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세두
1. 개요
프랑스의 배우이자 모델.
엄청난 스펙#s-1.1을 자랑하는 영화계의 로열 패밀리로도 유명한데, 레아 세두는 1898년에 설립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영화사인 프랑스의 고몽 영화사 회장 니콜라 세두의 증손녀이자 프랑스의 거대 미디어 기업인 파테 [4] 의 회장 제롬 세두의 손녀이다. 그녀의 작은 할아버지, 그러니까 제롬 세두의 동생인 미셸 세두는 축구클럽 릴 OSC의 소유주였다가 2017년 1월 매각했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는 프랑스의 유명한 드론업체 패럿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이자 루부탱 대주주[5] 이기도 한 앙리 세두이다. 그래서 레아 세두가 12세였을 때 크리스찬 루부탱 구두를 선물로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세두 집안 자체의 재산 규모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7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2. 배우 활동
원래 연기가 꿈은 아니었다. 실제로 세두는 파리의 콩세르바투아르 음악원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뮤지컬 관련 일을 꿈꿨으나, 부족한 재능을 깨닫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의외로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중견 기업이나 가족 기업이 많은데도 자식들이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크게 관여하지 않는 분위기 때문에 자기 길을 갈 수 있었다. 말을 배우기 전부터 후계자 수업에 들어가 결혼조차 가문이 정한 배우자와 하는 동아시아권 문화와는 많이 다르다. 배우로서 능력이나 조건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에 가문 덕을 볼 일은 사실상 없었다. 어느 인터뷰에서는 길에서 만난 한 남자 배우 때문에 연기의 길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기 학교 졸업 후 2006년 코미디 영화 《나의 친구들》 조역으로 영화계 데뷔. 프랑스에서는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영화 《아름다운 연인들》에서 루이 가렐[6] 의 상대역으로 나오면서 인지도를 얻었다. 2009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단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고[7] 《로빈 후드》와 《미드나잇 인 파리》에 얼굴을 비췄는데 로빈 후드에선 시어머니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존 왕과 거사를 치루는 겁없는 프랑스 공주 며느리로 강렬한 인상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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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인공 일행을 몰아넣다가 중반에 강렬하게 퇴장하는 킬러 모로 역을 맡아 국내 인지도를 단박에 높였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 출연하기 전,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리스베트 살란데르 역할에 오디션에 참가해 마지막 다섯 명까지 남았으나 결국 떨어졌다. 그러던 찰나 우디 앨런이 세두의 사진을 봤다면서, 《미드나잇 인 파리》에 출연 제안을 하고 스카이프로 미팅을 하기로 했지만 참을 수가 없어 직접 파리행 비행기를 타고 그를 만나러 간다. 그리고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비중은 적지만 강렬한 가브리엘 역을 잘 소화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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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에 개봉한 《페어웰, 마이퀸》에서도 마리 앙투아네트(다이앤 크루거 분)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녀 시도니로 나와 평론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엄친딸 패셔니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하나 연기력이 좋으며, 패셔니스타 이미지를 접어두고 《시스터》 같은 영화에서는 경제적으로 무능하지만 상처를 안고 사는 빈민가 소녀로 나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영화로 레아 세두를 다시 보게 됐다는 한국 관객도 적지 않았다. 2012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페어웰, 마이퀸》이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시스터》가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해 많은 사람은 그녀가 그 해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 《타부》의 미겔 고메스에게 돌아갔다.
세두가 엠마를 연기한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가장 따뜻한 색, 블루》[8] 가 2013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보통 감독에게만 수여하는데, 영화제 사상 최초로 주연 배우 두 명(레아 세두,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에게도 상을 수여했다. 주연 배우 공로가 매우 컸기에 그런 거라고.#
또한 레베카 즐로토스키 감독과 데뷔작에 이어 또 함께 작업한 《그랜드 센트럴》[9] 도 이번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 때문에 세두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연기에 임했다.
2014년 뱅상 카셀과 함께한 크리스토프 강스 감독의 《미녀와 야수》,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생 로랑》이 국내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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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24번째 시리즈 스펙터에 캐스팅되었다. 때문에 팬들은 이번 본드걸은 죽이지 말아달라고 트윗을 날렸다.
2019년엔 코지마 히데오의 데스 스트랜딩에 프래자일 역으로 출연했다.
3. 출연
3.1. 영화
3.2. 게임
3.3. 뮤직비디오
4. 여담
- 앞니가 벌어져 있다. 그런데 얼굴이 예쁜데다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벌어진 것도 아니라서 애나 패퀸처럼 앞니로 까이지 않는다(…) 러셀 크로우는 '미국 여자들과 다른 프랑스 여자의 매력'으로 그녀의 앞니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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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부끄럼을 많이 타고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성격이다. 《미션 임파서블 4》 촬영 때도 톰 크루즈를 볼 때 마다 얼굴이 빨개져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 패셔니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프렌치 시크의 파리지앵답게 심플한 패션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을 찾아보면 격을 차려야 하는 자리가 아닌 데서는 대부분 블레이저에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다.
