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나폴리/2013-14 시즌
'''2% 아쉬웠던 베니테즈의 데뷔 시즌'''
1. 선수단
1.1. 여름 이적시장
2012-13시즌이 끝나고 2009년부터 쭉 나폴리를 이끌었던 왈테르 마짜리 감독이 인테르로 떠났다. 이에 나폴리는 첼시 FC에서 임시감독직을 맡고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둔 라파엘 베니테스를 선임한다. 베니테스를 선임하고 나폴리는 선수단의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우선 기존의 스쿼드는 쓰리백에 최적화되어있었다. 4231 전술 덕후인 베니테스가 부임한 이상 스쿼드의 변화가 필요했다. 또한 에딘손 카바니의 잔류 여부 또한 중대한 사항이 될 것이다.
6월 25일 PSV의 윙포워드 드리스 메르텐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948만 유로.
7월 10일 안토니오 로사티를 사수올로로 임대보낸다.
7월 11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세 카예혼을 950만 유로에 영입한다. 동시에 산토스 FC에서 하파엘 카브랄을 영입한다.
7월 13일 우고 캄파냐로가 자유계약으로 풀려나면서 인테르로 이적했다.
7월 16일 에딘손 카바니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6450만 유로'''. 이는 당시 이적료 순위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카바니의 이적에 대해 강경했던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파리의 쇼미더머니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이로서 카바니를 대체할 공격수의 영입은 필수가 되었다.
7월 21일 라울 알비올을 1200만 유로에 영입한다.
7월 25일 모르간 데 산치스를 AS 로마로 50만 유로에 보냈다.
7월 27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곤살로 이과인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이적료는 3800만 유로. 이로서 카바니의 대체자는 이과인이 되었다.
7월 29일 리버풀에서 페페 레이나를 임대영입한다.
8월 11일 앙토니 레베예르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한다.
8월 22일 알레산드로 감베리니가 제노아 CFC로 임대되었다.
8월 25일 두반 사파타를 747만 유로에 영입한다.
1.2. 겨울 이적시장
1월 18일 헬라스 베로나에서 조르지뉴를 공동소유로 영입한다.
1월 23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를 발렌시아 CF로 임대보낸다. [1]
1월 29일 카타니아에서 마리아노 안두하르를 영입하고 동시에 시즌말까지 카타니아로 임대보냈다.
1월 30일 엔리케#s-2.1를 400만 유로에 영입한다.
1월 31일 파블로 아르메로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보낸다. 또 파올로 칸나바로를 사수올로로 임대보낸다. 그리고 파우지 굴람을 AS 생테티엔에서 500만 유로에 영입한다.
2월 27일 자유계약으로 토니 도블라스를 영입한다.
2. 정규시즌
2.1. 세리에 A
'''충분히 잘했지만 상대가 미쳐 날뛰는 바람에 밀려난 시즌'''
베니테즈의 세리에 A 복귀무대인 볼로냐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깔끔하게 완승하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인테르를 거하게 말아먹은 전적이 있는 감독이라 팬들의 우려도 적지 않았으나 첫경기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2라운드였던 키에보 베로나 원정경기에서도 4골을 퍼부으며 2-4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이과인은 나폴리에서 데뷔골을 넣었고 함식은 두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후 아탈란타와 AC 밀란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쾌속의 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AC 밀란전에서 페페 레이나가 당시 PK 성공률 100%를 자랑하던 마리오 발로텔리의 PK를 막아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2]
7라운드까지 6승 1무의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둔 나폴리였지만 유벤투스가 똑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AS 로마는 7전 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8라운드에서 AS 로마 원정길에 나서게 되는데, 전반막판 어깨부상을 당한 미겔 브리토스와 교체되어 오랜만에 경기장을 밟은 파올로 칸나바로가 내준 프리킥을 미랄렘 퍄니치가 선제골로 이끌어내고, 후반에는 칸나바로가 페널티 박스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피야니치가 또다시 킥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무패행진을 7경기에서 멈추게 되었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곤살로 이과인 대신 원톱선발로 나온 고란 판데프가 완벽한 1:1 찬스를 놓친것과 로렌조 인시녜, 괴칸 인러, 마렉 함식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맞은 것이 매우 아쉽게 되었다. 이 경기 이후 칸나바로는 베니테즈의 플랜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이후 다시 3연승을 달리다가 이번엔 유벤투스 원정에서 패배하게 된다. 전반 2분만에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힘빠지는 실점을 하고 이어 안드레아 피를로와 폴 포그바의 골로 3-0 완패를 당하게 된다. 이로써 로마와 유베에 이어 3위로 내려가게 된다. 뒤이은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안토니오 카사노에게 한방 얻어맞고 결국 만회하지 못하고 패하게 된다. 시즌 첫 연패기록이자 2013년이 된 이후로 쭉 지켜졌던 홈 무패기록도 깨진 경기였다.
