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전투차
1. 개요
IFV ('''I'''nfantry '''F'''ighting '''V'''ehicle), ICV (Infantry Combat Vehicle)[1] , MICV라고도 한다.
장갑차의 하위 세부 개념. 보병이 승차할 수 있고 자체 전투 능력도 어느 정도 있는 수송 장갑차다.
세계대전 이후 전차처럼 전장에서 보병과 함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병력수송장갑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탄생하였다. 기존의 병력수송장갑차는 택시처럼 전장 인근까지 아군을 수송만 하고 전투는 자제하였다. 자체적인 무장과 방어력이 낮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군에선 본격적인 전차보단 값 싸면서도 병력과 함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무기체계을 필요로 했다. 이에 따라 1958년에 이스파노-수이자사의 스위스 법인이 개발한 HS30 APC의 20mm 탑재 타입이 최초의 IFV로 간주되기도 한다. 독일연방군은 이 차량을 SPz 12-3라는 이름으로 1958년부터 도입, 2100대를 운용했다. 그리고 소련에서 BMP-1이라는 체계적인 보병전투차를 개발함에 따라 그 개념에 충격을 받은 서방 국가들도 독일의 마르더 I(Marder I)을 필두로 IFV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2. 특징
2.1. 무장과 장갑
IFV는 기본적으로 APC처럼 수송 능력이 있고, 보병을 보조하기 위해 20mm가 넘어가는 기관포나 대구경 저압포 등이 붙어 있는 포탑을 가지고 있다.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여 전차를 제한적으로 견제할 수도 있다. 기관포와 대공미사일을 장착하여 공격헬기를 제한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
현대의 서방제 IFV는 전면 장갑은 30mm 기관포, 측면 장갑은 14.5mm 총탄을 방어 가능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 러시아의 BMP-3는 전면 장갑의 방어력이 서방제 IFV처럼 최대 30mm 기관포를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측면은 여전히 최대 7.62mm 철갑탄 정도만 방어할수 있는 수준... 물론 이 방어력이라 해봤자 증가장갑 없이는 3,40톤 급 1세대 전차보다도 한참 뒤떨어지는 방어력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10~15톤 정도 하는 자주포나 APC 등에 비해서는 꽤 무거워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가벼워도 15톤 이상에 20~30톤 정도 무게를 가진 게 보통. 하지만 전투에 초점을 맞출수록 탄약 보관 장소 등의 문제 때문에 수송 능력만 따지면 APC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전체적인 방어력이나 공격력은 APC보다 월등히 향상되었지만 저러다 보니 정작 탑승해야 하는 기계화보병에 대한 배려가 서서히 안드로메다행 열차에 실려갔고, 결국 기계화보병이 '''승객에서 짐짝'''으로 취급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K-21 장갑차를 타본 사람들은 거의 공감한다고 (...) 그래도 '''굴러가는 관''' 속에서 편안히 천국행 편도선 열차를 타는 것보다는 '''짐짝 취급을 당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게 더 좋지 않을까?[2]
IFV로의 변화단계는 아래와 같다.
[image]
전차 → 트럭 → 하프트랙 → APC → IFV
참고로 3에서 8로 개량하면서 수송가능 병력의 수는 점점 줄어들며, 8번까지 가면 아예 대구경 직사포를 달아버리기에 경전차와 다름없어진다. 대표적으로 CV90120, 스트라이커 장갑차 MGS 등이 있으며, 이 경우에는 탑재한 포가 주력전차의 주포 급과 비슷한 저반동포이기에 소극적으로는 주포를 통한 대전차전도 가능하다. 보통 IFV는 7번 정도에서 저반동포, 대전차 미사일, 40~50mm 기관포 등을 장착하여 병력 수송 기능을 유지하면서 화력을 강화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IFV를 아예 경전차 컨셉으로 개량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본래부터 중무장을 고려한 IFV라면 경전차 플랫폼으로 적당하기 때문. K21 XC8 120mm 경전차가 대표적.
