:1로 이기고 있었으나 7회말 곽연수에게 2타점 적시타, 8회말 임형석에게 결승타를 허용하며 3:4 역전패를 당했다. 13일 경기는 우천으로 14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었다. 14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용수의 완투승(3승2패)과 김동수의 역전 3점 홈런(시즌 7호)으로 짜릿한 5:4 역전승으로 4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잠실에서 승리하며 잠실 5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0-2로 뒤지던 3회초 1사 1,2루에서 김상훈의 중전안타로 1점을 빼내고 김동수의 좌월 3점홈런으로 시즌 5승으로 다승 1위인 상대 에이스 장호연을 공략하며 단숨에 전세를 4-2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4회에는 윤덕규의 땅볼로 3루에 있던 서효인을 불러들이며 1점을 추가했다. 김용수는 6,7회 1실점으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당했으나 역전은 내주지 않으며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2차전은 최장시간경기 역대 2위 기록인 4시간48분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로 비기며 시즌 OB전 전적은 2승1무3패가 되었다. 9회말 2사까지 5:4로 이기고 있었으나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김형석이 정삼흠의 폭투로 2루에 진루했고 결국 임형석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홈으로 들어오며 아쉽게 팀 10승을 놓쳤다. 7위 쌍방울이 해태 원정에서 스윕패를 기록하며 1.5경기차로 좁혔다. 시즌 전적은 9승2무22패, 승률 ,303으로 승률 2할대에서 겨우 벗어났다.
5월 15일 2위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지며 해태의 7연승과 함께 시즌 20승을 만들어줬다. 8회초 2사까지 송구홍의 6회 솔로 홈런(시즌 5호) 등으로 2:2 균형을 이루었으나 8회 1사1,2루 발이 느린 장채근의 유격수 쪽 병살타성 타구가 2루 주자 홍현우의 몸에 고의성 없이 맞아 2루 주자만 아웃되며[4] 이닝종료가 되지 못했고 여기서 윤재호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이어서 이순철에게 적시 2루타, 박노준에게 적시타로 4점차로 벌어지며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김원형이 완투승을 기록한 쌍방울의 승리로 2.5경기차로 벌어졌고 9승2무23패로 팀 승률은 .294로 다시 2할대가 되었다. 5월 16일 경기는 8연승을 노리던 해태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다 연장 10회말 문희수를 상대로 김동수의 끝내기 내야땅볼로 3루주자 이우수를 불러들이며 1:2로 승리, 마침내 8개 팀 중 마지막으로 10승 고지를 밟았고 해태의 8연승을 저지했다. 이 승리는 LG의 시즌 연장전 첫 승리였다. 재미교포 서왕권이 선발등판하여 8.2이닝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고 9회초 2사 1,2루서 구원등판한 정삼흠은 7타자를 상대로 1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해 시즌 첫 승리(1승2패)를 올렸다. 김영직은 7회 귀중한 시즌 3호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쌍방울의 승리로 승차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팀 10승과 함께 팀승률은 .314로 3할을 회복했다. 17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6회까지 0:2로 이기고 있었으나 이순철의 4타수4안타3도루와 함께 6회 집중 6피안타로 타자일순을 허용, 4:2 역전패를 당했다.
5월 19일 삼성 원정에서 김용수(4승2패), 정삼흠의 호투와 이병훈의 시즌 3호 솔로홈런 등 14안타로 11:2 대승을 거뒀다. LG는 5,6,8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뽑았다. 해태에 패한 7위 쌍방울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20일 경기는 상대 선발 다승 공동선두 이태일에게 김영직의 시즌 4호 홈런으로 1점 뽑는데 그치며 완투승을 허용했고 1:4로 졌다. 21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9안타로 6점을 얻는 경제적인 야구로 6:5 신승을 거두며 삼성전 시즌 4승2패로 우위를 지켰다. 시즌 개막 무렵 홈 첫 시리즈였던 4월 7~9일 삼성과의 홈 시리즈 이후 42일 만에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고, 시즌 첫 원정 위닝시리즈이기도 했다. 2회초 김상훈과 서효인이 연속 볼넷을 얻고 송구홍의 2루타와 민경삼의 중전안타로 3점을 뽑은데 이어 볼넷 1개와 상대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2회에만 5점을 득점하며 일찍 승부를 갈랐다. [5] 쌍방울(13승1무23패 승률 .365)의 패배로 LG(12승2무25패 승률 .333)는 쌍방울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6]
5월 22일 OB와의 홈경기에서 김태원의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완봉승(3승5패)으로 1:0 승리를 기록하며 약 한 달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OB와의 상대전적은 3승1무3패로 동률이 되었다. 쌍방울(13승1무24패 승률 .355)이 청주에서 단독선두 빙그레의 팀 최다연승인 10연승을 만들어주고 패배하며 LG(13승2무25패 승률 .350)는 반 경기차로 승차를 줄이는 데 성공,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그리고 해태 원정에서 패배하며 10연패를 기록한 6위 태평양(14승3무21패 승률 .408)과 2.5경기차로 좁혀졌다. 결승타는 없었으며 4회 2사 1,3루에서 3루주자 민경삼이 상대 선발 김동현의 폭투로 홈을 밟은 것이 결승득점이 되었다. 5월 23일에는 선발 문병권(3승3패)의 7.1이닝 2실점 역투와 정삼흠의 시즌 3번째 세이브로 OB를 3:6으로 물리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LG(14승2무25패 승률 .366)는 빙그레와의 더블헤더[7] 에서 모두 패한 쌍방울)13승1무26패 승률 .346)을 1경기차로 제치고 4월 25일 이후 28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하여 7위로 올라갔다. 6위 태평양(14승3무22패 승률 .397)이 11연패와 승률 3할대로 추락한 가운데 1.5경기차로 승차를 줄였다. OB와의 상대전적은 4승1무3패가 되었다. 24일 시즌 첫 스윕승에 도전했으나 이광우에게 단 2안타로 완봉승을 대주며 3:0으로 패배, 시즌 첫 연속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쌍방울(13승1무27패 승률 .329)이 13연승의 빙그레에 패배, 태평양(14승3무23패 승률 .388)이 해태에 패하며 12연패를 기록하며 LG(14승2무26패 승률 .357)는 6위, 8위와의 승차 변동은 없었다.
