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워크래프트 시리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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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의 거북. 오크와 고블린들이 사용하는 잠수함 병력으로 첫 등장했다. 이후에는 주로 크립으로 등장한다. 대부분이 악어거북의 머리에 육지거북의 다리 모습을 한 혼종이거나 이름만 바다거북이고 실제로는 육지거북 생김새를 보이는 등 생물학적인 고증이 정확하지는 않다.
2. 거대 거북
2.1. 워크래프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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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 Turtle(자이언트 터틀; 거대 거북). 오크(호드)의 해상 유닛. 구축함보다 거대한 바다거북의 모습이며, 노움 잠수함에 대응되는 호드 잠수함 유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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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3 이후, 카엘 다로우를 점령하고 난 다음에야 동영상에 등장한다. 얼라이언스 함대를 침몰시키고 나서 바닷속을 헤엄치면서 가라앉는 선원을 콱 잡아먹는 장면이 압권. 그러나 동영상에 나온 것과는 달리, 거대 거북은 액트 4에나 가서야 생산할 수 있다. 나름대로 고급 유닛이라서 빌드 트리가 상위이기 때문이다.
2.1.1. 설정
원래 아제로스 남쪽 바다에 살던 동물이었다고 한다. 그 크기는 어마어마해서 어지간한 구축함 못지않게 거대하다. 2차 대전이 벌어질 당시, 스톰리버 클랜(폭풍약탈자 부족)은 이들을 잡아 해상 병력으로 사용했다. 조종사가 탈 수 있도록 등딱지에 방수용 조타실을 부착하고, 마법 주문으로 조종한다고 한다. 고블린들이 이 거북을 길들이고, 조타실을 건설했기 때문에 거대 거북은 고블린의 창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 밑으로 헤엄치기 때문에 얼라이언스 해군의 눈을 피할 수 있어서 첩보 활동이나 정보전을 담당했으며, 때로는 얼라이언스 해군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설정상 고온의 액체를 뿜는다고 하는데, 게임에서는 웬 어뢰를 발사한다.[1] 사실은 국내판 매뉴얼의 오역이고 고블린제 폭탄을 사용한다.
참고로 저 조타실에 호드 문양을 그려놨다. 이 문양의 색깔로 소속 플레이어를 구분한다. 우습게도 노움 잠수함은 수면 위로 잠망경만 떠오르기 떼문에 거대 거북이 잠수 중에도 조타실로 구분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잠수 상태의 노움 잠수함은 소속 플레이어를 확인할 수 없다. 잠수함이 공격하기 위해서 수면으로 부상해야 어뢰 색깔을 보고 소속을 알 수 있다.
2.1.2. 성능
금 800 나무 150 석유 800 사정거리 4 속도 7 시야 5. 능력치는 특출하지 않다. 고급 유닛에 걸맞는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영구 은폐 유닛으로 비행 유닛, 경비탑, 다른 잠수함이 가까이 있어야 탐지된다. 공격력은 10~50으로 높은 편이지만 체력이 심히 조루라 일단 발견되면 그냥 녹아내린다. 공격 무기로 어뢰를 쏘기 때문에 지상 및 대공 공격은 불가능. 그리고 함선 업그레이드의 적용을 받지 않아서 부실한 장갑을 보강할 방법이 없다. 유조선/수송선/구축함이 속도 10이라서 쾌속으로 달리는 것과는 달리, 속도도 7이라서 약간 느리다.
탐지 유닛만 없다면 혼자 함대 하나를 격파할 수도 있지만, 노움 비행기나 고블린 비행선#s-2이 비싼 유닛도 아닌지라 부대마다 하나쯤은 동원하기 마련이다. 탐지 유닛이 없더라도 거북이가 공격하면 위치를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기에, 공성 유닛, 구축함, 전함, 마법사/죽음의 기사를 사용하여 범위 공격 주문을 쓰면 금방 녹는다.