이런 보병전투차의 고민을 대표하는 브래들리 전투차의 개발과정을 비꼰[3] 영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
그런데 이런 개발이 요구조건이 갈수록 확대되며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것은 단지 장갑차나 무기나 미국 국방부만의 병크는 아니고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많은 기업이나 정부의 프로젝트의 일반적 속성이다. 이걸 지칭하는 용어가 Creeping featurism 점진적 기능추가 경향 이라고 하며 많은 소프트웨어나 전자제품의 개발 프로젝트가 빠지는 함정이다.
한마디로 IFV의 전투력을 강화하면 강화할수록 가격[4] 과 기능이 MBT에 근접해져서 보병수송능력은 저하되거나 없어지는 데다가 대량보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송능력과 화력, 도입대수를 고려해서 설계해야 한다. 안 그러면 IFV의 최종진화형은 탱크 데산트 같은 게 된다.
초기에는 보병이 승차전투를 할 수 있도록 총안구를 낸 것이 많았지만 현재는 방호력 문제 등으로 인해 총안구를 폐지하는 경우가 많다. 총안구를 통해 폭탄의 폭풍(혹은 폭압)이 가해져 탑승자가 사상당하는 일이 생겼으며, 대전차 로켓에 대한 방비로 반응장갑이 많이 쓰이면서 총안구가 막혀버리기가 일쑤였고, 그에 비해 총안구를 통해서는 기껏 '총'밖에 쓸 수 없었기에 폐지된 것이다. 게다가 총안구를 사용한 사격 시에는 제대로 된 조준이 불가능해 근거리가 아니면 거의 의미가 없었고, 애초에 그렇게 근거리까지 적 보병의 접근을 허용하게 된 시점에서 이미 정상적인 전술상황은 아니다.[5] IFV 개념을 구상할 때에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유럽대륙의 평원을 질주하며 적진을 돌파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라 승차전투가 필수적이었지만, 실제로 벌어진 전쟁의 양상은 대규모 기동전은 간 곳 없고 시가지 등지에 꽁꽁 숨어있는 게릴라들과 대전차매복조들을 소탕하느라 기계화보병들이 모두 하차해서 전차&보병전투차 주변에서 싸우는 것이었다.
2.2. 운용방식
IFV는 보병전투차라는 말 그대로 이전의 APC와 달리 하차보병을 직사 사격으로 지원해주는 차량이며 M113 같은 대표적인 APC 역시 베트남전 중기 이후에는 단순한 전장의 택시라는 임무가 아닌 하차 보병의 지원으로 역할이 변경되며 IFV 역할이라는 말이 쓰이기도 했으며 파생형으로 AIFV나 EIFV 같은 IFV네이밍을 가진 차량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APC가 IFV 역할까지 맡게 되어 운용상 별 차이가 없어진 현재로서 APC와 IFV의 차이라고는 무장과 장갑수준의 차이 뿐이다.
어쨌거나 본격적인 IFV인 BMP-1의 탄생은 냉전시 전술핵전상황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전술핵전상황에서 보병의 활동은 방사능으로 인해 크게 제약되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갑차의 방호력을 필요로 한다. 반면 동일한 상황은 적 대전차병 등의 활동도 크게 위축시키므로, 보병의 하차전투 필요성 역시 감소한다. 따라서 전투 시에는 보병의 하차 및 후방 이동을 목표로 하여 단순히 자위적인 수준의 방어력과 화력을 가졌던 병력수송장갑차 개념 대신에, 좀 더 강력한 자체 화력과 방호력을 가지는 동시에 보병이 승차 및 해치 밀폐시에도 외부로 사격을 할 수 있게 한 IFV 개념이 등장하였다.
2.3. 차체
보통 궤도식 장갑차 형태다. 강력한 화력과 무거운 장갑을 달 중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차륜형도 존재는 하지만, 보통 중량을 위해 장갑을 희생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분쟁지역에는 투입하지 못한다.
