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clearfix]
1. 개요
중동에 위치한 중동 유일 섬나라이자, 가장 작은 나라.[6] 수도는 마나마(المنامة). 정식국명은 '''바흐라인 왕국(مملكة البحرين)'''으로 입헌군주제 국가이지만 헌법에서 규정된 군주의 권한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전제군주제 국가이다.
바레인(البحرين)이라는 국명은 아랍어로 '두 개의 바다'라는 의미이다. 197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현 국왕은 할리파 가문(آل خليفة)의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حمد بن عيسى بن سلمان آل خليفة)이다. 공용어는 아랍어인데 영국의 식민지였던 영향과 외국인들에 의하여 영어 또한 널리 쓰이며 영어로만 수업하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면적은 제주도의 1/3 정도. 중동 지역과 아랍권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다.[7]
2. 역사
3. 사회
[image]
바레인의 인도인 공동체가 세운 가장 오래된 힌두 사원인 슈리나트지 사원. 다른 바레인의 비교적 관대한 종교관을 보여준다[8]
왕정이 세속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또한 아랍권 나라에서 가장 작은 땅에 적은 인구 때문에 고민인지 꽤 개방적이다. 아랍권 국가임에도 요르단과 유이하게 '''술이나 돼지고기등을 꽤 자유롭게 판매하거나 먹을 수 있으며 일반동성애가 합법인 국가이다'''.[9][10] 에페스, 코로나,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칼스버그 등 수입 외국산 맥주들은 물론이고, 맥주 이외에 소주나 위스키, 보드카, 와인도 사먹을 수 있다. 술을 금기시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옆에 있는데 이러다보니 몇번이고 보수적인 이슬람 정치 지도자들이 술 판매에 대한 법적인 금지를 주장하지만 자국민들의 술 금지에 대한 거센 반발 여론에 부딪쳐 늘 흐지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11]
이러다 보니 바로 옆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12] 및 여러 아랍, 이슬람권에서 술과 돼지고기를 먹으려고 바레인에 놀러온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의 정치 및 경제적 참여도 아랍권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며 히잡이나 부르카, 차도르, 니캅도 '''강요하지 않아''' 서구적인 복장을 하고 다니는 여성이 굉장히 많다. 특히 왕실 여성들부터 서구적인 복장으로 많이 다닌다. 미국 헐리우드 최신 영화도 꽤 빠르게 개봉하는 곳이다보니, 2018년까지 극장이 금지되었던 세계 유일의 이슬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영화를 보러 사우디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여행오는 경우도 많았다. 사람이 많지 않은데 비해 영화관 수가 많아 자리가 남기 일쑤라 현장 예매가 기본이다.
섬나라임에도 이웃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는 '킹 파드 코즈웨이'로 연결되어 있어 육로로 이동가능하다. 총 길이 25km에 달하는 이 다리는 1986년에 왕복 4차선 도로로 개통했으며 중간에 움 나산(Umm an Nasan) 섬을 관통한다. 이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난 후 바레인이 차량 좌측통행을 우측으로 바꿀 정도로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워낙 교통량이 많은 지라 30억달러를 들어 제2의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울 정도다. 다만 또 다른 인접국가인 카타르와는 다리 건설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데 이는 후술할 외교부분 ''''카타르와의 관계''''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다.
4. 정치
아랍 국가 치고는 사회가 개방적인 것과 달리, 정치적으로는 억압이 심하다. 바레인은 입헌군주제 국가이지만 헌법에 규정된 군주의 권한이 매우 커서 실질적으로는 전제군주제 국가이다. 바레인 의회는 상원(40명)은 왕이 임명하고 하원(40명)은 국민 직선인데, 의회는 있으나 마나고 그것도 국왕 내키는대로 소집했다가 해산한다.
인권탄압도 심하다. 2011년 아랍의 봄 때도 정치 민주화와 직접 선거를 요구하며 평화 시위를 하던 시위대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민주주의 체제를 수용하지 않았다. 특히 바레인은 국왕과 왕실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며 언론, 소셜미디어, 인터넷에 대한 검열과 차단을 하는데다 고문까지 허용되어 세계에서 악명높은 인권탄압국에 속한다. 오죽하면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2011년 바레인의 하마드 국왕을 ‘미국의 불쾌한 우방’ 8명 중 3위에 랭크시키며 ‘미국이 지원하는 나쁜놈 중 하나’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과거 페르시아 지배의 영향으로[13] 주민들 대다수가 시아파인데 왕실과 사회 지도층이 대부분 아라비아 반도 동부 부족 출신이라 수니파이다.[14] 이 때문에 다른 아랍 군주제 국가들에 비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편이다. 2014년 총선거에서도 시아파 야당이 대거 불참하는 바람에 수니파 후보가 대거 당선되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바레인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세력은 대개 시아파이다.
