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1995년/4월
1. 4월 15일 ~ 4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1995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1.1.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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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라인업은 유지현-박종호-서용빈-한대화-노찬엽-김재현-심재학-송구홍-서효인이다.
4년 만에 맞은 홈개막전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시구에 나섰으며, 잠실구장은 매진되었다. 프로야구 출범 후 첫 잠실 개막전 매진이었다.
1-1 동점이던 7회 2사 3루서 삼성의 구원투수 최한경의 보크로 행운의 점수를 올린 뒤 8회 1사 1,3루서 송구홍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고 계속된 1사만루의 찬스에서 수훈갑 유지현이 2타점 중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다승왕 이상훈은 이날 선발등판해 7.2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으며[1] 김용수는 8회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졸신인 심재학은 데뷔전을 치렀고,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다.
초반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을 띠었으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LG의 재치있는 주자들이 삼성 내야를 흔들어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유지현은 안타 하나 없이 상대투수를 현혹시키는 주루플레이로 삼성의 김태한과 최한경에게 보크 2개를 유도해 결승점을 올렸고[2] 8회 좌전안타로 출루한 노찬엽도 과감한 2루도루 감행으로 악송구를 유발시켜 대량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등 전반적으로 LG 주자들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LG는 이날 승리로 1993년 해태와의 광주 개막전 이후 3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했고 삼성은 1990년 이후 계속되던 개막전 5연승 행진이 멈췄다.
1.2.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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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의 홈런을 축포로 쏘아올리며 삼성을 6:4로 물리쳤고,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도 30,500석의 잠실야구장 좌석이 모두 매진되었다.
LG는 4회 한대화의 선제 솔로포를 시작으로 노찬엽의 안타, 신예 심재학의 볼넷, 김재현의 몸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돌아온 방위병 송구홍의 2타점 2루타로 0:3이 되었다. 삼성은 내야전진 수비를 펼쳤으나 서효인의 내야땅볼성 타구를 2타점 중전안타로 만들어주며 0:5가 되었다. 1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뒤 4회말이 끝났다.
김태원은 6회까지 8피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 무사사구의 투구로 1실점하며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지난해 6월 3일 이후 13연승을 이어갔다. 9회 마운드를 구원한 김용수는 이틀 연속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LG보다 안타가 3개 많은 13안타를 쳤으나 응집력에서 부족하며 연패했다.
김건우는 이날 은퇴식을 가졌다.
2. 4월 18일 ~ 4월 20일 VS OB 베어스 (잠실 원정)
2.1. 4월 18일
LG의 타자 라인업은 유지현-김재현-서용빈-한대화-노찬엽-심재학-송구홍-이종열-서효인[3] 이다.
OB 베어스와의 잠실시리즈 첫 경기에서 2:4로 졌다.
1회말 2사에서 김상호에게 몸맞는 공에 이어 기습도루를 내준 뒤, 김종석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0-1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7회말 LG는 김기범 대신 고졸 5년차 이병석을 내보냈는데 OB는 1사 후 볼넷에 이어 김태형, 이명수, 김민호, 장원진의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조현과 김선진 등을 대타로 내세웠으나 승부를 바꾸지 못했다. 고졸신인 조현은 6회 김재현의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를 기록했고, 7회말 김형석의 파울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OB 선발 강병규는 8회까지 5피안타 4사사구로 2실점(무자책)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경원은 9회 마무리투수로 올라와 삼자범퇴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만년 꼴찌 쌍방울이 깜짝 3연승을 기록하고 해태가 3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LG는 OB, 태평양과 함께 2승1패로 공동 2위가 되었다.
2.2. 4월 19일
타자 라인업은 유지현-박종호-심재학-한대화-노찬엽-서용빈-조현-전종화-김동수이다.
39세 1개월 18일의 박철순에게 8회초까지 5안타 1득점으로 끌려가고 김형석과 임형석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OB에 이틀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박철순은 8회초 무사 1루상황에서 이광우에게 볼을 넘겨줄 때까지 삼진 5개, 산발 5안타로 LG 타선을 묶었고 자신의 최고령 승리기록을 스스로 갱신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형석이 정삼흠의 3구를 통타, 우월솔로홈런을 작렬시켜 기선을 잡은 OB는 5회말 무사 1,3루에서 임형석이 다시 정삼흠으로 부터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OB는 이어 7회말 2사1루에서 장원진의 대주자로 나간 정수근이 견제구가 빠진 틈을 타 3루로 진루한 뒤 김상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LG는 8회초 한대화와 최훈재가 박철순을 구원한 이광우를 공략, 2점을 보태고 투수땅볼로 1점을 더해 추격에 나섰으나 추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8회초 이광우를 구원한 김경원은 전날에 이어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2회 2사 1,3루와 4회 1사 2,3루의 기회를 삼진과 연속 파울플라이로 무산시켜 타선의 집중력을 살리지 못했고 실책을 4개나 범해 자멸했다.