5월 26일 태평양과의 시즌 첫 홈경기에서 박정현에게 1실점 완투승을 허용, 8:1로 패하며 상대의 12연패를 끊어줬다. 태평양전 상대전적은 1승1무5패로 열세를 계속 이어갔다. 3회말 선취점을 뽑았으나 5회초 2사에서 김경기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고 4피안타+실책으로 추가 4실점, 9회 김동기에 쐐기 2점 홈런으로 완패를 당했다. 27일 경기는 6회 1사2루에서 나웅을 불러드리는 김영직의 결승 2루타와 김태원이 22일 OB전에 이어 5피안타만 허용하며 2경기 연속 완봉 피칭[8] 으로 0:1로 승리했다. 28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9회말 김영직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5:9로 승리,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고 16승2무27패 승률 .378로 6위 태평양(15승3무25패 승률 .384)과의 승차를 0.5로 좁혔다. 태평양전 시즌 전적은 3승1무5패가 되었다. 2회초 여태구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선제점을 뺏긴 LG는 4회에도 2사3루에서 박준태에게 홈런을 허용, 4-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6회까지 3안타를 모두 2사후에 산발로 허비한 LG는 7회말 김영직, 송구홍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붙고 8회 무사 1,2루때 김상훈의 우전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4-2로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양상문에 이어 구원등판한 돌핀스 두번째 투수 김민태의 3구를 김동수가 통타하며 시즌 8호 홈런으로 연결 4:5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마무리 정삼흠이 등판했으나 9회초 2사 1,2루에서 원원근의 내야안타를 유격수 이우수가 2루에 악송구하며 5-5 동점이 되었다. 다행히 9회말 1사만루에서 김영직이 태평양의 내야전진수비를 무색하게 조영상의 5구를 우측담장으로 넘겨버리며(시즌 5호)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삼흠은 수비 실책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5월 29일 홈에서 열린 삼성과의 7차전은 김기범의 3실점 완투승과 9회말 이병훈의 끝내기 2루타로 짜릿한 3:4 역전승을 거뒀다. 방위병 복무와 함께 시즌 2패에 그쳤던 김기범은 시즌 첫 승리를 완투승과 함께 맞이하는 기쁨을 누렸다.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LG는 6회말 대타 박흥식, 이우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상대 유격수 김성래의 에러로 한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2사2.3루에서 김상훈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말 2사 1루의 황금찬스에서 이병훈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극적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태평양의 승리로 아쉽게 순위변동은 없었다. 30일 경기는 시소경기 끝에 6:4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쌍방울에 시리즈 스윕을 기록한 태평양의 승리로 6위에 1.5경기차가 되었다. 31일에는 2연속 완봉승을 기록한 김태원이 겨우 3일 쉬고 등판했으나 16:5 대패를 기록하며 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이 마감되었다. 17승2무29패 승률 .375로 5월을 6위 태평양에 2.5경기 차로 뒤쳐지고 꼴찌 쌍방울에 2경기 차 앞선 7위로 마감했다.
2.4. 6월
6월 2~4일 부산 롯데 원정에서 스윕패를 기록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에 2연속 스윕패를 기록, 상대전적 1승8패로 제대로 압살당했다. 3연속 위닝시리즈로 반등을 이루는듯 했지만 곧바로 다 까먹고 말았다. 2일 경기는 고졸신인 염종석에게 2실점 완투승[9] 을 내주며 2:4 패배를 기록하며 30패를 찍었다. 3일 경기는 타자들이 시즌 8승을 기록한 다승선두 윤학길에게 8이닝 1득점으로 끌려가고 투수들은 김선일의 스퀴즈번트를 포함, 전준호(4안타 3도루)의 맹활약을 내세운 롯데의 소총부대에 홈런 없이 난타당하며 1:9 대패를 당했고 태평양(더블헤더 1승1패)과 쌍방울의 승리로 6위에 3경기차, 꼴찌에 1경기차가 되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4일 나머지 구장 경기들이 모두 우천취소된 가운데 6회까지 롯데의 대졸신인 김상현에게 1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투수들은 4타수 2안타 2타점의 전준호를 앞세운 롯데의 소총부대에 난타당하며 0:6으로 끌려갔고 강우콜드로 그대로 스윕패를 당했다. 김태원은 6회까지 6실점하며 2경기 연속 패전투수(4승7패)가 되었다. 스윕승한 롯데는 삼성을 반 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3위가 되었고 스윕패당한 LG는 17승2무32패, 승률 .353으로 꼴찌 쌍방울과 반 게임차로 좁혀져 다시 꼴찌로 추락할 위기를 맞았다.
6월 5일 OB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OB 킬러 김기범의 7탈삼진 1실점 완투승(2승2패)과 송구홍의 솔로홈런(6호), 김상훈의 2안타 등 7안타로 다승선두 장호연을 내세운 OB를 5:1로 제압, 5연패에서 탈출했고 OB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1무4패로 우위를 점했다. 태평양과 쌍방울의 패배로 6위에 2.5경기차, 꼴찌에 1.5경기차가 되었다. 6일 경기는 17피안타를 허용한 투수들의 집단난조로 5:12로 지며 상대전적은 다시 동률이 되었다. 7일 경기는 김동수의 시즌 9호 결승 솔로홈런과 김영직의 시즌 6호 솔로홈런으로 3:0 승리, OB전에서 6승1무5패를 기록했다. 정삼흠은 5회 무사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하여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쳐 시즌 3승(2패)을 기록했다. 주중 LG에 스윕패를 안겼던 롯데가 태평양에도 스윕패를 안겨주며 6위 태평양과 1.5경기차로 좁혀졌다. 6월 7일까지 LG는 19승2무33패 승률 .370으로 7위에 랭크되었다.