- 아메리칸 어패럴이나 유니클로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는데 그중에서도 프라다 캔디 커머셜이 특히 유명하다. 여담으로 웨스 앤더슨과 로만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프라다 캔디 커머셜에서 세두가 진짜 러블리하게 나온다.영상보기
- 명품과 보석을 무척 좋아하고, 자기를 product junkie라고 칭할 정도로 맘에 드는 물건은 모두 사들인다.
-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장 콕토 감독의 1946년작 《미녀와 야수》.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하지 않는데, 전화로 얘기하는 걸로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블랙베리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을 샀다. 그러나 활용은 잘 하지 못 하는 듯 보인다.
- 자신의 모습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다크서클을 꼽았다. 자신의 멜랑꼴리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 사춘기 시절에 마이클 잭슨을 엄청 좋아했다.
- 5명의 형제 자매가 있다. 그러나 언니 카미유를 빼고는 아버지가 다르거나 어머니가 다르다.
- 1982년 3월 23일생 언니인 카미유 세두가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카미유는 레아 세두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서 함께 출연한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의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하다.
- 일반인 남자친구인 안드레(André)와 사실혼 관계이며, 2017년 1월 18일 아들 조르주(Georges)를 출산했다.
- 하비 와인스틴 성범죄 파문이 터지자 레아 세두 본인도 와인스틴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
- 머리 스타일에 따라 노안과 동안 사이를 급격하게 오가는 편이다. 예를 들어 뱅 앞머리를 하면 굉장히 동안인데, 앞머리 없는 단발 머리를 하면 급격히 나이들어 보인다.
[1] 한국에서는 '세이두'로 표기되어 알려졌는데 '세두'가 맞다. 'asseyez'에서와 같이 'ey+모음자'인 경우에만
[ej]
로 소리난다. 영어에도 프랑스어의 영향에 -ai를 에라고 적는 것들이 있는데, 이처럼 a, e가 i와 연쇄되면 /ε/발음이 나게 되어있다. 그런데, 프랑스어의 y는 i와 동일한 음가를 가지기 때문에 세이두가 아니라 -ai와 마찬가지로 세두라고 읽고 적는다. 프랑스어에서 /-위/ 등의 발음이 나려면 ou등 /우/에 해당하는 철자와 i, y가 이어지는 경우 혹은 단순히 u만 있을 경우에 나게 된다. 또한, -au는 /오/로 읽히며, 간단히 영어의 Autumn 이라는 단어 또한 Au를 /오/로 읽음을 떠올리면 쉽다. s는 대부분 모음과 모음 사이에 위치하면 유성음 /z/로 변화하며, n뒤에 또 n이 붙거나 모음이 붙게되면 비음이 해소되어 클로존이 된다. 또한 두 개의 성을 하이픈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성으로 만든 경우 한글로 표기할 때는 하이픈을 떼는 것이 맞다. 하나의 성이기 때문.[2] 부촌인 16구에서 태어나 자랐다[3] 당시 24세였다.[4] 참고로 파테 역시 고몽 다음으로 오래된 영화사다.[5] 앙리 세두와 크리스찬 루부탱은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한다. 자본이 많지 않았던 루부탱이 구두 사업을 할 때 앙리가 큰 돈을 투자해주었다는 여담이 있다.[6] 이 사람도 레아만큼이나 엄친아로 유명하다. 영화 몽상가들의 남자주인공.[7] 유대인을 숨겨준 프랑스인의 딸로 나오는데, 공교롭게도 그 프랑스인을 심문한 나치의 한스 란다 대령을 연기한 크리스토프 발츠를 스펙터에서 적으로 다시 대면한다.[8] 프랑스어 표기는 La vie d'Adèle. 영어 제목은 Blue Is the Warmest Color. 러닝타임 170분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인 영화로, 15살 소녀 아델이 파란 머리 엠마를 만나게 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이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많은 매거진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9] 프랑스 배우 드니 메노셰와 약혼한 사이로 나오는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세두는 메노셰의 딸로 출연했다.[10]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만한 1급 유럽 여배우들은 아역으로 출발해서 할리우드 물을 많이 먹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노출을 기피하는 배우가 거의 없는 편이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한때 노출을 안 한다고 말했을 때 미국의 반응은 "그렇군"이었지만 유럽의 반응은 "엥? 도대체 왜?"였다. 미국의 1급 여배우들은 거의 노출을 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11] 그러나 그 영향은 어렸을 적부터 조금 남아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