정치적 억압은 현재진행형인데, 2016년 7월 바레인 정부는 시아파 정당인 알웨파크를 해산하고 자산을 전부 몰수했다.# 그리고 2017년 1월 15일에 시아파 수감자 3명을 사형에 처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시아파 수감자 3명이 사형에 처해지자 마나마에서는 항의시위가 일어나고 격렬해지면서 관광서에 방화도 일어났다.# 그리고 바레인 정부는 최근(2017년)에 민간인을 군사재판에 세울 수 있는 조항을 헌법에 포함하는 개헌을 시작했다.# 2017년 5월에 다시 시위가 발생하자 바레인 경찰은 실탄을 발포한 강경대응을 하여 시위를 진압했다. 이때 시위대는 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으며 286명이 체포되었다.# 2019년 1월 28일에 바레인 법원은 2011년 '아랍의 봄' 반정부 시위를 이끌던 시아파 지도자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2019년 4월 16일 바레인 법원은 테러 혐의로 139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2019년 7월 27일에 바레인 정부는 유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테러 혐의로 사형수 2명을 사형에 처했다.#
한편 다른 중동 국가들이 그렇듯 민주화를 요구하는 세력들은 대체로 세속주의를 반대하는 반서방, 반미 이슬람주의자들이다.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에서 남녀가 입고 나온 복장을 보면 바레인 시위대의 여성들은 세속적인 다른 바레인 여성들과 달리 전부 히잡이나 니캅, 차도르같은 이슬람 복식을 입고 나왔으며 복장의 색깔도 하나같이 검은색이다. 이 상황에서 세속주의를 추구하고 타종교에 관대한 왕정이 몰락한다면 바레인은 이란처럼 반서방 시아파 이슬람 근본주의 공화국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수니파 국가들뿐만 아니라 서방 입장에서도 결코 달갑지 않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동부(사우디의 밥줄인 유전이 몰려있는 곳) 시아파를 자극해 분리 독립 요구가 일어날 우려로 바레인의 민주화를 절대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도 바레인에 미 해군 5함대의 기지를 두고 있어 중동 통제의 한 축에 바레인이 끼어 있는데 반서방, 반미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민주화 요구 세력이 달갑지 않다. 한편으로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집권하면 소수종교(수니파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 힌두교 등)를 억압하고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가 퇴보할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15] 국제 사회도 이 나라의 인권 탄압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분위기이며, 알려질 때도 가끔 있지만 시리아만큼 알려지진 않은 편이다. 시리아 내전 이후로 서방세계가 아랍권의 민주화에 대해 인식을 바꾸고 세속주의 독재를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래도 유엔과 서방국가들의 눈치를 어느 정도 인식이라도 했는지, 6월 9일 바레인의 시아파 유력 인권운동가인 나빌 라자브가 석방됐다.#
5. 군사
국방은 바레인군이 맡고 있다. 정식 명칭은 '''바레인 국방군(Bahrain Defence Force).'''
총 병력은 약 13,000여 명으로 구성은 바레인 왕립 육군, 바레인 왕립 해군, 바레인 왕립 공군, 그리고 왕실 근위대이다.
6. 경제
- 바레인/경제 문서 참조.
7. 문화
7.1. 스포츠
축구가 인기가 많지만, 그리 화려한 성적은 없다. 청소년 대회인 1989년 스코틀랜드 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는 우승후보 브라질을 4-1로 누르고 4강에 오른 적이 있다.
술에 대하여 워낙 보수적[16] 인 카타르가 월드컵을 치르면서 해외에서 관광객이 많이 올테니 가깝고 술먹는 건 전혀 지장이 없는 바레인의 주력 산업인 술장사 산업이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한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아예 바레인 왕실은 2022 월드컵 기한 동안만이라도 숙박시설 확장 및 심야영업이나 여러가지로 술에 대하여 관대하게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월드컵 개최하면서 아무래도 여러 나라들이 가까운 바레인에 훈련캠프를 만들테니 그것으로도 충분히 이득이 될 점도 있다.[17] 가까운 또 다른 나라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있지만 여긴 워낙에 보수적인 종교국가여서 바레인이 카타르 월드컵 덕에 반사이득이 가장 클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일부에선 카타르가 워낙에 땅이 적어서 일부 경기를 바레인에서 공동 개최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으나 바레인도 나라가 작고 경기 시설은 워낙에 카타르에 밀려서 어렵다.
