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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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M그룹 계열 건설업체이다. 한자가 '京南'[1] 으로, 경남여객[2] , 경남고속, 경상남도(慶南)와는 전혀 관련 없다.
2. 역사
1951년 8월, 정원성 창업주가 경상북도 대구시 동인동(현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서 경남토건을 세운 후, 1954년 경남기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었다. 1965년 업계 최초로 건설부로부터 해외건설 면허를 따내 태국 중앙방송국 타워 신축공사를 수주받았으나, 공사가 도중에 중단된 데다 계약서 등 증빙자료가 없는 탓에 현대건설이 해외공사 1호 타이틀을 가져갔다. 1967년 남베트남 외과병원 공사를 수주해 본격적으로 해외건설 사업을 시작한 후 1968년 일반건설업 면허를 따고 1973년에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자회사 경남금속을 세웠다.
1975년 재미교포 사업가 신기수[3] 가 인수했고, 1977년 업계 최초로 주택사업지정업체로 등록된 후 1982년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건설 수출액 10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 세계 108위 건설업체로 올랐다.[4] 다른 한편으로 사업다각화에 치중하여 1976년 한국운수, 1978년 미국 프리차드 및 경남유통, 1980년 경남양행, 1982년 영남에너지 등을 각각 설립하거나 인수해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 오일쇼크에 중동 건설 붐이 꺼지면서 부실화돼 1984년에는 산업합리화 대상 기업이 되어 경남유통을 한국바이린에, 영남에너지를 대성그룹으로 각각 넘기고, 본사 역시 대주주 지분이 대우그룹으로 넘어갔다. 1987년에는 대우그룹 계열사로 정식 편입되어 1989년부터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적극 매진해왔다. 그러나 1999년 대우사태로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같은 해 아파트 브랜드 '아너스빌'을 런칭하고 2001년부터 워크아웃 자율추진기업으로 지정됐다가 이듬해에 조기 졸업했다.
2003년 성완종이 이끄는 충남권 건설재벌 대아그룹에 매각된 후 2004년에는 그룹 모태인 대아건설을 역합병했고, 당사 브랜드 '아이투빌'도 아너스빌로 일원화시켰다. 이후 2005년 베트남 지사를 시초로 해외건설에 매진하며 2007년에는 베트남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72 빌딩을 짓는 등 해외 개발 사업에 나섰지만 세계 금융위기와 국내 건설업 침체로 인해 2009년, 2013년 두 번이나 워크아웃 대상이 되었다. 2009년에는 워크아웃 탈출에 성공했지만, 2013년에는 MB 정부 당시 자원외교 비리 수사에 말려들어가면서 회생이 어려워졌고, 결국 2015년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데다 전 사주 성완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상장폐지된 상태이며, 해외 자회사인 경남VINA가 소유한 랜드마크72 빌딩은 매각되어 2016년 4월 29일 에이오엔비지엔에 100% 인수되었다. 이후 2017년에는 SM그룹으로 매각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설립 초기에는 대구경북 지역이 기반이었으나 이후 인수한 기업을 보면 전국구급 기업이던 대우그룹을 제외하고 대전충남 지역 기반의 대아건설, 광주전남 지역 기반의 SM그룹 순으로 지역 기반이 바뀌었다는 사실이다.[5]
또한 SM그룹 인수 전까지 경남기업 본사 사옥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소재하고 있었는데 이곳이 다름아닌 홍준표가 12년 동안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을 하던 곳이었다. 위치부터 엄청난 복선이었다.
