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수송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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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가장 흔한 APC중 하나인 M113
1. 개요
2. 특성
2.1. 무장
2.2. 운용방식
2.3. 차체
3. 역사
4. 종류
5. 대중매체
6. 관련 문서


1. 개요


병력을 수송하는 목적의 장갑차. '''Armored Personnel Carrier''', '''APC'''.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병력수송장갑차(兵力輸送裝甲車)''''로 번역하곤 하며, 글자 순서를 좀 바꿔서 ''''장갑병력수송차(裝甲兵力輸送車)''''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어에서는 주로 '장갑병원수송차(装甲兵員輸送車)'라고 부르며, 드물게 '장갑인원수송차(装甲人員輸送車)'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2. 특성



2.1. 무장


아무리 못해도 군용 트럭보다는 안전하게 만든다. 다만 전차와 맞먹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진 않는다. 전장의 택시라는 별명 처럼 주 업무는 보병을 전장까지 무사히 배달하는게 전부이기에 기관총 정도만 막는 장갑을 장착하며, 무장도 일반적으로 중기관총이나 유탄기관총에 그친다. 이것보다 강하게 만들면 가격이 치솟아 보병부대에 많이 배치할 수 없다.
미군에서 운용하던 M113 장갑차의 경우 .50 BMG이나 이에 대응하는 동구권의 12.7×108mm는 전면 장갑만이 방호가 가능한 수준이다. 14.5×114mm 중기관총탄에 대해서는 증가장갑이라도 붙여놓지 않으면 방어가 불가능하다. 포병에 대한 대응 수준도 다른 기갑류에 비해서 뒤떨어진다. 탑승한 병사를 포탄 파편으로부터 겨우 보호해 주는 것이 고작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포탄을 직격으로 맞지 않고 지근탄이 터지는 경울라도 장갑차 자체가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1] 때문에 중기관총을 노획한 특수부대가 매복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적 APC대열의 측면에 마구 갈겨서 승무원을 전멸시키는건 전쟁소설의 클리셰일 정도.
대부분 고화력 무장의 탑제를 상정하지 않기 때문에 전선 투입은 제한적이다. 만약 추가적인 개조없이 IFV로 용도변경될 경우 병사들의 사기 저하는 필연적이다. 베트남전 중반부터 M113 운용 교리가 이전의 전장의 택시와는 달리 IFV와 동일한 용도로 변경되면서 장갑차도 전장에 남아서 보병을 지원하게 되었는데 전장의 택시 용도로만 개발된 구형 APC는 이 용도에 부적합하여 추가적인 개수가 필요해진다. IFV라면 장갑도 더 튼실하거니와, 설사 대전차 로켓 같은 위험요소가 있다고 해도 자신의 강력한 화력으로 먼저 박살낸다는 자신감이 있으니 사기가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다. 무엇보다 기관포를 쏴대며 적을 제압하면 아군 기계화보병의 사기가 하늘로 치솟는다.

2.2. 운용방식


전장의 택시라는 별명처럼 APC의 원 사용법은 병력을 내려주고 격전이 되면 후방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보병을 데리러 오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전투 임무까지 상정하여 만들진 않으며, 전투의 강도는 이동중 기습을 당했을 때 대처하는 수준이다. 보병 및 전차부대와 함께 전선에 투입되는 것까지 상정하여 개발될 경우, 병력수송장갑차가 아니라 보병전투차가 된다.
최근에는 보병부대보단 다른 병과들 위주로 배치되는 경향이 있다. 대체적으로 현대의 정규군은 비전투지역에는 험비건트럭, MRAP 등을 사용하는 차량화보병이나 테크니컬 형태로 돈을 아끼고, 제대로 전투 임무에 투입할 것이라면 돈을 더 주고 IFV를 뽑는 경향이 있다. 대신 IFV에 비해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무장도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으며 무엇보다도 IFV에 비해 수송능력이 좀 더 높은 편이기에 전투 임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비 보병 병과에선 IFV의 등장 이후에도 여전히 APC가 자주 쓰인다. IFV는 고화력 무장을 싣는 과정에서 등가교환으로 수송능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찰이나 준군사조직에서도 APC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준군사조직 입장에서 IFV는 지나치게 위력이 강하고 값비싼 장비이며 기존의 APC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IFV의 차체가 그러하듯이 APC의 차체 역시 여러모로 활용성이 상당히 커서 여기저기 써먹기도 편하기에 다양한 형태로 파생형들이 만들어지곤 한다. 같은 차체로 대전차자주포자주박격포, 의무차량은 물론이고, 포탑을 올려서 화력 지원 차량으로 써먹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워낙 견고해서 뭘 좀 박거나 해도(이른바 비전투손실) 승무원들이 다치지 않으니 후방 지역에서 전방으로 단순히 수송하는게 목적이라면 그대로 쓴다.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진짜로 파리의 택시 운전사들이 지원병들을 택시에 태워서 전방으로 긴급히 운송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2.3. 차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장륜장갑차 형태로 제작되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장륜 장갑차의 특성상 험지돌파나 장갑 강화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궤도식 장갑차 형태도 조금씩 생산된다.

