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영화)

 


'''쌍화점''' (2008)
''雙花店'', ''A Frozen Flower (Ssanghwajeom)''
'''장르'''
드라마
'''감독'''
유하
'''각본'''
유하
'''주연'''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촬영 기간'''
2008년 4월 12일 ~ 2008년 10월 4일
'''제작사'''
오퍼스 픽쳐스, 필름포에타㈜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개봉일'''
[image] 2008년 12월 30일
'''상영 시간'''
133분
'''제작비'''
102억원[1]
'''총 관객 수'''
[image] 3,749,034명
'''국내등급'''
''' '''
1. 개요
2. 예고편
3. 줄거리
4. 평가
5. 흥행
6. 기타


1. 개요


고려가요 쌍화점을 소재로 한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의 주연의 2008년 영화. 송중기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2]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의 작품을 찍은 유하 감독 작품이다. 2008년 12월 30일에 개봉해 시즌에 과속 스캔들과 함께 흥행을 거뒀다.
고려 간섭기 공민왕시기를 모티브로 따왔지만, 사실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작중 고려왕이 공민왕이라는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작중 사건들을 보면 실제 공민왕의 기록에서도 나오는 장면들이 많아 추측이 가능하다. 홍보용에선 공민왕과 자제위 언급이 제대로 나왔으며, 아마 초기 설정은 공민왕과 자제위를 그대로 쓰려고 했던 것 같으나 여론을 의식하여 각색한 듯.

2. 예고편




3. 줄거리



'''격정의 고려, 금기의 기록 (쌍화점) | 금기의 사랑이 역사를 뒤흔든다!'''

동성애자[3]인 왕(공민왕이 모델, 주진모 역)의 연인인 호위무사 홍림(홍륜이 모델, 조인성 역)은 왕의 명령에 따라 왕비(익비 한씨[4]+노국공주가 모델, 송지효 역)와 합궁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후사를 보기 위한 합궁이었지만 합궁의 횟수가 늘어갈수록 왕비와 홍림은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왕[5]은 홍림에게 왕비에 대한 감정을 포기할 것을 요구[6]
결국 왕비가 회임했다는 말을 듣고 왕비와 홍림은 왕 몰래 금지된 정사를 나누다가[7] 왕에게 발각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홍림은 궁형을 받고, 호위부대와 궁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결국 홍림은 왕에게 칼을 겨누고, 한때는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그를 죽이기 위해 궁중에 침투한다. 왕은 북진정책을 준비하는 동안 홍림이 돌아올 것을 예감하고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왕은 홍림과의 피 튀기는 혈투 끝에 결국 치명상을 입는다. 왕은 홍림과 함께 했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죽어갔고, 심한 부상을 입은 홍림 또한 부첨관에 의해 살해당한다.[8]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애증(愛憎)'''이라고 할 수 있다.

4. 평가


파격적인 정사신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 분량이 많은 데다가 표현 수위도 높다. 정상위, 다이슈키 홀드, 기승위, 후배위는 기본이고 69 장면은 국내 메이저급 영화 중 거의 처음 다뤄졌다. 그런데 정사 장면이 아름답다거나 한 게 아니라 개연성 없이 나열되기만 해서 혹평을 받았다. 베드신이 많기는 한데 야하기는커녕 당혹스럽다는 평.
조인성주진모가 '''딥키스'''를 하는 장면은 한국에서는 드문 동성애의 직접적 표현이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는 배우들도 맨정신으로 찍기 힘들어서 위스키를 한 잔 마시고 찍었다 한다(…). 때문에 '''억지 연기인 티가 심하게 난다.''' 실제 게이 커뮤니티에서도 이 장면을 보고 '''"야하긴커녕 역하다."''' '''"저럴 거면 뭐하러 찍은 거냐?"'''면서 부정적인 평이 주를 이루었을 정도. 이 장면은 플짤로도 만들어져 인터넷에서 테러용으로 종종 쓰인다. '''사실 객관적으로 놓고 보면 배우들이 연기를 못 하고 감독이 연출을 제대로 못한 것뿐이기는 하다.''' 사실 이성애자 남성 두 명이서 키스신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이기도 했다.[9][10][11] 이 키스씬은 나름 영향을 미쳐 이후 대중매체에 간간히 동성의 키스씬이 나오긴 했다. 이 키스씬이 너무 끔찍했는지 대개 여성-여성 구도의 가벼운 입맞춤 정도.
다만 동성애 표현을 제외하면 배우들의 연기가 이름값에 걸맞게 상당히 뛰어났다는 평이다. 비통한 어조로 "저놈의 뿌리를 뽑아버려라!!"를 외치는 주진모와 궁형을 당한 직후 그야말로 나라 잃은 표정을 지으며 여러 감정을 보여주는 조인성의 표정연기는 이 분에 필적하는 수준. 송지효도 자기한테 가장 잘 맞는 그늘진 왕비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연기를 보려고 가는 게 아닌지라(...), 또한 송지효가 노출한 열정을 뺀다면 호평을 받을만큼 연기를 잘했나? 하면 또 아니다. 예를 들어 조인성과 정사 중 주진모에게 들키는 장면에서 조인성과 송지효를 함께 보여주는데 송지효의 표정연기는 어린이 뮤지컬에서 놀라는 표정처럼 과장된 느낌을 준다. 반면 조인성은 "아 이거 됐다"하는 표정이 너무 잘 드러나서 대비가 된다.
내용은 파격이라면 파격이지만, 정작 영상미에 신경 쓰느라 스토리 전개 및 연출은 대거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영상미만큼은 각 배우들의 의상부터 시작하여 화려함을 자랑한다. 순수제작비 76억 원, 마케팅비 포함 총 제작비는 102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

