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N.EX.T Part 3: 개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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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EX.T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의 이름이자 두 번째 수록곡.[2] 1997년 해체되었던 넥스트의 리더 신해철이 새 멤버들을 영입하여 7년 만에 넥스트로 복귀한 앨범이다.
2000년대 초반 신해철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 '고스트네이션'에서 "넥스트 재결성함. 5집도 낼거임 ㅋㅋ"이라는 충격적인 발언 후 2002년 말 넥스트 재결성 기념공연이 있었으며[3] 재결성 이후 적절한 발매연기를 거쳐 출시되었다.
2. 활동
- 활동 기간: 2002년 가을(비트겐슈타인+신해철과 개떼들)
2.1. 2002년
2002년 초 키보디스트 Vin-K가 비트겐슈타인을 탈퇴하며 신해철은 Dr.Core 911의 멤버로 구성되었던 세션들, 기타리스트 데빈과 함께 새로운 밴드를 차리기 위해 고민을 한다.
그러던 와중 넥스트의 해체로부터 5년이 지나, 현재의 국내 젊은 락 리스너들에게 넥스트라는 이름이 다시 신선하게 받아들여질지 모른다는 신해철의 생각에 따라 '''New Expert Team'''을 약자로 한 '''N.EX.T 5기 준비위원회'''가 '''크롬(신해철), 안회태, 데빈, 쇼기, 쭈니'''를 위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해당 멤버로 12월 27~28일 '''넥스트 재결성 기념공연'''을 거행하며, 9월 경 베스트앨범 발매기념으로 거행했던 Be My Best 공연에서의 셋리스트를 위주로 한 준비위원회의 대규모 활동이 시작된다.
과거 넥스트와는 달리 '''꽃미남 메탈 밴드'''를 지향한다는 선언을 했으며 실제로 안회태와 신해철을 제외한다면(...) 역대 멤버들보다 훨씬 어리고 잘생긴 구성의 멤버들이었다.
2.2. 2003년
이후 2003년 본격적인 넥스트 5기의 활동이 시작된다.
신해철은 당장 5집을 내러 달려가기보다는 멤버들을 라이브에 익숙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2003년 1월 이후 다양한 공연 일정을 잡고 참여하며 중수 수준에 머물러있던 멤버들의 연주력과 액션을 엄청나게 증진시켰다. 이 시기 키보드, 신디사이저 세션맨은 때에 따라 달랐으며 가끔 비트겐슈타인을 탈퇴한 Vin-K와 함께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3년 3~4월즈음 하여 신해철은 길티기어 XX#Reload 제작진에게 한국판 OST 제작에 관한 제의를 받게 된다. 게임을 좋아하던 신해철과 멤버들은 5집에 쓰일 미리 만들어 둔 리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조건하에 제의를 수락했고, 직접 게임을 하며 본인들이 캐릭터들에 대해 가지는 독립적 이미지를 구축한 후 2~3달 정도의 시간 안에 40곡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 시기 세컨 기타이자 프로그래머로 함께한 김동혁이 '해리'라는 이름으로 넥스트 객원으로 합류한다.
2003년 5월, 어린이대공원에 오픈한 공연홀 개관기념공연을 넥스트가 맡았으며, 이 공연에서 《Generation Crush》가 선공개된다. 그러나 기존의 드림시어터적인 넥스트와는 다른 뉴메탈 장르의 곡이었다는 점에서 공연 이후 락덕들, 또한 유화적이었던 기존 넥스트 팬들 사이에서 일순 반발이 일어나며 넷상에서 크게 논란이 된다. 이후 6월경 딴지일보의 김어준이 주도한 립싱크 논란에 대한 이벤트 '무붕 콘서트' 공연자로 참여하게 된다. 해리가 공식적으로 합류하게 된 첫 공연이며, 라이브 시간과 라이브 곡목이 이 시기부터 기존 넥스트 공연들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다. 30곡 이상의 긴 셋리스트와 함께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아, 이러한 방식의 넥스트도 있겠구나.'라는 락덕들의 생각의 변화를 통해, 97년까지의 넥스트 팬덤과는 다른 의미의 팬덤이 커지기 시작한다.