3. 역사



3.1. 제1차 세계대전


보병 수송이 가능한 장갑차량이라는 것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마크V 전차가 시초였다. 다만 마크V는 어디까지나 보병 한두명 더 낑겨넣을 목적으로 만든 느낌이 강한 물건으로, 본격적인 APC는 아니였다. 진정한 APC는 바로 그 후계기종인 마크IX지만 제대로 쓰이지는 못했다,

3.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차 대전 무렵에 본격적인 기계화 부대의 개념이 등장하면서 병력수송용 장갑차들이 대량으로 등장하게 된다. M3 하프트랙하노마크처럼 트럭과 장갑차의 중간쯤 되는 물건이 널리 사용되었고, 브렌건 캐리어캥거루 APC, LVT처럼 궤도 장갑차도 등장한다. 단 궤도 장갑차라고는 해도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완전밀폐가 아닌 개방형이므로 병력 보호에는 취약했다. 전후에 미군은 M44 장갑차를 개발했으며 이는 흔히 현대에 APC 하면 생각하는 것과 유사한 완전밀폐식 궤도차량이었지만, 승무원 3명을 제외하고도 병력 24명이 탑승하는 거대한 차량이라 실용성이 떨어졌고 이후 이를 소형화시켜 14인승의 M75 장갑차를 만들면서 APC의 개념을 잡아가게 된다. M75의 구조를 기반으로 개량을 거쳐 등장한 M113이야말로 전세계에서 널리 쓰이며 APC의 개념을 정립하게 되었다.

3.3. 현대


현대에는 기계화보병으로 대표되는 보병 병과에서는 IFV에 점점 밀려나고 있는 추세이다. APC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양산해서 한번에 많은 보병을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인데, 냉전 종식 이후 전세계적인 군축의 바람 속에 보병의 숫자 자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실어나를 보병 자체가 별로 없고, 때문에 IFV의 수송능력으로도 보병을 실어나르는 용도로는 APC에 비해 크게 뒤지지는 않게 되었다. 게다가 숫자 자체가 줄어든 만큼 보병 한 명 한 명의 가치는 훨씬 귀해져서, 방어력이 낮은 APC로는 병사들을 충분히 보호할 수 없다는 단점만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고 장갑을 더 강화하자니 그냥 IFV를 만드는게 여러모로 낫다. 실제로 APC의 장갑 강화 버전인 중장갑차는 값은 엄청 비싼데 비해 병력수송도 화력도 부실하고 장갑만 두꺼워서 대부분의 국가는 관심도 없다.[2]
이렇게 보병 병과에서 밀려난 이후로는 상기한 것처럼 주로 다른 병과들로 이관되어 운용되는 사례가 많은 편이기도 하다. IFV에 비해서 무장은 부실하지만 그 대신 값이 싸고 평균적으로 수송능력이 좀 더 높다는 점을 살린 것으로서, 보병 수송보다는 물자 수송 등의 보조적 업무에 보다 집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용도가 바뀌었어도 IFV에 비해 뒤떨어지는 방어력이 역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중장갑차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쪽은 성능적으로는 IFV에 비해 큰 이점이 없고 전차 차체 기반이라는 특성상 기존의 APC에 비해 운용에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AMPV와 같이 IFV에서 무장을 덜어내어 APC로 바꾼 차량이 개발되는 등 다른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

4. 종류


문서가 개설된 것 위주로 서술.


