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1. 개요
五十代. 50~59세[1] 의 나이를 이르는 말. 다른 뜻으로 '지천명(知天命)'이라고도 한다.
이 연령대에서 보면 대부분 대학교 총장, 초중고등학교 교장, 정부 부처 장차관, 군 사령관, 기업 CEO 등이 대부분 존재하는 편이고 국회의원이나 국내 시도지사 및 시군구청장 등도 대부분 이 연령대에 속하는 인물들이 많다. 즉, 국가와 사회를 총지휘하며 이끌어가는 세대다. 전두환도 50살 즈음에 대통령이 되었고, 국내 재벌 총수의 초창기 연령대도 대부분 50대 즈음에 속하는 편이고[2]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의 지위에 있어서 높은 자리를 앉게 되는 연령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절대 다수는 이 연령대에 은퇴하고 제2의 취업에 들어간다.[3] 한국 같은 경우는 사기업에서 나와서 대부분 자영업이나 연금에 의존하거나 늙어서도 임시적으로 할 수 있는 비정규직 계약직을 많이 한다. 택시 운전, 대리운전, 청소부, 경비 같은 가볍게 할 수 있는 것들이라던지. 정치계에 진출할 수 있다면 이 나이대도 아직은 잘 활동하는 나이대이다.[4]
동시에 귀농귀촌을 하는 세대이기도 한데 일부는 경제발전기 때 도시로의 급격한 유입시절 부모님을 따라 서울 등 도시로 상경하였던 적이 있는 이들도 태어난지 4,50년만에 서울 등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기도 한다. 이러한 귀농의 영향으로 농촌 인구 중 50대의 비중도 높아지게 된 편.
한편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경우 50대 후반만 되도 이들을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른다. 이유는 유치원생이나 저학년은 대부분 만 나이의 개념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59세'''의 경우, 세는나이 60세이므로 어린애들은 60대로 착각한다.
2019년 기준으로 n86세대와 완벽히 겹쳤다. 2020년에는 1960년생부터 60대가 되기 시작했다. 다만 1960년생은 70년대 학번이고 60년대생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해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686세대가 되기 시작한다.
현역 군인 중 장교의 경우 대령 내지 장성급 장교로 군대를 총괄하며 부사관의 경우 상사 또는 원사로 주임원사나 주임상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연령대가 군복무를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계급에 따라 정년 퇴역의 나이가 달라지긴 하지만 아무리 길어도 60세가 되면 현역으로서는 퇴역하게 되어 있다. 경찰의 경우 총경급 이상이 거의 이 연령대이다.
9급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50대에는 대부분 6급을 달게 된다.
2021년 기준 생일이 지나지 않은 1961년~생일이 지난 1971년생이 이 연령대에 있다. 이들의 대학 학번은 79[5] ~91학번[6] 으로, 대학에서 탱크를 볼 수 있었던, 그리고 대학에서 교련을 받았던 마지막 세대이다. 이 세대까지는 기차나 시내버스에서 담배를 피워 본 사람이 있었다. 이들은 MS-DOS로 컴퓨터를 처음 배웠다고 한다.
실향민 2세대들이 대부분 50대라고 한다. 여성의 폐경이 대부분 40대 후반~50대 중반에 온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고졸의 비율이 가장 높지만 남녀 간의 학력 격차가 50대 이하에서는 낮아지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학력 격차가 있어 대졸자들은 대부분 남성이었고, 여대 출신이 아닌 50대 여성 대졸자는 비율이 낮다. 맨투맨영어로 공부한 첫 세대가 50대이다.