주력에서 멀어진 1, 2세대 전차들을 개조한 병력 수송 차량도 본래는 IFV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지만 편의상 그렇게 분류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인 APC는 물론이고 본격 IFV보다 방어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아 일부 국가(특히 이스라엘)에서 애용되고 있다. 사실 전차 차체를 활용한 IFV는 냉전시대에 의외로 적극적으로 검토되었던 개념으로, 단 이 경우는 이스라엘이나 러시아처럼 강력한 방호력을 가진 장갑차량이라기 보다는 대구경 운동에너지포를 운용하기 위한 플랫폼-즉 돌격포- 포지션이었다. 복합장갑의 등장 이후 서방측이 바르샤바 조약기구측 기갑전력의 수적 우위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성형작약 탄두)이 상실되었다는 위기감 속에서 모색되었던 대안 중 하나였지만, 비용이나 중량 문제 등 여러 이유로 별 성과는 없이 묻혀버렸다.
물론 IFV식으로 만들면 너무 비싸서 안 된다는 이야기며, APC수준으로 무장을 간소화하면 전차 차체와 동력은 값싸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적인 IFV보다도 쌀 정도로 의외로 엄청나게 싸게 먹히므로 현재의 중장갑차가 만들어질 수 있다.
3. 각국의 IFV 일람
- 남아프리카 공화국 - 라텔
- 대한민국 - K-21, AS-21
- 독일 - 마르더 IFV, SPz 푸마 IFV, 링스 IFV, 베글라이트판저 57[6]
- 러시아 - BMP 시리즈, 쿠르가네츠-25, T-15
- 미국 - AIFV(YPR765) IFV, 브래들리 전투차, LAV-25, XM1296
- 스웨덴 - CV90
- 스페인 & 오스트리아 - ASCOD/PIZZRO
- 싱가포르 - 바이오닉스 보병전투차량 헌터 기갑전투차량
- 영국 - FV510 워리어, 스카우트 SV
- 이스라엘 - 나그마혼(Nagmachon), 나메르 30mm
- 이탈리아 - VCC80 다르도
- 일본 - 89식 보병전투차
- 중국 - ZBD04 외 ZBD시리즈
- 체코 - BVP-M2SKCZ
- 프랑스 - AMX-10P, VBCI
- 폴란드 - BWP-2000
- 우크라이나 - BTMP-84(t-84 전차 기반한 중장갑차)
4. 각종 매체에서의 IFV
현실의 많은 군대가 IFV를 찍어 기계화보병을 찍어내는것에 비해 대다수의 게임에서는 보병보다 비싸고 탱크보다 싸며, 탱크보다 약하고, 대전차 미사일로 탱크를 상대하는 보병에게 원샷당하는 등 이것도 저것도 아닌 모습을 보여준다.[7]
성능을 우월하게 설정하면 보병과 탱크 중간에서 그 둘을 씹어먹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려 그냥 게임이 닥치고 IFV만 뽑는 단순한 게임으로 전락해버릴 수 있기 때문.
4.1.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멀티거너 IFV 문서 참조.
4.2. 강철의 누이들의 보병전투차
2식 경전차의 차체를 베이스로 한 다목적 차체를 사용한 변형차량. 우리 세계의 38(t) 전차 차체에 20mm 기관포탑을 탑재하고 보병을 탑재하는 차량이다. 세부 사항은 아직까지 제대로 언급된 적이 없으며, 이 차량을 베이스로 중박격포를 탑재한 자주박격포 및 앰뷸런스로 개조된 타입의 차량이 작중에 언급돼 있다.
