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군

 


吉州郡 / Kilchu County
길주군
吉州郡 / Kilchu County
국가
북한
광복 당시 면적
1,376㎢
광역시도
함경북도
광복 당시 행정구역
1읍 5면
시간대
UTC+9

1. 개요
2. 역사
3. 2018년 4월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4. 인근 행정구역
5. 교통편
6. 통일 뒤?
7. 북한 기준 행정구역
7.1. 행정 구역의 변화
8. 이북5도위원회 기준 행정구역


1. 개요


함경북도의 군. 면적 1,032㎢.

2. 역사


함경북도의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역사가 엄청나게 긴 군. 여기에서 구석기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발굴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교양 수준의 역사서에서 처음 등장하게 된 계기는 다소 안습하기 짝이 없는데, 그 계기가 바로 이시애의 난으로 길주목이 길성현으로 강등당했다는 기록(...)
조금 골때리는 것이 역사 속에 등장하는 함경도라는 게 원래는 '''함길도'''(咸吉道)였다. 정확히 말하면 영길도(永吉道)에서 함길도로 개칭했다가 세조 대에 이르러서 영안도로 강등성인 개칭을 하고, 다시 중종 대에 함경도로 개칭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최소 세조 대까지는 함경도 일대의 군 중에서 단연 중심을 차지했다는 말이 된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태조 대에 영길도(永吉道, 영흥/길주) → 태종 대에 함길도(咸吉道, 함흥/길주) → 세조 대에 영안도(永安道, 영흥/안변) → 중종 대에 함경도(咸鏡道, 함흥/경성). 다시 말해 '''이시애의 난만 아니었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함경도는 내내 함길도로 불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된다. 잠깐 눈물 좀 닦고...
더구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관북 지방의 대도시인 청진시, 나진시, 성진시 등은 조선 말기까지 그냥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다! 실제로 이들 중 성진은 대대로 길주가 관할하던 지역이었다가 1899년 성진이 개항장으로 지정되면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1] 경성군 역시 조선 건국 후에야 국경으로서 경성(鏡城)이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길주를 제치고 1920년까지 함경북도의 중심지가 되었다.[2]
길주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조선 후기의 문학 작품이 있긴 한데, 김삿갓의 지명 디스성 시이다(...) 길주의 허 부자가 재워주는 걸 거절했기에 야박한 인심을 까는 시를 지어버린 것이다(!)

吉州吉州不吉州 길주길주불길주

許可許可不許可 허가허가불허가

(고을 이름을) 길주 길주라 하건만 길한 고을이 아니고

(성 씨가) 허가 허가라고 하지만 허락 해 주질 않는구나.

여담으로 길주가 이름 값을 못 한다고 불길주가 되는 동안 명천은 불명천이 되었다(...) 항목 참조.
성진(학성)군, 명천군과 묶여 '남삼군'(南三郡)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일제강점기에는 사회주의 운동이 활발한 지역이었다.
어쨌거나 그 명성(?)에 걸맞게 현재도 북한의 함경북도에서 상당히 위상이 높다. 애초부터 큰 군이었던 데다가 북한이 여러 방식으로 밀어준 덕분이다.
북한의 여러 지방과는 달리 이 함경북도는 산 때문인지, 험준한 지형 때문인지 행정구역이 별반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그건 이 길주군도 마찬가지이다. 거의 1945년 당시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따 온 수준. 물론 소소한 수준의 변동은 있었다. 맨 아래에도 나와 있지만 동해면 전체와 양사면의 서쪽 절반이 각각 화대군백암군으로 떨어져 나간 정도. 그게 끝이다. 그게 하필이면 바다와 접한 유일한 부분이 떨어져나간 터라 졸지에 내륙 신세로 변해서 탈이지만.
광복 당시의 행정구역 기준으로 함경북도에서 읍이었던 지역은 길주읍[3], 어대진읍[4], 주을읍[5], 웅기읍[6], 아오지[7], 무산읍[8] 회령읍[9]으로 딱 7개뿐이었다.[10] 인구는 도내 3위로 주을읍과 아오지읍다음으로 많았으며 이것만으로도 함경북도에서 정치/경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 아주 높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꽤나 중요한 지점이었음은 확실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가끔씩 보도자료에 등장해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풍계리 만탑산 핵실험장이 바로 길주군에 있다. 정작 인원은 인근의 화성 수용소에서 충당했던 모양이지만. 다만 이 화성 수용소는 현재 텅 비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길주 출신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이 노출되어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이 알려졌다. # # 문제는 북한은 이걸 은폐하고 있다는 것이다. 훗날 남한 주도의 통일이 이루어 지면 방사능 수치 등 정밀 조사가 필요한 지역이다.
그래서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단이 방사선 측정기를 가져갔으나 북한이 방사능 안전하다며 팍팍 우기는 바람에 압수당했다고 한다.#

