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전차
영어(미국): '''M'''ain '''B'''attle '''T'''ank (MBT)
영어(영국): '''U'''niversal '''T'''ank(UT)
러시아어: '''О'''сновной '''Б'''оевой '''Т'''анк (ОБТ)[1]
독일어: Der '''K'''ampf'''p'''an'''z'''er (KPz)[2]
프랑스어: char de combat principal[3]
일본어: 主力戦車 (しゅりょくせんしゃ)
중국어: 主战坦克[4]
1. 개요
전차(Tank)의 분류법 중 하나로, 21세기의 시점에서 현역으로 존재하는 대부분의 전차는 이 범주에 속한다. 가장 중요한 분류기준은 ''''사용국가가 주력전차로 부르는가?'''' 이다. 덕분에 센츄리온 전차는 최초의 주력전차로 불리는데, 그 이유도 처음으로 주력전차를 뜻하는 용어로 불렸기 때문이다.[5]
한 국가 군대의 전투차량의 전투교리를 최대한 하나의 전투차량에 구현한 것. 때문에 교리의 차이로 포탑이 없기도 하고, 병력을 수송하기도 하고, 대공미사일을 달기도 한다. 반대로 전차를 생산하지 않고 외국에서 도입하는 경우 입수한 전차에 전투교리를 맞추게 된다.[6][7] 결국 다양한 목적을 하나의 전투차량에 구현한 것이여서 대다수 다목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간기에는 무리하게 이를 구현하려다 다포탑 전차가 나오게 되었으며, 2차대전 시기에는 전투차량의 전투교리를 하나의 전투차량에 전부 구현할 기술력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장갑차, 경전차, 중(中)전차, 중(重)전차, 순항전차, 보병전차, 구축전차, 돌격포, 대전차 자주포 등의 전투차량에 이를 분할 구현하게 된다. 현대에도 주력전차라는 하나의 전투차량에 최대한 구현하였지만 여전히 특수목적의 장갑차와 자주포, 전투공병전차가 남아있으며, 이것들도 통합된 주력전차의 차체를 이용하여 제작하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신의 주력전차들이 너무 무거워지고 비싸지는 추세가 있어 주력전차 이외의 용도로 저렴하고 가벼운 다용도 차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차대전 연합군 3대장이며 가장 선진적인 전차개발국이었던 미소영에서 최초로 주력전차 타이틀을 받은 전차는 센츄리온[8] , M60 패튼, 그리고 T-64A[9] 이다. 처음부터 유니버셜 탱크라고 지칭된 영국의 센츄리온을 제외하면 미소 및 타 국가의 1세대 및 2세대 초기형 주력전차는 주력전차가 아닌 '중형전차'나 '90mm 포 전차' 따위 였다가 나중에 분류가 주력전차로 분류가 바뀌거나 심지어는 중형전차로 그냥 유지되었으며 이런 경우 후대에서 학술적으로 이런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 주력전차 취급을 해 주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동구권에서는 주력전차 세대구분 보다는 그냥 전차사를 통으로 다뤄 세대구분을 하는 쪽을 선호한다.
2. 특징
세계대전 전간기 동안 경전차(Light tank), 중형전차(Medium tank), 중전차(Heavy tank), 다포탑 전차, 보병전차(Infantry Tank), 기병전차, 순항전차(Cruiser Tank), 돌격포(Assault Gun), 나치식 구축전차(Hunting Tank) 등 수많은 전차들이 등장했다. 이러한 실전 경험 덕분에 각 군대는 전차의 역할과 요구 능력을 최적화시켰고, 그 결과가 바로 주력 전차다.
