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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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속하는 2개의 법정동군으로, 흔히 '''뚝섬'''이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섬이 아닌데 왜 섬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 후술.
서쪽과 북쪽으로는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옥수동, 금호동, 응봉동, 행당동, 사근동, 용답동과 붙어있고, 송정동은 성수동 바로 북쪽에 광나루로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다.
동쪽은 동일로를 경계로 광진구 화양동, 자양동과 인접하고, 남쪽은 한강을 끼고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과 닿아있다.
흔히 서울의 공장지대 하면 구로구나 성수동을 떠올리는데, 요즘 성수동의 공장지대는 점점 줄어들고 점차 재개발되어 주거지와 업무지구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도심과 강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부각되면서 최근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으며, 현재 서울에서 땅값이 제일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특히 관내의 갤러리아 포레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진 적도 있었고, 현재도 초고가 아파트 축에 속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공장지대도 많이 남아있어서 초호화 아파트단지와 공장지대가 혼재한 특이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홍대거리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소셜 벤처나 예술가들, 카페나 음식점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옮겨온 지역 중 하나이다. 하지만 성수동 또한 2017년 상반기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상권이었을 정도로(#) 젠트리피케이션의 여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정책상으로 프랜차이즈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2. 역사
옛날 성수동에 있었던 정자 성덕정의 '''성'''과 뚝도수원지의 '''수'''를 따서 성수동이 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름인 뚝도리, 혹은 둑(독)도리는 예전 뚝섬에는 둑기(纛旗)[1] 에 제사를 올리는 둑신사(纛神祠)가 있었다는 데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둑신사가 있다고 둑섬이라고 부르다가 '뚝섬'이 되었다고 한다. 둑신사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사라졌다.
현재 남아있는 성동구 지역 중에서[2] 송정동과 단 둘만 뚝도면이었다. 용답동은 숭인면 관할이었고[3] ,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한지면 관할이다.
현 성동구 내 다른 지역들은 1936년에 경성부에 편입될 때[4] , 뚝도면 관할이었던 성수동과 송정동만 고양군 산하에 남게 되었다.
1949년, 서울특별시 1차 확장 때, 성동구에 속하게 되었고, 1950년 서뚝도리가 성수동1가로, 동뚝도리가 성수동2가로 바뀐다.
1973년, 성수2가2동이 분동되었고 이어 1977년, 성수2가1동이 3동과 분동되었다. 1985년에는 성수1가동이 성수1가1동과 3동으로, 성수2가2동에서 4동이 분동되었다.
1995년, 동일로를 경계로 동쪽의 광진구가 분동될 때, 동일로 동쪽에 있었던 성수2가2동과 4동은 광진구 노유동으로 바뀌며 사라졌다. 바로 성수2가2동이 없는데 3동은 있는 이유다. 노유동은 이후 2008년 자양4동으로 바뀐다. 즉, 현 자양4동은 옛 성수동의 일부다.
3. 관할 행정동
3.1. 성수1가1동
성수동의 남서부, 성수동1가의 남쪽 부분으로, 동의 남서쪽 끄트머리에 한강과 중랑천의 합류부분이 있다. 서쪽으로는 금호4가동과 옥수동과 맞닿아있고, 남쪽으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맞닿아 있으며 성수대교로 연결된다.
관내에 서울숲역이 있고, 멀지 않은 거리에 뚝섬역이 있다.
과거 뚝섬경마장이 있다가 과천으로 옮겨갔는데(현 렛츠런파크 서울 2005년 그 자리에 서울숲이 들어섰다. 90년대에 경마장이 이사간 후, 빈 부지에 서울월드컵경기장(당시 계획은 뚝섬 돔 경기장)이 유치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1997년 외환 위기로 무산되었다가 상암동에 짓는 걸로 결정되었다. 몇 년 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취임하면서 주민들은 성수동이 고향인 시장의 향후 행보를 기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서울숲 옆에 생길 예정이었지만 박원순 시장으로 바뀌면서 결국 이것도 삼성동 한전부지에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다. 만일 이것이 실현되었다면 강남 - 성수동 - 왕십리 - 도심을 연결하는 축과 건대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도심의 탄생으로 이어져 서울 동부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고 서울의 지형 자체가 바뀌었을지 모를 일이다.
경마장이 있을 당시는 말똥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 일대에서는 거주 기피지역이었을 정도였지만, 서울숲이 들어서고 교통의 요지로 부각되면서 점차 주목 받기 시작했는데, 성수동 내에서는 가장 일찍 재개발에 들어가 현재는 서울숲과 한강변 인근으로 갤러리아 포레를 필두로 성수동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같은 초고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신흥 부촌과 제 2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다. 따라서 성수동 내에서도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갤러리아 포레에는 인순이, 한예슬, 김수현, [5]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트리마제 역시 [6] , 걸스데이 유라, JYJ 김재중, 서강준, [7]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오래된 단독주택들과 재개발 예정지들, 군데군데 들어선 소규모 아파트 단지와 연립주택 등이 있어 서울숲 근처와는 다른 분위기이다.
성동구민 종합체육센터, 메가박스 성수가 이 동에 있다.
3.2. 성수1가2동
성수동의 북서부이자 성수동1가의 북쪽 부분으로, 서울숲 북쪽 지역이다. 성동교를 통해 본토에서 성수동으로 넘어오는 길목에서 입구 역할을 한다.
