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리 슈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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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나츠메 우인장의 등장인물.
잘나가는 영화 배우. ...이지만 뒤쪽에서는 요괴 퇴치사라는 직업 또한 갖고 있다.[2]
나츠메처럼 요괴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나토리 가문은 과거 퇴치사 가문으로 유명했었다. 따라서 퇴치사는 일종의 가업이지만 나토리 슈이치가 퇴치사 길을 걷기 전까지 나토리 가문은 몇 대 동안 퇴치사 일은 폐업 상태였다. 나토리 가문에 몇 세대 동안이나 요괴를 볼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전혀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 이 때문에 가문이 요괴와 연을 끊고 거의 일반인에 가까워진 수준이 되었는데, 이때 요괴가 보이는 수준을 넘어서 매우 강한 요력을 가진 슈이치가 덜컥 태어났던 것. 가문의 어른들은 이제와서 요괴와 접점이 생긴 터라 슈이치를 좋지 않게 봤다고.
2. 외모
인기 배우라는 대외용 직업만 봐도 알겠지만 작품 내에서 외모는 만렙. 본인도 그것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쩌는 외모를 미인계 등으로 아주 잘 써먹는다. 외모를 강조할 때마다 반짝반짝한 이펙트가 깔리는데 애니메이션에선 이에 더해 80년도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BGM을 까는 비범한 센스를 보이고 있다. 일명 나토리 브금. 제목도 '''반짝여서 미안(きらめいててご免)'''(...).
같은 요괴 퇴치사인데도 대놓고 나쁜남자 분위기 풀풀내는 마토바와는 달리 나토리는 일단 기본적으로 상냥한 이미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샤랄라한 개그 캐릭터가 되어서(…) 4기까지는 거의 부각되지 않았는데, 원작에서는 초반부터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전혀 웃지 않는''' 하라구로스러운 모습이 노골적으로 나온다. 원작부터 챙겨본 독자들 사이에서는 진작에 쎄함을 느꼈다고 하며, 그래서 연재가 진행될수록 대놓고 나쁜남자 분위기를 풍기더라도 원하는 바는 확실하고 직설적인 마토바 보다는 오히려 화사하고 상냥해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종종 뒤에서 수상쩍게 썩소를 지으며 독자들 소름돋게 만드는 나토리가 정말 무섭다는 평이다. 애니메이션에서도 5기부터는 나토리의 이런 쎄함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때때로 안경을 쓰고 등장할 때도 있으며 여기에 변장한답시고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 쓸 때도 있어 안경과 함께 나토리의 아이덴티티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하지만 이놈의 벙거지 모자는 미모 봉인구 아니랄까봐 디자인도 색감도 영 후줄근해서 '''마토바의 삼선 후드티'''하고 '''나츠메의 고사리 무늬/구름무늬 셔츠와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 나온 파란색 양말'''과 더불어 불태워 버리고 싶은 아이템 취급받는다. 그리고 이것만 썼다하면 급격히 나이들어보인다(…) 한국팬들 사이에선 '''충재 모자'''라고 부르기도... 저 벙거지 모자만 안쓰면 패션 센스는 무난한 편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외모가 덜 느끼해지고 좀 순해진 것 외에는 원작과 작화 차이의 갭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리고 나츠메의 머리색이 은발에서 애니메이션에서는 밝은 베이지색으로 바뀌어서 헷갈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얼핏 보면 나츠메의 성인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외모가 비슷해졌다. 학창시절 교복은 블레이저였으며,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제작사가 같아서 그런지 고등학생 시절 모습이 헤이와지마 시즈오와 똑같이 생겼다.
3. 고등학생 시절
한때 명망 있던 집안이지만 퇴치사로서는 쇠락한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심한 배척을 받으며 자란 가정 환경과 꺼림칙한 도마뱀 점에 대한 초조함 때문에 학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예민한 성격이었다. 특히 요괴나 퇴치사와는 일절 관계하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간섭 때문인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주술을 배워보기는커녕 퇴치사를 만나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퇴치사들의 회합에 참석하게 되고 당시 마토바 일족의 차기 당주였던 마토바 세이지와 만나게 되며 안경을 착용하게 된 것도 회합에서 알게 된 퇴치사의 영향이다.