6월 9~11일 올스타브레이크 전 마지막 홈 시리즈에서 1주일 만에 잠실에서 다시 만난 롯데에게 또 스윕패를 당하며 롯데전 9연패를 당했고 롯데전 상대전적 1승11패로 열세가 확정되었다. 그리고 롯데의 창단 최다연승인 9연승을 만들어줬다. 9일 경기는 원투펀치 윤학길과 염종석 계투작전을 펼친 롯데를 상대로 시소게임 끝에 7대6 분패를 당했다. 김상훈은 5타수5안타를 기록했지만 7:6으로 지던 9회말 1사 후 2루타를 기록한 뒤 3루로 가다가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10일에는 9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9회초 1사2,3루에서 박정태에게 2타점 결승타를 허용하며 6:4로 패했다. 박흥식과 서효인의 홈런 등 11안타로 롯데보다 1안타 더 쳤으나 결정적일 때 수비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마지막으로 11일 경기는 김민호에게 2안타(1홈런) 4타점, 공필성에게 8회 결승타를 헌납하며 6:5로 또 아쉽게 지며 롯데전 9연패를 기록했다. 6월 11일까지 LG는 19승2무36패, 승률 .351을 기록했다. 태평양이 14연승 후 연승후유증에 빠진 선두 빙그레에 스윕승을 기록했고 쌍방울이 삼성전 7연패 끝에 승리를 기록하며 6위 태평양에 4.5경기차, 꼴찌 쌍방울에 1경기차가 되었다. 4위 삼성과는 10.5경기차로 일찌감치 가을야구는 사실상 멀어져있다.
6월 12일 대구 삼성 원정에서 정삼흠이 9회까지 4피안타 6K 무실점으로 4년 만의 첫 완봉승(4승3패)을 기록하고 송구홍의 4타수3안타1홈런(7호)2타점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주중 스윕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시즌 20승에 도달했다. 삼성전 상대전적은 6승4패로 우위를 이어나갔다. 13일에는 연장 13회까지 양팀 투수 11명을 내보내는 접전 끝에 13회말 정경훈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7:8로 졌다. 14일 경기는 이틀 연속 연장전 끝에 연장 10회 윤덕규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5:4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 경기에서 김상훈은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고, 고졸신인 박종호는 데뷔 첫 홈런[10] 을 기록했고 2연속 완봉승 후 3연패로 부진했던 김태원은 9회 구원등판하여 10회까지 무실점, 구원승으로 시즌 5승(8패)을 기록했다. 6월 14일 기준으로 LG는 21승2무37패 승률 .367을 기록했는데 태평양의 상승세가 맞물리며 6위 태평양(25승3무31패 승률 .449)에 5경기차로 벌어졌고, 꼴찌 쌍방울(18승1무39패 승률 .319)에는 2.5경기차로 앞섰다.
6월 16일 광주 원정에서 김건우의 홈런(시즌 6호)과 이병훈의 그라운드홈런(시즌 4호) 등 17안타로 선두 탈환을 노리는 해태의 마운드를 두들겨 11:4 대승을 거두며 전반기 7위를 확정지었다. 1-0으로 앞서던 LG는 5회초 김동수, 민경삼, 박종호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이 3연속안타를 작렬, 1점을 보태는 등 김건우의 2점 홈런[11] 을 포함한 6개의 안타로 대거 5득점,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장채근과 의 5.6회 연속 솔로홈런과 7회 대타 박재벌의 8회초에도 해태 우익수 의 실책에 편승, 대타 이병훈이 행운의 2점짜리 장내홈런까지 안아오는등 희생플라이와 사구 각 1개, 6안타를 묶어 5점을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정삼흠은 3일 휴식 후 다시 선발등판하여 시즌 5승(3패)을, 김태원은 7회에 등판하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7일 경기는 7회까지 선발 문병권의 호투로 2:0으로 앞서있었으나 7회 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 8회 박재벌에게 2타점 결승타를 허용하며 2:4 역전패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8일에는 조계현과 김정수를 내세운 해태를 상대로 8회 프로야구 역대 2번째 1이닝 2병살을 포함, 한 경기 병살타만 5개로 한 경기 최다 병살타 타이기록을 쓰는 굴욕을 겪으며 0:8로 완패, 전반기를 22승2무39패 승률 .365 7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올스타브레이크 후 6월 26일 선두이자 LG의 최대 천적 빙그레와의 홈경기로 후반기 첫 경기를 가졌다. 6월 26일 빙그레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8:7 패배로 빙그레전 12연패를 기록했다. 8회까지 한용덕의 호투와 장종훈의 3점 홈런으로 7:2로 지고 있다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송진우를 상대로 이병훈의 3점 홈런(시즌 5호)과 송구홍의 홈런(시즌 8호)으로 7:7 동점을 이루었지만 역전은 끝내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11회초 9회에 올라온 김기범(2승3패)이 이정훈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맞으며 지고 말았다. 이 패배로 LG는 1988년 68경기를 넘어 역대 최단기간인 64경기 만에 시즌 40패를 기록했고 해태에 강우콜드승을 기록한 꼴찌 쌍방울에 1.5경기차가 되었다. 27일에는 더블헤더가 있었고 각각 선발투수로 문병권과 김태원을 내보냈지만 1차전은 타격 선두 이정훈에게 5타수 4안타 등 강정길, 장종훈, 이강돈 등 다이너마이트 강타선에게 총 15안타를 허용하며 10:4로 패배했고, 2차전도 고졸신인 정민철에게 완투를, 홈런 선두 장종훈에게 시즌 20호 홈런 선착을 허용하며 6:2 패배로 빙그레전 13연패 + 잠실 빙그레전 10연패 + 팀 5연패를 기록했다. 이 패배로 LG(22승2무42패)는 빙그레전 연패 기록을 14로 늘림과 함께 해태에 홈에서 연승을 기록한 쌍방울(21승1무41패)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0072 앞선 7위가 되었다. 차명석은 타율 .392의 이정훈에게 던질 공이 없다며 푸념하기도 했다. 4연전의 마지막날이었던 28일에는 노찬엽(3호), 김건우(7호), 이병훈(6호)의 초반 홈런 3방과 김기범의 호투로(3승3패) 3:13으로 대승, 11개월 동안 빙그레에 14연패를 당한 것에 대한 한풀이를 톡톡히 하며 5연패 끝에 후반기 첫 승리를 거두었다. 쌍방울이 해태에 6:22로 대패하며 꼴찌와 1경기차로 벌렸다.
6월 30일 윤덕규와 태평양의 백업 외야수 박준태 간 전격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그날 있었던 인천 태평양 원정에서 박은진에게 완투, 여태구-김경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5로 졌다. 꼴찌 쌍방울이 빙그레에 승리하며 두 팀간 승차가 없어졌다.
