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에볼루션
1. 개요
에볼루션(Evolution)은 WWE의 첫 여성 디비전 단독 PPV로, WWE 역사상 최초로 여성 프로레슬러들만이 출전하는 PPV이다.'''여성 프로레슬링의 레슬매니아'''
2018년 7월 23일 스테파니 맥맨에 의해 개최가 발표되었으며 RAW, 스맥다운, NXT, NXT UK 등 WWE에 소속된 현직 여성 선수들과 트리쉬 스트래터스, 리타를 비롯한 WWE의 전직 여성 선수들도 참가한다.[1]
2. 대립 배경
2.1. 토니 스톰 vs 시라이 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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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영 클래식 토너먼트 결승전
8월 9일 토너먼트 녹화를 통해 경기들 중 가장 먼저 확정되었으며, 4강전이 방영된 10월 24일에 공식 확정되었다.
8월 29일,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열렸던 NXT UK 위클리 녹화 도중 토니 스톰이 큰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보유하고 있던 독일 프로레슬링 단체 wXw의 위민스 챔피언쉽까지 반납했을 정도로 큰 부상으로 알려져 경기의 전망이 불투명했으나, 다행히 일주일 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과 9월 30일 잉글랜드의 프로그레스 레슬링에서 복귀전을 치른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져 결승전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 트리쉬 스트래터스 & 리타 vs 미키 제임스 & 알리샤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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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트리쉬와 알렉사의 싱글 매치가 NXT 테이크오버: 브루클린 IV 방송 직후에[2] , 리타와 미키의 싱글 매치가 9월 3일 RAW 방송 종료 직후 확정되었으나 10월 8일 WWE RAW에서 알렉사와 미키가 태그팀 매치를 제안, 트리쉬와 리타가 이를 수락하면서 변경되었다.
데이브 멜처에 의하면 트리쉬와 리타의 경기는 처음부터 태그팀 경기로 계획되어 있었고, 싱글 매치를 치른다고 홍보한 것은 두 레전드의 이름값을 이용해 초기 티켓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반면 PWI를 비롯한 타 매체에선 트리쉬와 리타를 태그팀으로 쓰는 방안을 결정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태그팀 경기로 바뀐 가장 큰 이유는 알렉사 블리스의 부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10월 26일, 알렉사 블리스의 부상으로 인해 미키 제임스의 파트너가 알리샤 폭스로 교체되었다. 팬들은 트리쉬와 리타의 복귀전 상대가 겨우 폭스냐며 반발하는 중. 폭스가 지난 여름부터 알렉사 & 미키와 트리오를 결성한 상태였기 때문에 들어가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브레이 와이어트가 핀 밸러와 대립 중 부상으로 PPV를 불참하게 되자 AJ 스타일스가 대타로 나와 명경기를 만들었던 선례가 있어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듯 하다.
2.3. 카이리 세인 vs 셰이나 베이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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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T 위민스 챔피언십'''The Pirate of Princess vs. The Queen of Spades'''
NXT 테이크오버: 브루클린 IV에서 열렸던 경기의 리매치로, 9월 26일 NXT를 통해 확정되었다.
2.4. 론다 로우지 vs 니키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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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RAW 위민스 챔피언십
WWE 슈퍼 쇼다운 중간 광고를 통해 상대 미정의 상태로 론다가 에볼루션에서 방어전을 치르는 것이 발표되었다. 이틀 뒤인 10월 8일 WWE RAW에서 라이엇 스쿼드를 상대로 다시 승리를 거둔 론다와 벨라 트윈스가 세레머니를 하던 도중 벨라 트윈스가 론다를 공격, 이후 론다의 도전자로 니키가 바로 확정되었다.'''The Baddest Women On The Planet vs. The Fearless'''
2.5. 베키 린치 vs 샬럿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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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십
라스트 우먼 스탠딩 매치
섬머슬램 2018에서부터 대립이 시작된 후 헬 인 어 셀 2018에서 챔피언이 바뀌고, WWE 슈퍼 쇼다운에서의 경기는 DQ로 끝나면서 10월 9일 스맥다운 라이브에서 베키와 샬럿의 재경기가 열린다. 그러나 이 경기마저도 더블 카운트 아웃으로 끝나자 바로 당일, GM 페이지가 이 경기를 성사시켰다.'''The Man vs. The Queen'''
그동안 WWE에서 열린 라스트 우먼 스탠딩 매치는 2017년 6월 28일 NXT에서 열린 아스카와 니키 크로스의 NXT 위민스 챔피언십 매치가 유일하고, 메인 로스터에서는 이 경기가 최초이다.