한편 송구홍은 6회초 박철순의 초구를 머리에 맞고 한동안 기절하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영동정형외과에서 CT 촬영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최소 2주 이상 출장이 어렵게 됐다. 심재학은 6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프로야구 통산 10,000호 도루의 주인공이 되었다.
2.3.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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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라인업은 유지현-박종호-심재학-한대화-최훈재-서용빈-김영직-김재현-전종화이다.
에이스 이상훈이 최고구속 144㎞의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6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등 9이닝을 완투하며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고, 김재현의 2점 홈런 등 6안타와 볼넷 6개로 상대마운드를 적절히 공략해 6-2로 승리, OB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재현은 개막전 이후 3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치며 부진했으나 이날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양팀은 초반 선발 이상훈과 권명철의 호투로 투수전을 펼쳤으나 3회에 나온 김재현의 2점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3회초 LG 선두타자 김영직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재현이 5개의 파울을 내는 끈질긴 대결 끝에 전광판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2점홈런을 작렬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해 보크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유지현을 한대화가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보탠 뒤 6회에는 2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득점,승부를 갈랐다.
OB는 이상훈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퍼펙트로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다가 7회말 첫타자 김민호의 내야안타로 간신히 첫 출루에 성공했고, 8회 이명수의 희생플라이와 9회 김상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3승2패가 된 LG는 태평양과 한화, OB와 공동 2위를 형성하며 4연승 끝에 태평양에 패한 4승1패의 쌍방울을 뒤쫓았다.
3. 4월 21일 ~ 4월 23일 VS 한화 이글스 (청주)
3.1.
0-0인 가운데 비가 많이 내려 1회초 LG 공격이 끝난 뒤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3.2.
우천취소되었다. OB가 쌍방울에 2-1로 승리하며 OB와 쌍방울은 4승2패로 공동 1위가 되었다.
3.3. 4월 23일
- 승리투수 - 김태원(선발, 2승)
- 패전투수 - 한용덕(선발, 1승1패)
- 세이브 투수 - 박철홍(6회, 1)
- 홈런 - 한대화(2호, 5회 1점)(3호,6회 1점), 박준태(1호, 8회 1점, 이상 LG), 고기성(1호, 9회 1점.한화)
한대화의 연타석 홈런 등 19안타를 몰아치며 청주 한화전에서 17-8로 대승을 거두며 4승2패로 태평양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역대최고대우의 신인 심재학의 주전 기용으로 벤치멤버가 됐던 박준태는 6회초 최훈재의 대타로 등장하여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의 무력 시위를 했다. 김태원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2연승과 함께 지난해부터 14연승을 이어갔다.
LG는 1회초 노찬엽의 우중간 2루타 등 4안타와 볼넷 1개로 4득점하고 3회에도 노찬엽, 서용빈의 안타와 볼넷 2개로 2점을 추가하며 6-1로 앞섰다. 한대화는 5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서용빈과 노찬엽도 각각 5타수 3안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야구 사상 하루 최다안타인 107안타와 최다득점인 75득점이 터져나와 팬들을 열광시켰다.