이와 반대로 "주력전차를 역할이 아닌, 중형전차와 중전차의 무게통합 만으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했다. 하지만 중형전차 수준의 무게인 T-54와 자국 중전차(보병전차) 처칠보다 무거운 센츄리온 부터 포함되지 않게되며, 그렇다고 "저 전차들이 주력전차가 아닌가?"하고 묻는다면 "맞다"고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이 개념이 나온 결정적인 계기는 1950년대에 본격화된 전술 핵무기, 더 정확히는 이런 강력한 화력을 정밀하게 날릴 수 있는 유도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그 어떤 지상 병기도 공중 병기로부터 생존성을 보장하기 어려워지면서부터다. 그 전까지 돌파목적으로 제한적으로나마 특화병기로서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있던 중전차[10] 가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하게 되면서 이때까지 존재하던 모든 전차와 전차포[11] 를 단일 종으로 통합하고 그 능력을 향상시키는 편이 그나마 경제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이 대두된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은 핵무기를 제외한 다른 재래식 병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주력 전차란 개념이 바로 등장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대전차미사일과 성형작약탄, 대전차고폭탄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전차는 경전차건 중형전차건 중전차건 간에 다 1-2방에 쉽게 박살난다는 것이 추가적인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리하여 적과 직접적으로 싸우는 용도의 전차는 MBT로 통합되고, 그 외의 역할은 장갑차나 대전차 차량, 특수목적용 경전차 등으로 떨어져나갔다.
이런저런 점을 종합해 볼 때 주력 전차(MBT)란 개념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발생한 개념이 아니며, 국가마다 주력전차의 개념또한 다르다.[12] 즉 전차 한 두개를 주력전차의 시발점으로 콕 찝을 수 없고(나라마다 다른데 어떻게 시발점을 하나로 확정할 수 있겠는가?), 각 국가마다의 개념과 필요에따라 연구, 확립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개념이다. 때문에 국가마다의 주력전차 세대 분류에 충돌이나며, 가끔씩 전혀 다른 형태의 주력전차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다목적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전차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단일차종의 다목적성 개념은 소련군의 T-34와 미군의 셔먼 전차가 대표적이다. 소련은 2차대전 초반부터 전차에 대보병, 대전차 모두 가능한 다목적 포를 탑재 하였고, T-44 개발 전에 T-34와 KV-1을 동시에 대체하기 위해 KV-13과 T-43 전차를 개발하는 등 가장 MBT정립에 선진적이었다. 결국 T-43은 T-44를 거쳐 T-54/55, T-62, T-72, T-90, T-14까지 이어지며 소련 및 러시아 현대 MBT와 직결되는 계보를 가지게 된다.
KV나 IS계열 중전차를 특수 목적으로 투입한 소련과 달리 미국은 주력 전투 전차를 셔먼으로 통일했다. 셔먼은 기본적으로 대보병, 대전차 모두 효과적인 주포와 훌륭한 데미지 컨트롤 능력, 적절한 장갑과 기동성을 갖추었으며, 헐다운에 적합한 기능들, 원시적 헌터 킬러, 주포 수직 안정기[13] 기능을 갖추고 있었던 완성도 높은 전차였고 2차대전 후반 퍼싱이 등장할때까지 계속 쓰였다. 장갑이나 화력이 강화된 파생형들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셔먼은 균형잡인 주력전차로서 널리 사용되었다. 냉전 이후 셔먼이 전세계에서 사용되면서 각국의 전차운용교리 설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셔먼의 기능들이 주력전차의 기본이 되었다.
다음으로는 중전차와 중형전차의 체급 통합인데 이는 독일군의 판터와 미국의 퍼싱이 있다. 판터는 체급으로는 비교적 MBT에 가까워진 경우이나 방어전에 몰두하여 돌파능력은 경시한 독일 특성상 전면장갑만 두껍고 소구경 고관통포를 탑재해 대전차 전투에 특화된 전차로 MBT와는 차이가 존재하며, 나치독일은 중전차를 포함한 많은 기갑병기들을 생산하고 각각의 임무에 투입하였기 때문에 판터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은 현대 MBT의 다목적성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14] 하지만 미군의 M26 퍼싱의 경우 중전차와 중형전차 사이의 방어력과 대전차, 대보병 모두 가능하며 탄종의 변경으로 대전차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어 주력전차에 가장 근접했으며, 약간의 개량을 거친 M46 등은 명실상부한 주력전차로 분류 가능하다.
