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clearfix]
1. 개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가학산(山)에 위치한 광산동굴이다. 총연장 7.8㎞로 수도권에서 드물게 만날 수 있는 동굴이다. 사실상 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덕분에 문체부에서 발표한 2016 관광 지점별 입장객 랭킹에서 41위에 랭크되었다.[1] 한국 100대 대표 관광지와 경기도 10대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참고로 고수동굴처럼 '석회동굴'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자연적으로 생긴 게 아닌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 파여졌다가 버려진 폐광을 관광지화 한 것이다.
2011년에 동굴과 주변 부지를 광명시에 매입하여 관광지로 개발하였으며, 현재 1년에 1백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여름철 성수기 주말에는 하루에 1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 관광 시설로 자리 잡았다.
2. 역사
원래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금, 은, 구리, 아연 등의 광물을 채광하던 광산 지구였지만, 1972년 대홍수로 폐광미(채광, 선광, 제련 과정에서 발생되는 중금속 가득한 폐수)가 시흥군 서면(현 광명시) 일대 논을 덮치면서 보상 문제로 폐광했다. 그 뒤에도 중금속(특히 카드뮴)을 포함한 침출수가 일대로 흘러나와 인근 가학동에서 재배한 벼가 판매 금지 처분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폐광 뒤에는 새우젓 저장소로 쓰이다가 2010년에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양기대 후보가 광명동굴 관광화를 공약을 내걸어 2011년에 시민공간으로 개방되었다. 처음에 개방될 때의 이름은 광명가학광산동굴이었지만 2015년 4월을 기점으로 '광명동굴'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16년 5월 16일에 KBS 1라디오 인터뷰에서 양기대 시장이 밝히기를 이 폐광을 광명시가 매입하는 데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3. 교통
광명 버스 77번[2] 을 타면 광명동굴 입구까지 간다.[3] 주말에는 도로가 미칠듯이 밀리니 가급적 버스를 이용하는게 낫지만 버스도 미어터진다는게 함정.[4] 최근에는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여 그나마 낫다. 혹은 광명 버스 11-2번을 타고 모 군부대 근처의 광명동굴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성인 2천 원, 어린이 1천 원의 코끼리차를 타고 입구까지 갈 수 있다. 이 전기 코끼리차는 도고내 비포장 고개를 넘어다니는데 이것도 나름 볼거리.
4. 입장료
5. 관광
오픈 초기에는 무료였으나 이후에는 입장료를 받고 있다. 안전 문제로 평일 30분, 주말 15분 간격으로 300명씩 입장시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나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길이는 깊이 275m[12] 로 이뤄진 광산 지하레벨을 관광자원시설로 꾸며 동굴 중에서도 특이하게 전시장 역할도 겸하고 있어서 동굴 안에서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공연장도 있으며 음악회 등의 공연도 열린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수족관과 식물원도 있다. 와인셀러 앞에서는 와인 시음과 판매를 겸하고 있다.[13][14] 치즈도 같이 판다. 광산의 역사와 구조를 설명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도 있다. 동굴 내부의 환상스러운 분위기와 어울리게 거대한 용 조형물이나 반지의 제왕 영화로 유명한 웨타 디지털에서 제작한 한정판 피규어와 간달프 지팡이도 여기서 볼 수 있다.[15]
월요일은 휴관이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무휴로 운영한다.
사실 공개된 동굴은 전체 동굴의 일부분이다. 좀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싶은 느낌이 나면, 아쉽게도 거기서 그냥 끝이다. 현재 개방 중인 광명동굴은 전체의 20% 정도로 원래는 소하동 쪽에도 출입구가 있었을 정도로 거대한 광산이었다고 한다. 차후 안전 문제 등을 보강해 다른 지역들도 개방하려는 듯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개방을 하려는듯한 움직임은 딱히 없어 보인다. 개방된 지역은 +1레벨(해발 180m)과 0레벨(해발 102m), -1레벨(해발 75m) 일부뿐이며 개방된 곳에도 동굴 내부에 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2레벨(해발 50m)부터 그 아래로는 지하수가 들어차있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이 힘든 곳이다.[16] 가장 깊은 곳은 -7레벨(해발 -95m)에 위치해있다고 한다.관련 자료
동굴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다. 식수대는 설치되어 있다. 때문에 동굴을 탐방하기 전에 '''용변이 급하든 안 급하든 무조건 화장실을 반드시 들리자.''' 화장실은 바로 옆에 있는 광명시자원회수시설(소각장) 내부의 화장실을 이용하기 바람.
