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미무스

 

'''갈리미무스
Gallimimus
'''
[image]
'''학명'''
''' ''Gallimimus bullatus'' '''
Osmólska ''et al''., 1972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미분류'''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
(Ornithomimosauria)
'''과'''
†오르니토미무스과(Ornithomimidae)
'''속'''
†갈리미무스속(''Gallimimus'')
''''''종''''''
†''G. bullatus''(모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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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이 달린 모습으로 묘사한 최신 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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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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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오르니토미무스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은 '을 닮은'이라는 뜻인데 경추 앞부분의 형태가 닭목에 속하는 조류들과 유사한 탓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2. 상세


1963년부터 1965년까지 몽골과 폴란드의 고생물학자들이 공동으로 고비 사막에서 진행한 발굴 탐사에서 아성체부터 성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체의 화석이 발굴되어 알려졌는데, 여러 마리가 함께 발견되었다는 점 때문에 학자들은 이 녀석이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식표본은 1964년 차강 호쇼오(Tsagaan Khushuu)의 네메그트층(Nemegt Formation)에서 발견된 성체 화석으로, 주둥이 부분이 다소 뒤틀리고 손뼈와 발뼈 일부가 소실된 것을 제외하면 매우 양호한 보존률을 보여줬다. 당시까지 발견된 다른 오르니토미무스과 공룡들의 화석들과 비교하더라도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축에 속하는 것이었다는 점이 특기할만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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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크기 비교도
성체의 크기가 몸길이 6~7m에 몸높이는 약 3.5m, 몸무게는 400~450kg 가량으로 오르니토미무스과에 속한 공룡들 중에서는 최대급의 덩치를 자랑한다.[1] 타조공룡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오르니토미무스과답게 타조나 에뮤 등의 주금류를 연상케 하는 체형을 가졌는데, 다른 근연종들과 비교하면 몸통은 비교적 긴 편이었던 반면 꼬리와 앞다리는 짧은 편에 속했다. 한때는 이 앞다리를 이용해 다른 공룡의 알 등을 쥐고 입으로 가져갔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으나, 근연종들에 비해 움켜쥐는 힘이 약한 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제기된 이후에는 땅을 파헤치거나 나뭇가지에 걸고 입 근처까지 끌어내리는 등으로 활용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성체의 척골에서는 깃혹 구조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가까운 친척인 오르니토미무스에게 깃털이 달려있었다는 화석상의 증거가 발견된 것을 고려하면 이 녀석 역시 깃털이 달려있었을 가능성이 높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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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보사우루스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갈리미무스들
다소 짧고 빈약했던 앞다리에 비해 뒷다리는 대퇴골 길이만도 60cm가 넘을 정도로 길고 튼튼했으며, 골격 전체에서 함기화 현상이 확인되기 때문에 덩치에 비하면 다소 체중이 가벼운 편이어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으리라 추정된다. 덕분에 최고 시속 56km에 달하는 속도로 달릴 수 있었으며, 이 빠른 달리기를 통해 천적을 피했을 것으로 보인다.[3] 비록 최고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는 현생 타조에 비하면 다소 느린 수치지만, 당시 생태계의 주요 포식자였을 알리오라무스타르보사우루스 등의 중대형 수각류 공룡들이 사냥하기엔 버거운 속도였다.
뾰족한 형태의 주둥이를 가진 다른 오르니토미무스류 공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둥근 형태의 주둥이에는 케라틴질의 부리가 붙어있었는데, 이 녀석의 식성에 대해서는 그간 매우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바 있었다. 경추의 구조가 닭과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도마뱀 같은 작은 파충류포유류를 강하게 쪼아서 통째로 집어삼켰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턱 구조가 현생 갈매기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식물성 먹이는 물론 작은 동물 등도 여건이 되면 잡아먹는 잡식성 동물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잘 보존된 화석의 부리 안쪽에서 발견된 새판 구조를 현생 플라밍고의 부리에 달린 여과장치와 비슷한 것으로 보고 물 속의 작은 먹이를 여과해서 먹었으리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4] 최근에는 이 녀석의 부리가 현생 거북이나 하드로사우루스조각류 공룡들의 부리와 유사한 부분이 있고, 뱃속에서 위석이 발견되었다는 점 등 식물을 먹었음은 거의 확실하고 상술했듯 턱 구조등을 고려하면 동물성 먹이를 사냥했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근거로 거친 식물을 주로 섭취하고 작은 척추동물이나 물고기, 곤충 등을 먹던 초식성 성향이 강한 잡식성 공룡이었으리라는 관점이 우세한 편이다. 현생동물로는 화식조타조와 유사하다.
화석은 몽골의 몽골 자연사박물관과 영국의 런던 자연사박물관, 한국의 안면도 쥬라기박물관, 일본의 간나 공룡센터 등지에 전시되고 있다.