2.5. 7월
7월 1일 태평양 원정에서 노찬엽(4호),이병훈(7호)-김경기,장광호가 홈런 2개씩 주고받으며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11회말 9회에 정삼흠 다음으로 등판한 차동철이 하루 전 LG에서 태평양으로 트레이드로 이적한 윤덕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4:5로 졌다. 쌍방울이 빙그레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반 경기차 꼴찌가 되었다. 2일 경기는 우천취소로 열리지 않았고 쌍방울이 빙그레에 패하며 하루 만에 7위에 복귀했다.
7월 3일 2위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1회에만 팀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2:12 대승을 거뒀다. 1회말 LG 타자들은 송유석을 상대로 1번 송구홍이 2루타, 2번 박흥식이 3루타, 3번 노찬엽이 단타를 때렸고 4번 김상훈이 2점 홈런(시즌 10호)을 기록하며 공격이 시작하자마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고 4:0으로 앞서갔다. 김태원은 장단 16안타 12득점을 기록한 팀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8회에 차명석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7회까지 2실점하며 시즌 6승(8패)을 따냈다. 4일 경기는 추격전 끝에 연장 11회말 김건우의 끝내기안타로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김성한, 정회열에 홈런을 허용하는 등 3-6으로 끌려갔으나 6회말 집중 3안타로 3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1회말 1사후 노찬엽, 김상훈, 김건우가 연속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7회에 등판하여 11회까지 무실점한 차동철이 시즌 첫 승리투수(1승1패)가 되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5일 경기도 선발등판한 서왕권의 깜짝 프로데뷔 첫 승과(1승2패) 3회말 이우수,송구홍,박흥식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고 4회말 이병훈의 솔로홈런(8호)으로 2위 해태를 1:3로 무너뜨리며 '''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했다. 이는 해태의 시즌 첫 스윕패이기도 했으며 해태에게는 빙그레와의 경기차를 3.5경기로 벌어지게 만든 치명타였다.
7월 7일 태평양을 상대로 홈에서 김기범을 내세워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했지만 양상문과 박은진이 나온 태평양에 6:3으로 졌다. 김기범은 시즌 (3승)4패를 기록했으며 이날 꼴찌 쌍방울이 삼성을 상대로 김기태의 끝내기안타로 승리하며 쌍방울과의 승차가 없어졌다. 8일 경기는 정삼흠(6승3패)과 차동철의 첫 세이브, 솔로홈런(시즌 9호) 포함 4타수3안타1타점2득점을 기록한 송구홍의 맹활약으로 정민태가 등판한 태평양을 4:5로 이겼다. 1회말 2사 2루에서 김상훈의 적시타로 선취득점한 LG는 6회 김건우(시즌 8호)의 홈런으로 1점을 보탠데 이어 8회 송구홍의 1점홈런과 상대실책, 2안타로 쉽게 3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정삼흠은 완투를 앞뒀으나 9회 마지막 수비에서 1사후 여태구에게 볼넷, 윤덕규, 이광근, 김동기에게 연속 3피안타로 3실점해 아쉽게 강판당했다. 이어서 김경기가 구원투수 차동철로 부터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5까지 추격당했으나 김경기가 3루까지 무리하게 달리다 횡사하는 행운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올렸다. 꼴찌 쌍방울의 패배로 다시 1경기차가 되었다. 9일에는 상대 선발 가내영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히고 김태원이 5회까지 4실점으로 시즌 10패를 기록하며 7:1로 패배, 주말 해태전 스윕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태평양전 4승1무9패로 절대열세를 기록했으며 시즌 전적은 27승2무46패 승률 .373으로 꼴찌 쌍방울에 1경기차 앞선 7위를 기록했다.
7월 10일 빙그레와의 대전 원정경기는 우천취소되어 11일 더블헤더가 열렸다. 1차전에서 송구홍이 선두타자 홈런(시즌 10호)으로 데뷔 첫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7회초까지 3:2로 앞서있었지만 빙그레의 강타선에 5실점하며 3:7로 역전패했다. 2차전은 송구홍과 김상훈이 각각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하며 6:1로 승리, 대전경기 7연패에서 벗어났다. 2차전 7회에 구원등판한 서왕권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2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여담으로 10~12일 모든 경기 결과가 1승1패로만 이루어졌다.
7월 14일 광주 해태 원정경기는 정삼흠이 완투했지만 김정수와 조계현이 나온 해태를 넘지 못하고 1:3으로 졌다. 안타수는 6대4로 앞섰지만 효율성에서 해태가 앞섰다. 1회 1사2,3루에서 홍현우에게 2타점 적시타, 3회 한대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15일 경기는 박준태의 LG 트레이드 후 첫 홈런과 송구홍의 19경기 연속 안타 및 12호 홈런, 김태원의 완투로 5:1로 승리했다. 16일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
17일 롯데와의 홈경기 역시 우천취소되며 18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었다. 18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6회까지 박동희가 등판한 롯데에 4:1로 지고 있었으나 7회 김상훈의 2루타와 김동수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추격한 뒤 8회 김영직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박준태의 2점짜리 끝내기 홈런으로 4:6 승리로 팀 30승을 기록했다. 이 승리는 6연패 끝에 시즌 첫 잠실 롯데전 승리였다. 민원기는 9회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리를 기록했고, 송구홍은 1회 안타로 2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2차전에서는 방위병 김기범의 호투와 함께 4회까지 2:0으로 지던 경기를 5회 노찬엽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3:6 역전승을 거뒀다. 송구홍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쉽게 20경기에서 연속안타기록을 마감했다. 더블헤더 2연승으로 해태에 2연패한 꼴찌 쌍방울에 단숨에 4.5경기차로 달아났다. 19일 롯데와의 마지막 홈경기는 1:3으로 앞서던 7회초 타자일순을 허용하며 4실점으로 5:3으로 역전패, 시즌 첫 4연승과 승률 4할, 시즌 두 번째 스윕승에는 실패했다. 19일까지 31승2무49패 승률 .390으로 5,6위 태평양과 OB에 6.5경기차, 꼴찌 쌍방울에 4.5경기차로 7위가 굳혀졌다.