[ 1995/4/23 프로야구 순위표 ]
라인업은 김재현-최훈재-서용빈-한대화-노찬엽-박준태-이종열-이우수-서효인이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간 맞대결에서 조계현이 웃었다.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해태는 삼성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LG 천적 조계현은 6회까지 4피안타 1실점으로 1993년 4월 11일부터 이어온 LG전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반면 이상훈은 수비도움을 받지 못하며 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3회에 강판, 패전투수가 되며 지난해 8월 7일부터 이어온 연승기록을 9에서 마감했다. LG와 공동2위였던 태평양이 OB를 잡고 1위에 올라간 반면 LG는 이 패배로 삼성에 승리한 쌍방울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이상훈은 1회초부터 해태에 2사2루에서 그 성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2회초 1사만루에서 이상훈은 투수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에서 방위병 유지현 대신 선발출전한 유격수 이우수의 포구실책으로 2실점을 더 추가했다. LG는 유지현(유격수), 박종호(2루수), 송구홍(3루수)이 방위병으로 빠진 내야수비의 공백을 제대로 실감해야 했다.[4]
[ 1995/4/25 프로야구 순위표 ]
라인업은 박준태-김재현-최훈재-한대화-노찬엽-서용빈-이종열-이우수-서효인이다. 박준태는 시즌 첫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평일임에도 잠실구장은 시즌 3번째 만원관중을 이루었다. 통산 최다피홈런(122개)의 정삼흠과 한시즌 최다피홈런(1992년 29개)의 이강철의 홈런공장장 선발 대결에서 이강철에게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허용하며 연패를 당했다. 정삼흠은 2회초 1사 1,3루에 박재벌에게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앗겼으며 3회초에는 김성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말 2사 후 노찬엽의 볼넷과 서용빈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8회초 또다시 내야수비가 말썽을 일으켰다. 김병조의 2루타 이후 3루수 한대화의 실책으로 박병호를 살려줬고, 송인호의 희생번트로 허용한 1사2,3루에서 구원투수 차동철의 폭투로 1실점했다. 계속된 해태의 공격에서 양회열에게 3루타, 이건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추가, 1:5로 벌어지게 됐다. 방위복무 중인 이종범을 대신해 유격수로 나온 양회열은 3루타와 2루타, 볼넷 2개로 전타석 출루했다.
OB와 쌍방울이 태평양과 삼성에 승리하며 공동 1위가 된 가운데 한화가 롯데전에 승리하며 태평양과 공동 3위가 되어 LG는 5위로 추락했다.
[ 1995/4/26 프로야구 순위표 ]
- 승리투수 - 김기범(선발, 1승1패)
- 승리투수 - 이원식(선발, 1패)
- 세이브투수 - 김용수(8회, 3)
- 홈런 - 조현(1호, 3회 1점) 서효인(1호, 5회 1점.이상 LG) (1호, 9회 1점.해태)
방위복무로 빠진 주전선수들을 대신해 경기에 출장한 대체선수들이 맹활약한 LG는 2패 끝에 해태를 누르고 모처럼 웃었다. 조현과 서효인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9안타로 해태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 5-3으로 승리해 2연패에서 탈출했고 팀 순위는 5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갔다.
이틀 연속으로 만원을 이룬 잠실 관중들 앞에서 기대를 모았던 고졸신인 조현은 이날 1번타자로 선발 기용돼 자신의 첫 홈런을 기록했으며 서효인은 2년 10개월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또 LG 선발 김기범은 6이닝을 산발 9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김용수는 8회 등판,2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마무리해 3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2회 무사 2,3루서 해태 선발 이원식의 보크와 이종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한 뒤 3회 조현의 솔로홈런과 야수선택으로 다시 2점을 보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4-1로 앞선 5회에는 서효인이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의 4번타자 은 9회 좌월 솔로홈런 등 3루타와 단타로 2루타를 제외한 사이클링히트에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잠실 1루석에서는 경기전 <LG 동호인회> 등 팬클럽 회원을 중심으로 1천여명 관중이 <퇴근 후 출장금지 왠말이냐>, <방위병선수가 보고싶다>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하다 자진해산했다.
쌍방울이 최하위 삼성에 홈에서 3연전 싹쓸이를 거두며 태평양 원정에서 승리한 OB와 7승3패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LG는 5승4패로 태평양, 한화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 1995/4/27 프로야구 순위표 ]
# 돌아온 방위, 신바람타 LG 방위군단 마음놓고 맹타
방위병 선수 경기출전 금지령이 내려진지 하루만에 금년 11월까지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허용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라인업은 유지현-김재현-조현-한대화-서용빈-노찬엽-송구홍-이종열-서효인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팀간 첫 만남[5] 에서 LG는 김태원과 김용수가 이어던지며 태평양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장단 9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 태평양을 4-1로 물리쳤다. LG는 지난해 7월 27일부터 태평양전 7연승을 기록했다. 김태원은 이날 최고구속 140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의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9회 마무리 김용수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8이닝 동안 산발 3안타를 맞고 1실점하며 시즌 3승을 챙겼고, 지난해부터 15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방위복무중인 유지현은 이날 다섯번의 타석에서 4번이나 출루하며 지난시즌 신인왕다운 면모를 보였고 같은 방위병인 송구홍도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태평양 선발 정민태는 최고 145km의 공을 뿌렸으나 4.1이닝동안 안타 7개와 사사구 5개를 허용, 4점을 내줌으로써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6]
1회 태평양 윤덕규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뺏겼으나 2회 반격에서 서용빈과 노찬엽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뒤 송구홍의 희생플라이로 서용빈을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볼넷과 도루로 2루에 나간 방위병 송구홍을 역시 방위병 유지현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경기를 2-1로 뒤집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5회에는 김재현과 대타 심재학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한대화와 노찬엽의 타점으로 2득점, 승부를 갈랐다. 유지현은 5타석 중 4번을 출루하고 도루 1개를 기록하며 태평양의 내야를 뒤흔들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6승4패가 되며 단독 3위가 되었고, 삼성에 패배한 OB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1위는 김원형의 완봉승으로 롯데를 꺾고 4연승을 질주한 쌍방울이었다.