하지만 바다가 넓은 해상맵에서는 치명적인 유닛이다. 워낙에 물이 넓어서 발각되기도 쉽지 않고, 해상 시스템이 전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가 거북을 쓰면 해상으로의 진출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해상 맵에서 용+가속+피의 욕망 조합이 불가능한 종족은 바다로 못나가면 진 거나 다름없다. '''군함이 50-130의 공격력을 가진 사기유닛이라 절대로 지상 유닛이 막아내질 못한다.'''
평소에는 물 속에 잠수하기 때문에 조타실만 둥둥 떠다닌다. 그러다 공격할 때가 되면 몸이 물 위로 떠오른다. 물론 탐지 유닛이 없으면 적군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노움 잠수함과는 성능이 아예 똑같다. 잠수함은 기계이고, 거북이는 동물인데 성능이 똑같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거북이를 좀 더 동물다운 유닛으로 만들었다면 설정도 반영할 수 있고, 게임 밸런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겠지만 옛날 게임인지라.
2.1.3. 대사
희한하게도 클릭 시는 피언과 그런트의 대사, 생산과 이동 시에는 오크 해상 유닛 대사를 쓴다. 계속 누르면 물거품 소리만 내고 아무 대사도 없다. 각 문서 참조.
2.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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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거북 병기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로 등장하지 않으며, 호드도 더 이상 얼라이언스와의 전쟁에 거북이를 이용할 계획이 없는 듯하다. 고블린들도 잠수함을 만들고, 거북이를 사육하지 않는다. 따라서 거대 거북은 2차 대전쟁의 과거사로만 묻힌 상태이다.
위 사진은 어둠해안과 잿빛 골짜기의 조람가르 해안으로 조타실을 매단 거북이 유골을 볼 수 있다. 이들이 2차 대전쟁 당시 호드에 의해 사역되었던 거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노스렌드에서는 투스카르들의 해상교통수단으로도 거대 거북이가 사용되고 있다. 물론, 이 거북이는 북해 쪽이므로 구호드의 해상병력이었던 그 거북이들과 동일 종이 아닐 것이다.
대격변 이전 얼라이언스 진영 플레이어는 이들이 어떻게 칼림도어 서쪽 해안가에 떠밀려 왔는지 파헤치는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었는데, 이 퀘스트에 따르면 이 거북들의 유해는 '아주 최근에 떠밀려 온 것'이며, 엉뚱하게도 호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2] 선실 내부의 화물에는 나가의 표식이 새겨져 있었다. 뭔가 나가와 관련된 떡밥을 깔아두려 했던 것 같지만, 이 퀘스트 이후로는 이 거북들의 유해와 관련된 설명이 없어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군단 확장팩에서는 뜬금없이 잠수함 거북이 다시 등장한다. 부서진 섬의 수라마르 지역의 브리쿨 마을인 얀드비크 앞바다 관련 퀘스트 중에서, 잠수거북을 타고 바닷속을 달리며 폭탄을 던지는 신나는 퀘스트가 있다. 어느 정도 워크래프트 2의 잠수거북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본래 브리쿨이 워크 2편의 호드의 기믹을 약간씩 더 깔끔한 모습으로 재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드래곤라이더, 유골을 통한 시체장식, 바다거북 등)
격전의 아제로스의 크레스트폴[3] 군도 탐험 맵에 오크 호드 소속 거대 거북의 유해가 구현되었다.
3. 용거북
3.1. 워크래프트 3
3.1.1. 중립 바다거북(크립)
크립 거북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잠수 능력으로 얼라이언스 군함을 공격했던 거대 거북과는 다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늑대거북 머리와 몸체에 육지거북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수륙양용으로 취급되 수영은 가능하다.
씨 터틀 해츨링/새끼 바다 거북, 씨 터틀/바다 거북, 자이언트 씨 터틀/거대한 바다 거북, 가갠투언 씨 터틀/무지막지한 바다 거북, 드래곤 터틀/용거북 이렇게 5종이 있다.
3.1.2. 나가 유닛
Dragon Turtle.