2003년 11월 5집의 제목을 《N.EX.T in Wonderland》로 공시, 재결성 이래 첫 전국투어이자 6년만의 넥스트 전국투어인 Wonderland Tour를 선언한다. 《지옥》과 《고스트 네트워크》가 공연의 인트로로서가 아닌 제대로 된 오프닝곡으로서 기능하는 첫 콘서트였으며,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 마》를 통해 자신의 사회에 대한 의견이 비정치적인 부분에서 비롯되었음을 표방하였다. Komerican Blues, Age of No God, Money 등의 넥스트 3집에서의 훵크 넘버들이 공연에서 부활하였고, 고스트네이션에서 공개된 《Laura》가 처음으로 라이브되었으며, 《힘을 내!》를 첫 공개하였고 '''실시간'''으로 관객의 코러스를 녹음하였다.[10]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실험"이 포함된 《Queen of Heart》, 기존 넥스트와는 다른 발랄한 분위기의 《삐리》 등을 공개함으로서 넥스트가 가진 고유의 분위기가 개편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90년대 넥스트 해체 이후의 신해철의 솔로활동 시절 곡들도 무시되지 않고 《일상으로의 초대》, 신규 편곡의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같은 곡들도 셋리스트에 포함되었다.[11]
2.3. 2004년
전국투어가 끝난 후, 앨범의 컨셉이 크게 변화하는 중대한 정치적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바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사건이다. 당시 거대 양당의 정치적 야합이자 노무현을 끌어내리기 위한 음모로 일반에 비춰진 이 사건에 신해철 역시 크게 반발했고, 앨범의 컨셉은 '이상한 나라의 넥스트' 식의 은유가 아닌 《개한민국》이라는 직접적 사회비판 컨셉으로 완전히 변화하게 된다.
'올해 안에 앨범이 나온다(...)며 중~소규모 페스티벌을 돌던 넥스트는 6월 앨범 발매를 확정짓고, 에어플레이를 5집의 선공개곡 위주로 진행해 나가며, 마침내 '''6월 15일 넥스트 5집을 발매한다.'''
그간 정식공연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을 위해 6월 속초에서의 착하게놀기 페스티벌[12] , 7월 아름다운 음악세상 방송공연 등등 1~2시간대의 공연을 해오다, 마침내 앨범발매기념 전국투어인 ''''The Debut of N.EX.T'''' 가 8월 14일에 시작됨을 선언한다.
그렇게 '재결성 넥스트'의 '재결성 이후 첫 앨범'으로, 신해철의 표현을 빌자면 '데뷔공연'에서 42곡이라는 엄청난 셋리스트를 소화해내며 기존의 라이브 논란들을 딛고 라이브 몬스터로서의 넥스트를 보여줘, 다수 팬들에게 호의를 얻게 된다.
자, 새 라인업 넥스트의 여러 번째 공연이지만, 첫번째 오피셜 정식 공연, 넥스트의 The Debut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13]
-신해철, 2004년 8월 14일 <Anarky in the Net> 직후 오프닝 멘트.
2.4. 2005년 상반기
2005년 2월에 '2005 혁명전야' 콘서트를 개최하였고, 동년 9월에는 3박 4일 가출쇼 콘서트를 진행하였다.
타이 파타야 국제음악제에도 참가하였고, 이전과 똑같이 크고 작은 락 페스티벌이나 지방 공연에 참가하면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다.
2.5. 2005년 하반기
1997년 설립되어 박노해 시집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 음반> 작업 중 문을 닫은 빅뱅뮤직에 이어, 신해철이 SBSi와 공동출자 방식으로 '싸이렌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였다.
2005년 12월 17일, <The Last Love Song> 콘서트를 통하여 김세황이 재가입하였으며, 처음으로 ReGame? 앨범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콘서트 제목과 동명의 곡인 <The Last Love Song>[14] 을 선공개하였다. 이렇게 하여 잠깐 동안 넥스트 5기 + 김세황 체제로 멤버가 유지된다.
2.6. 그리고... 5기 멤버의 해체
김세황이 재가입하면서 잠깐 동안 5기에 김세황이 참여한 구조가 되었고, 앨범 부클릿에서 언급되었던 '서비스 팩'[15] 을 통해 미발매곡을 들을 수 있게 되거나 또는 차기 앨범이 발매될 줄 알았으나... 발매되지 못하고 얼마 안되어 2006년 초에 데빈을 제외한 모든 5기 멤버들이 탈퇴하면서 이로써 <개한민국> 앨범과 넥스트 5기의 활동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그렇다고 해서 5기가 완전히 해체된 것도 아니고 2006년까지는 5기+5.5기의 구성으로 어느 정도 일정 지속되었지만, 이상하게도 넥스트 5기의 단독적인 활동은 없는 상태였다.