과거 퇴치사로서 명문이었던 나토리 가문은 그 이름을 기억하는 요괴들과 퇴치사들 사이에선 요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대물림되지 않고 끊기자 일찌감찌 업계에서 발 씻고 폐업해 버린 것을 조롱하고 경계하는 대상이 되어 있었는데, 그럼에도 일반인들 사이에서와 달리 요괴에 관한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도마뱀 점을 지워내기 위한 방법, 가족들과의 관계, 그리고 호의를 베푼 퇴치사에게 인정 받고 싶다는 여러 이유로 계속 해서 회합에 참석하게 되며 주술을 독학하고 이내 나토리 가의 종이 주술 또한 다루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편을 보면 인연을 쌓게 된 마토바에게 실질적으로 계속해서 도움을 받게 되는데, 거리가 가까워졌다가도 멀어지면서 이름을 부르다가도 성씨로 부르는 등 호칭이 여러번 바뀌게 된다. 두 번의 특별편 후기에서 작가가 자신이 생각한 에피소드를 모두 넣을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언급했는데 이를 보면 특별편이 추가로 연재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4. 작중 행적
나츠메와 첫 만남 당시 요괴를 보는 능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퇴치사 조수 일을 시키려 했었는데, 현재로선 조수 건은 포기했지만 가끔 교묘하게 부려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요괴를 보는 능력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집안 어른들 사이에서 좋지 않은 취급을 받는 등 고생이 심했는데, 이런 성장환경 덕에 지금도 요괴에 대해 증오심이 남아있는 듯한 모습이 종종 보이곤 한다. 비슷한 이유로 고생하고 있는 나츠메를 이해는 하나, 요괴에 대한 입장 차로 종종 충돌하는 경우도 잦다. 때문에 말하고 이해를 구하기보단 몰래 돕거나 알아서 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듯. 그렇다고는 해도 나츠메를 만난 뒤에는 처음 보다 요괴에 대한 시선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처음에는 요괴에 대한 입장 차로 종종 충돌하기도 하고 다소 삐걱거리는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일을 겪고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나츠메에게 인생 선배로서 여러 조언을 해주고 있다. 나츠메 입장에선 인생 최초의 이해자[3] 로 많은 의지가 되어주고 있으며, 나토리도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지 나츠메에게 이것저것 잘 챙겨준다.
사사고, 우리히메, 히이라기라는 세 마리의 요괴를 사역하고 있으며 종이를 이용한 주술[4] 을 주로 사용한다. 꽤 강한 능력을 지닌 듯 하나, 작중 강한 축에 속하는 나츠메나 마토바와 비교했을 때 다소 약하게 묘사되는 경향이 있어 묘하게 안습. 다만 나츠메가 요력이 가장 강한 것과는 별개로 체급이 워낙 작은데다가 근접 전투력은 제로라서 그런지 신체 능력만큼은 나토리 쪽이 훨씬 뛰어나다. 온건파인 나츠메, 강경파인 마토바와 비교했을 때 요괴에 대한 입장은 중립에 가깝다. 요괴에 대한 시선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는 하나 나츠메가 요괴에게 지나친 호의를 보이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언젠가 나츠메가 인간과 요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이지만 강요는 하지 않는다.
연재분에서는 다시 한 번 우인장의 존재를 인지한다. 나츠메는 들킨 줄 알고 걱정했으나 모르는 척 하며 넘기는가 싶더니, 훈훈하게 마무리 되어야 할 엔딩에서 식신들에게 나츠메가 늘 소중하게 갖고 다니는 것을 조사해달라고 명령하면서 보통 훈훈한 엔딩을 맞는 나츠메 우인장에서는 다소 찝찝한 여운을 남긴 엔딩이 되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나토리는 나츠메가 '보다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 때 남긴 독백 또한 '무모하고 상냥한 나츠메가 갖고 있어선 안될 것일지도 몰라' 였기에 나쁜 의도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나츠메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나토리가 자신에게서 '나쁜 의도'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우인장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걸 느끼고선 나토리에게는 절대로 알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5] 출판본 73화에서 나츠메가 우인장에 대한 정보를 털어놓자 힘든 일을 혼자 끌어안게 되었다며 위로한다. 단지 그 뒤에 '그렇게 위험한 것이라면 태워버린다면 좋을 텐데'라고 중얼거려 약간 불안한 느낌을 남긴다.[6]
5. 떡밥
몸에 도마뱀 무늬의 반점이 있는데, 이 반점은 온몸을 마구 지나다닌다. 사실 이것은 일종의 요괴라 어지간한 요력을 가진 이가 아닌 이상 볼 수 없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이 도마뱀 무늬가 보이냐, 안 보이느냐로 능력의 척도를 재고 있다. 어릴 적 이 반점에 대해 알아보려고 이것저것 공부한 게 현재 퇴치사 일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반점을 없애는 방법에 대한 성과도 없었고, 딱히 신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기에 현재로선 그냥 포기한 듯. 전신을 뽈뽈거리며[7] 돌아다니는 이 도마뱀 반점 요괴는 이상하게도 왼쪽 다리 부근엔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반점에 대해 진즉 포기한 나토리도 이 부분은 묘하게 신경쓰이는 모양이다. 본 작품의 몇 안되는 떡밥 중 하나다. 마토바도 이 반점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는 하지만, "언젠가 상실될 부위인 탓에 가지 않는게 아닐까."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도 한쪽 눈을 위협받고 있기에 굉장히 신뢰성 높은 발언.