5. 대중매체


  • F.E.A.R. 시리즈에서는 모델 불명의 APC가 등장한다. 1편에서는 복제군인이 사용하고 가끔 주인공을 향해 돌진해오기도 한다. 2편부터는 상부에 부착된 기관총으로 공격해오기도 한다.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 타이베리움 시리즈에서는 차량 유닛으로 등장한다. 타이베리안 던에선 GDI만 사용하였으며(Nod는 멀티에서만 쓸수있다) 기관총을 달고 있었다. 타이베리안 선으로 넘어가면서 GDI는 수륙양용 APC, Nod는 지하 이동 APC[4]로 바뀌었으며 무장이 사라졌다. 타이베리움 워즈에선 GDI만 APC[5]를 가지게 되었고 기관총 장착과 동시에 지뢰 매설이 가능해졌다. V-35 Ox 드롭쉽에 태우더라도 APC 내부의 보병들은 내부 사격이 가능하므로 오리지널에서도 해머헤드랑 비슷하게 쓸 수 있다. 케인의 분노에서 나오는 하위 진영 스틸 탤런은 APC에 기총 대신 수리 장비를 갖춘 MRT로 대체된다. Nod는 TW 시절엔 APC가 없었다가 케인의 분노에서 APC 겸 벙커인 리커너가 추가되었다.
    • 레드얼럿 시리즈의 경우 초기작에선 연합군이 사용했으며 GDI의 그것과 대동소이하다. 소련군은 APC가 없다. 레드얼럿 2에선 연합군에 배틀 포트리스가 있고,여전히 없는 소련군은 대공 장갑차가 APC 역할을 하였다.
    • 제너럴즈 사가에선 중국군이 트룹 크롤러란 APC를 운영한다. 보병 8명을 태울 수 있다.[6]단단해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물장갑이라 정말 잘 터지는 유리몸이다. 이후 제로아워에서는 중국군에게 리스닝 아웃포스트가 추가되었다. 또한 모루 신 파이는 어설트 트룹 크롤러란 내부 발포 기능 및 스피커가 추가된 기종을 쓸 수 있으며 이게 MBT이다.
  • 패미컴 워즈에서는 보급과 보병 유닛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공격능력은 없지만 지상 유닛 뿐 아니라 전투기와 전함에도 보급을 수행할 수 있는 아주 기이한 보급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 하프라이프 2에서는 물조심 챕터에서 후반에 콤바인 APC가 나온다. 수송 기능은 등장하지 않고 펄스 기관총 사격과 미사일 발사로 공격한다. 로켓과 펄스 기관총을 고든에게 발사하는데, 이 때의 시점에서는 계속 타고 온 호버보트에 똑같이 펄스 기관총이 있으므로 그냥 갈겨주면 터진다. 그 외에도 배경이나 일반 프롭으로 가끔 등장한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의 빅시티 모드에서는 특정 미션을 달성 시 구매 가능하다. 수송장비라기보다는 다인승 무장장갑차에 가깝다. 폭발탄 장착.
  • 배틀테크에서도 10톤 차량으로 등장하였다.
  • 언턴드에서도 APC라는 전설적인 등급 군용 탈것으로 등장. 맵에 따라 나오는 종류가 다르다.[7] 이동 속도는 적당한 수준이지만 체력이 수륙양용이 가능해서 지상과 해상을 동시에 운전할 수 있고, 거의 대부분의 총탄에 의한 데미지를 받지 않으며 80%의 탑승자 폭발 피해 내성을 가지고 있어 로켓 발사기나 클레이모어, 수류탄 등의 각종 폭발물들에게서 데미지를 덜 입으면서 운전할 수 있다. 타이어 펑크 방지는 덤. 시야가 좁아서 1인칭 운전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3인칭으로 전환하면 어떻게든 해결되는 문제.
  • GTA 4의 DLC인 GTA 더 발라드 오브 게이 토니에서 APC라는 이름의 BTR-80을 닮은 장갑차가 등장한다. 소구경포를 장착하여 공격력은 물론이고 방어력도 전작의 MBT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향되었다.
  • GTA 온라인에서 무기 밀매 DLC로 APC라는 이름으로 위의 장갑차가 재등장했는데, 공격력이 대폭 강화되어 MBT의 주포급 화력을 자랑하는 주포나 미사일을 쏘는 6연장 SAM 포탑을 올릴 수 있다. 무장을 봤을 때 아무리 봐도 APC가 아니라 IFV에 가까운 물건이다(...). 설정상 포트 잔쿠도 공군 기지에서 굴리다가 민간 불하된 물건으로, 일단 합법적인 물건이라 개인 차고에 보관이 가능하고 특수 이동수단에서 개조도 가능하다. 운전수가 포탑을 운용할 수가 없다는 난점이 있지만, 차량 내부에서 자리 이동이 가능하므로 PvE라면 어떻게든 혼자서 써먹을 수 있고, 동료유저가 포수나 운전수 자리를 잡아줄 경우 PvP에서 그야말로 흠좀무스런 위력을 발휘한다.
    현실과는 달리 탑승 인원이 4명밖에 안 되고 내구도와 기동성을 강화하고 2인 이상이 운용할 시 MBT인 라이노 전차(레오파드 2A4)도 이길 수 있다. 또한 120mm 포탄과 대전차화기의 공격을 8발이나 견뎌내는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한 때 최강의 지상 병기였던 차량이다.[8]
  • 인투 더 데드 2의 특정 스테이지에서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이것에 탑승하여 좀비들을 학살 할 수 있다.
  • 도미네이션즈
- BTR-60PB
- Sdkfz231
- M113
- M113 ACAV
- FV103 Spartan
- FV4333 Stormer
- BMP-2
  • Warhammer 40,000에서는 인류제국에 소속된 스페이스 마린들이 운용하는 라이노가 있다 양산할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는지라[9] 여러가지 우려먹는다.