현재는 신뢰성 있는 대출력 엔진이 개발되고, 철도수송 이외의 수송방법이 발달하여 주력전차의 중량[15] 과 크기를 2차대전 후반의 중전차급으로 올릴 수 있게 된 것이고,[16] 아직도 전차 수송 방법이 철도 이외에는 여의치 않는 곳은 전차의 크기를 철도수송에 맞춰 제한하며, 철도시설 자체도 열악한 곳은 자력주행성이 뛰어난 경량형 2세대 전차나 소련의 주력전차를 주로 사용하며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 경전차를 사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타국과 다른 전차 분류체계를 사용했던 영국은 보병전차와 순항전차를 통합하며 유니버설 탱크(Universal Tank), 혹은 중순항전차인 센추리온 전차를 개발하며 독자적인 주력전차 개념을 정립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센추리온 전차가 105mm를 최초로 장착한 전차이긴 하지만, 대전차전을 중시하던 영국은 센추리온 MK1에 17파운더 대전차포를 장착하였기 때문에 20파운더 장착 이전 버전은 MBT로 보지 않을 수 있는데, 운용국가가 주력전차라고 부르는 것이 주력전차의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기 때문에 주력전차가 맞다.
주포의 대보병, 대전차 다목적화를 참고로 보자면 소련은 전쟁초기부터 다목적 76mm를 적극 사용했으며, 85mm를 거쳐 100mm를 주력전차에 채택하였고, 영국과 미국은 대전초기 대전차포를 채용하였다가 특히 영국이 고폭탄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으며, 전쟁 중반 다목적인 75mm로 넘어간 후 각각 90mm와 20파운더를 주력전차의 주포로 채택하였다. 추축국의 독일은 전쟁 초기에 단포신 7,5cm 보병지원포와 5,0cm대전차포로 주포를 나눠 사용하다 한계를 느끼고 전쟁 중반 다목적인 장포신 7,5cm와 8,8cm를 사용했으나, 후반 대전차전 중시의 전차포에만 집중하다가 전쟁에서 패해 명맥이 끊겨버렸으며, 전후 서독은 미국의 90mm를 채용하였고, 동독은 그냥 소련의 전차를 가져다 썼다.
전차의 세대 분류법은 특정 성능으로 전차를 분류하는 '''서방식 세대분류'''와 시대 중심으로 전차를 분류하는 '''동구권식 세대분류법''' 두가지가 유명하며 국내 밀덕층은 서방식 세대분류법을 많이 쓰는데 서방식 세대분류법은 대충 이정도 스펙은 될 것이라 예측되어 유용하긴 하나 실상은 특징적인 공통분모 없이 그냥 대충 끼워맞추기가 되는 경우가 몹시 많기 때문에 '''명성과 다르게 실제로는 오류와 논란이 많다.'''[17] 반면 러시아식 세대분류법은 서방식 세대구분법에 비해 명확한 분류방법을 가지지만 시대에 비해 뒤떨어진 일부 전차를 제대로 된 세대에 넣지 못하여 같은 세대 내에서도 성능 차이가 심하게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애초에 전차 세대구분 자체가 어떤 공식적인 기준으로 나뉜게 아닌 별 쓸데없는 잡 기준에 불과하다. 혹여라도 제조사/제조국에서 몇세대라고 하면 그냥 그렇다고 알면 된다.
3. 서방식 세대 분류
주력 전차/세대별 분류 참조
3.1. 1세대 전차
- 1세대 전차 문서 참고.
3.2. 2세대 전차
- 2세대 전차 문서 참고.
3.3. 3세대 전차
- 3세대 전차 문서 참고.
3.4. 3.5세대 전차
- 3.5세대 전차 문서 참고.
3.5. 4세대 전차?
앞으로의 MBT는 4세대로 나갈 것으로 보이며, 3.5세대로 분류되는 모든 기능에 능동방어체제, 전열화학포,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레일건[18] 주포, 스텔스 기능 등이 추가되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긴 하지만 무인 포탑도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인다. 일부 급진적인 기술 도입으로는 플라스마 실드와 가시광 스텔스와 무선 전력 공급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현재까지 개발이 시도되었던 차량들 중에서는 미국이 진행한 FCS 계획에 있어서 유인 전투차량 시스템의 일부로서 개발되고 있던 경량형 전차인 MCS가 능동방어체제와 무인 포탑 등의 새로운 개념들을 채용함으로써 4세대 MBT의 특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었다. MCS는 무인 포탑 등의 일부 컴포넌트가 제작되었고 공용 차체의 주행시험도 수행했다.
