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크라운 주얼(2018)
1. 개요
2018년 11월 2일, WWE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 이후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번째로 개최되는 WWE 글로벌 PPV로 WWE 네트워크를 통해 생중계로 방영이 된다. 또한 3년 만에 WWE 방송에 출연하는 헐크 호건이 이벤트의 호스트로 출연하게 되었다.
2. 대진
2.1. 브라운 스트로우먼 vs 브록 레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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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유니버설 챔피언십''''''The Monster vs. The Beast'''
헬 인 어 셀 2018에서 열렸던 로만 vs 스트로우먼의 유니버설 챔피언십 경기 도중 레스너가 난입하여 노 컨테스트로 끝이 나자 RAW의 임시단장 배런 코빈은 9월 17일자 RAW를 통해 3자간 경기를 발표했다.
10월 22일 RAW에서 로만 레인즈가 백혈병 재발로 인해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스트로우먼과 레스너의 1:1 경기로 변경되었다.
2.2. AJ 스타일스 vs 사모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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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챔피언십'''
WWE 슈퍼 쇼다운에서 미즈와의 도전자 결정전에서 승리한 대니얼 브라이언이 원래 도전자였으나 10월 30일 스맥다운에서 예정보다 일찍 경기를 치뤄 AJ가 승리했다. 그 직후 사모아 조가 난입하여 양 선수를 공격했고, 대니얼이 부상을 입어 빠지는 바람에[1] 사모아 조가 새 도전자가 됐다.
사실은 원래 대니얼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경기하길 싫어했고 이 사실이 새어나가면 여론이 더 나빠지길 우려한 빈스 맥맨 회장은 이를 함구한 채 여러 방안을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무관중 경기를 미국에서 녹화하고 관중의 함성소리와 관중 영상만 따서 경기영상과 합성해(...) 송출한다는 식으로... 그러다 결국에는 사모아 조를 도전자로 하는 방안으로 수정했지만 대니얼이 사우디 가길 거부했다는게 루머로 떠버려 부질없는 짓이 되어버렸다.
2.3. 초대 WWE 월드컵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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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룰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그레이티스트 로얄 럼블 경기처럼 특별 제작된 벨트나 트로피 수여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크라운 주얼 직전 스맥다운에서 셰인 맥맨은 결승전에서 진출한 스맥다운 선수가 RAW 선수에게 패배한다면 그 선수를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2.4. 디 제네레이션 X vs 브라더스 오브 디스트럭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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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벤트''
2018년 10월 6일 있었던 WWE 슈퍼 쇼다운 메인 이벤트였던 'Last time ever'는 트리플 H의 승리로 끝났고, 언더테이커와 케인은 보복으로 트리플 H & 숀 마이클스를 공격했다. 이틀 뒤 RAW에서 숀 마이클스가 선수로서 복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트리플 H와 DX를 재결성하기로 하고 파괴의 형제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경기가 성사되었다.
2.5. 더 바 vs 뉴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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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십'''
스맥다운 1000회 특집에서 빅쇼가 난입해 더 바를 도우면서 새로운 태그팀 챔피언이 되었고 일주일 뒤 재경기가 확정되었다. 빅 쇼는 크라운 주얼날 더 바의 링사이드에 있을 예정.
2.6. 나카무라 신스케 vs 루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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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US 챔피언십'''
킥오프 매치
11월 2일 WWE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된 경기다.
3. 대진표 및 결과
4. 비판 및 논란
4.1.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암살 사건의 후폭풍
가뜩이나 중동에 적대적인 미국의 여론이 이 사건으로 들끓어올라, 급격하게 반사우디 분위기가 치솟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도 이 사건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어서, 미국 국내에서 이 흥행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 이게 다름아닌 지난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과 이번 크라운 주얼의 유치를 주도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암살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게 문제.
사실 80~90년대만 해도 이런 일이 터질때마다 이슬람 희화화 캐릭터를 내세워서 자극적인 국뽕 각본을 진행하고 실제로 중동지역 언론의 비난을 받기도 한 적 있었던 빈스 맥마흔의 과거를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
WWE 측은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발표하였고, 취소될 경우 월드컵 토너먼트를 제외한 경기들을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진행하는 방안과 크라운 주얼의 개최지를 옮기는 방안[4] 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데이브 멜처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나 미 국방부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는 이상 크라운 주얼은 사우디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결국 WWE 홈페이지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표기가 10월 14일 사라졌다가 10월 15일 다시 생기면서 개최 유지가 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을 인정하고, 이것이 사우디 왕실의 지시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사우디에 진출하여 왕세자가 주도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기업들이 일제히 철수하면서, 10월 19일 사우디 아라비아 표기가 다시 사라졌고 또 다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된 것.
여기에 존 시나[5] , 대니얼 브라이언, 딘 앰브로스는 아예 대놓고 사우디에서의 경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도 의견 표출은 자제하고 있지만 이번 이벤트에 대한 불만이 자자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존 시나는 최종적으로 크라운 주얼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예정되어 있던 월드컵 토너먼트에도 바비 래쉴리가 대체 참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크라운 주얼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던 WWE 챔피언십이 스맥다운 라이브에서 앞당겨서 열리고 대니얼 브라이언이 각본상 부상을 당하면서 대니얼 브라이언의 불참도 확정되었다.