FIFA에이전트를 사칭한 사람들에게 낚여 가짜 토고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경기를 3:0으로 이기고 난 얼마 후 토고축구협회가 바레인에 국가대표를 파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당 가짜 토고 선수들은 달아났는데 해외 이민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4년 중동 국가 최초로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F1 그랑프리를 개최하였다.
8. 외교
9. 국가
'우리 바레인(بحريننا)'은 작곡자 미상으로 1971년 채택되었으며, 2002년 왕국을 선포되면서 가사를 개정했다.
[1] ''Mamlakat al-Baḥrayn''[2] 외국인이 63%로 실제인구는 37%인 57만이다.[3] 약 18만 4천명 정도가 산다.[4] 외국인 통계를 제외하면 무슬림이 99.8%를 차지하며, 그 중 시아파가 60~70%를 차지하는 걸로 추정된다.[권위주의] 2.49점[5] 왕세자[6] 서울면적보다 살짝 크다.[7] 중동에서 작은 나라들 순위는 바레인-팔레스타인-레바논-카타르-쿠웨이트-이스라엘. 아랍 연합 회원국 중에서 작은 나라들 순위는 바레인-코모로-팔레스타인-레바논-카타르-쿠웨이트-지부티.[8] 물론 다른 걸프 국가들 중에서도 오만 역시 이만큼 타종교에 관대하긴 하다[9] 물론 터키, 튀니지, 알제리, 요르단, 레바논, 모로코, 이집트, 이라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알바니아, 보스니아처럼 술 판매나 수입, 생산을 허용하는 이슬람권 나라들은 꽤 많지만 이슬람 종교권인 서아시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이란같이 이슬람 근본주의등 종교적 보수성이 강성한 이슬람 국가들이 많은 페르시아 만 연안 지역 국가들에서 바레인같이 술 판매를 허용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자세한건 술, 맥주/목록 문서 참고[10] 2011년 조사에서 바레인인의 42%가 동성애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핬으며, 18%가 동성애자를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아랍 지역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이 수치만으로는 바레인이 동성애에 관대하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11] 이와 같은 상황은 술 판매, 음주가 허용되고 있는 여타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슬람권에서 맥주나 포도주 등 술 판매 및 생산, 음주가 허용되고 있는 터키나 튀니지, 알제리,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같은 이슬람권 나라들에서 술 등 알코올 음료에 대한 생산 및 수입, 판매를 금지하자는 소리를 하면 도리어 지탄을 받거나 무시당한다.[12] 이들 나라들 모두 이슬람교에서도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와하비즘과 한발리 학파 같은 이슬람 보수주의 사상을 신봉, 추종하는 국가들이다.[13] 위치부터가 이란과 가까울 뿐더라 오랫동안 그 지배를 받았다. 이슬람 이전만 해도 아케메네스 제국, 파르티아, 사산 제국이 지배했고 이슬람 후에도 사파비 왕조, 아프샤르 왕조, 잔드 왕조, 카자르 왕조가 1783년 칼리파 왕조 성립 전까지 지배하였다. 그외에도 토착 베두인 왕조들 중에서도 카르마트처럼 쉬아 국가가 있었다. 다만 그는 이란과 같은 열두이맘파가 아닌 일곱이맘파 (이스마일파)이긴 했다.[14] 인구의 60%가 시아파이며 수니파는 인구의 25%이다.[15] 2014년에 돼지고기 판매 금지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으나 허용하지 않은 이유가 바레인 내의 비무슬림 권리와 종교적 관용에 위배되는것이었다.[16] 론리플래닛에선 개방적인 '카타르는 술 하나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다.'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즉 술 하나만은 카타르가 와하비즘에 충실하고 다른 것은 와하비즘인 바레인이 술 하나만은 아랍에서 가장 술 먹기 좋은 곳이라고 적혔지만 실제로는 바레인은 경제적 문제로 말로만 와하비즘을 내세운다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를 간다.[17]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도 서울에 훈련캠프를 차린 나라가 상당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