6. 기타
- 배우는 어디까지나 대외용 직업이다. 근데 무명도 아니고 틈만 나면 CF나 영화도 찍고 알아봐주는 팬들이 많은데도[8] 매니저나 경호원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등 퇴마사 활동에 제약이 없어보이는데 그냥 만화적 허용으로 생각하자. 대외용 직업으로 왜 하필 배우를 선택했는지 이유가 공개된 적이 없어서 팬들 사이에서도 꽤 궁금해하고 있다. 드라마 CD에선 나츠메를 임시적이지만 배우 일에 끌어들이기도 하는 등 본인도 배우 일을 상당히 즐기고 있는데, 어째 촬영하는 장면이 간간히 나오는데 죄다 멜로물이다?!
- 원작에서는 신비감을 조성시키는 장면을 애니에서는 나토리 전용 브금을 넣으면서 개그 장면으로 만드는 등, 특히 애니메이션 4기까지는 완벽한 개그 캐릭터 취급.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가수 활동까지 하는데, 싱글 음반 자켓이 참으로 비범해[9] 보는 이들에게 큰웃음 빅재미를 선사했다. 싱글 음반 자켓에서는 목까지만 드러낸 형태라서 눈채치기 쉽지는 않지만 길거리에 붙여진 음반 광고 포스터를 보아 세미누드로 추정된다.
- 수려한 외모의 인기 영화 배우라는 설정이 무색할 정도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작붕이 많은데, 원래 나츠메를 제외한 타 인남캐들의 작화는 그닥이긴 했지만 작붕이 가장 많았던 3기에서는 특히나 좋은 꼴을 보지 못한 듯. 비슷하게 타누마도 작붕이 만만치 않았지만 이쪽은 4기와서는 상당히 나아진 반면, 나토리는 작화가 좀 좋아지다가도 다시 작붕이 심해지고는 한다. 오죽하면 작화팀이 나토리의 얼굴과 담당 성우의 목소리만 믿고 막 그린다(…)는 드립이 나올 정도...
- 2010년대 후반부터는 23살치고 너무 들어보인다는 평가가 많아졌다. 나이를 모르고 보면 대부분 30대 초반으로 본다고. 위에서 언급한 벙거지 모자도 한몫하지만(…) 원래부터 말투, 분위기, 성격 등이 성숙해보인다는 얘기는 좀 있었는데, 늙어보인다는 평가가 갑자기 생긴 결정적인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애니메이션에서의 담당 성우가 이시다 아키라(1967년생)여서다.[10] 워낙 중성적인 미성으로 유명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미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해 아직도 종종 10대 역을 맡아서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오랜 성덕들 사이에선 그 이시다도 50대 이후로는 목소리만 젊지 감성 표현면에서 더이상 나이가 숨겨지지 않는다는 평. 물론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이 2020년 기준으로 30대 중반까지는 아직도 청년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반면에 일본은 20대 후반이 대놓고 중년 취급받는게 당연한 문화적 차이도 있다.[11]
[1] 작중에서 4명의 주요 인남캐들 중에서 가장 최장신이며, 워낙 길쭉해서 이보다 더 커보이는 이미지도 있다. 167cm인 나츠메하고 키차이가 꽤 나서 180cm나 그 언저리 정도로 예상한 팬들이 많았다고.[2] 실제 연예인들도 '''거의 전부가 투잡'''을 뛰고 있기때문에 나름 현실성(?)을 반영한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3] 타누마의 경우 능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진정한 이해자라고 보긴 어렵고, 정확히는 나츠메의 동급생 친구 포지션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4] 나토리 가문은 대대로 종이를 사용한 술법에 강하다고.[5] 20권에서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6] 어디까지나 나토리는 나츠메가 '평범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에 위협이 되는' 우인장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일 뿐이지만, 원래도 좀 쎄하긴 했는데 연재가 진행될수록 누구처럼 장르파괴범의 기질을 조금씩 보이고 있어서... 물론 본 작품은 치유계 순정만화인만큼 막장 전개로 나갈 확률은 나츠메가 주술을 배워서 작품이 배틀물로 바뀔 확률만큼이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혹시나 '''우인장을 태우게 되면 거기 이름이 적힌 요괴들 모두 불타죽는다!'''[7] 애니메이션에서는 꾸물럭꾸물럭 비슷한 소리를 내며 돌아다닌다.[8] 나츠메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지 키타모토하고 니시무라는 나토리의 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하며, 타누마도 나토리와 첫 대면 때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다. 24권에서는 나츠메, 타누마, 키타모토, 니시무라 넷이서 나토리의 출연한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가는 장면도 나온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사다가 타키한테 나토리의 음반 CD를 빌려서 들어보는 등 타키와 함께 나토리의 팬이 된 모습도 나온다.[9] 그다지 특이하거나 이상한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폼잡은 정도인데, 나토리가 애니메이션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를 생각하면 그저 웃기다.[10] 나토리 특유의 겉으로는 상냥하지만 실제로는 꽤나 하라구로스러운 면을 아주 잘살렸기 때문에 미스캐스팅은 아니며 이시다의 연기는 호평일색이다. 이 분위기가 제대로 드러난 것이 6기의 타쿠마 家 에피소드.[11] 그래서 일본 만화의 '성숙한 청년 캐릭터'는 20대 초반~중반 사이에 몰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