이후 넥스트 3~4기 시절 멤버였던 김영석과 이수용을 다시 영입하고, 새로운 멤버이자 키보디스트인 지현수를 영입하여 넥스트 5.5기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활동은 ReGame? 앨범으로 이어진다.
3. 설명
기존의 사색적인 스타일과 웅장한 스케일을 버리고 직선적인 스타일로 바꾸고 과거 앨범들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멜로디가 다소 거세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사실 넥스트 앨범들이 통일된 장르가 아닌 다소 백화점식 구성이지만 이 앨범은 그 장르간의 폭이 유독 넓었다는 점에서 그들의 디스코그라피 상으로는 가장 좋은 평을 못 받는 앨범이다. 비록 밴드민주주의 실현은 이 앨범을 끝으로 포기하고 원상복귀하기는 했지만, 신해철의 '''록 음악다운 직설 추구'''는 이후 6집 <666 Trilogy>까지 이어져 '라이브처럼 한번에 연주하고 녹음하는 것'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게 된다.[16]
멤버는 신해철(보컬), 데빈 리(기타), 쌩(원상욱)(베이스), 쭈니(이용준)(드럼), 김동혁(키보드). 넥스트가 해체한 지도 5년이 된 시점에 신해철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해체 전과 달랐기에 재결성 소식을 듣고 넥스트 팬클로 달려온 팬들 사이에서는 큰 혼란이 있었다.[17] 4집까지의 넥스트를 지지하는 구 팬들과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처음으로 '''마왕''' 신해철과 데빈, 쌩 등의 멤버들을 접한 신 팬들간의 갈등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단적인 예로, 신설된 팬카페에서는 "이건 내가 알던 넥스트가 아니잖아 이자식들아"라며 난입하던 옛 팬들을 싸그리 배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같은 밴드를 두고 아예 팬덤 자체가 갈려버렸으니 그럴 법도 했다. 당시 팬덤 사이의 갈등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은 신해철이 직접하기도 했던 "당신들이 알던 넥스트가 아닙니다."라는 발언이다.
음악 외적인 면을 보면 '''역대 멤버구성 중 가장 어리고 잘생긴''' 라인업을 자랑했으며 전술했듯이 예전 팬들을 위협할만한 팬덤이 새로 탄생했다. 그렇다고 실력이 떨어지거나 하는 수준은 결코 아니었다. 신해철의 이전 프로젝트인 '비트겐슈타인'에서부터 합류한 데빈은 신해철이 그의 공연을 보고 뻑가서 영입했을 정도의 재능이었고 쭈니 역시 인디씬에서 한가닥 하는 닥터코어 911 출신의 드러머였다. 이 멤버로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 OST[18] 작업을 끝마치고 5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또한 넥스트 앨범 최초로 더블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1번 CD는 '''The book of war'''(전쟁의 책) , 2번은 '''The diary of a soldier'''(군인의 일기)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스래쉬 메탈, 프로그레시브 메탈 등 기존에 선보였던 장르 뿐 아니라 'Anarky in the Net' 같은 인더스트리얼, 'Generation Crush'의 뉴메탈 등 새로운 문법을 받아들여 그 해 국내 락 음반시장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3CD 발매 예정이었던 앨범이 2CD로 줄면서 많은 곡이 잘려나갔고[19] , 그 탓에 앨범의 완성도가 아무래도 떨어진다는 것이 비평가들과 팬들의 평. 여기에 신해철의 바뀐 창법, 비트겐슈타인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는 등의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예전 팬들 일부가 등을 돌리게 된다.
대표곡으로는 '아! 개한민국', 'Dear America', 'Growing Up', '사탄의 신부' 'Anarky In The Net' 등이 있다.