21일 태평양과의 홈경기는 4회에 타자일순을 4실점하고 5회에 윤덕규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5:2로 져 시즌 50패를 찍었다. 선발투수 김태원은 시즌 (7승) 11패째를 기록했다. 22일 경기는 문병권(선발, 6승5패)과 차동철의 호투(3세이브), 노찬엽의 시즌 6호 홈런 등 6안타로 5득점하며 2:5로 승리했다. 23일에는 2회 1안타와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노찬엽이 홈으로 들어와 얻은 1점을 정삼흠(7승5패)과 김기범(1세이브)이 잘 지켜내 0:1의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며 잠실 태평양전을 마감했다.(태평양전 6승1무10패) 이 승리로 시즌 전적이 33승2무50패 승률 .400으로 4월 초 시즌 초반 이후 첫 승률 4할에 성공했다.
24일 부산 롯데 원정은 상대에게 선발전원안타 포함 16안타를 허용하며 5:12 대패를 당했다. 25일 경기는 3:4로 끌려가던 9회초 김영직의 2루타 이후 김선진의 동점 적시타, 김상훈의 결승 적시타 등 4안타를 몰아쳐 9개의 탈삼진과 함께 완투를 노리던 박동희를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5:4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원은 4회까지 4실점한 민원기를 구원하여 구원승으로 시즌 8승(11패)을 올렸고 김기범은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6일 경기는 전날 세이브를 기록한 김기범이 선발로 등판했는데 1회초 송구홍의 시즌 13호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1회말 1실점 4회말 3실점으로 역전당한 후 5회에 등판한 염종석에게 꽁꽁 막히며 4:2로 패했다. 이 패배로 염종석은 신인 최다승인 12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롯데와의 시즌 맞대결을 모두 치러 4승14패로 마감하였다.
28일 전주에서 열린 꼴찌 쌍방울과의 원정경기는 안타수에서 12:5로 열세, 김상훈의 시즌 12호 홈런에도 2회말 타자일순으로 5실점하는 등 끌려가는 경기를 하며 4:8로 졌다. 정삼흠은 시즌 (7승)6패를 기록했다. 29일에는 2회초 이병훈의 시즌 10호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제압했지만 4회에 전날에 이어 타자일순으로 5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6회 박준태와 송구홍의 안타로 1점 만회했으나 마무리 조규제의 벽을 넘지 못하고 3:5으로 역전패를 당해 쌍방울전 3연속 루징시리즈와 함께 3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꼴찌 쌍방울에 3경기 차로 좁혀졌다. 김태원은 시즌 (8승)12패째를 기록했다. 30일에 열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9회초까지 4:8로 뒤지며 스윕패 직전까지 몰렸으나 쌍방울의 마무리 조규제에게 홈런 2개 포함 타자일순 6득점으로 10:8 대역전승, 간신히 스윕패를 모면했다. 이병훈은 시즌 11호,12호 8,9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LG는 4:8로 지고 있던 9회 1사후 대타로 기용된 김선진이 솔로 홈런을 뽑아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후 주자를 1,2루에 두고 송구홍의 우전적시타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7:8이 되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LG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조규제를 몰아붙혀 노찬엽의 적시 2루타로 8:8 동점을 만들고 뒤이어 이병훈의 연타석 2점 홈런이 터져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4연패와 전주 5연패, 쌍방울전 첫 스윕패의 위기로부터 벗어났고 쌍방울과의 경기차를 4로 늘렸다. 9회말에 등판한 차명석은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월간 전적 12승11패로 시즌 첫 월간 승률 5할 이상을 확정지었다.
7월 31일 삼성과의 홈경기는 연장 12회 접전끝에 박흥식이 1사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여 1:2로 이겼다. 월간 전적은 13승11패가 되었고 팀승률은 .402로 4할을 회복했으며, 삼성전 상대전적 8승5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정삼흠은 연장 10회에 등판하여 구원승으로 시즌 8승(6패)를 기록했다.
2.6. 8월
8월 1일 삼성과의 시즌 14번째 맞대결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연장 12회 끝에 6:3으로 졌다. 김동수가 시즌 12호 선제 2점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승률은 .398(36승2무55패)로 다시 3할대로 떨어졌다. 2일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되었다.
8월 4일 꼴찌 쌍방울과의 시즌 10차전 홈경기에서 4:4로 맞서며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던 10회말 송구홍이 상대 클로저 조규제로부터 끝내기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치며 4:5로 승리했다. 승리투수는 9회에 등판한 김기범(4승5패). 팀승률은 .404로 다시 4할대가 되었다. 이 승리로 쌍방울과의 승차는 5.5가 되었으며 6위 OB와의 승차가 5로 더 좁아지게 되었다. 5일 경기는 1회초 먼저 2실점했지만 1회말 송구홍의 시즌 15호 동점 2점 홈런, 3회말 김동수의 시즌 13호 결승 3점 홈런, 5회말 김동수의 시즌 14호 연타석 쐐기 3점 홈런으로 홈런으로만 8득점하며 5:8 승리했다. 안타수는 쌍방울이 12개로 LG의 7개보다 더 많았지만 효율성에서 LG가 앞섰다. 정삼흠은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9승(7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두었다. 전날 승리투수가 되었던 김기범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6일 7회까지 팀내 홈런 선두 송구홍의 3경기 연속 홈런(시즌 16호)을 치며 7회까지 3:3으로 맞서며 스윕승을 노렸으나 7회부터 나온 조규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5:4로 패배하며 시즌 두 번째 스윕승은 무산되었고 쌍방울전 전적은 5승7패가 되었다. OB가 롯데에 스윕패를 기록하여 6위 OB와의 승차는 4경기로 줄었다. 8월 6일 기준 LG는 38승2무56패로 승률 .406을 기록했다.
8월 7일 OB와의 홈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며 8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었다. 8일 더블헤더 1차전 시즌 13차전은 1대1로 비겼다. 더블헤더 2차전인 시즌 14차전은 김진욱이 완투승을 기록하고 김형석과 강영수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OB에 7:3으로 무릎을 꿇었고 상대전적은 6승2무6패 동률에 승차는 5경기차가 되었다. [12] 9일 경기는 7회까지 2: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호투하던 김태원이 8회 1사 1,3루를 만들고 정삼흠으로 교체되었는데 박현영에게 희생타, 김형석에게 역전 적시타 허용으로 완벽하게 분식하며 4:3으로 졌다. 이 패배로 3연패와 함께 OB전 상대전적은 6승2무7패로 뒤집어져 5,6위 태평양과 OB에 6경기차가 되었고 삼성에 승리한 꼴찌 쌍방울에 4경기차로 추격당했다. 팀승률도 38승2무58패 .399로 다시 3할대로 떨어졌다.