5식은 개발초기부터 육군의 모든 기갑차량을 대체할 물건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설계자인 바르트하우저 중장이 설계 당시부터 공간 배치나, 각종 고정부 배치를 해둬서 개조가 쉬웠다고 한다
개조는 연료 탱크를 제외한 동력계통 전부를 전차의 전투실로 옮겨 달고, 그 동력계통자리에 전투병 8명이 탑승할 자리를 만들었다,(보조의자가 있어 1명 더 탑승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 무선수 석의 자리에 기존 보병 전투차량용 포탑을 설치하였고 보병 탑승 구획은 50mm 경사장갑이 있던 차체 위에 20mm 중공장갑을 덧대었으며, 후방으로 빠지던 머플러를 차체 좌우로 빼냈다, 그 대신 후방에는 20mm장갑이 덧대어진 좌우로 열리는 기존 장갑차량용 해치와 동일한 장갑을 장착한 상부의 대형해치를 달았다,
바리에이션으로 120mm 박격포를 탑재한 자주박격포도 있다.
4.3. 프로토타입2의 브래들리 보병전투차
프로토타입1에서는 APC가 등장하였지만, 2에서는 4연발 TOW 대전차 미사일 발사기를 장착한 IFV가 등장한다. 미사일 4발을 모두 맞추면 헌터, 에이브람스, 슈퍼솔져, 헬기따위는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된다. 주포의 위력도 준수한편,
4.4. 도미네이션즈
전술성 병력으로 TYPE-89 IFV 전차가 등장하며 APC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 Mitsubishi Type 89 IFV
- AIFV(YPR765) IFV
- AIFV(YPR765) IFV
4.5. 워 썬더
냉전기로 올라가는 br 7.3~9.7 대에 걸쳐 여러 IFV가 인게임 트리에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M3 브래들리, 소련의 BMP 시리즈, 독일의 프로토타입 IFV인 베글라이트판저 57 등이 구현되어있다.
4.6. Squad
APC보다 방어력이 높고 대전차미사일을 장비한 차량도 있기 때문에 위협적인 장갑차이다.
미군의 브래들리는 절륜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유저들이 선호하지만 영국군의 워리어 장갑차는 장갑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쓰레기 소리가 나온다. 러시아군은 BMP-2를 사용한다.
[1] 절대 스트라이커를 칭하는게 아니다. 스트라이커는 Infantry '''Carrier''' Vehicle이다.[2]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저피탄성(낮은 차고나 작은 차체), 정비용이성, 기동성, 수송력, 편의성, 방어력, 공격력 모두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니 결국 생존에 중요한 요소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이것저것 우겨넣다보면 정비용이성이 불리하고, 크기와 질량이 커짐에 따라 기동성과 저피탄성을 희생하게 된다. 가능하더라도 예산이 너무든다. 너무 많은 것을 잡으려다 장갑차 주제에 질량이 너무 커져 전체 성능이 떨어지고 생산비용도 너무 커진 독일 보병전투차 SPz 푸마 IFV가 대표적.[3] 내용 자체는 실제 개발사와 꽤 다르다. 브래들리 항목 참조.[4] 애초에 IFV부터 전투력 대비 가격이 비슷한 수준의 전투력을 가진 전차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5] 관측장치가 점점더 고성능화 되어서 매복한 보병을 발견하는 능력이 더 높아졌다.[6] 독일의 프로토타입 IFV로 마르더 IFV의 차체에 보포스 57mm 함포를 올린 IFV이다.[7] 대전차 전문 보병의 무장은 대전차 미사일. 장갑차 따위 파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때문에 시가지에서 대전차병의 기습에 당하지 않도록 보병이랑 함께 다니며, 달려있는 기관포의 화력으로 보병을 지원하며 대보병전에서 우월한 성능을 기대해야하지만... 게임에서는 좁은 맵에서 전차랑 장갑차가 불리한 싸움을 벌여야하는 경우가 잦다. 적측에서 장갑차를 뽑으면 포인트 아껴서 즉각 전차 뽑아서 더 우월한 화력으로 죄다 작살내면 그만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