2. 정치 성향
50대들의 정치성향을 요약하자면 전형적인 캐스팅보트다. 실제로 최근 8년간의 선거 중에서 단 1번[10] 를 제외하곤 50대에서 이긴 정당이 총선이나 대선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30대였던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30대에서 노무현 후보의 득표율이 55%를 넘으며[11] 이들은 진보적 성향을 보여주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이 50대에서 1위를 하긴 했지만 36.9%의 득표율로 평균 득표율에는 못 미쳤고 홍준표의 득표율은 26.8%로 40대 이하와는 비교되지 않는 상당한 득표율을 올리며 전체 세대 중 가장 균형된 득표율을 보였다. 21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49.1% : 미래통합당 41.9%로 전국 득표율과 유사한 득표율을 보였다.
21대 총선 출구 조사에 의하면, 50대 여성은 50대 남성보다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조금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12] 이런 현상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50대 여성이 주로 가정경제를 맡으면서 실물경제에서 느끼는 부담이 더 클 수 있으며, 자사고를 비롯한 교육 정책 문제와 부동산 정책,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나이대부터 공화당 지지율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3. 자녀
자녀가 아직 어리거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30대, 40대와는 달리 이쪽 세대는 자녀가 첫째는 고3이나 대학생 이상인 경우, 막내도 중학생, 고등학생 이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13][14] 자녀의 대학 등록금과 진로 문제 때문에 자녀와 머리를 맞대는 때가 많다. 자신이 물러나게 되면 성인이 된 자녀에게 물려줘야 하는데 30대, 40대에 비하면 자식문제로 속앓이를 겪는 때가 많은 시기이기도 하고 때로는 진로 문제로 자식과 충돌을 심하게 겪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소수이기는 하나 자녀들이 이제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게 되는[15] 시기도 맞이하기 때문에''' 일부는 자식의 결혼 문제에도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딸을 둔 부모의 경우 '''딸 자식을 사위 집 안으로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에''' 별거하는 경우가 있고 아들 자식의 경우 특히 대한민국 기준으로 '''군대 입대로 잠시동안 자식과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자식이 너무 어려보이는 아이를 키우는 30대, 40대 부모에 비하면 자식이 이만큼 커줘서 일이 놓인다는 반응과 자식 때문에 50이 넘어도 초등학생 시절 자식을 키우는 것보다 더 힘들어졌다는 반응도 있다.[16]
2000년대 후반만 해도 이 세대에 주로 할아버지, 할머니[17] 가 되었으나, 지금은 그런 경우는 드물다. [18]
자녀들이 굳이 결혼이 아니더라도 성인이 된 자녀들이 대부분 자취하거나 독립하는 경우도 있지만, 50대 초중반인 경우 아직 20대인 자녀와 같이 사는 경우가 많고, 50대 후반 무렵에 30세 전후가 된 자녀가 자립하는 경우가 많다.
2020년인 현재에는 50대에 아버지가 된 케이스도 소수 있다.[19] 유명인들 중에서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각각 2013년, 2020년 53세의 나이에 아버지가 된 가수 유열과 신동진 아나운서가 있다.# 이는 2019년도 자료로 출생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아버지 나이가 40세 ~ 44세인 신생아가 약 15%이고 45세 ~ 49세인 신생아가 4%, 50세 이상인 신생아도 거의 1%에 육박하다.[20] 이는 전년대비 증가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와 나이차가 50세 이상인 아동도 전 세대에 비해 흔히 볼 수 있을 듯 하다.
4. 은퇴 그리고 노후
인생기의 반년을 보내어 사회적인 전성기를 마치고 사실상 은퇴를 준비하거나 노후준비를 해야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 50줄이 넘은 이상은 인생도 20년만 더 살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들 세대로 갈수록 이제 남은 인생이나 생활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새로운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동남아 국가들의 은퇴비자도 대개 이 때 이후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20대가 사회 진로에 대해 걱정한다면 이쪽 세대는 인생과 노후 진로에 대해서 걱정하는 편.