6. 관련 문서



[1] 물론 일반적으로 방호 능력이 더 좋은 IFV전차도 지근탄에 피해를 꽤 받지만 이러한 경량 장갑차는 정도가 훨씬 심해서 아예 차량 자체가 격파되거나 내부 인원들이 몰살 당할수도 있다. IFV전차는 피해를 받기는 해도 최소한 격파되거나 내부인원이 전멸하는 일은 거의 없다.[2] 중장갑차를 본격적으로 쓰고 있는 나라는 오늘날 이스라엘군이 거의 유일하다. 노획한 전차는 썩어나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 때문에 병사 한명 한명의 목숨은 천금같고, 전쟁 특성상 중포의 화력 지원을 적극 기대하기 힘든 이스라엘의 특징 때문이다. 이런 특이한 전장환경은 메르카바 전차의 극단적인 방어력 위주 설계에도 반영된다. 당장 대한민국만 해도 개성시에서 북한군의 저항이 있으면 그냥 포격으로 도시에 남은 고층 건물이 없도록 평탄화를 시켜 버리면 그만이지만 이스라엘은 그럴 수가 없으니까 마지못해 쓰는 것이다.[3] 정확히는 BTR-50, BTR-T, BTR-U, 쿠르가네츠-25 BTR 등 일부 BTR 계열만의 이야기이고 나머지는 전부 장륜형이다.[4] 드릴로 땅을 파서 이동한다.[5] 춫 위키아에 따르면 가디언 APC라고 한다. TA의 그거 맞다.[6] 1400이라는 높은 가격표 대신 생산시 보병 8명을 태운 채로 출고된다. 홍위병이 두마리에 300원이므로 순수한 차량의 가격만 따지면 200원인 셈.(물론 보병이 150원의 값어치가 있는지는...)[7] 이를테면 캐나다가 배경인 PEI 맵에선 캐나다군용인 숲 위장색, 미국이 배경인 하와이와 워싱턴 맵에선 사막 위장색 APC가 등장한다. 그러나 러시아 맵에서는 이름은 같지만 GAZ Vodnik를 모델로 한 독자적인 모델의 APC가 등장한다.[8] 현재는 똑같이 탑승 인원이 4명이고 무장이 더 강력한 TM-02 칸잘리(PL-01)에게 최강 자리가 넘어갔다.[9] 말이 양산이지 몇대 뽑지도 못해서 스페이스 마린 같은 최정예병력들만 한정적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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