메시지 면에서는 기존의 에둘러, 은유적으로, 현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비판하던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꽤 직설적으로 사회의 '''쪼인트를 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령 '존나게', '뒤질 때까지'('아!개한민국')나 '쓰레기 포르노', '씨발양년놈들'('Dear America') 같은 거친 표현들이 화제가 되었다.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 같은 곡의 가사는 비트겐슈타인 때의 장난기 넘치고 가벼운 분위기를 띄기도. 이러한 요소도 예전의 골수팬들로부터 '왠지 어색해' '내가 알던 넥스트가 아냐'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신해철 역시 은유법에 질려서 직접 까는 걸로 가봤는데 역시 은유가 낫더라 싶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고, 한 인터뷰에서는 본인은 싸이의 직설적인 방식보다 MC스나이퍼의 우회적인 방식을 좋아하나 래퍼의 표현에 대해 존중하는 입장으로 그대로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의 신해철의 보컬은 가는 목소리로 날카롭게 내지르던 스타일이었는데, 이 앨범에서는 묵직하고 중후한 톤으로 스타일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서는 팬들의 평가가 상반되는 편이었지만 본인은 만족하여 이후에도 이러한 스타일을 유지하게 된다. 창법의 변화에 대해서는 신해철 본인이 라디오방송 '고스트스테이션'에서 '''크리드(Creed)'''의 프론트맨 스콧 스탭의 보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20]
기타 또한 현란하고 유려한 솔로가 강점이었던 김세황에서 선 굵고 파워풀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데빈으로 넘어가면서 전체적인 성향이 변화했다. 을 낼 때마다 그 멤버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었던 '''1번 트랙''' '현세지옥'을 들으면 이전과의 차이를 감지할 수 있다.
화제가 되었던 곡은 정수라의 건전가요 '아! 대한민국'을 꼬아 만든 '아! 개한민국'. 메이저 신에서 제대로 된 헤비메탈을 듣기 어려웠던 음악계에 주는 묵직한 충격이었다고 할까. 가사는 교육, 정치, 사회 전반을 다 까는데 지역차별을 언급하며 '전라도'를 가사에 집어넣은 것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또한 '''효순·미선 양 추모 촛불시위'''에 이어 이라크전 파병 문제로 반미감정이 고조된 사회분위기를 반영, 본격 미국 까는 넘버 'Dear America'는 아랍풍의 기타리프와 다양한 락 보컬/래퍼들의 피처링이 이채로웠다. 크래쉬의 안흥찬, 피아의 요한, 김진표, 싸이, MC 스나이퍼의 목소리를 이 한 곡에서 들을 수 있다. 하필 노래가 5박이라 래퍼들이 라임 짜는데 개고생(…)했음을 능히 짐작 가능하다만 다행히도 랩 부분은 4박으로 나온다. 즉 래퍼들이 개고생할 일은 없었다(…). 참고로 이 곡은 넥스트의 작업물 중 유일하게 음원이 무료제공되기도 했다. '예수 일병 구하기'는 본격 개신교 까는 곡. 사실 첫번째 CD인 'The book of war'만 놓고 보면 상당히 일관된 컨셉트 앨범이란 것을 알 수가 있다.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첫 번째 CD와 달리 두 번째 CD인 'The Diary of Soldier'는 주제의 일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첫 번째 CD에 비해 훨씬 가벼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곡 과정에서 일관된 주제성이 떨어지는 곡들만 모은 것 처럼 보이지만 첫 번째 CD 수록곡들이 방송 불가 등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보험용이라는 성격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The book of war'의 대다수 수록록은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데 비해 'The Diary of Soldier'는 이 칼날을 피해갔다. 앨범 타이틀로 보면 '아! 개한민국'이 타이틀곡이 되어야 하나 실제로는 두 번째 CD의 'Growing Up'이 타이틀 곡이 된 것도 이런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 CD를 무슨 건전가요마냥 첫 번째 CD의 부록으로 볼 수도 없는데, 주제의식이나 주제의 일관성은 약해졌어도 각각의 곡은 충분히 넥스트다운 면모를 보인다. 그리고 원래 이러한 장르 다양성은 넥스트 음악의 특징이다. 유년시절의 못난 짝사랑의 슬픔을 보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타이틀 곡 'Growing Up'은 넥스트 앨범에 한 곡씩은 들어가는 자기회상적인 내용이며, 에픽 뮤직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사탄의 신부'[21][22] , 빠르고 신나는 리듬과 신랄한 주제가 조합된 'Laura', 현실 탈출을 꿈꾸는 '남태평양' 등 실험 요소를 도입하면서도 과거 넥스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곡이 충분하다. 문제는 앨범 전체로 따졌을 때는 너무 실험 정신이 강하고 과거에 비해 크게 이질적이며 너무 직설적이라는 것.