이후 리그에서는 점차 경기력이 하락세를 보이는 듯한 모습이 보여졌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부진하던 파블로 아르메로를 보내고 파우치 굴람과 조르지뉴, 엔리케#s-2.1를 영입했지만 크게 경기력이 좋아지진 않았다. 아무래도 1, 2위를 다투는 유벤투스와 AS 로마와의 승점차가 벌어져 동기부여가 크게 작용하지 않은 점이 큰듯.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4위 ACF 피오렌티나도 후반기들어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는 일이 잦아져 3위자리는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홈에서 간만에 유벤투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었으나 다음경기인 파르마전에서 또다시 1-0 패배를 당하며 스윕을 당하고 만다. 그렇지만 남은 경기에서 무패의 성적으로 결국 3위를 확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나폴리의 최종 승점은 78점으로 지난 시즌과 같았으나 로마와 유벤투스가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바람에 3위로 밀려났다. 그야말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꼴. 특히 유벤투스는 세리에 A 단일시즌 역대 최다승점 기록을 경신했다.
2.2. 코파 이탈리아
'''컵에 강한 베니테즈의 산물'''
첫경기였던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호세 카예혼과 로렌조 인시녜의 연이은 득점으로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한다. 8강 상대는 SS 라치오. 다소 갑갑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 막판 곤살로 이과인이 감각적인 뒷발슛으로 득점하며 4강에 안착한다. 4강 상대는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AS 로마. 1차전은 원정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치뤄졌다. 먼저 제르비뉴와 케빈 스트로트만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곤살로 이과인의 슈팅이 메흐디 베나티아를 맞고 모르간 데 산치스의 손을 비껴나가면서 행운의 추격골을 성공시키고 뒤이어 드리스 메르텐스가 수비진의 균열을 놓치지 않고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이끌었다. 막판에 제르비뉴에게 다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원정에서 2골을 넣고 1점차 패배면 해볼만하다는게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일주일뒤 치뤄진 산 파올로에서의 2차전에서는 카예혼과 이과인, 조르지뉴가 잇따라 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 상대는 우디네세를 꺾고 올라온 ACF 피오렌티나. 경기는 일찌감치 인시녜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바르가스#s-4의 추격골과 괴칸 인러가 퇴장당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피렌체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교체로 들어온 드리스 메르텐스가 후반 막바지 쐐기골을 넣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국 1-3으로 승리하면서 나폴리는 2년만에 다시 코파 이탈리아 트로피를 들게 된다.
