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청년역
吉州靑年驛 / Kilju Ch'ŏngnyŏn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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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라선의 철도역. 함경북도 길주군 길주읍 소재.
1107년에 성을 쌓아서 외적의 침입을 막아 살기 좋아졌다고 길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동북 9성 중의 하나에 길주라는 동명(한자도 같음)의 지역이 있지만 이 길주군과 동일선상에 놓고 보기는 좀 무리. 동북 9성의 위치가 현재까지도 학자들 사이에서 주 논쟁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고려 말에 여진족을 몰아내고 확실하게 영토로 편입해서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 지역에서 조선 초기에 한 가지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게 바로 이시애의 난으로 이 때문에 길주목에서 길성현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길주군의 중심지는 넓이가 약 4㎢에 가까울 정도로 상당히 크다. 함경남도 단천시 뺨치는 수준. 과연 청진시 - 김책시 - 회령시에 이어 함경북도 제4의 도시라 불릴 만하다. [1] 다만 위성사진으로 보면 다른 시의 중심부는 사진이 전체적으로 파랗게 채색된 탓도 있어서 푸르게 보이는 반면에 이쪽은 빨간 지붕을 가진 건물들이 많아 광산 인근처럼, 혹은 꼭 쓰레기장처럼 보인다.
인근에 1급도로가 통과하는데 이 도로는 단천시에서 마천령을 정면돌파한 후 김책역 근처에서 만났다가 학성역에서 우회한 이후 경성군 및 청진시까지 평라선과 나란히 달린다. 참고로 여기에서 2급도로가 하나 분기하는데, 화대군 화대면을 지나 지방도로가 하나 갈라진다. 그 지방도로의 최종 목표는... 바로 '''무수단리'''. 로켓 실험장이 있다는 그 무수단리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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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시설은 2면 16선으로 역시 단천청년역과 맞먹는다. 단천청년역은 2면 18선. 그리고 이 2면 16선은 차량 출입고로 들어가는 5선을 빼고 이야기한 것이니 실제로는 단천청년역보다 스케일이 큰 셈. 그도 그럴 것이, 량강도 지방을 잇는 백두산청년선이 이 역에서 분기해서 나가고 량강도에는 임야와 광산이 많아 화물이 많은데다가 혜산만포청년선(일명 북부철길)이 상태가 완전 개판이라 이 역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06년 지하 핵 실험이 풍계리에서 있었는데, 이 풍계리의 위치는 백두산청년선의 풍계역 인근으로 이 길주역에서 대략 20여 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헌데 이 풍계리 핵 실험으로 이 역이 3~4개월 정도 봉쇄되었고 백두산청년선의 열차 운행도 전면 통제되었다. 덕분에 백암군이나 연사군 등지에서 캐 온 광물 자원은 평양 등지로 수송되기 위해 엄청나게 빙빙 돌아서 갈 수밖에 없었다. 자세한 철도 환경은 다음과 같다.
평양직할시와 함경북도 사이의 거리는 어지간히 멀기 때문에 이 함경북도까지 이어진 철도 노선이라고는 평라선과 무산선, 백무선 정도가 고작. 그런데 하필이면 백무선이 협궤철도이기 때문에 백암군이나 연사군, 무산군 등지에서 캔 자원은 백암청년역에서 백두산청년선을 통해 이 길주역으로 내려와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무산역에서 무산선 - 함북선 - 청진시를 지나 평라선으로 내려오는 우회루트를 타야 한다. 이 우회루트의 길이는 약 250km. 그리고 길주청년역에서 백암청년역까지의 거리는 약 70km로 짧은 편이다.
백무선 전체에 로동자구가 잔뜩 널려 있기 때문에 생산성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우회함으로써 생기는 엄청난 시간과 연료 소모는... 이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 4개월 정도였다는 사실에 주목. 더군다나 혜산시 일대의 임야 및 광물 자원은 백두산청년선을 쓰지 못해 꼼짝없이 혜산만포청년선을 통해서 만포청년역을 통과한 후 만포선을 따라 내려와야 하는데, 평라선을 경유해 혜산청년역까지 가려면 730km 이동에 18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만포선을 경유하는 경우는 445km 이동에 19시간. 그 정도로 북부철길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핵실험 때문에 자원 수송하느라 애 좀 상당히 먹었을 것이다.
