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영(1957)
1. 개요
대한민국의 전직 공무원, 철도인이다.
2021년 2월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돼, 2021년 2월 16일 취임하였다.
2. 상세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태어났으나 청주시로 이사하여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청주시에 연고가 깊다.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직했다. 교통부-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를 거치는 와중에도 교통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 공직에서 사직하여 우송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가 2016년 공항철도주식회사 사장으로 부임하여 4년간 재임하였다.
3. 친이계 핵심, 철도 민영화의 선봉장
김한영은 원래 이명박 정부 때 추진하던 수서평택고속선의 민영화를 강행 추진하였고, 주식회사 SR의 설립에 결정적으로 관여하였던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이다. 김한영은 2011년 ~ 2012년 당시 국토해양부에서 항공정책실장에서 교통물류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KTX 민영화를 강행 추진하였다. 또한 김한영은 KTX 사업에 '''외국 지분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하였다'''. 기사 한국철도공사에서 거세게 반발하자 김한영 정책실장은 한국철도공사와 끝장토론을 하는 등 여론 진화에 노력했다.
하지만, 철도계를 넘어서 정치권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자 김한영 당시 국토해양부 교통물류정책실장은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로 민영화 추진을 보류했다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단독 과반수를 차지하는 압승을 하자 KTX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한영은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부담을 못 이겨서 철도 민영화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철도 민영화 사업 중단에 대해 김한영은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외치며 코레일 적자노선에 대한 민영화 사업을 검토하기도 했다. 기사
4. 박근혜정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공모 탈락, 공항철도 사장행
김한영은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2013년 국토해양부에서 퇴직하여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우송대학교 교수로 이직하였다. 2014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지원하였다. 김기석 전 국회의원과 김한영 전 국토해양부 교통물류정책실장이 유력한 후보일 정도로 진보 진영에서 요주의 인물이었다. 그러나 김한영은 박근혜 정부와 안 맞았는지 박근혜는 유력 후보이던 김기석, 김한영이 아닌 제3의 후보인 강영일[1] 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앉혔다.
김한영은 박근혜 정부에서 야인 생활을 떠돌다가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혼란스럽던 2016년 10월 공항철도주식회사의 사장에 취업했다. 기사 김한영은 공항철도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수송대책에 힘쓰고, 검암역행 열차를 인천국제공항역행 열차로 전환하여 공항철도의 배차간격을 조절하는 등 나름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김한영은 철도 민영화 선봉장이었기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원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경선에서 떨어지고,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지속적으로 감찰 요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렀다. 민주노총 산하의 전국철도노동조합은 당시 공항철도 사장으로 재직중이던 김한영에 대해 '''철도적폐 12인''' 칭호를 선사하며 퇴진을 압박하기도 했다.
5. 친이계에서 친문으로, 제7대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이렇게 철도 민영화 선봉장이던 김한영이 친문으로 계파를 바꾸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취임에 성공한 것은 어찌보면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거의 사상 전향급 정치노선 환승을 한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김한영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청주고등학교 동기라는 점이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5.1. 선출 과정
2020년 김한영은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직에 도전하였다. 김한영은 이전에 3번이나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직에 도전하였으나 번번이 낙마하였다. 2020년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거의 끝나면서 시행한 이사장 공모에 김한영 당시 공항철도 사장이 응모하였다. 2020년 연말 실시한 경쟁에서는 5명이 출마했는데, 이전부터 김한영 vs 한공식의 2파전으로 점쳐졌다. 기사
문재인 정부의 첫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직에도 도전했으나 김상균 이사장한테 밀려서 탈락했는데 2020년에는 낙점을 받는 데 성공했다. 김한영은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 노영민과 청주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도 작용했고, 노영민의 후임 비서실장인 유영민 비서실장과는 노영민의 소개로 인맥이 있었다. 또한 김한영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그린뉴딜 사업에 정통하다는 이점이 있어서, 인맥과 전문성을 활용해 한공식 후보를 꺾고 국가철도공단 최종 이사장이 되는 데 성공했다. 김한영은 이로써 '''무려 3수만에'''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 올랐다.
2021년 2월 16일 정식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김한영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6일까지 3년이다.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으로 확정되자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정책엔 차량보다 친환경적인 철도교통이 필수인만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기사
5.2. 이사장 임기
김한영은 강영일 이사장 이후 3년만에 나온 행정고시 출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기술고시 출신 이사장이었기 때문이다.
이사장 취임 2주만인 2021년 2월 17일, 본부장, 처장급 인사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여 김상균 이사장 때의 인사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있다. 기사
6. 기타
- 강의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월간 회의도 강의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