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정통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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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There, Last Out'''
1. 개요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임무부대이다.[1] 기상, 풍향, 풍속 등의 정보를 아군 수송기에 알려주고 수송기가 목표 위치에 진입 시 고도와 방위각 등을 '''관제(管制)'''해주어 수송기가 원하는 위치로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쉽게 말해 '''이동식 항공관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적지에 관제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뿐 아니라, 적지의 공항을 아군이 점령한 뒤라도 민간 관제사들이 당장 없으면 재빨리 투입되어 대신해서 임시로 관제를 해주는 임무도 가지고 있다.
실제 작전요원(팀원)이 총원 20명 남짓의 극소수 정예다.
워낙 극소규모의 부대라서, 대한민국 국군의 모든 특수부대들 중에서도 가장 적은 인원의 부대였으나 현재 증편중에 있다.
영어로는 '''Combat Control Team'''(CCT)라고 한다.
2. 역사
대한민국 공군의 공정통제사는 베트남 전쟁에서 활약한 美 공군 CCT를 통해 필요성을 느낀 우리 공군에 의해 1978년 4월 제5전술공수비행단 예하 반급 규모로 창설되었다. 1968년 4월에 만들어진 공군 특수부대인 684부대가 해체되고, 10년이 지난 1978년 4월에 만들어져 784부대라고도 한다.[3]
2020년 7월 1일 제259전술공수지원대대가 제259특수임무대대로 전환 창설되면서, 예하 부대였던 공정통제중대도 특수임무대로 확대개편되었다.#
3. 대외 활동
1999년 야간 항공관제를 처음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00년 4월에는 동티모르 한국군 수송기 관제를 완벽히 수행하였으며, 2005년 이라크 전장 공수를 맡고 있는 쿠웨이트 다이만 부대에 파병되어 기상 상황 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들이 맡은 전술 기상 상황 조사는 미군에게서 인계받은 10대 군사임무 중 하나였다. 90년대부터 미 공군 353특수작전단과 티크 나이프(Teak Knife)라는 연합훈련을 실시해왔다.
4. 특징 및 선발과정
전시에 적지로 침투하여 물자가 투하될 정확한 낙하의 위치 등 여러 정보를 수송기에 제공해야 하므로, 항공관제뿐만 아니라 공중 및 수상 침투, 장애물 제거를 위한 폭발물 설치 등의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특히 복잡한 산악 지형에서 이뤄지는 공중 보급·공중 강습에는 골바람과 옆바람(측풍)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람의 영향 아래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류(air current, 氣流)를 읽는 능력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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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제 특기 부사관후보생 중에서 선발하였으며, 2015년 224기부터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공정통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전형 항공관제(공정통제사)로 응시하여 최종합격 후 12주간의 공군 부사관후보생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임관한다. 임관 후 공군교육사령부 공군정보통신학교에 가서 16주 동안의 항공관제 교육을 수료하면 이후 자대에 가서 약 1년간의 공정통제사 기초교육 훈련을 받는데 지옥훈련이 따로 없다.
초급반이 끝나도 또 넘어야 할 산이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의 공수기본[4] , 강하조장(J/M), 낙포정비[5] , 고공기본(HALO), 고공정비사(RIGGER), 해척조(SCUBA), 산악전문, 대테러 교육, 해군 특수전전단의 UDT/SEAL 교육, 공군 생환 및 산악지형 극복훈련, 독도법 등의 위탁 교육을 실시하여 약 3년의 훈련을 거치면서 최강의 요원으로 거듭난다.[6][7]
타 부대로의 위탁 교육이 이토록 많은 이유는 워낙 극소규모의 조직이라서 그 몇 안 되는 인원만을 위한 자체 훈련장과 교육 시설들을 크게 새로 짓는 건 비효율적이다. 그럴 예산도 안 나오고 장소도 부족한데다가 개별 교육마다 교육대 교관단을 구성할만한 인력도 부족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존 시설들과 훈련과정들을 골고루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정식 대원이 된 후에도 3~40kg 군장을 메고 야간에 산악고지 수십km를 이동하며 침투, 교전, 산악 이동, 아군지역으로의 탈출 등의 훈련을 무사히 소화해 내야 이 일을 할 수 있다. 공정통제사 기초교육 훈련에는 1년이 소요되며 숙련된 선임급 공정통제사를 양성하는 데는 약 7년, 교관급 공정통제사를 양성하는 데는 약 13년이 걸린다.관련 기사
2015년 10월 5일에 민간인 대상 첫 특별전형[8] 이 실시되었으나 매년 정기적인 모집 여부는 불투명하다.[9] 워낙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부대인지라... 심지어 신입 대원을 한 명도 안 뽑는 해도 있다. 과거에는 남자만 지원 가능하였으나, 236기부터 여자도 지원할 수 있게 변경 되었고, 237기 때 여군 최초 공정통제특기가 배출되었다.기사
특별전형은 항공관제(공정통제사)로 모집하며 체력/수영(55), 면접(30), 어학/자격(15)으로 선발한다.