8월 11일 청주 빙그레 원정에서 장종훈에게 시즌 33호 홈런을 얻어맞는 등 6:9로 패배하며 4연패, 빙그레가 LG의 천적임을 입증했다.(상대전적 LG 기준 2승8패)[13] 12일은 더블헤더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모두 우천취소되었다. 잠실 OB-해태 더블헤더 경기만 열린 가운데 OB가 김상진과 박철순을 내세워 두 경기를 모두 싹쓸이하며 빙그레는 어부지리로 1위를 탈환했고 OB는 태평양을 제치고 5위가 되었다. 13일 더블헤더 경기는 1,2차전 모두 1:2, 1:4로 무릎을 꿇으며 스윕패를 기록, 6연패에 빠졌고 살얼음판 선두 빙그레에 날개를 달아줬다.[14] LG의 빙그레전 상대 전적은 2승10패가 되었다. 1차전에서 정삼흠이 2실점 완투를 기록하고도 김인권과 송진우에게 단 1점만 기록하여 패전의 멍에를 썼다.(9승9패) 2차전은 김태원(8승13패)이 프로야구 첫 40홈런에 도전하는 장종훈에게 시즌 34호 홈런을 맞았고 타자들이 한용덕과 정민철에게 1점만 뽑으며 1:4로 졌다. [15]
8월 14일 OB와의 시즌 16번째 맞대결에서 3회초 4득점과 3회말 6실점이 이어진 난타전 끝에 6대6으로 맞선 8회초 박준태가 결승 적시타를 기록한 뒤 송구홍이 경기에 쐐기를 박는 시즌 17호 3점 홈런을 날려 6:10으로 승리, 해태에 3연승을 기록한 라이벌 OB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6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15일 경기는 연장 12회 끝에 김영직과 김상훈의 적시타로 5:3으로 이기며 라이벌의 발목을 이틀 연속으로 잡고 시즌 40승(3무61패)째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LG는 OB전 8승2무7패로 열세불가를 확정지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준태의 2루타등 2연속 안타와 볼넷 1개로 2점을 선취하고 2회에도 김동수의 시즌 15호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태 쉽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6회 OB 김형석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1점을 내준 뒤 9회말 다시 김광수에게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내줘 연장전에 들어갔다. 11회까지 양팀은 서로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트윈스는 12회초 선두타자 이종열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후 김영직, 송구홍, 김상훈의 연속안타로 박철순을 공략하여 2점을 얻어내고 OB의 마지막 공격을 1안타로 막아냈다. 김종철은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되었다. 16일 OB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김태원의 난조로 1:5로 끌려가던 경기를 송구홍의 시즌 18호 홈런 등으로 쫓아가 8회 6대6을 만든 뒤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렀고 12회초 3점을 내 9:6으로 역전승하며 시즌 2번째 3연전 싹쓸이, OB와의 상대전적을 9승2무7패로 3년 연속 우세로 마감하였다. 7회에 구원등판하여 1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정삼흠은 구원승(10승9패)으로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팀 승률도 .405(41승3무61패)로 4할 승률을 회복했다.
8월 18일 5연승으로 우승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던 선두 빙그레에게 홈에서 4: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3회말 박준태의 2루타로 선취득점한 트윈스는 4회말 빙그레 선발 한희민의 연속 볼넷에 이은 김동수와 민경삼의 안타로 3점을 얻어 4-0으로 달아난뒤 6회 이병훈과 7회 김상훈의 시즌 13호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그러나 다음날 독기를 품고 나온 빙그레에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졌다. 1차전은 빙그레의 장정순과 송진우에게 틀어막히고 강정길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5:2로 패배, 2차전에는 4회 내야진이 흔들리는 사이 4실점하며 7:3으로 졌다. 더블헤더 패배로 시즌 5할 불가와 함께 해태와 롯데에 모두 트래직넘버가 소멸하여 3위 불가를 확정지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 삼성과의 트래직넘버는 8. 20일 경기는 김태원이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과 실책으로 인해 패전투수(8승14패)가 되어 3:1로 지며 3연패를 기록했고 빙그레와의 홈경기를 2승7패(전체 3승13패)로 마감했다. 팀 승률도 .399(42승3무64패)로 다시 3할대로 떨어졌다. 삼성의 승리로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는 6.
8월 21일 전주 쌍방울 원정에서 열린 7-8위 맞대결에서 초반에 얻은 4득점을 잘 지켜 4: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초 김상훈과 이병훈의 적시타로 2점을 얻은 LG는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2회초 김선진과 노찬엽과 적시타로 4:2로 앞서갔다. 8회말 차동철이 김기태의 시즌 27호 홈런을 허용하며 1점차로 쫓겼으나 정삼흠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를 기록, 1점차 승리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꼴찌 쌍방울과 6경기차로 벌렸지만 삼성의 승리로 트래직넘버는 5가 되었다. 22일 경기는 타격전 끝에 이종열의 데뷔 첫 홈런 등 15안타로 10:7 승리를 거뒀다. 1회초 박준태의 중전안타로 선제득점을 한 뒤 김상훈, 이병훈의 연속안타로 3점을 뽑아내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4회초 또다시 민경삼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추가하면서 점수차를 5:0으로 크게 벌렸다. 반격에 나선 쌍방울은 4회말 김기태의 우전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뒤 윤혁과 서창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뽑고 5회말에서도 이연수와 김기태가 연속 2루타를 터뜨려 1점차로 따라붙었다. 다행히 LG는 9회 2사후 만루상황에서 민경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득점을 올린데 이어 이종열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3점짜리로 장식하며 승세를 굳혔다. 9회말 이연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10:7로 쫓겼으나 9회초의 빅이닝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6회에 등판한 정삼흠은 9회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삼성의 승리로 트래직넘버는 4가 되었지만 6위 태평양과의 승차를 3으로 줄였고 꼴찌 쌍방울과는 승차가 7이 되었다. 23일 쌍방울과의 마지막 원정경기는 김기범의 1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번째 완투승(7승5패)과 함께 김상훈의 결승타, 윤찬의 데뷔 첫 홈런으로 3:1로 승리하며 시즌 세 번째 스윕승을 완성했다. 잠실구장 이외에서의 첫 스윕승이었다.