시로 독립/승격한 역사가 짧고, 외지인이 찾아올만한 별다른 관광자원/시설이 없어서 인구가 30만명이 넘어가면서도 듣보잡 신세였던 광명시에서는 이 동굴을 대대적으로 키우고 도시 브랜드도 홍보하고 있다. 외국인(주로 중국계) 관광객들도 꽤 온다. 아예 중국인 관광객들을 노리고 황금페인트를 칠해놓은 황금길도 따로 꾸며놓았다.[17] 동굴 내부에 물이 흐르고 있어서[18] 냉기가 느껴지는 편이며 특히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기도 한다. 온도가 사시사철 섭씨 13도로 유지되는 점을 이용해 소래포구 상인회와 협력하여 새우젓 창고를 운영하기도 했었다.
코스는 일방통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내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순서대로 따라 움직이면 된다. 대신 -1레벨로 내려갈 때는 엄청난 계단의 압박이 있으니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여기서 안내원에게 부탁해 코스를 거르고 0레벨 내에서 계속 진행할 수는 있다.
동굴 외부에는 과거 광석을 분류하던 거대한 선광장이 있으며, 토지 정화를 마치고 향후 관광시설로 추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굴뚝이 있는 건물은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인데 깃대를 보면 가운데에 태극기, 양쪽에는 광명시 깃발뿐만 아니라 구로구 깃발까지 있다(...) 그 옆에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있는데 1층에 간단한 전시관과 2층에 끼니를 떼울 수 있는 식당이 있다.
5.1. 특별 프로그램
2016년 7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광명동굴 내부에 귀신의 집을 열었다. 현재는 상시 개장중이며, 요금 3000원[19] 은 별도의 매표소에서 지불해야 한다.[20]
2016년 4월 16일부터 9월 4일까지 라스코 동굴 벽화 국제순회전을 열었다.[21] 이후 전시관을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 전시, 바비인형 특별전 등을 열고 있다.
2018년에는 동굴 입구에서 별도요금이 필요한 공룡 전시회를 열었다.
5.2. 캐릭터
- 아이샤: 동굴에 사는 '반디'족 여자아이로 망치를 들고 금, 은 등[22] 보석을 만들어내는 캐릭터. 머리가 푸른 것은 우주를 닮았다나.
- 쿠오: 아이샤와 함께 동굴에 사는 '반디'족 아이로 처음 동굴의 입구를 찾아 아이샤와 함께 밖으로 나가 림, 캉캉을 만난다.
- 림: 숲의 정령인 흰사슴으로 아이샤, 쿠오와 만나 이들에게 동굴 밖 세상에 대해 알려준다. 캉캉을 데려오기도 했다.
- 캉캉: 어느 폭설이 내린 날 지쳐 쓰러져 있던 아기 은여우. 림이 발견해 동굴로 데려와 반디족과 함께 살게 됐다.
6. 미디어
- 터널 3D: 광명동굴에서 최초로 제작된 호러영화. 물론 이야깃거리도 되지 못하고 시원하게 망했다.
- 런닝맨
- 혼술남녀: 와인동굴이 등장.
- 끝에서 두번째 사랑
- 생방송 투데이
-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폐광 시절인 2011년에 촬영함.
7. 기타
손전등이나 손에 들만한 캠핑등을 들고 들어가면 좋다. 어둑어둑한 곳도 있고 해서 비출 수 있으면 좋고, 셀카를 찍거나 할때 조명으로 쓸 수도 있기 때문. 물론 내부에 조명이 있기 때문에 안 가져가도 무방. 동굴뿐만이 아니라 근처에도 전시관이나 식당, 공원 등 보고 즐길만한 곳이 있으니 돌아다녀 보길 추천한다.