5. 건강
의학적으로 젊은층에 비해서 '''비중이 높아지는 연령대'''이기도 한데, 나이가 늙어가고 노년에 가까워진 연령대라 갱년기, 골절, 조기 치매, 슬통(膝痛, 무릎통증), 오십견, 신경통, 요통 등 병치레가 오게 될 위험이 높아서 건강상으로도 위협받는 편이라 이 연령대 들어서 점차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50대에 들어서부터 40대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 급증한다.
하지만 건강에 적극 신경쓰고 관리를 제대로 하면 아직은 30대나 40대 수준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신체능력은 50대 중반 무렵부터 서서히 꺾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50대에 신체능력을 관리한 사람과 안한 사람은 60대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고...[21] 이건 관리할 수 있는 일부이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는게 좋다.
적극 신경쓰고 관리를 제대로하면 50대에도 30대, 40대 수준을 유지한다는데 과학적으로 봤을때 인간의 자연 수명은 38년이고 이걸 과학으로 쭉 잡아늘린거다. 평균적인 건강 수명은 65세다. 60세부터 티가 나는게 아니라 60세부터 이제 슬슬 망가지는거다.
[1] 많은 사람들이 환갑이라고 착각하는 나이가 바로 59세다. 왜냐하면 세는나이 60세이기 때문.[2] 1987년 호암 이병철의 서거로 삼성그룹 회장을 물려받았던 그의 3남인 이건희도 그 당시 50대의 나이에 2대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그리고 3대 삼성그룹 회장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1968년생이다.[3] 대기업 같은 경우는 40대 후반 ~ 50대 초반에 짐 싸들고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2010년대 후반부터는 40대는 고사하고 30대 후반부터 압박이 들어오기도 한다. 가장 정년을 보장받는 공무원 같은 경우에도 최대 62세가 한계다.[4] 2021년 기준으로 노인이 많은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n86세대가 아직도 꽤 젊은 편이다.[5] 조기입학, 조기졸업 포함.[6] N수생 포함.[7] 일제시대 간이학교 졸업자는 여기에 들어간다.[8] 일제시대 구제중학교•구제고등여학교 졸업자는 여기에 들어간다.[9] 학사, 석사, 박사를 총칭.[10] 제20대 국회의원 선거[11] 출구조사 기준[12] 21대 총선 남성 50.8% : 40.1%, 여성 47.5% : 43.8%로 여성의 미래통합당 득표율이 남성보다 조금 높았다.[13] 남성 기준 2021년 현재 50세인 1971년생 남성의 첫째 자녀는 보통 2001~2002년 전후, 55세인 1966년생 남성의 첫째 자녀는 보통 1995~1996년 전후로 태어났다. 여성을 기준으로 할 경우 1971년생 여성의 첫째 자녀는 보통 1997~1998년 전후, 1966년생 여성의 첫째 자녀는 보통 1991~1992년 전후에 태어났다.[14] 그렇다고 50대 부모가 초,중학생인 자녀를 두고 있는 가구가 아예 없다는 건 아니며 또한 반대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30대, 성인 자녀를 가지고 있는 40대 가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특히 40대 후반 부모의 첫째면 고등학생이 잦다.[15] 가톨릭 사제, 불교 승려(태고종은 제외) 등은 애초에 결혼을 할 수 없으므로 제외.[16] 하지만 초혼 연령이 늦어진 현재, 30대 중반 아들이 결혼할 때 부모는 60이 넘은 경우가 매우 많다. 막내아들이 40이 넘어서 결혼하는 바람에 신랑측 부친이 80대인 경우도 있다.[17] 손자/손녀 우무의 기준[18] 그러나 50대 후반에는 그러는 경우가 있다.[19] 여성은 보통 이 시기 폐경이 오기 때문에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50대에 출산한 여성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이다.[20] 다만 주의 할 점은 해당 자료에서는 첫째가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50대에 첫 아이를 얻은 케이스는 이보다 더 적을 것이다.[21] 건강 수명인 64.9세를 기점으로 신체능력이 급격히 퇴화되기 시작한다.