실기 검정 종목은 아래와 같으며 만점 기준이다.
체력 : 턱걸이(25개) / 팔굽혀펴기(2분/100개) / 윗몸 일으키기(2분/100개) / 5km 달리기(21분)
수영 : 자유형(수영) 200m / 평영 200m / 잠영 50m / 입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전형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날은 "공중근무자 적합 신체검사"를 받고 둘째날에 체력검정과 수영,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신체검사는 가짓수만도 이십여 개를 상회하고 온종일이 걸리는지라 체력검정도 받기 전에 사람 혼을 쏙 빼놓는다. 적합 기준도 엄격해서[10]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지원자만이 체력검정에 응시할 자격을 얻는다.
체력검정 또한 만만치 않은데 아침부터 달리기, 팔굽혀펴기, 턱걸이, 윗몸 일으키기를 연달아하고 점심 식사 후 바로 수영을 하는 식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중노동에 가깝다.
합격 후 연간 2회에 나눠 실시되는 야전 종합훈련은 지옥훈련이 따로 없을 정도로 혹독하게 진행된다. 공정통제사는 공군 항공관제 교육을 비롯한 공수 기본, 고공 강하, 스쿠버, 통신, 폭파 및 야전 기상관측 등 제반 특수훈련을 습득, 연마한 소수 정예 대원들로 구성돼 있다.
5. 기타
특수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특성상 육군 특전사, 해군 특수전전단, 경찰특공대/해양경찰특공대 등의 부대들만이 사용하는 K7 소음기관단총, MP5SD 소음기관단총을 K1A와 혼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2011년부로 확인되었다. 현재는 레일과 부가장비를 부착하여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며 신형 헬멧을 사용하는 것이 2011년 이후로 확인되었으므로, 실전에 투입시 기존 2점식 신형헬멧을 착용한다[11] 최근엔 팀웬디 헬멧이 보이기도한다.
상징은 스칼렛 베레모이며, 조종사 구조를 맡는 대한민국 공군 SART는 적갈색 베레모를 쓴다. 이는 모두 미 공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미군 내에서도 파라레스큐(항공구조사)는 머룬 베레, CCT(공정통제사)는 스칼렛 베레라고 부른다.
육군 특전사와 같은 패턴의 디지털복이지만 형태가 다르다. 최근 행사에서는 기존 특전복을 마크만 유지하고 멀티캠 디지털 얼룩무늬 전투복 및 멀티캠 컴뱃셔츠로 교체하여 사용 중이며, 멀티캠 무늬의 플레이트 캐리어가 지급된 것이 확인되었다. 옵스코어 도입 가망성도 거의 확실시 되었다.[12] 일단 기본장비는 당연히 미합중국 공군 CCT 등 서구 부대들보단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항상 진급도 안 되고 특수부대 취급도 못 받아왔고 [13] 장비도 열악하고 이래저래 안습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매체나 국방행사를 보면 장비 등의 면에서 전보다 많은 투자를 하여 나아지고 있는 변화의 기류가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손꼽히는 전문적인 부대 중 하나이지만 부사관은 계급별 인원이 피라미드 식이라 TO 자체가 적을뿐더러 타 비행단 관제 특기 대비 진급점수 부족으로 진급이 안된다[14] . 그나마 지원자가 적은데 더 적어질까봐 대외적으로는 말하지 않는듯하다.
그래도 요새는 꽤 나아졌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공군 공정통제사는 같은 공군의 제6탐색구조비행전대(SART)에 비해서 찬밥 취급을 받았었고, 비중과 입지가 매우 약했다. [15]
대한민국에서 공군 공정통제사의 위상과 역할이 이토록 낮은 이유는, 대한민국 국군엔 공정통제사가 유도할 만한 대규모 공수부대가 없어서 '''공정통제사의 실질적인 역할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즉 대한민국 국군의 공중침투부대들은 대규모 공수부대가 아니라 북한 전역에 소규모로 나뉘어 분산 침투하는 특수작전부대들이기 때문에, 적지에 선도 침투하는 임무를 공정통제사가 아니라 침투부대가 자체적으로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 공정통제사의 주 임무는 '''이미 적진에 침투하여 활동하고 있는 아군 부대원들에게 공중재보급을 위한 물자투하 위치 유도 임무를 수행하거나, 이미 아군에게 점령된 공항에서 수행하는 임시 관제사 역할 정도에 한정되어 있는 게 현실'''이다. 즉 대한민국 공군 공정통제사의 부대 구호로 되어있는 'First There, Last OUT'이란 건 '''미 공군 CCT의 모토인 'First there'를 그대로 가져와서 쓰고 있는 홍보문구일 뿐이고, 실제 한국 공정통제사의 임무 및 현실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적진 깊숙한 곳에서의 항공 폭격 유도와 공중침투를 위한 항공기 통제 임무는 대한민국 공군 공정통제사가 아닌 육군 특전사의 SOTAC/JTAC 대원들이 맡고 있고 양성 교육과정도 특전사가 보유하고 있다.[16]
반면 미 공군의 CCT 대원들은 육군 그린베레와 네이비 씰 등의 미 특수부대들이 작전을 할 때 그 팀에 배속되어서 같이 움직이며 그 타군 특수부대 팀들을 위해 항공 통제나 항공 폭격 유도 임무를 수행해준다.