사무실과 소규모 공장들, 주택가가 혼재하는 지역으로, 특히 아파트형 공장이 많다. 뚝섬역을 중심으로는 사무실이 많이 입주해 있고, 공장 지대는 좀 더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숲 북쪽으로는 카페거리 등 상권이 자리잡고 있다. 블루보틀 성수 카페도 이 지역에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뚝섬역 8번 출구 앞에 있고, 버스 동호인이라면 알 만한 KD 운송그룹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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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성수2가1동
성수동의 동남쪽 지역이며, 성수동2가의 남쪽 부분이다. 영동대교를 통해 강남으로 이어지며, 성수동1가와는 달리 건대 생활권에 들어가기도 한다.
1동은 주택가가 8할, 사무-공장지대가 2할 정도 된다. 이마트의 본점인 성수점이 이 곳에 위치한다. 지금이야 왕십리점과 자양점이 생겨서 고객이 많이 줄었지만, 둘 다 없던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성동구 지역[9] 과 광진구 서부를 모두 여기서 커버해야 하는지라 주말이면 장 보러 오는 차량으로 일대 교통정체가 발생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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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성수2가3동
성수동의 동북부 지역이자 성수동2가의 북쪽 지역으로, 거의 공장지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추후 성수IT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2호선 성수역이 이 동에 있고, BTOB, CLC, (여자)아이들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본사가 이곳에 있다.
4. 지리 및 환경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합류부 부분에 위치하며, 동 전역이 퇴적 지형의 평지이고, 자연적으로는 거대한 범람원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장마철에는 중랑천 물이 넘쳐 원래는 서쪽으로 휘어져 돌아가야 할 중랑천이 송정동, 성수동을 지나쳐 바로 한강으로 들어갔다. 이때 만들어지는 일시적인 섬이 바로 뚝섬이었다. 큰 홍수가 날 때에는 아예 성수동 전체가 잠겨버리기도 했던듯. 참고로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당시에는 한강변의 거의 모든 동네들이 초토화되었었는데, 잠실도와 뚝섬 일대는 아예 한강에 잠겨버리기도 했다. 이때 둑신사가 사라져 버렸다. 1980년대까지도 장마철이면 홍수가 빈번히 발생했다.
성수천이라는 하천이 있었는데 현재의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의 일감호에서 발원하여 중랑천으로 합류하였다. 1980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공사를 하면서 그 위를 복개했고 현재는 아차산로와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그 위로 다닌다. 2호선 지하화가 떡밥만 무성하고 실현되지 않는 이유는 이 성수천 때문에 실현하기 어려운 데에 있다. -
전체적으로 성수1가1동이 가장 발달해 있고, 성수동1가보다 성수동2가가 아직까지는 공장지대가 많이 남아있어 낙후된 감이 없지 않다.
5. 교통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성수지선이 분기되며 군자차량사업소가 바로 앞에 있으나 차나 도보로는 건너갈 수가 없다. 분당선 서울숲역도 있다.
성수대교와 영동대교가 이 동에 위치하고 있어 강남 지역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다만, 행당동이나 응봉동 쪽에서는 응봉교를 건너면 바로 성수대교가 나오니 그냥 응봉교와 성수대교를 다리 하나 취급한다. 그렇다 보니 응봉교를 건너 성수대교로 갈 때 자기가 성수동을 지나가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10]
강변북로가 동의 남쪽을 달리고 있다. 용비교를 통해 옥수동 방면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다. 성동교가 있어 한양대와 왕십리와 이어진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가 성수동 서쪽에서 분기한다. 또한, 동의 동쪽에 동일로가 있다.
예전에는 경성궤도가 성수동 일대를 지났다. 현재의 뚝섬역에서 광장리 지선이 분기되어 성수동 북쪽을 지났고, 뚝섬유원지행이 현재의 2호선 선형 비슷하게 진행하다가 화양리 방면에서 뚝 너머의 뚝섬유원지(현재의 뚝섬 한강공원)으로 들어갔다.
6. 관련 자료
[1] '둑기'는 조선에서 군권(軍權)을 상징하는 깃발이라, 매년 2차례씩 병조판서 주관으로 무관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곤 했다. 纛이란 한자는 본디 '독'으로 읽어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용적으로 '둑'이라 읽는다.[2] ''''현재 남아있는''''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그냥 성동구라고 하면 옛 성동구(현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로 모두 분리독립) 지역과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3] 당시에는 용답동이 없었고, 각각 용두리와 답십리로 나뉘어져 숭인면에 속했었다. 용답동은 1975년에 맨 마지막으로 성동구에 편입됐다.[4] 당시 한지면과 숭인면이 편입되었다.[A] A B C D E F G H 2021년 1월 주민등록인구[5] 현재는 한남동의 나인원 한남으로 이사갔다.[6] 현재는 이사갔음[7] 현재는 이사갔음[8] 신사옥을 만들어서 자양동에서 성수동으로 이전했다.[9] 다만 여기서 용답동과 마장동, 왕십리는 제외. 이쪽은 더 가까운 홈플러스 용두점을 많이 이용했다.[10] 응봉교부터 성수대교까지 고산자로 구간은 약 800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