[ 1995/4/28 프로야구 순위표 ]
- 승리투수 - 박철홍(완봉, 1승1세)
- 패전투수 - 위재영(선발, 4승1패)
라인업은 유지현-김재현-서용빈-한대화-노찬엽-송구홍-심재학-이종열-서효인이다.
경기 전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 유가족을 위한 추도묵념이 있었다. 이날 경기에 한해 응원을 취소하는 대신 인기연속극 모래시계의 테마음악인 '백학'을 내보내고 성금 1천만원을 모아 유가족측에 기탁했다.
박철홍의 데뷔 첫 완봉투로 태평양을 3:0으로 꺾고 태평양전 8연승과 함께 3연승에 성공했다. 태평양은 최고의 컨디션이었던 위재영을 내세웠지만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박철홍은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단 2피안타 1볼넷으로 완봉승에 성공했다. 위재영은 구원등판으로만 4번의 승리를 기록했으나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5회까지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위재영을 상대로 연속 3안타 등 4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하며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유지현과 김재현의 연속안타와 서용빈의 2루타, 노찬엽의 희생플라이, 송구홍의 내야안타로 3점을 뽑았다. 유격수 유지현과 3루수 송구홍은 다이빙캐치로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이 3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유지현은 4타수2안타 멀티히트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승타의 주인공 서용빈은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연승으로 LG는 공동선두 쌍방울과 OB에 반 경기차로 좁혔다.
[ 1995/4/29 프로야구 순위표 ]
라인업은 유지현-김재현-서용빈-한대화-송구홍-노찬엽-심재학-이종열-서효인이다.
시즌 5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이상훈의 완투로 LG는 4연승과 태평양전 9연승을 이어가며 태평양을 5연패에 빠뜨렸다. 이상훈은 10피안타를 허용했으나 2실점에 그쳤고 5개의 탈삼진으로 시즌 3승과 함께 20일 OB전에 이어 시즌 2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대량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회말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송구홍은 좌전안타로 3루주자 서용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3-0이 된 후 태평양 포수 장광호의 패스트볼을 틈타 홈을 밟아 4-0이 되었다. 장광호는 두 번이나 패스트볼을 기록했는데 송구홍도 이를 틈타 홈을 두 번이나 밟았다. 태평양은 1회에 박은진을 강판시키고 조웅천에 이어 김민범과 김억만을 차례로 등판시켜 총 5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심재학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는 4연승으로 쌍방울을 제치고 선두 OB에 반 게임차 단독 2위가 되었다.
[ 1995/4/30 프로야구 순위표 ]
8 || 삼성 라이온즈 || 14 || 3 || 11 || 0 || 6.5 || 0.214 ||}}}
[1] 사실 이날 이상훈은 경기장에 지각할 뻔했던 해프닝이 있었다. 야구장 출입구는 김영삼 대통령의 시구로 인해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졌는데 이상훈이 자기의 차로 들어가려다 차량통제에 걸렸다. 경찰 관계자와 몸싸움까지 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다 경기의 선발투수임을 밝혀 간신히 입장했다고 한다. #[2] 7회말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한 유지현은 보크로 무사 2루가 된 뒤, 2사 3루에서 최한경의 보크로 결승점을 올렸다.[3] 김동수의 부상으로 선발로 나왔다.[4] 이들과 함께 해태의 이종범까지 육군의 방위병 출전제한 지침으로 인해 휴가로 잠실구장에는 있지만 출전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는 4월 22일에 있었던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방위병 강상수의 석연치 않은 강판 이후에 내려진 조치였다.[5]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김태원과 정민태가 맞대결한 바 있다.[6] 정민태는 잠실 4전 전패로 잠실 징크스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