사실 거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선수들은 현역과 전설을 가리지 않을 정도인데 일례로 크리스 제리코는 대놓고 크라운 주얼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으며 사우디 측에서 무려 '''200억''' 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메인 타이틀 전선에서 활동할 것을 제의 받은 더 락 같은 경우에도 끝내 크라운 주얼에는 참가하지 않았다.[6]
그런데 원래 크라운 주얼 티켓팅이 예정되어 있던 (현지시간) 20일에 갑자기 티켓팅이 연기되는 등 WWE가 사우디가 아닌 다른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고, 한 사이트에서는 미국 뉴욕 올버니의 한 경기장으로 변경이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언론의 해당 PPV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고, 처음에는 사우디를 옹호하던 도널드 트럼프마저 암살 정황이 뚜렷해지자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제재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10월 25일에 '계약의무(contractual obligation)'이라는 이유로 사우디에서의 행사 개최를 강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4.2. 월드컵 토너먼트에 대한 지적
사실 이번 이벤트는 그로럼때보다도 훨씬 말이 많았는데, 이 이벤트에서 준비한 초대 '''월드'''컵 토너먼트가 대표적으로 문제가 된 케이스였다. 이 토너먼트는 이번에 처음 열리는데 정작 출전선수 8명은 전부 미국인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나마 레이 미스테리오가 멕시코계라는 아이덴티티가 센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크게 달라질건 없다. 그리고 출전 선수 8명중에 세스 롤린스(32세)를 제외하고 죄다 38세 이상이라서 미국 현지에서도 늙은이 토너먼트냐는 얘기가 있다.
이 늙은이 토너먼트라고 비아냥 받는 월드컵 토너먼트 개최사유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얼마전 단교한 카타르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를 유치한 것에 대항하기 위한 선전으로 빈 살만 왕세자가 요구해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기사. 축구 경기도 아니고 일개 프로레슬링의 쇼를 아직 4년이나 남은 카타르 월드컵 디스용으로 굳이 유치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마저도 이미 WWE에 여러 국적의 선수들이 넘쳐나는 마당에[7] 월드컵의 의미가 전혀 없는 선수들로만 가득 채워놓고 무슨 월드컵이냐는 비아냥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8]
그리고, 이미 그로럼때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언더테이커, 요코주나, 얼티밋 워리어 같은 80 ~ 90년대를 주름잡았던 레슬러들의 출전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월드컵이 지나치게 요식행위 수준이라는 비아냥을 면하기 힘들어보인다. 아무리 스폰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지만 너무 근본없이 기획한 것. 근래 슈퍼 쇼다운에서의 늙은이 잔치는 사실상 사우디 왕세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올드보이들을 1회성으로 동원해 쇼케이스를 벌인 꼴이나 다름 없지만, 1경기 정도 이벤트로 한다면야 참고 넘어가줄 수 있다. 그만큼 빈 살만이 거액을 베팅하기도 했고. 하지만 월드컵처럼 현역 슈퍼스타들만으로도 충분히 짤 수 있는 조합을 지나치게 조악하게 짠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결승전은 난데없이 미즈 부상 각본으로 대진표에도 없었던 셰인 맥마흔이 대타로 출전하더니 우승까지 해버리면서 초대 WWE 월드컵은 위상이 개판이 되어버렸다.[9]
[1] 사실 대니얼 브라이언은 후술한 사건과 무관하게 혈통 때문에 출전 못하는 동료와 자신의 아내와 쌍둥이가 경기를 못하기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경기하길 거부했다. 그로 인한 각본상 부상이다.[2] 존 시나가 사우디 아라비아행을 거부하면서 대체로 투입[3] 경기 직전 미즈가 다리에 부상을 입으며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셰인 맥마흔이 대체 출전하였다.[4] 영국 맨체스터 주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11월 4일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5] 불참으로 인해 사우디 아라비아 팬들이 시나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실제 시나의 티셔츠가 거의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6] 우습게도 더 락은 영화배우로 그것보다 훨씬 더 번다. 2018년 기준 약 1억 2천만달러정도로, 1350억원 가량. WWE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돌아야하는지 아는사람이 그정도 돈에 넘어갈리가 없다.[7] WWE에 보기보다 외국인 선수는 많다. 진더 마할(캐나다/인도), 핀 밸러, 셰이머스(이상 아일랜드), 케빈 오웬스, 타이 딜린저, 바비 루드(캐나다), AOP(각각 캐나다/인도, 코소보/네덜란드), 드류 맥킨타이어(스코틀랜드), 나카무라 신스케(일본), 신 카라, 안드라데 알마스(멕시코), 루세프(불가리아), 우소즈, 사모아 조(미국령 사모아), 세자로(스위스), 새니티(각각 아일랜드, 캐나다, 독일) 등 메인 로스터의 비 메인급만으로도 충분히 다국적 대진이 짜여지는 수준.[8] 저 의도가 무색하게, 카타르가 2019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월드컵 개최 전에 있던 출전 자격 논란을 어느정도는 해소하게 되었다.[9] 그나마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사우디 측에서 80~90년대의 스타들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나름 90년대 말에 활약했던 셰인을 투입하기로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