앞서 언급한 길티기어 샤프 리로드 OST에서 몇몇 곡들을 가져와 가사를 붙이고 연주를 덧입혀서 수록했다. '감염', 'Dear America', 'Laura' 등. 어느 곡이 원래 곡인지는 아래 곡목에 써있다.
'Laura'는 1980년대 메탈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8비트의 단순하고 신나는 리듬이 특징. 하지만 정작 노래의 주인공 '로라'는 어린 매춘부를 뜻하고 가사 역시 씁쓸한 내용이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미러전 테마곡인 'Ditto'도 사용되었는데, 모노크롬 수록곡인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의 데모버전으로 사용되었었다. 이후 펑키 리듬에 가까운 완성판으로 발매되고, 데모판은 신해철이 타계하면서 영구히 들을 수 없게 되었으나, 2003년 대학가요제 라이브, 2004년 The Debut 라이브에서 해당 버전을 라이브로 공개했고[23] , 검은사막 제작진들이 유족들의 허가를 얻고 검은사막 모바일 광고에 삽입하여 광고를 통해 음원으로써 처음으로 공개되었다.[24]
그리고 마침내, 해당 데모버전은 2019년 5월 6일, 신해철 30주년 데뷔앨범인 'ghost touch'에 수록됨으로서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신해철은 이 앨범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음반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앨범 곡들을 살펴보면 많은 곡들이 전작과는 또 다른 실험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이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디지털 음악 제작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26]
그리고 이 앨범은 특히 CD 1에서 사회 비판적인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CD 1의 수록곡은 각 방송국 심의를 통과한 곡이 거의 없다. 그 중 MBC에서는 〈개한민국〉의 경우 곡 중간중간에 섞인 욕설 부분(그러나 실제로 욕설이 들어갔을 부분이 노래에서는 가사가 없는 것처럼 처리되었다)을,[27] 〈예수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Jesus)〉는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을, 〈Dear American〉의 경우에는 특정 랩 부분[28] 을 문제삼았다. CD 2의 경우는 CD 1에 비해 친숙한 멜로디와 가사들 덕분에 다행히 대다수의 곡이 금지곡의 신세는 면할 수 있었다. <서울역>과 <남태평양 (South Pacific)> 노래의 뒷부분에는 각각 "아! 개한민국"과 "Dear American"의 무삭제판이 히든 트랙으로 들어 있다. 타이틀곡인 Growing Up은 앨범명 답지않게 팝적인 곡이다.
앨범의 부클릿은 사진으로 이루어진 것과, 가사와 앨범 작업방식·수록곡에 대한 설명 등이 있는 책자 두 가지가 들어있다.
4. 평가와 그 이후
5집에 이어 6집 활동 계획, 발표 예정곡도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의욕적으로 발표함에 따라[29] 팬들은 이 멤버로 6집까지 가나 하고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넥스트 5기의 젊은 멤버들은 데빈 리를 제외하고 전부 탈퇴했다. 신해철은 인터넷을 통해 5.5집 <ReGame?> 믹싱 완료를 발표하면서 멤버들의 탈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매번 멤버가 교체될 때마다 욕은 자기가 다 얻어먹기에 익숙한 일이긴 하지만 이번은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탈퇴한 멤버들 중 쌩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는 닥터코어 911에 합류해서 활동하였고, 데빈은 넥스트 탈퇴 훗날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 락 ROCK 樂에서 신대철 역을 맡기도 했다. 쌩은 원상욱이라는 본명으로 솔로 싱글을 낸 후 프로듀서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배우 박건형과 밴드 MAKE를 결성하기도.