3. 역대 임원
- 대표이사 회장
- 안정모 (1975~1976)
- 김의재 (2003~2006)
- 우오현 (2018)
- 대표이사 사장
- 정원성 (1951~1975)
- 이영재 (1975)
- 권혁동 (1975~1977)
- 신기수 (1975~1984)
- 최승락 (1984)
- 김중희 (1984)
- 김승근 (1984~1986)
- 장영수 (1986~1988)
- 박근효 (1988~1989)
- 윤원석 (1989~1992)
- 김학용 (1992~1999)
- 이주홍 (1999)
- 조병수 (1999~2003)
- 임영춘 (2004~2005)
- 강창모 (2005~2008/2008~2009)
- 안순철 (2007~2008)
- 정재영 (2008)
- 김호영 (2009~2013)
- 장해남 (2013~2015)
- 이성희 (2017~2019)
- 조유선 (2018~2019)
- 박흥준 (2019~ )
- 대표이사 부사장
- 장해남 (2011~2013)
- 대표이사 상무
- 정진영, 김의균 (2003)
- 김현중 (2003~2004)
- 대표이사
- 이성희 (2016~2017)
- 법정관리인
- 이성희 (2015~2017)
4. 사업 분야
4.1. 주택개발
본사의 대표 사업 분야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경남아너스빌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 시내(영등포)와 서울 근교(안양시) 등지에 경남아너스빌을 건축[6] 하였다. 목동에서 15단지로 유명한 곳도 사실 여기서 지었다.[7]
그리고 봉천 12-1 구역을 재개발을 하던 도중...설명은 생략한다. 일부 타 사업장은 영업을 시작했는데 여기는 아직 멀은 듯 하다.
분명 먼저 시작했는데 옆 봉천 12-2 구역이 먼저 완공을 향해 달리고있다.
4.2. 건축
목동 행복한세상 백화점(중소기업 백화점) 등의 상업 시설, 인천대학교 송도 캠퍼스를 비롯한 초중고, 대학교 캠퍼스 보성군청, 부산 연제구청, 여수시청, 대전시청, 과천 정부종합청사 등의 공공건물 건설 사업에 참여하였다. 또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186m 높이의 51층짜리 마천루인 WBC 더 팰리스를, 그리고 하노이의 랜드마크 72를 건설하였다.
4.3. 토목
4.3.1. 철도
건설 추진 중인 국내 철도 노선 중 이 기업이 맡아서 하다가 해당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사업이 중단된 곳들이 꽤 있다. 서울 경전철 동북선, 수인선-분당선 직결을 위한 수도권 전철 수인선 1공구(수원역 ~ 고색역)구간, 서울 지하철 7호선 석남역 연장 등이 그 예이다. 수원역~고색역 구간 공사와 부평구청역~석남역 연장 구간 공사는 법정관리로 인해 다른 건설사가 가져갔다.
인천 도시철도 1호선,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등 도시철도 노선 일부 역의 역사를 건설하기도 하였다.
4.3.2. 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울산-포항 구간 양북1터널(공사 중 가칭 양남터널) 공사를 진행하였다.
4.4. 플랜트
태안 화력발전소, 영월 복합화력발전소 등의 발전 시설과 각지의 LNG 생산 시설을 건설하였다.
4.5. 자원개발
2005년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시초로 석유, 가스, 광물 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였다. 특히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7년 6월부터 마다가스카르에서 1억 2천 5백만 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광물자원공사 사장과의 정경유착 시비에 휘말려 결국 몰락의 단초가 되고 말았다.[8]
4.6. 환경
중랑, 양재천, 군포 부곡, 평택, 태안, 홍성, 온양, 대전, 영덕, 주문진 등 전국 10개의 하수처리 시설을 건설한 경력이 있다.
5. 기타
- 2004~2008년까지 대한축구협회 공식 스폰서였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경남기업을 인수하고 성완종 전 회장의 천도재를 지냈다고 한다.
[1] 이 단어의 반의어는 '京北'이다.[2] 다만 한자(京南)는 같긴 하다.[3] 1937~2007. 1980년 영남대 이사 시절 박근혜와도 인연이 있어서 1982년에 성북동 자택을 선사해줬고, 1983년에는 유명 여배우 장미희와 약혼했다.[4] 1호 전문 경남기업 흥망史 - 매일경제[5] 같은 대구경북 기반 건설사였던 우방건설도 한솥밥을 먹고 있다.[6] 다만 평촌학원가 근방에 위치한 경남아너스빌은 1993년 분양 당시만 해도 무궁화 경남아파트였다. 2011년에 단지 전체를 재도색하면서 경남 신로고를 달고 이름도 경남아너스빌로 바꾸었다.[7] 실제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14단지까지 밖에 없다. 14단지 바로 옆에 있는데다가 동을 15xx동이라 써서 우스갯소리로 15단지로 불리는 모양[8] MB '31조 자원외교' 대해부 4회 눈먼 돈의 비극, 정경유착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