국내에서 동굴 관광지는 제법 되지만, 수도권에서는 광명동굴이 유일하며 폐광 재개발 사례로도 손에 꼽힌다. 지금까지 강원랜드처럼 폐광 지역 대체관광산업 육성 사례는 있었지만 폐광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재개발 한 사례는 1995년 개장한 보령 석탄박물관 정도가 전부였으며, 일반적으로 서해안 지역 폐광들이나 옛 가학광산(광명동굴)처럼 새우젓을 보관하는 정도의 용도로 쓰이는 것이 고작이고 그나마도 강원도 내륙 지역은 그냥 흉물로 남아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때문에 광명동굴의 관광 자원 개발 사례는 강원도 등 수많은 폐광 보유 지자체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쓰던 곳인 만큼 0~7 계층까지 순차적으로 있으나 상위 1층과 2층 약간만 개발되었으며 관광지로 접근 가능한 구역도 이뿐이다. 나머진 폐갱이 된 동안 양수시설이 동작하지 않아 전부 물에 빠졌다. 다이버들에게 의뢰해 살펴본 바로는 안에 노동자들의 낙서나 장비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나, 깊이가 있어 위험하고 상시 기계를 돌려 물을 굳이 뺄 필요도 없어 그냥 접근 금지 상태다.
관광통로에서 벗어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 타임 캡슐 보관 구역으로 가는 통로에 지하로 가는 굴이 있는데 양수기로 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7년 7월 방문 당시 양수기로 배수 작업을 하는 것이 확인됨)
동굴 내에 1급 발암물질인 라돈 수치가 높아서 안정성 논란이 있었다. 카드뮴도 법정 기준치 이내라고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높게 검출된다고 한다. 다만 기준치 이내라 1회성으로 관람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
2018년 기준, 공기질 측정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임시 휴장을 하였고 긴급하게 안전 점검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인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서 사격 훈련이 겹쳤을 시 동굴 바깥에 있을 경우 격발음이 들릴 수도 있다.
[1] 1,420,083명. 참고로 1위는 6,965,311명의 에버랜드.[2] 광명사거리역, KTX 광명역 8번출구를 경유한다[3] 2021년 2월 11일부터 기존 광명 버스 17번은 가지 않는다.[4] 방문객들이 많을 때에는 서독터널부터 막히기 시작한다.[5] 1~3등급 본인 및 동반보호자 1인, 4~6급 본인[6] 신용/체크 복지카드는 뒷면 확인을 하지 않고 그대로 결제해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7] 문화누리카드 또는 수급자 증명서 필수.[8] 본인[9] 본인 및 배우자[10] 본인[11] 만 19세 미만 3명 이상 자녀 및 부모[12] 깊이에 따라 9개 레벨로 구성, 현재는 0레벨과 1레벨까지만 개발.)[13]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국산와인 종합전시장&판매장으로 국내 와인이 가장 잘 팔리는 곳 중 하나라고 한다. 실제로 관광객들이 시음해보고 많이 사간다.[14] 신분증을 지참해야 시음할 수 있다. 성인이라도 자가용으로 왔다면 시음할 수 없다고... 하지만 일회용 컵에 비치된 소량의 와인을 맛보는데 딱히 특별히 제한을 하지는 않는 듯. 그래도 최근 음주 단속이 강화되었으므로 절대 마시고 운전하면 안 된다.[15] 설명에 따르면 웨타 스튜디오에서 마지막으로 만든 한정판 지팡이라고...[16] 개발 이후 -5레벨까지 물을 빼냈다고는 하지만 양수작업(물을 퍼내는 작업)이 중단되면 바로 물이 들어찰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17] 도덕산쪽 옛 방공호(현재의 광명동 도덕산공원)가 석회광산 입구였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18] 물이 콸콸 쏟아지는 폭포도 있고, 지하수가 솟아 나오는 샘도 볼 수 있으며 그것을 처리해 이용하는 식수대도 있다.[19] 주말 1인당 3000원, 주중에는 2000원[20] 중도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첫번째 구간에서 입구쪽으로 도망치면 분장을 한 알바생이 만류한다.[21] 위의 광명동굴과는 입구가 다르며 가격은 성인기준 1만 원.[22] 원래 시흥광산의 주력상품은 구리와 아연이었다. 물론 금도 나오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