2.3. 챔피언스리그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결과
당시 4시드였던 나폴리는 사실 어느 조에 들어가도 죽음의 조가 탄생할수 밖에 없는 팀이긴 했다. 조추첨결과 1시드 아스날, 2시드 마르세유, 3시드 도르트문트가 걸리면서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죽음의 조로 꼽히는 조가 탄생했다. 아스날은 토너먼트는 어찌됐건 일단 16강은 가는 팀이고, 도르트문트는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이다. 그리고 마르세유 또한 전통의 프랑스 강팀으로 절대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첫 경기는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크로스를 곤살로 이과인이 헤더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이끌어낸다. 여기서 그 유명한 이과인 콜영상이 탄생했다. 이 골 직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곧이어 로만 바이덴펠러가 곤살로 이과인의 공을 막으려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손을 썼고 완벽한 골찬스라고 판단한 주심은 바이덴펠러에게 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야쿱 블라시치코프스키를 빼고 서브키퍼였던 미첼 랑게락을 넣는다. 67분경 로렌조 인시녜가 완벽히 구석으로 향하는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랑게락 골키퍼는 이 슈팅을 막으려다가 치아가 골대와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자책골로 경기 분위기가 다소 이상해졌으나 결국 나폴리가 2-1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조별리그 첫경기를 마무리한다.
2차전은 아스날 원정 경기. 이과인 대신 고란 판데프가 원톱으로 선발출장했다. 그러나 변변찮은 공격 한번 못해보고 메수트 외질과 올리비에 지루에게 전반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며 그대로 패배했다. 마렉 함식과 괴칸 인러는 압박에 고전했고 후안 카밀로 수니가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수비적인 모습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크로스를 헌납했고 이는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3차전 경기는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 앞서 두 팀이 모두 마르세유를 이겼기 때문에 나폴리 입장에서도 마르세유전은 절대 지면 안되는 경기였다. 호세 카예혼의 센스가 돋보인 선제골과 두반 사파타의 나폴리에서의 데뷔골로 1-2 승리를 거둔다. 같은 시간 벌어진 아스날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아스날이 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면서 마르세유를 제외한 세팀이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혼전의 양상을 띄었다.
4차전은 나폴리의 홈인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치뤄진 마르세유와의 경기. 전반 10분만에 코너킥에서 안드레 아이유에게 헤더 실점을 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다. 하지만 괴칸 인러가 가슴트래핑에 이은 논스톱 왼발 발리슈팅을 꽂아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어낸다. 곧바로 마르세유 수비진의 클리어 미스를 놓치지 않은 이과인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후반전이 되고 64분 디미트리 파예의 크로스를 플로리앙 토뱅이 마무리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다. 파블로 아르메로[3] 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74분 드리스 메르텐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이과인이 마무리하면서 결국 3-2 승리를 거두며 마르세유 폭탄을 무사히 넘긴다.
그러나 5차전인 도르트문트전에서 2골차 패배를 당하게 된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잡았다는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되었고 이를 마르코 로이스가 성공시키면서 전반 10분만에 점수를 내주게 된다. 경기 내내 나폴리는 도르트문트 특유의 하이 템포 축구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야쿱 블라시치코프스키에게 다시 실점하면서 2-0으로 끌려가게 된다. 실점 직후 교체투입된 로렌조 인시녜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뒷공간을 완전히 헌납하면서 다시 실점, 결국 3-1 패배한다. 스코어는 2점차였지만 페페 레이나의 숱한 선방이 없었으면 그 이상의 점수차도 날수 있었던 완패였다.
마지막 경기인 6차전은 나폴리가 홈에서 아스날을 상대하게 되었다. 당시 조 상황은 마르세유는 이미 5패로 탈락 확정이었고, 아스날이 4승 1패 승점 12점 골득실 +5로 선두였고 그 뒤를 도르트문트가 3승 2패 승점 9점으로 2위, 나폴리는 3승 2패 승점 9점으로 도르트문트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로 3위였다. 도르트문트가 마르세유와의 경기를 이긴다고 가정할 시 무조건 아스날을 3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16강행이 가능한 상황이었다.[4] 나폴리와 아스날, 마르세유와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동시에 치뤄졌고 도르트문트는 전반 4분만에 레반도프스키가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마르세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0분뒤 디아와라가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계속해서 나폴리는 아스날의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73분 이과인이 득점에 성공했다. 마르세유와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여전히 1-1이어서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나폴리의 16강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87분 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골을 넣으면서 도르트문트가 2-1로 앞서나갔다. 이렇게 되면 나폴리는 2골이 필요한 상황.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호세 카예혼이 한골을 넣는데 그쳤다. 결국 2-0으로 이겼음에도 도르트문트가 2-1로 마르세유를 잡으면서 나폴리는 4승 2패 승점 12점이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조 3위로 탈락하며 챔스 토너먼트 대신 유로파 리그 토너먼트로 진출한다.[5] 경기 종료 직후 이과인이 우는 모습은 나폴리 팬들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2.4. 유로파리그
-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결과
16강 상대는 FC 포르투.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하고 2차전 홈경기에서 고란 판데프가 골을 넣었으나 잇따라 두골을 실점하며 탈락이 유력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 두반 사파타가 골을 넣었으나 종합 스코어 3-2로 탈락한다.
