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청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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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함경북도 길주군 길주청년역을 기점으로 하여 량강도 혜산시 혜산청년역을 향하는 총길이 141km짜리 철도 노선. 1930년대 개통되어 당초에는 이름이 '''혜산선'''(惠山線)이었다.
량강도 교통의 핵심축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도는 높은 편이지만... 선형도 선형이거니와 선로 상태도 안습의 극치다. 다만 특이한 점이라면 똬리굴이나 스위치백, 강삭철도, 치상궤도를 쓰지 않고 '''해발 100m대의 길주청년역에서 해발 1400m의 백암청년역까지 올라간다'''는 점.[1]
개마고원을 정면으로 돌파하여 압록강변까지 가는데다가 종점인 혜산 일대도 '''왕년에 김일성이 좀 날렸던 곳인데다 백두산을 지척에 두고 있어서'''[2] 그런지 북한에서도 많이 띄워주는 편.
지하 핵 실험을 한 적이 있는 풍계리 근처로 노선이 지나가는데, 풍계역이 실험장 근처에 있다. 이 곳은 기점인 길주청년역에서 20여 km 정도만 떨어져 있는데다 길주 자체도 근처 무수단리에 '''로켓 실험장'''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개발 야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핵실험 당시에는 이 노선의 운행을 통제시킨 적이 있었다고 한다. 통제기간 동안 혜산에서 평양을 가려면 혜산만포청년선의 극악의 선형을 견뎌가면서 만포선 만포청년역까지 간 후 거기서 다시 남쪽으로 가서 순천역을 거쳐서 평양으로 가야 했다.
중간 분기선으로는 백암청년역에서 백무선이 분기하고, 위연역에서는 백두산 근처로 가는 삼지연선이 갈라지며, 종점인 혜산청년역에서는 혜산만포청년선과 직결된다. 다만 조사부장의 구글 어스 어플에 따르면 위연역 가기 전에 김정일 별장으로 빠지는 전용선이 또 분기하며, 전용역까지 있다고 한다.
다만 입지 조건이 상당히 험난한 만큼 '''비밀철도를 숨기기 쉽고''', 또 량강도와 자강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3] 북한의 사정상 이 일대에 분기선이 이 정도밖에 없다는 건 미스테리하다. 당장 1988년에만 해도 만포와 혜산을 잇는 북부철길, 일명 혜산만포청년선을 표준궤로 뚫어버린 북한인지라 비밀 선로의 존재 가능성 또한 충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외 특이한 점을 꼽으라면 '''본선보다 더 긴 지선'''이 있다는 점. 백무선이 이 케이스인데, 본선인 이 노선보다 '''50 km''' 정도는 더 길다. 게다가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백암청년역 자체의 높이도 '''해발 1400미터'''. 추전역보다도 1.5배 이상 더 높은 곳에 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백무선 문서를 보자. 이 선이 지선 취급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로 협궤이고, 둘째로 지나가는 지역이 현 북한의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해도 백암군 - 연사군 - 무산군으로 끝이기 때문. 원래는 아예 90%가 무산군 내에서 돌고 있는 노선이었다.
2. 운행하는 열차
- 급행열차 : 1호, 2호 - 평양역과 혜산청년역간을 운행하는 편성
- 급행열차 : 3호, 4호 - 서평양역과 혜산청년역간을 운행하는 편성
- 준급행열차 : 101호, 102호 - 길주청년역과 혜산청년역간을 운행하는 편성
- 준급행열차 : 104-107호, 108-111호 - 해주청년역과 혜산청년역 간을 운행하는 펀성
- 보통열차 : 652호, 653호 - 혜산청년역과 대오천역 간을 운행하는 편성
3. 역 목록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어 규정에 따라 적었다.
[1] 중간의 남설령을 제외하고 큰 고개가 없고 큰 강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합수역-백암청년역 구간은 만포선 구현령구간이나 황지본선처럼 선로가 뱀처럼 휘어져있다.[2] 다만 백두산까지 좀 더 바짝 붙는 삼지연선이 따로 있다. 위연역에서 분기.[3] 역사적으로도 일단 북한에서 홍보하고 있는 김일성 유적지가 널려 있으며 풍계리 일대는 핵 실험장이 있는 만큼 이 선로의 중요도는 생각보다 상상을 초월한다.[4] 해발고도 1430m로 '''한반도에서 표준궤로 건설된 노선상의 역 중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역이다.'''[5] 검산리역 방향으로 김정일 별장 전용선이 분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