2.6. 넘버 원 컨텐더 배틀로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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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의 승자에게는 RAW 또는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십에 도전할 수 있는 No.1 컨텐더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RAW''' : 타미나, 엠버 문, 나이아 잭스, 데이나 브룩, [3]
'''SMACKDOWN''' : 빌리 케이, 페이튼 로이스, 아스카, 맨디 로즈, 소냐 드빌, 카멜라, 라나, 나오미, 젤리나 베가
'''레전드''' : 얼룬드라 블레이즈, 아이보리, 몰리 할리, 토리 윌슨, 미셸 맥쿨, 마리아 카넬리스, 켈리 켈리
다수의 현역 선수들이 경기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4] 에볼루션 발표 vs 배틀로얄 발표 팬들도 "믿을 수 없이 나태하고 성의 없는 매치업"이라며 욕하고 있고, 특히 최근 WWE는 꽤 긴 기간 동안 위민스 태그팀 챔피언십을 런칭시킬 것처럼 빌드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실망을 표출하는 여론도 상당하다.[5]
2.7. 사샤 뱅크스 & 나탈리아 & 베일리 vs 라이엇 스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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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WWE RAW 방송을 앞두고 확정되었다. 반응은 위의 배틀로얄과 같은 이유로 나쁜 상황. 특히 사샤 & 베일리와 라이엇 스쿼드의 경우 RAW에서 몇 차례나 경기를 치렀었는데, 경기가 확정됐다는 기사에서 '''"Epic"'''이라는 표현을 쓰고있어서 보는 사람들을 바보로 아냐는 반발을 사고있다.
3. 대진표 및 결과
- 평점은 데이브 멜처의 레슬링 옵저버 기준입니다.
4. PPV 총평
여성 선수들만 출전한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우려를 표했고 아예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018년 WWE 최고의 PPV'''였다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기대되는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던 매 영 클래식 2018 결승전과 NXT 위민스 챔피언십 매치는 물론, 이런 경기로 선수들을 낭비해야하냐며 비판을 받았던 배틀로얄과 6인 태그팀 매치 역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선수들의 노련한 활약으로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다. 리타와 트리쉬 스트래터스의 복귀전 역시 두 레전드의 녹슬지 않은 실력과 미키 제임스의 혼신의 접수로 볼만한 경기가 되었다.
베키 린치와 샬럿 플레어의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십 라스트 우먼 스탠딩 매치는 데이브 멜처가 '''4.75'''성을 주며 대호평을 했으며, 메인 이벤트인 론다 로우지와 니키 벨라의 RAW 위민스 챔피언십 매치도 많은 팬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게 나왔다는 감상이 많다. 멜처는 아예 이런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열어야 된다고까지 얘기했을 정도.
5. 기타
- 여성인권을 내세우고 있는 WWE의 위대한 프로젝트처럼 보이고 실제로도 WWE의 전현직 여성 로스터들에게 큰 기회이지만, 실상은 유엔이 공인한 인권탄압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큰 돈을 받고 흥행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피하려는 WWE의 미봉책에 가깝다. 이마저도 WWE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이 개최될 때는 여성 로스터들에게도 일정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에볼루션의 개최를 결정한 것. 한 마디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없었으면 에볼루션도 없었을 것이란 얘기다. 자세한 내막을 알고싶다면 이 항목으로. 참고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두번째 스페셜 라이브 이벤트인 WWE 크라운 주얼이 에볼루션과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점도 그러한 이유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 에볼루션이 개최되는 나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트리쉬 스트래터스의 WWE 데뷔 무대였고, 미셸 맥쿨이 WWE 그레이트 아메리칸 배쉬(2008)에서 초대 WWE 디바스 챔피언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 레슬매니아 시즌에 맞춰 레슬매니아의 개최지에서 여러 인디 레슬링 이벤트가 열리는 것처럼, 에볼루션이 열리는 주간에도 WWR을 비롯한 프로레슬링 단체들이 뉴욕에서 이벤트를 개최한다.
- WWE 내부의 소식통에 따르면 빈스 맥맨은 현장에 쇼가 시작하고나서야 도착해 지켜보기만 했고, 빈스 다음 가는 각본팀 고위 간부인 케빈 던은 아예 참석하지 않았으며, 스테파니 맥맨 & 트리플 H 부부 역시 지켜보는 수준인 상황에서 NXT 스태프들이 총괄해 쇼를 감독했다고 한다.
[1] 스테파니 맥맨의 발표에 의하면 최소 50인 이상이 참가한다.[2] 테이크오버 방송 도중 바클레이스 센터의 광고 스크린을 통해 매치업이 의도치 않게 공개되었다.[3] 태그팀 매치 합류로 제외.[4] 나오미, 라나, 카멜라, 맨디 로즈, 아이코닉스. 공교롭게도 모두 스맥다운 소속인데, 스맥다운은 방송시간의 부족함과 2군쇼의 부재로 인해 많은 로스터들이 제대로 TV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5] 태생이 태그팀/스테이블인 라이엇 스쿼드, 앱솔루션, 아이코닉스와 꾸준히 엮였던 사샤 뱅크스 & 베일리는 물론 싱글로 활동하던 나이아 잭스와 엠버 문, 나오미와 아스카까지 갑작스럽게 태그팀으로 묶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