8월 25일 대구 삼성 원정경기는 우천취소되어 26일 더블헤더가 열렸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병훈과 김상훈의 시즌 14호 홈런, 이병훈의 5타수4안타5타점 맹활약으로 종료직전까지 6:4로 앞서있었지만 8회 구원등판한 정삼흠이 흔들리며 정성룡에게 2사만루에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는 김동수의 시즌 17호 3점 홈런등 18안타와 김태원의 시즌 3번째 완봉승으로 삼성의 김상엽과 손영철을 두들겨 15:0 대승을 거뒀다. 이는 최다점수차 영봉승 기록에 1점 모자란 기록이었다. 이 승리로 삼성전 9승7패로 열세불가를 확정지었으나 1차전 패배로 트래직넘버는 2가 되었다. 27일 삼성과의 마지막 원정경기는 이병훈의 시즌 15호, 16호 2개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9회초 노찬엽의 결승 적시타로 삼성에 5:4로 승리하며 삼성전 상대전적 10승7패로 우세를 확정지었다. 김용수는 5회에 등판하여 9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간만에 시즌 5승(4패)을 거뒀다.
8월 28일 김기범의 1년여만의 완봉승으로(8승5패) 쌍방울에 홈에서 0:5 완승으로 3연승을 거뒀다. 4회말 송구홍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자 김상훈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이병훈과 김선진이 연속안타를 쳐내 간단히 3점을 빼낸뒤 6회에도 3루수 실책과 2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 승리로 6위 태평양이 2.5경기차로 다가갔다. 29일 경기는 정삼흠(12승10패)과 차동철(4세이브)의 합작투와 김상훈의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5:3 승리, 쌍방울전 10승7패로 우세를 확정지었고 7월에 이어 8월도 월간 승률 5할 이상을 확정지었다. 꼴찌 쌍방울과 승차를 10.5차로 벌려 LG가 남은 경기를 다 지고 쌍방울이 다 이겨도 쌍방울이 LG를 넘을 수 없어 쌍방울은 꼴찌가 확정되었다. 그러나 이날 삼성이 태평양과의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하며 LG와의 매직넘버가 소멸, L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 대신 6위 태평양과의 경기차가 1로 줄었다. 30일 쌍방울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김태원이 7회까지 1실점(김기태에게 솔로포)으로 2년 만에 시즌 10승을 기록하며 서효인과 송구홍 등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1:7로 승리하며 쌍방울전을 11승7패로 마쳤고 시즌 50승과 함께 첫 5연승을 기록했다. 태평양이 삼성에 패배하며 LG는 4월 이후 첫 6위에 올랐다. 아울러 5위 OB와도 2.5경기차로 순위 상승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2.7. 9월
9월 1일 해태와의 잠실 경기는 우천취소되며 다음날 더블헤더가 열리게 되었다. 그 사이 태평양이 쌍방울에 패하며 반 게임차 6위를 유지했다. 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정삼흠의 3실점 완투승(13승10패)와 송구홍의 시즌 19호 2점 홈런 등으로 해태에 3:4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6연승을 거뒀다. 아쉽게도 2차전은 김기범이 2실점 완투하고도 2회부터 등판한 조계현을 공략하지 못하며 김성한이 홈런을 기록한 해태에 2:1로 아쉽게 패하며 7연승엔 실패했다. 태평양이 5연패를 기록하며 7위 태평양에 1경기차가 되었다.
9월 3일 해태와의 마지막 잠실 홈경기는 '''20-20 클럽을 달성'''한 송구홍의 끝내기 안타로 5:6으로 물리쳤다. 송구홍은 해태 선발 문희수를 상대로 1회말 선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시즌 20번째 홈런으로 LG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이자 해당 시즌 빙그레의 이정훈에 이어 2번째, 프로야구 통산 5번째[16] 로 20-20 대열에 오르는 영광에 오르게 되었다. 송구홍은 9회말 2사 1,2루에서 송유석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더블플레이 2번을 포함해 3번의 호수비를 펼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 승리로 LG는 최근 12경기 10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5위 OB와의 승차를 2로 줄여 라이벌보다 높은 순위나 5위도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해태는 빙그레와의 승차가 4로 벌어져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은 어려워졌다.
9월 4일은 경기가 없었는데 5위 OB가 선두 빙그레에 패하여 1.5경기차가 되었지만 7위 태평양이 해태에 승리하여 LG에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5일도 경기가 없었는데 빙그레가 또 OB를 6연패로 몰아넣으며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고 OB와 LG는 1경기차가 되었다.
9월 6일 광주 해태 원정에서 6회 16명이 타석에 들어서 15타수 10안타를 기록, 한 이닝 최다타석 타이 기록을 세우고, 한 이닝 최다타수 기록을 경신[17] 하며 13:1 대승, 해태전을 10승8패 우세로 마감했다. 정삼흠(14승10패)과 문병권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진 LG는 2-1로 앞서던 6회 선두타자 노찬엽이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것을 신호로 타이거즈 선발 조계현과 구원 강태원, 양승철[18] 등 세 투수를 상대로 10개의 안타와 상대 실책 2개, 볼넷 1개를 묶어 11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아쉽게도 OB가 빙그레를 상대로 3:5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하며 순위 교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신 태평양이 롯데 원정에서 패하며 7위 태평양과 1.5경기차가 되었다.
9월 8일 대전 한밭구장으로 천적 빙그레 원정을 떠나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었는데 빙그레(75승2무43패)는 2위 해태(69승1무48패)와의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가 2만 남아 더블헤더 싹쓸이를 내줄 경우 빙그레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제물이 되는 상황이었다.
9월 8일 대전 빙그레 원정에서 1,2차전 모두 2:6, 0:1로 패배하며 빙그레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1차전에서 1회말부터 송구홍의 실책 이후 4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풀었고 2회초 김동수가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하며 추격했으나 5회말 장종훈에게 시즌 38호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의지가 한풀 꺾여 2:6로 패했다. 2차전은 구원 1위+다승왕 경쟁 중인 송진우와 신인 차명석이 맞대결, 연장 11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며 0:0의 스코어가 이어졌으나 11회 1사 2,3루에서 양용모에게 끝내기 스퀴즈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차명석은 통한의 1실점 완투패를 기록했고, 빙그레의 한국시리즈 직행 제물이 되었다. 이로써 빙그레전을 5년 연속 열세, 3승15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LG는 시즌 종료까지 2경기만 남은 가운데 5위 OB와의 승차가 2.5로 벌어져 사실상 5위는 불가능해졌고 LG보다 5경기가 더 남은 태평양과의 승차가 반 게임으로 좁혀져 6위도 위태로워졌다. LG의 경기가 없던 9일 태평양이 쌍방울에 승리하며 승차 없는 6위가 되었다.