5. 흥행


주진모, 조인성 주연의 동성애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일부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그래서인지 송지효는 파격적인 가슴 노출을 하고도 묻혔다. 선정적인 장면뿐 아니라 신하들을 참살하는 내용, 목욕하던 중에 손목을 그어서 물을 피바다로 만들고, 참수한 수급을 효수 드는 장면 등 잔인한 장면도 나온다.
극중 주진모가 위의 노래인 쌍화점을 부르는 장면은 여기저기서 패러디 되었다. 개봉 5일 만에 130만 관객을 넘었지만 400만은 넘지 못하고 377만 9,553명으로 손익분기점(350만 명)을 넘기고 끝났다. 제작비 대비 수익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한다.
2011년 들어 송지효예능으로 인지도를 넓히면서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았다. 런닝맨 멤버 중에서 이광수와 유명한 절친사이인데 조인성이 한 번도 출연을 안하다 보니 이러한 소리가 나온 것 같다. 2015년 6월 14일 방영분에 이광수와의 친분으로 송중기와 응원차 런닝맨에 깜짝 방문한 적이 있지만 송지효와는 포옹 한 번 하고 끝났고 이광수 관련된 이야기만 하다가 갔다.
2014년 11월 8일 방영된 SNL KOREA 시즌 5 32회에서 쌍화점을 패러디하였다. 고려 왕 역을 송재림, 홍림 역을 김민교, 왕후 역을 안영미가 맡았는데, 영화와 달리 고려 왕과 홍림이 게이로서 짝사랑을 맺고 왕후는 찬밥 신세가 된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인 티파니써니가 이 영화가 액션 영화인 줄 알아서 신분증을 안 챙겨서 못 볼 뻔했지만, "검색창에 저희 이름 쳐 보시면 생일 나와요." 라고 둘러대어 결국 영화를 관람했다고 라디오 스타에 나와서 밝힌 바 있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언리미티드 패치 때 나온 티저 사이트의 유튜브 연관 동영상에서 뜬금없이 본 영상이 뜨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후방주의!, 전연령 버전 스샷(주소창 엔터) [12] 이 일이 유머(후방주의)로 퍼지면서 글을 오독해 티저 사이트 동영상에서 나온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저건 유튜브 동영상이 나오고 난 다음에 나오는 관련 동영상이다. 주소 뒤에 &rel=0을 붙여서 연관 동영상이 안 나오게 설정할 수도 있어서 이건 뭐...

6. 기타


  • 왕과 왕비가 야외에서 잔치를 열다가 자객들에게 공격을 받는 장면은 전남 화순군의 동복댐 근처에 있는 망향정에서 촬영했다. 영화에서 나온 것 처럼 수려한 경관이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아쉽게도 일반인들은 출입 금지였으나, 2014년부터 예약 인원에 한해 한정적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해졌다.
  • 조인성을 따라다니는 부하 무관들은 스쳐가듯 나오지만 잘 뜯어보면 의외로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송중기, 임주환, , 노민우, 홍종현, 현우, 정성일 등등. 조인성과 대립하고 훗날 그를 죽이는 호위무사는 심지호다. 훗날 꽃미남으로 끝발 날린 배우들이 상당히 많다. 얼굴로 호위무사들을 뽑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인데, 당시 신인 배우나 모델들 중에 꽃미남들을 얼굴만 보고 캐스팅한 게 사실이다. 애초에 공민왕의 자제위를 구현하려고 했으며 아름다운 외모가 배우의 자산이기도 하니까.
  • 송중기는 데뷔작이면서도 상당한 굴욕 영상을 남긴 작품이 되었다. 강에서 해맑게 웃으며 전라인 상태로 동료 호위무사의 목에 무등을 타고 있는 것이 문제의 장면. 데뷔작이니 만큼 팬이라도 연기력은 감안하고 봐야한다. 지금의 베테랑 송중기랑은 차원이 다른 연기다.