3. 등장 매체


매체에서는 주로 달리기가 빠른 공룡, 혹은 잡식공룡의 대표주자로 등장한다. 빠른 속도라는 특징이 확실하고 타조 같은 주금류 새들을 닮아 친숙한지라 어린이들, 특히 여아들에게도 인지도도 꽤 높고 인기가 많다. 다만 깃털이 없거나 덩치가 과하게 축소된 것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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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지금처럼 대중들에게 익숙한 공룡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 것은 영화 쥬라기 공원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전체 출연 시간 자체는 짧았지만 '''수많은 개체로 이루어진 무리가 빠른 속도로 힘차게 질주하는 장관'''을 연출한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던 듯. 특히 갈리미무스 무리의 이동 경로 옆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기습을 감행한 탓에 놀라 넘어진 개체 한 마리가 잡아먹히는 장면의 경우, 가젤 같은 민첩한 초식동물들이 무리를 지어 달리다가 사자 등의 포식자에게 한 마리가 희생당한다는 동물 다큐멘터리의 극적인 구도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기도 한다.[5] 쥬라기 공원 시리즈 내에서의 이 녀석의 행적은 해당 문서 참조.
쥬라기 공원을 모티브로 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에도 등장하는데, 그냥 달리기만 약간 더 빠른 사망왕 그 자체. 크기도 실제보다 훨씬 작고 약하게 묘사되어 한 2m쯤 되는 수준으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한 입에 삼켜질 정도다.
쥬오제의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서도 등장하며 이슬라 타카뇨에서 해금된다.
동물원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주 타이쿤의 첫 번째 공식 확장팩인 공룡 동물원(Dinosaur Dig)의 DLC 생물로 등장하는데, 번식력이 엄청나서 처음부터 우리를 넓게 지어주거나 주기적으로 팔아서 개체수 관리를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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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 전시 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한다. 쥬오제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계획했던 초기엔 쥬라기 공원 시리즈처럼 비늘 스킨도 있었지만, 현재는 깃털 스킨만 존재.
메소조이카에도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이쪽의 경우 제작진이 개발 중단을 선언해버리면서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더 스톰핑 랜드에서는 스폰되자마자 바로 보이는 졸개 1 수준의 공룡으로, 게임 설정상 먹이사슬 최하위권에 속하며 작중 등장하는 공룡들 중에서 '''유일하게 공격은 물론이고 반격도 못하는''' 불쌍한 녀석이었다.[6] 이후 개발진의 먹튀로 게임이 공중분해되자 당초 새로 적용될 예정이었던 모델링은 The Isle에 수록되었는데, 유저들이 플레이한다는 것을 염두에 뒀는지 원래 없었던 발차기 공격이 추가되는 등 더 스톰핑 랜드 시절에 비하면 상당히 강력해졌다.
쥬라기 원시전 2에서 사냥 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한다. 설정상 비공격형 공룡 중에서는 프시타코사우루스 다음 가는 최약체로 체력이 150에 불과한데, 이는 '''람포링쿠스'''와 동일한 수치다(...). 이렇게 허약하게 나오는 것은 아마 쥐라기 공원의 영향이 어느정도 작용한듯 하다.
쥬라기 공원 빌더와 그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도 전시 가능한 공룡으로 나온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길들일 수 있는 생물로 등장하는데, '''탑승이 가능한 모든 육상 동물들 중에서 가장 빠른 이동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기동력에만 모든 스탯을 몰빵한 탓에 다른 능력치는 그저 눈물만 나는 수준.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도 등장한다. 과거 육식이었으나 잡식이라는 분류군이 없어 육식 혹은 초식 분류군에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초식에 가깝다고 생각되어 초식공룡으로 다시 분류된 적이 있었다. 과거 능력치가 낮아 쓸모가 없었으나 최근 능력치가 덩칫값은 할 정도로 크게 상향되고 이 녀석을 압도하던 파보미무스라는 가상의 새가 너프를 먹으며 졸지에 최상위 등급 펫이 되었다.
핑크퐁에서도 붉은색의 갈리미무스가 나오는데 자신을 가장 빠른 공룡이라고 소개하거나 공존하지도 않은데다가 잡아먹힐 위험도 적은 티라노사우루스 앞에서 벌벌 떨고있다(...).
애니메이션 공룡시대의 레인보우 페이스와 아기공룡 버디가비가 갈리미무스이다.
네이버 웹툰 사우러스에서 잠시 등장. 외형은 초록색 몸에 회색 얼굴을 가졌으며 깃털이나 갈매기 아랫부리 모양의 턱은 구현되지 않았다. 0
유희왕의 정식 공룡족 카드군인 쥬락에서 튜너 역할을 담당하는 쥬락 갈림의 모티브가 되었다.

[1] 다만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로 범위를 넓힌다면 몸길이 8m의 베이샨롱(''Beishanlong'')과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체급인 데이노케이루스가 있긴 하다.[2] 다만 아성체들의 척골에서는 해당 구조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갈리미무스들의 앞다리에 나는 깃털이 2차 성징의 일종이었음을 보여준다. 대신 아성체들에게는 복슬복슬한 솜털이 돋아나있어 체온을 유지시켜줬을 가능성이 있다.[3] 물론 현생 타조가 튼튼한 뒷다리를 이용해 엄청나게 강력한 발차기를 구사하여 사자 같은 포식자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녀석 역시 상당한 각력을 이용해 천적에게 저항할 수 있었을 가능성은 있으나, 타조가 발차기를 구사하는 것은 도망치기가 여의치 않은 막다른 상황에 몰렸을 때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갈리미무스 또한 우선 도망치고 보는게 더 수지맞는 장사였을 것으로 보인다. [4] 물론 이에 대해 갈리미무스 정도 체급의 동물이 여과섭식만으로는 매일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학자들도 있고, 화석에서 여과섭식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강모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냥 부리의 결합조직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5] 실제로 이후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Prehistoric Park(공룡 구출 대작전)에도 이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여기서 희생되는 공룡은 갈리미무스의 근연종인 오르니토미무스.[6] 공룡을 제외한 다른 생물들까지 따진다면 거대 어류인 마우소니아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