넥스트 5기(5집) 시절 당시, 팬들이 제기한 '''넥스트 답지 않은 5집'''이라는 팬들의 평에 대해, 신해철은 본인의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네이션[30] 에서 팬들의 비평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당신들이 말하는 가장 넥스트답다고 말하는 2집이나 3집의 음악은 사실상 밴드 멤버가 와해된 상태에서 작곡되고 다른 이에 의해 연주된, 자신 외의 다른 멤버의 영향력이 배제된 곡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가? 그런 곡들이 정말 넥스트다운 곡이라고? 그 시절 음악에 비하면 사실상 이번 5집이야말로 가장 넥스트 다운 곡이 아닌가?"라는 요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넥스트 5기 시절은 신해철 스스로가 꿈으로 그리던 '제2의 가족'으로서 완전한 밴드 형태가 실현됐던 시기였기 때문에, 신해철로서는 저런 자신만만한 반론을 제기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분명 넥스트와 신해철이 동의어는 아니고, 밴드#s-1 음악은 궁극적으로 밴드 멤버에서 나온다는 신해철의 사고방식에 따른 반론으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이야기기는 하다. 하지만 N.EX.T라는 밴드에 대해 신해철이 가지는 영향력, 그리고 대중이나 팬들이 그 둘을 연관짓는 방식들을 생각해보면 무엇이 정답인가에 대해서 답하기 어려운 문제기는 하다.
실제로 5기 멤버가 와해된 후 일정 기간이 흐른 후 '''신해철 스스로도''' 1990년대의 넥스트 시절과 달리 "최대한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독재'도 최대한 자제했던"[31] '''5집이 결과적으로 음악적으로나 밴드적으로나 실험이 성공적이지 못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한다. 결국 5기 시절 이후 5.5집을 거치며 재구성된 넥스트에서는, 다시 예전처럼 '''독재하는 리더 신해철'''의 지위[32] 를 다시 세우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인다.[33]
'넥스트=신해철의 독재[34] '라는 특징이 형성된 과정은, 앨범 전체를 견고한 하나의 작품-컨셉앨범으로 꾸미려는 신해철의 성향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다. 보통의 밴드들처럼 1집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밴드 멤버들 사이라 하더라도 앨범의 컨셉을 잡는 와중에는 이런저런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1집에서는 반쪽짜리 밴드로 시작했고[35] 2집 이후부터는 밴드라는 구성을 유지하는 것 조차 힘들었던 상황에서 '컨셉앨범'이라는 장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구심점은 신해철의 '독재' 외에는 답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그나마 신해철과 기싸움이 가능한 라인업이 구성된 4기 황금기 시절에도, 전체적인 틀은 신해철이 짜는 게 당연한 상황이었다.
그런 넥스트에 신해철과 '까마득한' 관계가 될 수 밖에 없는 후배 뮤지션들이 들어온 것이 5기 라인업. 그런 상황에서 신해철은 독재와 공존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컨셉이 있다고는 하나 전체적으로 들쑥날쑥한 앨범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5기가 구성되기 이전, 임형빈과 데빈 리로 구성된 비트겐슈타인으로 활동하면서 젊은 멤버와의 민주주의 방식에 대한 적응기간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part 1'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던 비트겐슈타인 1집이 당 밴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 돼버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수평적인 관계가 유지되기 힘든 관계로 꾸려진 라인업으로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앨범 컨셉이나 밴드 컨셉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당시 신해철의 말을 들어보면 '''넥스트라는 이름은 오히려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들어볼 일이 없기에, 새로운 이름으로써 남을 수 있어 다시 선택'''한 것이었으며 비트겐슈타인 당시의 작업기록을 통해 '''서울역''' 등의 곡은 '''비트겐슈타인 part 1 당시 이미 작업되었고 part 2에 실릴 예정이었던''' 곡이란 걸 알 수 있다. 즉 예전 황금기 넥스트와는 본질 자체가 달랐으며 사실상 이 앨범 자체가 Theatre Wittgenstein Part 2 & 3였던 것.
노땐스를 함께한 윤상은 신해철과 싸움이 가능한 동등한 관계였고, 모노크롬을 함께했던 크리스 상그리디의 경우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멤버이기 이전에 신해철의 멘토 중 한 사람이었다. 결과적으로 신해철이 '독재'를 포기한 상황에서 '그와 싸움이 아예 불가능한 멤버'로만 밴드 라인업이 꾸려질 경우, 밸런스 붕괴로 밴드 정체성이 흐려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넥스트 5집과 비트겐슈타인 Part.1 앨범이 주는 교훈이었다.