금 320 / 나무 65 / 식량 5
드래곤 터틀이라는 유닛은 두 종류인데 하나는 위의 체력 2000이나 되는 무식한 10레벨 크립. 다른 하나는 확장팩 프로즌 스론에 등장한 나가족 공성 유닛. 외관상으론 크립 드래곤 터틀과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공성 유닛이라서 그런지 공중 공격은 안 되고, 나엘의 키메라가 코로시브 브레스 업그레이드를 한 것처럼 유닛을 공격할 때와 건물을 공격할 때의 공격 타입이 다르게 들어간다. 유닛에 관통, 건물에 공성.
단점이라면 일단 엄청나게 비싸고 인구도 5씩이나 먹는 주제에 유닛에게 들어가는 공격력이 아처급이라는 것. 하지만 나름 사기 종족이라 불리는 나가족 유닛답게 장점도 많은데, 일단 적 유닛을 낼름 집어먹는 디바우어와 근접 공격을 30% 반사시키는 스파이크 쉘, 마운틴 자이언트가 가지고 있는 하드 스킨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디바우어의 경우 코도 비스트보다는 체력이 적지만 장거리 공격을 하는 유닛이 대부분 관통형인 게임 시스템 상 헤비아머(관통형(피어싱)에 100%)인 드래곤 터틀이 비무장(언아머, 관통형에 150%)인 코도 비스트보다 더 잘 버티는 편이다. 또한 유닛에게 들어가는 공격력은 별 볼일 없지만 공성 공격력은 3업 기준 66 ~ 134이라 캠페인에서 부대에 두세마리쯤 끼워서 건물 부수는데 써 먹으면 광속으로 철거할 수 있다.[4]
3.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초 등장은 불타는 성전. 검은 사원 내부 사냥꾼형 몹의 펫으로 등장했는데, 프로즌 쓰론 블러드 엘프 캠페인 당시 마그테리돈을 공략하는 마지막 미션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3.2.1. 판다리아의 용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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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리아의 안개 때 판다렌의 탈것으로 등장한다. 판다리아 토착종으로 앞선 종과 다른 것으로 보이며, 게임 내 설명에 따르면 끈기와 힘을 겸비하여 긴 여정을 견딜 수 있는 태평함을 가졌다고 한다. 위 사진처럼 전용 모델링이 생겼다. 등딱지 위엔 잡다한 물건들이 놓여 있으며, 초록색, 검은색, 파란색, 보라색, 갈색, 빨간색 중 고를 수 있다. 판다리아 이전까지는 생김새가 필드에 돌아다니는 일반적인 거북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판다리아부터 등장한 용거북들은 워크래프트 3와 흡사한 모양이다.
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전반
와우에서의 거북은 다양하게 등장한다. 투스카르의 운송 수단, 유저들의 희귀 탈것, 사냥꾼의 애완동물로 길들일 수 있는 일반 거북 등이 있다. 12초 동안 데미지를 50%만큼 깎아내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서 탱킹용으로 상당히 쓸 만하다.
그 밖에도 다양한 거북이들이 존재한다. 타나리스에서는 서로 만담을 나누는 거북이 부부도 등장하고, 대격변에서는 토르톨라와 같은 모습을 한 거북이나 공포의 화염거북이라는 멋진 룩을 가진 희귀 야수들이 추가되는 등 의외로 대접이 좋은 편. 그 정점은 판다리아의 안개로, 판다렌 종족의 시작지점인 유랑도 전체가 거대한 거북 셴진 수의 등의 위쪽 땅이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아예 휴머노이드 종족 토르톨란이 나온다.
4.1. 관련 네임드
[1] 워크래프트 2 국내판 매뉴얼의 내용. 워크래프트 2 배틀넷 전략 가이드에서는 '고도의 휘발성 액체가 담긴 증기 추진 용기(steam-driven canisters containing highly volatile liquids)'를 발사한다고 하며 영문판 배틀넷 에디션 메뉴얼에도 동일하게 쓰여져 있다.[2] 당연한게, 거대 거북은 호드가 2차 대전쟁 당시에만 운용하던 것이고 호드가 칼림도어에 넘어 온것은 워크래프트 3 시점이다.[3] 워크래프트 2/캠페인 오리지날 휴먼 12번째 캠페인.[4] 공격력은 타 종족의 공성무기와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공격속도가 '평균'으로 월등히 빠르다. 물론 반대 급부로 사거리는 훨씬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