3. 2018년 4월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2018년 4월 21일부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5월 12일에 오는 5월 23~25일에 걸쳐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쇄하며 그 현장에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기자단의 취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4. 인근 행정구역


백암
어랑군
명간군
'''길주군'''
명천군
명천군
단천시
 
김책시
화대군
함경북도 소속  함경남도 소속  량강도 소속 

5. 교통편


철도
평라선
 로동역 길주역 금송역 온수평역 
백두산청년선
 길주역 남석역 성후역 풍계역 재덕역 성덕역 
로동선
 로동역 일탄역 
도로
7번 국도
 온성군 - 명천군 - 온천리 - 금송리 - 류천리 - 길주읍 - 영북구 - 주남구 -
 백원리 - 탑양리 - 일신구 - 김책시 - 부산광역시
80번 국도
 갑산군 - 백암군 - 춘흥리 - 풍계리 - 신동리 - 목성리 - 봉암리 - 길주읍 

6. 통일 뒤?


한때 함길도로 불린 적이 있을정도로 관북지방의 유서 깊은 도시이자, 이 지방의 주요 도시들인 성진청진 사이에 있기에 교통의 요지로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도 백두산청년선의 시작점이 이 곳이기도 하며, 미래 통일 한국의 80번 국도가 지나가는 요충지가 될 것이다.
물론 이건 길주군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정말 큰 문제는 풍계리 핵 실험장화성 수용소 때문에 통일 이후 한 번 제대로 방사능 검사를 해봐야 하는 지역이다. 최악의 경우 길주군의 대다수 구역이 민간인 출입 통제 먹을 가능성이 있고 이러면 도시 개발 따위는 없다.
일단 풍계리 핵 실험장은 2018년 5월에 폭파로 폐쇄되었지만 모든 갱도가 폐쇄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그런 와중에 핵 실험장 폐쇄를 취재하러 온 외신 기자들에게 북한 기자가 '''"방사능 오염 없으니 개울물을 마셔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7. 북한 기준 행정구역


1읍 5구 22리로 이루어져 있다.
길주군의 행정구역

 길주읍
로동자구
 룡담구 영남구 영북구 일신구 주남구 

 금송리 금천리 남양리 덕신리 룡성리 류천리 림동리 목성리
 문암리 백원리 봉암리 신동리 십일리 쌍룡리 온천리 청암리
 춘흥리 탑양리 평륙리 풍계리 합포리 홍수리 

7.1. 행정 구역의 변화


기록 순서는 구 시/군 - 구 읍/면 - 현재의 읍/동/리/로동자구 순서. 현 읍/동/리/로동자구의 중심 위치가 어딘지에 따라서 서술하였다.
  • 구 길주군 지역
    • 길주읍
      • 길주읍
      • 영남로동자구
      • 영북로동자구
      • 금송리
      • 유천리
      • 봉암리
      • 온천리
      • 홍수리
    • 덕산면
      • 일신로동자구
      • 금천리
      • 덕신리
      • 백원리
      • 문암리
      • 청암리
    • 양사면
      • 춘흥리
      • 풍계리
    • 장백면
      • 용담로동자구
      • 주남로동자구
      • 임동리
      • 목성리
      • 신동리
      • 십일리
      • 평륙리
      • 합포리
    • 웅평면
      • 남양리
      • 용성리
      • 쌍룡리
      • 탑양리
  • 길주군에서 타 지역으로 이관된 지역