9월 10일 인천에서 열린 태평양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6위 단두대매치에서 7회까지 김동수의 19호 홈런과 노찬엽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으나 7회말 트레이드 상대였던 윤덕규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5실점하며 3:5 역전패, 한 경기 남은 상황에서 5경기 남은 태평양과 1경기 차로 벌어져 사실상 6위가 힘들어졌고 7위가 유력해졌다. 태평양전 상대전적은 6승1무11패로 마무리했다.
9월 13일 잠실에서 열린 4위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8:6으로 패배, 시즌을 53승3무70패 승률 .433으로 마감했다. 4위로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을 상대로 LG는 홈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선발 문병권을 시작으로 6명의 투수를 차례로 등판시키는 총력전을 폈으나 추격은 하되 역전은 못하는 뒷심부족으로 패하고 말았다. 5회초 4실점으로 6:2로 끌려갔던 5회말 2사후 3연속 볼넷을 얻은 뒤 노찬엽의 적시타로 6:4로 추격했고 9회말 1사 2루에서 김영직의 3루타와 송구홍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이루었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1사후 이용철이 동봉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삼흠이 윤용하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하고 박철희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실점하며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다음날 태평양이 2위가 확정된 해태에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LG는 최종 순위 7위가 확정되었다.
2.8. 상대 전적
- 분류 기준
- 남색은 압도(승률 ≥ .800)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우세(.650 ≤ 승률<.800)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550 ≤ 승률<.650)를 뜻한다.
- 녹색은 백중세(.450 ≤ 승률<.550)를 뜻한다.
- 오렌지색은 열세(.350≤승률<.450)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열세(.200≤ 승률<.350)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승률<.200)을 뜻한다.
2.9. 수상 및 기록
2.10. 선수별 개인기록
투수 타자
3. 총평
자율야구를 주장했던 전 OB 감독 이광환의 부임과 함께 이광은-김재박과 결별하며 팀 재편에 나섰으나 시즌 초 김용수의 부상, 정삼흠-김태원의 부진, 김기범의 방위병 복무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최하위로 떨어졌다. 자율야구에 대한 비판이 있었으며 4월 30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는 LG 팬들이 이광환의 사퇴를 요구하고 원정길에 나서는 버스를 막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6월 30일에 있었던 태평양과의 윤덕규-박준태 트레이드로 이광환은 욕을 더 많이 먹었다.
다행히 시즌이 가면 갈수록 자율야구가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7,8월엔 월간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며 잠시나마 OB,태평양과의 5-6위 경쟁에 가세하기도 했다. 비록 마지막 뒷심이 부족해 7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고졸신인이던 송구홍은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LG 역사상 첫 20-20 클럽 기록의 주인공이 됨과 함께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데뷔 첫해 포수 골든글러브와 신인왕을 수상했던 김동수는 지난해 1할대 타율의 극심한 소포모어 징크스를 딛고 19홈런으로 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이병훈도 3할 타율에 16홈런을 기록했다. 김용수가 부상 여파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정삼흠과 김태원, 김기범이 시즌 초반 붕괴되었던 마운드의 중심을 잘 잡아주며 후반기에 선전하는데 기여했다. 이는 이상훈이 데뷔할 이듬해부터 시작될 신바람 야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1] 상무 입단 선언으로 지명권 포기[2] 앞서 출루해있던 이 홈에 들어오며 종전의 9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넘어 10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3] 팀 500호 홈런이다.[4] 전문가들은 홍현우의 천재성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 [5] 삼성은 1회초 포수 이만수가 파울팁에 손을 다쳐 지명타자 김성현이 포수가 되고 투수가 타자로 나섰는데 4회초 손영철이 안타로 출루하고 김용철의 안타로 홈인하기도 했다. # [6] 이날 빙그레는 태평양 원정 스윕승으로 원정14연승과 팀 9연승으로 27승1무7패, 승률 .786에 승패마진 +20에 도달하며 2위인 승률 .657의 해태에 4.5경기차 독주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빙그레에 패한 태평양은 충격의 9연패로 2위에서 6위까지 급락했다. 롯데가 20승19패 .513의 승률로 3위, 삼성이 18승1무19패 승률 .487로 4위, OB가 16승2무18패 승률 .472로 5위, 태평양이 14승3무20패 승률 .419로 6위.[7] 반면 빙그레는 팀 최다연승인 12연승과 함께 30승 선착, 30승1무7패 승률 .803라는 어마어마한 승률을 기록했다.[8] 반면 태평양 선발 박은진은 1실점 완투하고도 타선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9] 염종석의 시즌 7승이었는데 모두 완투승이었다.[10] 아깝게도 이 홈런은 프로야구 통산 4,999호 홈런이었다.[11] 5,000호 홈런을 기록한 김민호에 단 9분이 뒤쳐져 프로야구 5,000호 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12] 1989년에 데뷔한 김기홍은 프로에서의 유일한 홈런을 이 경기에서 기록했다.[13] 빙그레는 바로 직전 시리즈에서 해태 원정 스윕패를 당해 반 게임차로 선두를 내준 상황이었다. 8월 10일 기준 빙그레는 천적 해태에만 3승12패를 기록했다. 꼴찌 쌍방울도 해태에 5승은 했다. LG는 해태에는 7승7패로 호각세였으나 빙그레엔 2승7패, 롯데엔 4승14패로 일방적으로 당했다.[14] 해태가 OB에 3연패하며 2경기차 선두가 되었다.[15] LG(38승3무61패)는 빙그레(63승2무39패)와의 트래직넘버가 모두 소멸, LG가 전승하고 빙그레가 전패해도 빙그레를 넘을 수 없게 되었다.[16] 1989 김성한, 1991 , 장종훈, 1992 이정훈. [17] 종전 기록은 1990년 7월 5일 빙그레가 롯데를 상대로 14타수를 기록했다.[18] 2019년에 KIA에 데뷔한 양승철과 동명이인이다.[19] 두번째 20-20 클럽은 김재현이 고졸신인으로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