평양역 기점 58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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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평라선의 철도역. 함경북도 길주군 길주읍 소재.
2. 역명 유래
1107년에 성을 쌓아서 외적의 침입을 막아 살기 좋아졌다고 길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동북 9성 중의 하나에 길주라는 동명(한자도 같음)의 지역이 있지만 이 길주군과 동일선상에 놓고 보기는 좀 무리. 동북 9성의 위치가 현재까지도 학자들 사이에서 주 논쟁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고려 말에 여진족을 몰아내고 확실하게 영토로 편입해서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 지역에서 조선 초기에 한 가지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게 바로 이시애의 난으로 이 때문에 길주목에서 길성현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3. 역 주변 정보
길주군의 중심지는 넓이가 약 4㎢에 가까울 정도로 상당히 크다. 함경남도 단천시 뺨치는 수준. 과연 청진시 - 김책시 - 회령시에 이어 함경북도 제4의 도시라 불릴 만하다. [1] 다만 위성사진으로 보면 다른 시의 중심부는 사진이 전체적으로 파랗게 채색된 탓도 있어서 푸르게 보이는 반면에 이쪽은 빨간 지붕을 가진 건물들이 많아 광산 인근처럼, 혹은 꼭 쓰레기장처럼 보인다.
인근에 1급도로가 통과하는데 이 도로는 단천시에서 마천령을 정면돌파한 후 김책역 근처에서 만났다가 학성역에서 우회한 이후 경성군 및 청진시까지 평라선과 나란히 달린다. 참고로 여기에서 2급도로가 하나 분기하는데, 화대군 화대면을 지나 지방도로가 하나 갈라진다. 그 지방도로의 최종 목표는... 바로 '''무수단리'''. 로켓 실험장이 있다는 그 무수단리 맞다.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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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시설은 2면 16선으로 역시 단천청년역과 맞먹는다. 단천청년역은 2면 18선. 그리고 이 2면 16선은 차량 출입고로 들어가는 5선을 빼고 이야기한 것이니 실제로는 단천청년역보다 스케일이 큰 셈. 그도 그럴 것이, 량강도 지방을 잇는 백두산청년선이 이 역에서 분기해서 나가고 량강도에는 임야와 광산이 많아 화물이 많은데다가 혜산만포청년선(일명 북부철길)이 상태가 완전 개판이라 이 역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06년 지하 핵 실험이 풍계리에서 있었는데, 이 풍계리의 위치는 백두산청년선의 풍계역 인근으로 이 길주역에서 대략 20여 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헌데 이 풍계리 핵 실험으로 이 역이 3~4개월 정도 봉쇄되었고 백두산청년선의 열차 운행도 전면 통제되었다. 덕분에 백암군이나 연사군 등지에서 캐 온 광물 자원은 평양 등지로 수송되기 위해 엄청나게 빙빙 돌아서 갈 수밖에 없었다. 자세한 철도 환경은 다음과 같다.
5. 노선 정보
평양직할시와 함경북도 사이의 거리는 어지간히 멀기 때문에 이 함경북도까지 이어진 철도 노선이라고는 평라선과 무산선, 백무선 정도가 고작. 그런데 하필이면 백무선이 협궤철도이기 때문에 백암군이나 연사군, 무산군 등지에서 캔 자원은 백암청년역에서 백두산청년선을 통해 이 길주역으로 내려와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무산역에서 무산선 - 함북선 - 청진시를 지나 평라선으로 내려오는 우회루트를 타야 한다. 이 우회루트의 길이는 약 250km. 그리고 길주청년역에서 백암청년역까지의 거리는 약 70km로 짧은 편이다.
백무선 전체에 로동자구가 잔뜩 널려 있기 때문에 생산성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우회함으로써 생기는 엄청난 시간과 연료 소모는... 이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 4개월 정도였다는 사실에 주목. 더군다나 혜산시 일대의 임야 및 광물 자원은 백두산청년선을 쓰지 못해 꼼짝없이 혜산만포청년선을 통해서 만포청년역을 통과한 후 만포선을 따라 내려와야 하는데, 평라선을 경유해 혜산청년역까지 가려면 730km 이동에 18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만포선을 경유하는 경우는 445km 이동에 19시간. 그 정도로 북부철길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핵실험 때문에 자원 수송하느라 애 좀 상당히 먹었을 것이다.
평양역 기점 586.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