어쨌든, 훗날 신해철은 <개한민국> 앨범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젊은 멤버들과 함께하여 회의 방식으로 곧바로 명반을 제작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10년 정도로 기간을 길게 본 뒤 젊은 멤버들과 함께 작업하다 보면 경험이 쌓여가며 결국 명반을 만들게 되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지승호와의 인터뷰에서 술회한다. 그러나 해당 앨범 활동 기간 종료 후 멤버들이 대부분 탈퇴해버려 그런 일은 없게 되었다며 상당히 씁쓸해하였다.
5. 싸이 반미주의자 해프닝과 음원서비스 중단
2012년 연말.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고공행진을 달리던 싸이가 반미주의자로 몰리는 해프닝이 일어난다. 이 앨범에 실린 'Dear America'에서 싸이가 한 랩파트의 가사[36] 가 문제된 것. 엄청나게 과격한 가사 내용과 함께 이 앨범에 참여하기 이전인 2002년 미선이 효순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모형장갑차 부수기 퍼포먼스까지 거론되면서, 싸이는 반미주의자로 몰리게 된다.
처음 이 사건이 알려질 때 2002년 공연에서 Dear America를 불렀다는 이야기로 알려졌으나, 2002년 공연에서 부른 곡은 당시 미발매곡이었던 Killer였으며[37] 2004년에야 Dear America가 발매된 이후 The Debut에서 첫 라이브를 했던 것이다.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전세계적으로 아이돌급 인기를 얻게된 싸이의 고공행진 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급기야 팬들은 신해철에게 이 모든 원인을 돌리며 "신해철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했던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실드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싸이 본인이 나서서 직접적으로 "과격한 단어"의 사용이 잘못됐던 것이라고 정확히 짚어 사과문을 발표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은 사그라들게 됐다. 무엇보다 당시 각 파트의 래퍼들은 자기 분량의 랩은 직접 가사를 썼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에는 '신해철 배후설'이 떠도는 상황. 자세한 상황은 싸이 항목의 '반미주의자 해프닝' 참조.
이 사건의 영향으로 현재는 Mnet, 네이버 뮤직, Melon, Genie, 카카오뮤직 등 대부분의 음원사에서 5집을 '''아예 들을 수 없다.''' 또한이 곡이 수록된 신해철 20주년 기념반인 Remembrance까지 타격을 받아 들을 수 없게 된다.[38] 여담으로 네이버 뮤직과 Mnet에서는 이 앨범 제목을 '대한민국'이라고 고쳐서 게시하고 있다. 멜론에서 앨범명은 '개한민국' 그대로.
6. 참여 멤버 및 곡목
6.1. 참여멤버
녹음멤버:
신해철 - '''메인 프로듀서''', 보컬 (리드 보컬, 메인 보컬), 프로그래밍 (오케스트라 시뮬레이션, F.X, 파일 에디터), 믹싱 (Nextoris studio, 서울), 녹음, 스크래치, 코러스, 합창 (백 보컬, ultra low, power mid, metallic high)
데빈 리 - 전기(전기 기타, 리드 기타)/어쿠스틱 기타, 엠프 셋 업, 기타 녹음, 프로그래밍 (업데이트), 코러스, 합창 (백 보컬, power mid, shout),
영문작사(Anarky In The Net)
쌩 (본명: 원상욱) - 4현/5현 베이스, 부스&케이블 셋 업, 베이스 녹음, 프로그래밍 ('''porn 수집''' - 중요함(...)), 코러스, 합창 (백 보컬, power low, power mid, castrato ultra high)
해리(김동혁) - 건반 악기, 신시사이저, 리듬기타, 컴퓨터 작업, 보컬&건반 녹음, 프로그래밍 (매킨토시 G5 컨트롤, 해먼드&피아노 시뮬레이션), 믹싱, 코러스, 합창 (백 보컬, soft low, soft mid)
쭈니 (이용준) - 드럼, 타악기, 마이크 셋 업, 드럼 녹음, 프로그래밍 (루프 창작, 샘플 선발, 파일 분할&연결), 코러스, 합창 (백 보컬, soft high, power high)
코러스
수진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 '힘을 내')
주댕이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
김나우, 김나연 ('Growing Up',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39]
스탭:
Howie Weinberg (Masterdisk studio, 뉴욕) - 마스터링
Roger Lian - 보조
강서영 - 아트 디렉터, 디자인
김수웅 (빅뱅 뮤직 엔터테인먼트 Inc.) - 매니지먼트
정진성
6.2. 곡목
6.2.1. CD1 - The Book Of War
(* 1CD 작곡은 전부 신해철, 여기에 등장하는 이름은 작사임)
보너스 트랙 (히든 트랙) - 아! 개한민국 (무삭제판, No Cut Ver.) [48]
6.2.2. CD2 - The Diary of Soldier
(작곡만 기재)
보너스 트랙 (히든 트랙) - Dear American (무삭제판, No Cut Ver.)[62]
'''그리고 개인기 3탄, 4탄, 5탄은 영구 베이퍼웨어나 다름없게 되었다.'''[63][64]
6.2.3. Unreleased but in Master CD
앨범 코멘터리에 미수록 미공개곡으로 제목만 언급되어있었으나, 2017년 넥스트 5집에 해당하는 하드디스크 정리 과정에서 녹음 데이터가 남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2019년 놀면 뭐하니?에서 이승환과 하현우의 서포트를 통해 나레이션 파트 위주로 신곡인 STARMAN으로 재작곡되었다.