다만 FCS의 유인 전투차량 시스템이 모두 취소되었기 때문에 MCS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신 이라크전의 경험상 아직 중장갑 차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미 육군은 완전히 새로운 유인 지상전투차량의 개발을 시작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경제여건과 전략적 환경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미군의 주력 전차를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미국 이외의 타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를테면 러시아의 T-95 같은 경우가 그러한데, 이 차량 역시 무인 포탑을 채용하는 등 4세대 주력전차의 특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었다. 당장 T-95는 무인 포탑을 채택해 포탑에 사람이 들어가서 전투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전고비의 극단적인 감소와 중량의 경량화, 포탑의 소형화를 이루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 얻어진 여유를 활용하여 화력의 강화나 방어력의 향상을 얻고자 했다. 하지만 결국 2010년 4월 9일, 개발이 중단되고 말았다. 그렇기에 러시아의 새로운 MBT를 보는 것도 역시나 상당히 어려운 일일 듯싶다고 생각되어 왔다.
그런데 2012년에 들어와서부터 러시아는 다시 T-95의 기술과 연구 중인 신기술을 합해서 4세대 전차를 목표로 한 다용도 전투 차체 '아르마타'를 개발하기 시작하고 있다. T-95 자체는 개발이 중단되었지만 해당 전차에 적용된 기술은 폐기되지 않고 새로운 차세대 전차인 T-14에게 계승되었다. 실제로 T-14는 많은 부분에서 T-95의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도 독자적으로 PL-01이라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차를 개발 중이다.
중국을 시작으로 포의 구경이 점점 120mm을 넘는 대구경화가 될 조짐이 있다. 중국은 CSU-152라는 주력 전차를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 이 전차는 세계 2차 대전 때의 어느 대전차 자주포 마냥 152mm 포를 쓰긴 하지만, 이쪽은 152mm 전차포를 사용한다고 하며, 러시아에서도 T-14 아르마타에 동일 구경의 주포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고 독일의 라인메탈은 현재 130mm 포를 개발 중이며 2025년쯤 생산해 레오파르트2의 새로운 포탑에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T-14가 152mm에 이어 전열화학포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계 최초의 4세대 전차 또는 3.5세대와 4세대 사이의 가교가 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 ADD에서 K-3 전차라고 명명하며 레일건탑재와 자동포탑을 비롯해 인공지능 전투체계를 갖춘 전차 개발을 천명하였다. [오동룡 기자의 밀리터리 리포트-2(상)] 국방과학연구소, 세계 최강 수준 '꿈의 전차포' K-3 전차 개발한다
4. 소련의 전차 세대 분류
이런 저런 설명이 있어 겉보기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그 세대별 설명과 실제 나온 전차가 영 맞지 않는 서방의 세대 구분과 다르게 소련을 비롯한 러시아 전차 세대 구분은 전차를 시대별로 나눈다. 1세대 전차로 T-34, 5세대 전차로 T-14를 두고 있다. 소련 최초의 주력전차는 T-64A다. 각각 비슷한 시기에 나온 T-64, T-72를 2세대, T-80을 3세대 전차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련 전차는 서방식 세대 구분이 무의미하다 세 차량 개발 초기부터 복합장갑과 자동장전장치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 T-64B(V), T-72B, T-80B(V)부터는 FCS와 반응장갑까지 갖추게 되면서 서방식대로 분류하기에는 에매하다.
5. 그 외
디시인사이드에서 기갑갤의 어느 이용자는 MBT는 '그 나라에서 가장 숫자를 많이 차지하는 전차'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잘못된 주장을 했다. 고로 현재 대한민국의 MBT는 K-1 전차뿐이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M4 셔먼은 '''훌륭한 MBT가 된다'''고 한다. 여기서 파생된 농담이 '''실은 MBT는 Many Battle Tank의 준말'''이라는 농담(...).