3. 종합
왈테르 마짜리 감독의 교체, 팀의 주포 에딘손 카바니의 이적, 쓰리백에서의 포백으로의 전환 등 이전 시즌과는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많은 우려가 있었던 시즌이었다. 우선 라파엘 베니테즈의 4231 전형은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즌 중후반이 지나면서 경기력이 점점 나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핵심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마렉 함식의 부진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함식은 부상 전까지 시즌 초반 반짝 좋은 폼을 보여줬으나 결과적으로는 본인의 나폴리 커리어 중 가장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함식뿐만아니라 중원에서 힘을 보태줘야할 블레림 제마일리도 지난 시즌 막판의 좋은 모습 대신 스탯귀신으로 전락하며 들쭉날쭉한 출장을 했다. 고란 판데프 역시 전반기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기가 되면서 다시 닼템모드를 시전했다.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나폴리 팬들의 기대를 충족한 시즌은 되지 못했다. 결과만 따지면 리그 3위, 챔스 토너먼트 진출 실패,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 사실 나폴리 팬들이 시즌 전 가장 원했던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이 가능한 2위 안쪽의 리그 순위였다. 과정을 좀 살펴보면 리그는 역대급 상대가 둘이나 나오는 바람에 [6] 밀렸고, 챔피언스리그의 경우는 운이 정말 더럽게도 없었다. 그러나 어찌됐건 둘 다 실력이 부족해서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야 트로피 수집은 좋지만 그걸로 리그와 챔스에서의 실패를 덮기엔 부족하다.
베니테즈의 로테이션 정책은 시즌 초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시즌이 지날 수록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전술적인 이유도 없이 로테이션을 돌리는 모습이 연출됐고, 호흡이 자꾸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답답한 경기력을 자주 연출하게 되었다.[7] 마짜리 시절 우당탕탕의 빠른 역습축구라는 확실한 색을 가지고 있던 나폴리의 축구색이 점점 옅어지는 계기를 가지고 온다. 베니테즈의 첫시즌으로써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았으나, 전반기에는 카예혼과 이과인, 후반기에는 메르텐스의 개인 능력만을 의존해서 달려온 시즌이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이과인과 카예혼, 메르텐스 등 새로운 자원들이 새로운 리그에서 이제 막 적응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에 전술에 맞는 적합한 자원들을 충분히 데려온다면 얼마든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 정도로 볼 수 있겠다.
[1] 기존에 이미 남미로 임대중이었다.[2] 몇분 뒤에 만회골을 먹긴 했지만..[3] 13-14 시즌의 아르메로는 나폴리의 핵폭탄 그 자체였다... [4] 세팀과의 골득실차에서 아스날은 +2, 나폴리는 -3이었기 때문에 2점차 승리를 할 경우 아스날은 0, 나폴리는 -1이 되므로 탈락[5] 참고로 옆동네 G조의 제니트는 승점 6점으로도 16강에 진출했다 [6] 참고로 이 시즌 로마는 역대 세리에 A 준우승팀중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7] 이는 전조에 불과했고 결국 진정한 폭탄은 14-15시즌에 가서 터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