    또 어린 홍림 역은 여진구가 연기했고, 조진웅임현성이 우정출연했다. 이 외에 이종구, 권태원, 고인범, 손종학, 김기방 등이 출연했다.

[1] 손익분기점 350만명[2] 이전에 가수 유채영의 상대역으로 시트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브라운관에서의 데뷔다.[3] 내지는 양성애자.[4] 공민왕의 3번째 비. 다만 작중에서 이름이 '연탑실리'인 원나라 공주로 나오는 것을 보면 노국대장공주의 모티브도 조금 있는 것 같다.[5] 왕비가 열병에 걸리자 왕이 의원에게 어떤 약초가 열병에 좋으니 그걸 달여서 왕비에게 먹이라고 했는데, 사정 모르는 의원이 홍림이 이미 그 약을 달여갔다고 말해서 눈치채기 시작했다.[6] 홍림과 왕비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합궁 날짜를 미루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에 가담한 왕비의 오라비를 죽이라고 홍림에게 시켰는데, 홍림이 차마 못 죽이고 살려서 원으로 떠나게 하자(그 오라비는 결국 부첨관의 손에 죽는다.) 왕비와 동침할 남자를 바꿔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왕이 모든 걸 안다는 걸 눈치챈 홍림이 죽여달라고 죄를 청하자 다른 지방으로 보내 왕비와 떨어뜨리려고 한다.[7] 사실 꽤 긴 시간이었다. 왕이 홍림이 자리를 비운 걸 눈치채고 한 동안 멍하니 앉아있다가 다 차려입고 비궁에 들어가 왕비가 없는 걸 확인하고 병서 소장 장소를 물어 찾아낸 것이다.[8] 다만 왕과 홍림의 검술 실력이 막상막하였던지라, 홍림도 심한 부상을 입어서 부첨관이 손을 쓰지 않았더라도 곧 죽게 될 처지였다.[9] 그러나 이성애자 남성 둘의 키스신이 다 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도 있는 걸 보면, 그냥 배우들이 동성 키스신 연기를 못했다는 말이 더 적합하다.[10] 이후에 개봉한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같은 경우 훨씬 어리고 경험도 적은 배우들이 더 파격적인 베드신을 잘 소화해냈다. 레아 세두 역시 너무나도 싫었다고 했지만 훌륭한 연기력으로 티가 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두 배우가 연기자로써 몰입을 못했다는 것이다. 형편없었다.[11] 사실 "이성애자들에게 동성애자 역할을 맡긴 것 자체가 무리수"라고 보긴 힘든게, 한국 영화계에서 동성애 장면이 드물 뿐 헐리웃에서 이성애자 배우들이 동성과 애정씬을 찍는 경우는 제법 있다. 휴 그랜트도 젊었을때 게이 역할을 했고, 처자식도 있는 에디 레드메인대니쉬 걸에서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남성과 키스씬이 있는 트렌스젠더 역을 해 거의 인생연기를 펼쳤으며,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이성애자인 제이크 질렌홀히스 레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이고 격정적인 키스씬까지 있다. 심지어 레저는 브로크백 마운틴에 같이 나온 미셸 윌리엄스와 사귀기 시작해 아이까지 두었다. 반대로 동성애자 배우들이 이성애자 역할을 맡는 경우도 흔한데, 게이 닐 패트릭 해리스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서 난봉꾼 역할로 수많은 여자들과 애정씬을 했고 작중 중심이 되는 커플 중 하나였다. 연기와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레저, 질렌홀, 해리스, 레드메인 모두 거부감을 억누르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 것이다. 즉, 프로 배우라면 상대역에 대한 감정을 떠나 맡은 배역에 충실하는게 맞고, 그렇게 몰입하지 못하는 건 그냥 연기를 못한 것이다. 물론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씬인건 맞기 때문에 이것만 갖고 두 배우의 연기력이 형편없다는 결론을 내릴 순 없지만, 이 장면을 보면 그냥 둘이 연기를 못한게 맞다.[12] 당시 신직업 데몬어벤져를 소개하는 문구로, 하필 체력을 언급해 상황과 맞아떨어져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