MBT가 이전의 수많은 전차 분류를 교리에 맞춰 하나로 줄인 거니까 사실 많은 경우에 맞는 말이기도 하다. 현대에 MBT외에 살아남은 전차류, 예를 들면 특수목적용 경전차 따위를 MBT만큼 뽑지는 않으니까. 어지간한 국가에선 동세대에서는 가장 많은 전차가 MBT가 될 수밖에 없다. 당장 T-34와 셔먼도 주력전차로 손색이 없고 소련은 T-34를 주력전차의 시작으로 봤다.
옆집인 항전갤에서는 이걸 보고 나서 MBF(Many Battle Fighter)도 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고 한다.
[1] 아스나브노이 바예보이 딴크, 주 전투 전차라고 한다.[2] 캄프판저, 전투 전차라 한다.[3] 샤흐 드 꽁바쁘힌시빨, 주전투 전차.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사르 드 콩바 프린시팔 정도 된다.[4] 한국 발음으로는 주전탄극. 참고로 전차는 중국어로는 한국어나 일본어와 달리 음역어인 坦克를 주로 사용한다.[5] 영국은 Universal tank 혹은 중순항전차로 센추리온 전차를 분류했지만, 나머지 1세대 전차로 불리는 M46 패튼, T-54는 중형전차로 분류되어 있었다. 이전에도 주력전차로 불릴만한 전차들과 프로젝트들은 있었지만, 생산되지 않거나 그냥 중형전차로 불린 반면, 센추리온의 두 분류 모두 보병전차와 순항전차의 역할 통합을 나타낸다.[6] 이 때문에 어느정도 공업능력을 갖춘 국가들은 자신들의 교리에 맞는 전차를 찾거나 전차에 교리를 맞추는 수고보다 직접 교리에 맞는 전차를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공업력이 부실한 국가는 구식이지만 저렴하고 유지보수가 쉬운 2세대 전차나 경전차로 필요수량을 맞춘다.[7] 전투교리에 따른 전차의 성능 차이는 생각보다 큰데, 최강의 전차인 M-1의 경우 평지전투가 많기에 피탄 당해도 생존이 가능하도록 장갑도 튼튼하고 그만큼 크기와 중량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한국군과 모의전에서는 한국 지형에 맞춰서 작고 은엄폐에 유리하게 설계된 K-1에게 우위를 빼앗기기도 했다. 물론 반대로 평지전투였다면 M-1이 우위에 섰을 것이다. 또한 전차 특성상 시가전에서 보병이 엄호해야 할 정도로 매우 취약하여 M-1의 경우 전용 킷을 개발해야했지만,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전차의 경우 전장의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온갖 게릴라전에 대비해 상당히 독특한 형상에 보병 탑승도 가능한 전차가 만들어졌다. 일본의 10식 전차의 경우 본토 방어 및 철도 수송의 편의성을 위해 크고 무거운 전차 대신 비교적 가볍고 작은 전차를 개발했으며, 마지막으로 Strv 103은 비용문제와 더불어 철저하게 방어전 위주로 설계했기 때문에 전고가 무지막지하게 낮아서 작정하고 땅파고 숨어버리면 적들이 거의 일방적으로 얻어맞아야 하는 전차가 만들어졌다. 이렇듯 전투교리에 따라서 국가마다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전차 역시 국가마다 세부적인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막말로 산지가 많고 빠르게 전차를 배치할 필요가 있는 일본은 50톤 정도의 90식 전차도 부담스러워서 40톤 10식 전차를 개발한 건데 그런 일본 지형에서 미국제 68톤의 M-1 전차를 들인다고 생각해보자. 제대로 운용하기가 버거울 것이 분명하다. 반대로 산지가 많아서 평균 500m 정도의 짧은 교전거리를 가지는 한국에서 러시아제 T-80을 잘 굴릴 수 있는 이유는 T-80 전차의 사통장치가 약간 성능이 낮아도 교전거리가 짧은 한국지형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다가 도로 상황 개판인 러시아에서 만든 물건이라서 험지 주파 능력도 좋고 중량도 가벼워 산지에서 굴리기 편하고 한국군이 필요로 하는 도하능력까지 갖추어서 한국군 교리에 맞춰서 쓰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8] 유니버셜 탱크[9] 기본형인 T-64는 중형전차였으며 소련은 주력전차 타이틀을 꽤 희귀하게 봤는지 T-64A 이후에 나온 T-72도 극초기에는 중형전차로 분류되었었다. 