원곡의 경우 녹음은 전부 완료되었으나 기술적인 부분이 손봐져 있지 않은 상태라(unmixed 상태로 남아있음) 엔지니어링을 거친 후 2~3년 내에 발매될 것으로 추측된다.
7. 주요 가사
'''가난은 원하든 원치 않든 대를 이어 상속이 되며 무차별의 증오와 적개심은 자기를 뺀 모두에게 향한다'''
'''은밀한 눈빛으로 맺어진 전라도를 엿먹이는 저 커넥션 혈연 지연 학연의 그물에서 떨어지는 저 달콤한 커미션''' - <개한민국>
'''아직도 우리의 '적'을 기억하니 멀리 갈 필요 없어 눈 앞의 거울을 봐 살아 있니 숨을 쉬고 있니 내가 알던 너''' - <감염>
'''하늘의 옥좌를 버리고 인간이 된 Private Jesus, 그가 바란 건 성전도 황금도 율법도 아니라네 All We Need is Love...''' - <Saving Private Jesus>
'''찾던 증거는 어디 있는가 어떤 명분을 아직 찾는가 언제쯤이면 만족하는가 인샬라''' - <Dear America>
'''We are the children of the darkness, We are the friends of moon and stars, Now you are one of us, Welcome.''' - <Anarky In the Net(Ghost Network)>[65]
'''너의 것이 아닌 (비애) 이해할 수 없는 (미래) 몸부림친다 그저 숨쉬기 위해''' - <The Generation>(Generation Crush)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 <서울역>[66]
'''dear my queen, out from the screen dream on forever dear my queen, twisted heroine, shine on forever,and ever and ever''' - <사탄의 신부>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얘기지 졸업 후 다시는 그 앨 못 봤어 결국 삶이란 영화가 아니란 얘기야''' - <Growing Up>
'''값싼 눈물과 동정 대신 반짝거리는 지폐를 / 초록 빛깔의 비상구는 오늘 밤도 멀기만 해''' - <Laura>
'''복잡한 여의도에서 둥그런 지붕 안에서 서로가 멱살을 잡고 하루 종일 놀고들 있다''' -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 마>
'''약속은 남자의 모든 것. 그 속에 담은 많은 모든 것 누구도 빠짐없이 정상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자 혹시 나 주저앉으면 혼자, 너만이라도 가야만 해, 해내야 해, Please''' - <힘을 내>
'''그 곳에서, 나 그곳에서 엽서를 보낼게. 나는 아주 잘 있다고, 모든 게 다 완벽하다고, 그리고 당분간은,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 <South Pacific>
'''언젠가, 이 노래는 잊혀지리라. 세상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
'''언젠가, 이 이야기는 잊혀지리라. 세상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
'''그러나 아들이 아비를 기억하고, 또 그 아들의 아들이 그 아비를 기억하며, 그들의 피는 이야기나 노래보다는 조금 더 오래 흐르리라.'''
'''그리하여, 우리 세상에 잠시 있었던 것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이야기하리라.'''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나...''' - <아버지와 나 Part 3>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