8. 이북5도위원회 기준 행정구역



[image]
  • 길주읍(吉州邑)
    • 관할 동 : 길북(吉北), 금송(金松), 길남(吉南), 봉암(鳳巖), 영기(營基), 유천(柳川), 표봉(表峰), 홍수(紅繡)
    • 읍사무소와 군청이 길북동에 있었다. 1937년 7월 1일 길성면(吉城面)과 영북면(英北面)이 합병되어 길주읍이 되었다. 길남동·길북동·홍수동은 구 길성면, 나머지는 구 영북면 지역이었다. 평라선백두산청년선길주청년역에서 분기한다. 이외에 금송역, 온수평역(이상 평라선), 지금은 폐역된 봉암역(백두산청년선)이 있다.
  • 덕산면(德山面)
    • 관할 동 : 금천(錦川), 대(大), 덕신(德新), 도목(都目), 문암(門巖), 백원(白元), 상하(上下), 신암(新巖), 양(良), 위남(渭南), 일신(日新), 지산(芝山), 탑양(塔陽)
    • 평라선 철도와 명칭불명의 지선철도가 로동역에서 분기한다. 명칭불명의 지선철도에는 일탄역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그 뒤로 동해면 산성동까지 선로가 더 깔려 있다).
  • 동해면(東海面)
    • 관할 동 : 용원(龍原), 금성(錦城), 동호(東湖), 불로(不老), 사계(斜溪), 산성(山城), 석성(石城), 신호(新湖), 용(龍), 창촌(蒼村)
    • 이름 그대로 동해에 접하며 길주군의 유일한 해안지역이다. 면소재지인 용원동과 불로동에는 십리장정해수욕장이 있다. 면의 북서쪽 끝 산성동에는 명칭불명의 지선철도가 있으며 관내에 명칭불명의 시종착역이 있다. 남대천을 건너서 이곳까지 선로가 부설되어 있는데 어떤 목적으로 지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다.
  • 양사면(暘社面)
    • 관할 동 : 춘흥(春興), 신풍(新豊), 양곡(暘谷), 양흥(暘興), 장흥(長興)
    • 길주군의 북부 산악지역(1)이자 면의 경계에 해발 2000m대의 고산준봉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곳. 면적도 길주군에서 가장 넓다(486.32㎢). 백두산청년선 열차가 면을 관통하며 관내에 재덕역, 성덕역, 사도역, 양곡역, 합수역, 남계역, 백암청년역이 있다. 면의 서쪽 끝에 있는 백암청년역에서 협궤철도인 백무선 철도가 시종착하며 관내에 대택역이 있다. 면의 서쪽 끝인 양곡동과 양흥동은 무산군과 혜산군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이곳은 현재 량강도로 넘어가 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 때 신풍리, 장흥리와 장백면 신동리 일부를 조합하여 풍계리를 신설했는데, 이곳에는 북한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동네인 풍계리 핵실험장이 있다.
  • 웅평면(雄坪面)
    • 관할 동 : 용남(龍南), 남양(南陽), 남이(南二), 남일(南一), 쌍룡(雙龍), 용천(龍川)
  • 장백면(長白面)
    • 관할 동 : 합포(合浦), 도화(桃花), 상팔(上八), 신(新), 십사(十四), 십일(十一), 영호(英湖), 용담(龍潭), 임(林), 주남(洲南), 평륙(坪六), 회남(晦南)
    • 길주군의 북부 산악지역(2). 면의 최남단에 평라선 철도가 지나가지만 관내에 역이 없고, 북동쪽에 백두산청년선이 지나가며 관내에 남석역, 성후역, 풍계역(추정)이 있다.
[1] 다만 성진은 길주와 떨어졌다 합쳐졌다를 여러번 되풀이했으며, 성진과 다시 합쳐질 때에는 '길성부'로 개칭되기도 했다.[2] 1920년 이후로도 함경북도청은 나남읍(북한 명으로는 라남)이 1943년 청진부가 확장 되기 전까지 경성군 휘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943년까지 경성은 함경북도의 행정 중심지였다. 이후로는 청진이 함경북도의 행정적 중심지가 되었으므로 길주의 밀려나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엄밀히 따지면 1963년~1970년, 1977년~1985년에는 청진이 청진직할시로 승격되었지만 함경북도청은 그대로 청진에 있었다.[3] 함경북도 길주군 길주읍 (현 길주읍 일대)[4] 함경북도 경성군 어대진읍 (현 어랑군 어대진로동자구 일대)[5]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읍 (현 경성군 경성읍 일대)[6] 함경북도 경흥군 웅기읍 (현 선봉군 선봉읍 일대)[7] 함경북도 경흥군 아오지읍(현 은덕군 학송로동자구 일대)[8] 함경북도 무산군 무산읍 (현 무산군 무산읍 일대)[9] 함경북도 회령군 회령읍 (현 회령시)[10] 다만 광복 이전에는 나진읍, 성진읍, 나남읍이 더 있었지만 나진읍과 성진읍은 각각 부로 승격되었고 나남읍은 청진시에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