물론 곧 수정되었다.[10] 소련이 그나마 122야포를 주포로 채택하여 화력과 장갑을 이용한 전선돌파용으로 타국보다 오래 병행 사용하였지만, 이마저도 T-64가 125mm 전차포를 장착하면서 화력에서 밀려 도태된다.[11] 2차대전 초기에는 전차포와 대전차포의 구분이 뚜렸했다. 전차포는 대전차전 능력과 대보병 능력이 균형잡힌 포, 대전차포는 대보병 능력을 버리고 관통력에만 치중한 포로 만드는 식이었다. 이것이 대보병, 대전차 만능 대구경 주포의 활약으로 구분이 모호해 지기 시작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굳이 소구경, 장포신 포를 만들지 않아도 신형탄종을 사용해 대전차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게 되면서, 대전차포는 사라지고 다목적 전차포만 남게 되었다.[12] 주력전차를 어렵고 복잡하게 정의, 설명하려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한 군대의 전투교리에 맞춰서 '''하나'''의 전차를 만들면 주력전차다. 때문에 주력전차를 이해하려면 해당 국가의 교리를 보아야 한다.[13] 헌터 킬러와 주포 안정기는 1세대는 제한적, 2세대 전차의 대부분에 기본 탑재 되는 기능들이다.[14] 판터가 MBT의 시조라는 설이 국내에 퍼져있는데 1세대 전차들이 개발과정에서 판터에게 영향을 받은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잘못된 설이다. 거기다 1세대 MBT부터 국가마다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의 전차를 시조라고 부를 수 없다. 판터를 주력전차로 분류가능한 최초의 전차라는 주장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15] 전차의 무게 제한은 협궤 같이 철도의 폭이 아닌 철도의 축중제한이 중요하다.[16] 전차 수송능력이 매우 뛰어난(2차대전 말기부터) 영국과 미국은 초기의 주력전차도 타국에 비해서 무거웠다. 전차 수송차 참조. 반면 소련은 40톤을 넘기지 않았고, 자력주행 능력도 중시했으며, 중전차도 철도수송이 가능한 60톤을 넘기지 않았다. 다만 이는 신뢰성있는 대출력 엔진의 확보에 문제를 가진 이유가 크다. 전차로서 적절한 장갑과 기동성을 포기하지 않으려 전차를 작게 줄이고 측후면 장갑을 덜어내어 중량을 억제했다.[17] 특히 2세대가 몹시 문제가 많다. 치프틴 같은 중장갑 몰빵형과 레오파르트1 같은 경장갑에 고속 추구형이 동시에 뽑히고 있으며 심지어 T-62 초기형처럼 탄도계산기도 안달린 구세대적 하드웨어 몰빵형까지 공존하고 있다. 2세대 전차를 개량사항 포함하여 특정 기능을 중점으로 뽑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46년에 배치된 T-54를 단순 개량한 T-55 후기형도 충분히 2세대 전차에 들어가게 된다. 즉 말만 서방식 세대분류법이고 실제로는 그냥 러시아식으로 대충 인근시기에 개발된 전차를 죄다 넣은 것으로 결과부터 만들어놓고 기준을 만들어낸 웃긴 경우다.[18] 단, 이건 동력 문제로 미 해군의 원자력 발전기를 탑재한 신형 함선에서나 달고 쏠 물건이라 아직 훨씬 멀었다. 그리고 전력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소형화가 힘든 물건이다. 물론 함포는 400km를 거뜬히 날아가는 사거리를 가지므로 그만큼 전기를 더 먹기는 한다. 그러나 위력을 줄인다고 해도 위력에 비해 전기를 많이먹는 무기체계라 현재 작은 전차안에 레일건을 집어 넣는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적 난제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집어 넣을 수 있다고 해도 경제성이 일반 대전차포보다 낮으면 무용지물이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면 적은 시간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