즉, 대한민국 공군 공정통제사의 역할 비중이 미합중국 공군 CCT에 비해 크게 적고, 미국의 경우 미 공군 CCT가 할 임무의 상당 부분을 대한민국에선 육군 특전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다.
SART에 비해 늘 지원과 장비 수준 등이 뒤처졌으나, 최근에는 개인장비의 개선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멀티캠 컴뱃셔츠를 입은 공정통제 대원.
2018년 5월 육군 특전사의 제13특수임무여단[17] 과 합동훈련중인 공정통제사 대원들. 당시 13여단의 참수부대 임무 연습을 위한 육군/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했었다. 공군 공정통제사 대원들은 팀웬디 헬멧, 펠터 헤드셋, 멀티캠 전투복 등을 갖추고, 총은 K1A 기관단총에 양수리 레일과 M4용 개머리판을 장착하고 있다(부니햇을 쓰고 K1에 동인광학 보급레일 장착한 사람은 특전사 대원)
2018년 11월 야전종합훈련 당시 대한민국 공군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 사진들.
2019년 공정통제사 후반기 전술종합훈련을 실시했다.
6.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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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같이보기
[1] 259특수임무대대 특수임무대[2] 특수작전기상반(SOWT : Special Operations Weather Team)[3] 대북 응징 보복 부대였던 684부대와 CCT간의 접점은 공군소속이라는 것 외엔 딱히 없다. 부대의 계보 상으로도 별개의 부대이고 후신으로 보려면 인원, 임무 등이 전해 내려와야 후신 부대로 평가될 수 있지만 전부 다른 별도의 공군 부대이다.[4] 공군 정보교육대대나 미군 공수를 받기도 한다.[5] 밀리터리 강하 전 직접 1C를 포장한다.[6] 언론기사나 국방뉴스에 나오지만 실제로는 모든 CCT 대원들이 위의 모든 교육 훈련들을 다 받는건 아니라고 한다. 모병관에 따르면 항공관제 교육을 받고 자대에 오면 1년간 자체 교육 후 바로 교육 훈련을 위탁 보내는 게 아니라 자대에서 훈련하다가 강하조장, 낙포정비, 고공기본, 스쿠버, 대테러 등 특전사의 특수전학교 위탁교육이나 해군 특수전전단의 UDT 위탁교육에 공군 T.O가 나올 때마다 CCT와 SART에서 나눠서 보낸다고 한다.[7] 현재 SART보단 CCT가 위탁 교육을 더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항공구조대대의 경우 인원이 CCT보다 많아서 인원 대비 위탁교육 T.O가 적지만, CCT의 경우 총원이 20명 정도밖에 안 돼서 단기 하사들도 강하조장, 고공기본, 스쿠버 등의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8] 부사후 224기[9] 간혹 부교대 후보생 중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특기 후보생들 중 지원 받아서 뽑기도 한다.[10] 지원자 중 반수 이상이 신체검사에서 떨어져 나갔다![11] 물론 훈련 시에는 부니햇과 베레모를 착용한다.[12] 저 정도의 조합에 우리 신형헬멧은 전술적으로나 잘 안 맞다.[13] 현재는 소방구조 / 경찰특공대 / 해양경찰특공대 모두 특채 지원자격에 있다.[14] 자격증, 어학성적 등 가점 요소가 부족하여 10년에 한 번꼴로 특별 구제를 해준다.[15] 다만 2010년대 후반에 특전사에 참수여단(구 13공수특전여단)이 생겨서, 이제까지의 소규모 게릴라전 일색이 아닌 보다 대규모의 타격 작전이 필요해지면서 공군 공정통제사와의 합동작전도 구상되었고, 이 때문인지 공정통제사에 대한 지원이 전보단 많이 나아진 감이 있다. 참수작전 시 참수여단(13특임여단)과 공군CCT와의 합동작전 계획이 현재는 포함이 됐다.[16] 이는 특수작전부대가 아닌, 전선의 육군/해병대 정규전 부대를 위한 항공통제를 담당하는 공군 공군전술항공통제단과는 성격이 다르다.[17] 구 13공수특전여단.[18] 미 공군[19] 육군 특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